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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1000억대 회수 성과…올해도 창업 생태계 적극 지원"
  • [마켓인]카카오벤처스, "1000억대 회수 성과…올해도 창업 생태계 적극 지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카카오벤처스가 2024년 투자 동향과 새해 투자 방향성을 14일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카카오벤처스의 2024년 총 투자 건수는 21건으로 140억원 규모다. 신규 투자는 약 120억 원 규모로 서비스(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분야 16곳에 진행됐다. 서비스 분야는 전 세대 직업 교육 플랫폼, 버추얼 아이돌 제작사 등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ICT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팀에 주목했다. 딥테크는 AI 에이전트, 반도체 분야 등 AI 확장성을 보유한 팀에 투자했다. 디지털헬스케어는 로보틱스, 의료 장비 영역에, 게임 분야는 새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브컬처, 캐주얼 게임 등에 투자했다.신규 투자 건 중 14곳에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가 1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리 시리즈A, 시리즈 A 단계가 각 1곳씩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지난 한 해 전략 방향으로 내세웠던 인사이트풀VC와 글로벌 관련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1월에는 ‘KV 인사이트풀데이’ 온라인 세션을 개최하며 미래 성장 키워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관련 내용을 정리한 e북 ‘KV 인사이트북’은 카카오벤처스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결실을 거둔 해였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미국 시카고 기반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투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는 물론, 향후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포석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 이후 채용, 홍보, 소프트웨어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통해 패밀리의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지했다. 지역 기반 소규모 패밀리데이를 도입하며, 심사역과 패밀리간 밀착 소통을 지속하고 패밀리 간 유대를 강화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엑시트를 경험하고 당근 서비스 코어 부문장으로 일했던 김태호 대표가 초빙 기업가(EIR, Entrepreneur in Residence)로 합류해 패밀리에게 필요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투자 혹한기, 생태계 위축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유니콘 스타트업과 상장 패밀리를 배출했다. 한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며 AI 반도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는 리벨리온이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피 시장에 무사히 안착했다. 두 기업은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후 후속 투자를 진행한 곳들이다. 올해 역시 주요 투자 영역인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등 전 영역 ▲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등 ▲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X(AI Transformation)로 새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관련 영역도 꾸준히 눈여겨 볼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1000억 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부터 밸류업, 회수, 펀드 결성까지 이어지는 벤처캐피탈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인사이트풀과 글로벌 두 방향성도 고도화한다. 미래 성장 키워드 발굴과 확산 경로를 다각화하는 등 투자 생태계 내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필요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 한 해였다”고 전했다. 또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밝혔다.
2025.01.14 I 송재민 기자
현대건설, 업계 최초 자율주행 로봇배송 상용화
  • 현대건설, 업계 최초 자율주행 로봇배송 상용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로봇 친화형 미래 주거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의 자율주행 로봇이 배송 서비스를 하는 모습.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첫 적용하고, D2D(Door to Door) 로봇 배송 서비스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이번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는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까지 탑재돼 도로, 지하 주차장, 공동출입문, 엘리베이터, 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의 완벽한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무인 자동 콜 기능뿐만 아니라 목적층 취소 상황 발생 시 재호출할 수 있는 기능, 엘리베이터 정원 초과 범위 판단 기능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능형 기술도 업그레이드해 탑재했다.아울러 로봇은 이동에 제약이 없는 기술을 적용해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현대건설은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에 적용해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2025.01.14 I 박지애 기자
“서빙·청소로봇이 일상 바꿨다”
  • “서빙·청소로봇이 일상 바꿨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서빙로봇과 청소로봇이 일상의 혁신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내 1위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발간한 ‘서비스로봇 리포트’에 따르면 서빙·청소로봇의 상용화가 속도를 내면서 외식업계와 상업시설의 운영 혁신을 주도했다.서빙로봇은 지난 2년간 지구 둘레 33바퀴에 해당하는 134만㎞ 이상의 거리를 주행했다. 서빙 횟수는 총 5695만회로 우리나라 국민(약 5200만명)이 한 번 이상은 서빙을 받은 셈이다.브이디컴퍼니 관계자는 “서빙로봇의 경제적 가치는 약 144억원”이라며 “이는 서빙로봇의 실제 운행 시간인 148만시간에 각 연도별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라고 설명했다.특히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매장 맞춤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반 서빙용, 퇴식 전용, 하이브리드용 등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각 매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예컨대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맛집으로 알려진 대신식당의 경우 무거운 뚝배기를 서빙로봇으로 안전하게 서빙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형 뷔페 프랜차이즈인 애슐리퀸즈는 호출벨과 연동한 퇴식전용 서빙로봇으로 퇴식 효율을 3배 증대, 식기 수거 담당 직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였다.