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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문형배 동창 카페` 논란 수사 착수
  • 경찰, `문형배 동창 카페` 논란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가입한 동창의 온라인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문 대행의 모교인 경남 진주의 한 고등학교 동문 온라인 카페에서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에 들어갔다.앞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문 대행이 가입한 고등학교 동창 카페에 약 2000건의 불법 음란물이 게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문 대행이 직접적으로 연관됐다는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사실상의 최종심급 기관인 헌재 재판관이 무려 2000여건 불법 음란물이 게시, 유통되는 현장을 방관했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이같은 논란에 문 대행은 헌법재판소를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 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재배당할 방침이다.
2025.02.13 I 김형환 기자
브릿지바이오, BBT-207 임상 순항…하반기 중 임상 1b상 착수
  • 브릿지바이오, BBT-207 임상 순항…하반기 중 임상 1b상 착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최근 제5차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Safety Monitoring Committee, 이하 ‘SMC’) 회의를 개최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 임상 1상 다섯 번째 용량군의 환자 투약 데이터 검토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회사는 4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로 개발 중인 BBT-207의 임상 1상 용량상승시험에서 투약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해 나가며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탐색해 나가고 있다. 각 용량군의 환자 투약 절차 완료 이후, 임상시험의 주요 연구 책임자들로 구성된 SMC 회의를 개최해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최근 개최된 SMC 회의에서는 BBT-207 임상 1상의 다섯 번째 용량군에 등록된 여섯 명의 환자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약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검토 결과, 약물과 관련한 중대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누적 3건의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1 및 다수의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 사례가 관찰되는 등 반복적인 약효 신호가 확인된 용량에서 투약 환자수를 늘려 추가 데이터 확보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임상 1a 상의 용량상승시험에서 최종적으로 두 가지의 권장 용량을 선별해, 오는 하반기 중 임상 1b상에 착수할 계획이다.한편, 오는 3월에는 미국 임상시험기관에서도 BBT-207 임상시험을 본격 개시하여 다인종 데이터 확보에 나서게 된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는 “반복적인 약효 신호를 관찰함에 따라 BBT-207의 개발 가속화를 위한 유효 용량 확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내달 미국에서도 임상시험 참여 환자 모집이 시작되는 만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선두를 지킬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2023년 10월 BBT-207의 임상 1/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한국과 미국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세대 EGFR 저해제 중 하나 이상으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항종양 효능과 안전성을 최초로 탐색하게 된다.
2025.02.13 I 나은경 기자
서울시, 세계 AI 3대 강국 견인차 선언
  • [현장에서]서울시, 세계 AI 3대 강국 견인차 선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이 꼭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에서 ‘글로벌 AI혁신 선도 도시, 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가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5’에서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책 기조로 △인재 양성(연간 1만명)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을 제시한 것이다.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AI 순위에서 세계 6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개발’(3위), ‘인프라’(6위) 등의 항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인재’(13위), ‘연구’(13위), ‘벤처투자’(12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이 부분을 보완해 AI 부문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4대 핵심 산업(AI·바이오·로봇·핀테크) 및 디자인, 뷰티·패션 등 전략 산업과간 융복합 등을 통해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대중들의 관심도 높다. 11일 열린 ‘AI SEOUL 2025’에는 24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가득 찼고,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 뒤편에 서서 오 시장의 발표와 AI 기술 혁신 리더인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들었다. 우리나라는 AI 산업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중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 Seek)를 본 오 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엄청난 물량의 투자를 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에게 AI의 미래가 있을까, 우리에게 지분이 있을까, 비즈니스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까 하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막막했었다”며 “그런데 딥시크가 새로운 희망을 준 것 같아서 정말 반가운 그런 기분까지 든다”고 말했다.카플란 교수도 한국이 후발주자라는 점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예컨대 평판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심지어 시장을 지배하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증명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분야도 먼저 진입하기보다 어디에 진정한 경제적 기회가 있는지를 지켜본 후 한국 특유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활용해 경쟁자들을 뛰어넘는 전략을 제안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AI 대중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시민이 함께 즐기는 ‘서울 AI 페스타’를 열고, 첨단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향연의 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월에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 오 시장은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 되길 기대해본다.
