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993건

  • 비트코인, 트럼프 행정명령에 3% 상승…코인주도 개장 전 ↑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발전을 촉진하기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비트코인이 24일(현지시간) 3% 넘개 오르고 있다.이날 오전 7시35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3.33% 상승한 10만534달러에서 거래 중이다.이날 세션 초반에 비트코인은 10만7000달러까지 회복하며 이전 신고가 10만9410달러에 다시 다가서기도 했다.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금융기술에서의 미국의 리더십 강화’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해당 내용에는 ‘디지털 자산선업은 미국 내 혁신과 경제발전 그리고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또한 연방정부가 법 집행을 통해 합법적으로 입수한 암호화폐에서 파생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적 디지털 자산 비축을 고려하기 위해 실무그룹을 만드는 내용도 해당 명령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주요 외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암호화폐 업계가 기대한대로 유리한 정책을 만들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취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조바이든 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지적하며 자신은 ‘암호화폐 대통령이 될것;이라고 말한 바 있디.이 같은 소식에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과 마라홀딩스(MARA)가 각각 2% 가깝게 상승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와 라잇블록체인도 각각 2.1%와 2.69% 반등을 시도 중이다.
2025.01.24 I 이주영 기자
한은, 상반기 인사…핵심기능·전문성 강화에 초점
  • 한은, 상반기 인사…핵심기능·전문성 강화에 초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이 2025년 상반기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새롭게 재편된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을 비롯해 20개 부서장이 바뀌었고 총 120명이 승진했다. 한은은 핵심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 이번 조직개편 취지에 맞춰 연차와 상관없이 전문성을 갖춘 부서장과 팀장을 보임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부서장·팀장에 전문성 갖춘 핵심 인재 배치 한은은 24일 ‘2025년 상반기 인사’에서 총 20명의 부서장을 신규 또는 이동 보임했다. 승진자는 1급 10명, 2급 20명, 3급 36명, 4급 42명 등 총 120명이다. 앞서 조직개편에서 예고한대로 기존 경제통계국을 둘로 나눠 경제통계1국장은 조직 내 대표적인 통계전문가인 신승철 전 경제통계국장에게 맡겼고, 경제통계2국장에는 이동원 전 금융통계부장이 보임됐다, 경제통계1국은 금융통계 및 물가, 기업통계, 경제심리지수 편제 등에 집중하면서 정형·비정형 데이터 및 최신 기법을 활용한 통계 개발을 강화한다. 경제통계2국은 국내총생산(GDP), 투입산출통계, 국민대차대조표(국민B/S) 등 국민계정 실물통계 편제를 총괄한다. 신임 권태용 기획협력국장은 국제국, 금융시장국 등 정책부서 경험이 풍부하고 기획협력국 대외협력팀장을 맡아 대(對)국회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한 경험이 있다. 직전에는 대구경북본부장으로서 지역본부를 안정적으로 지휘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실질적으로 안착되는 데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민준규 신임 금융업무국장은 법규제도실장을 역임했으며 조직 내 대표적인 법률 전문가다. 한은법 및 중앙은행 제도 전반에 대한 탁월한 이해도와 식견을 겸비하고 있어 국(局) 조직으로 확대된 금융업무국을 안정적으로 지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고·증권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한은의 대출채권담보 제도 및 증권 커스터디(수탁) 업무를 한층 강화할 적임자라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신임 주재현 외자운용원장은 2005년 경력직으로 한은에 합류해 20년 간 외자운용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주고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국제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외화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됐다. 정책보좌관으로는 이아랑 전 거시분석팀장이 발탁됐다. 이 보좌관은 조사국, 경제연구원, 국제국 등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금융·경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조사연구 경험과 출중한 분석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여건에 맞추어 총재의 정책수행을 차질없이 보좌할 것으로 판단됐다. 윤성관 전 디지털화폐연구부장은 실(室)로 확대된 디지털화폐연구실을 책임지게 됐고, 오진석 전 IT기획부장은 IT전략국장으로 보임됐다. 이정익 전 정책보조관은 경제모형실장으로, 배병호 전 경제모형실장은 인재개발원장으로, 강남이 전 금융업무실장은 금융검사실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관리자급에 ‘젋은 피’ 수혈…여성 승진 확대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팀장과 반장 등의 관리자급에 3급 저연차의 젊은 직원들을 신규 보임함으로써 조직의 활력을 도모하고, 차세대 여성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여성 승진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부서장급인 정책보좌관에 조사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이아랑 전 팀장을 발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3년 후에는 팀장급 여성 관리자 비중이 신규 보임을 기준으로 절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1~4급 여성 승진자는 35명으로, 팀·반장 보임이 가능한 3급의 경우 전체 승진자 36명 중 여성이 16명으로 44.4%를 차지했다. 한편, 1급 승진자는 △이석우 기획협력국 전략기획팀장 △백무열 법규제도실장 △이동렬 비서실장 △이홍직 조사국 물가고용부장 △서평석 금융안정국 금융안정기획부장 △이정헌 금융시장국 부국장 △김준철 금융결제국 결제정책부장 △진수원 국제협력국 글로벌협력부장 △정희섭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김명철 전 공개시장부장(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 파견) 등이다.
