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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신약 VS 의료기기’ 투자 어디가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신약 vs. 의료기기.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무엇이 투자에 유리할까.의약품과 의료기기는 헬스케어 산업의 양대 축이다. 각각 독자적인 시장과 기술 진입 장벽이 있다. 신약은 일단 개발에 성공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다. 다만, 연구 개발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높은 임상 실패 위험을 안고 있다. 의료기기는 신약보다 개발 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 매출 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가별 규제 차이가 커 수출에 어려움이 있고, 신약보다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 대응에 실패하면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된다.그래픽=이미나 기자 mina8747@산업 간 연구개발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직접 비교는 무리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그렇다면 범위를 좁혀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을 비교한 기대수익과 투자위험은 어떨까. 신약 기술수출은 전임상, 임상 1상 등에서 대부분 이뤄져,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간과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아울러 의료기기는 협소한 내수 시장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출로 기준을 높인다면 산업 간 비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계 대표, 담당자 등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신약 기술수출과 의료기기 수출 중 어떤 것이 유리한지 투자자 입장에서 살펴봤다. ◇수출 규모만 비슷...실제 입금은 천양지차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수출액은 6조769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7조9550억원(비공개 제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으로 집계됐다. 겉으로 드러난 액수만 보면 1조2000억원 차이로 비슷한 수출 규모다.하지만 실제 입금액을 따져보면 차이가 크다. 우선 의료기기 수출액은 실제 매출로 인식됐다. 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계약 총액엔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실제 제약바이오사가 수령한 선급금은 미미하다. 지난해 20건의 의약품 기술수출 가운데 1000억원 이상 선급금을 수령한 곳은 △종근당 △오름테라퓨틱 △리가켐바이오 △바이오오케스트라 등 소수에 불과하다. 최근 기술반환을 겪은 중소제약사 임원은 “전임상~임상 1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의 선급금은 대부분 100억~300억원 규모다”며 “나머지 계약금액은 임상 성공, 다음단계 임상 진입, 품목허가 등으로 구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을 생각해본다면 기술수출도 바늘구멍이지만, 상업화도 바늘구멍”이라고 했다.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사 기술수출 내역.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후보물질 발굴부터 의약품 출시까지 평균 15년, 1조원 이상이 각각 소요되며 1만여 개 후보물질 중 1개(0.01%)만이 신약으로 출시된다. 국내 신약 파이프라인 숫자는 지난해 1월 기준 2627개로 집계됐다. 지난 4년반 동안 기술수출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은 87개에 불과하다.상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는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이 유일하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다. 이 치료제는 지난 2021년 1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고,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대박은 의약품, 안전성은 의료기기대신 의약품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 상업화 성공에 따른 6000만달러(804억원)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이 외에도 유행양행은 레이저티닙 미국 출시에 4500만달러(600억원), 유럽 출시에 3000만달러(400억원), 기타 9억7000만달러(1조3000억원) 등을 수령할 예정이다. 의료기기는 수출 장벽이 낮은 만큼 보상도 크지 않다. 바이오다인은 지난 2021년 로슈에 자궁경부암 진단키트 관련 기술일체를 기술이전했다. 1억명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을 때, 바이오다인 로열티 수익은 300억원 내외다.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1위 짐머바이오메트, 2위 비브라운과 각각 정형외과 보형물 공급 계약을 맺은 오스테오닉도 사정은 비슷하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27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오스테오닉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41.3%에 달한다. 오스테오닉은 지난 2021년 기준 58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의료기기 수출실적 10대 품목 현황. (제공=식약처)디지털 의료기기 대표주자인 루닛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루닛은 지난해 매출 251억원에 영업손실 42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볼파라 인수에 따른 연결실적으로 덩치를 키웠음에도 매출은 600억원에 그친다.물론 예외는 있다. 임플란트·필러 등의 의료기기다. 임플란트 덴티움은 전체 매출의 80%를 수출에서 창출한다. 덴티움은 지난해 매출 3932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조2083억원, 영업이익 2428억원을 각각 거뒀다. 필러 기업인 바이오플러스는 매출 65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각각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43%다.◇수출장벽은 신약이나 의료기기 비슷규제적인 측면에선 의료기기 규제 장벽은 신약 수준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내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에 대한 유럽의료기기 규정 ‘MDR’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예전 MDD를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에서 MDR로 제도를 변경하면서 다시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DR은 MDD와 비교해 훨씬 더 조건이 까다롭고 어렵다. MDD는 1993년 발효된 유럽 의료기기 지침이고, MDD가 있어야 유럽CE 인증을 받을 수 있다. MDR은 2020년 시행된 의료기기 지침이다. MDR은 임상평가, 위험관리,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의 변경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MDD는 2028년까지만 쓸 수 있다. 이 대표는 “큐비스-조인트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는데, 허가 갱신을 하지 않았다”면서 “업그레이드 된 최신 버전을 MDD로 받더라도 2028년 이후엔 무용지물 ”이라고 부연했다.국내 중소 생명보험사 자산운용본부 투자팀 수석매니저는 “신약과 의료기기는 각각 다른 특성을 지닌 투자처”라며 “신약 기술수출의 경우, 초기 투자금이 높고 실패 확률이 크지만 성공 시 고수익이 가능해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정리했다. 그는 이어 “의료기기는 빠른 수익 창출이 장점이지만, 기술 혁신에 경쟁이 치열하다”며 “의료기기 기업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의료기기는 내수 시장 한계로 수출이 필수적이지만, 국가별 규제와 인증 차이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08 I 김지완 기자
