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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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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청년단 “백골단 재등장했는지 납득될 것…국회 불러낸 건 민주당”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이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 등으로 논란이 되자 “백골단이 왜 재등장하게 됐는지 살펴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갈 것”이라고 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1)김정현 반공청년단 대표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백골단을 국회로 불러낸 것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국가 비상사태로 몰고 간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경찰 조직으로 알려졌지만, 폭력 시위나 내란 선동을 초기 진압하는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운영된 부대였기에 사회 안정을 위해 필요했던 조직이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2025년 국회에 다시 등장한 ‘백골단’이라는 이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준 모양”이라면서도 “현재 대한민국의 법치는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선거 공정성, 삼권 분립, 헌법 질서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를 바로잡겠다는 대통령을 직무 정지시키고 체포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김 대표는 ‘백골단’ 명칭과 관련해 “일부 단원들로부터 이름 변경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지만 2시간 뒤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민주당이 이처럼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보니 ‘백골단’이라는 이름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전 국민희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는 “백골단 국회 소환이 더불어민주당 발작 버튼이냐”며 “대한민국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대통령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1985년 창설된 백골단은 서울시경찰국 산하 사복기동대로 당시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한 바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3일 오전 이른바 ‘백골단’ 단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청년으로 이뤄진 이들은 반공청년단이란 이름으로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출범을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김 대표는 전날 오후 1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김 의원 주선으로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여는 것과 관련해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핵심 조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김 의원과 반공청년단을 두고 비판 여론이 확산됐으며 이 단체는 10일 예정된 대통령 관저 앞 출범식과 도열 시위를 취소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결의안을 공동 제출했으며 국민의힘은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특정 단체인 백골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저희 단체는 집회 전반에 걸쳐 철저히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해왔다”고도 선을 그었다.
2025.01.10
I
이재은 기자
“언제든 만날 준비” 트럼프·푸틴 회담 언제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떤 조건도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상호 열망과 정치적 의지”라며 “푸틴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트럼프 등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국제 지도자들과 접촉하는 데 열려 있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푸틴)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그것(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담 의지를 나타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19일 트럼프 당선인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다만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 페스코프 대변인도 아직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 들어간 뒤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여기가 바로 지옥’ 현실판이라는 LA산불 상황 (영상)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사상 최악의 화마에 휩싸인 LA산불 현장 상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영상=엑스. 구 트위터)10일 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붉은 화마가 휩쓴 LA지역 영상이 공유됐다. 한 네티즌은 엑스에 “화재로 둘러싸인 집에 갇힌 두 남자와 개 한 마리”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거실 유리 너머로 보이는 모든 공간이 온통 불바다가 된 모습이 담겼다.집주인은 불타는 마을을 속절없이 바라보며 “괜찮을 거야”라고 애써 반려견을 달랬다.또 다른 네티즌은 “LA 산불을 진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강한 바람 탓”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맥도날드 간판 주변의 나무들이 맹렬한 바람에 불꽃을 튀며 타들어 가고 있다. 화마가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마을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을 공유한 이는 마을이 마치 화산 폭발로 하루아침에 멸망한 도시 ‘폼페이’ 같다고 표현했다.촬영자는 “맙소사! 난생처음 보는 모습이다”라고 탄식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아포칼립스 영화 같다” “지옥을 실제로 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영상=엑스. 구 트위터)CNN과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마가 집어삼킨 면적만 약 145㎢로 여의도 면적(2.9㎢) 50배에 달한다.