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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클라우드, 720억개 LLM 오픈소스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사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의 720억 개 파라미터(매개변수) 버전 ‘큐원-72B(Qwen-72B)’와 18억 개 파라미터 버전 ‘큐원-1.8B(Qwen-1.8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720억 개라는 매개변수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의 이전 버전(하이퍼클로바)의 2년 전(2021년 11월 기준)숫자(2040억개)보다 적고, KT의 ‘믿음(Mi:dm)’이 최대 2000억개 이상이니, 이보다 적다. 다만, KT가 오픈소스로 허깅페이스 등에 공개할 버전(70억개)보다는 많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신 거대언어모델 ‘큐원-72B’와 경량 버전 ‘큐원-1.8B’를 ‘모델스코프’와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제공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외에도 오디오 이해 모델 ‘큐원-오디오(Qwen-Audio)’와 대화형 버전 ‘큐원-오디오-챗(Qwen-Audio-Chat)’도 공개했다.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러한 오픈소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멀티모달 LLM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활성화하고자 하며,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CTO인 징런 저우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구축은 LLM과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핵심적이며,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모든 사용자가 생성형 AI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큐원-72B는 다양한 언어 작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롤 플레이, 언어 스타일 전환 등의 작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나타낸다.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상업적 용도의 경우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 미만인 기업에 한해 무료로 제공된다.경량 버전인 큐원-1.8B는 엣지 장치에서 추론을 가능케 한다. 또, 오디오 이해 모델 ‘큐원-오디오(Qwen-Audio)’는 음성 및 오디오 데이터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모델로, 다국어 녹취록 작성, 음성 편집, 오디오 캡션 분석 등 30종류 이상의 오디오 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이번에 공개된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오픈소스 모델은 ‘모델스코프’와 ‘허깅페이스’에서 제공된다.
- 춘사국제영화제 후보작 공개…'올빼미'·'콘유'·'거미집' 대격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측이 각 부문별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은 그은 춘사(春史) 나운규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로, 영화에 대한 열정과 모든 이념을 초월해 영화예술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뒀다. 1990년에 설립돼 올해 28회를 맞이했다.모든 상을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감독들이 직접 심사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심사과정에서 정치적, 상업적 사안을 조금도 감안하지 않고, 본질에만 충실해 순도 높은 심사를 가한다.또, 춘사국제영화제는 감독상의 무게를 차별화해 특색을 살렸다. 작품상을 최고상으로 두고 있는 보편적인 타 영화상과 달리 춘사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제19회부터 영화감독의 권위를 높여 유일하게 최우수감독상을 대상으로 설정해 운영중이다.올해 춘사국제영화제의 수상부문은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감독부문) △심사위원특별상(배우부문)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공로상 △특별상으로 총 14개 부문이다.춘사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영예를 안을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안태진(올빼미),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지운(거미집)이 이름을 올렸다.이어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류준열(올빼미),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가,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혜수(밀수), 김희선(달짝지근해: 7510), 김윤진(자백)이 올랐고, 남우조연상에는 김무열(대외비), 김종수(밀수), 최광일(자백)이, 여우조연상에는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나나(자백)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또,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성철(올빼미), 서인국(늑대사냥), 윤시윤(탄생)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고민시(밀수), 김시은(다음 소희)이 진출했다. 신인감독상 후보에는 안태진(올빼미)이 포함됐다.독립장편영화 중에 가장 완성도 있는 연출력을 보여주는 감독에게 수여하는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에는 정주리(다음 소희), 임오정(지옥만세)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심사위원특별상은 한국영화감독협회의 감독들에게 심사기간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을 선정해 감독부문과 배우부문으로 나누어 수상하는 부문이다. 올해는 감독부문 후보에 이한(달짝지근해: 7510), 배우부문 후보에 유해진(달짝지근해: 7510)이 진출했다.한국영화계를 이끌었던 원로 감독 중 특별히 기릴만한 작품이 만들어질 때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신상옥(겨울이야기)이 이름을 올렸고, 공로상은 강범구(북극성), 김정용(정무신권)이 후보에 올랐다. 한편,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는 12월 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소재 건설회관 비스타홀에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고, 같은 날 7시 시상식이 진행된다. 사회는 배우 송지우, 이규한, 개그맨 이병진이 맡아 3MC 체제로 진행한다. 행사는 네이버TV를 통해 단독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된다.