“퇴직연금 투자하세요”…삼성운용, 'KODEX 연금력 이벤트' 3종 진행
  • “퇴직연금 투자하세요”…삼성운용, 'KODEX 연금력 이벤트' 3종 진행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KODEX ETF 연금력’ 3종 이벤트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지난 10월 론칭한 삼성금융 4사의 공동 퇴직연금 광고 ‘삼성금융 연금력’과 연계해 KODEX ETF 투자로 연금력을 높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첫 번째 이벤트는 ETF 보유 인증 이벤트다. 대상 ETF는 KODEX 전종목이다.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KODEX ETF를 10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내역을 인증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 에어드레서(1명), 비스포크 AI스팀 로봇청소기(2명),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카운터탑6인용(5명)을 제공한다.두 번째 이벤트는 연금력 상승의 비밀을 맞히는 빈칸 채우기 퀴즈이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e카드 1만원권(300명)을 지급한다.마지막 이벤트는 KODEX ETF 연금력 이벤트를 본인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공유하고 게시물 링크를 인증하면 된다. 추후 추첨을 통해 BBQ치킨세트(200명)를 제공한다.아울러 KODEX홈페이지에 ‘ETF로 연금투자’라는 연금 전용 메뉴를 새로 만들었다. 연금투자 가능한 ETF 검색, 개인의 연금력 점수를 계산해보는 연금력 테스트, 연금 투자 가이드북 등 다양한 콘텐츠 등을 활용해, 연금 관련 투자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퇴직연금 관련 이미지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 라디오, 배너 광고 등을 통해 ‘KODEX ETF 투자로 만드는 연금력의 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 캠페인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은퇴 이후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마련하기 위해 퇴직연금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적절한 연금계좌 관리 방법과 어떤 상품을 담아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퇴직연금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ODEX 연금력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삼성자산운용 KODEX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1.08 I 이용성 기자
현대카드, 오는 29일까지 '2024 M100 FESTA' 진행
  • 현대카드, 오는 29일까지 '2024 M100 FESTA' 진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이달 29일까지 현대카드 회원 전용 온라인 쇼핑 공간 ‘M-MALL(이하 M몰)’에서 ‘M100 페스타(FESTA)’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현대카드 M몰은 카드 포인트를 사용하는 공간을 넘어, 회원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이번에 진행하는 ‘M100 페스타’는 일 년에 단 한번, 현대카드 M몰의 1만9000여 개의 상품을 최대 100% M포인트를 사용해 구매할 수 있는 M포인트 프로모션이다. 행사 기간 동안 호텔·고메·모바일 이용권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최대 100%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또한 ‘M100 페스타’가 진행되는 3주간 매주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 낮 12시에 진행되는 럭키드로우는 현대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총 6개의 상품(리모와 캐리어, 뱅앤올룹슨 헤드폰, 아크테릭스 등산화, 스노우피크 텐트 세트, 로보락 로봇청소기, 세라젬 안마의자)에 1회씩 응모 후 당첨된 회원은 해당 상품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첫 구매 회원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카드 M몰에서 최초로 상품을 구매하는 회원은 M몰에서 선별한 인기 상품을 최대 9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1개의 상품에 한하며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현대카드 M몰은 지난해 리뉴얼 오픈을 통해 감각적인 편집샵 상품을 소개하고, 회원이 보유한 M포인트를 활용해 M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기’와 다양한 브랜드의 새로운 소식을 담은 ‘브랜드 탭’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4.11.08 I 최정훈 기자
"사람 똑닮은 로봇 몰려올 것"…'생산 차질' 볼모 파업은 '제 살 깎기'
  • "사람 똑닮은 로봇 몰려올 것"…'생산 차질' 볼모 파업은 '제 살 깎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 공장이 멈춰 섰던 지난 5일 지구 반대편에선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인간 형태 로봇) ‘아틀라스’가 자동차 엔진 커버를 들어 옮기는 영상이 공개됐다. 부품을 잘못 꽂기도 하지만 실패 과정을 다시 학습해 고쳐 넣는 로봇의 작업 모습을 보고 해외 미디어는 ‘올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무서울 정도로 인간을 똑 닮은 정교함 때문이다.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게 사실상 시간문제인 상황에서 성과급 인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 노조가 볼모로 세운 ‘생산 차질’과 묘하게 대비됐다. 업계에서는 생산성을 담보로 한 노조의 파업이 역설적이게 휴머노이드 도입시기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이 단순히 해당 업체만의 생산 차질 문제로 그치지 않는 까닭이다. 국내 최대 자동차 변속기 생산거점인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에서는 연간 완성차 400만여대 분량의 6·8단 자동변속기와 무단변속기(IVT),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부분파업으로 시작해 같은 달 11일부터 총파업으로 확대되면서 지곡공장은 한 달 가까이 가동이 멈춰 섰다. 하루 평균 1만여 개의 변속기를 생산 중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파업으로 30만 개 이상의 변속기 공급의 차질이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가 인간 직원이 적재함을 다른 곳으로 옮겨놓아도 달라진 위치를 파악한 뒤 원래 꽂아야 할 자리에 물건을 집어넣고 있다.(사진=현대차 제공)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로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옮겨야 할 부품의 정확한 파지점을 판단해 집어 들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트랜시스 협력사 직원 300여명은 지난 6일 충남 서산시에서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장기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진행했다.(사진=현대트랜시스 협력회 제공)실제로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이 한 달째 멈추면서 이들로부터 변속기를 납품받아 차량을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 공장도 생산 차질 여파가 크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5일부터 일부 공장라인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생산하는 1라인은 8일까지,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2라인은 18일까지 가동을 멈춘다. 