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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 "AI 기반으로 글로벌 'K-에듀' 기업 될 것"
  • [IPO출사표]데이원컴퍼니 "AI 기반으로 글로벌 'K-에듀' 기업 될 것"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데이원컴퍼니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인 교육 시장에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K-에듀’ 선도 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습니다.”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데이원컴퍼니는 2013년 설립된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이다. CIC(Company In Company) 제도를 도입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CIC로는 △패스트캠퍼스(디지털 및 실무 스킬) △콜로소(직업 스킬) △레모네이드(외국어 학습) △스노우볼(IT 부트캠프) 등이 있다.이 대표는 “콘텐츠 인하우스 프로듀싱 시스템, 고객 데이터 기반 마케팅, 콘텐츠 OSMU(One Source Multi Use·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 등이 자체 보유 경쟁력”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외 성인 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이 대표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또 기존 제작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콘텐츠의 OSMU를 통해 B2B(기업간거래), B2G2C(기업·개인·정부간 거래) 등 다양한 유형으로 확장하며 콘텐츠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핵심 성장 전략으로는 ‘AI(인공지능)’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꼽았다. 데이원컴퍼니의 AI 강의 콘텐츠 매출 비중은 2023년 1월 7.2%에서 2024년 9월 33.1%로 약 5배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콜로소의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 이후 3년 만에 13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K-팝, K-뷰티의 성공에 이어 K-에듀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성인 교육 시장은 2017년 85조원 규모에서 2023년 216조원 규모로 연평균 16.8%씩 성장했다.이러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원컴퍼니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연결 기준 매출액 규모는 2021년 850억원, 2022년 1041억원, 2023년 1166억원, 2024년 3분기 979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이 기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55%에 달한다. 2021년 약 225억원 수준이던 당기순손실도 2023년 약 79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공모 자금으로는 글로벌 교육 콘텐츠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일본과 대만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향후 미국과 인도네시아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법인 설립 이후에는 국내에서 검증된 컨텐츠 프로듀싱 시스템과 마케팅 등 노하우를 현지 법인에 그대로 이식해 글로벌 교육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 확인한 성공 공식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 명실상부 글로벌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데이원컴퍼니는 이번 상장에서 136만 1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2만 2000원~2만 67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99억원~363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622억원이다. 상장 직후 시장에서 유통가능한 물량은 439만 2116주로 전체 주식의 32.38% 수준이다. 이달 6~10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같은 달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5.01.10 I 신하연 기자
네오위즈 ‘아바’, 두 번째 겨울 업데이트 진행
  • 네오위즈 ‘아바’, 두 번째 겨울 업데이트 진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네오위즈(095660)는 온라인 1인치 슈팅(FPS) 게임 ‘아바(A.V.A)’의 두 번째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네오위즈)먼저 전략적 재미를 극대화한 신규 폭파맵 ‘디-미라지’가 추가됐다. 맵 중앙 지역에서 펼쳐지는 교전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개방된 공간에서 빠르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더 넓어진 전투 진영에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다. 기존 클래식 폭파맵의 교전 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중동을 연상케 하는 생동감 넘치는 도시 풍경과 노을빛 색감 등 시각적 차별화를 더해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인기 폭파맵 ‘듀얼사이트’, ‘해머블로우’, ‘폭스헌팅’ 3종도 새롭게 업데이트됐다. 겨울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분위기가 특징이며, 몰입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완성했다.