- [마켓인]한신평, SK어드밴스드 신용등급 'A-' 하향…영업적자 지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전방 수요 위축, 공급과잉 심화 등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SK어드밴스드 울산 PDH 공장 전경. (사진=SK가스)한국신용평가는 5일 SK어드밴스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내렸다.SK어드밴스드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프로필렌 단일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수급구조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가운데, 원재료(프로판) 가격 상승, 중국의 대규모 PDH 설비 증설, 전방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서다.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2022년 상반기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프로판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부담이 크게 확대됐다”며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역내 공급과잉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오는 2024년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프로필렌 계열 설비 증설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중국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하면 수급 환경이 단기간 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영업현금흐름 약화에 재무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적 저하가 이어지면서 차입금의존도가 △2021년 말 19.3% △2022년 말 33.4% △2023년 9월 말 42.8%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오 연구원은 “설비투자 등 대규모 투자계획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중단기 실적 부진 전망을 감안하면 확대된 재무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합작사 울산피피의 경우에도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SK어드밴스드의 추가 출자부담 확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신평은 SK어드밴스드의 등급 상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제품 다각화 등을 통해 실적변동성 완화 및 수급상황 개선’, ‘별도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10% 이상’, ‘별도기준 차입금의존도 지표 30% 이하 안정적 유지’ 등을 제시했다.(자료=한국신용평가)
- 강호동·이승기 못 살린 '강심장', 전현무가 살릴까 [종합]
- 전현무(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심장’ 살려내겠습니다. ‘강심장’ 안 죽었는데 더 안 죽게 하겠습니다.”5일 오전 사전 녹화로 진행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에서 새 MC 전현무가 시작부터 이같이 말했다.‘강심장 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 토크쇼. 전현무, 문세윤, 조현아, 엄지윤이 새 MC로 합류했으며 기존 토크쇼와는 다른 방식의 변화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이승기(왼쪽)와 강호동(사진=SBS ‘강심장리그’)앞서 SBS는 강호동과 이승기를 내세워 ‘강심장리그’를 론칭했다. SBS 대표 예능 ‘강심장’이 10년 만에 새로운 포맷으로 돌아온 것. 특히 ‘강심장’의 얼굴이었던 강호동, 이승기의 재회는 12년 만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강심장리그’는 연예인 코치, 썸네일 토크, 온라인 방청객 투표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지만 대중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최고 시청률 3.2%로 종영했다. 시청률 10%를 넘어서던 원조를 따라가지 못한 것.‘강심장VS’ 포스터(사진=SBS)이런 가운데 ‘강심장’ 이름을 내세운 새 시즌이 돌아왔다. 전현무도 이를 의식한 듯 ‘강심장VS’에 합류한 이유부터 포부 등을 전하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제작진의 섭외를 수차례 고사했다는 전현무는 정형화된 토크쇼가 아닌 신선한 토크쇼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전현무는 “저는 아무래도 틀에 갇힌 사람이다. 방송을 오래 하다 보면 좋은 점도 있는데 거기에 갇혀있다. 멱살 잡고 끌고 갈 생각은 하는데 더 끄집어낼 생각은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 세 분이 대본 너머의 뭔가를 끌어내는 걸 잘하는 것 같다”며 새로운 ‘강심장’의 차별 포인트를 전했다.이어 “지상파 토크쇼가 바뀌어하는 시점에 우리가 이걸 하는 거지 않나. 문세윤 씨와 저는 방송을 오래 해온 사람들이라 기존의 무리고 조현아, 엄지윤 두 분이 굉장히 신선해서 저희가 오히려 배운다”며 “확실히 기존에 봤던 지상파 토크쇼와 다른 느낌을 내는 데엔 이 두 분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신선한 MC 조합에 대해 설명했다.왼쪽부터 문지윤, 전현무, 조현아, 문세윤(사진=SBS)부담감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전혀 안 느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의 꿈이 있다면 이걸로 ‘대상’이 아니라, 이 프로그램이 잘되길 바란다. 연예대상의 베스트 팀워크상 이런 거 있지 않나. 이 프로그램으로 이 4명이 그런 걸 받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받는 거보다 그게 최고다”라며 소소한 욕심도 드러냈다.그가 바라는 새로운 ‘강심장’은 어떤 모습일까. 전현무는 “‘조현아의 목요일 밤’ 유튜브의 느낌과 기존의 ‘강심장’이 잘 버무려진 새로운 형태였으면 좋겠다. 솔직히 토크쇼가 질리지 않나. 너무 포맷이 똑같다. 근데 현아의 채널에서 하는 건 술도 마시고 편하게 한다”며 “저는 정형화된 토크쇼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색다른 에너지가 있어서 놀랐다. 