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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블록, 3Q 실적 부진·스퀘어 성장 둔화…주가 10% 급락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핀테크 플랫폼 블록(SQ)이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스퀘어’의 성장세가 둔화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록은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공개한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6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시장예상치 63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4달러로 컨센서스 0.67달러를 하회했다. 스퀘어의 총결제액(GPV)은 전년동기 대비 12% 늘었으나 총이익 성장률은 9%에 그치며 직전분기(11%)보다 둔화됐다. 회사는 “결제 파트너 변경과 낮은 마진의 하드웨어 매출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반면 모바일 송금 서비스 ‘캐시앱’ 부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이익은 24% 늘어난 1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는 5800만명으로 확대됐다. 아므리타 아후자 블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핵심 업종과 해외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블록은 연간 총이익 전망치를 10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한편 이날 오후12시20분 현재 블록 주가는 전일대비 9.59% 하락한 64.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11.08 I 김카니 기자
  • 美 셧다운에 고용보고서 발표 공백…대체 데이터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두 달동안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공식 데이터가 사라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민간 고용지표 등의 결과를 토대로 미국 고용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는 매달 첫 금요일인 이날 월간 고용보고서 10월분 발표를 하지 못했다. 셧다운이 38일째에 접어들면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통계를 내야할 공무원들이 무급으로 강제 휴가를 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이달까지 두 번째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지 못했다.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고용 상황을 추정하고 있다. 다우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일자리가 6만개 감소하고 실업률이 4.5%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ADP는 이번주 초 10월 기업들이 4만2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고용 상황을 나타내주고 있다.미국 고용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10월에 15만3075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183% 급증하고 전년 동월 대비 17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03년 이후 10월 기준 최고치이며, 2009년 이후 최악의 해고 규모다.공급제조업협회(ISM)는 이번 주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다. ISM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48.2, 제소업 고용지수는 46이 나왔다. 50미만은 일반적으로 경기 위축을 말한다. 두 지수 모두 더 많은 기업들이 인력 증원보다는 고용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축할 계획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2025.11.08 I 안혜신 기자
  • [오전장특징주]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 뉴몬트
  •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트럼프 행정부가 비만·당뇨 치료용 GLP-1 약물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며 노보 노디스크(NVO)와 일라이릴리(LLY) 주가가 7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다.현지시간 오전 11시 20분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전일 대비 2.82% 하락한 45.20달러에, 일라이 릴리 주가는 2.86% 하락한 910.65 달러에 거래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두 회사는 GLP-1 주사제 가격을 월 245달러, 직접 소비자용(GLP-1 injectables)은 평균 350달러에서 향후 2년간 250달러로 인하할 예정이다. 또한 경구용 GLP-1 제형은 승인 시 14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의 가격을 전면 인하하고, 미국 내 1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또한 양사는 향후 모든 신약 출시 시 ‘가장 우호적 국가(Most Favored Nation)’ 원칙을 적용해 상업과 정부, 현금 시장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해당 정책은 2026년 초 ‘Trump RX’ 프로그램 출범 시 시행될 예정이며, 대부분의 주요 치료제 가격이 미국 내 순가격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세계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NEM)가 호주 광산기업 뉴크레스트(Newcrest) 인수 이후 전체 인력의 약 16%를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뉴몬트는 2023년 170억 달러 규모로 뉴크레스트를 인수한 뒤, 캐나다 자산 20억 달러 이상을 매각하고 부채를 축소하는 등 비핵심 사업 정리에 나서며 인수 통합 과정에서 ‘프로젝트 캐털리스트(Project Catalyst)’라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추진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뉴몬트는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예정보다 한 달 빠르게 구조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한편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과 함께 뉴몬트 주가는 같은 시간 기준 0.71% 하락한 81.93달러에 거래 중이다.