2025.02.13 I 박태진 기자
기술수출에도 제자리걸음 지놈앤컴퍼니…경쟁사 털고 날아가는 브릿지바이오
  • 기술수출에도 제자리걸음 지놈앤컴퍼니…경쟁사 털고 날아가는 브릿지바이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2일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사 중에서는 앞서 1조원에 가까운 계약규모의 기술수출을 공시한 올릭스(226950)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공시없이 시장에 기술수출 소식을 알린 지놈앤컴퍼니(314130)는 호재에도 오히려 전일 대비 0.17%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개발로 경쟁하던 미국 바이오벤처가 임상 2상 환자모집 및 투약 중단을 밝힌 지난 7일(현지시간) 이후 꾸준히 주가가 오름세를 띠고 있다. ◇9100억 규모 릴리와의 ‘빅딜’…올릭스 上上上1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릭스의 주가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4만5100원을 기록했다. 올릭스는 지난 7일 장 마감 후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수출 계약을 공시했고 이후 첫 거래일인 10일부터 연달아 상한가를 쳤다. 3거래일간 상승률만 119.5%에 달한다.12일 올릭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번에 올릭스가 일라이 릴리에 독점으로 라이선스를 넘긴 OLX75016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인데, 비만, 고혈압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 때문에 비만약에 대한 시장의 관심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조만간 나올 OLX75016 임상 1상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OLX75016에서 동일 기전의 경쟁약물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본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보 노디스크의 NN6581을 넘어서는 물질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일라이 릴리가 계약을 체결했을 것”이라며 “OLX75016에 대한 높은 평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확정수익 없어 기술수출 공시 못해” 지놈앤컴퍼니↓반면 지놈앤컴퍼니는 장중 한때 9%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93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주가가 제자리 걸음을 쳤다. 이날 오전 지놈앤컴퍼니는 영국 항암 전문 신약개발사 엘립시스 파마 리미티드(이하 엘립시스)와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 기술이전 계약 소식을 알렸지만 해당 내용이 공시되지 않아 시장에서는 계약 내용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기술이전 선급금(업프론트)이 매출액 및 자기자본의 10% 이상(자산 2조원 이상은 5%)일 때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선급금이 지놈앤컴퍼니의 2023년도 매출액(약 143억원)의 10%에 해당하는 14억원보다 작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날 오후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는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번 기술이전 계약이 선급금이 없는 계약이었다고 설명했다.12일 오후 지놈앤컴퍼니는 IR을 열고 홍유석 총괄대표가 직접 엘립시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은 이날 유튜브로 공개된 IR 화면 갈무리(자료=지놈앤컴퍼니 유튜브 채널)홍유석 대표는 “계약금(선급금) 명목으로 GENA-104에 대한 확정 수익을 받지 않았으나 대신 영국, 미국으로 확대 진행될 GENA-104 임상 1상에 엘립시스가 직접 투자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을 포기하는 대신 GENA-104 개발에 집중했다. 향후 (엘립시스가) 빅파마에 GENA-104를 기술이전하게 되면 일정 비율로 그 계약금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아쉽게도 한국거래소에서는 확정된 계약금액, 즉 확정 수익 여부를 공시의 주요 요인으로 보기 때문에 딜의 내용은 훌륭했음에도 확정된 계약금 수익이라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해 공시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확정 금액은 아니지만 올해 GENA-104 기술수출로 최소 14억원 이상의 매출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번 계약에 우리가 가진 GENA-104의 임상시료, 완제품에 대한 실사를 엘립시스가 거친 뒤 이를 임상 연구에 활용한다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며 “실사 결과에 따라 금액으로 따지면 전년도 매출 10%를 넘는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경쟁사와 격차 벌린 브릿지바이오 주가 ‘훨훨’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21.1%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브릿지바이오가 20%대 일간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주가 상승은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BBT-877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시장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7일(현지시간) BBT-877과 같은 IPF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미국의 플라이언트 테라퓨틱스(PLRX)의 PLN-74809(프로젝트명 벡소테그라스트)가 임상 2b/3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이 국내 증권시장에 알려진 지난 3거래일간 브릿지바이오 주가 상승률은 누적 36.3%다.현재 IPF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중 빅파마의 기술도입 후보가 될 만한 바이오벤처의 신약 후보물질 중 브릿지바이오의 BBT-877이 개발 속도로 가장 선두에 있다. 플라이언트의 벡소테그라스트와의 격차는 이번 임상 중단 결정 전에도 약 1년 가량 벌어져 있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브릿지바이오는 후발주자와 최대 2년의 시간적 격차를 확보하게 됐다.팜이데일리는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이사와의 인터뷰(美경쟁사 임상 2상 중단…브릿지바이오 몸값 오른다)를 통해 관련 내용을 분석했다. 이정규 대표는 인터뷰에서 BBT-877의 임상 2상 진행현황 및 관련 데이터, 벡소테그라스트와 BBT-877의 차이, 지난달 참석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후기 등을 전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5.02.13 I 나은경 기자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벤 애플랙→조 라이트 영화 제작