업데이트를 통한 ‘슈퍼메카닉 신규 재료 총기’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추가 재료를 적용해 2개의 총기를 조합하면 높은 등급의 새로운 총기를 얻을 수 있다. 한정된 재료만을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슈퍼메카닉에서 한층 유연해진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치열한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이용자의 마우스 클릭 빈도를 체크한 뒤 이를 그래프로 보여줘 시각적 편의성을 높인 ‘클릭 이벤트 그래프 기능’과 신규 특수무기 선택권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신규 특수무기 AP(액션포인트)증가 플레이트’도 공개했다. 캐릭터의 전투 생존력을 높이면서, 폭넓은 전술을 채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2025.01.10 I 김가은 기자
LA 최악 산불에 보험사들도 손 뗀다…“갱신 거부”
  • LA 최악 산불에 보험사들도 손 뗀다…“갱신 거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이 앞으로 주택 보험에 가입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재난이 자주 발생하는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화재로 9일(현지시간) 주택들이 전소된 모습. (사진=AFP)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LA카운티에 거주 중인 린 레빈-구즈만은 90세 노부모님의 집 앞마당에 정원 호스를 배치했다. 혹시 모를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는 더이상 보험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대응에 나섰다며 “75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같은 보험을 유지해 왔는데, 보험사가 화재 보험을 취소했다”고 토로했다. CNN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레빈-구즈만과 같은 상황에 놓인 주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보험 담당 부서에 따르면 2020~2022년 보험사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280만건의 주택 보험 갱신을 거부했다. 여기엔 현재 화재가 진행 중인 LA카운티 지역의 53만 1000건이 포함됐다. CNN은 “대부분이 보험사에 의해 취소됐다”고 짚었다. 캘리포니아주 최대 민간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 제너럴이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주택 및 아파트 7만 2000개에 대한 보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계약 갱신을 거부하게 된 것은 2018~201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특히 2018년 캘리포니아주 북부 버트카운티에서 발생한 캠프 산불은 피해액이 125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2019년에도 대형 산불이 강풍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대규모 피해가 반복됐다. 손실이 커지자 보험사들은 화재 발생 위험 지역에선 더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CNN은 보험업계 자체 통계를 인용해 2017~201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10년 동안의 수익에 해당하는 비용을 보험사들이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LA타임스는 “이미 수십만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저렴한 주택 소유자 보험을 찾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보험이 취소된 주택 소유자들은 보험 없이 생활하거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주정부의 ‘페어(FAIR)플랜’에 의존하고 있다. 페어플랜은 일반 주택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주택 소유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료는 더 비싸고 보상 범위는 더 적은 데도 지난 몇 년 간 수요가 급증했다. 이번 산불이 처음 발생한 서부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도 9000개의 주택 중 약 1400개가 지난해 패어플랜에 가입돼 있다. 2020년 대비 4배가 증가한 규모다. 이 지역의 주택 가격은 평균 31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억 3600만원이다. 이에 따라 패어플랜의 주택 위험 노출액은 지난해 9월 기준 전년 동기대비 61% 급증한 45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4년 전보다 3배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상업용 건물에 대한 노출액은 266억달러로 지난 4년 동안 464% 폭증했다. 비영리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은 “보험 요율이 40%에서 50%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스테이트 팜, 파머스, 올스테이트 등과 같은 전국 단위의 주요 보험사들 중 대다수가 지난 13개월 동안 25% 이상 요금 인상을 승인했다”고 지적했다. 어떤 방식으로든 캘리포니아주에서 생활하는 데 드는 비용이 더욱 비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지역을 떠나려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CNN은 전했다. 한편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기후변화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에서도 보험사가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2008년과 유사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나온다.