2025.11.08 I 이은주 기자
  • [美특징주]아마존, 테무 의식?…홍콩 등서 새 저가 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ZN)이 저가 전자상거래 서비스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테무 등 저가 전자상거래 서비스 시장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중국 경쟁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다.7일(현지시간) 오전 11시10분 현재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7%(3.57포인트) 내린 239.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아마존은 이번 새로운 서비스 이름을 ‘아마존 바자르(Amazon Bazaar)’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런칭할 애플리케이션은 기존 초저가 상품 웹스토어인 아마존 홀(Amazon Haul)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아마존은 아마존 바자르를 통해 가정용품은 물론 패션까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대부분 1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일부 제품의 경우 2달러 수준까지 낮은 가격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할 곳은 홍콩,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한편 아마존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광범위한 수입 관세 도입으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저소득층의 소비 심리는 더욱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5.11.08 I 안혜신 기자
美 소비자심리 3년여 만에 최저…정부 셧다운·물가 부담 겹쳐
  • 美 소비자심리 3년여 만에 최저…정부 셧다운·물가 부담 겹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3년여 만에 가장 어둡게 떨어졌다. 장기화되는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 여파와 높은 물가가 가계 재정을 압박하면서 소비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된 영향이다.미시간대학교가 7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0.3으로, 전달(53.6)보다 하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중 대부분을 밑도는 결과다.현재 경제 상황을 묻는 세부 지수는 6.3포인트 급락한 52.3으로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보고서는 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 소득, 정치성향 등에 관계없이 심리 악화가 전 계층에 걸쳐 나타났다는 점도 확인됐다.단기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란 응답은 다소 늘었으나, 5~10년 뒤 물가상승률 전망은 연 3.6%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조앤 쉬 미시간대 조사 책임자는 “가계는 여러 방향에서 재정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노동시장이 추가로 둔화되고 자신에게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개인 재정 상태에 대한 평가 역시 6년 만에 가장 낮았으며, 가전·자동차 등 내구재 구매 여건은 2022년 중반 이후 최악으로 나타났다. 향후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1%로, 1년 전의 두 배 수준이다.한편 10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이 4만2000명 증가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ADP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구조조정 발표가 이어지며 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안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기대지수는 49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된 가운데, 미시간대 조사와 민간 통계가 대안 역할을 하고 있다.
2025.11.08 I 김상윤 기자
  • [美특징주]美 항공기 운항 700여편 취소…델타 울고 허츠 웃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연방항공천(FAA)가 정부 셧다운으로 비행편 감축을 명령하면서 항공사들이 수백편의 항공편 취소에 나서고 있다. 델타 등 항공주는 약세 흐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렌트카 업체인 허츠는 반사 이익을 얻으면서 주가 역시 강세다.7일(현지시간) 항공 데이터 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700편 이상의 미국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는 전체 항공편 일정의 약 3%에 해당한다. 이는 강풍 등 일상적으로 운항 차질이 발생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문제는 결항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FAA 명령에 따르면 항공편 감축은 오는 14일까지 10%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스콧 그룹 울프리서치 항공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인 운항 중단과 광범위한 운항 취소는 단기적으로 예약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번 항공편 취소는 본격적인 성수기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적은 편인 시점에 발생했다. 하지만 항공편 취소로 렌트카 업체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반사 이익을 얻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허츠는 지난 이틀간 편도 렌탈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델타(DA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6%( 0.13달러) 하락한 57.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허츠(HTZ)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4%(0.15달러) 오른 6.33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5.11.08 I 안혜신 기자