(자료= 브이디컴퍼니)2023년 말 첫선을 보인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는 출시 이후 1년간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약 1330㎡의 면적을 청소했다. 330~1652㎡(약 100~500평) 규모의 시설(61.7%)에 가장 많이 도입됐으며 3300~1만6520㎡(1000~5000평) 사이 시설의 도입 비중도 20% 이상을 차지했다.회사 관계자는 “가장 많이 도입한 오피스에서는 출근 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청소를 진행하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며 “외식업장은 오픈 전과 마감 후, 숙박업장은 체크아웃과 체크인 사이 등 집중 운영이 필요한 시간에 운행되며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운영 효율성에 힘입어 청소로봇은 출시 12개월만에 100개 매장에서 도입했다. 이는 100개 매장 도입까지 23개월이 걸린 서빙로봇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도입되며 2025년에는 그 성장세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서빙로봇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으며 성장을 이어왔지만, 청소로봇은 더 빠르게 시장에 확산 중이다. 2024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를 서비스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로봇전환(RX)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4 I 박철근 기자
카카오벤처스, 작년 21건·140억원 투자…“생태계 선순환 앞장”
  • 카카오벤처스, 작년 21건·140억원 투자…“생태계 선순환 앞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극초기 전문 벤처캐피털(VC) 카카오벤처스가 지난해 21건·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ICT 서비스, 딥테크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 벤처 혹한기 속 마중물을 붓겠다는 각오다.(그래픽=카카오벤처스)카카오벤처스는 14일 지난해 투자 동향과 새해 투자 방향성을 발표했다. 지난해 투자 21건 중 신규 투자는 약 120억원 규모로 △서비스(6건) △딥테크(4건) △디지털헬스케어(3건) △게임(3건) 분야 16곳에 진행했다.신규 투자 건 중 14곳에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가 1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프리 시리즈A, 시리즈 A 단계가 각 1곳씩이다.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모험 자본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극초기 전문 VC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지난해 전략 방향으로 내세운 인사이트풀VC와 글로벌 관련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AI가 산업과 생활 전반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출현하는 기술·사회적 변화를 포착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콘텐츠화하고 투자 생태계에 공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KV 인사이트풀데이’ 온라인 세션을 개최하며 미래 성장 키워드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FS2), 미국 시카고 기반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Kompass),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Magnendo) 투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는 물론 향후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위한 포석을 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유니콘 스타트업과 상장 패밀리를 배출했다. 리벨리온이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닥 시장에 무사히 안착했다. 두 기업은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후 후속 투자를 진행한 곳들이다.올해 역시 주요 투자 영역인 ICT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등 전 영역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 로봇 등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X(AI 전환)로 새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관련 영역도 꾸준히 눈여겨볼 예정이다.아울러 지난해 1000억원대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부터 밸류업, 회수, 펀드 결성까지 이어지는 VC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인사이트풀과 글로벌 방향성도 고도화한다. 미래 성장 키워드 발굴과 확산 경로를 다각화하는 등 투자 생태계 내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고 미국 시장 안착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혁신 기술과 도전 정신을 가진 창업팀과 필요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 한 해였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VC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5.01.14 I 김경은 기자
가전구독 확대하는 삼성·LG…해외시장서도 성공할까
  • 가전구독 확대하는 삼성·LG…해외시장서도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가전 구독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도 구독모델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삼성은 뒤늦게 가전 구독사업을 시작한 만큼 해외 진출 계획 역시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스마트폰을 구독 형태와 유사하게 판매하는 전략을 이미 펼치고 있다. 인도에서도 스마트폰 구독서비스가 목록으로 올라와 있다. 구독한 사람에게만 스마트폰 무상 수리, 케어 서비스 등을 해주는 식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솔루션을 이용 가능하도록 하며 인도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매니저가 방문 고객에게 ‘삼성 AI 구독 클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AI 구독클럽’을 시작했다. 가전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초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최신 제품을 경험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맞물리며 가전 분야에서 구독 사업모델이 본격화했다. 최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가정용 집사 로봇인 ‘볼리(Ballie)’와 갤럭시 스마트폰 모두 구독사업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LG전자(066570)는 이미 해외에서 구독 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첫 시작으로 대만, 태국 등 동남아에서 가전 구독사업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는 앞서 코웨이가 정수기 구독 모델을 성공한 지역으로, 구독 모델의 성공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입증된 곳이다. LG전자는 향후 인도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의 구독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인도 시장에서 구독 모델을 도입하는 등 인도에서 1등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조 CEO는 “인도가 에어컨 보급률이 10%가 안 된다”며 “인도 70~80%가 냉장고와 세탁기 없이 살고 있어 보급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구독 모델은 고가의 가전을 한번에 살만큼 소득 수준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 구독 형태로 조금 더 고가의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구독 판매방식이 가전 구매 허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셈이다.