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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에 국제학술대회 줄줄이…다시 K마이스 전성시대
  • 정상회의에 국제학술대회 줄줄이…다시 K마이스 전성시대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10년과 2012년은 40여 년 K마이스 산업사(史)에서 ‘퀀텀(Quantum) 점프’의 성장을 이룬 시기로 평가받는다. ‘국제회의의 꽃’으로 불리는 정상회의를 연달아 개최하면서다.2010년 11월 한국은 아시아뿐 아니라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세계금융경제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여세를 몰아 2012년 3월엔 UN총회 다음으로 큰 정상급 국제회의 ‘핵안보정상회의’도 열었다.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는 G20 정상회의보다 2배 이상 많은 53개국 정상과 대표단 1만여 명이 참여해 했다.정상회의 개최 효과는 이후 다양한 국제회의 유치로 이어졌다. 한국은 국제협회연합(UIA)이 집계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2013년 세계 3위(635건)에 이어 2015년 2위(891건)로 올라섰다. 2016년엔 사상 처음 세계 1위(997건)에 등극했다. 정상회의 개최 전인 2009년 한국은 일본(5위)에도 한참 뒤처진 11위(347건)에 머물렀다. 서울도 같은 기간 5위권에 머물던 순위를 3위권 이내로 끌어올렸다. 최고 난도인 국제행사인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면서 국가와 도시 브랜드가 올라가고 대형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APEC 정상회의 21개국 정상·각료 등 2만여 명 참가성장 정체기에 머무르던 K마이스가 2025년 ‘청사(靑蛇)의 해’를 맞아 재도약에 나선다.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서다.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20개국이 넘는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정상회의가 국내서 열리기는 13년 만이다. 아태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급 각료 등 2만여 명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도 2004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이다.10월 말부터 6일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관광·마이스 분야 지역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금까지 열린 정상회의 중 처음으로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서 열리기 때문. 정상회의에 앞서 열리는 200여 건의 실무급 고위관리회의(SOM)와 9개 부처가 참여하는 11건의 장관회의는 경주 외에 서울과 인천, 제주, 부산에서 분산 개최된다.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시작으로 그동안 정상회의는 모두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만 열렸다.경북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로 경북도와 경주시가 약 1조 4400원의 경제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분산 개최로 인한 전국 단위 경제효과는 2조 8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중소도시로는 처음 정상회의를 여는 경주시는 앞서 APEC 정상회의를 연 도시들이 누린 후광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약 4000명의 내외신 기자, 세계 500대 기업인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를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과 목표도 설정했다.실제로 25만 인구 경주보다 작은 인구 7만의 멕시코 로스카보스는 2002년 APEC 정상회의 이후 연간 34만여 명이 찾는 인기 관광도시가 됐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년), 인도네시아 발리(2013년), 베트남 다낭(2017년)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떠올랐다.경북 APEC정상회의준비기획단 관계자는 “경주가 한류와 K컬처 원류이자 실크로드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한식과 한복, 한옥, 한지, 한글 등 ‘5한(韓)’과 K팝, K푸드, K콘텐츠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지난달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경주 포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와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성공적이 행사 개최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북도청)◇3~4년 전 유치한 대형 국제회의 개최 본격화코로나 팬데믹 기간과 엔데믹 전환 직후인 3~4년 전 유치한 굵직한 국제행사들도 올해 속속 개최된다. 해외 참가자가 1000명이 넘는 대형 행사들로 분야도 정치와 경제, 교통, 과학, 의료, 해양, 스포츠 등 다양하다.서울에선 7월 ‘세계정치학회 총회’에 이어 8월 ‘세계경제학자대회’가 열린다. ‘정치학계 UN 총회’로 불리는 세계정치학회 총회에는 80개국 1900여 명의 정치학자가 참여한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1997년 이후 30여 년 만이다. 세계계량경제학회가 5년 주기로 열어 ‘경제학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학자대회에는 역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등 해외에서 1300여 명의 경제학자가 참여한다. 10월엔 세계신경학연맹 소속 120개국 5000여 명 신경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세계신경과연맹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4월 부산에선 100여 개국 1000여 명 해양보전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 45개국 가정의학 전문의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가정의학회 아태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12월엔 아시아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스포츠 장관 18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가 열린다.대전에선 5월 ‘국제핵물리학콘퍼런스’와 ‘세계동물유전학회총회’가 열린다. 모두 해외 참가자만 800여 명에 달하는 행사들이다. 이어 9월엔 의료 로보틱스와 영상 분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의료영상컴퓨팅총회’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수원에선 5월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 20개국 700여 명 전문가가 참여하는 ‘ITS 아태 총회’, 6월 고양에선 50개국 800여 명 해양·극지 엔지니어링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해양·극지공학회 콘퍼런스’가 개최된다.정창욱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이전까지 회복이 더뎠던 국제회의 분야 실적은 올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되살아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국제회의 유치 지원금을 1.5배 상향하고 행사와 단체 유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해외 거점을 일본 오사카, 대만 타이베이 등으로 확대해 기존 8개소에서 12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3 I 이선우 기자