같은 날 셀토스와 쏘울, 스포티지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아 광주공장도 변속기 부품 공급 부족으로 컨베이어벨트 일부가 텅 빈 채로 돌아가는 ‘공피치(空Pitch)’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하루 생산량을 기존보다 절반 정도(약 1000대) 줄였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예고한 대로 오는 8일까지 파업이 계속되면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 물량은 2만7000대, 액수로는 1조원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치고 생산에 박차던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전선에도 제동이 걸린 셈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대트랜시스에 부품을 납품하는 1~3차 중소 협력업체 또한 납품이 막히면서 경영 손실과 자금 사정 악화로 회사 폐업 및 도산까지 우려할 지경이다. 이에 지난 6일에는 현대트랜시의 800여개 협력사들이 거리로 나와 경영위기를 호소하며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노조의 무리한 성과급 요구로 인한 파업의 피해가 고스란히 협력사에 전가되고 있다”며 파업 중단과 정상화를 촉구했다.현대트랜시스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교착에 빠진 까닭이다. 특히 노조는 전년도 매출액(약 11조7000억원)의 2%를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사측에서는 노조의 요구안이 회사가 빚을 내서 성과급을 지급해야 할 정도로 상식을 벗어난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2019년 이후 회사는 매년 1조원씩 매출이 증가해 현대·기아 전 그룹에서 다섯 번째로 큰 회사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연장근로와 특근까지 하며 생산과 출하 물량을 맞추기 위한 조합원의 노력과 헌신을 외면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부품 계열사로 인한 파업 여파는 현대트랜시스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 엔진과 등속조인트 등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위아와 자동차 강판을 납품하는 현대제철도 성과급 인상안을 놓고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들까지 파업에 동참할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불러일으키며 후폭풍은 일파만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내수 판매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로 버텨왔는데 생산 차질을 빚을 경우 대내외 신인도 하락과 국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앞서 미국 동부의 항만노조도 일자리 사수를 위해 물류 자동화 설비 도입을 반대하며 파업을 했을 정도로 ‘로봇 도입’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생산 차질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점차 협상력을 잃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더 강해진 트럼피즘…韓, 여야 화합없인 당한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다음은 11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더 강해진 트럼피즘…韓, 여야 화합없인 당한다-사과한 尹대통령 공천개입은 부인-[사설]공감 어려웠던 두루뭉술 尹 사과…국민이 납득했을까-[사설]개문발차한 여야의정 협의체, 야당 조속히 참여해야△2면-트럼프 2기, 상하원 장악…‘관세폭탄·불법이민 철퇴’ 슈퍼엔진 달았다-트럼프 관세, 中전기차 밀어낼 듯△3면-“수입화물 선적 서둘러 달라”…트럼프 당선에 바빠진 해운업-‘국경 빗장 걸기 전에’…길어지는 이민 행렬-인플레 뻔한 트럼프 정책…연준 금리인하 속도 줄이나△4면-수출·내수 불확실성에 직면…내년 성장률 2.2% 목표 ‘경고등’-車·철강엔 타격…조선·에너지는 수혜 기대감-尹 “대승 거둔 것 축하”…트럼프 “좋은 한미 관계 기대”△5면-트럼프, 인텔에 보조금 쏟아부을 것…韓정부도 재정지원 고민할 때-트럼프, 韓재계와 친분 쌓아왔지만 ‘미국 내 투자 압박’은 더 세질 것-긴박한 삼성·SK, 내달 워싱턴서 美재계와 첫 회동△6면-한미동맹 ‘올인’ 안 먹힐 것…중국과 관계 개선 나설 때-“여야 분열된 한국, 협상력 떨어져…외교·안보 협력해야”△8면-“아내 처신 사과” 고개 숙인 尹…모든 의혹엔 고개 저었다-친한계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9면-‘생산 차질’ 볼모 파업은 ‘제 살 깎아 먹기’…로봇 도입 자초할 것-883조 시장 잡아라…은행·보험사 ‘보험청구권 신탁’ 눈독-자회사 유동성 지원 여파에 IB인력 효율화 나선 메리츠證-“민간 소비 증가율 1%대 지속…韓경제 구조개혁 나서야”△10면-“상원 통과 칩스법 폐지 어려워…IRA 폐지 막으려면 美의회에 집중해야”-트럼프 방위비 추가요구 우려에 외교장관 “국회, 비준 서둘러달라”-“경제 어려운데 정부 대응 아쉽다” 국가경제자문회의 부활시킨 이재명-말로만 복무여건 개선…국방예산 1조 넘게 안썼다△12면-“美 레드스위프 땐 달러 초강세…환율 1420원대까지 갈수도”-반·차 수출 덕에…9월 경상수지 111억달러 흑자-양식어류 집단폐사 줄이는 ‘긴급방류’ 제도 유명무실△13면-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보수적 산정 보험사 반발 의식…‘예외’도 허용-은행, 둔촌주공 1.1조 잔금대출 눈치전-은행 경쟁 줄어든 ‘中企 신용대출’, 제4인뱅 키워드로-車보험 손해율 치솟지만…보험료 인상 망설이는 손보사△14면-안전 강화 전화위복…미래차 기반 마련 전환점 돼-유상증자에 제동 걸린 고려아연-포스코그룹, 실리콘음극재 생산체계 완성-폭스바겐 제쳤다…현대차그룹 수익성 글로벌 ‘톱2’ 눈앞-SK온 서산·옌청 공장 ‘폐기물매립제로’ 최고등급△16면-보이스피싱도 잡는 LGU+…‘AI 비서’ 전쟁 참전-카카오 영업익 1305억원 ‘선방’-마이크로디지탈 ‘셀빅’ 인도 최대 바이오기업 뚫었다-유바이오로직스, 유니세프에 1490억원 규모 콜레라 백신 공급△17면-온·오프라인 불평등한 규제 문제…대규모유통업법 손봐야-세계가 반한 김…“땅에서 키워 공급부족 해결”-AI교과서 검정 무더기 탈락…지침 없이 이의신청도 묵살-창립 25주년 CJ올리브영 ESG 경영 보고서 첫 발간△18면-[여종석의 미식가의 세계]대식가 ‘태양왕’, 먹어도 먹어도 못채운 권력욕△20면-트럼프 2.0 시대…투자 이민 벼르는 개미들-조선·방산주 웃었다-中 훈풍 탄 항공주, 美 난기류에 떤다-“美 생산 시설 확보 완료 트럼프 재선, 오히려 기회”-‘TIGER 美S&P500’ 해외주식형 첫 순자산 5조 돌파△21면-“그린벨트 풀려 공급과잉…일산 집값 더 빠질라”-재무건전성 확보 급한 코오롱글로벌 올해 분양 3곳 모두 미분양 ‘먹구름’-HJ중공업, 올해 건설 수주액 2.3조 돌파-한화포레나,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톱7’ 선정△22면-단풍길 사이사이 칙칙폭폭…폐광지에서 새로운 추억을 캐다-지역 곳곳 돌아다니며 미션 클리어…초대형 방탈출 게임 즐겨요-레고랜드 빅세일 ‘브릭 프라이데이’-켄싱턴호텔 한정판 곰인형 ‘메리베어’△24면-종착역 도착한 추추트레인 “다시 태어나도 야구하겠다”-까면 깔수록 불공정 쏟아지는 ‘양파’ 축구협회-11년 만에 1부리그 밟는 FC안양 “긴 세월 견뎌온 시민들께 감사”-하이이로 간 ‘돌격대장’ 황유민 “샷감 좋아, 경기 후반 더 기대돼”△25면-국민의 복, 대통령 복-다양한 투자 기회가 기다리는 인도-투자자 피해 우려되는 코인거래소 깜깜이 심사△26면-화마 뚫고 엄마·아이 구출…뿌듯함 느꼈죠-“네 쌍둥이 축하”…아빠 직원에 1억 쏜 구본준 회장-軍 부대에 빽다방 떴다…백종원표 급식 신메뉴 내달 공개△27면-6살 넘었다고 다니던 병원서 거부…‘재활 난민’ 만드는 재활시범사업-불러도 오지않는 ‘엄마아빠택시’-비싼 비만 치료제…국회, ‘비만기본법’ 제정하나-‘SK하이닉스 갈래’ 입시판 지각변동-‘청소년 사이버폭력 근절’…민관이 머리 맞댄다.
2024.11.07 I 안치영 기자
KT스카이라이프 "RPA로 144만 개 업무 자동화"