2025.01.10 I 방성훈 기자
'경기남부광역철도' 갈등 격화..경기도, 용인·성남에 "방해말라"
  • '경기남부광역철도' 갈등 격화..경기도, 용인·성남에 "방해말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둘러싼 용인과 성남 두 지자체의 공세에 경기도가 “도를 넘은 경기도청 흔들기로 자칫 이 사업을 그르칠까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라며 “방해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10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 최근 두 개 기초단체장이 입장을 냈는데 그 내용 중 일부 맞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것은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10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둘러싼 용인과 성남시 공세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일 1만명 이상이 참여한 경기남부광역철도 관련 도민청원 답변을 통해 “‘경기도가 GTX 플러스 공약을 우선시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은 외면하고 있다’는 우려의 말씀을 주셨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각각 “앞뒤가 맞지 않고 설득력도 없다”, “말뿐 아닌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며 김 지사를 압박했다.고영인 부지사는 “경기도는 제16호 경기도청원 도지사 답변을 비롯해 그동안 수 차례 국토부가 요구한 우선순위 노선 3개 선정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은 관련이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40개 노선 중 3개만 찍으라는 국토부의 비현실적인 요구에 거절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전략적인 최소한의 대응을 해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부지사는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문제를 제기한 기초자치단체장의 주장처럼 경제성(B/C)이 높은 사업이다. 이미 민간투자자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서도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당 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부연했다.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되지 않고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리며 도민 여러분들에게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3차, 4차 계획에서도 각각 16개, 21개 계획이 반영된 바 있다. 이번 5차 계획도 상당수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용인과 성남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부지사는 “일부 기초자치단체장들의 도를 넘은 경기도정 흔들기로 자칫 이 사업을 그르칠까 걱정까지 되는 상황”이라며 “여러 과장되고 왜곡된 주장으로 안정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남부광역철도신설을 방해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끝으로 “오히려 지금은 힘을 모아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의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더 많은 경기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 도민들의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50.7km의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5.01.10 I 황영민 기자
카카오페이, 설맞이 온라인 영세 가맹점 결제 수수료 면제
  • 카카오페이, 설맞이 온라인 영세 가맹점 결제 수수료 면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페이(377300)는 설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온라인 영세 가맹점 결제 수수료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사진=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는 설 연휴를 앞둔 8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온라인 영세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를 면제한다.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결제 모두 해당된다.카카오페이의 명절맞이 영세 가맹점 수수료 지원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0년부터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결제 수수료 지원과 인하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한 오프라인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6월까지 매출액 규모에 관계없이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수수료를 면제했다. 이어 2021년 5월에 오프라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수수료를 카드사 수준으로 낮췄다. 2022년 1월 온라인 영세?중소 가맹점 대상 카드 결제 수수료를 인하했고 2023년에도 2월부터는 온라인 영세?중소 가맹점의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수수료도 카드 수수료 수준에 맞춰 추가 인하했다.카카오페이는 수수료 지원 외에도 특색 있는 소상공인 상생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함께 일하는재단과 손잡고 진행해 온 ‘오래오래 함께가게’는 판로 개척과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팝업스토어와 소상공인 브랜드 전용 온라인몰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홍보 및 마케팅, 금융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총 200여 곳의 소상공인 브랜드와 함께하며 더현대 서울, 스타필드 하남 등에서 개최한 네 차례 팝업스토어와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 약 10만명의 대면을 지원했다.카카오페이는 “연초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 사업장에 보탬이 되고자 결정한 계획”이라면서 “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소상공인 사장님들과 발맞춰 성장하며 활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0 I 김가은 기자
국힘 AI 특위, 삼성·SK 하이닉스 만난다
