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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제비 도는 로봇개 “어메이징”…로봇 공습 나선 中
  • 공중제비 도는 로봇개 “어메이징”…로봇 공습 나선 中[영상][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어메이징(Amazing)!”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의 유니트리(Unitree) 전시관에서 로봇개 ‘Go2’가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네발로 바닥을 이리저리 오가던 로봇개가 갑자기 멈추더니 휙 하고 공중제비를 돌았다. 관람객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두발로 전시관을 걸어 다니던 사람 형태의 로봇은 관람객들과 악수를 하며 함께 ‘셀카’를 찍었다.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의 유니트리(Unitree) 전시관 전경.(사진=김은경 기자)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유니트리(Unitree) 전시관에는 로봇개를 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유니트리는 2016년에 설립된 중국 스타트업으로 이번 CES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선택을 받아 유명해진 업체다. 황 CEO는 지난 6일 기조연설 무대에 올라 로봇 관련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유니트리, 샤오펑 등 중국산 로봇을 배경에 세웠다.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의 유니트리(Unitree) 전시관에서 로봇개 ‘Go2’가 공중제비를 돌고 있다.(영상=김은경 기자)전시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로봇개 ‘Go2’가 주력으로 깔렸다. G1는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손으로 물건을 집는 등 마치 사람과 같은 동작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던 로봇개를 본 한 한국인 관람객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가 떠오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가 2021년 인수한 회사로 유니트리 로봇개와 같은 4족 보행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유니트리 관계자는 “이 제품들에는 AI 기술 외에도 최신 정보기술(IT)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소개했다. 유니트리는 더 고도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인 ‘H1’도 보유하고 있다. 고성능 모터와 센서가 탑재돼 사람처럼 달리기까지 가능한 이 로봇은 실제 사람을 대체할 작업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의 유니트리(Unitree) 전시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기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중국은 이번 CES에서 본격적인 로봇 대중화를 선언하며 매서운 강도의 ‘로봇 굴기’를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번 CES를 기점으로 챗GPT와 같은 소프트웨어 중심 AI에서 로봇, 자율주행차와 같은 ‘물리적(피지컬·Physical) AI’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본다. 젠슨 황 CEO도 기조연설에서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다.중국은 이번 CES에서 생활로봇 시장까지 파고든 모습이다. 중국 가전업체인 TCL은 가정용 AI 로봇 ‘에이미’를 선보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위협했다. 에이미는 스마트홈 허브로 작동하는 AI 로봇으로 귀여운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바퀴 달린 기구에 앉은 에이미는 주인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오고 외출 준비를 돕거나 “빨래가 종료됐다”고 알려주는 등 로봇과 함께하는 편리한 생활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구글의 AI와 스피커 ‘네스트 허브’처럼 단순히 음성만 흘러나오는 제품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스마트홈 구현을 가능케 한 것이다.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중국의 로봇 공습이 시작됐다. 중국 로봇청소기 제조 업체 로보락은 세계 최초로 5축 접이식 로봇팔을 탑재한 사로스Z70를 공개했다. 로봇청소기가 흡입하기 어려운 크기의 쓰레기를 인식하고 로봇팔이 청소하는 형태다.또 다른 중국 업체 에코백스(ECOVACS)도 CES에서 디봇(DEEBOT) 시리즈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에코백스는 아시아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미국 시장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이다.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의 TCL 전시관에 가정용 AI 로봇 ‘에이미’가 전시돼 있다.(사진=김은경 기자)
2025.01.10 I 김은경 기자
현대차그룹, 엔비디아까지 동맹 넓힌다…AI·로봇 통해 모빌리티 혁신
  • 현대차그룹, 엔비디아까지 동맹 넓힌다…AI·로봇 통해 모빌리티 혁신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가속 컴퓨팅, 로봇 등 혁신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며 모빌리티 혁신을 도모한다.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왼쪽)과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리시 달 부사장이 지난 9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Fontainebleau Las Vegas)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은 미국 네바다주 퐁텐블로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AI 기술 적용을 강화한다. 또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생성형 AI 개발 툴 등을 활용해 AI 모델이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하습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제조를 비롯한 많은 영역에서 AI 기술을 도입 중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첨단 분야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확보하고, AI와 로봇 등 혁신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생태계 ‘이포레스트(E-FOREST)’도 구축해 글로벌 제조 역량을 고도화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가상 환경에서 신규 공장 구축 및 운영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제조 효율과 품질 향상, 비용 절감 등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인 아이작(Isaac)으로 AI 기반 로봇 개발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하 엔비디아와 협력할 예정이다.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혁신들을 내실화하고 가속화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시 달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담당 부사장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가속 컴퓨팅 하드웨어 기술 등이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더 안정적이고 지능화된 차량을 만들고 높은 효율성과 품질로 제조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적인 로봇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5.01.10 I 이다원 기자
"로봇청소기 45% 할인" 11번가 새해 첫 '월간 십일절' 연다
