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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41주만에 상승 멈춰…전국은 7주째 하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40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7주 연속 하락했다.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등의 시장 불확실성으로 매수보다 관망세가 심화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2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달 마지막 주(12월3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를 기록해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달 둘째 주부터 같은 하락폭(-0.03%)을 유지하고 있다.수도권(-0.02%)은 하락세폭을 유지했고, 40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서울의 경우 0.01%에서 0.00%를 기록하며 보합 전환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했다”며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서울 강북의 경우, 종로구(0.02%)는 명륜2가·숭인동 위주로, 용산구(0.02%)는 한강로3가·이태원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3%)는 상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지역은 하락 전환했다.또 강남은 송파구(0.06%)는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02%)는 등촌·마곡동 위주로, 강남구(0.02%)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양천구(0.01%)는 목·신정동 정주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 중 인천(-0.10% → -0.09%)에서는 계양구(-0.16%)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계산·효성동 위주로, 남동구(-0.13%)는 간석·논현동 위주로, 중구(-0.13%)는 중산·운남동 위주로, 연수구(-0.10%)는 동춘·연수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08%)는 갈산·부평동 위주로 하락했다.경기(-0.02% → -0.02%)의 경우 안양 만안구(0.13%)는 석수·박달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10%)는 호계·관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과천시(0.08%)는 중앙·원문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평택시(-0.09%)는 비전·동삭동 위주로, 광명시(-0.09%)는 철산·하안동 구축 위주로, 이천시(-0.08)는 부발읍 및 대월면 위주로 하락했다.지방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보였다. 5대광역시( -0.05% → -0.05%), 세종(-0.04% → -0.07%), 8개도(-0.04% → -0.04%) 등으로 나타났다.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0%를 기록, 지난주(0.00%)와 같은 보합세가 유지됐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 `제주항공 참사` 본격 수사 나선 경찰…무안공항 등 압수수색(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무안공항 등 3개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2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관리동에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공항 관계자들이 운영부 문을 가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는 2일 오전 9시부터 무안공항,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종료됐으며 나머지 두 곳에 대해선 진행 중이다.이번 압수수색은 항공기 운행과 정비, 시설 등에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고와 관련한 여러 의혹 등을 들여다볼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번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유족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전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유족 관련 모욕글 4건에 대해 입건해 수사 중이며,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게시물 125건을 삭제·차단 조치했다.경찰은 유가족과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글 뿐 아니라 가짜뉴스와 추측성 글 등 허위사실 유포 행위도 범죄가 될 수 있음을 알리고, 범죄 사실 인지시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7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인터넷, SNS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게시물과 악의적인 댓글, 허위 조작정보, 자극적인 영상 등이 공유되고 있다고 한다”며 “경찰청 등 사법 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앞서 지난 12월29일 오전 9시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정부당국은 전날 기준 희생자 24명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추가로 국립과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전자(DNA)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65명에 대해서는 유족 의사에 따라 장례식장까지 인도할 방침이다.소유자가 확인된 유류품 200종은 유족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공항 주차장에 놓인 희생자 차량들도 보험사 및 제작사와 협의해 유족이 인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올해 배출권거래제 확대…환경영향평가 지역별 차등화 적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025년에는 배출권거래제 시장참여자가 확대되고, 환경영향평가도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차등 적용된다. 또 강소 기후기술기업에 대한 1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이 제공되며 청년과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차 보조금도 확대된다. 건강피해조사를 비롯, 분쟁조정, 피해구제를 한번에 일괄 시행하는 서비스도 도입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부터 달라지는 주요 10개 환경정책’을 2일 공개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10개 정책은 국민과 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정책을 위주로 선별됐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환경부는 먼저 배출권거래제 시장참여자 확대 및 시장유연성 제고를 추진한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2월부터 배출권할당대상업체(이하 할당업체)뿐만 아니라 집합투자업자, 은행 및 보험사, 기금관리자 등 기관투자자도 배출권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당초에 배출권 거래는 배출권거래소(한국거래소)를 통해서만 가능했으나, 이제 배출권거래중개회사를 통해서도 거래를 할 수 있게 되어 거래 편의성이 높아졌다. 아울러 잔여 배출권을 이월 신청하는 올해 6월부터는 이월 가능 배출권 규모가 순매도량의 3배에서 5배로 늘면서 보다 유연한 배출권 활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올해는 녹색전환보증사업으로 강소 기후기술(테크) 기업에 대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이 제공돼 원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간 영세 녹색기업에는 성장 잠재력이 있어도 낮은 담보력과 낮은 신용에 따른 대출 진입장벽으로 녹색금융 혜택이 충분히 미치지 못했다. 이에 올해 1월부터 녹색전환보증 사업(1400억원 규모)이 새롭게 추진된다.지방하천 10곳이 국가하천으로 승격·관리된다. 2023년 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국가 하천으로 지정·변경 고시된 지방하천 20곳 중 2024년 10월에 10곳이 먼저 승격되었고, 올해 1월부터 주천강 등 나머지 10곳이 승격된다. 