"올해 코타키나발루 노선 취항…韓 노선 확대할 것"
  • "올해 코타키나발루 노선 취항…韓 노선 확대할 것"
  • 찬드라 라마 무티 바틱에어(Batik Air) CEO[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은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시장입니다.”찬드라 라마 무티(사진) 바틱에어 CEO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이라며 “노선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한·말레이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바틱에어(Batik Air)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허브로 사용하는 항공사다. 지난해 6월 23일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첫 취항한 이후 평균 탑승률 80% 이상을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찬드라 CEO는 “바틱에어는 저비용항공사(LCC)와 풀서비스항공사(FSC)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라며 “단순히 두 도시를 잇는 포인트 투 포인트(직항) 항공사가 아니라 환승객을 유치하는 네트워크 항공사”라고 강조했다.바틱에어는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노선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올해를 목표로 코타키나발루 직항 노선 취항을 추진 중이다. 그는 “한국 노선은 수요가 매우 높다”고 평가한 뒤 “한국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신규 취항 노선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라이온 에어 그룹 산하인 바틱에어는 2013년 설립 이후 일본과 중국, 호주, 태국, 몰디브 등 전 세계 55개가 넘는 지역을 운항하고 있다. 총 49대인 보유 항공기는 넓은 좌석 간격과 개인기기를 활용한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수퍼세이버’와 ‘밸류’, ‘플렉시’로 세분화한 ‘브랜디드 요금제’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퍼세이버 요금의 경우 위탁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지만, 기내 수하물은 7㎏까지 허용된다. 필요한 경우 추가 요금만 내면 위탁 수하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찬드라 CEO는 “단거리 여행은 수하물 용량이 크지 않거나 필요 없어 굳이 비싼 요금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며 “합리적인 요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활용도가 낮은 서비스를 과감히 제외했다”고 설명했다.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K컬처의 영향력을 고려해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K팝 등 K콘텐츠를 추가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그는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국 문화는 아시아 전역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한국 방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로 마케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장거리 운항 노선 확장에 대한 구상도 내비쳤다. 대형 항공기인 에어버스 A330 기종을 활용해 중장거리 위주의 노선을 장거리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찬드라 CEO는 “정시 운항과 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친절함은 승객들이 기대하는 항공 서비스의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향후 한국 운항 노선도 인천 외에 부산, 제주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1.03 I 김명상 기자
  • 소파이, 실적 전망치 미달 우려 ‘시장수익률 하회’-키프브루예트앤우즈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투자기관인 키프브루예트앤우즈(KBW)는 2일(현지시간)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SOFI)에 대해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티모시 스위처 키프브루예트앤우즈 애널리스트는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7달러에서 8달러로 높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소파이의 주가는 4.84% 하락한 14.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2024년 소파이 주가가 57% 상승하고 9월 이후 두 배 이상 상승한 이유를 선거 이후 고성장 핀테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다양한 평가 지표에서 소파이 주가에 대한 평가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소파이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 목표를 55~80센트 범위로 제시했지만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이 수치를 달성하려면 큰 폭의 매출 증가와 강력한 운영 레버리지가 필요하다”며 “이는 길고 어려운 과정”이라고 밝혔다. 스위처 애널리스트는 또 소파이 경영진이 평균 자기자본 이익률(ROE)을 20~30% 사이로 제시한 점에 주목하며 “20% 범위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은행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파이가 20% 이상의 ROE를 달성한다 해도 2028년까지는 실현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스위처는 “만약 시장 상황이 악화돼 주가가 하락한다면 주식 가치가 최대 46%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파이 주가는 지난해 57% 상승하며 페이팔, 어펌홀딩스, 블록 등 경쟁사들을 능가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소파이 주가가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달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는 12달러로 유지했다.
