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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만든 샘 올트먼 오늘 韓 방문…尹 만나고 스타트업과 대화
-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사진=AFP)[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오늘(9일) 한국을 찾는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AI 산업에 어떤 숙제와 선물을 안길지가 관심이다. 오픈AI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AI 챗봇 ‘챗GPT’의 개발사로, 샘 올트먼 대표는 최근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과 아시아 17개국을 방문하는 ‘AI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챗봇 서비스 개발사의 대표일뿐이지만, 생성형AI 시대를 연 챗GPT의 제작자인 까닭에 온 세계가 그의 행보와 입을 주목하고 있다. 생성형AI 분야에서 가장 앞선 오픈AI의 행보에 따라 향후 세계 AI산업 지형이 달라질 수도 있어서다. 특히 AI가 아직 산업 초기임을 고려할 때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의 조언이 각국의 AI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샘 올트먼 대표는 9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후 이날 저녁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주 투어에서 한국을 포함해 이스라엘과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미 5개국에 대한 방문을 끝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나 샘 올트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부터 AI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과의 대담까지 여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는 직접 만나 AI 산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으로, 이 자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부처 수장과 스타트업 등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 대표를 초청한 주체인 중기부는 샘 올트먼 대표와 국내 스타트업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메라커와 마이리얼트립, 플리토 등 약 20개 국내 스타트업이 이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중기부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AI 기업과 협업하거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샘 올트먼 대표는 오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함께 국내 AI 관계자와 연구원, 대학생, AI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을 초청해 대담 행사를 연다. 이 행사에서 올트먼 대표는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손꼽히는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와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와 AI가 가져올 다양한 혁신과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대담 과정에서 청중들로부터 직접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대담에는 약 11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샘 올트먼 대표가 한국에서 역시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샘 올트먼은 줄곧 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규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주 중동 지역을 방문하면서도 UAE에서 AI가 인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국제 감독 기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올트먼 대표는 미국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도 AI를 규제할 국제 기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AI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말하고 한국이 국제적 협력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샘 올트먼은 한국의 AI 수용력과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샘 올트먼은 각국의 AI 산업 또는 소비 현황에 대해 나름의 평가를 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전 앞서 방문한 인도에서 샘 올트먼은 인도의 사용자들이 빠르게 챗GPT를 받아들이고 사용했다는 점을 들며 인도가 ‘진정으로 챗GPT를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UAE에서는 AI가 유행하기 전부터 AI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AI와 관련한 대화에서 UAE가 중심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 챗GPT의 근간이 되는 ‘GPT’와 같은 초거대AI를 개발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로, 샘 올트먼이 한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에 산업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가 한국 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국내 기업들이 오픈AI와 협력하걸 수 있는 기회 역시 열릴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윤 대통령을 만나는만큼,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기대는 더 커진 상황이다. 샘 올트먼 CEO는 일본 방문 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일본에 오픈AI 사무소를 세우는 것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 많은 ICT 기업들이 챗GPT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오픈AI와 소통·협력 창구가 생기길 바라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 “오늘 공매도 조심하세요”…10개 종목 주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피200, 코스닥 150 지수 변경일을 앞두고 공매도 경고등이 켜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6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 리포트에서 “지수 편입 이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균·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편입 종목은 재조정 당일 주가 반등보다 선행매수자의 이익 실현과 공매도 관련 수급 왜곡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18%) 내린 2,610.85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2%) 내린 876.1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 결과는 9일부터 적용된다. 