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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내일 尹체포 재시도하나…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 공수처, 내일 尹체포 재시도하나…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협조 요청 공문을 재차 발송하면서, 이르면 5일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중지된 지난 3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관계자들이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경 최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전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공문 발송에 이은 재발송으로, 체포영장 재집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경호처에 대한 지휘 권한을 보유하고 있으나, 첫 번째 공문에 대해서는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공수처는 또 원활한 재집행을 위해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을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하고 이날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했다. 이에 박 처장에게는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김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인 6일 전까지 영장 집행을 재시도하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 첫 시도에서 공수처와 경찰 인력이 약 100명 규모로 대통령실 측 인력의 절반에 그쳤던 만큼, 재집행 시에는 경찰 기동대 보강 투입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수처는 이미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100페이지가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으며,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와 이대환 공수처 비상계엄 TF 팀장이 교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체포 시에는 정부과천청사 영상조사실에서 48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외 시간에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공수처는 전날 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호처 직원과 군인 200여명의 저지에 막혔다. 버스와 승용차 10대 이상이 길을 막았고, 일부 경호처 직원들은 개인 화기까지 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5시간30분에 걸친 대치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도 발생했다.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이 계속 불발될 경우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이다. 체포영장이 수사에 필요한 진술 확보를 목적으로 판사가 형식적 요건만 심사해 발부하는 것과 달리, 구속영장은 검찰과 피의자 양측 의견을 모두 청취한 뒤 판사가 결정한다. 따라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는 것은 혐의의 상당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는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다만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는 난항이 예상된다. 2004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사례처럼, 피의자 측 저항으로 구속영장 집행이 불발된 전례도 있다.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한이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장 재집행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영장 집행을 앞으로 2차례 이상 시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3일 경호처의 저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이날 오후 공수처 수사 관계자들을 태운 차량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과천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01.04 I 성주원 기자
체육회장 공개 토론회 개최... 이기흥, 의혹에 “사실 아닌 걸로 결론 나”
  • 체육회장 공개 토론회 개최... 이기흥, 의혹에 “사실 아닌 걸로 결론 나”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검증하는 후보자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사진=대한체육회장 공개 토론회 화면 캡처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는 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제1차 후보자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기흥 현 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까지 6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했다.앞서 선거운영위원회는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방향을 알아보고 체육계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토론회는 사회자의 공통 질문과 후보자 개별 질문, 정책 검증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김용주 후보는 이기흥 후보를 향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말씀하셨는데 지난 8년 동안 체육계가 겪은 난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기흥 후보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의혹이라며 “경찰과 검찰 조사를 다 받았고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다”라고 답했다.