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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료비·인건비 폭탄에…벼랑끝 자영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7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재료비·인건비 폭탄에…벼랑끝 자영업-‘해킹 피해 알려봤자 회사만 손해’ 기업 80% 신고 안하고 속앓이만-“제주항공 참사 200일, 인력 부족에 아진 먹 LCC 안전” -의대생 복귀 선언, 의정갈등 끝 보인다-[사설]진척 더딘 한미 관세협상, 최우선 과제로 역량 쏟아야-[사설]인사청문회 주간, 국민 눈높이·상식 존중 시간 되길-[포토]폭염에서 폭우로…여름철 안전 비상△종합 -사상 첫 ‘여성 병무청장’ 발탁…법제처장에 ‘대장동 변호인’-뜬소문이냐, 균열 조짐이냐…경제난이 불붙인 ‘習 실각설’△채찍뿐인 해킹 신고제-해외는 해킹 신고하면 면책해 주는데…한국선 알려봤자 ‘낙인효과’만-인증받은 SKT도 뚫렸다…한계 드러낸 ISMS-“이름뿐인 보안책임자…실질적 의사결정 권한 줘야”△종합-“조종·정비사 증권하고 처우 개선…예비기 보유해 정비시간 확보해야”-1년 반 만에 돌아오는 의대생…빠듯한 학사일정이 정상화 관건-트럼프, EU·멕시코에도 30% 관세…“물가 다시 뛸 것” 시장 긴장-“소비쿠폰, 여름휴가 특수 마중물” 경기회복 기대감 4년 만에 최고△위기의 자영업-인건비 연 1.3조 더 나갈 판…“직원 쓰는 시간 더 줄일 수밖에”-폐업자 재기 돕는 ‘희망리턴패키지’-배드뱅크로 자영업 숨통 틔웠지만…“근본적 해결책 될 순 없어”△정치-오늘부터 청문 슈퍼위크…李 정부 인사 원칙 ‘시험대’-정부 지지율 상승세 타고…與, ‘입법 속도전’-조현동 주미대사 이임…한미 모두 상대국 대사 ‘공석’-EU·佛·英·인도에 특사단 파견△경제-노동계, ‘업종별 직무급제’ 제안…정년연장 논의 탄력-금리 더 내려도 환율 안 오른다…韓 통화정책에 숨통-고액 상습체납액 47조…끝까지 받아낸다-“기관별 임금 차등화” 공공기관 보수체계 개편△금융-‘유흥빚’ 탕감 제외?…생활자금 둔갑해 추적 불가-“자영업자에 비대면 대출…맞춤형 컨설팅도”-“주담대 갈아타기 못해…낮은 이자 선택 기회 사라져”-증시 활황에 변액보험 인기△Global-트럼프, 관세·국방비 자화자찬…“내게 고마워해”-루비오 “美中 정상회담 기대”…왕이 “교류 길 닦아”-참의원 선거 앞둔 일본 이시바 정권 “美에 방위비 증액 언급 말라” 요청-AI 인재 영입 메타, 음성 AI 스타트업 인수△산업-TSMC도 못 버틴 저가공세-테슬라 아성 뒤흔드는 BYD-포스코퓨처엠, 경제안보품목 정부 보조금 받는다-포스코, 사우디 플랜트에 HIC강재 공급-성능·효율은 기본…르노 ‘세닉’ 오감까지 만족-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AI시대 인사 전략 논의-[포토]LG전자 ‘라이프집’ 팝업스토어 20일까지 운영△산업-30Km 밖서 미리 에어컨 틀어도…에너지 자급자족 ‘전기료 걱정 뚝’-교통카드 안 찍어도 OK…태그리스로 편하게 버스 타요-구인난에 눈 돌리는 HR업계, 외국인 채용 서비스 강화△ICT-플랫폼사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경쟁 본격화-건보공단, 가명정보 결합 42건 ‘최다’…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 확대 신호탄-말하지 않아도 알아서…더 똑똑해진 삼성 ‘갤럭시AI’-“금융사 AI 신용평가 솔루션, 연체율 1.5%로 줄인다”△생활경제-버거부터 빼빼로까지…롯데, 해외 입맛 공략 속도낸다-왁, ‘와키’ 캐릭터 상품 아트박스 매장서 만난다-“사라 제시카 파커와 블렌딩…가성비 와인 고정관념 깨”-7월, 벌써 후끈한 모피 대전△증권-GO? STOP? 갈림길 선 코스피-교환사채 발행 막힌 태광산업, 애경 인수전 ‘빨간불’-‘IPO 대어’ 대한조선 수요예측 주목-비상장사로 배당 잔치 벌인 오너일가-‘자사주 소각 의무화’ 기대감…날아오른 금융주△부동산-이주비 지원이 승부처…재건축 ‘쩐의 전쟁’ 비화-전세대출 규제에 ‘미리내집’ 타격 우려-“럭셔리 라이프 공간을 판다”…‘더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문화-KG필·월드클래스 성악가의 하모니, 한여름 밤 수놓다-“전동칫솔 소리도 음악”…최재혁·주정현의 ‘원초적 기쁨’△스포츠-장타로 짜릿한 역전승…방긋 웃은 방신실-그라운드에서도…늦게 핀 꽃이 더 향기롭다-운명의 한일전, 홍명보의 선택은-토트넘, ‘손’ 잡을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연 없는 날도 문 활짝…GS아트센터는 365일 관객 위한 놀이터”-“공연의 틀 깨는 유럽처럼 장르간 경계 허무는 다양한 협업 시도”△오피니언-[이회용의 세계시민]다가오는 유엔군 참전의 날-[임진모의 樂카페]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기묘한 형제애-[생생확대경]‘허공에서 돈을 만든다’는 달콤한 유혹△오피니언-[최종수의 기후 이야기]17세기 경신대기근의 교훈-[전문기자 칼럼]최고임금이 된 최저임금-[기자수첩]금융위가 국민에게 칭찬받으려면-[e갤러리]유아영 ‘거기 누구 없소’△피플-귀여운 ‘K헤리티지’ 굿즈로 전세계 홀릴 것-“AI대전환, KB금융 부가가치 높일 기회”-임종룡 “우리금융 가족 된 동양·ABL생명, 원팀되자”-황병우 iM뱅크 행장 “시장 기대 뛰어넘을 것”-“1인가구 안부살핌 고도화” LG유플·한전, 업무협약△사회-“병원 떠난대서 약 타려고”…땡볕에 줄선 쪽방촌 환자들-尹 향하는 특검 칼끝…“오늘 불출석 시 강제구인”-SKY대 검정고시 출신 1년 새 37% 늘었다-서울 상반기 싱크홀 73건…강남3구에 36% 집중-화재 잦은 겨울철 대응 위해 소방공무원 채용시기 앞당긴다-[포토]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반구대 암각화’
- 李대통령 “더 많은 민주주의만이 답이다”…세계정치학회서 연설[전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지난해 12월 3일 대한민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친위 군사 쿠데타가 벌어졌고, 우리 국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를 평화롭게 물리쳤다”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열망과 실천이였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 서울 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K-민주주의는 갈등과 분열을 넘는 연대의 정신이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것에 맞서는 유일한 해법은 ‘더 많은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25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참석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뜻깊은 행사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세계정치학회 관계자분들께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인류가 처한 공통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동체의 질서를 창조해야 한다.”1997년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자리에서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남기신 말씀입니다.