  • "로봇청소기 45% 할인" 11번가 새해 첫 '월간 십일절'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SK스퀘어(402340) 자회사 11번가가 다가오는 설 명절 손님맞이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는 ‘월간 십일절’을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11번가 1월 월간 십일절 (사진=11번가)새해 첫 ‘월간 십일절’에서는 명절 효도 선물로 인기인 로봇청소기를 파격가에 준비했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브랜드 ‘드리미’의 2024년 플래그십 모델 ‘X40 Ultra’ 로봇청소기를 정상가(179만 9000원) 대비 45% 할인된 99만원에 단독 한정 판매한다. 인기 브랜드 명절 선물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 ‘오설록 프리미엄 티 컬렉션 세트’(10종 40입)는 2만 2400원에, ‘순수식품 6년근 홍삼정진액’(100포 1박스)’는 2만 6500원에 판매한다. ‘설화수 뱀의 해 리미티드 에디션’ 설 선물세트는 금액대별 사은품도 추가로 증정한다.시간대별로 특가 상품을 한정수량 판매하는 ‘타임딜’을 활용하면 명절 손님맞이 준비를 보다 알뜰하게 할 수 있다. 넉넉한 용량으로 많은 손님도 걱정 없도록 13일 오후 3시에는 ‘쿠첸 풀스텐 듀얼프레셔 10인용 IH전기압력밥솥’을 22만 9000원에, 오후 7시에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14인용 식기세척기’를 110만 9000원에 선보인다.오전 10시부터 단 10분간만 엄선된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10분 러시’에서는 상품 투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갖고 싶은 상품을 투표한 뒤 오는 15일 ‘10분 러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추첨해 해당 상품의 결제액 전액을 ‘11페이 포인트’로 돌려준다.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 담당은 “경기가 어려워도 명절만큼은 넉넉하게 보내고 싶은 고객들의 마음을 반영해 풍성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새해 첫 월간 십일절에서의 즐거운 쇼핑 경험으로 고객들이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0 I 한전진 기자
'제1판교의 3배' 자족용지 확보한 광명시, '경제중심도시'로 전환
  • '제1판교의 3배' 자족용지 확보한 광명시, '경제중심도시'로 전환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에 제1판교테크노밸리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자족용지를 확보하면서 경제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9일 브리핑을 열고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광명시)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 9일 광명시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광명시는 광명시흥지구를 경제중심도시,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시민이 바라는 안정적인 주거, 쾌적한 환경, 생활 SOC를 갖춘 도시로 거듭나도록 시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1만4000㎡(384만평)에 6만7000세대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 사업지다. 지난해 12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지구계획을 승인하며 신도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중 보상계획 공고 후 토지 등 보상절차에 들어가 202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첨단기업·모빌리티 집약된 미래도시광명시는 경제중심도시 실현을 위해 자족용지 확보에 강력한 목소리를 낸 결과, 제1판교테크노밸리(45만㎡)의 3배에 달하는 135만㎡ 규모 자족용지를 광명시흥지구 안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파크스퀘어, 어반스퀘어, 커뮤니티스퀘어, 연구·개발 복합시설(R&D COMPLEX) 등 4개의 특별계획구역을 고밀·복합 개발해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광명시흥지구 자족용지 이용 계획.(자료=광명시)광명시흥지구는 모빌리티 수단·인프라·서비스를 중심으로 광역과 지역, 지역 내 생활권끼리 연계된 초연결 도시로 조성된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저감도시로 태어나는 것이다.현재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도시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도로 인프라, 다양한 유형의 모빌리티 수단을 수용하고 연계할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 등 공간 인프라 구성계획을 현대자동차가 용역사로 참여해 수립 중이다.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택시, 로보셔틀, 퍼스널모빌리티, 배송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계획을 수립해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단위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탄탄한 생활SOC와 녹지 조성으로 정주여건↑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주택 6만7세대 중 광명시 관할은 4만2000세대로 약 10만5000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시는 인구 증가로 수요가 늘어나는 교육시설 37개소, 공공청사 16개소를 비롯해 주차장, 공원, 하천 등 주민편의 시설을 생활권 주변에 중점 배치할 계획이다.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 육아시설을 통합 연계하는 아이돌봄 클러스터를 도입한다.신도시가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규모 있는 문화시설 유치에 나선다. 제2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을 유치해 전 세계에 K-콘텐츠를 선보여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을 도모한다.신도시 부지의 35%인 총 445만㎡(134만 평)는 공원녹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는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로, 신도시 어디서나 공원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특히 신도시 부지를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원과 광명로로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할 덮개공원을 조성한다.이런 연결로 일상생활 필수 시설을 도보나 자전거로 접근할 수 있는 15분 생활권 도시가 탄생할 예정이다.◇신도시 성공의 핵심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계획 승인 시 함께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많은 인구 유입에도 교통체증 없는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로의 변모도 기대된다.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성공의 핵심을 교통망으로 판단해,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서울과의 연결성과 수도권 확장성이 담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했다.이에 따라 대책에 서울방면 직결도로 4개 신설이 담겼다. 또한 6개소 도로 확장 계획도 포함돼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우선 서울방면 직결도로는 △철산로 연결 교량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 등 4개를 신설한다.광명시 철도망 구축계획.(자료=광명시)철산로 연결 교량은 광명 철산로와 서울 가산디지털1로를 잇는 0.7km로 신설된다. 디지털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디지털로와 서울 남부순환로 2.4km를, 범안로 연결 지하차도는 광명 범안로와 서울 시흥대로 2.5km를 연결한다. 서해안로 연결 지하도로는 광명시흥 신도시와 서해안로 1.8km를 잇는다. 아울러 △범안로 2구간 △수인로 △박달로 △마유로 △서해안로 등 6개 도로를 확장한다.범안로는 부천옥길지구 방면 2.2km가 편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광명공영차고지 방면 2.4km가 6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대된다.수인로는 매화산단~금이사거리 구간 0.6km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박달로는 수인로~호현삼거리 구간 3.1km를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늘어난다.마유로 비유대로~수인로 구간 4.3km가 왕복 4차선에서 6차선으로, 서해안로 0.6km가 4~6차선에서 6~8차선으로 확대돼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특히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GTX-D·G, 신천~하안~신림선 등이 신설되면 관내 3개뿐인 지하철역이 10년 내 15개 이상으로 확충되면 광명의 신성장을 이끌 전망이다.현재 신안산선, 월곶판교선은 공사 중이며, GTX-D·G, 신천~하안~신림선, 광명시흥선은 경제성 확보 등 추진 중에 있다. 수색~광명 고속철도도 203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2025.01.10 I 황영민 기자
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포트폴리오 다양화"