예상외로 이 후보를 향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질문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강태선 후보는 이 후보에게 “과거 공약으로 스포츠토토에서 3400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16년 회장 취임 당시 2000억 원이던 예산을 5000억 원대로 늘렸다”라고 반박했다.유승민 후보는 체육 예산이 늘어도 현장 지도자들은 최저 임금도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정부 간섭이 문제라며 “제재 때문에 할 수 있는 사업이 제한된다. 그럼에도 많은 발전을 이뤘고 착실히 기반을 다졌다”라고 말했다.강신욱 후보는 함께 단일화를 시도했던 유 후보를 향해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 페이백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 교체 의혹이 제기된다고 물었다.유 후보는 “강 후보가 저에게 질까 봐 두려운 듯하다”라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충분히 답변할 준비가 돼 있으나 1분 안에 설명하긴 어렵다. 준비된 자료로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 후보는 “해명할 기회를 드린 건데 네거티브로 받아들이니 유감”이라고 밝혔다.각 후보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이 후보는 체육 구성원 교육을 통해 사고 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대한체육회 내규 점검을 통한 신뢰 회복을 말했다. 유 후보는 체육계 현장의 불공정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강태선 후보는 스포츠 조직 운영에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권한 구조 개혁과 외부 추천 시스템 도입을, 강신욱 후보는 지역 신문고 설치와 체육인 공제회를 통한 복지 지원을 말했다.한편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토론회는 6명의 후보자 모두 동의해야 개최된다. 선거는 오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2025.01.04 I 허윤수 기자
선두 마쓰야마 6타 차로 쫓는 임성재…“주말에 더 집중”
  • 선두 마쓰야마 6타 차로 쫓는 임성재…“주말에 더 집중”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임성재(사진=AFPBBNews)임성재는 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3계단 상승한 공동 13위에 올랐다.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6타 차다.임성재는 전반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았다.임성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PGA 투어를 통해 “오늘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출발부터 좋지 않은 플레이를 해서 조금 걱정했다. 그래도 점차 제 플레이를 찾아가면서 버디를 많이 할 수 있었다. 후반에도 연속 4개 버디를 하는 등 마무리를 잘해서 6언더파라는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고 돌아봤다.임성재의 우승 시계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멈춰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성재의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코스는 지난해 임성재가 마지막 날 10언더파를 몰아치는 등 72홀 동안 버디 34개를 잡아내며 PGA 투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운 곳이기 때문이다.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 앳 카팔루아는 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페어웨이가 넓어 선수들이 마음 놓고 드라이버 샷을 때릴 수도 있다.임성재도 “바람만 안 불면 많은 버디를 만드는 코스”라며 “티샷도 다른 코스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그린도 느린 편이라 당일 샷 컨디션만 좋다면 충분히 버디 10개도 기록할 수 있는 코스”라고 설명했다.2라운드까지 선두 마쓰야마와 임성재의 타수 차이는 6타 차다. 남은 이틀 동안 임성재가 기복 없는 경기만 펼친다면 우승 경쟁도 바라볼 수 있다.임성재는 “현재 괜찮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도 더 집중해서 최대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올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들과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 총 59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우승을 다툰다.안병훈이 3타를 줄여 공동 36위(6언더파 140타)를 기록했고, 김시우는 5언더파를 치고 공동 51위(2언더파144타)에 자리했다.마쓰야마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합계 16언더파 130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PGA 투어 통산 11승에 도전하는 마쓰야마는 “현재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한다”며 “몸 상태가 좋고 준비가 됐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야마는 2021년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했고, 지난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PGA 투어 통산 6승의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8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131타 단독 2위에 올랐다. 마쓰야마를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코리 코너스(캐나다), 매버릭 맥닐리(미국), 톰 호기(미국),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공동 3위(14언더파 132타) 그룹을 형성했다.마쓰야마 히데키(사진=AFPBBNews)
2025.01.04 I 주미희 기자
尹 관저 집회 총집결에 한강진역 무정차 통과·한남대로 통제
  • 尹 관저 집회 총집결에 한강진역 무정차 통과·한남대로 통제