  • KT스카이라이프 "RPA로 144만 개 업무 자동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스카이라이프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이용해 약 144만 건의 수작업을 자동 처리하고, 이를 통해 올해 3만1682시간을 절약하는 업무 효율화를 이뤘다고 7일 밝혔다.RPA는 인간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단순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으로 자동 처리하는 기술이다. 스카이라이프는 2021년 RPA 도입 이후, 자동화 처리 수요 조사를 통해 기술 내재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객센터 업무 지원이나 정산·회계 업무 등 101개 과제를 RPA로 처리하고 있다.예컨대 스카이라이프 RPA는 가입자 명의변경과 같은 고객 민원을 2024년 연간 약 5만 건 처리했고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2170시간에 해당한다. RPA는 실시간 민원 처리가 가능해 24시간 고객 응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스카이라이프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 사은품 발송과 같은 고객 접점 업무로 RPA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중이다. 또한, 고객센터 AI 챗봇 안내 등 생성형 AI를 적용한 RPA 업무를 발굴하여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류신호 KT스카이라이프 기술인프라본부장(상무)은 “RPA를 통한 업무 환경 개선은 내부 직원뿐만 아니라 당사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시킬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 내부 RPA 업무를 지속 개발해 서비스 이용 만족도를 증대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임유경 기자
“AI와 함께 살아남자”…디지털 대전환 시대 스타트업 생존전략
  • “AI와 함께 살아남자”…디지털 대전환 시대 스타트업 생존전략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호날두가 내한했을 때 경기에 나오지 않은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축구 팬들의 마음을 분노하게 할 말이 콘퍼런스 공간을 가득 채웠다. 서울 강남구 KTS 빌딩은 정적에 휩싸였다. 기술적인 분석에 기반을 둔 말이었다. 한국인의 자아로 돌아온 이상기 큐엠아이티 대표는 한 마디를 덧붙였다.“그래도 나왔어야죠.”7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2회 AX콘퍼런스’에서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이사가 빨래 접는 로봇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 스페이스에서 열린 ‘제2회 AX콘퍼런스’는 다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스포츠 선수 부상 예측·방지 솔루션 개발 기업 ‘큐엠아이티’는 축구 선수들의 경기 시간과 체력, 컨디션, 활동 반경과 무리한 정도 등을 분석해 ‘건강한 승리’를 추구한다. 선수들의 건강이 보장돼야 부상 없는 경기를 할 수 있기에 선수 컨디션에 따라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설명이다.콘퍼런스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AI 기술로 기업의 경쟁력을 도모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플랫폼은 물론이고 식음료 제조업, 스포츠와 같이 AI 기술과 동떨어지게 느껴지는 분야에도 AI 기술을 더해 경쟁력을 갖췄다.이 대표 외에도 이날 발표자들은 눈길을 끄는 자사의 성공사례를 알렸다. 응용 소프트웨어(SW) 개발 기업 세븐미어캣의 주명규 대표는 차 번호판과 자동차 모델까지 알아보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소개했다. 향후 자사의 솔루션과 자율주행 자동차 SW를 연동해 ‘차세대 인공지능 주차 안내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AI 주차 안내원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주차 자리 좌표를 전달해주면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가는 방식이다.큐엠아이티와 세븐미어캣을 포함해 피부 타입을 분석해 딱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AI 컴퓨터 비전 전문 기업 ‘앙트러리얼리티’, AI 기반 식음료 제조 로봇 전문 기업 ‘엑스와이지’, AI 기반 검색 서비스 플랫폼 개발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총 9개 기업이 발표자로 참석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서는 AI로 경쟁력을 갖추기까지 맞이해야 할 걱정도 오갔다. 노봉균 스파이어테크놀로지 전무는 “중소 제조업 관점에서 보면 AI 특화서비스가 부족하고 지원이 부족하다”며 현실적 관점에서 중소 제조업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업해 중소 제조업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이주완 AX브릿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벤처기업들이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벤처기업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07 I 김세연 기자
"K-팝 다음은 K-패션"…투자업계 '제2의 무신사'에 베팅
  • [마켓인]"K-팝 다음은 K-패션"…투자업계 '제2의 무신사'에 베팅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K-패션에 대한 벤처캐피탈(VC)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들이 무서운 속도로 외형을 확장하는 가운데,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초기 패션 스타트업들도 투자를 유치하며 대세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국내 패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사진=연합뉴스)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패션 특화 3D 기술 스타트업 미타운이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미타운은 전문 3D 디자이너 없이도 실제 이커머스에 판매되는 제품을 1~2시간 내에 3D 디지털화가 가능하게끔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인 ‘EVOVA 3D쇼룸’을 개발했다.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패션 브랜드에서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면 고품질의 3D 제품 페이지의 제작 단가와 소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는 ‘하이퍼리얼리스틱 뉴럴렌더링’이라는 기술을 패션에 적용한 것으로, ‘패션테크’의 대표적 예시다. 패션테크는 패션에 AI, 사물인터넷(loT), 가상·증강현실(AR·VR), 블록체인, 로봇 등의 신기술을 융합한 개념으로, 소비자의 구매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투자업계도 이러한 흐름의 변화에 발맞춰 투자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분위기다. AI 기반 스타일링 추천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스타일봇도 올해 초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JCH인베스트먼트와 오라클벤처투자로부터 프리A 투자를 받고 이후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AI 기술을 활용해 패션 아이템의 카테고리를 자동 분류하고, 아바타에 가상 착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순환패션 스타트업 ‘윤회’도 최근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윤회는 디지털 케어라벨 솔루션 ‘CARE ID’ 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류 생산 및 폐기 과정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의류의 수명을 연장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패션산업의 성장과 동시에 버려지는 폐의류로 인한 환경오염 이슈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윤회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미리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도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패션 아울렛 플랫폼 ‘드립’ 운영사 와이콤마는 최근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드립은 이월 및 재고 상품 판매라는 틈새 시장을 포착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이러한 패션 관련 스타트업들의 급부상은 국내 패션 플랫폼들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신사, 에이블리 등 대형 패션 플랫폼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들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패션 산업 내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들이 자주 보인다”며 “패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투자 전략도 여기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07 I 송재민 기자