  • 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포트폴리오 다양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를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기가와트시(GWh)를 공급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꼽히는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만여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를 달릴 수 있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앱테라 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MOU를 체결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한다.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5.01.10 I 공지유 기자
"로봇 LLM 시장, 3년 뒤 1000억弗 성장…엔비디아가 주도"
  • "로봇 LLM 시장, 3년 뒤 1000억弗 성장…엔비디아가 주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글로벌 로봇 대형언어모델(LLM) 시장이 오는 2028년 10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엔비디아가 소개한 물리적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가 시장 성장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인 7일 오전(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갈봇(Galbot)이 주문한 콜라를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9일 로봇 공학을 위한 글로벌 LLM 시장이 2028년까지 연평균 48.2%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트렌드포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도로 통합된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산업용에서 가정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이해 및 상호작용 기능 수요를 맞추는 AI 교육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엔비디아가 최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개한 코스모스가 글로벌 로봇 LLM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5에서 기존 챗GPT등 생성형 AI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 같이 물리적 실체가 있는 것과 AI가 결합한 물리적 AI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코스모스는 이 AI가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는 코스모스와 함께 범용 로봇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트형 AI, 궁극적으로 물리적 AI로의 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LG전자의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사진=조민정 기자)한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역시 최근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LLM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이번 CES에서는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상용화를 공식화했다. LG전자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 CES 2025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이동형 AI홈 허브 Q9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Q9은 가정에서 가전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주는 ‘집사 로봇’으로, LLM 기반 생성형 AI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제품이다.
2025.01.09 I 공지유 기자
"올해 코스피 박스권 전망" 한줄기 희망은…
  • "올해 코스피 박스권 전망" 한줄기 희망은…[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식 시장을 먼저 보기 전에 시장을 이루는 기업들의 근간을 봐야 하는데 올해는 미국과 중국에 껴서 국내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iM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도 기업들의 이익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코스피도 박스권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iM증권)◇“中 저가 공세로 韓 산업 전반 어려워져”지난해 어려웠던 주식시장이 올해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고 센터장의 전망이다. 먼저 중국의 약진을 이유로 들었다. 철강, 화학, 태양광, 시멘트, IT 기계 등 중국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저렴하게 수출물량을 내놓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둔화하고 있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고 센터장은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가 도와줌으로써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내수로 해결할 수 없는 물량을 해외로 밀어내고 있다”며 “그 결과 가격 경쟁력에 밀린 전통적으로 강한 제조업 국가였던 독일과 일본, 우리나라 기업들이 힘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중국의 공급과잉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창신 메모리가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범용 반도체 공급과잉을 주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D램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도 사용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제품을 출시해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센터장은 또한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등이 해외 공장을 공격적으로 건설하면서 자동차 업황 역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봤다. 일본의 자동차 기업인 닛산과 혼다의 합병 추진도 이 같은 위기에 대한 자구책이라는 것이 고 센터장의 분석이다. 문제는 차세대 산업인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을 한국이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센터장은 “그간 한국은 디지털 전환(DX)시대에 초고속 통신망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미리 선점해 기술력으로 버텨왔지만 지금은 대형언어모델(LLM), 멀티모달모델(LMM) 등 모든 차세대 산업에서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 밀리고 있다”며 “특히 AI 전환(AX)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할 것이 자명한데 이들을 따라가야 할 우리나라는 오히려 연구개발(R&D)예산을 삭감하는 등 뒷걸음질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와중에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대외 신인도가 하락하고, 경제가 흔들리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고 센터장은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정부가 심판자가 아닌 플레이어로 나서면서 AI 등 산업에서 기술적 초 격차를 벌리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는 게 고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AI 등 차세대 산업을 준비해야 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환경”이라며 “대대적인 AI 인프라 전환에 마중물을 부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고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레인지를 2250~2750포인트 선으로 제시했지만, 희망적인 의견도 곁들였다. 현재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데 정치적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된 이후 강력한 리더십 아래 AI 등 차세대 산업을 빠르게 따라간다면 대한민국의 저력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그는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 AX 시대는 개별 기업이 각자 도생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며 “빠르게 정치적 공백이 해소되고, 팀 코리아로 치고 나간다면 국내 기업과 이를 이루는 주식 시장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5.01.09 I 이용성 기자