구독으로 이용가능한 LG 프리미엄 가전 주요제품.(사진=LG전자)다만 시장의 소비 수준이나 문화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다를 순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구독 모델을 도입하기엔 쉽지 않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구독 사업은 제조사가 서비스까지 함께 붙여 가전 경험을 확대하는 차원”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에어컨 필터, 정수기 필터 등 소모품을 제공하고 케어 서비스를 함께하는 방식의 구독 모델이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전제품에 가전 케어 서비스를 함께 포함하는 식이다. 또 가전제품 구독료를 내지 않는 불량 고객에 대한 대비도 현실적으로 필요하다. 지금은 가전 업체들이 카드사나 신용관련 기관과 함께 사업 관리 측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스마트폰 구독모델을 운영하면서 구독료를 내지 않으면 통신이 되지 않게 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AI 가전 생태계 관점에서 스마트싱스 등이 가전 시장 점유율 확보하는 방법”이라며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도 구독 모델을 도입한다고 하면, 분명히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니 해볼 만한 시도”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5.01.14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G7보다 빨리 닫히는 韓성장판, 구조개혁만이 살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G7보다 빨리 닫히는 韓성장판, 구조개혁만이 살길-올해 벌써 19조…길 잃은 돈 회사채로 몰렸다-쇼츠, 보러 왔다가 쇼핑하고 가지요-“AI교과서 무산 땐 소송” 반기 든 출판사들-[사설]尹탄핵 심판 본궤도, 공정성에 한치도 의심 없어야-[사설]내란회복 지원금이라니…탄핵 틈탄 포퓰리즘 아닌가△종합-어? 운전자가 없네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서울 달린다-위기 때마다 앞장선 기재부 ‘1인 다역’ 최대행 지원사격△3면-탄핵정국도 이겨낸 연초효과…우량채 뜨자마자 조단위 뭉칫돈 러시-1분기 만기물량 24조 훌쩍…차환발행 줄잇는다-SK인천석유화학·두산…비우량채도 서둘러 수요예측 동참△유튜브 커머스 급성장-“쇼핑 수익, 조회수 수익의 3배”…커머스 돌풍 일으키는 유튜버들-골프영상 보면서 연습도구 많이 구매 유튜브 쇼핑,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비만치료제 삼국지-비만약 강자 ‘노보’ 흔들리자…신흥세력 K바이오, 복약편의성으로 승부-약물 투입 편하게…토종업체, 제형변경에 집중-“먹는 비만약 승부처는 흡수율…상반기 중 경쟁사 대비 우위 점할 것”△종합-노동시장 경직성 풀어 일자리 해결…재정은 복지보다 ‘생산성’ 집중해야-얼어붙은 IPO시장…전문가 57% “LG CNS 공모가 비싸다”-신용카드 연체율 3% 돌파…10년 만에 최대치-발행사, 정부 거부권 행사 촉구 교과서 채택 미뤄져 학교 혼란△정치-민주 ‘카톡 가짜뉴스와 전쟁’ 선포에…與 “북한식 말 반동 사냥하나”-정치권 고발 난타전… ‘내란 특검법’ 입장차 못 좁혀-“정치 안 하겠다 한적 없다” 한동훈 정계복귀설 ‘솔솔’-日 외무상 7년 만에 현충원 참배…불씨 살리는 ‘한일 60주년’△경제-비료 원료 할당관세…국적선사 펀드 2배 ↑-경기 침체·정치불안 ‘겹악재’…원화 가치 11.5% ↓-“美 원전 협력… 체코 수주 기반 다졌다”-작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1.6% ‘역대 최저’△금융-저축銀 수신금리 뚝…예테크족 ‘한숨’-‘생성형 AI로 세무정보·건강도 관리…제4인뱅 도전“-비대면 주담대 까다로워져 ‘새 등기제도’에 인뱅 비상-지원 늘리는 캠코 새출발기금…정부 지원은 역부족△글로벌-트럼프 광기에 대한 확신, 美 장기금리 끌어올려-서방의 우크라 지원 반대 크로아티아 대통령 재선-中 작년 수출 사상최대…美 관세폭탄 예고에 ‘고점론’ 솔솔-“美 최적 보편관세는 20% 최대 50% 부과해도 이익”-“애플, 20년간 아이폰 의존…혁신 실종”△산업-가전구독 발 넓히는 삼성·LG, 인도서도 통할까-차세대 모바일용 낸드 표준 확정 K반도체 고수익 QLC에 힘준다-“대금 조기 지급”…재계, 올 설에도 상생경영-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美 출장길에 아시아나항공 깜짝 탑승-전고체 배터리 연구성과 SK온 국제학술지 게재-산업용 로봇업체 5개사, 日·中제품 반덤핑 제소△산업-SKT,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공략-‘국가 AI컴퓨팅센터’ 연내 본격화-쑥쑥 크는 ‘락토프리 우유’ 시장…경쟁 후끈-겨울배추·무 2배 껑충…올해도 밥상물가 ‘한숨’△제약·바이오-K-CDMO·비만약…샌프란시스코 잭판 노린다-‘머크’도 인정한 압타바이오 신약 올해도 ‘기술이전 행진’ 청신호-바이오 벤처 덥석 삼키면 탈난다-박셀바이오 반려견 면역항암제, 유한양행이 유통 맡는다△증권-레고사태 이후 고난의 연속, 해법 안보이는 ‘랩어카운트’-글로벌 ‘방산 RF시스템’ 시장 진출 원년-코스피 ‘1월 효과’ 반납 위기-환율 1200원대 들어갔는데 만기도래 해외자산 리츠 비상△부동산-‘줍줍’ 기회는 지역 무주택자만…병원·약국 기록으로 위장전입 확인-입주장 열리자 전셋값 숨통…‘이문·휘경’ 1만여 가구 집들이-창원메가시티 자이&위브 3월 분양△문화-韓 미술시장 취젓는 日 스타작가 쿠사마 잇는 ‘롯카쿠’ 서울 상륙-카뮈 소설 뿌리둔 뮤지컬 2선, 관객들에게 큰울림△스포츠-체육회장 선거, 오늘 예정대로 열린다-스크린 골프 리크 ‘TGL’ 데뷔 성공…‘황제’ 우즈 15일 출격-“졌잘싸”…토트넘 혼쭐낸 아마추어팀-김주형, 아쉬운 새해 출발 PGA 소니오픈 65위 부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배달앱 문제, 정치와 엮으면 안돼… 프랜차이즈 본사도 상생 동참해야”△피플이성보-‘댕플스테이’ 30초 마감… 추억 쌓고픈 집사 공략했죠-“창단 80주년 서울시향, 10년 뒤 베를린필과 경쟁할 것”-이성보 동인 공익위원장 “로펌 사회발전 기여해야”-현대오토에버 DX센터장에 김지현-구본욱 KB손보 사장 “변화·혁신 디자인해야”-Sh수협은행 새비전 선포 “올 3000억 이상 수익 목표”-하나금융 설맞이 떡나눔 봉사-디지털퍼스트 대표에 이성학△오피니언-[목멱칼럼]정치가 기업에 활력 줘야-[기자수첩]유상증자를 손쉽게 선택하면 안 되는 이유-[생생확대경] 여객기 참사, 국토장관 물러나면 그만인가△전국-2036 올림픽 유치…30만개 일자치 창출도-50조 슈퍼추경 꺼낸 김동연… ‘비상경영 3대 조치’ 제안-유정복 시도지사협의회장 “정치 혼란 겪는 지금이 지방분권형 개헌 적기”-한화 이글스 새 구장 이름 ‘대전’ 빠져서 팬들 뿔났다-인천 ‘누구나집’ 분양 두고 시끌△사회-“소음 크고 장비 떨어질까 불안”…불법 개조 집회車, 감독기관 ‘뒷짐’-공수처·경찰, 내일 尹 체포영장 집행 저울질-변협회장 선거, ‘김정국 vs 안병희’ 2파전으로-“경호처는 발포하라‘ 돈에 눈먼 극우유튜버-의사 국시 응시 ‘작년의 9%’ 신규 의사 확 줄어든다-청소년 장애인도 지하철 요금 면제 혜택
2025.01.13 I 김국배 기자
스릭슨, 마쓰야마가 선택한 ZXi 드라이버 출시
  • 스릭슨, 마쓰야마가 선택한 ZXi 드라이버 출시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 홍순성)가 비거리와 정확성 등 성능을 보강한 스릭슨 ZXi 드라이버를 출시한다.(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스릭슨 ZXi 드라이버는 많은 투어 선수가 선택했고, 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테스트 후 향상된 볼스피드에 만족해하며 곧바로 투어에서 사용할 정도로 만족감을 드러냈다.신제품에 적용된 대표적인 기술은 ‘아이 플렉스(i-FLEX)’와 ‘스타 프레임(Star Frame)’이다. 임팩트 순간 최대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아이 플렉스 기술은 페이스의 힐과 토우 부분을 두껍게, 센터를 가장 얇게 설계하여 페이스 반발력을 극대화하였고 불필요한 진동을 줄여 실제 압도적인 볼 스피드를 실현한다.이전 제품과 비교한 로봇 테스트 결과 스윗 스팟은 24% 확대됐고, 볼 스피드는1.3m/s 증가했다는 게 스릭슨 측의 설명이다. 스타 프레임은 헤드 크라운에 적용된 기술로, 안정성을 갖춘 삼각형 구조를 베이스로 크라운 전체를 최대한 얇게 설계했고 남은 여분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여 임팩트 시 발생하는 충격으로부터 헤드의 흔들림을 최소화했다.헤드는 총 4가지 형태로 출시했고, 아이언과 하이브리드 등은 별도로 출시한다.스릭슨은 ZXi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31일까지 샤프트 무료 맞춤 서비스와 드라이버, 아이언 세트 구매 후 60일 이내 100% 환불하는 ‘화끈한 개런티’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01.13 I 주영로 기자