캘리포니아는 통상 고온 건조한 여름과 따뜻하고 습한 겨울의 지중해성 기후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이어지는 건조 강풍으로 매년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LA카운티 검시관실에 따르면 대형 산불로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권 내 주민 약 18만 명이 대피한 가운데 산불 영향권에서는 주택과 사무실 등 구조물 1만 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혼돈 속에서 산불 영향권이 아닌 지역에도 착오로 대피령이 전달되며 주민들이 한때 불안에 떨기도 했다. LA주민 레베카 알바레스-프티는 BBC에 “실시간으로 엄청난 공황을 지켜보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영상=엑스. 구 트위터)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유명인들의 사연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LA 대표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베버리힐스까지 번지면서 박찬호의 아내 등 가족은 거주하던 베벌리 힐스 자택이 불에 타 현재 인근 호텔에서 지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 힐튼 그룹 상속녀 패리스 힐튼, 가수 겸 배우 맨디 무어 등의 자택도 불에 타는 피해를 봤다.이런 혼란을 틈타 빈집 털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이다. 이날 루나 LA카운티 보안관은 “산불 발생 이후 지난 며칠 동안 약탈 혐의로 20명 이상이 체포됐다”며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샌타모니카시는 무법 상태를 고려해 저녁 6시부터 새벽 6시까지 통금령을 발표하기도 했다.여러 외신들에서는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 손실이 500억 달러(한화 약 7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5.01.10
I
홍수현 기자
당진·부안서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23번째 발생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충남 당진과 전북 부안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이번 겨울 22번째, 23번째 확진 사례다. 지난 6일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 주변에서 관계자가 출입하는 차량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충남 당진시의 한 육용종계 농장과 전북 부안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각각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중수본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가금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련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두 발생농장의 방역대 내 가금농장 69곳을 대상으로도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육용종계 중 사육규모가 큰 농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와 닭을 1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 204곳에는 ‘축산차량 역학 최소화 조치’를 내렸다. 이달까지 전용 차량을 이용하거나 차량이 하루 한 농장만 방문하도록 하는 조치다.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고병원성 AI가 4건 추가 발생했고 발생지역도 9개 시·도 15개 시·군으로 넓어지는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는 관내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 도로 소독 등을 다시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이만한 매물 없어” 사모펀드가 카브아웃 주목하는 이유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상부상조(相扶相助)’올해 국내 기업들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관계는 이같이 정의할 수 있다. 고금리·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 사이가 어느 때보다 돈독해질 가능성이 커서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주력 사업을 PEF 운용사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PEF 운용사로서는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진 기업 사업부와 계열사를 인수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투자은행(IB) 업계는 새해를 맞아 PEF 운용사와 기업들이 낼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기업과 PEF 운용사 간 인수·합병(M&A) 거래가 꾸준했고, 올 상반기 마무리되는 계약 건도 상당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을 필두로 국내 기업들이 줄줄이 구조조정을 선언한 만큼 올해 M&A 시장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카브아웃’ 딜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새 주인을 찾아 나설 매물이 갈수록 쌓여가리라 예상되는 만큼 올 한해 카브아웃 매물을 향한 PEF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기업 구조조정 매물 쏟아진다…반기는 PEF들10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하는 대신 포트폴리오 조정, 즉 리밸런싱(사업재편)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기조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즉 대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SI)로서의 역할을 줄이고 사업 구조를 개선해 자금을 확보하는 걸 우선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는 뜻이다.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이런 카브아웃 매물이 ‘어느 정도 갖춰진 매물’이다. 대기업의 검증된 관리 시스템 하에서 적절한 고객을 갖추고 있고,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이나 우수한 설비와 인력도 갖춘 알짜 매물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박시영 커니코리아 파트너는 “상황이 좋지 못한 사업을 매각하면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조금만 손을 보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개선이 용이하다”며 “이미 잘하고 있는 매물이면 동종 업계 기업을 연이어 인수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펼쳐 그 사업에다가 여타 사업을 붙인 뒤 볼륨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M&A 시장 심폐소생한 카브아웃 딜이데일리가 하나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잔금납입까지 완료된 거래를 기준 M&A 거래건수는 326건으로 전년 317건 대비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리인하 기조로 접어든 것 치고는 회복세가 더뎠다는 평가다. 