전 세계가 마주한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과연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있는지, 자문해 봅니다.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시대에 걸맞게 민주주의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정치는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끊임없이 되물어야 미래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와 외환위기의 국난을 딛고세계 10위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나라입니다.동시에, 독재정권의 억압을 딛고 민주주의를 쟁취한 모범적 민주주의 국가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여러분 모두가 생생히 기억하시는 것처럼,지난해 12월 3일, 대한민국에서는 감히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친위 군사 쿠데타’가 벌어졌습니다.12.3 친위 군사 쿠데타는 전 세계를 두 번 놀라게 했습니다.첫 번째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가 벌어졌다는 경악할 사실이고,두 번째는, 총칼을 든 군사 반란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롭게 물리쳤다는 사실입니다. 경악과 공포는 순식간에 찬사와 경이로움으로 바뀌었습니다.지난 겨울부터 이번 여름에 이르기까지 6개월 동안,대한민국이 절망 속에서 발견한 희망,퇴행 속에서 발견한 도약의 가능성, 그 어딘가에 세계 민주주의의 현실과 과제가 모두 자리하고 있습니다.12.3 내란은 민주주의 제도의 취약성을 단적으로 드러냈습니다.현직 대통령의 황당무계한 친위 군사 쿠데타는대화와 타협을 배제한 채 상대를 말살하고‘영구집권’하겠다는 욕망에서 비롯됐습니다.생각이 다른 상대를 제거하겠다는 반민주적인 폭거는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으로 이어졌고,국민이 피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는 여지없이 짓밟혔습니다.무엇보다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광범위하게 퍼뜨리며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그러나 그늘진 담벼락 밑에서도 기어코 빛을 찾아 피어나는 꽃처럼,12.3 내란의 극복 과정은 민주주의가 가진 진정한 힘과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전 세계가 주목한 것처럼 대한민국 국민은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꺼지지 않는 열망과 용기를 선보이며,더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기어코 만들어 냈습니다.국회를 에워싼 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와 총칼에 맞섰고국회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어 계엄 해제에 나서도록 독려했습니다.일선의 군 장병들은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부당한 명령에 저항하며 존엄과 명예를 수호했습니다.내란 세력은 국회의 유리창은 산산조각 냈을지 몰라도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우리 국민의 결의에는 흠집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내란의 어둠에 맞서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장엄한 ‘빛의 혁명’을 시작했습니다.123일간 이어진 ‘빛의 혁명’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광장에서 실현된 감격의 시간이었습니다.또한,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진정한 힘은 제도 그 자체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행동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사실은 대한민국의 역사에서도 증명됩니다.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유린당했던 고비 고비마다결집한 시민의 힘과 집단지성이 바닥으로 추락하던 민주주의를다시 날개 치며 솟구쳐 오르게 한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습니다.대한국민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대한민국의 것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의 것입니다.우리 국민께서 직접 보여준 오색 빛 K-민주주의가 길을 찾는 세계의 민주시민들에게 등불이자 이정표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대한민국 국민이 증명한 것처럼,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승리하는 방법은오직 ‘더 많은 민주주의’뿐입니다.갈등과 분열을 심화하는 불평등과 양극화,국민을 갈기갈기 갈라놓는 정치적 극단주의, 각자도생의 사회 질서가 유발한 고립과 소외에 맞서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을 시간입니다.갈등보다 대화를, 상처보다는 치유를,대립보다는 화해를, 비난보다는 협력을,혐오보다 서로를 살피고 돌보는 상생의 가치를 회복할 때입니다.