  • [美특징주]엔비디아, 기술주 부진에 하락…이번주만 10% 빠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비디아(NVDA)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면서 좀처럼 반등 분위기를 잡미 못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오전 10시21분 현재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72%(5.11달러) 내린 183.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4일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기술주 부진으로 관련주들은 쉽지 않은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간 하락폭은 9%를 넘어섰다. 이날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오라클(ORCL) 역시 한주간 10% 빠졌고, 팔란티어(PLTR)도 0.46% 하락하는 등 이번주에만 14% 내렸다.기술주 고점 논란에 이날 발표 예정이었던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미국 정부 셧다운 여파로 두 달 연속 발표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지난 6일 미국 고용정보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10월에 15만3075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183% 급증하고 전년 동월 대비 175%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03년 이후 10월 기준 최고치이며, 2009년 이후 최악의 해고 규모다.루이스 나벨리어 나벨리어&어소시에이츠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의 매우 중요한 실적 발표까지는 아직 2주가 남았다”면서 “이 실적 호조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을 재확인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08 I 안혜신 기자
  • 기술주 투자 포기는 일러…저점 매수 시기-펀드스트랫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에 대한 ‘거품론’이 커지면서 관련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왔다.7일(현지시간) 마크 뉴튼 펀드스트랫 기술전략가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기술주는 현재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하기에 적합한 가격에 도달했다”면서 “기술주 투자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이번주 기술주는 그동안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대비 지나치게 높게 올랐다는 고밸류에이션 논란이 불거지면서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다. 테크놀로지셀렉트섹터SPDR(XLK)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기술 부문의 부진과 함께 이번주에만 전날까지 3.8%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4일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이다.전날까지 한주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로 22.4% 하락했고, 아리스타네트웍스(ANET)은 15%, 시놉시스(SNPS) 12.7%, 팔란티어(PLTR) 12.7% 각각 빠졌다.뉴튼은 “구글이나 애플 등이 선방하면서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빅테크 TOP7) 지수 자체는 기술 섹터 전반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XLK 지수는 추세 지지선을 유지한 후 다음 주에 다시 상승 반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11.08 I 안혜신 기자
엄마는 붙잡고 아빠는 흉기로 베고…이 가족이 사는 법
  • 엄마는 붙잡고 아빠는 흉기로 베고…이 가족이 사는 법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1년 11월 8일 40대 부부가 전주지방법원 재판장에 섰다. 이들은 자녀 7명을 두고 있었는데,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아이들의 생살을 흉기로 베는 등 목적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61차례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열린 A씨(41·남)와 B씨(40·여)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에선 이들의 범행이 낱낱이 드러났다.(사진=게티이미지)2014년 혼인신고를 한 두 사람에게는 B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3명의 아이들과 A씨와 결혼한 뒤 낳은 4명의 아이들 등 총 7명이 자녀들이 있었다.자녀들이 있었지만 일정한 직업이 없던 부부는 과도한 채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자 보험 사기에 눈을 돌리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 첫 범행은 2018년 6월 14일에 일어났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왼쪽 팔에 화상을 입힌 후 치료를 받았고 “아이들에게 튀김을 해주려다 화상을 입었다”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후 A씨는 직장에서도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거나 식당에서 일부러 뜨거운 냄비에 팔을 갖다대는 등 61차례나 비슷한 수법으로 6733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다.부부는 급기야 아이들에게도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다.2019년 11월 20일 부부는 16세이던 아들 C군에 “잘못한 게 있으니 학교에 가지 말라”며 집에 남아있게 하곤 강제로 상해를 입혔다. B씨가 아들의 팔을 붙잡은 상태에서 A씨가 흉기로 정강이 부분을 3회 가량 벤 것이다.그리곤 보험사에 “아들이 분리수거를 하려다 깨진 병을 발견하지 못해 다쳤다”며 보험금을 청구했고, 이후 2020년 7월까지 8차례에 걸쳐 아들에 상해를 입히곤 보험금 1139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부부와 자녀를 피보험자로 둔 보험만 30여 개였다.부부는 재판에 넘겨진 뒤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며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그러자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해 미성년 자녀를 흉기로 다치게 했고 그 외에도 지속해서 자녀를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거짓말쟁이로 모는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결국 1심에서 A씨는 징역 6년, B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그러나 양형부당을 이유로 부부는 항소했고, 검찰도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한 뒤 A씨에게 징역 10년, B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항소심 재판부도 이들의 범행을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년 11월 24일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자녀의 생살을 찌르거나 불에 달궈진 프라이팬으로 화상을 입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녀에게 상해를 가한 점 등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이런 엽기적인 행위로 인해 자녀 신체에 상해를 가하고 보험금을 편취한 방법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원심에서 선고한 형이 파기돼야 할 정도로 너무 낮거나 높지 않다고 보인다”며 A씨와 B씨에 원심과 같은 징역 6년과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하고 1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2025.11.08 I 강소영 기자