2025.01.24 I 장영은 기자
  • [인사]한국은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부서장 이동△정책보좌관 이아랑(前 조사국 거시전망부 거시분석팀장, 2급)△기획협력국장 권태용(前 대구경북본부장, 1급)△윤리경영실장 성광진(前 외자운용원 준법감시인, 1급)△IT전략국장 오진석(前 IT전략국 IT기획부장, 1급)△재산관리실장 최장오(前 재산관리실 부실장, 2급)△인재개발원장 배병호(前 조사국 경제모형실장, 1급)△경제모형실장 이정익(前 정책보좌관, 2급)△경제통계1국장 신승철(前 경제통계국장, 1급)△경제통계2국장 이동원(前 국방대학교 파견, 1급)△금융검사실장 강남이(前 금융업무실장, 1급)△디지털화폐연구실장 윤성관(前 금융결제국 디지털화폐연구부장, 1급)△금융업무국장 민준규(前 서울대 공기업 고급경영자과정 파견, 1급)△뉴욕사무소장 전광명(前 조사국 부국장, 1급)△워싱턴 주재 신진호(前 국립외교원 파견, 1급)△동경사무소장 김봉기(前 커뮤니케이션국 부국장, 1급)△외자운용원장 주재현(前 외자운용원 외자기획부장, 2급)△대구경북본부장 김주현(前 워싱턴 주재, 1급)△전북본부장 김경욱(前 IT전략국 IT운영부장, 1급)△대전세종충남본부장 채희권(前 전북본부장, 1급)△울산본부장 최정태(前 한국금융연수원 파견, 1급)◇1급 승진△법규제도실장 백무열△비서실장 이동렬△경제통계2국 이홍직(前 조사국 물가고용부장)△금융검사실 서평석(前 금융안정국 금융안정기획부장)△금융업무국 김명철(前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 파견)△외자운용원 김준철(前 금융결제국 결제정책부장)△인사경영국 소속 이석우(前 기획협력국 전략기획팀장)△인사경영국 소속 이정헌(前 금융시장국 부국장)△인사경영국 소속 정희섭(前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인사경영국 소속 진수원(前 국제협력국 글로벌협력부장)◇1급 이동△커뮤니케이션국 주연순△경제교육실 김정규, 박철원, 서만호△인재개발원 김인구, 이강원, 정경두△경제통계1국 김영환△경제연구원 오금화, 이재랑△인사경영국 소속 이재화◇2급 승진△IT전략국 김창록△인사경영국 임인혁△조사국 김대용△금융안정국 김정호△통화정책국 김병국, 이화연△금융결제국 김동섭, 박준홍△국제국 김상훈(前 국제총괄팀)△경제연구원 이동원△부산본부 진용범△대구경북본부 신세용△인사경영국 소속 고승환, 권용훈, 문혜정, 송길성, 안상기, 장은종, 한경철, 황영웅◇2급 이동△기획협력국 이창기△커뮤니케이션국 정원경, 정원식△경제교육실 이상용△IT전략국 하혁진△인사경영국 강광원, 안태련△인재개발원 이경환△조사국 이주용, 임근형△경제통계2국 김화용△금융안정국 조규환△통화정책국 우신욱△금융시장국 성인모△금융결제국 서영기, 윤태길△금융업무국 김상규△국제국 유재현△국제협력국 남선우△외자운용원 김기정, 도용호, 이창헌△경제연구원 안상준, 임호성△감사실 정규채△부산본부 전현우△광주전남본부 신준영△대전세종충남본부 이은석△충북본부 박종남△강원본부 박성호△인사경영국 소속 곽상곤◇3급 승진△기획협력국 김보희△금융통화위원회실 장석환, 정동재, 조수영△IT전략국 나은진△인사경영국 김미영, 김정연△조사국 이은경(前 모형전망팀), 이재호△경제통계1국 하세호△경제통계2국 김선임, 문현주△금융안정국 이경태△통화정책국 이지은(前 통화신용연구팀)△금융시장국 류창훈△금융결제국 김민영, 조성욱, 최지아△국제국 안주은, 정휘채, 조유정, 최문정△런던사무소 고지성△경제연구원 이인로△감사실 김자영, 이용민, 최정은△부산본부 이광원△광주전남본부 이장원△대전세종충남본부 이승엽△경기본부 김민정(前 경기총무팀)△강릉본부 정재욱△울산본부 도경탁△포항본부 권오익△인사경영국 소속 강경아, 이도경◇3급 이동△기획협력국 김순례, 남석원, 박찬준, 안동준, 최정윤△금융통화위원회실 송은영△윤리경영실 박현△지속가능성장실 양준구△커뮤니케이션국 류훈태, 장순복△IT전략국 김규희, 이재광, 이창엽, 장승연△인사경영국 손승화, 이성환, 조남현△인재개발원 임시영△조사국 가국, 김민수(前 시스템리스크팀), 김선진, 박동현△경제통계1국 