총 10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된다. 코스피200에는 동원산업(006040)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제외되고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이 편입된다.코스닥150에는 에이스테크(088800), 휴온스(243070), 바이넥스(0530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국비엔씨(25684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유진기업(02341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등 8개 종목이 제외된다. 이어 어반리튬(07357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루트로닉(085370), 미래나노텍(095500), 포스코엠텍(009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윤성에프앤씨(37217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이 포함된다.통상적으로 주가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다. 그러나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가 허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공매도 리스크가 이같은 자금 유입 효과를 상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되사 수익을 내는 투자법으로, 이전에는 상장주식 전체가 공매도 대상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2020년 3월 공매도는 전면 금지됐다. 이어 2021년 5월 이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관련해 전균 연구원은 “금양과 코스모화학은 시가총액 순위 100~130위권인 데다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재조정 수급 부담을 소화할 수 있다”며 “동원산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유동성이 부족해 수급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 연구원은 “유동주식 비율 조정으로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시총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고려아연(010130)과 삼성에스디에스(018260)도 시총 비중이 커지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시총 비중이 작아져 정기 변경보다 유동주식 비율조정에 따른 재조정 충격 노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스닥150 정기 변경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루트로닉 등 시총 상위 종목군이 다수 편입돼 재조정 규모가 큰 편”이라며 “편입 종목은 대부분 유동성이 높지만, 제외 종목은 낮은 유동성으로 재조정 수급충격에 노출될 수 있고, 에스엠(041510)과 엔켐(348370)의 유동주식 비율 조정에 따른 시총 비중 변동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 서태지·H.O.T.·싸이…BTS, 배턴 이어 받아 '청출어람'[BTS 10주년]③
- (사진=서태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본격 궤도에 올랐던 시기인 2017년 9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됐다. 방탄소년단이 서태지의 데뷔 25주년 공연에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함께 꾸민 것이다. 서태지에게 ‘대중문화 아이콘’ 배턴을 넘겨받은 대관식과도 같았던 순간이다. 당시 서태지는 방탄소년단에게 ‘이제 너희들의 시대야. 잘해봐’라는 응원의 말도 건넸다.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서태지는 직접 작사, 작곡한 댄스 힙합 음악으로 10대들의 마음을 훔쳤고, 청소년들의 가출 문제를 다룬 ‘컴백홈’ 등으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대중음악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가요계 르네상스 시대를 불러오며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과 닮은 지점이 많다. K팝 댄스 그룹의 원형을 만든 인물로도 평가받는다.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히며 K팝 글로벌화의 토대를 닦은 타 가수들이 방탄소년단에게 남긴 유산도 작지 않다. 클론과 H.O.T.는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중화권을 중심으로 ‘K팝 인베이전’의 시발점이 된 ‘한류’ 바람을 일으킨 선두주자다. 클론은 대만 가수가 ‘도시탈출’을 리메이크한 것을 계기로 인기를 얻으며 현지 해외 음반 차트 1위까지 올랐다. ‘10대들의 우상’이었던 H.O.T. 역시 대만을 시작으로 중화권을 공략했고, 2000년엔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1만 2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최전성기 시절 현지 팬클럽 회원 수는 800만명까지 불어났다.비슷한 시기 보아는 일본 시장의 문을 열며 ‘아시아의 별’로 올라섰다. 연습생 시절부터 일본어를 배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통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인 일본 공략에 성공, 오리콘 차트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NE1 등이 활약하면서 ‘한류 열풍’은 아시아 전역으로 뻗어갔고, 서구권에서도 K팝을 향한 찬사가 시작됐다. 2012년 ‘강남스타일’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에 오르는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는 K팝을 보통 명사화시킨 주인공이다.(사진=빅히트뮤직)그들에게 배턴을 이어받은 현시대 아이콘 방탄소년단은 K팝을 한 차원 진화시켰다. 임진모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은 싸이 이후 부진했던 K팝을 다시 한번 세계 속에 점프시킨 주인공”이라며 “미국을 완전히 정복하면서 K팝을 브리티시 팝, 라틴 팝과 같은 하나의 거대한 장르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치켜세웠다.이젠 4세대 아이돌로 일컬어지는 후발 주자들이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변화의 물결을 타고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 이 같은 상황 속 K팝 연간 음반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8000만장을 넘어섰다. 각 기획사 및 음악 프로듀서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 노하우도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다.구자형 음악평론가는 “우리나라 가수가 빌보드 차트에 오르는 게 자연스러워지기까지 무수한 도전의 역사가 있었다”며 “1960년대 말부터 해외 음악을 카피하는 데에서 한 발 나아가 창작물이 쏟아졌고, 신중현, 조용필, 서태지, 방탄소년단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혁신을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방탄소년단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그중 단연 ‘청출어람’인 뮤지션”이라고 치켜세웠다.