  • 국힘 AI 특위, 삼성·SK 하이닉스 만난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 AI 특위가 삼성과 SK 하이닉스를 만나 AI(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안철수 의원실 제공)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마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3차 회의에서는 삼성, SK 하이닉스, 팹리스 업체 등 기업 현장에 가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라며 “산업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가서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계획은 AI 특위 위원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회의 현장에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 방문 계획이 기업 측과 조율이 안 된 상태라 실제 방문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안 의원은 이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작년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예산이 삭감됐기 때문에 NPU(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 처리장치)구매 등을 위한 예산이 확보가 안 됐다”며 “민생이나 미래 먹거리 투자 등을 위해 가능하면 빨리 추경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안 의원은 추경의 필요성을 당 지도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추경은 제가 직접 지도부에 전달하지 않더라도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예산이 너무 깎여 민생 문제도 해결이 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안 의원은 GPU(그래픽처리장치) 구매 지원을 위해 부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PU 공급을 엔비디아 업체에서 독점 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액 지원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특위 위원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안 의원은 과도한 GPU 구매 지원은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GPU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무조건 구매를 하는 건 정답이 아니다”라며 “지금 GPU보다 효율적인 NPU나 AI칩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그러한 방향으로 이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조원 대 금액 지원을 통한 GPU 구매 사업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NPU·AI칩 발전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며 “적정한 규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 부처 실무진들의 현안 보고를 받았다. 보고 절차는 이번 회의로 마무리되며 3차 회의부터는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실무 절차로 돌입한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회의에서는 AI 컴퓨팅 인프라 지원, AI R&D(연구개발) 및 규범, 콘텐츠, 인재 육성 네 분야로 나눠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13여 곳 정부부처 실무진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위원장인 안 의원을 비롯해 부위원장인 최형두 의원, 김은혜 의원, 고동진 의원, 김건 의원, 조정훈 의원, 최보윤 의원, 김소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5.01.10 I 김한영 기자
"마지막 무대라니 실감 안 나"… 나훈아 콘서트 현장 가보니
  • "마지막 무대라니 실감 안 나"… 나훈아 콘서트 현장 가보니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마지막 무대는 꼭 봐야죠. 나훈아의 마지막 순간만큼은 꼭 함께 하고픈 마음입니다.”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 열리는 케이스포돔 앞 모습(사진=뉴시스)10일 가수 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콘서트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가 열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 이곳에는 공연 시작 7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속속 공연장으로 모여들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공연장을 찾아 사진도 찍고 여운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에서다.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50대 여성 김모 씨는 “나훈아의 은퇴 전 마지막 공연이란 말에 어렵게 티켓을 구해서 왔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며 “나훈아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도 하고, 공연장에 걸린 현수막을 배경으로 독사진도 찍는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공연을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공연장 내부에선 리허설, 사운드 체크를 하는 소리가 종종 들려왔다. 소리가 울릴 때면 지나가던 시민과 관객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그 소리에 집중하기도 했다. 공연장 입구엔 스태프들이 바리케이트를 치느라 분주했다.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 관객들이 사전에 대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난로를 설치하는 등 관객 맞이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었다.나훈아(사진=예아라)백발이 빼곡한 할머니를 모시고 공연장을 찾은 20대 여성 강모 씨는 “할머니와 함께 청주에서 올라왔는데, 일찍 가자고 성화를 하셔서 이렇게 일찍 공연장에 도착했다”며 “할머니께서 나훈아의 은퇴를 너무 아쉬워하시기에, 효도하고 싶어 함께 공연을 함께 보러 왔다”고 말했다. 손녀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80대 여성 김모 씨는 “나훈아는 노래도 음악도 잘하는 가수”라며 “그가 은퇴하고 공연을 더는 안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선언했지만, 다시 번복하고 돌아온다고 해도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공연을 해줘서 고맙다”고 두터운 팬심을 드러냈다.올림픽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도 공연장 앞을 지나갈 때마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서울 성내동에 거주 중이라는 50대 여성 신모 씨는 “나훈아의 은퇴 소식은 뉴스로 접했는데, 이렇게 직접 공연장에 걸린 대형 포스터를 보니 그의 은퇴가 실감난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대단한 가수가 아닐까 싶다”고 안타까워했다.관객들이 공연장 입장 전 대기할 수 있는 관객쉼터 공간.나훈아는 오늘(10일)부터 3일간 케이스포돔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열고 58년 가수 인생의 피날레를 장식한다.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전국투어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나훈아는 지난해 10월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2025.01.10 I 윤기백 기자