빅웨이브-유즈플레이스, 로봇 기술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한다
  • 빅웨이브-유즈플레이스, 로봇 기술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유즈플레이스와 ‘장애인 표준사업장 직접생산 용역 인증 및 로봇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빅웨이브로보틱스 본사에서 열린 빅웨이브로보틱스와 유즈플레이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직접생산 용역 인증 및 로봇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김민교(왼쪽)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와 송현재 유즈플레이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빅웨이브로보틱스)이번 협약은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한 직업 훈련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내외 배송로봇, 순찰로봇, 청소로봇 등 첨단 로봇을 활용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로봇 유지보수 교육과 장애인 전용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로봇 직무 교육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빅웨이브로보틱스는 장애인들에게 로봇 유지보수 등 전문 직무 훈련을 제공하며, 유즈플레이스는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유기적인 과정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표준사업장 생산품 직접용역 인증을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장애인들이 고부가가치 산업인 로봇 분야에서 실제로 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기존의 단순 반복 노동 중심의 장애인 일자리 구조를 개선하고, 장애인의 직업 영역을 첨단 로봇 산업으로 확장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관 및 기업이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거나 간접 고용을 통해 고용 부담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 직원들의 직무 수행 수준을 높여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확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장애인 고용의 한계를 넘어,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들에게 첨단 직업 교육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고용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현재 유즈플레이스 대표는 “중견기업, 대기업, 공기업 등 장애인 고용을 하고 싶지만 장애인에게 부여할만한 일자리가 없어 매년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수억원씩 지출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이번 로봇 직무 개발을 통해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기업들의 문턱을 낮춰주고 기업의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09 I 김범준 기자
고려아연 자회사 로보원, 혁신상 2개 수상
  • 고려아연 자회사 로보원, 혁신상 2개 수상[CES 2025]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해 9월 지분 투자로 경영권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한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 ‘로보원(ROBOne)’이 2025 CES에서 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로보원이 개발한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ROBin)이 스마트시티와 지속가능성·에너지&전력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국내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인 로보원은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 인공지능 선별 로봇, 협동 로봇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2025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대표 제품인 로빈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AIoT 기술을 적용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로빈은 폐기물이 컨베이어 위로 지나가면 비전(카메라)이 이를 인식하고 로봇에 달린 진공 블로어를 통해 목적물을 스스로 잡아낸다.앞서 고려아연은 로보원의 인공지능 폐기물 선별로봇을 활용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자원순환 분야, 즉 전자폐기물(E-Waste) 선별공정 상당수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로봇 회사에 대한 투자 인수를 단행했다. 이후 첫번째 프로젝트로 이번에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휩쓴 ‘폐기물 선별로봇’ 로빈을 2024년 11월 미국 계열사인 이그니오 에브테라(evTerra) 시카고 허브에 설치해 현재 운전 중이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과 이그니오 기술진들이 합심해 해당 로빈을 최적화했다. 로빈의 압도적인 로봇 성능과 효율성은 이번 CES 2025에서 2개 부문에 걸쳐 혁신상을 수상하는 원동력이 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로빈을 통해 e-Waste로부터 파쇄·선별한 알루미늄 스크랩의 순도를 높이고, 동과 은, 금 등이 포함된 PCB, 축전기 등에서 추가적인 유가금속을 회수해 효율성 제고와 원가 절감, 스마트팩토리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전역 총 6곳의 지역 허브에 있는 에브테라 공장에 순차적으로 로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려아연은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을 현장에 설치하고 운용함으로써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다른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관련 기술 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폐배터리 선별처리와 제련소 공정 빅데이터 활용 등 자원순환과 기존 제련 분야뿐만 아니라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체로 산업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로보원(ROBOne)이 개발한 ‘폐기물 선별 로봇’ 로빈(ROBin).(사진=고려아연.)
2025.01.09 I 김성진 기자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가 온다… '미스터 로봇' 3월 개봉
  •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가 온다… '미스터 로봇' 3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로봇 액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미스터 로봇’이 3월 개봉을 확정하고 론칭 포스터를 공개했다.‘미스터 로봇’ 포스터(사진=NEW)‘미스터 로봇’은 로봇이 대중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로봇의 몸이 된 주인공이 위험에 처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개된 론칭 포스터는 네온 사인이 가득한 도시 밤 거리에 함께 서 있는 거대한 로봇과 한 소녀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날 지켜줄 수 있는 건 너 뿐야’라는 카피가 로봇과 소녀의 관계를 암시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미스터 로봇’을 연출한 이대희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 ‘파닥파닥’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2021년 두 번째 장편 ‘스트레스 제로’로 새로운 한국형 히어로 블록버스터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3월 개봉을 앞둔 ‘미스터 로봇’은 이대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함께 국내외 다양한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작품에 참여하며 실력을 높인 302플래닛이 공동 제작을 맡아 새로운 제작 방식의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사 관계자는 “‘미스터 로봇’은 최신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흔히 볼 수 없는 기술력의 장편 로봇 액션물이다.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밝혔다.