2025.01.03 I 정지나 기자
문체부, 여행·호텔·마이스업 등 500억 특별융자 外
  • 문체부, 여행·호텔·마이스업 등 500억 특별융자 外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베트남 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 로터스 그랜드 (사진=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 회의장 리뉴얼베트남 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연회·회의 시설을 재개장했다. 리조트 내 가장 큰 시설인 로터스 그랜드볼룸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1600만 가지 색상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최첨단 조명과 고해상도 빔프로젝트 등 영상, 음향 장비를 개비했다. 면적 720㎡인 로터스 그랜드볼룸은 3분할이 가능하며 최대 400~65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미케 비치에 위치한 풀먼 다낭 비치 리조트는 야외에 만찬, 칵테일 파티 등 최대 1000명 규모 행사를 열 수 있는 해변과 테라스도 갖췄다.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벡스코)◇벡스코 4월 공동주택관리산업박람회‘공동주택관리산업박람회’가 부산 벡스코 1전시장에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벡스코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부산시회와 공동으로 여는 공동주택관리 전문 박림회다. 국민 70%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노후화로 인한 유지보수 등 전문 관리 서비스 수요를 반영한 전문 산업 박람회가 열리기는 이 행사가 전국 최초다. 공동주택 관련 시설 유지보수와 경비·보안, 청소·위생 등 관련 제품과 서비스 전시 외에 주택관리사 직무교육, 주택관리 세미나, 제품 설명회 등 부대행사도 선보인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여행·호텔·마이스업 등 500억 특별융자문화체육관광부가 여행과 호텔, 마이스 등 13개 업종에 대해 500억원 규모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 특별융자를 시행한다. 융자 규모는 기업당 10억원 이내, 금리는 1.25%포인트(p)다. 상환 조건은 일반융자보다 1년 늘어난 거치기간 3년에 상환기간 3년으로 총 6년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31일까지이며 3500억원 규모 일반융자와 시중은행 대출 시 부과되는 금리 일부(2.5~3%)를 보전해 주는 500억원 규모 이차보전도 동시에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관광기금 융자상시지원센터 홈페이지 참조.
2025.01.03 I 이선우 기자
‘불공정 논란’에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선거일 연기 가능성도
  • ‘불공정 논란’에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선거일 연기 가능성도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그 파장이 주목된다. 가처분 공판이 선거 이틀 전인 6일 열리는 가운데 정몽규 후보, 신문선 후보 등 다른 후보 캠프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허 후보 측은 지난달 31일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와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관리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며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진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냈다”고 밝혔다.주된 원인은 선거 진행 과정에서의 ‘불공정’과 ‘불투명성’이다. 앞서 허 후보 측은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지도자, 선수를 위해 온라인 또는 사전 투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도 힘을 보탰다. 신 후보는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는 지도자, 선수의 상황을 고려하면 반쪽선거로 치러질 수 있다”며 “선거인단으로 선정된 축구인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도 동의했다. 이근호 선수협회장은 “사전 투표가 공직 선거 등에서 이미 검증된 방식”이라며 “선수들이 전지훈련이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미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논의 끝에 허 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4년 전 대한체육회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으나 비밀투표 보장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또 “대부분 회원종목단체와 국제축구연맹(FIFA) 등 상급 기구 선거도 온라인 투표를 하지 않는다”며 “체육 분야가 아닌 일반 단체 선거 투표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혼용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투표에 대해선 “정해진 선거일이 아닌 날에 투표하는 건 축구협회 정관이나 회장선거관리 규정에 없다”고 말했다.허 후보 측은 축구협회가 사례나 규정이 없다는 말로 정당한 선거권 행사를 보장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표 방식 외에 △선거운영위원회 명단 공개 거부 △선거 관련 공고 미흡 △규정보다 적은 선거인단 등도 문제 삼았다. 허 후보 측이 신청한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공판은 선거 이틀 전인 6일 진행된다. 허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선거일 연기는 불가피하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일 이데일리에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현실적으로 선거일은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기에 허 후보 측은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지 않으면 선거 무효 등을 주장하는 본안 소송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 측은 8일로 예정된 선거를 준비하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허 후보 측은 “다소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가 신경 쓰인다”면서도 “잘못된 건 고쳐야 제대로 된 선거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개선하려고 한다면 (정상 진행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신 후보 측은 “일단 8일에 맞춰 세워둔 계획이 있기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예정대로 가려고 한다”면서도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다시 계획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반면, 정몽규 후보 측은 “공약이나 정책적인 부분이 논의돼야 하는데 부차적인 것들로 어수선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답답해했다.
