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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尹 탄핵 사유 '내란죄' 철회에…"與, 대국민 사기도 내란급"
  • 野, 尹 탄핵 사유 '내란죄' 철회에…"與, 대국민 사기도 내란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탄핵소추 핵심 사유인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여당을 향해 “윤석열 탄핵 사유에서 ‘내란’을 뺐다는 무식한 주장에 쓴웃음만 난다”고 비판했다.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종면 의원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내란 수사까지도 방해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윤석열 탄핵 사유’를 가지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 진행에 흠집을 내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뺄 것을 권유했다며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내란 세력이 법도, 절차도 무시하는 광기로 영장 집행까지 물리적으로 거부하는 상황을 온 국민이 목도하고 있는데도, 국회의원이란 이들이 입만 살아서 궤변과 억지를 부린다”고 질타했다.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논란을 두고 “국회에서 의결한 탄핵 사유들을 내란죄 성립 여부, 즉 형법 위반 여부로 다투지 않고 헌법 위반으로 주장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은) 형사 소송이 아니라 헌법 재판이기 때문에 당연한 확인이자 정리일 뿐 ‘내란죄를 뺐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탄핵소추안에 사유로 포함돼 있는 내란 행위들 중 단 한가지도 제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러한 당연한 절차는 2017년 박근혜 탄핵 심판 때도 마찬가지”라며 “당시 탄핵소추위원단은 박근혜의 뇌물죄, 강요죄 등 형법 상의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고 위헌 여부만 분명히 밝히겠다며 탄핵 사유서를 재정리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대국민 사기도 이 정도면 내란급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년 전 권성동을 저격했다”며 “여당 원내대표가 8년 전에 직접 거쳤던 바로 그 절차를 밟았음에도 국민의힘은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뺐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고 힐난했다.
2025.01.04 I 김범준 기자
제주, 연령별 대표 출신 오재혁 영입... 최정상급 중원 구축
  • 제주, 연령별 대표 출신 오재혁 영입... 최정상급 중원 구축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연령별 대표팀 출신 오재혁을 품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는 3일 중앙 미드필더 오재혁을 영입하며 막강한 중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포항 18세 이하(U-18) 팀인 포항제철고 출신인 오재혁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0년에는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오재혁은 2021년 포항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한 뒤 곧장 K리그2 부천FC로 임대를 떠났다. 부천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50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한 오재혁은 가능성을 인정받고 K리그1 전북현대로 이적했다.전북에서는 부상과 경쟁에서 밀리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성남FC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제주는 오재혁에 대해 “아직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드리블과 경기 운영, 중거리 슈팅 등 많은 장점이 있다”라며 공격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오재혁은 “그동안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는데 제주에서 성장하는 모습으로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한편 제주는 오재혁의 합류로 K리그1 최정상급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탈로와 함께 베테랑 남태희, 최영준, 김건웅이 건재하다. 여기에 시즌 중엔 이창민과 김봉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기에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게 됐다.
2025.01.04 I 허윤수 기자
“尹체포”vs“탄핵 무효”…차분한 분위기 속 열린 탄핵 찬반집회
  • “尹체포”vs“탄핵 무효”…차분한 분위기 속 열린 탄핵 찬반집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주장하는 집회와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새해 첫 주말집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집회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첫 집회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개최한 5차 시민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제주항공 참사 추모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5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그간 신나는 케이팝 음악과 화려한 응원봉이 있었던 집회 현장은 차분한 민중가요와 추모 리본이 붙은 응원봉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제주항공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의벽’이 세워지기도 했다.