  •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벤 애플랙→조 라이트 영화 제작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CJ ENM이 문화사업 30주년을 맞이해 2025년을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CJ ENM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연이은 신작 소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피프스시즌 로고배우 겸 감독 벤 애플렉이 넷플릭스 영화 ‘애니멀즈’(Animals)의 연출에 이어 주연까지 확정 지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여기에 케리 워싱턴과 스티븐 연의 출연 소식까지 이어지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화 ‘애니멀즈’는 아들이 납치된 시장 후보의 이야기를 그리며, 올 4월 미국 LA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피프스시즌은 밴 에플렉과 맷 데이먼이 설립한 제작사 아티스츠 에쿼티(Artists Equity)와 함께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또한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영국의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조 라이트 감독이 AI 스릴러 작품 ‘얼라인먼트’(Alignment)의 연출을 확정 지으며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얼라인먼트’는 급성장하는 인공지능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조작, 왜곡하며 발생하는 전 세계적인 재앙을 다룬다.해당 작품을 집필한 네이탄 도탄은 매스미디어, 데이터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인물. ‘얼라인먼트’는 집필 단계서부터 업계에서 호평 받으며 프로듀서들과 20번 이상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는 전언이다.아티스트 에쿼티 로고지난해 피프스시즌이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얼라인먼트’와의 계약을 체결해 미국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피프스시즌과 메이크레디에서 제작하며, ‘조커’, ‘파이터’, ‘8마일’ 등의 각본을 맡은 스콧 실버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뿐만 아니라 소설 ‘어 래더 투 더 스카이’(A Ladder To The Sky)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작도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 ‘어 래더 투 더 스카이’는 야심 있고 잘생긴 젊은 작가가 온갖 유혹과 표절 등을 거쳐 문학 스타덤에 오르는 스릴 넘치는 드라마로, 2018년 아일랜드 도서상에서 올해의 소설 후보작으로 오른 작품이다.에미상을 두 번 수상한 요한 렌크(Johan Renck) 감독과 영화 ‘콘클라베(Conclave)’로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프로듀서로 논의 중에 있다.피프스시즌은 CJ ENM이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인수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지난 1월 대표작인 ‘세브란스: 단절’ 시즌2 전세계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 애플TV+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7개 이상의 TV 시리즈를 포함해 영화/다큐멘터리 등 약 20여개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올 한해 공급 작품 수를 확대하겠다 밝힌 바 있다.니콜 키드먼이 출연하는 훌루, 아마존 시리즈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Nine Perfect Strangers) 시즌2,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으로 나서는 범죄 스릴러 애플TV+ ‘더 서번트’(The Savant) 등의 시리즈와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하는 ‘어 워킹 맨’(A Working Man), 스티븐 촙스키 감독과 빈스 본을 비롯한 초호화 캐스트의 넷플릭스 논나스(NONNAS) 등 전세계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만들 다채로운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2025.02.13 I 최희재 기자
현대제철, 당진 박판공장 5년 만에 재가동…저탄소 공장 전환