- 호텔 룸서비스, 누가 어떻게 쓰나…호텔스닷컴 첫 보고서
- 채식 파스타 요리 (호텔스닷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던 호텔 룸서비스 이용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는 호텔 룸서비스를 비즈니스 출장객이 아닌 레저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등 해외 분위기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호텔스닷컴은 첫 번째 ‘룸서비스 보고서’(Room Service Report)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호텔의 75%는 ‘룸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안정적이거나 증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국내도 응답자의 63%가 ‘최근 1년간 룸서비스 수요가 일정하거나 증가했다’고 답해 비슷했다. 국내 호텔의 경우 응답자의 24%가 ‘내년 중 룸서비스 메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룸서비스의 인기를 보여줬다. 설문에 참여한 호텔 중 54%는 룸서비스 주 이용객이 ‘출장 여행객’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88%가 출장 여행객이 룸서비스를 가장 빈번하게 이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한국은 룸서비스 이용객의 84%가 ‘레저 여행객’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특히 커플 여행객(63%)이 가족(18%)이나 나홀로(18%) 여행객에 비해 룸서비스를 주문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국내는 룸서비스 이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가 오후 7~10시(60%)로 나타났다. 저녁식사나 야식을 객실에서 즐기기 위해 룸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은 룸서비스 이용의 65%가 오전 7~9시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룸서비스 메뉴는 ‘버거’(39%)였다. 스테이크와 샴페인은 대부분 국가에서 가격대가 높은 룸서비스 메뉴로 꼽혔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룸서비스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32%)으로, 파스타 요리(13%)와 버거(11%), 피자(11%)가 뒤를 이었다.호텔 입장에선 룸서비스 증가가 매출 증대 효과가 있지만, 새로운 고민거리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국내 호텔 관계자의 53%는 투숙객에게 가장 바라는 점으로 ‘침대 또는 시트 위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전 세계 호텔 응답자의 42%는 ‘수거할 쟁반과 접시를 객실 외부에 놔두는 고객이 늘기 바란다’고 답했다.이 보고서는 지난 4월 5일부터 23일까지 한국 포함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10개국 473개 호텔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 내놓으면 완판…패키지여행, MZ세대 홀리다
- 모두투어가 출시한 홍콩 ‘컨셉투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기나긴 팬데믹을 거쳐온 여행업계가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MZ(20~30세대)를 패키지 여행시장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그동안 패키지여행은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젊은층의 외면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전문가나 인플루언서 등 유명 인사와 떠나거나 체험하는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여행사를 찾는 MZ세대가 늘고 있다. 이에 관련 상품들은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망설이면 품절…MZ세대에 인기 높은 명사 동반 상품 8일 모두투어는 특정 주제를 갖고 인플루언서와 떠나는 ‘컨셉투어’ 상품의 예약자 중 95%가 MZ세대라고 밝혔다. 패키지여행 상품임에도 여행사의 기획력과 명사의 인기가 결합되면서 젊은 층마저 사로잡은 것이다. 실제로 모두투어가 출시한 ‘홍콩 컨셉투어’ 상품은 큰 호응 속에 매진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발한 상품의 경우 판매 당일 예약을 원하는 여행객이 200명 넘게 몰리면서 판매 개시 30초 만에 완판됐다.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청춘유리, 영상 크리에이터 서이룬과 함께 떠나는 구성이 팬들을 끌어모았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소중한 여행, 가치 있는 경험을 위해 더 투자할 의향이 있는 수요가 늘었다”며 “단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보다는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색적인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었고, 특정 분야의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하나투어 ‘키르기스스탄 하이킹’ 상품하나투어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젊은 여행객에게 인기 높은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와 합작한 ‘여미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키르기스스탄이었다. 현지의 대자연을 8박 9일간 걷고 즐기는 해당 상품은 지난달 11일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매진됐다. 