이들은 본격적 집회 전 대규모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모자에 검정 근조리본을 단 강솔지(34)씨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마음이 좋지 않아 이렇게 근조 리본을 달고 나왔다”며 “매주 집회에 왔었는데 오늘은 참사 이후 첫 집회라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날 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김종기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과 횃불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지만 새누리당은 국민의힘으로 바뀌고 박근혜에서 윤석열로 바뀌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젊은이들이 희생됐고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안타까운 소중한 생명이 또 희생됐다. 그럼에도 윤석열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우리 생명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꺼지지 않는 빛, 탄핵봉을 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비롯 춥고 힘들지만 그래야 머지 않는 따뜻한 봄날에 우리가 원하는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나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탄핵을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무위로 돌아간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있었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인 이호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은 “검찰총장 경력을 발판으로 대통령이 된 자가 경호처를 방패막이 삼아 관저에 숨어 적법한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되고 즉각 체포, 구속돼야 우리는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전날 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것을 ‘보수세력의 승리’로 정의했다. 전광훈 목사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남동 관저로 진격해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지만 결국 우리 때문에 좌절됐다”며 “헌법이 최고이지만 국민의 저항권이 최고의 권위”라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이날 발언에 나선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부정선거를 수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였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지금 각급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들은 모두 판사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도 서명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고심 끝에 나온 것이 계엄이다. 그 의로운 행위를 내란이라고 하면서 탄핵이라고 말한다. 부정선거는 사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는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으로 이동해 공조본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1.04 I 김형환 기자
"한남동으로 집결하라"…尹 탄핵 찬반집회 관저 앞 충돌 우려
  • "한남동으로 집결하라"…尹 탄핵 찬반집회 관저 앞 충돌 우려
  • [이데일리 송주오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4일 광화문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저녁을 앞두고 한남동으로 양측 모두 집결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한남동으로 이동하면서 양측 간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4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편도 차로 외에도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고 앉아 “탄핵 절대 반대”를 연호했다. 이날 주최측 추산 광화문 집회 참여 인원은 300만명이다.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4시께 광화문 집회를 중단하고 한남동으로의 이동을 결정했다. 대국본은 “광화문 집회는 긴급히 중단되며, 상황이 긴박한 관저 앞에서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상태”라며 “관저 앞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가능한 분들께서는 빠르게 이동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든 참여는 자율적이며, 함께해 주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여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한남동으로 이동할 경우 대규모 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개최한 5차 시민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광화문 집회를 개최한 퇴진비상행동, 촛불행동 등 진보단체도 한남동 집회 합류를 위해 이동을 결정했다. 촛불행동 사회자는 “지금 한남대교 앞을 가득 채웠다. 저희도 집회 마치고 한남동으로 다들 달려갈 것이라 믿는다”며 “한남동에 있는 시민들이 들리도록 구호로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진보단체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박2일 집회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이날 정오 볼보빌딩에서 일신빌딩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행진은 일신빌딩 근처에서 경찰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연행되기도 했다. 조합원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관저 인근 앞 도로를 전부 차지했다고 전했다.관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측 집회 장소는 불과 400여m 떨어져 있다. 이런 탓에 광화문 집회 인원이 합류하면 일대 대규모 혼란과 함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양측은 지난 2일 관저 인근에서 충돌한 바 있다.
2025.01.04 I 송주오 기자
'1세대 분장사' 송일근 별세…향년 102세