2025.01.09 I 윤기백 기자
삼성D,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성 테스트 로봇개
  • 삼성D, 폴더블 디스플레이 내구성 테스트 로봇개[영상][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18.1인치 크기의 태블릿·노트북·모니터 겸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처음 공개했다.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열리는 CES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거래선을 위한 부스를 꾸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스 앞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로봇 강아지가 있다. 로봇 강아지가 폴더플 디스플레이 위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강아지는 춤을 추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위에서 뛴다. 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내구성이 좋은지를 거래선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영상=김소연기자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외에도 두번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롤러블(Rolla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공개했다.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숨겨 안전주행을 돕는 차량용 신제품도 선보였다.18.1인치 폴더블 OLED는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것만큼 커서 대형 태블릿처럼 쓸 수 있고,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13.1인치로 소형 노트북처럼 휴대할 수 있다. 터치 기능까지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울러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인치에서 12.4인치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 △태블릿 한 쪽을 한 방향으로 확장해 13인치 화면을 17.3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Slidable Flex Solo) 등을 전시했다. 평소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은 5.1인치 크기로 휴대하다가, 필요시 스마트폰 상단을 세로로 늘려 6.7인치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Slidable Flex Vertical)도 선보였다.아울러 워치용(Watch) 마이크로 LED도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폴리이미드(PI) 기판에 3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의 적(Red), 녹(Green), 청(Blue) 색상의 LED 칩을 약 70만 개 전사해 2.1형 직사각형 모양의 워치용 패널을 구현했다.326 PPI(Pixel Per Inch) 해상도와 최고 휘도 4000니트(nit)를 달성했는데 이는 기존 공개된 워치형 제품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워치용 마이크로 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5.01.09 I 김소연 기자
삼성전기 장덕현 "'꿈의 배터리' 내년 양산…AI·전장 승부수"
  • 삼성전기 장덕현 "'꿈의 배터리' 내년 양산…AI·전장 승부수"[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기가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산화물계) 기반의 소형 전고체 전지를 올해 시제품 공급을 시작해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이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다. 삼성전기는 이와 함께 성장성이 높은 인공지능(AI), 전장 등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천명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CES2025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전고체 전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밀도와 용량 특성을 확보했다”며 “올해 양산 설비를 투자해 시제품을 공급하고 내년 이후 적용 제품들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고체 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삼성전기가 개발하고 있는 전고체 전지는 재료의 안정성이 높은 산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형상의 자유도가 높아, 웨어러블 기기 등 소형 IT 기기에서 리튬 전지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장 사장은 또 AI와 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와 자동차가 향후 몇 년 간 사업을 이끌 화두가 될 게 틀림 없다”고 했다. 그는 “AI가 로봇에 들어가는 것이 휴머노이드, AI가 자동차에 탑재되는 것이 자율주행”이라며 “AI가 기존 산업가치를 훨씬 높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삼성전기가 이에 대비해 그리는 미래 먹거리는 ‘실리콘 캐패시터’다. 실리콘 캐패시터는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해 만드는 제품이다. 반도체 패키지의 두께를 얇게 설계할 수 있고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에 가까이 위치할 수 있어, AI 등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적인 차세대 캐패시터다. 삼성전기는 올해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용과 AI 서버용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글라스 기판도 미래를 이끌 제품으로 꼽았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AI 가속기 등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 시점은 오는 2027년 이후다.삼성전기의 주력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역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장 사장은 “전기차에는 MLCC가 7000개, 자율주행 레벨2에는 MLCC가 약 1만 3000개 각각 필요하다”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 반도체와 MLCC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를 탑재한 레노버의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노트북 제품(사진=삼성디스플레이)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오는 4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레노버의 신제품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에 공급해 오는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도 공개했다. 차량용 UPC(Under Panel Camera) 제품이 대표적이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중앙에 숨기는 UPC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 눈에 거슬리지 않고 안전주행 지원 기능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UPC 기술을 차량용 제품에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SDS는 세계 최초로 같은 회의에서 3개 이상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통·번역을 지원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의 ‘언어 장벽 없는 회의 서비스’를 선보였다.이준희 삼성SDS 사장 (사진=삼성SDS)