다만 M&A 시장에 그나마 카브아웃 매물이 상당해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짚었다.실제 지난해 PEF 운용사가 인수한 카브아웃 매물은 상당했다. 지난해 주요 카브아웃 딜로 한앤컴퍼니가 SKC(011790) 자회사 SK엔펄스 파인세라믹 사업부(솔믹스)를 약 3600억원에 인수한 거래가 꼽힌다. 한앤컴퍼니는 2023년 10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3개월만인 지난해 2월 파인세라믹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했다.또한 같은 시기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SKC가 보유하던 폴리우레탄 자회사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4024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밖에 어피니티프라이빗에쿼티는 SK네트웍스(001740)가 보유한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지난해 8월 완료했다.◇ 조 단위 빅딜 등 상반기 완료건 상당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완료되는 거래도 상당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12월 초 롯데그룹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롯데렌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가 성사되면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지분 56.2%를 약 1조 6000억원에 확보하게 된다. 업계는 실사, 본 계약 체결 등을 거쳐 거래 완료 시점을 오는 6월경으로 보고 있다.한앤컴퍼니가 SK그룹이 보유한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 7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지난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건이 있다. SKC 자회사들의 사업부 두 곳도 거래 완료를 앞두고 있다. SK엔펄스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CMP(화학 기계적 연마) 패드 사업부문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3410억원으로 양도예정일자는 오는 4월이다. 또한 SKC는 SK넥실리스의 박막 사업을 어펄마캐피탈에 950억원 규모에 양도하는 SPA를 지난해 11월 체결했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카브아웃 딜은 올해도 활발할 예정”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이 모두 전략적 리소스 배분에 힘쓰고 있는데, 이는 결국 가지고 있던 사업에서 힘을 뺄 곳은 과감하게 뺀다는 이야기로 사업부나 계열사를 매각하는 건이 많아진다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2025.01.10
I
박소영 기자
구조조정 '선택 아닌 필수'…카브아웃 딜 큰장 선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김연지 송재민 기자] ‘구조조정, 긴축경영, 비상경영….’작년 연말 기업들이 내놓은 신년 사업계획이나 비전에 포함된 단어들이 심상치 않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침체로 자금 출혈이 상당한 한 해를 보낸 기업들은 올해 허리띠를 더욱 졸라맬 것으로 보인다. 탄핵정국, 트럼프 2.0 시대 등으로 불확실성이 깊은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신규 투자보다는 사업 재편을 통해 효율화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키워드로 기업의 ‘리밸런싱(사업재편)’이 꼽힌다. 비주력 사업부분을 도려내 파는 카브아웃 매물이 올해 M&A 시장 거래를 주도하리라 예측되면서 딜(dael) 가뭄에 시달리던 사모펀드(PEF) 업계 역시 기업들의 구조조정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이데일리가 자체 집계한 국내 기업 카브아웃 딜(deal) 거래건수는 지난해 잔금납입까지 완료된 거래를 기준 18건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PwC에 따르면 카브아웃 딜 거래건수는 2021년 10건, 2022년 8건, 2023년 10건이다. 지난해부터 카브아웃 딜이 눈에 띄게 증가한 이유는 국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키워드로 부지런히 불필요한 계열사와 사업 부문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SK그룹이 선두주자였다. SK는 2023년 기준 219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지난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제에 따라 정리하면서 M&A 시장에 다양한 계열사와 사업부를 매물로 내놨다. 조 단위 빅딜에도 카브아웃 딜이 상당했다. 하반기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IMM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의 에코비트 인수가 대표 사례다.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업체인 에코비트는 태영그룹이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다. IMM컨소시엄은 지난 8월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에코비트 지분 100%를 2조 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지난달 중순 인수를 완료했다.PEF 운용사들이 카브아웃 매물에 관심 갖는 것은 당연한 순리다. 현금 창출력을 갖춘 대기업 계열사를 인수하면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데이터가 지난 몇 년간 축적돼서다. 올해도 대기업 발 카브아웃 매물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 IB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097950)의 바이오사업부인 CJ그린바이오 매각건이 있다. CJ제일제당은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1월 말 본입찰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에 따르면 매각가는 약 5조원을 훌쩍 넘겨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그룹 계열사 발 매물들이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보유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지분이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공시를 통해 SKIET 지분 일부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국내 투자은행(IB)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맞물러 국내 출자자(LP) 자금이 넉넉하지 않은 가운데 글로벌 LP들도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 정치 상황에 곳간을 걸어잠그기 시작했다”며 “LP 자금이 한정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기업이 구조조정으로 내놓은 매물에 투자하는 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창출할 방안 중 하나”라고 전했다.