  • '1세대 분장사' 송일근 별세…향년 102세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영화배우 겸 분장사 송일근(본명 송민섭) 씨가 별세했다.송일근(사진=한국영화인원로회)유족은 4일 고인이 3일 오후 2시 10분께 경기도 안양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102세.고인은 1922년 12월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9년 오산중을 졸업한 뒤 상경했다. 이후 1942년 조지야 백화점(일제시대 백화점, 미도파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채용됐다.고 송일근은 해당 백화점을 찾은 배우 고 이종철의 추천으로 1942년 조선악극단에 들어가며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제일악극단, 라미라가극단, 신협악극단을 거쳐 1950년 1사단 정훈공작대에서 활동했다.1950년대에 들어 영화가 성행하면서 가극단이 소멸하자 고인은 1958년 윤대룡 감독 ‘마음의 진주’에 분장 겸 단역 배우를 맡아 영화 일을 시작했다. 고인은 배우들이 직접 하던 분장을 전문적으로 하기 시작한 1세대 분장사다.고 송일근은 1960년 영화사 ‘신필름’ 전속 분장사로 입사했으며 1967년부터 분장과 의상 사업을 병행했다. 1975년에는 분장인들의 공동 이익을 위해 화성여관 분장클럽을 결성하기도 했다. 또한 1960년 단역 배우 모임인 영우회에서 활동했다.한국영상자료원 DB에 따르면 고인은 ‘미스 코뿔소 미스터 코란도’(1989)에 출연했다. 분장으로는 ‘동자대소동’(2010)이 마지막 작품이었다. 1993년 제31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부문상(분장)을 받았고, 2001년 제39회 영화의 날 ‘유공영화인’으로 선정됐다.고인의 빈소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경기 화성시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2025.01.04 I 최희재 기자
尹 대통령 측, 헌재 일괄 변론기일 지정에 “방어권 침해”
  • 尹 대통령 측, 헌재 일괄 변론기일 지정에 “방어권 침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가 헌법재판소가 정식 변론기일을 다섯 차례 진행한다고 일괄 지정한 것에 대해 방어권 침해라고 반발했다.윤갑근 변호사 (사진=이데일리 백주아 기자)윤 변호사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신속한 심리를 앞세워 변론준비절차를 종료하고 변론기일을 일괄 지정하는 과정에서 피청구인과 대리인의 의견도 듣지 않는 것은 방어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윤 변호사는 “헌재법 제40조 제1항은 탄핵심판의 경우 형사소송에 관한 법령을 준용한다고 했다”며 “형사소송규칙 제124조의2는 여러 공판기일을 일괄해 지정할 경우에는 검사, 피고인 또는 변호인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헌법재판소가 4회의 변론기일을 더 지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청구인 또는 대리인의 의견을 들어야 함에도 헌재는 이러한 절차를 무시했다”고 덧붙였다.윤 변호사는 “헌재가 재판 진행의 신속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졸속 재판의 위험이 있다”며 “신속 재판을 강조하는 청구인측의 주장에 지나치게 편중된 편파적인 재판 진행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미향 전 무소속 의원, 대법원 선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례를 언급하며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도 했다.윤 변호사는 “변론기일의 일괄지정은 단순히 피청구인 또는 대리인의 의견을 제대로 청취하지 않았다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탄핵제도가 갖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피하기 위한 신중하고 엄격한 심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고돼야 한다”며 “헌재가 엄정하고도 철저한 증거조사에 기반한 공정한 재판 진행을 해 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앞서 헌재는 지난 3일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로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4일과 16일, 21일, 23일, 2월 4일까지 다섯 차례 변론기일을 열겠다고 윤 대통령 측에 통보했다.
2025.01.04 I 김새미 기자
與, 尹 탄핵 사유 '내란죄' 철회에…"野, 국민께 사과하라"
  • 與, 尹 탄핵 사유 '내란죄' 철회에…"野, 국민께 사과하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민의힘은 4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탄핵소추 핵심 사유인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죄 철회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을 향해 “전국에 현수막까지 붙이면서 선동해 오던 내란죄 공세”라며 “그런데 공식적인 헌법 재판에서는 슬그머니 내란죄를 내려놓고 있다. 이게 무슨 이중적인 태도냐”라고 질타했다.이어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탄핵 반대당, 내란 공범당, 내란 방조당, 내란 선전당이라고 공격해 오지 않았냐. 최근에는 국민의힘의 당 지도부와 의원들을 내란선전죄로 형사 고발까지 했다”며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는 슬그머니 내란죄를 내려놓았다. 입맛에 맞지 않으면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하는 파행적 다수당 권력이 행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접근들이 얼마나 거대한 논란과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민주당은 잘 알 것”이라며 “내란죄 제외는 자칫 국회 탄핵소추안을 다시 가결해야 하는 심대한 논란으로까지 증폭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순간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오로지 헌법과 적법 절차에 의존해야 한다”며 “졸속적이고 잘못됐던 탄핵소추안에 대해 민주당과 관계자분들은 국민께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 사유를 정리했다고 내로남불을 지적한다’는 지적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보면 계엄과 내란 양대 항목으로 돼 있다. 그만큼 심대한 부분”이라며 “헌법 재판 과정에서 주요 쟁점 부분 정리와, 양대 항목 중 하나 정리하는 것은 무게와 논란 가능성이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2025.01.04 I 김범준 기자
남자 피겨 차준환,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쇼트 1위