키르기스스탄이 유명 여행지가 아닌 데다 하루 평균 10㎞를 걸어야 하는 고된 일정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아웃도어 투어 전문가이자 배우 겸 모델인 길바울이 투어 호스트로 전 일정 동행해 여행자들을 직접 이끄는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을 통해 MZ세대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줄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여미투어’를 기획했다”며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 그리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들과 동행한다는 점이 MZ세대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Z세대는 부모 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교원투어는 지난달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과 연계한 대구 여행상품이 출시 하루 만에 준비한 좌석 250석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대구 주요 여행지와 함께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서는 트로트 콘서트를 결합한 이색상품으로, 중장년 층은 물론 부모님께 콘서트 관람 기회를 선물하려는 MZ세대까지 몰리며 조기에 매진됐다. ◆MZ 취향에 맞춘 섭외, 상품 다양화 등 추진MZ세대의 취향이 폭이 워낙 넓고 빠르게 변하다 보니 여행사의 상품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유명 인사를 만나는 것을 넘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가 선택의 관건이 되는 분위기다. 인터파크, 김자인 선수와 동반하는 태국 크라비 상품인터파크는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자는 목적으로 지난 3월 SIT팀을 신설해 테마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지난달 10일 출발한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선수와 함께하는 4박6일 태국 크라비 여행상품이다. 클라이밍 분야의 최고 전문가에게 실전 등반 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마니아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존 패키지 상품과 다른 스타일의 상품이 기획되면서 동일 지역이라도 고객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새로운 문화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한 만큼 앞으로 대한민국 선수를 만날 수 있는 유럽 축구 상품을 비롯해 역사투어, 책과 함께 가는 투어, 전문가 동반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이 만나기 어려운 명사를 섭외하는 것도 여행사를 찾는 이유다. 하나투어는 소설 ‘개미’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만남을 갖는 제주 여행상품을 판매 중이다. 2박 3일 일정 중 둘째 날에 작가와 2시간가량 팬 미팅을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직접 묻고 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의 내한 기간에 맞춰 기획된 상품으로 오는 30일 출발하는 일정이며 이미 대부분의 좌석이 팔리면서 매진을 앞두고 있다. 하나투어의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떠나는 제주여행하나투어 관계자는 “처음 전문가와 함께하는 테마 상품을 시작했을 때는 일반 관광형 패키지 상품과 비교해 아무래도 가격이 높아 반신반의했다”면서 “하지만 상품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들이 많았고, 다녀온 분들의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경험하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 인사가 아니라도 목적에 따라서 좋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교원투어는 ‘아이와 함께 떠나는 아이비리그’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미국 아이비리그 5개 대학을 탐방하는 상품으로 예일대 방문 시에는 한국인 재학생과 함께하는 투어가 포함됐다. 어린 자녀와 여행도 하고 공부에 대한 의욕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젊은 부모들의 호응이 쏟아졌고 500만원에 가까운 고가에도 7월에 떠나는 일부 일정이 마감되기도 했다. ◆젊은 세대 유혹하는 패키지… 새로운 성장동력 될까여행사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상품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MZ세대는 원하는 가치에 아낌없이 비용을 지불하는 심리적 만족도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명사 동반 상품의 경우 ‘이름값’에 따라 기다리는 팬이 많다 보니 상품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클릭 전쟁’이 벌어지며 순식간에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격이 다소 높아도 저항감이 덜한 것도 특징이다. 모두투어의 ‘청춘유리X서이룬 홍콩’ 상품의 경우 1박에 100만원에 달하는 최고급 부티크 호텔에 숙박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기 예약까지 몰리며 판매가 금세 끝났다. ‘고민하면 매진’인 상황이라 일반 상품에 비해 가격 영향이 덜하다는 설명이다. 고무적인 결과가 이어지면서 여행사는 MZ세대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여파로 천편일률적이었던 상품에 창의적인 기획이 더해지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여행시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모습이다. 