우리의 미래를 구할 ‘K-민주주의’의 핵심 정신은민주주의의 가치인 자유, 평등, 연대를 철저히 복원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자유’란 일각에서 말하듯단지 간섭받지 않을 자유, 제약받지 않을 자유를 뜻하지 않습니다.민생경제를 파괴한 ‘친위 군사 쿠데타’를 통해 목격했듯이민주주의와 경제는 결코 떼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불평등과 양극화, 빈곤의 파고가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의 시대, ‘자유’란 곧 ‘경제’입니다. 자유란 굶주림을 채워줄 따뜻한 식사이고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이고,빚의 늪에 허덕이던 나를 구해줄 사회안전망입니다.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가정에서,휴게공간도 없이 땡볕을 견뎌내야 하는 일터에서,어디에 사는 지가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사회에서,한 번 탈락하고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나라에서, 어떤 자유가 있겠습니까.자유롭게 선택할 자유를 넘어선 평등할 자유,공동체의 향방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자유,미래를 위해 꿈을 포기하지 않을 자유,자신의 노력으로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는 자유,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자유야말로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낼 원동력입니다.우리 말에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냐’라는 말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민주주의가 밥 먹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합니다.민주주의야말로 우리 모두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저마다 꿈을 꿀 수 있는 창의와 도전, 희망이 넘칠 나라를 만들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치체제임을 끝없이 입증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장의 탈을 쓴 반민주 세력이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어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아낼 수 있습니다.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께서 이미 우리가 나아갈 ‘더 나은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셨다는 점입니다.자유롭고 평등한 광장에서, 서로 다른 색깔의 응원봉이 경쾌한 ‘K-팝’ 떼창으로 어우러지며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습니다.찬연한 빛으로 부활한 민주주의의 공간에서,저마다 자유롭게 토론하며 더 나은 세상을 함께 상상했습니다.다른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연대와 상생, 배려의 에너지를 모두 모아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열어젖혔습니다.모진 추위를 서로의 온기로 이겨낸 키세스 시위대,함께하지 못한 시민들의 핫팩·난방버스 연대,금남로의 주먹밥을 계승한 여의도와 한남동의 ‘선결제’까지,대한민국 국민은 내란극복 과정에서, 참여와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며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갔습니다.이제 우리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바로잡은 주권자의 집단지성이제대로 발현될 수 있는 미래형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합니다.대통령을 비롯한 공직자들은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의 뜻을 늘 반영하고 있다는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고도화된 집단지성의 역량이 민주공화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주주의를 더 혁신해야 합니다.시민들의 다양한 관점을 더욱 풍부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난제를 해결할 숙의민주주의 확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합니다.저마다 손에 쥔 핸드폰으로 권력의 남용을 감시하고, 치열하게 소통하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은 여전히 어둠과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었을지 모릅니다.이미 도래한 AI 혁명이 디지털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킴으로써합리적 토론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돕고,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유용한 기반이 되어줄 거라 믿습니다.소수의 기술 독점이 민주주의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피할 수 없다면 오히려 한발 앞서 기회로 바꿔내야 합니다.우리가 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AI 혁명이야말로 K-민주주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젖힐 ‘특이점’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접민주주의의 비효율성을 보완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혁신적 민주주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누구도 가지 않았던 첫걸음이고,새롭게 개척해야 하는 험난한 첫 길입니다.현상에 대한 분석도, 대안도 다양하고 또 생경할 수밖에 없습니다.다들 아시겠지만 저절로 오는 민주주의란 없습니다.굴곡진 민주주의의 역사에서우리가 공짜로 누린 봄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동학혁명을 지나 3.1운동,4.19와 5.18, 6월 민주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까지,평범한 민초들이, 시민들이 분연히 일어났던 역사, 세월이 흘러도 가슴과 뇌리에 새겨진 뚜렷한 기억이지난 겨울밤 우리를 다시 거리로 이끌었습니다.