트럼프發 관세 온다…‘사상 최대’ 중국 수출, 고점론 점화
  • 트럼프發 관세 온다…‘사상 최대’ 중국 수출, 고점론 점화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중국 수출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는 대외 무역이 고품질 발전을 이뤘다며 높이 평가했지만 밀어내기식 물량 공급으로 이뤄낸 결과일 뿐이란 외부 시각이 있다. 올해 미국의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관세 폭탄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25조5000억위안(약 5105조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8년 연속 증가세로 25조위안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은 제조업으로 전체 98.9%를 차지했다. 기계·전기 제품 수출은 1년 새 8.7% 증가했는데 산업용 로봇(45.2%), 3D 프린터(32.8%), 전기차(13.1%) 등 첨단기술 제품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중국은 지난 2023년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지난해 반등 후 꾸준히 성장하며 경제 뒷받침 역할을 했다.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0.7% 증가해 전월 증가폭(6.7%)은 물론 시장 예상치(7.3%)을 크게 넘기도 했다.지난해 수입액은 18조3900억위안(3681조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수입 증가는 그만큼 내부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란 평가다.지난해 12월 수입은 1년 전보다 1.0% 늘어 시장 예상치(-1.5%)를 웃돌았고 9월(0.3%)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 성장했다.신년과 춘절(음력 설)을 맞아 소비재 수입액이 같은 기간 14.4% 증가하면서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지난해 수출입을 합한 무역수지는 7조6000억위안(약 1521조원)을 기록했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역대급 수출 증가와 무역 흑자를 두고 대외 무역이 크게 성장했다고 자평했다.왕린쥔 해관총서 부국장은 “중국은 150개 이상 국가·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가 됐고 우리 성장률은 세계 주요 경제국 중 비교적 빠르다”며 “수출입 제품 구조는 최적화·업그레이드되면서 양과 질의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반면 중국 수출 호조가 업체들의 저가 공급, 해외의 사재기 구매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위안화 약세 속 해외에서 구매자를 찾아 가격 인하를 통해 침체한 국내 수요를 보상할 수 있었다”며 “연말 (수출) 강세는 무역 위험 고조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재고를 늘리려는 공장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말 중국의 수입이 증가한 이유도 중국이 구리, 철광석 같은 원자재를 비축하려는 저가 매수 전략의 일환이라고 봤다.올해도 중국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부정적 시각이 많다. 이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곧장 무역 갈등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의 관세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다음 주에 취임하면 중국산 제품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적어도 미국과의 직접 무역은 마지막 고점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징벌적 관세는 중국 기업의 수출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고 이는 무역 긴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왕 부국장은 미국의 중국 과잉 생산 논리와 관련해 “일부 국가들의 반복적인 과대 선전은 글로벌 산업 협력과 생산·공급망 안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하며 “올해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중국 수출은 계속해서 회복력과 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장쑤성 롄윈강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들이 선적 대기 중이다. (사진=AFP)
2025.01.13 I 이명철 기자
HD현대로보틱스 등 산업용 로봇업계, 일본·중국산 반덤핑 제소
  • HD현대로보틱스 등 산업용 로봇업계, 일본·중국산 반덤핑 제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산업용 로봇업계가 일본과 중국산 산업용 로봇에 대해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산업용 로봇업체 5개사는 지난 10일 일본과 중국 업체가 생산한 4축 이상 수직 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에 대한 반덤핑 제소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HD현대로보틱스 U시리즈 모델 ‘UH035’이들 업체는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국내 유통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로봇을 수출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산 산업용 로봇의 경우 국내산 로봇 가격의 6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국 내수 시장이 장기 불황을 겪으면서 재고 부담이 커진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으로 염가 밀어내기 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자동차 제조 분야 등에서 대규모 입찰이 있을 예정인데 해외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더욱 심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수입 물량은 2021년 9080대에서 지난해 1만3445대(잠정)로 급증했다. 수입 제품의 시장점유율도 2021년 75%에서 2023년 81%로 상승했다. 무역위원회는 반덤핑 조사신청 접수 후 2개월 내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025.01.13 I 하지나 기자
비트코인 1조 실수로 버려...10년째 쓰레기장 뒤진 男 근황
  • 비트코인 1조 실수로 버려...10년째 쓰레기장 뒤진 男 근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비트코인 8000개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실수로 버린 영국의 IT 엔지니어 제임스 하웰스(39)가 하드를 되찾기 위해 10년 넘게 벌여 온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웨어를 잃어버린뒤 쓰레기 매립지를 파헤치려 시도하고 있는 제임스 하웰스.(사진=BBC캡처)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영국 남성 하웰스는 하드가 묻힌 뉴포트시 쓰레기 매립장에 접근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지난 9일 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또 하웰스는 시의회를 상대로 매립지에 접근할 법적 권리를 주지 않을 경우 4억 9500만 파운드(8910억원)의 보상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하웰스는 2013년 비트코인 채굴 초기 전자지갑이 담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가방에 넣어놨는데, 그의 동업자가 이 가방이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웰스는 자신이 사는 뉴포트 지역을 담당하는 쓰레기 처리장을 파헤치겠다는 제안을 지난 2013년부터 관계 당국에 꾸준히 하고 있다. 