고객이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기업의 이미지가 젊어지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윤우 모두투어 홍보마케팅부 매니저는 “일부 명사의 경우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개런티를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나 조율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MZ세대의 패키지 상품 유입이라는 효과로 새로운 지역 개발 및 상품화 등이 이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KOTRA, 'MADEX 2023'서 수출 지원 나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트라(KOTRA)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7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2023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내 조선·해양방산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MADEX에서 KOTRA는 해군과 협력해 우리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상담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KOTRA와 한국무역협회는 조선·해양방산 분야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파키스탄, 이라크 등 세계 각지에서 유망 바이어를 초청했다. 특히 파키스탄 국영 선사 PNSC는 아프라막스급 오일탱커를 발주할 예정이며, 이를 국내 조선소가 수주하길 희망하고 있다. 다른 참가 바이어들도 한국산 조선기자재 구매를 확대하기로 밝혀 이목을 끌었다.MADEX 전시장 내 특별 수출상담관에서 실시한 상담회에서는 해외 바이어 10개사와 국내기업 40개사가 참여해 심도 있는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우리 기업들은 선박평형수, 항해 통신장비, 탈황 설비 등 조선기자재부터 첨단 시스템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부품소재부터 함정까지 종합적인 조선·해양방산 수출지원이 가능하도록 KOTRA 내에서도 소재부품장비팀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그리고 부산지원단이 협업한 이번 상담회는 8일 종료 이후에도 핀포인트 상담회, 무역사절단 등으로 후속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이와 관련 선박 건조 관련 설비 등 4건의 수출 본계약과 다수의 MOU가 체결돼 가시적인 수출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에 처음 참여한 국내기업 A사의 영업담당자는 “KOTRA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선박 건조 크레인, 대빗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며 “MADEX 내에 처음으로 구축된 KOTRA 비즈니스 상담관이 우리 기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조선업은 2020년 말부터 수주한 물량의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선박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 조선업은 전 세계 발주량의 38%를 수주해 세계 2위에 올랐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조선업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국가 기간산업으로 중소 조선사에 대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K-방산수출이 해양방위산업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박기자재 수출은 물론 해양무인체계 등 신성장 분야의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빌보드 석권·매출 1조…'K팝 선봉장' BTS가 일군 기적들[BTS 10주년]①
-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2017 BBMAs)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앨범 총판매량 4491만장·음반과 투어 매출 1조원·주요 투어 관객수 329만명’. 해외 유명 가수의 성적표가 아니다. 빼어난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에 ‘BTS 신드롬’을 일으키며 최정상 아이돌로 군림해온 방탄소년단(BTS)가 지난 10년간 이룬 성과 중 일부다. ‘K팝 르네상스 선봉장’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을 정도. 이들의 개척한 길은 K팝의 역사이자 이정표였다. 이들이 K팝 시장에 가져온 변화는 상상 이상이었다. K팝을 넘어 K콘텐츠의 영토 확장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이들의 영향력은 대단했다.싱글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정규앨범 ‘다크 앤 와일드(DARK & WILD)’ 쇼케이스(사진=이데일리DB)◇BTS, K팝 르네상스를 선봉장이 되다방탄소년단이 13일 데뷔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13년 6월 13일 ‘힙합 아이돌’ 콘셉트로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아이 니드 유’(I NEED U),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봄날’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배출하며 세계 최정상 K팝 그룹으로 등극했다. 2018년 K팝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최초’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한국 대중문화의 새 역사를 써온 살아있는 전설이다.이들의 영향력은 수치로도 잘 나타난다. 이데일리가 8일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의뢰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10년간 발매한 앨범의 총판매량은 지난 5월까지 약 4491만장으로 집계됐다. 주요 투어 공연으로 동원한 관객 수도 약 329만명에 달한다. 