  • [이데일리 송주오 김형환 기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총집결을 선언하면서 6호선 한강진역이 무정차 통과하고, 한남대로 양방향이 모두 통제 중이다.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교통공사는 4일 오후 5시 21분부터 6호선 한강진역 상하선 열차 무정차 통과중이라고 밝혔다. 용산구청도 이날 관저 인근 대규모 집회로 인해 한남대로(한남오거리~북한남삼거리) 양방향을 통제하고 있다며 우회 통행해달라고 했다.이번 조치는 한강진역 인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인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앞서 이날 광화문 집회를 개최한 퇴진비상행동, 촛불행동 등 진보단체는 한남동 집회 합류를 위해 이동을 결정했다. 촛불행동 사회자는 “지금 한남대교 앞을 가득 채웠다. 저희도 집회 마치고 한남동으로 다들 달려갈 것이라 믿는다”며 “한남동에 있는 시민들이 들리도록 구호로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도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광화문 집회를 중단하고 한남동으로의 이동을 결정했다. 대국본은 “광화문 집회는 긴급히 중단되며, 상황이 긴박한 관저 앞에서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상태”라며 “관저 앞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가능한 분들께서는 빠르게 이동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든 참여는 자율적이며, 함께해 주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5.01.04 I 송주오 기자
공수처, 崔대행에 '尹체포 협조 지휘' 요청 공문 재발송
  • 공수처, 崔대행에 '尹체포 협조 지휘' 요청 공문 재발송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 요청 공문을 재발송했다. 이는 지난 1일 첫 공문 발송 이후 두 번째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수처는 이날 오후 5시경 최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전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경호처에 대한 지휘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첫번째 공문에 대한 회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공수처는 전날 경찰과 함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의 강력한 저지에 막혔다. 공수처 수사관 등은 버스와 승용차, 경호처 직원 등으로 구성된 1·2차 저지선을 뚫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 200m 앞까지 진입했으나, 경호처 직원과 군인 200여명의 저지로 더 이상의 진입이 불가능했다. 관저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드러눕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해산되는 등 극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공수처는 윤 대통령 조사를 위해 100페이지가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으며, 차정현 수사4부장검사와 이대환 공수처 비상계엄 TF 팀장이 평검사 1명과 함께 교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체포 시 정부과천청사 영상조사실에서 48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으며, 조사 외 시간에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이다.공수처는 이르면 5일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사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3일부터 대변인실이 사전 등록한 인원만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경호처가 ‘경호법에 따른 경호 조치’를 이유로 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두 번째 시도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3일 경호처의 저지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했다. 이날 오후 공수처 수사 관계자들을 태운 차량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나와 과천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01.04 I 성주원 기자
'뭉쳐야 찬다3' 곽범X조진세, 멱살잡이?…새 프리킥 전술
  • '뭉쳐야 찬다3' 곽범X조진세, 멱살잡이?…새 프리킥 전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뭉쳐야 찬다3’ 곽범과 조진세가 실랑이를 벌인다.(사진=JTBC)오는 5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3’에서 안정환 감독이 ‘어쩌다뉴벤져스’의 세트피스 성공률 저하 문제로 고민에 빠진 모습이 그려진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비상 대책 회의를 소집,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필승 전략을 담은 세트피스 전면 리뉴얼을 선언해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어쩌다뉴벤져스’ 선수들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세트피스 성공률 개선을 위한 반상회를 개최한다. 먼저 구독자 79만 명을 보유한 축구 분석 크리에이터 김진짜가 “감독님이 요구하는 세트피스는 수준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는 솔직한 의견을 제시하며, 새로운 전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특히 김진짜는 높은 세트피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상위로 올라선 ‘아스날 FC’의 코너킥 전술을 ‘뉴벤져스’식으로 재해석해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팀의 붙박이 윙백 허민호는 “수비수에게 말을 걸어 방심하게 만드는 것은 어떻겠냐”는 유쾌한 조기축구식 전술을 제안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한편 이어진 세트피스 훈련에서는 선수 간 신경전이 벌어져 감코진을 당황케한다. 곽범과 조진세가 준비한 새로운 프리킥 전술을 선보이던 중 키커 자리를 놓고 의견 충돌이 발생하며 긴장감이 맴돈다.두 선수의 실랑이는 코칭스태프가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어쩌다뉴벤져스’ 선수들이 만류하기에 이른다. 이에 화가 난 안정환 감독이 선수 전체에게 얼차려를 줬다고 해, ‘뭉찬’ 최초로 벌어진 프리킥 다툼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진다.‘뭉쳐야 찬다3’는 오는 5일 오후 7시 10분 방송한다.