이에 따라 국가하천 연장은 기존에 비해 267㎞가 늘어난 4069㎞(89곳)가 된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하천에 대해서는 100년 빈도 이상 홍수에도 안전하도록 제방보강, 배수시설 개선 등 치수계획이 우선 추진된다.정부는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도도 시행한다. ‘수도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역, 지방 정수장을 위생안전 정수장으로 인증하고 주기적으로 갱신토록 하는 정수장 위생안전 인증제도가 시행된다.화학물질 규제가 국제적 수준으로 개선된다.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1월부터 신규 화학물질 제조·수입 전 등록의무 기준이 연간 0.1톤 이상에서 유럽연합(EU) 등 국제적인 수준에 맞춰 연간 1톤 이상으로 변경하되, 신고대상인 연간 1톤 미만 화학물질에 대해서는 올해 8월부터 신고 물질 정보를 대국민 공개토록 하고 정부가 신고자료 적정성을 검토하는 등 촘촘한 화학물질 관리를 추진한다. 그간 획일적으로 사업장에 적용되던 화학물질 규제(취급시설 검사 주기, 영업허가 의무 등)는 올해 8월부터 위험도와 취급량에 따라 차등적용된다. 또한 지역여건·환경영향을 고려해 차등화된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운영된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소규모 사업의 경우 유역·지방환경청 평가 대신 시·도가 조례에 따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자체평가할 수 있다. 올해 10월부터는 환경영향이 미미한 사업은 신속평가, 환경영향이 큰 사업은 심층평가하는 방식으로 환경영향에 비례해 평가절차를 차등화한다.청년과 다자녀가구 대상으로 전기차보조금 지원도 확대된다. 이르면 올해 1월부터 적용되는 ‘2025년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청년이 생애 첫 차로 전기승용차를 구매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차종별 국비보조금의 2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다자녀가구에는 당초 기본 국비보조금의 10%를 추가 지원하던 것을 정액 지원(100만~300만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해 기존보다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탄소중립포인트제 지급항목도 확대된다.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올해 2월부터 탄소중립포인트 지급항목이 기존 10개에서 ‘자전거 이용’과 ‘잔반제로 실천’ 항목이 추가된 12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배달 다회용기 이용시 지급단가는 1회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조정된다. 아울러 건강피해조사-분쟁조정-피해구제 일원스톱 서비스도 시행된다. 그간 환경피해조사(환경부)·분쟁조정(환경분쟁조정위원회)·피해구제(환경산업기술원 위탁) 서비스는 여러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해왔다. ‘환경보건법’,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 ‘환경분쟁조정 및 환경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옛 ‘환경분쟁조정법’), ‘석면피해구제법’,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올해 1월부터는 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가 건강피해조사-분쟁조정-피해구제 업무의 통합창구가 되어 한번의 신청으로 신속한 환경피해 구제가 가능해졌다.이밖에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도 시행된다.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공공부문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가 본격 시행된다. 공공의무생산자는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율에 따라 2025년 50%, 2045년 80%까지 단계적으로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생산비율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국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환경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브원, 이국환 신임 대표 선임…“3.0 시대 이끌 적임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MRO(소모성자재) 전문기업 서브원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이국환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이국환 서브원 신임 대표이사. (사진=서브원)이 대표는 연세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맥킨지앤드컴퍼니, SK텔레콤, 휠라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력을 쌓은 경영 전문가다. 배달의민족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배민1,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서브원은 ‘서브원 3.0’ 시대를 맞아 산업 전문성 기반의 솔루션 고도화, 글로벌 시장 성장, 사업 영역 확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서브원 3.0 시대의 변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이사회의 신뢰를 얻었다.지난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서브원은 고객 다각화를 통해 기존 LG 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약 25%에서 45%로 확대했다.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매출을 약 1조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성장시켰다. EV 산업 특화 구매 솔루션,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서브원스토어’ 출시, 의료 유통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서브원은 지난해 글로벌 연결기준 매출 5조 8750억원과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0억원을 기록하며 연평균 매출 10%, EBITDA 2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연세대 심우영 교수, 나노분야 최고 권위지 ‘나노레터’ 부편집장 선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심우영 교수가 세계적인 나노과학기술 전문 학술지인 ‘나노레터(Nano Letters)’의 부편집장에 선임됐다. 심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나노레터’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에서 발간하는 학술지로, 나노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는 권위 있는 저널로 평가받고 있다.2001년 창간된 나노레터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재료과학 등 나노기술 관련 다양한 연구를 다루며 전 세계 연구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학문적 교류의 장을 제공해왔다. 매년 수천 건의 논문이 투고되며, 엄격한 심사 절차와 높은 투고율을 자랑한다.심우영 교수의 부편집장 선임은 연세대는 물론 대한민국 과학기술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나노레터의 편집진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상징하며, 글로벌 과학계에서 큰 명예로 여겨진다. 부편집장으로서 심 교수는 투고된 논문의 품질을 평가하고 연구의 독창성 및 학문적 기여도를 심사하며, 저널의 방향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심우영 교수는 2차원 반도체, 2차원 멤브레인 및 금속, 병렬 나노패터닝 및 나노이미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그의 연구는 Nature와 Nature Materials 등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에 다수 게재되었으며, 이를 통해 나노소재와 나노소자를 활용한 신기술 개발에서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성과가 이번 부편집장 선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심우영 교수는 “나노기술의 발전과 연구자들의 성과가 공정하게 평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편집장으로서 맡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한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