2025.01.10
I
박소영 기자
1세 영아 학대한 돌보미, 징역 1년 실형.."모친 사망 등 상황 참작"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세 영아를 학대한 아이돌보미가 실형을 선고받았다.뉴시스10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재판부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아동학대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돌보미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 관련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월 경기도 성남 한 주거지에서 1세 영아를 돌보던 중 아이가 자지 않고 칭얼대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이 엉덩이를 때리고 고개를 거칠게 밀쳐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 아동 B양이 칭얼대자 손바닥으로 엉덩이 부위를 세게 3회 때리고, 고개를 거칠게 밀치는 등 20회에 걸쳐 학대한 혐의다. 재판부는 “영상을 통해 확인되는 신체적 학대 행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피해 아동은 돌도 되지 않은 영아로 최대한 보호와 돌봄을 필요로 하는 극히 연약한 존재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동이 입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의 정도를 결코 경하게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성남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소속 아이돌보미로 급여를 받고 돌봄을 수행한 바 그 지위 및 피해 아동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매우 크고 무겁다”며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시인하고 있고, 2023년 모친을 여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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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
권영세 “우리 당 의원 얼굴 다 상해” 투정에 진우스님 반응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일침을 가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조계종 총무원장실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권 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이 자리에서 진우스님은 권 위원장에 “날씨가 추워서 마음이 추운지, 마음이 추워서 날씨가 추운지 모르겠다”고 말을 건넸다. 권 위원장은 “마음도 춥고 날씨도 춥고 바깥 사정도 춥다”고 했다.진우스님은 권 위원장과 함께 온 국민의힘 의원들과 차례로 대화를 나누다 “(의원들) 얼굴이 많이 핼쑥해지셨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저희 당 의원들이 다 얼굴이 상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진우스님은 “지금 의원님들 얼굴이 상했다고 하는데, 국민이 조금 더 상해있다”고 지적했다. 진우스님은 이날 국민을 위한 여야의 정치적 타협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을 위해 한 번 제쳐놓아야 한다. 주고받는 ‘기브앤테이크’(주고받기)가 작은 거라도 생각을 해서 타협을 해야 한다”며 “그게 없으면 계속 대립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맨날 상대방 탓만 해대지,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교황 선출할 때 콘클라베처럼 여야정이 딱 그냥 대표 권한을 위임받아서 그야말로 밖에서 문 잠그고 타협할 때까지 먹을 것도 주지 마라(이렇게 해야 한다)”며 “국민을 바라본다는 건 그건 누구나 하는 말이고, 앞으로 역사에 어떻게 평가될 건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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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
20대 한국인 여성, 日 대학서 망치 휘둘러…8명 부상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대 한국인 여성이 10일 일본 도쿄의 한 대학에서 망치를 휘둘러 8명이 다쳤다.일본 마치다시에 위치한 호세이대 캠퍼스 현장 모습. (사진=TBS 뉴스 유튜브 캡처)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호세이대 사회학부에 재학 중인 여성 A씨는 이날 오후 도쿄 마치다시에 위치한 다마캠퍼스 교실에서 강의 도중 학생들에게 망치를 휘둘렀다.해당 강의실에는 100명이 수업을 듣고 있었으며 남성 5명, 여성 3명 등 20대 학생 8명이 망치에 맞아 머리와 이마, 팔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들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학교 내 진료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그룹에서 무시당해 울분이 쌓여 학교에 있던 망치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자신이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라고 경찰에 밝혔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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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LA 출신 티갈라, 산불 피해자 돕기 나서..버디 할때마다 기부
사히스 티갈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참가 도중 로스앤젤레스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10일 “티갈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대회 기간에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100달러, 이글 1개당 250달러씩 적립해 적십자 등 구호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 인근에선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LA 서부 해안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은 돌풍을 타고 번지면서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다음달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도 산불 피해 구역에 포함돼 대피 명령이 떨어진 상태다.티갈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남쪽 오렌지카운티에서 태어나 인근 페퍼다인 대학교를 졸업했다. 티갈라는 “이 끔찍한 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크리스틴 크롤리 LA 소방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은 로스앤젤레스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자연재해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미국 현지에선 이번 LA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현재까지 500억 달러(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소방대원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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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