돌아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수혜주 찾기 시작…조선·방산↑
  • 돌아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수혜주 찾기 시작…조선·방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하기도 전 국내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권 안에 들어 섰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하루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면서다. 동시에 증권가에서는 물가 상승이나 재정 적자 등 우려가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2기가 확정되고 첫 거래일인 이날 조선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15.13% 올랐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6.03%, 삼성중공업은 9.17%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21.76%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려진 영향이 컸다.조선주들과 더불어 방산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주국방 강화 기조가 부각하고, 국내 방산 산업의 수출 확대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상승했고, LIG넥스원(079550)과 한국항공우주(047810)는 각각 3.66%, 1.82%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해리스 수혜주의 하락보다는 트럼프 수혜주의 상승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조선과 방산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트레이드를 둘러싼 테마성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날 우주항공·로봇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미국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이날 AP위성(211270)은 30% 오르며 상한가를 찍었고, 위성영상 데이터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텍(451760)도 14.55% 급등했다. 로봇 관련주인 티로보틱스(117730)는 10.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클로봇(466100)도 각각 9.33%, 8.1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없지만, 시장이 수혜주 찾기에 나서면서 테마주들이 등장한 셈이다.증권가 한편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만큼이나 ‘트럼프 리스크’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 2기에서 불거질 리스크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또한 보호무역 주의가 강화하고 미·중 갈등도 심화하면서 국내 수출기업이 타격을 입고, 국내 경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 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며 “무엇보다 관세발 보호무역 주의 강화가 내년 글로벌 교역 둔화 및 성장률 둔화로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도 “미국의 재정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정책 변경에 따라 국내 기업의 이익 전망이 하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엠앤씨솔루션,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본격 돌입
  • 엠앤씨솔루션,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상장’ 절차 본격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이 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MNC솔루션 CI (사진=MNC솔루션)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3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 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0억~2800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진행, 내달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엠앤씨솔루션은 1974년 설립된 이후 1976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되며 50여년 동안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는 최고의 구동 및 정밀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급속히 성장하는 방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023년 12월 사업 부문을 분할하고 사명을 ‘모트롤’에서 ‘엠앤씨솔루션’으로 변경했다.엠앤씨솔루션은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지상, 유도, 해상, 항공, 우주 등 방위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과 양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무기 체계의 현대화와 방위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지상(K2전차·K9자주포·Redback 장갑차 등의 포·포탑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현수장치) △유도(천무·천궁 등의 구동장치, 발사대용 유압시스템) △항공(KUH·KF-21 등의 유압펌프, 연료조절장치) △해상(함정·잠수함 등의 음탐 장비용 윈치시스템, 안테나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특수분야 (레이저무기용 구동 및 안정화 장치, 우주발사체용 3단 추력제어용 TVC 구동장치, 위성탑재용 구동장치) 등이 있다.이러한 사업 운영이 가능했던 것은 엠앤씨솔루션이 1999년 국내 유일·최초로 개발·양산에 성공한 방산용 서보밸브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보밸브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이용해 유량과 압력을 정밀하게 컨트롤하는 제품으로 시험장비, 제철, 우주·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인 분쟁이 심화하면서 국방비 증강의 글로벌 추세가 확대되는 상황 속 K2전차, K9자주포, 천무, 천궁-II 등 대표적인 수출 무기 체계에 구동 및 제어 관련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엠앤씨솔루션의 매출과 수익성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꾸준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수출액은 9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2.3%를 차지하며 내수 매출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85억원으로 전년 동기(1055억원) 대비 78.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 대비 101.2%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 개발 및 우수 인재 확보, 설비투자에 투입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산업 내 새로운 기술 변화 및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위해 인재를 영입,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쓸 예정이며 지속적인 수주 증가에 따른 시설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최고의 구동 및 정밀 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 및 지속 증가하는 수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I 박순엽 기자