  • 남자 피겨 차준환,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쇼트 1위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차준환(고려대)이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차준환. 사진=연합뉴스차준환은 4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48.00점, 예술 점수(PCS) 43.53점, 감점 1점을 합해 총점 90.53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차준환의 뒤를 이시형(81.42점·고려대), 김현겸(81.30점·한광고)이 차례로 이었다.이날 차준환은 첫 번째 고난도 점프 과제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하며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 점수(GOE) 3.33점을 챙겼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하다가 넘어지며 2.95점이 감점됐다. 차준환은 후반부 연기에서 트리플 악셀 등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과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도 걸려 있다.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이번 대회 결과를 합산해서 정한다. 1차 선발전에서 264.59점으로 1위에 오른 차준환은 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이변이 없는 한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2025.01.04 I 허윤수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납치 무슨 일…김응수와 위험한 독대
  •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납치 무슨 일…김응수와 위험한 독대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산부인과 의사 이민호가 납치되며 위기를 맞는다.(사진=tvN)4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생계형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 분)이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대한민국 최고 재벌 MZ그룹 회장 최재룡(김응수 분)과 독대할 예정이다.극 중 공룡은 태어나자마자 엄마를 잃고 세 명의 이모와 함께 살며 제힘으로 의대에 합격해 MZ병원까지 입사한 자수성가형 산부인과 의사. 학비를 대느라 진 빚을 갚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환자들을 보면서도 매 순간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킨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이렇게 매일 엄마와 아이의 가슴 벅찬 첫 만남을 함께 하며 나름대로 보람찬 삶을 살던 공룡에게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재앙이 찾아온다. 수상한 검은 무리에게 이유도 모르고 납치당하게 되는 것.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난한 의사 공룡에게 닥친 뜻밖의 위기 상황이 담겨 긴장감을 높인다. 검은 무리에게 사지가 결박돼 끌려가는 공룡의 얼굴에는 당혹스러움과 불안이 가득해 보는 이들마저 조마조마하게 만든다.심지어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최고 재벌 MZ그룹 회장 최재룡과 맞닥뜨리기까지 해 위험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과연 평범한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 납치된 이유는 무엇일지, 납치 현장에서 마주한 최재룡 회장과는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지 궁금해진다.‘별들에게 물어봐’는 4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5.01.04 I 최희재 기자
오늘도 애도기간 동참…4일 '놀뭐'·'아형'·'놀토' 결방
  • 오늘도 애도기간 동참…4일 '놀뭐'·'아형'·'놀토' 결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방송가는 마지막날도 결방을 결정하며 추모를 전했다.왼쪽부터 ‘놀면 뭐하니?’, ‘아는 형님’, ‘놀라운 토요일’ 포스터(사진=MBC, JTBC, tvN)MBC는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4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예능 ‘쇼! 음악중심’과 ‘놀면 뭐하니?’는 결방된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신 해당 시간대에는 ‘지금 거신 전화는’ 11회 재방송, ‘놀면 뭐하니?’ 스페셜 방송이 각각 편성됐다.JTBC ‘아는 형님’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JTBC 편성표에 따르면 해당 시간대에는 드라마 ‘옥씨부인전’ 8회가 재방송된다.tvN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 역시 SNS를 통해 “4일 방송 예정이었던 ’놀라운 토요일‘ 348회는 결방되며 다음주 1월 11일 저녁에 다시 찾아뵙겠다”고 공지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별들에게 물어봐 특집이 방송될 예정이다.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5.01.04 I 최희재 기자
권성동 "공수처 尹에 무리한 영장 집행…헌재, 탄핵소추문 각하해야"
  • 권성동 "공수처 尹에 무리한 영장 집행…헌재, 탄핵소추문 각하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집행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스1 등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 지키기’가 아니라 법질서 지키기, 법치주의 지키기, 대한민국 지키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공수처는 2021년 설립 이후 4년 동안 기소한 사건이 5건에 불과하다”라며 “공수처는 채상병 사건 하나도 제대로 수사를 못하면서, 어떻게 내란죄를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마치 멸치가 고래를 삼키겠다며 달려드는 격”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판사가 마음대로 영장에 초법적인 예외 조항을 넣는 것은 입법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판사가 법 위에 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관저는 1급 군사기밀 보호시설 구역인데, 판사가 공수처에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을 사실상 종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내란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해당 영장의 경우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문구를 적시했다. 