2025.01.04 I 최희재 기자
경찰, '尹 체포 방해' 경호처장에 2차 출석 요구(상보)
  • 경찰, '尹 체포 방해' 경호처장에 2차 출석 요구(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은 4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출석요구에 불응했다고 밝혔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공수처 수사관과 경찰 병력 등이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박종준 경호처장에게는 7일 오전 10시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게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앞서 공조본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경호처장과 김 경호처 차장을 입건하고 이날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공조본은 3일 오전 8시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경호처 등의 방해를 받아 집행하지 못하고 약 5시간 30분의 대치 끝에 철수했다. 공조본은 경호처장에 체포영장을 제시했지만 경호처는 “경호법·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 불허한다”고 거부했다.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하자 공조본은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박 처장은 경찰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현재는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5.01.04 I 손의연 기자
"대규모 탈북 징후"…군 수뇌부, 북한도발 핑계로 계엄병력 마련
  • "대규모 탈북 징후"…군 수뇌부, 북한도발 핑계로 계엄병력 마련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에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군 수뇌부가 북한 도발이나 대규모 탈북 등 북한 관련 대응을 근거로 병력을 동원한 정황이 드러났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진입한 계엄군.(사진=뉴시스)4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김 전 장관 공소장을 통해 이같은 정황이 확인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은 계엄 이틀 전인 지난달 1일 북한 도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수여단장들에게 출동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곽 사령관의 이 같은 행보는 김 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시 국회 등 주요 기관 장악 명령을 받은 데 따른 후속 조치였다.곽 사령관은 707특수임무단에도 “북한과 동조 세력의 서울 도발 가능성이 포착됐다”며 진압 작전 준비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707특임단은 계엄 선포 후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깨고 내부로 진입한 부대다.공소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김 전 장관의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며칠 이후로 준비되면 보자”고 말하자 곽 사령관이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사실이 기록됐다.통화 직후 김 전 장관도 같은 번호로 연락해 “깜짝 놀랐지. 내일 보자”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국군정보사령부의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배치도 북한 관련 명분이 제시됐다. 검찰에 따르면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계엄 선포 50일 전인 지난해 10월 14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대규모 탈북 징후’를 근거로 극비 임무 병력 준비 지시를 받았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 점심 무렵에는 ‘오늘 저녁 9시께 정부과천청사 일대에서 대기하라’는 노 전 사령관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문 사령관은 ‘전투복에 야전 상의, 전투 조끼, 전투모, 권총 휴대, 실탄 인당 10발 정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작년 11월부터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을 언급하며 방첩사 간부들에게 비상 대기 태세를 지시했다. 계엄 당일 오전에도 같은 지시를 내리면서 ‘북한 쓰레기 풍선 상황이 심각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 사령관이 지휘한 방첩사 병력은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조로 꾸려져 계엄 당시 국회, 선관위 등으로 출동했다.
2025.01.04 I 채나연 기자
尹변호인단 "헌재, 탄핵심판 졸속 우려…재고해야"
  • 尹변호인단 "헌재, 탄핵심판 졸속 우려…재고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일괄기일지정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결정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번째 변론준비기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배보윤(앞쪽부터), 배진한, 윤갑근 변호사가 변론준비기일 시간을 1분 넘긴 2시1분경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변호인단은 4일 입장문을 통해 “2차례의 변론준비기일만으로는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충분한 쟁점정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방어권과 변론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변호인단은 헌재의 일방적인 기일 지정 절차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변호인단은 “헌재가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1·2차 변론기일을 지정한 후, 추가로 4차례의 변론기일을 더 지정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지적했다.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법상 탄핵심판은 형사소송 법령을 준용하게 돼있다”며 “형사소송규칙에 따르면 여러 공판기일을 일괄 지정할 경우 반드시 피고인 또는 변호인의 의견을 들어야 함에도 헌재가 이러한 절차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변호인단은 “탄핵심판이 대한민국 헌정사의 중대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헌재가 신속한 절차진행만을 고려해 일괄기일지정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지금까지 진행된 2차례 변론준비기일에서는 국회 측이 제출한 탄핵소추사유를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검토하는 정도에 그쳤다. 