폐지 줍는 리어카 '쿵' 충돌...'전치 10주' 법의 판단은
  • 폐지 줍는 리어카 '쿵' 충돌...'전치 10주' 법의 판단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폐지 담은 손수레를 인도에서 끌다가 행인을 다치게 한 8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사진. 서울의 한 거리에서 어르신이 폐지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있다. (사진=뉴스1)7일 부산지법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80대 여성 A씨에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3년 5월 4일 부산의 한 인도에서 폐지를 싣고 손수레를 끌다가 앞서가던 B씨의 허벅지를 쳤다. 이에 B씨가 넘어지면서 무릎뼈 골절 등 전치 10주의 상해를 입으며 재판에 넘겨졌다.애초 사건은 약식기소 됐다. 검사가 피의자에 대하여 징역형이나 금고형에 처하는 것보다 벌금형에 처함이 상당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기소와 동시에 법원에 대하여 벌금형에 처해 달라는 뜻의 약식명령을 청구할 수 있는데 이를 약식기소라고 한다.그러나 A씨가 정식 재판을 요청하면서 법정 공방이 진행됐다. 주요 쟁점은 손수레 충돌과 B씨의 상해 사이 인과관계가 있느냐에 집중됐다. A씨 측은 느린 속도로 손수레를 끌었고, 손수레에 실린 폐지는 움직이지 않았으며, 부상은 B씨가 넘어지면서 생겼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손수레 충격이 직접적인 상해를 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사고와 부상의 인과관계는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손수레 운행 중 보도를 침범하는 과실로 사고를 발생시킨 점 등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으나,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판결 후 A씨가 탄식을 내뱉자 정 판사는 “피고인도 안타깝지만, 피해자가 더 안타깝다.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하지 않았냐”며 피해자에 대한 공감을 드러냈다.한편 폐지 수집 노인은 2024년 기준 전국 약 1만 4831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78.1세다. 성별은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노인이 2530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부산 1280명 순이었다. 다만 통계에 잡히지 않은 노인수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5.11.07 I 홍수현 기자
'형식뿐인' 교육과 징계...무너진 코트 위 신뢰
  • '형식뿐인' 교육과 징계...무너진 코트 위 신뢰[스포츠리터치]
  • 이데일리가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고민합니다. 젊고 유망한 연구자들이 현장의 문제를 날카롭게 진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합니다. 변화의 목소리가 만드는 스포츠의 밝은 내일을 칼럼에서 만나보세요.[편집자 주] 이미지=퍼플렉시티 AI[주형철 칼럼니스트] 체육계의 민낯이 또다시 드러났다. 이번에는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른 유망주가 후배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반복되는 사건 앞에서 대중은 이제 실망과 분노를 넘어 무력감까지 호소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폭력·성 비위 근절을 위해 ‘무관용 원칙’과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선언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사 사건이 되풀이되는 현실은 제도 자체보다 그것을 실행하는 방식과 체육계 전반의 문화에 근본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가해자에게 사실상의 면죄부를 허용하는 징계 시스템의 구조적 허점이다. 과거 불법 촬영과 학교 폭력으로 논란이 된 축구·배구 선수 사례는 ‘국내에서 징계를 받아도 해외 리그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인식을 남겼다. 이는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위험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최근 진종오 의원은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면서 지방 체육회장이 성추행이나 갑질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질러도 자체 재심을 통해 무혐의로 결론 나거나 ‘견책’ 수준의 징계로 경감되는 사례가 많음을 지적했다.이처럼 내부 징계에서 제 식구 감싸기가 가능하다면 어떤 법률도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다.두 번째 문제는 예방 체계의 관리 부재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폭력 예방 법정의무교육 이수율이 39.78%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다.특히 대한체육회장과 진천선수촌장이 모두 탁구협회 출신임에도, 탁구 종목의 이수율이 7.41%로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책임자들의 관리 부실과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다.대한체육회는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재 규정 부재를 이유로 이수 현황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반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내부 규정을 마련해 교육을 철저히 관리했고, 100% 이수율을 달성했다. 의지와 관리 방식의 차이가 결과를 가르는 대표적 사례다.이러한 예방 교육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수 있지만,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이미지=퍼플렉시티 AI여전히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된 폐쇄적 문화도 문제다. 