권 대표의 발언은 이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형사소송법 110조에선 군사상 비밀을 압수수색의 제한 사유로, 111조에선 공무상 비밀을 압수의 제한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삼권분립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권 원내대표는 법무법인 LKB와 민주당, 공수처가 유착관계라고도 주장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의 최장우 검사는 LKB 출신이며, LKB 소속의 권도형 변호사 또한 공수처 검사 출신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동안 LKB가 맡아온 주요 사건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조국 전 장관의 입시 비리 사건,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사건, 송영길 전 대표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이 있다”며 “이 정도면 민주당 전용 로펌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LKB, 민주당과 삼위일체인 공수처는 국정 혼란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이 윤 대통령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 혐의를 철회하기로 한 점도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탄핵소추문은 204명의 찬성으로 가결된 것이고 이것을 수정하는 것은 몇몇 의원, 변호사의 밀실협의로 졸속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내란죄 혐의는 대통령 탄핵소추문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 위반 사유를 제외한다면 내란죄 혐의뿐 아니라 형법 123조 직권남용죄, 형법 144조 특수공무집행방해죄 혐의도 탄핵 사유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헌법 위반 사유만 적시한다면 계엄법 위반 사유도 제외해야 한다. 헌법 위반 사유만 심리한다고 하면서 ‘내란죄’ 혐의만 제외할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졸속으로 작성된 탄핵소추문을 각하시켜야 한다”라며 “민주당의 엉터리 탄핵 남발을 용인해 주는 결과가 된다는 것을 헌법재판소가 무겁게 고려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2025.01.04 I 양지윤 기자
국민의힘 새해 첫 의총…권성동 “공수처 초법적 행동에 군·경찰도 하극상”
  • 국민의힘 새해 첫 의총…권성동 “공수처 초법적 행동에 군·경찰도 하극상”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이 4일 새해 첫 의원총회를 열고 공수처를 맹비난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해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 지키기가 아니다”며 “법질서 지키기, 법치주의 지키기, 대한민국 지키기”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 그럼에도 서울서부지법에 체포 영장을 청구하였고, 서부지법은 법적 근거가 없는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했다”며 “사법부가 수사 체계의 혼선을 부추긴 것”이라고 주장했다.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발부하며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예외로 한 데 대해 “법 위에 판사가 있나. 판사가 마음대로 영장에 초법적인 예외 조항을 넣는 것은 입법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판사가 공수처에 군사기밀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을 사실상 종용했다”고 덧붙였다.권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초법적인 행동을 저지르자 이제 군과 경찰까지 하극상을 저지르기 시작했다”며 “군경은 경호처장의 협조 요청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논리로 경호처장의 지휘에 불응했다고 한다. 협조에 응하지 않을 심산이었다면 아예 그 자리에 오지 않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런데 군은 현장에서 대통령 관저 정문을 공수처 체포팀에 열어줬다”며 “경찰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협조 지시마저 불응했다. 협조 불응을 넘어선 명백한 하극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인적구성에 대해서도 “절차와 역량의 문제 이외에 인적 구성이 지극히 편향적”이라며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소속 최장우 검사가 법무법인 LKB 출신”이라고 말했다.그는 “국회 측 탄핵소추인단 대표인 이광범 변호사는 (법관 학술모임인)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이자 LKB의 설립자이자 사실상 대표”라며 “심지어 야권에서 초대 공수처장으로 거론했던 인물이다. 수사기관인 공수처 탄핵을 소추하는 국회 법률인단, 탄핵 심판을 담당하는 헌법재판관이 모두 민주당과 LKB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LKB가 맡은 주요 사건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조국 전 장관의 입시 비리 사건,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사건, 송영길 전 대표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 등이다”며 “공수처가 수사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하는 이유가 나날이 더해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국회 탄핵소추 대리인단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 혐의를 철회한 데 대해서도 “핵심을 탄핵 사유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 아니라 찐빵 없는 찐빵”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국회에서 통과될 때는 내란죄를 전면에 내세우고, 헌재 안에서 심판할 때는 내란죄를 뺀다면 탄핵 절차를 우습게 만드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는 졸속으로 작성된 탄핵 소추문을 각하시켜야 한다. 다시 제대로 써서 국회가 재의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5.01.04 I 조용석 기자