코치와 합병 무산된 베르사체…프라다서 인수 검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베르사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사진=베르사체 인스타그램 갈무리)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솔레24오레에 따르면 프라다는 씨티은행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베르사체 인수 타당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베르사체를 운영하는 카프리홀딩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패션 브랜드 코치의 모회사 태피스트리와 합병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85억달러(약 12조 5000억원)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나 독점 규제로 인해 제동이 걸렸다. 카프리홀딩스는 그룹 소속 베르사체와 지미추를 매각한 뒤 마이클 코어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카프리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56억 달러(약 8조 20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52억 달러(약 7조 6000억원)이다. 이 중 베르사체의 매출은 약 20%를 차지했다.지난 1978년 잔니 베르사체가 창업한 베르사체는 메두사의 머리가 상징인 브랜드다. 1997년 잔니 베르사체가 사망한 이후 여동생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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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KTR, 경인식약청 식품용기 자가품질시험 위탁 수행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최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경인식약청)으로부터 식품용 기구·용기·포장 부문 자가 품질 위탁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경기도 과천 본원 전경. (사진=KTR)식품용 기구·용기·포장 제조사는 반년에 한 번 이상 재질별 제품이 정해진 품질 기준과 규격에 맞는지 스스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각 지방식약청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KTR은 이번 지정으로 경인식약청 소관 기업의 자가 품질 시험검사를 지원하게 된다. 대상 기업은 자체 시험시설 설비를 갖추는 부담없이 자가 품질 시험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험검사 대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용 기구 및 용기 포장 공전’이 규정하는 10개 재질이다. △합성수지 △가공셀룰로스 △고무 △종이 △금속 △목재 △유리 △도자기 △법랑 및 옹기류 △전분이 있다.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시험검사기관 지정을 계기로 식품 관련 시험·인증 서비스를 확대해 관련 기업 제품 품질향상과 소비자 안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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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올아워즈, 7개월 만 돌아온다… 2월 컴백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올아워즈(ALL(H)OURS)가 7개월 만에 돌아온다. (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10일 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는 “올아워즈가 오는 2월 미니 3집 ‘스모크 포인트’(Smoke Point)로 컴백한다”고 밝혔다. 올아워즈는 이날 0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보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무드 보드와 3D 무빙 앨범 포스터를 공개했다. 스케이트보드와 원티드 포스터, 그래피티로 꾸며진 피아노, 소파 등의 소품을 통해 거친 느낌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올아워즈가 선보일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지난해 1월 10일 첫 미니앨범 ‘올아워즈’로 데뷔한 올아워즈는 데뷔 1주년 당일에 컴백 소식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기습적으로 알려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올아워즈는 데뷔 1주년을 맞아 하트 포즈가 담긴 이미지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데뷔 타이틀곡 ‘으랏차차’를 통해 남다른 퍼포먼스 실력과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이며 ‘신흥 퍼포돌’로 눈도장을 찍은 올아워즈는 지난해 7월 미니 2집 ‘위트니스’의 타이틀곡 ‘도깨비’ 활동을 통해 특유의 패기를 발산하며 ‘최강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줬다.소속사 측은 “‘발연점’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모크 포인트’로 돌아오는 만큼 지난 1집과 2집으로 달궈진 올아워즈가 마침내 끓어오르기 시작할 타이밍임을 보여주는 앨범을 의미한다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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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
엔싸인, 첫 음방 1위 눈물… "2025년 시작부터 좋은 선물"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엔싸인(n.SSign)이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엔싸인(사진=KBS2 ‘뮤직뱅크’ 방송화면)엔싸인은 10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미니 3집 ‘러브 포션’(Love Potion)의 타이틀곡 ‘러브 포션’(백일몽; 白日夢)으로 1위를 차지했다.이날 엔싸인은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컴백과 동시에 지난 9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이틀 연속 1위 후보에 오른 엔싸인은 MC들과의 인터뷰에서 “‘뮤직뱅크’에서 1위 후보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이고, 많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각종 하트 포즈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엔싸인은 얼굴에 큰 하트 페인팅을 하고 앙코르 무대를 하겠다는 1위 공약을 내걸어 기대를 높였다.엔싸인은 이날 1위에 등극하며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의 기쁨을 안았다. 엔싸인은 소속사 식구들과 가족,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고, “드디어 1위 했다. 2025년 시작부터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행복한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엔싸인은 스포티한 느낌의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자유분방하고 친근한 매력을 자아냈고,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다양한 표정 연기를 더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몄다. 뉴트로 감성을 장착한 엔싸인은 그루비한 리듬으로 스텝을 밟는 포인트 안무로 강한 중독성을 유발했다. 특히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무대를 채우며 업그레이드된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증명했다.‘러브 포션’은 엔싸인이 지난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리패키지 ‘타이거’ 이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전작에서 다채로운 반전 매력을 선보였던 엔싸인은 보다 밝은 에너지로 돌아와 보고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신곡 ‘러브 포션’은 90년대 정통 뉴잭스윙을 엔싸인만의 청량함으로 표현한 댄스곡이다. 블랙뮤직 특유의 그루브를 극대화한 트랙과 멜로디를 통해 색다른 ‘뉴트로’를 내세웠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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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