"생성형 AI는 빙산의 일각…현대화된 데이터 아키텍처가 핵심"
  • "생성형 AI는 빙산의 일각…현대화된 데이터 아키텍처가 핵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성공적인 구현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복잡합니다. 핵심은 현대화된 데이터 아키텍처로 대형 언어 모델(LLM) 외에도 운영 데이터베이스(DB)가 필요하고, 도메인별 데이터의 축적 및 통합과 거버넌스를 고려해야 합니다.”정승희 아마존웹서비스(AWS) 엔터프라이즈 제조영업팀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에서 제조 및 하이테크 부문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정승희 아마존웹서비스(AWS) 엔터프라이즈 제조영업팀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아셈볼룸에서 열린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 제조 및 하이테크 부문 기조연설에서, 요즘 화두인 생성형 AI 기술을 빙산의 일각에 비유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AWS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의 학습 및 추론 인프라 구축,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모델 접근 및 맞춤화, ‘아마존 큐(Q)’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등 3단계 계층 구조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AW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산업별 최신 트렌드와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소개하고, AWS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산업별 혁신 사례와 클라우드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리테일 및 소비재 △통신 및 미디어 △금융 및 핀테크 △제조 및 하이테크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디지털 인더스트리 등 6개 부문별 기조연설과 AWS의 고객사들이 참여해 직접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총 36개 세션이 동시 진행됐다. 이날 행사 등록 및 참석자는 6000명 이상으로, 일부 발표장은 일찌감치 청중이 가득 차면서 입장을 위한 긴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정 팀장은 “미래 지향적인 제조 모델은 정보기술(IT) 경계가 사라지고, 모든 시스템 간 자유롭게 통신이 가능하고, 데이터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에지 및 클라우드 컴퓨팅 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적용된다”며 “이러한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기반의 진정한 스마트 공장 구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어 “제조 및 하이테크 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수익을 증대시키고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한다”며 “AWS의 목표는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혁신의 어느 여정 단계에 있든, 기업의 니즈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AWS의 종합적 프레임워크인 ‘인더스트리 데이터 패브릭(IDF)’을 소개했다.AWS의 산업용 IDF는 기업 내 다양한 데이터를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 가능하고 개방적이며 통합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아키텍처 접근 방식이다. 다양한 기술 요소를 통합적으로 단일 창구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계 및 구현을 간소화시키고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가치 실현 경로를 단순화해 준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아마존웹서비스(AWS)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개최한 ‘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에 참여한 캐나다 로봇기업 아크릴 로보틱스 부스에서 페인팅 로봇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한편 발표장 바깥 로비 공간에선 AWS 데모 부스와 30개 이상의 AWS 파트너 부스를 마련하고, 각 산업에 특화된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마다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하고 체험을 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특히 AWS 인더스트리 메인 부스존에서는 3D 모델로 생성한 휴먼 아바타가 개인 관심사를 말하면 이에 맞춰 실시간으로 행사 정보를 안내하는 ‘홀로그램 컨시어지’, 생성형 AI를 이용한 주식 분석 및 자동차 보험사고 검색 등 ‘금융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였다.이 밖에도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로 훈련시켜 디지털 디자인을 난이도에 따라 30분에서 서너 시간 만에 실제 회화 작품으로 그려내는 캐나다 로봇기업 아크릴 로보틱스(Acrylic Robotics)의 ‘페인팅 로봇’과, 행사장을 스스로 돌아다니는 미국 로봇기업 키위봇(Kiwibot)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이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며 시선을 끌었다.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인더스트리 위크 2024’를 찾은 참관객들이 데모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
2024.11.07 I 김범준 기자
도봉구서 34년만에 상장기업 배출…"다양한 지원책 마련·추진"
  • 도봉구서 34년만에 상장기업 배출…"다양한 지원책 마련·추진"[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도봉구는 34년만에 상장기업을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475580)가 주인공이다.오언석 도봉구청장(오른쪽)과 이다인 에이럭스(ALUX) 대표(사진=도봉구)에이럭스는 코딩 기반 로봇과 드론을 자체적으로 개발 및 양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경량 드론의 핵심 부품인 비행제어(FC), 센서융합, 무선통신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앞서 구는 지역 내 기업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동역 주변을 중심으로 한 기업 생태계 조성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씨드큐브 창동’과 ‘서울창업허브 창동’을 거점으로 창업기업의 단계별 성장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구는 에이럭스를 포함한 ‘서울창업허브 창동’ 우수 창업기업들이 입주 졸업 후 지역 내에서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도왔다. 씨드큐브 창동 준공 후 서울주택도시공사와의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일부 공간을 임대료 65%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에이럭스는 기업 일부공간을 값싼 임대료로 입주함에 따라 간접적인 지원을 받았다.도봉구 창동으로 이전 후 에이럭스는 발전했다. 지난해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고 사원 수도 50명에서 150명으로 크게 늘었다. 구는 제2, 제3의 에이럭스가 출현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우수기업 유입뿐만 아니라 청년창업센터를 통해 청년창업기업을 길러낼 방침이다. 창업 초기부터 교육, 멘토링,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이후 ‘서울창업허브 창동’과 ‘씨드큐브 창동’으로의 확장 이전을 도울 계획이다.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는 기업활동을 하기 힘든 곳으로 인식돼왔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07 I 함지현 기자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 2000례 시행