  • [단독]현대제철, 당진 박판공장 5년 만에 재가동…저탄소 공장 전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수익성 악화로 가동을 중단한 충남 당진제철소 박판(두께 3㎜ 미만의 얇은 철판)공장 가동을 5년 만에 재개한다.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고부가 제품으로 생산 품목을 바꿔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당진 박판공장에서 근무할 전환배치 인력을 모집한다. 공장은 신규 인력 배치 이후 시생산 등을 거쳐 상반기 내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100만톤(t) 수준이다.앞서 현대제철은 2020년 6월 당진 전기로 박판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물량이 급감한 영향이다. 해당 공장이 멈춘 건 2005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전기로 특성상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사용해 고로(용광로) 대비 품질이 낮은 제품을 생산해 수익성도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이후 현대제철은 해당 공장 전기로를 저탄소 철강재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로 전환했다.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다. 현대제철은 전기로에 철스크랩과 저탄소 철강 원료인 HBI(Hot Briquetted Iron)를 최대 4:6 비중으로 투입해 자동차 강판과 같은 수준의 고급 강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저감 전기로 쇳물을 고로 쇳물이 들어 있는 전로에서 혼합해 기존 고로 쇳물 대비 약 20% 탄소가 저감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대제철의 저탄소제품 생산체계인 ‘하이큐브(Hy-Cube)’ 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 기술은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하는 방식이다.최근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 철강재 공습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철강업계는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설비 전환이 수익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당 공장에서는 자동차 강판과 같은 고급 강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현대제철)
2025.02.13 I 김은경 기자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 넥슨에 85억 물어줘야"
  •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 넥슨에 85억 물어줘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법원이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넥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봤지만, 영업기밀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은 인정했다.다크앤다커 (이미지=아이언메이스)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3민사부는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를 대상으로 제기한 영업비밀침해금지 등 청구의 소에서 피고 승소 판결했다. 2021년 8월 20일 넥슨코리아는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다크앤다커’가 자사에서 개발 중이던 ‘P3 프로젝트’(P3)의 내부 데이터를 무단으로 도용해 만든 게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약 4년에 걸친 공방 끝에 1심 선고에 이르렀다.재판부는 주문을 통해 “피고(아이언메이스)가 다크앤다커 게임을 복제·배포·대여하거나 송신하는 행위는 원고의 2021년 6월30일자 ‘P3’ 게임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했다.다만 아이언메이스 측이 프로젝트 유출로 넥슨 측에 입힌 영업비밀 피해와 관련해서는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넥슨코리아)에 85억원, 그 중 10억원에 대해서는 2024년 3월부터, 75억원에 대해서는 2024년 6월부터 각 다 갚는 날까지 연 12% 비율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넥슨코리아 측은 손해배상 청구가 부분이 아닌, 전액 인용된 사실에 무게를 뒀다.넥슨코리아 관계자는 “공정한 시장 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침해 행위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액 85억원을 전액 인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상급 법원을 통해 재차 법리적 판단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사소송 외에도 형사사건 역시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이언메이스 직원 신분으로 부정행위를 한 현모 씨가 영업비밀 부정사용, 저작권법 위반으로 송치됐고 이와 관련, 아이언메이스 역시 영업비밀 부정사용, 저작권법 위반으로 송치됐다. 이밖에 최모 씨, 현모 씨, 이모 씨 등은 영업비밀 누설과 업무상 배임으로 송치된 상태다.
2025.02.13 I 김아름 기자
혼다·닛산, 합병 결렬 공식화…세계 3위 '車기업 탄생' 무산(상보)
  • 혼다·닛산, 합병 결렬 공식화…세계 3위 '車기업 탄생' 무산(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일본 2, 3위 완성차 제조업체인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합병이 최종 결렬됐다. 우치다 마코토(왼쪽)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미베 토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 겸 CEO(사진=AFP)1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업체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도 무산됐다.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50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양사는 오는 2026년 8월 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경영을 통합하는 협상을 시작한다고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2023년 기준 양사의 판매 차량 수는 토요타, 폭스바겐그룹에 이은 세 번째로, 그해 3위를 차지한 현대차그룹을 넘어서 ‘세계 3위 자동차 업체’가 등장한다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통합 비율 조건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었다. 혼다는 닛산에 경영진 구조 조정 계획을 제시하도록 요청하면서 닛산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닛산은 이를 반대, 결국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회장은 지난 6일 혼다 본사를 방문해 합병 협상 중단 의사를 전했다.
