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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모임 ‘D.O.경수다움’, 한국소아암재단에 1200만 원 기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재)한국소아암재단은 도경수(엑소 디오)의 팬들이 1월 12일 도경수의 생일을 맞이하여,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성금 1200만 원을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을 진단받은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도경수 (엑소 디오) (사진=컴퍼니수수)지난 6년 동안 총 1억 2400만 원을 기부한 ‘D.O.경수다움’은 ‘앞으로도 도경수의 긍정 에너지와 선한 영향력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하고, 순기능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스윙키즈’ 영화 티켓 나눔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 아동 장학금 후원, 여름방학 결식 아동을 위한 진라면 기부, 수해 이웃 돕기,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한 전국재해구호협회 기부, 한국소아암재단 매월 정기기부 등 6년째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1월 도경수 주연의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에 맞춰 소외계층 300명을 초대해 함께 관람할 계획이다.노래는 물론 연기, 예능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도경수는 1월 9일 이광수와의 찐친케미로 화제가 된 ‘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콩밥밥’을 시작으로 천재 음대생으로 변신한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첫 악역에 도전한 드라마 ‘조각도시’에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차갑고 무자비한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소아암재단의 홍승윤 이사는 “6년 동안 꾸준하게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어 쌀쌀한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어 감사하다. 가수와 배우, 예능까지 활약하고 있는 도경수의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전했다.한편 (재)한국소아암재단은 2001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비영리 재단 법인으로 소아암, 백혈병 및 희귀질환 어린이 치료비 및 수술비 지원, 외래치료비 및 긴급 치료비, 정서지원, 헌혈 캠페인, 소아암 어린이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공익신고자 해고한 한국인터넷기술원 前임원들 유죄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공익신고자에 대한 해고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뤄졌다면 공익신고에 대한 보복성 불이익조치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공익신고자를 해고한 기업 임원들의 유죄를 최종 확정한 이번 대법원 판결은 공익신고 후 2년 내 이뤄진 불이익조치의 보복성을 인정하고, 회사 측이 주장하는 해고 사유의 정당성을 엄격히 심사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지난 2019년 첫 공판에 출석하는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터넷기술원 전 대표이사 A씨와 전 부사장 B씨, 법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사와 피고인들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이로써 A씨와 B씨에 대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법인에 대한 벌금 1500만원이 최종 확정됐다. 1심은 피고인들에게 모두 실형을 선고했으나, 2심에서 형량이 낮춰지고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사건의 발단은 이른바 ‘양진호 사건’과 연관된 2018년의 한 공익신고다. 당시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이사로 재직하던 C씨는 양진호 회장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가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업무연락 프로그램이 문자메시지, 위치정보, 주소록, 통화기록, 통화녹음 등을 무단으로 수집할 수 있어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신고 이후 C씨는 연속적인 불이익조치를 받았다. 회사는 2018년 11월 C씨에 대해 직위해제와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2019년 2월 원상회복을 명령했지만 회사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자 같은 해 7월 이행강제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그럼에도 회사는 2020년 1월 C씨를 해임했다.1심은 피고인들의 행위가 공익신고자보호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고소인에 대한 불이익조치의 경위와 과정, 피고인들의 각 관여 정도, 그로 인해 공익신고자가 입게 된 불이익과 고통의 강도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들의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특히 “피고인들이 이 사건 공소 제기 직전까지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면서 공익신고자의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 법인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2심 역시 피고인들의 해임 조치가 명백한 보복성 징계였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약 7개월간 C씨가 제출한 158건의 근태신청서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다가, 갑자기 10일이라는 짧은 기한을 주고 확인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곧바로 해임을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C씨의 일부 무단외근이나 겸직 사실이 인정되더라도 이는 해고를 정당화할 만한 정도의 비위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2심 재판부는 특히 주목할 만한 판단을 내놨다. 2019년 3월의 직무 재배치와 임금 삭감 조치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을 불이행한 것에 불과하다”며 별도의 불이익조치로 보기 어렵다고 무죄로 판단했다. 반면 2020년 1월의 해임에 대해서는 “공익신고 후 2년 내에 이뤄진 불이익조치는 공익신고를 이유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 측 주장을 배척했다.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거나 공익신고자 보호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피고인들의 상고를 기각했다.이번 판결은 기업 내 공익신고자 보호의 실효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에 대한 파면, 해임 등 신분상 불이익조치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법원이 회사가 주장하는 해고 사유의 정당성을 엄격하게 심사하고, 공익신고 후 2년 내 불이익조치에 대해서는 보복성을 추정하는 등 공익신고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기업의 불법행위 제보에 대한 보복 조치를 근절하고, 공익신고자 보호를 통한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관련 민사소송에서도 C씨가 승소했다. C씨가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은 1심부터 대법원까지 모두 “해고가 무효”라고 판단했으며, 지난해 2월 최종 확정됐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 세계최초 6G 저궤도 위성통신용 ‘유니-멀티캐스팅’ 동시전송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신원재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위한 혁신적인 통신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연구는 연세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IEEE Journal on Selected Areas in Communications’(Impact Factor: 13.8, JCR 상위 1.3%)에 2025년 1월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한 ICTC 2024 국제학회에서 열린 ‘2024년도 6G 원천기술 페스티벌’에서 우수상을 받아 연구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고려대 신원재 교수(교신저자), 성재협 박사과정(제 1저자), 박주하 석사과정(공저자), 연세대 박정훈 교수(공저자), ETRI 정동현 선임연구원(공저자)사진=고려대저궤도 위성 통신에서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유니-멀티캐스팅 동시 전송 기술은 저궤도 위성 통신 환경에서 주파수, 시간, 전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개인화된 콘텐츠뿐 아니라 방송 및 재난 문자와 같은 공용 콘텐츠를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은 고도 약 300~1,500km에서 운용되며, 넓은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낮은 통신 지연시간과 고속 데이터 처리 능력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6G를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기존 지상 네트워크를 넘어 비지상 네트워크 통합을 통한 전 세계적 연결성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저궤도 위성은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무선 자원이 제한적이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혁신이 요구됐다. 이에 연구진은 동일한 주파수와 시간 자원을 활용해 개인 콘텐츠와 공용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비직교 통합 유니-멀티캐스트 전송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트래픽 요구량과 제공 트래픽 간의 차이를 최소화하여 전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통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저궤도 위성 통신시스템에서의 비-직교 통합 유니-멀티캐스트 전송에 대한 시스템 모델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현에 새로운 가능성 제시연구진은 비직교 통합 유니-멀티캐스트 전송의 성능 최적화를 위한 조건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낮은 계산 복잡도를 가진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 이를 통해 저궤도 위성의 제한된 통신 탑재체 컴퓨팅 자원으로도 사용자가 요구하는 개인 및 공용 콘텐츠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려대 신원재 교수는 “유니캐스팅과 멀티캐스팅 서비스를 동시에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기존 위성 네트워크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중요한 성과”라며, “저궤도 위성 통신에서 계산 복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통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제시함으로써 6G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향후 이 기술은 6G 시대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차세대 위성 통신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빠르고 정확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