매립지에는 140만t이 넘는 폐기물이 있지만, 하웰스는 자신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있는 곳을 10만t 규모의 지역으로 좁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포트 시의회는 환경 규제를 이유로 하웰스의 수색 요청을 거부해 왔다. 매립지의 쓰레기를 파헤쳤다간 자칫 유독 물질이 주변으로 유출돼 환경에 악영향을 줄 거란 이유에서다.그는 뉴포트시에 비트코인 회수 시 10% 수익 분배를 제안했고 10만t의 쓰레기를 수색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계와 로봇 개를 활용한 계획도 제시했다.그러나 뉴포트시 의회는 매립지 내 물건이 시에 귀속된다며 발굴 작업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드디스크가 쓰레기 처리장에 매립됐는지 확실하지 않고, 찾더라도 하드디스크는 이미 고장 났을 것이라는 이유도 내세웠다. 비트코인을 찾으면 10%를 지역사회에 기부하겠다는 하웰스의 제안도 “뇌물 공여 시도”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다만 하웰스는 “판사가 의회의 물리적 하드드라이브 소유권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비트코인의 소유자는 여전히 나라고 말한 점에서 용기를 얻었다”며 “비트코인을 찾을 때까지 상급 법원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3 I 홍수현 기자
정보라 `너의 유토피아` 필립 K.딕 상 후보…한국인 최초
  • 정보라 `너의 유토피아` 필립 K.딕 상 후보…한국인 최초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보라(49) 작가의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세계 3대 SF(과학소설)상으로 꼽히는 미국 ‘필립 K.딕 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인 작가가 쓴 작품이 이 상의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출판사 인플루엔셜의 문학 브랜드 래빗홀은 “‘너의 유토피아’ 영어 번역본이 필립 K. 딕 상 후보 6편에 이름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정보라 작가(ⓒ정혜란/래빗홀 제공)미국에 출판된 SF에 주어지는 필립 K.딕 상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불린다. 20세기 SF 대표 작가 필립 K. 딕(1928∼1982)을 기념하기 위해 1983년부터 매년 상을 수여해왔다. 올해 수상작은 4월 18일(현지시간) 발표한다.앞서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이윤하가 ‘나인폭스 갬빗’으로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종 후보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바 있으나 한국인 작가 작품이 3대 SF상 후보에 오른 건 정 작가가 처음이다.정 작가는 1998년 ‘머리’라는 작품으로 연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출간한 소설집 ‘저주토끼’로 독일 라이프치히도서전상을 받았고,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2023년 전미도서상 번역문학 부문 최종후보에 각각 올랐다.‘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 펴낸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이다. 총 여덟 편의 소설이 담겼다. 지난해 ‘유어 유토피아’(Your Utopia)라는 제목으로 미국에 번역 출간됐고, 번역가 안톤 허가 영어로 옮겼다. 표제작 ‘너의 유토피아’는 전염병으로 인류가 떠난 황량한 행성에서 고장 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배회하는 자동차 이야기다.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의 영문판과 국문판(사진=래빗홀 제공)
2025.01.13 I 김미경 기자
WSI, 수술 로봇 상용화에 주가 껑충…현대ADM·프롬바이오도 ↑
  • WSI, 수술 로봇 상용화에 주가 껑충…현대ADM·프롬바이오도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0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는 더블유에스아이(299170)(WSI)와 현대에이디엠바이오(현대ADM(187660)바이오), 프롬바이오(377220)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산부인과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의 상용화가 임박하는 등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에이디엠바이오는 경구용 항암제 개발 이슈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프롬바이오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2위 시장인 중국 공략과 더불어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10일 더블유에스아이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WSI, 국내 최초 수술 보조자 없는 자궁거상기 개발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더블유에스아이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1.86% 오른 1849원을 기록했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이날 오전 "수술용 로봇·제약 신사업 박차"…WSI, 올해 실적 두배 유력이라는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무료로 포털사이트에 공개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올해 수술용 로봇 사업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더블유에스아이의 자회사 이지메디봇은 연내 산부인과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 유봇(U-BOT)을 상용화할 예정이다.유봇이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수술 보조자가 필요없는 자궁거상기를 말한다. 유봇은 자궁 형상의 조이스틱으로 직관적이고 안전한 조작을 할 수 있다. 이지메디봇은 현재 유봇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천처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유봇은 △자궁절제술 △자궁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난소난종절제술 △골반 및 대동맥 주위 림프절절제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유봇은 정밀한 자궁 위치 제어와 감시 림프절 탐색용 약물 주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유봇은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통해 의료진 수술 편의성 및 정확성도 개선시킨다. 특히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시 사람의 직감으로 약물을 주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유봇 관련 연매출은 2029년 약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수술용 로봇시장 규모는 2027년 180억달러(26조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지메디봇은 수술용 로봇 사업 범위도 넓힌다. 이지메디봇은 인공지능(AI)과 네비게이션을 접목시킨 신경외과 뇌 수술에 사용될 의료정밀 수술 로봇의 개발도 추진한다. 이지메디봇은 심혈관 질환에 사용할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올해 수술용 로봇 등 신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퀀텀점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또 다른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와 제약사업도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인트로바이오파마는 간질 등 경련 및 발작 예방·치료제인 항전간제 토피라메이트 서방제제(2용량)와 장세척제인 정제형 하제 등 자료제출 의약품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현대ADM, 경구용 항암제 개발 추진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경영권을 인수한 현대에이디엠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6.54% 상승한 2960원을 나타냈다. 