각종 언론 보도와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신고 이후 ‘앞으로 운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가장 두려워한다. 이는 개인의 권리보다 팀 성적과 위계질서가 우선시되는 체육계 문화가 여전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실제로 최근 수년간 지도자가 훈련 태도를 문제 삼아 구타하고, 선수 간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문제가 반복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어떤 특정 종목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 유사한 문제가 보도되고 있다는 점은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할 문제이다.문제의 핵심은 법과 시스템의 부재가 아니라, 실행 의지의 부족이다. 이미 논의되고 있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원칙도 중요하지만, 예외와 온정주의 없이 일관되게 적용될 필요가 있다. 모호한 징계가 아닌 국내외 어디에서든 통용되는 공식적이고 투명한 징계 절차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실효성을 담보하는 관리·제재가 뒤따를 때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피해자 보호와 신고자 권익 보장을 위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코트 위에서 흘리는 선수들의 땀방울이 폭력과 공포의 눈물이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체육계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꾸준히 지켜보고 점검해야 한▲ 더 스파크(The SPARC)는 스포츠 정책 연구를 위해 모인 신진 연구자 그룹입니다. 젊은 연구자들이 모여 스포츠와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탐구하며, 새로운 정책 대안을 모색합니다. 이 그룹은 학문적 연구와 현장의 경험을 연결해 미래 지향적인 스포츠 정책 담론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다.
2025.11.07 I 이석무 기자
머스크 '돈방석' 1조달러 보상안 통과…월가 '말말말'
  • 머스크 '돈방석' 1조달러 보상안 통과…월가 '말말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1조달러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전날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75%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 달러(약 1449조원) 보상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보상안이 가결되면서 머스크 CEO의 테슬라 지분율은 기존의 약 13%에서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 보상안은 지난해 9월 이사회가 제안했으며, 이사회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를 승인해 달라고 권고했다.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7일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보상 패키지가 통과되지 않으면 머스크 CEO가 회사를 떠날 수 있다며 찬성표를 던질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보상 패키지가 머스크 CEO가 최소한 앞으로 7년 반 동안 테슬라를 계속 이끌도록 유지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설명했다.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 매트 브리츠먼 하그리브즈 랜스다운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1조달러 규모 CEO 연봉 패키지는 터무니없지만, 테슬라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달성해야 할 에베레스트급 이정표 역시 마찬가지다. 주주들에게 이는 궁극적인 합의다. 머스크는 엄청난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고 상상도 못할 일을 해낸다면 투자자들은 8조5000억달러 규모 거물 기업 꼭대기에 앉게 될 것이다”◇ 마이크 오루크 존스 트레이딩 최고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머스크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불가능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테슬라 전기차 사업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머스크가 회사를 떠나 자신의 천재성을 개인 기업에 투자하지 않은 것은 놀랍다. 그 이유만으로도 주주들이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1조5000억달러 규모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에게 1조달러의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계획이 잘 실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크리스 보챔프 IG마켓스 최고 시장 애널리스트“성과 기반 스톡옵션이라면 반드시 모든 금액을 선불로 지급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회사 규모를 머스크가 8조5000억달러로 키운다면 적절한 시기에 모든 의문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어떻게 비용을 지불할지는 특별히 우려할 일은 아니다. 이사회는 몇 가지 조치를 취했지만 문제는 머스크가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하는 점이다. 그에게 주어진 목표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며 계속 그렇게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을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러스 몰드 AJ벨 투자 이사“주주들이 동의한 데에는 논리적인 이유가 있다. 머스크가 천문학적인 액수를 달성하려면 엄청나게 까다로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대부분 테슬라 주주들은 이 거래를 승인하면서 잃은 것이 거의 없다. 머스크가 1조달러를 확보한다면 주주들은 정말 훌륭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브라이언 던 코넬대 산업·노동 관계 대학원 보상 연구소 소장“일론 머스크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고 테슬라 주가는 기업의 이익 수준에 비해 적정한 수준에 있지 않다. 테슬라 주가는 분명 미래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과 연결돼 있다. 주주들이 1조달러를 투자해서라도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길 바라는게 가치가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025.11.07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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