이 포맷 자체가 처음 보는, ‘방송에서 이런 걸 해?’하는 느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새로운 토크쇼 ‘강심장VS’가 형만 한 아우, 혹은 형을 이기는 아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강심장VS’는 5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으로 조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형개발사 DK아시아가 국내 최초로 도시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하이엔드 리조트도시 콘셉트로 ‘로열파크씨티’를 조성한다. 신흥부촌으로 조성되는 로열파크씨티는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이자 패션의 중심인 밀라노의 대표적 부촌인 밀라노 2를 모티브로 한다.리조트특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기반시설 모습 (사진=DK아시아)밀라노 듀에라고도 불리는 밀라노 2는 이탈리아의 총리를 역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추진한 대규모 도시 조성사업이다. 도시의 규모는 약 19만 평으로 1971년부터 도시 조성을 시작해 1979년 완료되었으며 이 당시 이곳은 주택과 레지던스, 학교, 인공 호수, 풍부한 녹지 그리고 옥상 수영장 등 현대적인 기반시설 등을 조성해 화제를 모았다.DK아시아가 완성하려는 신흥부촌은 3단계 사업으로 123만 평 규모, 8개 사업지를 특화 브릿지로 연결해 건물과 공간이 단절 없이 조화를 이루는 리조트 특별시다. 1단계 사업은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콘셉트로 조성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며 2단계 사업은 지난 24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등 2만1313세대다. 여기에 DK아시아는 3단계 사업을 통해 총 3만6500세대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검단신도시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는 7만6000세대에서 23만 명에 달하고, DK아시아가 조성하는 로열파크씨티를 통해서도 3만6500세대, 11만 명에 달하는 등 검단신도시와 로열파크씨티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는 3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K아시아가 자신 있게 신흥부촌과 제2의 도시 조성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로 가는 교통 인프라와 고소득 중심의 배후 수요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을 통해 강남권과 서울 강서(마곡), 김포, 인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지난 11월 17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전격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을 합의함으로써 인천시민의 24년 숙원이 해결됐다. 직결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면 강남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또한 앞서 밝힌 중봉터널를 통해 8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청라를 중심으로 현재 대기업의 이주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청라국제도시에 본사 이전을 202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지난 2021년 서구 서부산업단지 내에 본사를 설립했으며, BMW코리아도 올해 5월 BMW연구개발(R&D) 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돔구장과 쇼핑센터가 하나로 지어지는 스타필드 청라와 서울 아산병원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학운산단, 김포산단 그리고 강화도에 조성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단 등이 배후 수요다.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 조성 프로젝트는 밀라노 2보다 6배 이상 큰 도시면서 총 3만6500세대를 서울에 인접한 입지에 공급하는 대규모 도시 조성사업”이라며 “검단신도시와 로열파크씨티 완성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완성 시키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조트특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기반시설 모습 (사진=DK아시아)한편, DK아시아는 지난 11월 24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분양에 나섰다. 리조트특별시의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로 1500세대 규모다. 각 실마다 공기청정형 시스템 에어컨과 3열 컬럼식 빌트인냉장고 등이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등 인천 최초 풀옵션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 최상목 "윤석열 정부 키워드 ‘역동경제’…물가 안정 시간 걸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경제역동성을 높이는 ‘역동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3%대에 머무르고 있는 물가에 관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노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 후보자는 5일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규제개혁이 국회 입법과정,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진행 속도가 늦다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우리의 목표의식”이라며 “대한민국 역동성을 크게 높이는 역동경제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며 이같이 말했다.