김진우 하이 대표 "진단기기 보편, 큰 변화...사용자 배려 커져야"
  • 김진우 하이 대표 "진단기기 보편, 큰 변화...사용자 배려 커져야"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눈에 보이지 않지만, AI는 모든 시스템에 탑재돼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데이터의 중요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김진우 하이 대표는 10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하이는 디지털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23년에 이어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 단독 부스를 마련해 CES에 참여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4종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치매 선별 서비스 ‘알츠가드’, 정서장애 진단 서비스 ‘마음첵’, 뇌졸중 기반 언어장애 심각도 측정 서비스 ‘리피치’ 등이다.김진우 대표는 “CES는 재작년부터 디지털헬스를 중요 영역 중 하나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별도 전시장이 마련된 만큼 디지털헬스 관련 종사자들은 꼭 와야 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CES에서 인상적이었던 서비스로 ‘커넥티드 헬스’를 꼽았다.그는 “진단기기에 AI가 들어가면서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며 “예를 들어 혈압을 잴 때 팔에 공기주머니를 감아야 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 않아도 혈압을 잴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CES 현장 분위기와 관련해 “모든 세션에 들어가려면 줄을 서야 한다. 셋째 날 오후면 사람들이 많이 빠지는데, 마지막 날에도 자리가 없어 복도에 나와 인터뷰할 정도”라며 “이제는 CES가 특정 전문가들의 모임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대화에 AI가 빠지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본격적인 AI 시대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025.01.10 I 이지은 기자
빗썸, '국제 침해사고 대응협의회' 가입…"전 세계 사업자 중 최초"
  • 빗썸, '국제 침해사고 대응협의회' 가입…"전 세계 사업자 중 최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빗썸은 ‘국제 침해사고 대응협의회(Forum of Incident Response and Security Team, FIRST)’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상자산 사업자 중에는 전 세계 최초다.(사진=빗썸)침해사고란 서버 해킹, 디도스 공격,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 감염과 같이 사이버 공간을 위협하는 공격 행위로 인한 사고를 말한다.FIRST는 이 같은 침해사고 정보를 공유하고 보안사고 방지 및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1990년 공식 출범한 민간협의체다. 미국, 아시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111개국 정부기관 및 민간 기업의 침해사고대응팀 763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이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네이버 등 기업 및 기관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빗썸은 이번 FIRST 가입으로 글로벌 수준 보안 위협 대응 및 침해사고 대응 체계 구축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빗썸은 FIRST 가입을 계기로 CERT(Computer Emergency Response Team, 침해사고 대응팀) 업무 강화, 적극적인 정보 공유 활동을 통해 사이버 보안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위협 정보의 다각도 수집, 사전 예방 활동 강화로 선제적 대응 및 침해사고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성동진 빗썸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FIRST 가입으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국제 공조 및 대응 역량 강화가 가능해진 만큼 빗썸의 거래소 서비스 보안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안 위협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사전 예방으로 보다 안전한 거래소 환경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가은 기자
유망 창업기업 성장 간담회…300대 1 경쟁률 뚫은 기업의 고민은
  • 유망 창업기업 성장 간담회…300대 1 경쟁률 뚫은 기업의 고민은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창업 경진대회에서 3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유망 창업기업 대표들과 앞으로 성장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도전! K-스타트업’ 수상팀과 이같은 내용의 간담회를 열고 최근 창업 생태계 점검 후 효과적인 성장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알데바, 에어빌리티 등 10개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주력 아이템과 창업스토리를 공유하면서 앞으로의 성장 로드맵을 그려보고 중기부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간담회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해외 전시회 등 글로벌진출, 인재확보·육성, 공공·민간 협력 실증 인프라 확대 등을 건의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참여한 팀들은 수차례 평가를 통해 검증된 대한민국 대표 스타트업”이라면서 “중기부는 창업생태계를 더 견고히 해 딥테크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2024년 총 6238개 팀이 참여해 312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최종 수상팀(20팀)을 선발했다. 올해에는 콘텐츠리그가 추가된 12개의 예선리그가 펼쳐질 계획이다.