앨범 가격과 평균 티켓값을 각각 1만5000원과 10만원으로 잡고 계산해보면 음반(6736억원)과 투어(3290억원)로만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이 국내 콘서트를 열 경우 1회 공연당 경제적 파급 효과가 6779억원에서 최대 1조 2207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문화의 힘을 키우는 것이 국격을 상승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시대가 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인이 한국어 노래를 ‘떼창’하게 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준 방탄소년단은 지난 10년간 K콘텐츠와 문화의 힘이 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epilogue> 콘서트 기자회견(사진=이데일리DB)‘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사진=이데일리DB)◇‘흙수저’에서 ‘21세기 비틀스’가 되다‘별거 없는 중소아이돌이 2번째 이름이었어 / 방송에 짤리기는 뭐 부지기수 / 누군가의 땜빵이 우리의 꿈’. 방탄소년단의 2017년 발표곡 ‘바다’ 가사 중 일부다. 이 곡의 가사 내용처럼 방탄소년단은 2013년 가요계에 첫발을 들일 때만 해도 ‘흙수저 아이돌’로 불렸다. 소속사 하이브는 지금에야 국내 엔터 업계 대장주가 됐지만 방탄소년단을 론칭한 전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엔 영향력이 미미한 중소기획사였다.방탄소년단이 걸어온 길은 ‘성공 신화’로 통하는 이유다. 이들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강렬한 힙합 기반 음악과 하루에 13시간씩 피, 땀, 눈물을 쏟아가며 연습한 끝 완성한 ‘칼군무’ 퍼포먼스로 중소기획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K팝을 호령하는 자리에 올라섰다. 미국 빌보드 핫100·빌보드200 동시 석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대상 수상,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 화관문화훈장 수훈 등 방탄소년단 이 걸어온 길은 최초이자 초고였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키워드는 크게 ‘워크 하드’(work hard)와 ‘워크 투게더’(work together)로 압축할 수 있다. 7명이 똘똘 뭉쳐 자신들의 처지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호응을 얻었고, 그런 점이 ‘21세기 비틀스’ 타이틀을 얻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덧붙여 “노래와 퍼포먼스의 힘을 통해 위상을 높이며 전통적 미학의 위력을 실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사회적 영향력도 점점 커졌다. 방탄소년단은 유엔(UN) 정기총회 연설, 유니세프와 함께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 전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특별사절 활동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에도 힘 써왔다. 이들은 청춘의 고민, 시대상 등을 반영한 세계관과 메시지뿐만 아니라 철학과 현대미술 요소까지 음악과 퍼포먼스에 녹여 K팝의 가치와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사진=이데일리DB)싱글 ‘버터(Butte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사진=이데일리DB)‘프루프’ 앨범 프로필(사진=빅히트뮤직)◇솔로면 솔로, 완전체면 완전체…K팝 레전드군복무 이행을 위해 완전체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은 상황이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 진, 지민, 슈가 등 멤버 3명이 솔로 앨범을 음반 판매량 100만장이 넘는 ‘밀리언셀러작’으로 만들어냈고 지민은 솔로곡으로 K팝 솔로 가수 중 최초로 핫100 1위에 오르는 새 역사도 써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워싱턴에 있는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며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중문화사에 큰 족적을 남기며 국위선양 행보를 이어온 방탄소년단이 여전히 ‘K 브랜드’ 대표 주자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최근엔 10주년 기념 이벤트 ‘BTS 페스타(FESTA)’를 전개 중이며 미리 녹음해 둔 ‘완전체’ 신곡 발매도 앞두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 세계 ‘아미’(ARMY, 팬덤명)가 국내로 속속 집결하고 있어 문화계뿐만 아니라 유통과 관광업계까지 들썩이는 중이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전 세계 청춘들의 대통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넘어 가보고 싶은 나라로 만들며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일으키는 팀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개하는 ‘BTS 페스타’의 성공적 개최는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키는 일이자 제2막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K팝의 지속적 인기와 성장을 위해선 상징적 존재인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지난 3월 열린 관훈포럼에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는 2015년 정도엔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멤버들과도 합의한 부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서경덕 교수는 “아티스트들이 자국민들의 사랑을 먼저 받아야 그 힘을 등에 업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앞으로도 국격 상승에 도움을 준 방탄소년단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주며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