2025.02.13 I 김윤지 기자
法, `윤소하 소포 협박범` 무죄 선고
  • 法, `윤소하 소포 협박범` 무죄 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진보단체 간부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형사10단독(재판장 손승우)은 13일 협박 혐의를 받는 유모(42)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수사기관이 금융기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때에는 영장 원본 제시돼야 한다”며 “이 사건의 경우 수사기관이 피압수수색 회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의 원본을 제시했다고 볼만한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 능력이 없는 증거를 제외한 나머지 적법한 증거들만으로는 공소사실의 용의자가 피고인이라는 점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결사유를 밝혔다. 유씨는 2019년 7월 당시 정의당 원내대표였던 윤 전 의원의 사무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조류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태극기 자결단’ 명의로 보낸 혐의를 받는다. 유 씨 측 변호인은 그해 열린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택배를 보낸 사실이 없으며 협박죄의 공소사실 자체도 불특정됐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과거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15기 의장으로 활동하면서 이적 표현물을 제작·배포하고 북한 학생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등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유씨가 소속된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의 서울 지역 조직으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 후지TV 서울지국 비판 시위,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했다.
2025.02.13 I 이영민 기자
의사 인력 추계위원회 법제화…쟁점 3가지
  • [이슈포커스]의사 인력 추계위원회 법제화…쟁점 3가지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사 인력 추계 위원회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14일 열린다. 국회와 의료계 모두 법안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법제화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위원회의 권한과 위원 구성,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근거 추가를 둘러싸고 간극이 크다. 최종 법안이 어떻게 완성되느냐에 따라 의정갈등 국면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6월 서울의대 교수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진했을 당시 모습.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응급실 진료 지연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가장 큰 이슈는 추계위가 결정 권한을 가질 수 있느냐다. 의료계는 추계위가 의결권을 갖고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정부는 보건의료 인력별 양성 규모 등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했다. 추계위 논의가 의결이 아닌 자문 제공 성격을 갖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재 정부안은 추계위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산하에 설치되도록 했다. 보정심은 추계위 논의 결과를 ‘존중’해 인력 추계를 심의한다. 의료계는 추계위의 영향력과 권한이 불분명해 향후 추계위 활동이 요식 행위처럼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추계위 위원 구성을 두고서도 의견이 갈린다. 정부안은 위원회 구성을 대한의사협회 등 보건의료 공급자 대표 단체 및 대한병원협회 등 의료기관단체 추천 위원이 과반수를 차지하도록 했다. 이에 의협은 협회가 보건의료인단체 중앙회인 만큼 의협 추천인만으로 과반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병협은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경영자로 의료계와 의견을 달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협의 반대 수위가 높아지면 다른 쟁점에서 의협이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26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이 가능한지도 변수다. 통상 법령 시행 후 곧바로 제도를 적용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2026학년 정원 조정 시도는 무리수라는 분위기다. 또 정부안은 부칙을 통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조정할 근거를 담았으나 정원 조정 최종 결정권을 현행대로 교육부 장관이 갖도록 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의료인 인력 양성과 관련된 모집단위별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감원 조정 근거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 복지위 소속 여야의원이 발의한 5건의 관련 법안 또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도 불구 2026학년도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뒀다.의료계에서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완성되는 법안 최종안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향후 의정갈등 국면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얼마나 의료계 의견을 수렴하느냐에 따라 향후 의협의 태도도 달라지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정부 수정안과 5개의 의원 발의 법안, 공청회 의견 등을 기반으로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대로 시간만 보낸다면 의대 정원 조정 등 의료 대란 해결에 골든 타임을 또 놓치게 될 수 있다”고 공청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2025.02.13 I 안치영 기자
부평구, 개청 30년 기념 옛사진 출품작 공모
  • 부평구, 개청 30년 기념 옛사진 출품작 공모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부평구는 25일까지 구청 개청 30주년 기념 옛 사진 공모전의 출품작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부평의 옛 사진을 통해 지역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과거 부평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부평에서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소장하고 있다면 국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부평구 홈페이지에서 출품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부평구 홍보담당관에 방문, 우편, 전자우편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출품작은 1명당 최대 3점으로 제한한다. 제출된 사진은 향후 홍보·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부평구는 심사를 통해 다음 달 최우수상(1명, 부상 30만원 상당 상품권), 우수상(2명, 15만원 상당 상품권), 장려상(5명, 5만원 상당 상품권), 참가상(50명, 1만원 상당 상품권) 등 전체 58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대상자에게는 부평구청장상을 수여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부평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의 소중한 기록물을 보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부평구청 전경.