변호인단은 “이 정도의 준비절차로는 충분한 쟁점정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지난 3일 헌재는 오는 14일부터 2월 4일까지 총 5차례의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설 연휴를 제외하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회씩 변론을 여는 일정이다.변호인단은 “탄핵소추안이 제시한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와 법리적 쟁점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시간을 끌기 위한 것이 아니라 헌법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직무수행 정지 여부를 결정하는 엄중한 절차”라며 “이러한 중대한 사안에서 신속성만을 고려한 일정 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변호인단은 “공정하고 충실한 심리를 위해서는 양측의 주장과 증거를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헌재에 일괄기일지정 결정의 재고를 요청했다.법조계에서는 이번 탄핵심판 결론이 이르면 3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준비기일 3회, 변론기일 17회를 거쳐 91일 만에 결정된 것과 비교된다.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공정한 재판’을 위해 헌법재판소법상 법정 기한인 180일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 최종 결정은 6월 중순에 나오게 된다. 다만 향후 증인 신청과 증거조사 규모에 따라 실제 심리 일정은 변동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헌재는 이날까지 2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열었으나 윤 대통령 측이 입증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자 “변론기일에 제출해달라”며 준비절차 종료를 선언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번째 변론준비기일인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배보윤(왼쪽부터), 윤갑근, 배진한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소심판정에 입장해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5.01.04 I 성주원 기자
野, 尹 탄핵 사유 '내란죄' 철회에…"與, 대국민 사기도 내란급"
  • 野, 尹 탄핵 사유 '내란죄' 철회에…"與, 대국민 사기도 내란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탄핵소추 핵심 사유인 ‘내란죄’를 철회한 것을 두고, 여당을 향해 “윤석열 탄핵 사유에서 ‘내란’을 뺐다는 무식한 주장에 쓴웃음만 난다”고 비판했다.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종면 의원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내란 수사까지도 방해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윤석열 탄핵 사유’를 가지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절차 진행에 흠집을 내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뺐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뺄 것을 권유했다며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내란 세력이 법도, 절차도 무시하는 광기로 영장 집행까지 물리적으로 거부하는 상황을 온 국민이 목도하고 있는데도, 국회의원이란 이들이 입만 살아서 궤변과 억지를 부린다”고 질타했다.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논란을 두고 “국회에서 의결한 탄핵 사유들을 내란죄 성립 여부, 즉 형법 위반 여부로 다투지 않고 헌법 위반으로 주장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심판은) 형사 소송이 아니라 헌법 재판이기 때문에 당연한 확인이자 정리일 뿐 ‘내란죄를 뺐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탄핵소추안에 사유로 포함돼 있는 내란 행위들 중 단 한가지도 제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러한 당연한 절차는 2017년 박근혜 탄핵 심판 때도 마찬가지”라며 “당시 탄핵소추위원단은 박근혜의 뇌물죄, 강요죄 등 형법 상의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고 위헌 여부만 분명히 밝히겠다며 탄핵 사유서를 재정리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대국민 사기도 이 정도면 내란급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년 전 권성동을 저격했다”며 “여당 원내대표가 8년 전에 직접 거쳤던 바로 그 절차를 밟았음에도 국민의힘은 ‘탄핵 사유에서 내란죄를 뺐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한다”고 힐난했다.
2025.01.04 I 김범준 기자
제주, 연령별 대표 출신 오재혁 영입... 최정상급 중원 구축
  • 제주, 연령별 대표 출신 오재혁 영입... 최정상급 중원 구축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연령별 대표팀 출신 오재혁을 품었다,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는 3일 중앙 미드필더 오재혁을 영입하며 막강한 중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포항 18세 이하(U-18) 팀인 포항제철고 출신인 오재혁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했다. 2020년에는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오재혁은 2021년 포항에 우선 지명으로 입단한 뒤 곧장 K리그2 부천FC로 임대를 떠났다. 부천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50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한 오재혁은 가능성을 인정받고 K리그1 전북현대로 이적했다.전북에서는 부상과 경쟁에서 밀리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성남FC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제주는 오재혁에 대해 “아직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드리블과 경기 운영, 중거리 슈팅 등 많은 장점이 있다”라며 공격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오재혁은 “그동안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는데 제주에서 성장하는 모습으로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한편 제주는 오재혁의 합류로 K리그1 최정상급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탈로와 함께 베테랑 남태희, 최영준, 김건웅이 건재하다. 여기에 시즌 중엔 이창민과 김봉수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기에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게 됐다.