2025.01.03 I 허윤수 기자
中, 美 양자컴퓨팅 따라잡기…60개 대학 교육프로그램 개설
  • 中, 美 양자컴퓨팅 따라잡기…60개 대학 교육프로그램 개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중국 내 60개 이상 대학이 양자컴퓨팅 인재 양성을 위한 독자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중국신문망이 안후이성 양자컴퓨팅 공학연구센터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중국 오리진퀀텀의 양자컴퓨터. (사진=오리진퀀텀 홈페이지 캡처)이날 연합뉴스 및 해당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대와 중국과학기술대 등도 이같은 과정을 개설했다. 중국 교육부가 2020년 양자정보과학을 처음 대학 전공에 추가한 이후 전공을 개설한 대학도 13곳에 달한다.자오쉐자오 안후이성 양자컴퓨팅 공학연구센터 부소장은 “현재 국내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수천명뿐이어서 인재 부족이 양자 기술 발전을 제한하는 병목 현상이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통신학회는 오는 16일 중국 동남부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제1회 양자 컴퓨팅 인재 세미나를 개최한다. 양자컴퓨팅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설 대학 교수들과 연구개발 인력이 참석애 인재 육성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1일 중국이 양자 기술에서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많은 중국 기업과 연구소가 양자 컴퓨팅 관련 기술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 격차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역 사정에 맞게 신품질 생산력을 육성했고, 신산업·신업종·신모델이 앞다퉈 등장했다. 집적회로와 인공지능(AI), 양자통신 등 영역에서 새 성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2025.01.02 I 김연서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전년 4Q 인도량 `실망`에 7% 하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2024년 4분기 인도량을 발표했다.결국 개장 전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는 실망스러운 데이터 공개와 함게 하락을 놀아서고 있다.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년 4분기 인도량이 49만5570대이라고 밝혔다.같은기간 생산량은 45만9445대이다.인도량의 경우 51만5000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얘상했던 월가 전망치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연간 기준으로는 총 배송량 178만9226대, 총 생산량 177만3443대을 기록했다.이 역시 2023년 181만 건의 연간 배송량보다 줄어든 수준이다.전년 4분기 인도량의 경우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추정치는 모델3와 모델Y 전기차를 기반으로 50만477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26명의 월가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시를 근거로 자사 투자자들에게 50만6763대의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도 했다.그러나 월가는 50만대 이상에서 최고 51만5000대 이상까지도 눈높이를 상향 조정한 상태다.그런만큼 기대보다 크게 낮은 결과 발표에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월가 분석이다.결국 새해 첫 거래일 현지시간 오전 9시36분 테슬라 주가는 6.82% 하락한 376.29달러에서 거래되며 실망감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2025.01.02 I 이주영 기자
길거리 흡연 시 벌금 37만원...초강수 둔 ‘이 도시’
  • 길거리 흡연 시 벌금 37만원...초강수 둔 ‘이 도시’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이탈리아 북부의 금융·패션 중심지 밀라노가 올해부터 실외 흡연을 금지하는 강화된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거리. (AP=연합뉴스)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는 이날부터 모든 실외 장소에서 흡연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다른 사람과 최소 10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고립된 공간은 예외다.이를 어기면 최소 40유로(약 6만 원)에서 최대 240유로(약 37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액상형 담배나 전자담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밀라노 관리들은 “도시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며, 어린이도 자주 찾는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밀라노는 2020년 11월 미세먼지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기질 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버스정류장, 공원, 스포츠시설, 경기장, 묘지, 어린이 놀이시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한 바 있다.2025년 새해부터 밀라노의 모든 실외 장소가 실외 흡연 금연 구역으로 확대됐다. 밀라노는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도 꽤 높은 축에 속하는데 전체 미세먼지 유발 물질 가운데 담배 연기 비중이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밀라노 당국은 이번 조치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5.01.02 I 채나연 기자
  • 탑골프 캘러웨이, 분사 긍정적 효과 기대 ‘매수’-제프리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프리스는 2일(현지시간) 골프 및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관련 기업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MODG)에 대해 두 개의 별도 회사로의 분할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수개월 내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랜달 코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1달러에서 13달러로 높였다. 이는 이전거래일 종가 대비 약 65%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8시 2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탑골프 캘러웨이 주가는 7.63% 상승한 8.46달러를 기록했다. 탑골프 캘러웨이 주가는 지난해 약 45% 하락했으며 지난 6개월간 47% 이상 급락했다. 코닉 애널리스트는 “탑골프의 펀더멘털이 약하고 운영상 실수가 있었지만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가가 과매도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분사를 앞두고 있고 현재 주가의 약 2배에 달하는 강력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는 올해 하반기 탑골프 사업 부문을 분사할 예정이다. 코닉 애널리스트는 분사 이후 캘러웨이가 2026년 약 2억7800만달러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6%에 달한다는 의미다. 코닉 애널리스트는 “탑골프의 실망스러운 동일 매장 매출 성과가 캘러웨이 핵심 사업 부문에서의 성과를 가렸다”고 지적했다. 코닉 애널리스트는 또 골프의 인기가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기준 미국 전역에서의 골프 라운드 수는 전년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증가율이다. 현재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를 다루는 14명의 애널리스트 중 5명이 강력 매수 또는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6명은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가는 약 14달러로,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82% 높은 수준이다.