최 후보자는 “경제가 역동성이 있어야 순환이 된다”면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렇게 지속 가능한 경제가 돼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윤석열 정부가 가장 중요시하는 민간 시장 중심의 혁신 활동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규제 완화의 기본이 되는 과학기술, 첨단산업 발전, 시장, 교육, 노동 등에 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혁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한 배려 필요하고, 세대·계층간 이동도 원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조개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법을 고치려면 기득권을 내려놓는 등 이해관계자간의 합의가 있어야 하고, 제도만 바뀌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 관련된 분들의 행태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면서 “국민적 공감대 속 컨센서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부든 어느 시기든 개혁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구조개혁은 목표가 아니라 하나의 방법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서 출발점은 잘 잡았다고 본다”며 “여건이 갖춰지면 속도는 붙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브랜드가 없다’는 비판에 관해서는 “브랜드가 있다는 건 누군가가 무엇을 추진한다는 건데, 민간·시장 중심 경제운영과 기업 혁신 활동을 보장하는 윤석열 정부가 무언가를 추진한다면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었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최근 3% 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농식품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아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최 후보자는 “작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너무 올라가서 위기와 같은 급격한 고물가에 대한 물가 안정이었고, 현재는 실질적인 체감물가 대해 민생 온기를 넣어야 한다는 측면에서의 물가 안정”이라면서도 “기재부 중심으로 물가 관련 노력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이 물가를 통제하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공급 측면의 위기로, 국내 공급망 속에서 납품하거나 생산하는 사람들이 본인 가격을 전가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모든 경제주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낮추는 게 필요하며 이 기회에 구조적 노력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 아파트 '입주광고' 입찰, 들러리 세워 담합하다 딱 걸렸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축 아파트 입주광고를 관리하는 7개 사업자가 아파트 단지에서 발주한 ‘입주광고 통합관리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담합해 적발됐다. 시설물 광고 및 행사부스 운영.(사진=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더베스트기획, ㈜신애, 신화기획, 애니애드, 월드기획, ㈜월드종합기획, ㈜퍼펙트기획 등 입주광고 관리 업체들이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발주한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7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 신축 아파트 입주광고는 입주 시기에 필요한 가전, 가구, 인테리어, 통신서비스 등을 입주 기간(통상 1∼2개월) 동안 승강기 내 게시물, 단지 내 행사부스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광고하는 것으로 단지에선 광고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각종 광고물 또한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입주광고를 통합 관리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받은 광고비는 단지 내 ‘잡수입’으로 귀속되고 입주민들의 복리후생 등을 위해 쓰인다. 아파트 단지에서 입찰을 통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안한 사업자를 입주광고 사업자로 선정하면 낙찰받은 사업자는 아파트 단지에 대가를 지급한 후 입주 기간 아파트 내 광고 게시물 등을 관리하면서 광고주로부터 광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7개 사업자는 이 같은 아파트 입주광고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사 간 가격경쟁을 줄이고 단독입찰로 유찰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 사건 담합을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낙찰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들에게 들러리를 서달라고 요청하면서 투찰가격을 알려주면, 요청받은 사업자들은 해당 가격 이하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담합이 진행됐다. 7개 사업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약 1년 9개월 동안 총 88개 아파트 단지 입찰에서 합의를 실행했고 담합 대상에는 서울(16건) 및 경기(48건)뿐만 아니라 인천(11건), 강원(4건), 세종(3건) 등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도 포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파트 단지 내 수입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생활밀착형 담합을 적발하여 제재한 사례”라며 “국민 생활에 부담을 초래하는 담합에 가담했다면 사업 규모가 비교적 영세한 개인사업자라 하더라도 예외 없이 법 집행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