2025.01.04 I 허윤수 기자
“尹체포”vs“탄핵 무효”…차분한 분위기 속 열린 탄핵 찬반집회
  • “尹체포”vs“탄핵 무효”…차분한 분위기 속 열린 탄핵 찬반집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주장하는 집회와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새해 첫 주말집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집회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첫 집회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개최한 5차 시민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제주항공 참사 추모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5차 범시민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그간 신나는 케이팝 음악과 화려한 응원봉이 있었던 집회 현장은 차분한 민중가요와 추모 리본이 붙은 응원봉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제주항공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의벽’이 세워지기도 했다.이들은 본격적 집회 전 대규모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모자에 검정 근조리본을 단 강솔지(34)씨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마음이 좋지 않아 이렇게 근조 리본을 달고 나왔다”며 “매주 집회에 왔었는데 오늘은 참사 이후 첫 집회라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날 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김종기 재난참사피해자연대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김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촛불과 횃불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지만 새누리당은 국민의힘으로 바뀌고 박근혜에서 윤석열로 바뀌었다”며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젊은이들이 희생됐고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안타까운 소중한 생명이 또 희생됐다. 그럼에도 윤석열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우리 생명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꺼지지 않는 빛, 탄핵봉을 들어야 한다”며 “지금은 비롯 춥고 힘들지만 그래야 머지 않는 따뜻한 봄날에 우리가 원하는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나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탄핵을 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날 무위로 돌아간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있었다.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인 이호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은 “검찰총장 경력을 발판으로 대통령이 된 자가 경호처를 방패막이 삼아 관저에 숨어 적법한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되고 즉각 체포, 구속돼야 우리는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전날 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것을 ‘보수세력의 승리’로 정의했다. 전광훈 목사는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남동 관저로 진격해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지만 결국 우리 때문에 좌절됐다”며 “헌법이 최고이지만 국민의 저항권이 최고의 권위”라며 참석자들을 독려했다.이날 발언에 나선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12·3 비상계엄은 부정선거를 수사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였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지금 각급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들은 모두 판사이기 때문에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도 서명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고심 끝에 나온 것이 계엄이다. 그 의로운 행위를 내란이라고 하면서 탄핵이라고 말한다. 부정선거는 사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는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으로 이동해 공조본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5.01.04 I 김형환 기자
"한남동으로 집결하라"…尹 탄핵 찬반집회 관저 앞 충돌 우려
  • "한남동으로 집결하라"…尹 탄핵 찬반집회 관저 앞 충돌 우려
  • [이데일리 송주오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4일 광화문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저녁을 앞두고 한남동으로 양측 모두 집결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한남동으로 이동하면서 양측 간 물리적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4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역 2번 출구 앞 편도 차로 외에도 광화문 광장을 차지하고 앉아 “탄핵 절대 반대”를 연호했다. 이날 주최측 추산 광화문 집회 참여 인원은 300만명이다.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4시께 광화문 집회를 중단하고 한남동으로의 이동을 결정했다. 대국본은 “광화문 집회는 긴급히 중단되며, 상황이 긴박한 관저 앞에서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상태”라며 “관저 앞에서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니, 가능한 분들께서는 빠르게 이동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든 참여는 자율적이며, 함께해 주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여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한남동으로 이동할 경우 대규모 혼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개최한 5차 시민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광화문 집회를 개최한 퇴진비상행동, 촛불행동 등 진보단체도 한남동 집회 합류를 위해 이동을 결정했다. 촛불행동 사회자는 “지금 한남대교 앞을 가득 채웠다. 저희도 집회 마치고 한남동으로 다들 달려갈 것이라 믿는다”며 “한남동에 있는 시민들이 들리도록 구호로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진보단체는 전날 오후 3시부터 1박2일 집회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이날 정오 볼보빌딩에서 일신빌딩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행진은 일신빌딩 근처에서 경찰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경찰 폭행 혐의로 현장에서 연행되기도 했다. 조합원 1명은 부상을 입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께 관저 인근 앞 도로를 전부 차지했다고 전했다.관저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측 집회 장소는 불과 400여m 떨어져 있다. 이런 탓에 광화문 집회 인원이 합류하면 일대 대규모 혼란과 함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양측은 지난 2일 관저 인근에서 충돌한 바 있다.
2025.01.04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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