  •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 2000례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로봇수술센터가 고난도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7일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9년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도입하며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추가로 로봇수술기를 도입하며 고난도 정밀 수술 역량을 한단계 높였다. 가천대 길병원이 보유하고 있는 다빈치Xi는 고화질 3D 영상과 기존 복강경 대비 10배로 확대된 시야로 정밀도를 높이고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로봇팔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상처와 통증, 출혈을 줄이고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세심하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의 합병증 발생 위험과 입원 기간을 단축시켜 치료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수술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미세한 신체 구조로 정밀한 수술이 필수적인 비뇨의학과 수술에서 가장 많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 갑상선암 및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과질환, 대장질환, 유방암 등 넓은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센터는 진료과별 전문 코디네이터가 진단 및 입원, 수술, 회복, 퇴원 전 과정에서 환자 맞춤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정밀한 수술에 최적화된 첨단 로봇수술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환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I 이순용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현대힘스 上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현대힘스 上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7일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내린 739.50에 거래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4억원, 72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71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금리 속등, 트럼프 트레이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우주산업, 로봇 업종은 일론 머스크 관련주로 강세”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2.28%), 화학(-1.53%), 기타서비스(-1.38%), 기타제조(-1.03%), 건설(-1.18%)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3.64%), 금속(1.13%)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젬(-1.66%), HLB(028300)(-1.11%), 리가켐바이오(141080)(-3.26%), 삼천당제약(000250)(-3.25%) 등 제약주가 일제히 하락하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06%), 에코프로(086520)(0.25%) 등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92% 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해서 조선업 협력 필요성을 밝힌 사실이 전해지며 현대힘스(460930)는 상한가로 올라섰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7 I 원다연 기자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판교형 테크노밸리”
  •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도심융합특구’ 지정… “판교형 테크노밸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해 지방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전국 각지에 판교형 테크로밸리 조성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개 광역시에 대해 도시개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하고 도심융합특구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 복합혁신공간을 조성하고, 범부처의 기업지원 사업을 집중시켜 기업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는 광역 성장거점 사업이다.판교 테크노밸리 성공요인으로 평가하는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에, 직·주·락의 균형, 정부 재정지원과 범부처 지원을 집중해 청년과 기업에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도심융합특구 주요 지원사항으로는 도시·건축규제를 완화하여 고밀 복합개발하고, 국·공유지 사용료·부담금 감면과 임시허가·실증특례 등이 있다. 입주기업을 위해서는 도심융합특구내 기업이 밀집된 구역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추진해 세제 지원을 강화한다.청년 종사자의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위해 주택을 특별공급한다. 이를 위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향후에는 청년전용 주택기금대출과 연계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인 가구를 위해 창업지원주택, 청년특화 임대주택 등 기업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 도심융합특구는 센텀2 도첨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선박, 로봇, 지능형기계 산업을 발전시키고 단계별 육성전략을 중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핵심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대구 도심융합특구는 경북도청 후적지,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를 신산업혁신거점, 인재육성거점, 창업허브거점으로 조성하는 협력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도심항공교통(UAM), 첨단로봇, 지능형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의 인재육성, 창업, 기업육성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광주 도심융합특구는 현대자동차 등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인 상무지구 인근에 위치하며, 의료디지털,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혁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대전 도심융합특구는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를 가진 KTX 대전역세권을 집중 육성하여, 대덕 연구개발특구 연구개발(R&D) 산업을 확산하고 UAM 등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 도심융합특구는 KTX 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를 활용하여 모빌리티, 이차전지, 수소 등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R&D 센터를 조성하는 등 산업혁신 발신기지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부산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1단계, 17만㎡, 161억원)와 대구 캠퍼스혁신파크(1만7000㎡, 585억원)를 착공하는 등 도심융합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그간 각 지자체와 수차례에 걸친 사전 자문회의를 토대로 도심융합특구법이 시행된 지 6개월여 만에 신속하게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 추진에 큰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도심융합특구 내 연계사업을 조속히 착수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범부처의 협력을 강화해 집중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2024.11.07 I 박지애 기자