현대에이디엠바이오는 경구용 항암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에이디엠바이오는 약물의 흡수율을 해결하지 못해 주사제로만 사용하던 대표적 화학항암제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을 무기물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경구로 투여한 동물실험 결과,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의 생체이용률이 1600배 이상 높아져 경구용 항암제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란 거의 모든 암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항암제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널리 처방된다. 하지만 기존에는 주사제 형태로만 투여 가능해 병원 방문이 필수적이며 고용량 투여로 인한 약물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다.현대에이디엠바이오의 관계사 씨앤팜이 개발한 경구용 약물전달체 플랫폼 기술은 생체 친화적인 무기물 기반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약물 상호작용(DDI)으로 인한 부작용 없이 기존 항암제의 낮은 생체이용률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구용 약물전달체 플랫폼 기술은 코로나19 동물실험에 이어 임상에서도 약물의 낮은 흡수율 문제를 해결하고 효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세계 주요 23개국에 특허 출원됐다. 이 기술은 미국·일본·중국·호주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현대에이디엠바이오와 씨앤팜은 이달 초 경구용 도세탁셀·파클리탁셀 사업을 현대에이디엠바이오가 진행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현대에이디엠바이오 관계자는 “도세탁셀과 파클리탁셀은 거의 모든 암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항암제”라며 “이 두 약물이 동시에 경구용 항암제로 전환된 것은 암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 사건으로 편리하고 고통 없이 암을 치료하는 새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프롬바이오, 中시장 공략 강화 및 OEM 확대건강기능식품기업 프롬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3.9% 상승한 2130원을 기록했다. 특히 프롬바이오는 올해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 시장 공략 강화와 더불어 유통채널 변화 및 제품 생산시설 증대를 통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확대를 꾀하고 있다.중국 건강기능식품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3282억위안(63조원)에 달한다. 중국시장은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6조원)의 10배에 이른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기업 알리바바닷컴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소비자에게 브랜드 알리는 사전 테스크 작업으로 타오바오몰에도 입점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프롬바이오는 중국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틱톡(도우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3년 하반기 준공을 완료한 익산2공장을 통해 자사 제품 이외에 제조업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도 확대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3년 매출 667억원, 영업손실 1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부 규제와 다수의 시장 진입자들이 진입해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프롬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연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에 의미있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13 I 신민준 기자
  • 코윈테크, 320억 규모 2차전지 전극 공정 자동화시스템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코윈테크(282880)는 32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전극 공정 자동화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윈테크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기업의 북미지역 공장에 자동화시스템을 턴키(Turn-key)로 공급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급하는 자동화시스템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46파이(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적용될 예정이며, 코윈테크는 해당 공장의 전극공정 수주 외에도 조립공정 및 활성화공정 수주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46파이(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는 배터리 높이를 80㎜에서 120㎜까지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어 배터리 사양별로 유연하게 조정해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더 많은 활물질을 수용할 수 있어 동일 부피 내 높은 에너지 출력이 가능하고, 구조적 특성상 열폭주 현상 발생 가능성이 낮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코윈테크는 이차전지 믹싱, 전극, 조립 공정에 특화된 이송 로봇 제품을 중심으로 전(前)공정에서 수주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전지 라인에 대한 시장 선점으로 성장 모멘텀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코윈테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과 미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기술 경쟁력”이라며 “당사 또한 AGV, AMR과 같은 물류 이송 로봇 외에도 로봇과 AI가 결합된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있어 향후 기술력을 앞세워 타 산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1.13 I 신하연 기자
코윈테크, 원통형 46파이 배터리 전극 공정 자동화 시스템 공급계약
  • 코윈테크, 원통형 46파이 배터리 전극 공정 자동화 시스템 공급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스마트팩토리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282880)가 320억원 대의 이차전지 전극 공정 자동화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본 계약에 따라 코윈테크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글로벌 메이저 배터리 기업의 북미지역 공장에 자동화시스템을 턴키(Turn-key)로 공급할 예정이다.이번에 공급하는 자동화시스템은 차세대 배터리로 손꼽히는 46파이(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적용될 예정이며, 코윈테크는 해당 공장의 전극공정 수주 외에도 조립공정 및 활성화공정 수주를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46파이(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는 배터리 높이를 80㎜에서 120㎜까지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어 배터리 사양별로 유연하게 조정하여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원통형 배터리 대비 더 많은 활물질을 수용할 수 있어 동일 부피 내 높은 에너지 출력이 가능하고, 구조적 특성상 열폭주 현상 발생 가능성이 낮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코윈테크는 이차전지 믹싱, 전극, 조립 공정에 특화된 이송 로봇 제품을 중심으로 전 공정에서 수주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전지 라인에 대한 시장 선점으로 성장 모멘텀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코윈테크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과 미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배터리 업계 전반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기술 경쟁력”이라며, “당사 또한 AGV, AMR과 같은 물류 이송 로봇 외에도 로봇과 AI가 결합된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있어 향후 기술력을 앞세워 타 산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5.01.13 I 박정수 기자