3개월 연속 오르던 세계식량가격지수, 작년 12월 전월比 0.5%↓
  • 3개월 연속 오르던 세계식량가격지수, 작년 12월 전월比 0.5%↓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설탕 가격이 가장 크게 내렸지만, 육류 가격은 올랐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사진=연합뉴스)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0포인트로 전월(11월) 대비 0.5% 내하락했다. 앞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0.9를 기록한 뒤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며 11월 127.6까지 올랐다.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지난해 12월 지수에서 품목군별로 보면 육류를 제외한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이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구체적으로 곡물 가격지수는 0.1% 하락한 111.3이다. 국제 밀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수확량 증가와 국제 수요 약화가 맞물리면서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러시아의 작황 부진이라는 상승 압력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옥수수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유지류 가격지수는 0.5% 하락한 163.3이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 생산국들의 공급 부족으로 2% 가량 올랐지만 대두유, 유채유, 해바라기유 가격은 하락했다.육류 가격지수는 0.4% 상승한 119.0이다. 주요 수출국의 생산 제약과 처리 시설의 연말 가동 중지 등 요인으로 인해 국제 소고기 가격이 올랐다. 양고기 가격 호주에서 도축 감소 가능성으로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유제품 가격지수는 0.7% 하락한 138.9다. 국제 수요 약화로 버터, 치즈, 탈지분유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전지분유 가격은 오세아니아 지역의 수출 수요 증가와 서유럽의 재고 부족으로 인해 올랐다.설탕 가격지수는 5.1% 하락한 120.0이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와 헤알화 약세,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의 영향을 미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지난해 연평균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0으로, 전년(2023년) 124.5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정부는 국제 육류 가격 상승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축산물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문제 발생 시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하는 등 즉각 대응해 주요 축산물 수급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4 I 김범준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X연우, 전익령과 삼자대면…날 선 신경전
  • '옥씨부인전' 임지연X연우, 전익령과 삼자대면…날 선 신경전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과 연우, 전익령이 한자리에 모인다.(사진=SLL, 코퍼스코리아)4일 방송될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9회에서는 딸 차미령(연우 분)을 이용해 옥태영(임지연 분)에게 끔찍한 복수를 저지르려던 송씨 부인(전익령 분)이 두 사람 앞에 다시 나타난다.송씨 부인은 과거 노비 백이(윤서아 분) 사건으로 인해 옥태영에게 앙심을 품고 복수를 계획했다. 아들 백도광(김선빈 분)을 잃게 된 것마저 모두 옥태영의 탓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딸 차미령을 성씨 가문에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만든 뒤에 기어이 성도겸(김재원 분)과 혼례까지 시켜 옥태영의 모든 것을 빼앗아 오려 했던 것.그러나 차미령은 성씨 집안 사람들의 분에 넘치는 애정에 조금씩 마음이 흔들렸고 어머니가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복수를 멈춘 상황. 그럼에도 송씨 부인은 뉘우치는 기색 없이 적의를 불태워 이 복수의 끝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여기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야심한 시각 옥태영의 방에서 마주하고 있는 옥태영과 송씨 부인 그리고 차미령의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아낸다. 세 사람 사이에 냉랭한 기운이 맴돌아 보는 것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특히 날카로운 시선의 옥태영과 여유만만한 얼굴의 전익령에게서는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날 선 신경전이 엿보인다. 뿐만 아니라 옥태영 쪽으로 몸을 돌린 채 고개를 떨군 차미령은 애처로우면서도 원망 어린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어 과연 그날 밤, 이들이 만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인지 궁금해진다.‘옥씨부인전’은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2025.01.04 I 최희재 기자
여인형, 국정원 1차장에 "선배님, 이재명·한동훈 소재파악 도와주세요"