2025.01.10 I 김세연 기자
"예상보다 센 규제" 전세대출 보증 인하에 서민 부담 가중 우려
  • "예상보다 센 규제" 전세대출 보증 인하에 서민 부담 가중 우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전세자금대출 보증 비율 인하 정책을 두고 금융권에선 ‘예상보다 강한 규제’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서민층에게 미치는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서울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전·월세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 (사진=뉴스1)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대책의 핵심은 전액 보증을 부분 보증으로 돌리는 것이다. 현재 100%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보험의 전세보증 비율을 90%로 낮추겠다는 얘기다. 보증비율이 100%면 은행은 대출금을 못 받아도 손실을 보지 않으니 대출을 쉽게 내주는 경향이 있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200조원까지 커진 전세대출을 조여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지금까지 HUG와 SGI서울보증보험은 100%, 주택금융공사는 90%까지 전세대출을 보증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1분기 중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90%로 내린다.문제는 소득이 높지 않은 서민·실수요자들이다. 100% 보증을 90%로 낮추면 나머지 10% 부분은 결국 일종의 신용대출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차주 입장에서 대출 한도가 줄게 된다. 예컨대 3억원의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기존에는 3억원 모두 보증이 나왔지만 보증 비율이 90%면 2억7000만원까지만 보증이 나온다. 나머지 3000만원은 신용대출을 받야아 하기 때문에 기존에 신용대출이 있는 상태라면 사실상 나머지 금액을 다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 거기다 자기 책임이 커지는 은행은 대출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마이너스통장(신용대출)을 쓰고 있다면 신용 공여 등으로 대출 한도가 깎여 보증이 안 되는 10% 금액을 다 대출받기 어려울 수 있다”며 “또 거꾸로 전세대출을 받고 신용대출을 받으려고 하면 10% 부분에 사용된 대출이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고소득자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소득이 높지 않은 차주들은 전세대출을 받으면서 무보증 신용대출 한도가 줄면 급전이 필요할 때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해 카드론 등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이 보증 비율을 더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향후 영향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보증 비율을 80%까지 내린다고 가정하면 3억원의 전세대출을 받을 때 6000만원을 신용대출로 받아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대출 한도가 줄어든 세입자의 월세 전환이 늘어날 수 있단 우려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엔 월세값이 많이 올라 보증 비율을 낮추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임대인들도 월세를 더 선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10 I 김국배 기자
"주요 대사질환 일으키는 비만, 남녀노소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 "주요 대사질환 일으키는 비만, 남녀노소 필수적으로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해 다짐 중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다이어트다. 각종 질환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인데, 과거에는 나이가 들어 발생했던 질병들이 20~40대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생기는 원인으로 비만을 꼽을 수 있다. 비만은 각종 만성질환과 이상지질혈증,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근골격계 질환, 각종 암 등 발생률을 높이는 주원인이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세계보건기구(WHO)가 의학저널 란셋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0억 명 이상으로, 1990년 이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성인은 8억 7900만 명, 어린이 및 청소년은 1억 5900만 명이 비만이다. 전 세계 성인의 43%는 과체중 상태다. 대한비만학회의 비만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비만병과 복부 비만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기준 각각 38.4%, 24.5%인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은 “복부 비만, 특히 장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축적되는 내장 지방은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암의 발병률까지 높일 수 있다”라며 “내장 지방이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을 크게 증가시키고, 여러 질환의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대사질환 및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비만은 건강이 위협될 정도로 체지방이 과도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축적된 상태로, 주로 체질량지수(BMI)로 진단한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일단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되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이때부터는 심근경색, 뇌졸중, 암 등 중대한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배달 및 인스턴트 음식 섭취 증가, 마라탕후루처럼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인 먹거리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 등의 대사질환을 유발하는데,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2형 당뇨 발생 확률도 약 3배 높다. 대사질환이 발생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뇌경색 등 생명과 직결되는 심혈관 질환으로 이환되고 사망의 위험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관절염,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 수면 무호흡증 등 호흡기 질환, 성기능 장애, 지방간, 통풍,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호르몬과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끼쳐 생리활동을 방해하고 심하면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조숙증을 유발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감수성이 예민한 성장기에는 심리적으로 자존감과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우울증을 앓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도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와 체중 감량 중요해비만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비만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WHO는 2021년에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리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리를 통해 몸무게의 기준점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섬유질 섭취는 늘리고 고열량 및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는 식단 관리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해 정상 체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특히 고도 비만인 경우 본인의 의지만으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비만 정도에 따라 전문적인 식이요법,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나 식욕억제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물론 비싸고 힘든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 전체적인 식사량을 줄이되 저녁 식사량을 가장 적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 식사를 아예 거르는 것은 몸의 기초 대사량을 저하시키고, 당 흡수를 증가시키면서 에너지를 저장하기 때문에 살찌기 쉬운 몸으로 바뀐다. 건강하게 감량을 하려면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김유미 과장은 “비만 관리를 위한 체중은 아침에 일어나서 배변 후에 공복 상태에서 재는 것이 원칙”이라며 “식사 여부에 따라서 체중 변동이나 배변 여부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배변 후 공복 상태에서 재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2025.01.10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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