2025.01.09 I 김소연 기자
예술위 `제4회 에이프캠프` 해외 참가자 40명 모집
  • 예술위 `제4회 에이프캠프` 해외 참가자 40명 모집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2025년도 ‘제4회 에이프캠프’ 해외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에이프캠프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 역량을 키우고 참여자 간 교류를 촉진하는 행사다. 지난 2022년부터 연 1회 개최하고 있으며, 예술(Artist), 기획(Producer), 기술(Engineer) 분야 창의 인력(크리에이터)이 참여한다.2025년 제4회 에이프캠프 해외 참가자 모집 포스터(자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행사는 오는 5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첫날은 국제컨퍼런스 및 네트워킹을 갖고, 이후 3일간 캠프를 진행한다. 캠프 기간 동안 아이디어 개발과 프로젝트 기획 경연이 이뤄지는데, 제시 과제를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융복합 관점과 수단을 활용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예술위는 국내 60명, 해외 40명 등 총 100명의 캠프 참여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국내 참여자는 이달 말께 공개 모집을 공지한다.예술·기획 분야 참가 신청자는 39세 이하로 제한한다. 반면 기술 분야에는 연령 제한이 없다. 예술, 기획 분야의 경우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다원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활동 장르에 제한이 없다. 기술분야 역시 무대기술, 컴퓨터, 인공지능(AI), 음향, 영상, 로봇, 키네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이 가능하다.캠프 참여자에게는 캠프 기간 중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다. 해외 참여자의 경우 항공료 중 일부를 추가 지원한다. 참여자 중 과제 수행 우수자에 대해서는 예술위 위원장 훈격의 상장을 수여한다.예술위 관계자는 “4회차를 맞아 한 단계 더 도약한 2025년도 에이프캠프에 창의인재들이 모여 서로 교류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들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과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에이프캠프가 열리는 시기에 ‘제10차 문화예술세계총회’, ‘제30회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등 국제적 행사를 개최한다. 예술위는 이들 행사와 에이프캠프의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2025.01.09 I 김미경 기자
부민병원, 웨어러블 로봇 재활시스템 도입위한 사전연구진행
  • 부민병원, 웨어러블 로봇 재활시스템 도입위한 사전연구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이 첨단보행 재활로봇을 활용한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사전연구를 진행한다. ㈜엔젤로보틱스의 재활로봇은 뇌졸중, 척수손상, 파킨슨병 및 기타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에 적용이 가능하며, 11개 센서로 구성된 의도파악기술로 대상자의 훈련 참여도를 이끌어내는 첨단 재활치료 장비다.부민병원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관절 및 척추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 해당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로봇재활서비스의 도입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두 종류의 로봇을 적용해 보행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정상 보행을 경험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서울부민병원에서 데모테스트를 진행하는 엔젤렉스 M20은 보행재활 훈련용 로봇으로 보행훈련, 계단오르기 훈련을 도와준다. 또한 수트 H10은 엉덩이 관절의 기능을 보조하여 원활한 보행과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로봇재활 장비이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자의 보행 특성 및 양상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능을 탑재하여, 환자들이 재활 경과를 확인하며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용찬 서울부민병원장은 “의료진 연구와 사용자 심층 면담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을 이용한 재활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도울 다양한 첨단프로그램의 도입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9 I 이순용 기자
케이엔알, 엔비디아 55조 로봇 산업 본격화...협력사 부품 공급 부각
  • [특징주]케이엔알, 엔비디아 55조 로봇 산업 본격화...협력사 부품 공급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이 강세를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하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케이엔알시스템이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향 매출이 발생하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9분 현재 케이엔알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22.85%(1940원) 오른 1만 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시스템 적용 로봇제품 관련 약 40개 기업 및 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 모비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내환경용 로봇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MOOG,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으로 매출이 발생한 상태로 규격화 후 대량 생산이 예정돼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 로봇 공학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CES 연단에 올라 현실 세계를 밀접하게 모방한 시뮬레이션 환경을 사용해 로봇이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리적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공개한 바 있다. WSJ는 “코스모스를 통해 창고와 공장에 더 많은 자동화를 도입하고, 향후 수십 년 동안 380억 달러(약 55조)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젠슨 황 CEO는 이날 12개가 넘는 휴머노이드 로봇 라인업을 선보이며 “일반 로봇 분야의 챗GPT 시대가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고 말하면서, 엔비디아는 ‘10억’ 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자사 제품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국내 회사와 관련된 회사로 유일하게 ‘보스톤 다이내믹스’가 추가되면서 부품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이 케이엔알시스템으로 전해진다.