2024년 음원퀸은 에스파… 음반킹은 세븐틴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스파, 세븐틴이 2024년 가요계 음원퀸, 음반퀸에 등극했다.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10일 써클차트가 발표한 연간차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정규 1집 선공개곡 ‘슈퍼노바’로 디지털 차트,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기록했다.세븐틴은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로 318만 장의 앨범을 판매하며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2년 연속 연간 앨범차트 1위다.스트레이 키즈는 미니앨범 ‘에이트’로 85만 장의 소매점 판매량을 기록하며 연간 리테일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세븐틴(사진=플레디스)이밖에도 로제는 정규 1집 선공개곡 ‘아파트’로 글로벌 K팝 차트, V컬러링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임영웅은 ‘온기’로 다운로드 차트 1위를 차지, 4년 연속 연간 다운로드 차트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피프티 피프티는 2년 연속 소셜차트2.0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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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
백골단 불러놓고 잠자는 김민전 시끌..."쿨쿨" (종합)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백골단’이라는 청년 조직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인 가운데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을 자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고 있다.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채상병 특별법’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진행 도중 잠이 든 모습(왼쪽) 지난 9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을 위한 본회의에서 잠이 든 모습(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뉴시스)김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2030 남성 주축 조직인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최했다. 당일 여섯 명의 청년은 흰색 헬멧을 쓰고 회견에 나서서는 ‘백골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백골단은 1980~90년대 시위 진압 전문 경찰부대로 백색 헬멧을 쓴 채 시위자들을 강제연행, 억압과 공포의 상징으로 유명했다.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해당 단체가 어떤 조직인지 모르고 기자회견을 주선했다며, 이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문제는 이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위해 본회의가 열렸고 김 의원도 참석했는데 김 의원이 잠을 자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김 의원은 지난해 7월에도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한 가운데 잠들어 논란이 된 바 있다.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의원이 이런 대업(백골단 기자회견)을 이루고 나서 퍽 고단했던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또’ 숙면을 취했다”며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였겠냐”고 꼬집었다.김 의원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이데일리에 “패딩 안에 핸드폰이 있었다”며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회의장에 들어간거라 연락이 많이 와서 확인하느라 고개를 오래 숙이고 계셨다”고 해명했다.한편 민주당 등 야6당은 이날 ‘백골단(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공동 제출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해당 논란에 대한 질문에 “백골단의 명칭이나 실체에 대해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해서 징계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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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
한수원, 협력사 대상 올해 지원사업 설명회 개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협력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우수협력사 포상 및 2025년 일감·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협력기업 경영진이 1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한수원 2024년 우수협력사 포상 및 2025년 일감·지원사업 설명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한수원과의 동반성장 사업을 잘 활용하거나 괄목할 수출 실적을 거둔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또 협력사와 신한울 3·4호기 보조기기 발주와 한수원이 수주한 이집트·루마니아 사업 협력사 참여 계획을 소개했다. 한수원이 올해 새로이 개편해 추진하는 4대 분야 32개 동반성장 사업 ‘사기충전’의 목표와 비전도 공유했다.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 수주를 통한 협력사와의 일감 공유 의지도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해 체코 측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올 3월 이전을 목표로 본계약 체결 협상을 진행 중이다.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지난해)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한수원뿐 아니라 협력기업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올 3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최종 수주로 K-원전이 다시 한번 비상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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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윤이 추천한 인권위원, "내란이라고 차별 안돼, 체포 사유 없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안건을 상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상임위원들이 위원장을 항의 방문했지만, 해당 안건 상정 위원은 “대통령이 사실상 연금 상태라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김용원 상임위원. 연합최영애 전 인권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인권위원들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안건을 ”내란범을 비호하는 안건“이라며 비판했다. 최 전 위원장과 전 인권위 비상임위원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등 29명은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며 공권력 남용으로부터 시민의 기본권을 보호해야 하는 인권위원들이 위헌적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비호하고 나섰다. 인권위가 챙길 일은 윤석열의 방어권이 아니라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침해된 국민의 인권“이라고 지적했다.해당 안건을 제출한 인권위원 5명의 사퇴도 촉구하는 한편 이들은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항의 방문해 안건 철회도 요구했다. 