뉴로메카, 육·해·공 3군 주관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성공적 수행
  • 뉴로메카, 육·해·공 3군 주관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성공적 수행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협동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는 대한민국 육군 군수사령부 종합정비창, 해군 제2함대 2수리창, 공군 81항공정비창 등 육·해·공 전군에 협동로봇 기반 방산 자동화 솔루션을 확대 개발해 최초로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특히, 해군 제2함대 2수리창에서는 작년 초 국내 최초로 협동로봇 기반 용접 솔루션을 도입한 데 이어 두 번째 적용된 사례다. 이러한 성공적인 실증 사례를 바탕으로 뉴로메카는 글로벌 조선소인 HD현대삼호에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이 결합된 용접 플랫폼 및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번 육·해·공 전군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된 협동로봇 기반 용접 및 방산 자동화 솔루션 역시 전 세계 조선업의 슈퍼사이클 도래와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인의 K-조선에 대한 국제적 관심 속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주도하는 방위산업 시장 진출을 위한 K-방산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뉴로메카는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전망이다.방위산업은 일반 산업과 유사한 작업도 많지만, 군수 장비의 정밀한 유지보수, 특수 환경에서의 작업 등 고도의 전문성과 특수 장비를 요구하는 작업이 빈번하다. 특히, 작업 조건이 비정형적인 경우가 많아 자동화 솔루션 도입에는 일반 산업보다 훨씬 더 높은 기술적 이해와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뉴로메카는 그간 다양한 제조 산업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군의 특수한 요구에 맞춘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방위산업 내에서 자동화의 가능성과 효용성을 증명하며, 로봇 솔루션의 새로운 시장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이번에 적용된 자동화 솔루션은 △육군 군수 사령부 종합정비창 - 협동로봇을 활용한 접착제 도포 공정에서의 비전검사, 대상물 적재·배출 자동화 △공군 군수사령부 81항공정비창 - 협동로봇에 Solvent Air 분사시스템을 적용하여 대상물 세척공정 자동화 △해군 제2함대 2수리창 협동로봇에 플라즈마 절단기 적용으로 파이프 절단, 회전공정 및 플라즈마 Fume 배출 자동화다.뉴로메카는 이 솔루션을 통해 단순히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 환경 개선, 정밀도 향상, 생산성 극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협동로봇은 위험하고 유해한 작업 환경에서 군인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군 내 작업의 정밀도를 향상시켜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혁신적인 솔루션임을 증명했다.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지난해 해군에 이어 올해 육·해·공 전군에 협동로봇을 도입한 것은 군 장병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군에서의 유해하고 위험한 작업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실증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계명대학교가 총괄하여 진행됐으며, 협동로봇을 활용한 작업 환경 개선, 불량률 감소, 그리고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추진됐다.
2025.01.13 I 박정수 기자
LIG넥스원, 수출 비중↑…업종 내 주가 모멘텀 차별화 기대 -한화
  • LIG넥스원, 수출 비중↑…업종 내 주가 모멘텀 차별화 기대 -한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향후 업종 내 주가 모멘텀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 4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2만 25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36.6%다.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IG넥스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8312억원, 영업이익이 16.6% 증가한 430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대해 배 연구원은 “계절성을 고려해 충당금 및 경상개발비 발생을 추정에 반영했다”며 “아울러 3분기부터 연결 반영되기 시작한 고스트로보틱스(이하 GR)의 4분기 영업손실을 50억원 이상으로 가정하는 바, 기존 시장 기대치 하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4분기 수출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146.3% 증가한 1795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21.6%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동사 실적 추정에 가장 주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는 천궁-II의 진정한 위력은 아직 확인하기도 전”이라며 “UAE향 천궁-II 매출 인식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현궁 등 국내 양산 사업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2025년은 수출 비중 25%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25년 하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사우디 천궁-II 매출이 가세하면서 수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향후 업종 내 주가 모멘텀 역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L-SAM의 국내 양산이 시작되는 가운데, 당장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향후 M-SAM에 이은 대형 수출 기대감을 시장이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배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또 “아울러 초도 물량은 그 단위가 크지 않을 수 있겠으나 하반기 비궁의 미국 수출이 성사될 경우 이 또한 리레이팅 요소(강력한 수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현재 4족 보행 로봇을 테스트를 진행 중인 독일·중동·미국 등에서 2026년 전후로 표준사양 결정 및 양산에 돌입할 경우, GR의 성장성 또한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또 “파이프라인이 현대전에서 중요도가 높은 무기체계들 위주로 구성됨에 따라 업종 내 밸류에이션 할증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한화투자증권 제공]
2025.01.13 I 신하연 기자
삼성과 LG가 그리는 ‘AI 홈’의 미래는?