2025.01.09 I 박정수 기자
최태원 "SK,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었다…HBM 우위 자신"
  • 최태원 "SK, 엔비디아 요구 뛰어넘었다…HBM 우위 자신"[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그동안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요구 속도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면, 이제는 이 요구를 뛰어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 ‘CES 2025’ 메인 전시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간담회를 열고 “최근 SK하이닉스 개발 속도는 엔비디아 요구를 넘기 시작했다”며 “언제 뒤집힐지 모르지만 이제는 역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SK하이닉스(000660)는 5세대 HBM3E 제품을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8단 제품을, 지난해 4분기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업계 최초로 공급했다. 16단 제품 역시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올 상반기 중 엔비디아에 시제품을 보내고 품질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6세대 HBM4 제품의 경우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 회장이 개발 속도가 빨라졌다고 언급한 것은 이들 제품으로 추정된다.최 회장은 이날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서 HBM 동맹을 더 굳건히 다졌다. 최 회장은 “올해 HBM 공급량은 실무진에서 이미 결정됐고 (이번 만남에서) 그걸 확인하는 정도였다”고 했다.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5’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전시 부스내 마련된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그룹)◇AI 시대 ‘데이터센터’ 지목…“중점 추진 과제로”최 회장은 AI 시대 반도체를 이을 SK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로 AI 데이터센터를 꼽았다. SK하이닉스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을 필두로 AI 메모리 주도권을 쥐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역시 수익성에 기여할 수 있으리란 전망에서다. 최 회장은 “SK는 메모리 외에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며 “SK가 가진 포트폴리오와 다양하게 매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CES의 590평(1950㎡) 규모 SK 전시관에서 AI 데이터센터 기술이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한 이유다.최 회장은 우리나라가 AI 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는 의견도 밝혔다. 최 회장은 “AI는 이제 좋든 싫든 해야만 하는 것이고 이 경쟁에서 뒤처지면 반도체·조선·철강 등 그동안 우리가 자랑하던 모든 산업 경쟁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AI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인터넷 환경이나 증기기관처럼 모든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 변화를 만들고 있는 산업”이라고 역설했다.한국의 AI 독립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우리가 필요한 건 스스로 만들어야지 남에게 영원히 의존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제조업이나 로봇 AI 등 특정 지역을 전략화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차원의 AI 산업 특화 없이 기업 차원에서 성장을 추구하면 규모와 실력 모두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CES 2025’ 현장을 방문해 SK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SK그룹)◇SKC 글라스 기판 세일즈…“방금 팔았다”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 전 SK그룹 전시관을 둘러봤다. 그는 전날 SK텔레콤이 발표한 북미향 AI 에이전트 ‘에스터’ 시연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SKC의 글라스 기판 앞에서는 잠시 멈춰 선 뒤 제품 모형을 손으로 들어 올려 보이며 “방금 팔고 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날 오전 젠슨 황 CEO를 만났다는 점에 미뤄 글라스 기판의 엔비디아 공급 논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이어 찾은 삼성 전시관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 회장을 맞이했다. 최 회장은 삼성전자가 구현한 스마트오피스와 관련해 질문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 부회장이 “올해 갤럭시S25 시리즈가 오는 22일 론칭 행사를 한다”고 소개하자 최 회장은 “또 바꿔야겠네”라며 웃기도 했다. 한 부회장이 인근 앙코르호텔에 별도로 차린 삼성 프라이빗 부스에 초대하자 최 회장은 “시간이 되면 들르겠다”고 화답했다.최 회장의 CES 참관은 올해로 3년째다. 최 회장은 “이번 CES는 모든 것에 AI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물리적(피지컬) AI인 로봇이나 주변 기기 안에 AI가 들어가는 것이 일상화되고 상식화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2025.01.09 I 김은경 기자
최태원-젠슨황 칩 동맹, '물리적 AI'로 확장…"코스모스 같이 하자"
  • 최태원-젠슨황 칩 동맹, '물리적 AI'로 확장…"코스모스 같이 하자"[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동맹이 ‘물리적(피지컬·Physical) AI’ 시장까지 확장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면서다.최 회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메인 전시관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날 오전 이뤄진 젠슨 황 CEO와의 회동 내용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젠슨 황과 피지컬 AI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며 “최근 발표한 ‘코스모스(Cosmos)’ 플랫폼을 앞으로 같이 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간 새로운 협업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앞서 황 CEO는 이번 CES 기조연설에서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챗GPT와 같은 언어모델을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와 같이 물리적 실체가 있는 분야로 뻗어 나가는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황 CEO는 이를 물리적 AI로 표현했다.물리적 실체가 있는 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물건을 집거나 자율주행을 할 때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학습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기기 제조업체의 기술력도 중요하다. 최 회장은 “황 CEO는 한국 제조업이 강하고 관련 노하우가 많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협업 논의의 배경을 설명했다.협업이 현실화하면 SK그룹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또 한 번 미래 AI 핵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 제품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12단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SK그룹·조민정 기자)