안 위원장은 ”잘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안건을 상정한 상임위원은 김용원 상임위원, 한석훈·김종민·이한별·강정혜 비상임위원 등 5명으로 계엄 선포로 야기된 국가의 위기 극복 대책 권고의 건‘이라는 제목으로 헌법재판소장에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방어권을 철저히 보장할 것, 계엄 관련자에 대한 적극적인 보석 허가, 불구속 수사 원칙 등의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됐다. 김용원 상임위원은 이날 오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죄라고 하여 피의자의 인권을 무시하거나 다른 사건들과 차별적 취급을 해서는 안 된다“며 ”윤 대통령도 당연히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염려가 없고, 사실상 연금상태에 처해있기 때문에 체포나 구속의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안창호 위원장은 물론 김용원 상임위원까지 윤석열 정부 들어 인권위는 자격미달 인권위원 선임은 물론 인권 사안과 동떨어진 안건 상정, 권고 결정 등으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김용원 상임위원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 추천으로 2023년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임명 당시부터 자격 논란이 있었던 김 위원은 군 의문사 유가족들에게 거친 언사를 하는 것은 물론 인권위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공식 석상에서 ”좌파 해방구“ 운운하는 등 인권위원을 의심케 하는 언행을 수시로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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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 불구속 기소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억대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4)씨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1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임박해서 불가피하게 불구속 기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지자금법 위반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전씨는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등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전씨는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해당 후보가 낙선한 뒤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전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2018년 금원을 받은 날짜, 금액, 방법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검사가 의심한 대로 피의자가 정치권에 해당 금원을 그대로 전달했다면 피의자의 죄질을 달리 볼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검찰의 두 번째 구속영장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9일 재판부는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정치활동과는 상관없이 단지 다른 정치인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경우에도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단독정범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과정에 드러난 피의자의 여러 행적을 고려하더라도 현 단계에서는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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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제3자' 내란특검법, 소위 통과…崔대행 "여야 합의로" 태클
1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 유상범 여당 간사, 박범계 야당 간사가 윤석열 정부의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상정을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김한영 기자] 야6당이 재발의한 내란특검법이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특검 추천방식을 제3자로 변경하는 등 대폭 수정됐지만 여당은 “박스갈이 특검”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법무부가 법안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였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야 합의’를 선제조건으로 내세우며, 법안이 국회를 통과돼도 재의요구(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졌다.국회 법사위 법안소위는 이날 야6당이 공동발의한 수정된 내란특검법 의결했다. 여당은 법안에 반대하며 표결 직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법안소위를 통과한 내란특검법은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이 아닌 제3자인 대법원장에 주도록 하는 내용이다. 야당 비토권도 담기지 않았다.특검 규모도 기존 최대 205명에서 155명으로 축소했고,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한 수사 기간 역시 170일에서 150일로 줄였다. 다만 수사대상엔 기존 의혹에 대해 ‘북한 군사공격 유도 의혹’과 관련한 외환 혐의를 추가했다.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표결 불참 후 기자들과 만나 “조기대선을 목적으로 국민의힘의 손과 발을 묶겠다는 의도가 보일 수밖에 없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그 자체로 수사대상 무한정 확대하는 법안이라 반대했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가장 위헌성이 있다고 봤던 임명 방식 부분의 변경으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있는 특검을 임명함에 따른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됐다”고 이전 특검법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김 대행은 ‘재의요구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냐’는 김기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큰 틀에선 맞다”며 “그 외에 수사 범위나 이런 부분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수적인 측면”이라고 답했다. 특히 김 대행은 “기본적으로 정부가 특검 자체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정부의 법안 수용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하지만 최 대행이 이날 오후 법안소위가 열리는 와중에 입장문을 통해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히며, 여야 합의 없는 특검법 수용 불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민주당은 발끈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본인이 특검법을 거부해 놓고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특검법 거부가 위기를 자초했다고 시인한 셈이지만, 여전히 여야 합의라는 내란 세력이 줄곧 요구해 온 조건을 재확인 했다”고 비판했다.노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내란을 지속하고 불법을 방치하는 도구로 악용하지 말라”며 “ 야당이 대폭 양보한 특검법을 국회 의결 즉시 공포해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대내외에 천명해야 경제와 일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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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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