2025.02.13 I 이종일 기자
리스큐어, 세계 최초 모발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개별인정형 원료 승인
  • 리스큐어, 세계 최초 모발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개별인정형 원료 승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발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모비옴’(Mobiome)에 대한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비옴은 모발 건강 기능성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로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리스큐어 자체 기술로 개발된 모비옴은 동물모델 실험에서 모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산화 활성 증가와 염증 억제 등의 효능을 확인했다. 모낭세포 증식, 모낭세포 주기 조절 등 기전 연구도 마쳤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모발 윤기와 탄력, 대상자 만족도(머릿결, 갈라짐, 건조, 끊어짐, 엉킴, 손상 등)에서 모두 유의한 효과(p<0.05, 95% 신뢰수준)를 확인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되지 않은 신규 개발 원료에 대해 식약처가 개별적으로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를 의미하며,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야 획득할 수 있다. 이번 개별인정형 원료 승인은 리스큐어의 독자적인 연구 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한편, 지난 2022년 식약처가 모발 건강 기능성을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범주에 포함하면서 기존 의약품과 헤어 샴푸 등에 한정됐던 선택지가 건강기능식품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모발 건강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모발 성장 보조식품시장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4.7%를 기록해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19억 20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큐어는 모발건강 소재 이외에도, 관절염, 비만, 신장건강 등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소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리스큐어는 미국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과 희귀의약품 지정, 패스트 트랙 지정을 받은 간질환 치료제 LB-P8의 환자 투약을 본격적으로 개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과 브레인 셔틀 플랫폼 ‘Exo-Pass N’의 공동 사업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대장암과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 성과와 기능성 소재의 국내외 매출 발생을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주 사업인 신약개발 및 기술이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매출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진화섭 리스큐어 대표이사는 “모발 건강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의 세계 최초 승인은 큰 연구 개발 성과로, 자체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신약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성 개별인정형 소재 개발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신약 기술이전과 기능성 소재 매출의 밸런스를 최적화해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3 I 나은경 기자
충북·울산·원광 의대 '불인증 유예'…"증원 의대, 대부분 여건 충족"
  • 충북·울산·원광 의대 '불인증 유예'…"증원 의대, 대부분 여건 충족"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의과대학 증원에 따른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한 결과 충북대·원광대·울산대 의대 3곳이 ‘불인증 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올해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지난해 4월 서울 시내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평원의 ‘2024년(1차년도) 주요변화평가’에서 27개 대학은 인증을 획득했지만 충북대·원광대·울산대 의대는 ‘불인증 유예’로 분류됐다.불인증 유예 사유를 살펴보면 충북대·원광대 의대는 평가 준비 부족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울산대는 의대 캠퍼스를 울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부분에 대한 신뢰성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대 의대는 종전 49명에서 올해 125명으로, 원광대는 93명에서 150명으로 울산대 의대는 40명에서 110명으로 각각 정원이 늘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이번 판정 통보는 가결과에 해당한다. 이의신청 이후 평가 결과가 확정되더라도 기존 인증이 1년간 유지되기에 해당 대학의 재학생· 신입생(25학번)의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은 유지된다. 의평원은 “충북대 등 3개 대학의 경우 불인증 유예가 확정돼도 1년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되기에 내년 2월 28일까지는 인증 상태가 유지된다”며 “현 재학생과 올해 입학생의 국시 응시 자격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인증 유예 대학들은 1년 내에 미흡 사항을 보완해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의평원의 주요변화평가는 입학정원이 10% 이상 증원되는 등 의학교육의 중요 변화가 생긴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의평원이 정기평가·중간평가와는 별개로 진행하는 평가다. 정기평가는 2년·4년·6년 등 대학별 인증기간에 따라 평가 시기가 다르며, 중간평가는 인증받은 대학을 대상으로 2년마다 진행한다.의평원은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정원 증원 대학에 대해 향후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증원된 의대 신입생이 졸업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조치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증원된 의대 대부분이 차질 없이 교육을 이어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대학들이 재평가 요건을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대학들은 결과 통보 15일 이내에 의평원에 재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재심사 신청이 접수되면 의평원은 45일 안에 최종 판정을 내리게 된다.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오는 28일에 주요변화평가 결과가 확정·공시된다.
2025.02.13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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