산 자가 죽은 자의 부름에 응답했고먼저 떠난 이들이 절망 앞에 선 현재를 일으켜 세웠습니다.시련이 있어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역사적 임무를 기꺼이 자임할 때,민주주의의 역사는 한 단계씩 발전하며더 나은 세상을 이끌 새로운 질서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길에,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여전히 민주주의의 힘을, 주권자의 저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고개를 들어 동방의 나라 대한민국을 바라보시라, K-민주주의가 열어갈 희망의 행진을 지켜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전국 방방곡곡 타운홀미팅을 시작으로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는 직접민주주의의 실험과 혁신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습니다.‘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 본연의 가치와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일상화, 제도화하고,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는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나아갈 것입니다.그렇게 대한국민의 DNA에 오롯이 새겨진자유와 평등, 연대의 민주주의를 후대에 더 빛나게 물려줄 수 있도록,성큼성큼 전진하겠습니다.여기 모이신 세계적인 석학들의 지혜와 의견이새로운 민주주의 질서를 창조하고 구축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거라 믿습니다.다시 한번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개최를 축하합니다.고맙습니다.
- 李대통령 “12·3 내란,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빛의 혁명’ 국민 승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지난해 12월 3일 대한민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친위 군사 쿠데타가 벌어졌고, 우리 국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를 평화롭게 물리쳤다”면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열망과 실천이였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 서울 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K-민주주의는 갈등과 분열을 넘는 연대의 정신이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것에 맞서는 유일한 해법은 ‘더 많은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서두에서 1997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인류가 처한 공통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공동체의 질서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친위 군사 쿠데타’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며, 동시에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를 극복해낸 놀라운 성취였다”며 “경악과 공포는 곧 찬사와 경이로움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를 에워싼 시민들이 맨몸으로 장갑차에 맞서고, 국회의원들은 계엄 해제를 촉구하며 담장을 넘었다”며 “군 장병들 또한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부당한 명령에 저항했다. 내란 세력은 유리창은 깼을지 몰라도 국민의 결의에는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23일간 이어진 ‘빛의 혁명’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을 광장에서 실현한 감격의 시간”이라며 “‘더 많은 민주주의’만이 위협에서 맞설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증명했다”고 했다. 또 “민주주의는 제도 그 자체가 아닌, 이를 지키려는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행동에서 비롯된다”면서 “12·3 내란은 민주주의 제도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었지만, 극복 과정은 우리 사회의 회복력과 집단지성의 힘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을 극복해낸 여정에는 키세스 시위대의 온기, 시민들의 핫팩과 난방버스, 선결제 운동 등 참여와 연대의 가치가 녹아 있었다”고 소개했다.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는 단지 간섭받지 않을 자유만을 뜻하지 않는다”며 “굶주림을 채울 식사, 삶을 지탱할 일자리, 실패할 구제할 사회안전망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불평등과 양극화, 고립과 소외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요 요소”라며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말하는 자유는 단지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평등할 자유, 토론하고 참여할 자유, 꿈을 포기하지 않을 자유, 노력으로 삶을 바꿀 수 있는 자유”라며 “민주주의는 밥 먹여줘야 한다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다’고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 말미에서 이 대통령은 미래 민주주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이미 도래한 AI혁명을 디지털 민주주의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합리적 