  • 여인형, 국정원 1차장에 "선배님, 이재명·한동훈 소재파악 도와주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여야 대표 등 체포를 맡은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체포 대상자의 소재 파악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83쪽 분량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는 여 사령관과 홍 전 차장이 이 같은 내용의 통화 내용이 적시됐다.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달 3일 오후 11시 6분께 홍 전 차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여 사령관은 “선배님 이걸 도와주세요. 저희 체포조가 나왔는데 (체포 대상자) 소재 파악이 안 돼요. 명단 불러드릴게요”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홍 전 차장은 육군사관학교 43기로, 여 사령관(48기)보다 5기수 선배다.두 사람의 통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표 이후 40분가량 지난 시점에 이뤄졌다.오후 10시 25분께 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이 28분 후 홍 전 차장에게 연락해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 대공수사권 줄 테니까 우선 방첩사를 도와”라고 지시하자 홍 전 차장이 여 사령관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여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10여명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고서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에 수사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던 중 홍 전 차장으로부터 전화가 오자 국정원에 체포 대상인 주요 인사의 소재 파악을 부탁한 것이다.당초 10명이 넘었던 체포 명단은 국회로 의원들이 모여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해지면서 대폭 줄었다.김 전 장관이 가결을 저지하려 이 대표, 한 전 대표, 우 의장을 우선 체포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여 사령관이 명령을 휘하 병력에 전달하면서 ‘포승줄, 수갑 이용’과 같은 구체적 지침도 정해졌다.검찰에 따르면 방첩사 수사관 49명은 계엄 선포 후 2시간 23분이 지난 지난달 4일 0시 48분께부터 국회 인근에 순차적으로 도착했다.하지만 현장에 모인 시민들로 인해 차량에서 내리지 못했고, 국회 수소충전소에서 기다리던 경찰 측의 지원 인력과도 합류하지 못했다.현장에서 대기하기만 했던 방첩사 병력은 결국 복귀 명령이 내려오자 철수했다.
2025.01.04 I 양지윤 기자
“추모가 먼저”…`제주항공 참사` 잊지 않은 尹 퇴진 집회
  • “추모가 먼저”…`제주항공 참사` 잊지 않은 尹 퇴진 집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 전에 제주항공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왔어요.”서울시청 앞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분향소를 찾은 이정진(22)씨는 이같이 말했다. 매주 퇴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이씨는 지난달 29일 참사 소식을 전한 이후 추모의 뜻을 전하러 이곳을 찾았다고 부연했다. 이씨는 “빠른 시일 내 모든 희생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진상규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발길을 집회 현장 인근으로 옮겼다.4·16세월호,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등 참사 피해자 단체 10여곳은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생명존중 안전사회 시민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4일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인근에는 제주항공 참사 관련 추모 분위기로 가득했다. 서울시청 앞에서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집회 참석 전 추모의 뜻을 전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화문 곳곳에는 추모의 뜻을 메시지를 적어 붙일 수 있는 ‘추모의벽’이 설치됐고 세월호 참사·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탄핵 찬성 집회 현장 인근에서 추모 집회를 열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은 채 제주항공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집회 참석으로 인해 장시간 추위를 견디기 위해 패딩과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시민들도 집회 시작 전 이곳을 찾았다. 6살 아들의 손을 잡고 남편과 이곳을 찾은 박정현(38)씨는 “이런 대형 참사에서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서 연대하고 힘을 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아이에게 시민들이 연대하는 모습과 민주주의에 대해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집회 현장 인근 곳곳에도 추모 분위기가 가득했다. 윤석열퇴진 청소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집회 현장 인근에서 제주항공 참사 추모 리본 나눔을 이어가고 있었다. 곳곳에 세워진 추모의벽에는 ‘그곳에선 부디 행복하길 바란다’, ‘또 다른 누군가를 잃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 ‘다시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등 제주항공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로 가득했다.추모의벽에 포스트잇을 붙인 전예원(16)양은 “포스트잇을 하나 붙이는 사소함이라도 아픔을 가진 이들에게 다가가는 게 ‘사람다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상 속 많이 힘들고 속상한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이런 사람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포스트잇을 붙인 박모(43)씨는 “저희도 가족 여행으로 얼마 전 치앙마이에 다녀왔는데 우리도 희생자가 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희생자들에게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4·16세월호,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등 참사 피해자 단체 10여곳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생명존중 안전사회 시민대회’를 열고 제주항공 희생자들의 명복과 안전한 사회 만들기를 다짐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가슴 밑부터 올라오는 트라우마가 다시 올라왔다”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의 마음을 헤어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4일 서울 광화문 윤석열 탄핵 찬성 집회 인근에 세워진 ‘제주항공 참사 추모의벽’에 시민들이 메시지를 붙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
2025.01.04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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