2025.01.09 I 김은경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상욱 교수, 로봇수술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비뇨기 질환 로봇수술 건수 1,000례를 달성해 경인 지역 비뇨기 중증질환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9일 밝혔다.이상욱 교수는 1월 3일 기준 총 1,000건의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이 교수는 ‘국내 최초 로봇 신우요관문합술’, ‘국내 최초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요막관암 제거술’, ‘경인 지역 최초 방광암 내시경 및 전립선암 동시 로봇수술’, ‘초거대 전립선암 제거술’, ‘초거대 신장암 제거술’, ‘희귀 거대 요막관암 제거술’, ‘무수혈 로봇 신장부분절제술’ 등 다수의 고난도 수술에서도 뛰어난 성과로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이 교수는 2017년 로봇수술을 시작해 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등 비뇨기 암을 비롯해 요관결석제거, 신우성형술, 부신종양절제술 등 다양한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1,000례 중 약 93%에 해당하는 928건이 중증 암 환자로, 비뇨기 중증질환 치료에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중에서도 골반강 내 깊숙이 위치해 수술 난도가 높은 전립선암과 혈관이 많아 출혈 위험이 큰 신장암 수술이 1,000례 중 각각 약 45%와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로봇수술은 최대 15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입체적인 시야 확보와 360도로 회전하는 로봇 손의 관절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 부위만 정확하게 절제하므로, 출혈과 통증,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이상욱 교수는 “이번 성과는 어려운 수술에서도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 결과다. 로봇수술은 0.8cm의 작은 절개로 상처가 작고 출혈량이 적어 수술 흉터에 민감한 여성 환자를 포함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지속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첫 줄 가운데)가 1,000번째 다빈치Xi 로봇수술(로봇 신장부분절제술)을 집도하고, 의료진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1.09 I 이순용 기자
엔비디아, 전세계 AI 장악하나…역대급 기술 공개
  • 엔비디아, 전세계 AI 장악하나…역대급 기술 공개[CES 202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AI를 구성하는 모든 단계를 장악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엔비디아의 기술과 제품이 AI의 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이제 엔비디아는 단순히 오픈AI나 구글 같은 빅테크들이 AI를 구동하는데 필요한 칩을 제공하는 기업에 그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모델 개발을 위한 하드웨어(엔비디아, 브로드컴, AMD)는 물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AI 활용 업무 도구(세일즈포스, 팔란티어, 어도비), AI 로봇(테슬라, 보스턴다이내믹스, 삼성, 애플)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엔비디아, 물리 AI 개발자 커뮤니티 위한 ‘코스모스 WFM’ 공개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로봇을 위한 플랫폼 ‘엔비디아 코스모스(NVIDIA Cosmos)’를 통해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 제품군을 출시했다. 한마디로 자율주행차와 로봇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이다.WFM은 가상 환경의 미래 상태 예측과 물리 인식 비디오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신경망으로, 개발자들이 자율주행차(AV)와 로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WFM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움직임 등 다양한 입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면 내 오브젝트의 공간 관계와 물리적 상호작용을 정확하게 모델링해 가상 세계를 생성하고 시뮬레이션한다. 이번 CES 2025에서 엔비디아는 코스모스 WFM의 첫 번째 단계를 발표하며,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및 합성 데이터 생성을 위한 최신 토크나이저, 가드레일, 데이터 처리 파이프라인, 모델 맞춤화 및 최적화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엔비디아의 오픈 모델 라이선스를 통해, 상업적 사용이 허용되는 코스모스 모델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사진=우버어떻게 쓰는데?…우버 채택기업들은 코스모스를 활용해 물리 기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엔비디아 네모(NeMo) 프레임워크를 통해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다. 1X,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샤오펑(XPENG) 등의 로보틱스 기업과, 우버(Uber), 와비(Waabi) 등 자율주행차 개발 기업들은 이미 코스모스를 통해 모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코스모스 WFM은 2천만 시간의 실제 인간 상호작용, 환경, 산업, 로보틱스, 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훈련된 9000조 개의 토큰으로 구성된 모델이다. 이 모델은 나노(Nano), 슈퍼(Super), 울트라(Ultra)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며, 각 버전은 실시간 추론, 고성능 모델, 그리고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맞춤형 모델에 적합하다.확산 모델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와 결합하여 고품질의 합성 비디오 데이터를 생성하며, 자율주행차와 로봇 훈련을 지원한다. 또한, 자동 회귀 모델은 비디오 프레임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 물리 AI 모델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효과는?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차 산업의 진화코스모스 WFM은 합성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 데이터를 보강하고, 물리 AI 모델을 실제 환경에 배포하기 전 시뮬레이션과 디버깅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와비는 코스모스를 사용해 자율주행차의 비디오 데이터를 큐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더 안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로보틱스 분야에서는 힐봇(Hillbot)과 같은 스타트업이 코스모스를 활용해 고충실도 3D 환경을 생성하며, 이를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로봇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자체 클라우드로 서비스…가드레드 모델 포함엔비디아의 로봇 및 자율주행차 AI 플랫폼인 코스모스는 엔비디아 DGX 클라우드(DGX Cloud)와 협력해 수천 개의 GPU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하고 모델을 훈련한다. 이를 통해 수백만 시간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의 호퍼(Hopper) GPU와 블랙웰(Blackwell) GPU를 통해 이 과정을 최적화한다.회사는 “코스모스의 토크나이저는 최신 방법보다 8배 더 높은 압축률과 12배 더 빠른 처리 속도를 제공하여, 훈련과 추론에서 뛰어난 품질을 보장하고 계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코스모스는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에 따라 개발되었으며, 이를 통해 차별 금지, 개인정보 보호, 안전, 보안, 투명성을 보장한다”며 “코스모스 플랫폼에는 가드레일 모델이 포함되어 유해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사전 처리하고, 생성된 비디오를 후처리하여 안전성을 확보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용 AI 모델에 워터마킹 시스템을 내장하여, AI가 생성한 시퀀스를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01.0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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