토론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고,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유용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술 독점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직접민주주의 비효율성도 보완하는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 길에 대한민국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무리 하며 “민주주의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았고, 공짜로 누린 봄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동학혁명, 3·1운동, 4·19, 5·18, 6월 항쟁, 촛불혁명에 이어 12·3 ‘빛의 혁명’까지 국민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미팅 등 직접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주권자의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으로 삼고, 국민의 뜻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증명한 자유, 평등, 연대의 민주주의 정신이 세계 시민들에게 희망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를 창조하는 길에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TTA AI융합시험연구소, 개소 3주년 기술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TTA) 산하 AI융합시험연구소는 11일 경기도 분당 TTA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소 3주년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는 AI·데이터·정보보호 분야의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이번 세미나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실현’ 및 ‘AI 대전환(AX)’ 정책에 부응해, TTA가 시험·인증 기관으로서 산업계의 기술 신뢰성과 혁신을 어떻게 뒷받침하고 있는지를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AI·데이터·정보보호 기업·공공기관 관계자가 맞춤형 컨설팅을 받고 있다.세미나에서는 △AI Safety 최신 트렌드 및 기업 적용 사례 △AI 신뢰성 인증(CAT) 서비스 운영 현황 △AI 대전환을 위한 통합인증 서비스 △AI 컴퓨팅 인프라 검증 △AI 보안시험 및 정보보호 평가 등 다양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분야별 컨설팅 세션도 운영돼 참석 기업들의 맞춤형 기술·인증 전략 수립을 돕는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특히 주목받은 ‘AX 통합인증 서비스’는 AI 시스템의 설계·개발부터 운영, 보안, 책임성까지 전주기를 종합 평가하는 모델로, 향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도입의 핵심 기반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영문 TTA AI융합시험연구소 소장은 개회사에서 “AI 기술 발전과 더불어 신뢰성 확보는 ‘모두의 AI’ 실현과 안전한 AI 사회를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TTA는 국제표준에 기반한 공신력 있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AI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TTA는 AI 신뢰성 인증(CAT), AX 통합인증, AI컴퓨팅 성능 평가, AI 보안·정보보호 시험 등 AI 기반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산업 수요에 발맞춘 전문 컨설팅과 시험체계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 헬로키티·마이멜로디·쿠로미 등과 떠나는 이색 호텔여행
- 마이멜로디의 컬러를 담아 핑크빛으로 꾸민 호텔 플로리아 전시 ‘마이멜로디룸’ (사진=디스트릭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호텔 플로리아’(Hotel Floria)가 여의도 IFC몰에서 오는 11월 15일까지 이어진다. 디지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의 미디어아트 기술과 글로벌 캐릭터 회사 산리오코리아의 캐릭터를 결합한 체험 전시다. 국내외에서 아르떼뮤지엄, 아르떼 키즈파크를 운영 중인 디스트릭트가 특정 캐릭터 등 IP와 협업해 다양한 지역을 순회하는 트래블링 전시를 선보이는 건 호텔 플로리아가 최초다.가상의 호텔 플로리아를 배경으로 한 전시는 총 11개 테마로 나뉜다. 호텔 체크인을 시작으로 로비, 엘리베이터, 객실, 욕실, 수영장, 연회장, 갤러리, 정원, 해변 등을 둘러보고 체크아웃으로 호텔 여행을 마무리하는 스토리다. 객실, 욕실 등은 헬로키티,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 인기 캐릭터와 특유의 색상으로 공간 몰입도를 높였다. 리틀트윈스타와 케로케로케로피 등 캐릭터가 등장하는 정원과 연못에선 인터랙션 연출과 빗방울이 떨어지는 몽환적인 풍경으로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호텔 플로리아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호텔 갤러리’에서 여정을 되돌아보며 체크아웃을 마무리하면 작은 선물도 준다.디스트릭트 관계자는 “친근한 감성의 산리오캐릭터즈와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마주할 수 있도록 스토리와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현실적 공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이미지의 비주얼 구성을 통해 MZ세대는 물론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기획했다”고 덧붙였다.호텔 플로리아 전시 입장권은 피버(Fever)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장에선 전시 관람 외에 한정판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