김소현 "온 가족 서울대 석사 이상…父 TV선 잘라 10년 동안 못봤다"
  • 김소현 "온 가족 서울대 석사 이상…父 TV선 잘라 10년 동안 못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여에스더, 이동진, 김소현, 김똘똘이 개인사, 끼, 재치,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여에스더, 이동진, 김소현, 김똘똘이 출연한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꾸며졌다.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4.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1.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 주인공은 김소현이 차지했다. 그는 아찔했던 첫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 썰을 풀어내며 ‘허당핑’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라스’의 시청률은 5.7%(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는 조곤조곤하게 자기 자신의 자랑을 제대로 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99% 재능과 1%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천재형이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했는데, 중학교 때 처음으로 자신이 영재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중학교 때 등수가 적힌 성적표가 모두가 볼 수 있게 게재되자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찾았다면서 실제 성적표를 들고 나와 눈을 휘둥그레지게 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체력이 좋지 않아 이른바 ‘벼락치기’ 공부법을 선택했는데 책을 보면 머릿속에 스캔 돼 시험 때 기억이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아버지와의 일화는 뭉클함을 자아냈다. 머리는 좋지만 체력 때문에 의대가기를 말리던 선생님이 있었는데 이를 악물고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 여에스더. 그는 해부학 일화를 얘기하면서 아버지가 자신의 과락을 걱정해 시험이 끝날 때까지 부고를 전하지 않길 바랐다고 했다. 그는 “그 다음부터 좋은 의사가 되자고 열심히 했다”고 소명을 가지게 된 사연을 전했다.여에스더의 셀프 자랑은 공부로 받은 각종 메달부터 성적표까지 다양했는데, MC 김구라가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성적표를 들자 안전부절하며 그를 옴짝달싹 못하게 해 폭소케 했다. 여에스더의 사돈관계도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홍혜걸과 의대 동기인 사돈이 의대시절 ‘모질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사이였다는 것. 또 여에스더는 며느리가 ‘제2의 여에스더’라며 “제 며느리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가정의학과다. 딱 제 30년 아래”라고 자랑하며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은 사연과 함께 최고의 시어머니가 되고 싶었던 사연을 전해 모두를 웃게 했다.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의외의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어필을 했다. 그는 과거 서울대를 다닐 때 자신이 돈을 벌어야 했다면서 휴학까지 해 ‘성수동 이선생’으로 이름을 날린 사연을 전했다. 그는 과외비가 차이가 나서 문과지만 이과 수학을 따로 배워 2년 동안 3,000만 원을 넘게 벌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생긴 ‘한줄핑’, ‘비겁핑’ 별명과 관련해서는 애니매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에게 평점을 주지 않았다가 생겼다면서, “기회가 되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평생의 자랑인 조용필과의 노래방 에피소드도 풀어냈다가 ‘조용필의 비밀’도 공개됐다. 그는 음악담당 기자였던 지인으로 인해 조용필과 함께 노래방을 가게 됐는데 “천하의 조용필 씨도 음정을 낮추더라”고 노래방 습관을 공개한 것. 관심을 모았던 MC 김구라에 대한 한줄평으로는 “핫하게 좋은 사람은 많은데, 쿨하게 좋은 사람은 별로 없다”고 극찬했다.김소현은 상위 0.01% 집안의 면모가 속속히 다 드러났다. 가족 모두 서울대 석사 이상으로 아버지와 남동생의 서울대 의대를 나오고 자신과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이 서울대 음대를 나온 사실을 전했다. 아버지가 서울대 의대 교수로 가족 사진이 실린 서울대 신문을 들고 나와 증거자료로 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그 중에서도 자신이 특별한 이유로 “현역으로 갔다”면서, 아버지가 어린 시절 TV선을 잘라 거의 10년 동안 TV를 못봤던 기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아들 주안의 영재 끼에 대해서도 얘기를 꺼냈다. 그는 남편 손준호가 맹장이 터져 입원했을 당시 자신이 식판을 나르는 걸 보더니 식판 자동 수거 로봇을 만들어 ‘코딩 발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사실을 전했다.‘대세 게이 유튜보’ 김똘똘은 첫 ‘라디오스타’ 출연에 무대를 휘어 감았다. 홍석천과 친분이 있는 그는 자꾸 이상형이 겹친다고 토로했고, ‘뉴 게이 제네레이션’의 모습으로 자신을 어필했다. 군인시절 포상휴가를 떠나게 해준 걸그룹 댄스의 포인트를 척척 선보인 것.특히 일찍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파악했다는 그는 언제 불효를 저지를지 몰라 미리 효도를 했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바르게 자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을 질투하는 타인으로 인해 ‘아웃팅’을 당했던 사연을 전했고, 8년 전 커밍아웃을 하게 된 과정도 밝혔다. 방송으로 이를 알게 된 부모님과는 서로 연락을 끊고 지내다 이제서야 연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께 “남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눈치보지 말고 살라고 응원해 주셨다”는 응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2024.11.07 I 김가영 기자
'트럼프 올인' 머스크에 로봇·자율주행 테마주 강세
  • [특징주]'트럼프 올인' 머스크에 로봇·자율주행 테마주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로봇과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자율주행관련주로 묶였던 KEC(092220)는 9.1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모트렉스(118990)는 전 거래일 대비 2.1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엔젤로보틱스(455900)는 9.0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6.17%, 티로보틱스(117730)는 5.59%, 에브리봇(270660)은 4.51%, 휴림로봇(090710)은 4.04%, 로보로보(215100)는 4.34% 상승 중이다. 개별 기업 펀더멘털과 별개로 일론 머스크가 추진 중인 로봇, 자율주행, 우주항공 산업 등에 시장이 반응하며 테마성으로 수급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 2기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NBC방송은 지난 6일(현지시간)“기술 억만장자 머스크와 그의 사업 제국은 트럼프 후보가 백악관으로 복귀하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법 및 환경보호 규제 완화, 세율 인하,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회사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 확대 등 잠재적 혜택이 광범위하다”고 분석했다.
2024.11.07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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