2025.01.02 I 정지나 기자
 檢, 경찰 기동대장 줄소환…조지호·김봉식 구속기소 임박
  • [단독] 檢, 경찰 기동대장 줄소환…조지호·김봉식 구속기소 임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계엄 당일 국회에 출동했던 경찰 기동대장들을 줄줄이 소환했다. 복수의 핵심 실무진 조사를 마친 검찰은 조만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서울경찰청장 등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지호(왼쪽)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사진=뉴시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전날부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경찰 기동대장들을 줄줄이 소환했고 이날 오후 9시께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경찰 기동대장들을 불러 국회 출동한 경위 및 비상계엄의 위법성 인지 유무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경정급 경찰 기동대장들을 줄소환한 것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 실무진들의 진술을 통해 계엄 당일 조 청장과 김 청장의 행위가 위법했는지 여부를 따져 물은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조 청장과 김 청장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 허가를 받았다. 이에 둘의 구속 기한은 오는 8일로 늘었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20일 조 청장과 김 청장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한 바 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계엄 발표를 앞둔 지난달 3일 저녁 7시쯤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장악 기관’ 등이 적힌 A4 문서를 전달 받았다. 이후 계엄 선포 이후인 오후 11시 37분쯤 국회 출입을 금지하고, 28개 경찰 기동대, 경찰버스 168대, 지휘차량 56대 등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 국회의원 출입을 막았다. 또 계엄포고령 제1호 발령 무렵 윤 대통령은 조 청장에게 수차례 전화해 “국회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해, 잡아들여”라거나 “불법이야, 국회의원들 다 포고령 위반이야, 체포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조 청장과 김 청장을 구속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병력을 투입하고 정치인 등 체포조를 편성·운영한 혐의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2025.01.02 I 백주아 기자
"젤리 먹다 목에 걸려"…美 어린이, 명동역 직원들이 살렸다
  • "젤리 먹다 목에 걸려"…美 어린이, 명동역 직원들이 살렸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젤리를 먹다 기도가 막혀 숨을 쉬지 못하던 7세 미국인 남자 어린이를 역 직원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했다.지하철 스크린도어.(사진=연합뉴스)2일 뉴시스에 따르면 새해 첫날 서울 명동역 고객안전실에 ‘젤리를 먹다 기도가 막힌 남자아이를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직원 4명이 현장에 출동해보니 7세 미국인 남자 어린이가 호흡을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최병직 부역장과 김범준 주임은 하임리히법을 번갈아 시행해 어린이 호흡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이후 119구급대원과 영상 통화를 하면서 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 상태를 점검했다. 어린이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성인하임리히법.(사진=뉴시스)하임리히법이란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돼 질식 위험이 있을 때 응급처치법이다. 음식물 질식 사고는 발생 후 3~6분 내에 응급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상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성인의 경우 구조자가 환자 등 뒤에서 양팔로 허리를 감싸고 오른손으로 왼주먹을 감싸 잡고 명치 부위를 세게 밀어 올리거나 등을 쳐서 이물질이 밖으로 나오게 한다. 1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는 45도 각도로 하임리히를 시행해야 한다.다만 의식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에 따라 대처를 달리해야 한다. 대상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하며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먼저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입안의 이물질이 보일 경우 확인하고 제거한다.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역사 안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직원에게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며 “공사는 지속적인 응급조치 교육 등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01.02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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