  • 삼성과 LG가 그리는 ‘AI 홈’의 미래는?[CES 2025]
  •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aSSIST 석학교수·CES 2025 혁신상 심사위원] CES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여러 홀 가운데 센트럴홀은 참관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위용을 과시했고 SK, 보쉬, 파나소닉, 소니 등이 저력을 뽐내고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I 경쟁이 필자의 눈에 선명하게 드러나 보였다. 필자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리더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꿈꾸는 스마트 홈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돌아봤다. 그리고 그 의미를 해석해봤다.LG전자의 세계 최초 휘어지는 게임 모니터 AI홈을 꿈꾸다삼성과 LG는 각기 다른 강점과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결론은 똑같이 ‘AI 홈’을 꿈꾸고 있었다. CES 2025에서 공개된 모든 전자제품과 스마트 홈 기기들을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AI 제품’으로 진화시키고 있었다. 우선 냉장고와 세탁기가 똑똑해졌다. 냉장고 속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어주고 발만 갖다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LG는 투명 디스플레이여서 터치하면 식재료를 환하게 보여주고 삼성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아이템을 알려준다. 세탁·건조 일체형은 기본이 됐고 AI가 세탁물의 재질까지 분석해 세탁해준다. 도어벨이 울리면 세탁기에 현관 화면이 뜬다. 인덕션에 1시간 넘게 불이 켜져 있자, 삼성 로봇 청소기가 이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초개인화 ‘AI 홈’이 온다삼성은 초개인화 개념을 ‘홈AI’로 설명하고 있었다. AI가 가족 구성원의 일상 생활은 물론 업무와 여가 등 기기별 사용자 루틴을 학습해 집안일을 자동화하고 개인별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주변 소리까지 감지·분석해서 상황에 맞춰 집안 정보를 요약해주고 조치가 필요한 상황까지 알려준다.LG는 초개인화 개념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AI가 나를 이해해서 나에게 맞춤형 공감 지능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예를 들어, 잠결에 콜록이는 소리가 나면 AI가 실내 온도를 높여 사용자의 수면 조건을 개선해준다. 출근길 텀블러를 들고 승용차 시동을 켜면 “카페에 들려 커피를 사겠냐”고 제안을 한다. 퇴근하면 거실 TV가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자동으로 틀어준다.삼성이 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홈AI’의 미래삼성이 추구하는 초연결 ‘스마트싱스’ 초연결 ‘AI홈’이 온다삼성은 스마트폰 앱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가전제품부터 차량, 오피스, 선박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다. ‘비전 하이라이트’존에 들어서자 ‘스마트싱스 엑설런스’라는 글귀가 한눈에 들어왔다. 앱 하나로 집 안 기기를 간편하게 제어하고 ‘삼성 헬스’와 연동시켜 건강관리까지 해준다. LG는 스마트폰 앱 ‘씽큐(ThinQ)’로 공기청정기, 세탁기, 에어콘, TV 등 가전기기부터 캘린더, 차량, 쇼핑까지 연결하고 있었다. 연결 기능은 싱큐온(ThinQ ON) 핵심 역할을 한다. 자사의 IoT 디바이스와 서비스뿐만 아니라, 200개 이상의 브랜드, 1,000개 이상의 앱, 5만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으로 초연결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앰버인트 링크 기능을 도입해 제품에 전원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씽큐에 연동되고 구형 가전도 ‘씽큐 온’을 결합해 모든 가전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LG가 투명 디스플레이에 선보인 미디어아트 온디바이스 ‘AI 홈’이 온다전자 제품이 똑똑해지는 것은 ‘나의 특성’을 이해해 데이터 관리를 할 줄 아는 AI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삼성 오븐은 사용자의 요리 이력과 식단 선호도를 학습한 뒤 레시피를 추천해주고 요리 설정을 자동으로 해준다. LG는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2025년형 그램을 공개했다. 만약 노트북 작업 도중 실수로 데이터가 지워지더라도 AI가 기억해서 다시 데이터를 살려낸다. 과거에 봤던 영상이나 문서도 키워드만 입력하면 네트워크 연결 없이 찾아준다. 삼성 CES2025 전시관 전경삼성의 세탁-건조 일체형 세탁기. 초인종이 울리면 세탁기에 알림이 뜬다 음성 대화 가능한 ‘AI홈’이 온다모든 기기를 음성으로 컨트롤하는 ‘음성 만능’세상이 오고 있다. LG는 “하이 LG”라고 말만하면 생셩형 AI를 탑재한 음성비서 ‘씽큐 온(ThinQ On)’이 모든 가전을 원하는대로 컨트롤해준다. 예를 들어 “하이 LG,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전원 꺼줘”라고 말만 하면 그대로 실행해 준다.삼성전자는 빅스비로 모든 스마트 기기를 제어한다. “하이 빅스비”로 음성비서를 불러 기능 실행이나 제품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요청할 수 있다.삼성과 LG는 이처럼 현재 가전제품과 차원이 다른 ‘뇌달린 제품’으로 홈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었다. 초개인화, 초연결, 음성기반 AI 생태계시대를 열고 있다. 이들의 혁신은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과 기술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가 숨어 있었다. 필자 역시 ‘AI 홈’의 미래는 단순히 ‘스마트함’을 넘어 ‘인간다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25.01.1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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