민숙홍, 이미주, 이흥후, 최병재△금융안정국 김혜연, 이신영, 정영철△통화정책국 김태섭, 정우재△금융시장국 윤대혁, 최지언, 추명삼△금융결제국 장동일△금융업무국 김영근△발권국 김주연△런던사무소 김성환△국제협력국 윤병득△외자운용원 박주하, 조범준, 조재현△부산본부 최윤철△목포본부 박지섭△강남본부 이혜림△인사경영국 소속 윤승완, 이주연◇4급 승진△정책보좌관 박나영△공보관 강지현△기획협력국 임계원△커뮤니케이션국 박다연, 장현규△IT전략국 신지은△인사경영국 김수지△조사국 민동길△경제통계2국 이예지△금융안정국 박상은, 조은정△통화정책국 박도영△국제국 정지현△부산본부 김지원, 안희정△대구경북본부 손달호, 손성보, 손윤석, 이재현, 조든찬△목포본부 우민지△광주전남본부 임여경, 최지원△전북본부 김영주△대전세종충남본부 이윤아, 이정연△충북본부 전수현△강원본부 이승주△인천본부 이승현, 정준영△제주본부 시원규, 이한새△경기본부 윤동재, 지성민△경남본부 김형준, 최종호△포항본부 박승화, 최태경△인사경영국 소속 김준혁, 이진우, 허정, 허진우◇4급 이동△기획협력국 윤소현, 이지선(前 금융통계팀), 이현규, 정현우△금융통화위원회실 민상오△윤리경영실 김한빈, 이현우△IT전략국 장민호△인사경영국 김대운, 김해은, 김홍렬, 박나라, 안용비, 이영우, 이종찬, 장경철, 정현석△인재개발원 서정원△조사국 선진산, 주욱△경제통계1국 권상준, 김세용, 김준영, 유현주, 정재훈△경제통계2국 노은지, 신동수, 이은송, 이재진△금융안정국 김예진, 박기범(前 결제혁신연구팀), 이영선, 조형진, 주문석, 홍준선△통화정책국 김현수, 박근형, 이병록, 정승렬, 정원석, 채동우△금융시장국 권순성, 김주형, 백윤아, 이용호△금융결제국 남이경, 문동규, 박선욱, 이상아, 정준우, 표중선△금융업무국 구현회, 유철종, 현상은△발권국 김덕형, 김준성, 박진(前 지출국민소득팀), 방수연, 차재훈△국제국 김영빈(前 국제금융센터), 신상호, 오경헌, 이나라, 이민섭, 임준혁, 정주상△뉴욕사무소 김지형△프랑크푸르트사무소 성현구△동경사무소 이소윤△런던사무소 양성규, 조유리△국제협력국 김지훈, 노현주, 최다희△외자운용원 강준영, 김보현, 김성요, 김수혜, 유태경, 유혜림, 이상진, 조인우△감사실 박재현, 왕희진, 정승환(前 경남본부)△부산본부 고경두△대구경북본부 강승복, 배수연△광주전남본부 정태을△대전세종충남본부 이지현(前 국민소득총괄팀)△경기본부 김지은(前 육아휴직), 송형구△경남본부 김수명△울산본부 김현익△강남본부 김현재, 최지영(前 육아휴직)△인사경영국 소속 김윤경(前 경제교육기획팀), 신지원, 유재원◇5급 승진△인사경영국 고성숙, 김유현△부산본부 조귀란△대구경북본부 김미화△전북본부 손현지△대전세종충남본부 이은숙△제주본부 강경숙△경기본부 정선경, 최은경△경남본부 박미경△강남본부 서정임, 현옥림
2025.01.24 I 정두리 기자
트럼프 금리인하 압박에 뉴욕증시 나흘째 랠리…S&P 최고가
  • 트럼프 금리인하 압박에 뉴욕증시 나흘째 랠리…S&P 최고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뉴욕증시가 나흘째 강세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나흘째 강세…S&P500 최고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강세로 마감. -이날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에 마감.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만 4565.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34포인트(0.22%) 오른 2만 0053.68에 각각 거래 마쳐.◇트럼프 “즉각적인 금리인하 요구할 것”-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화상 연설에 나서 “유가 인하와 함께 즉각적인 금리인하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을 앞두고 취임 사흘 만에 연준 개입을 공식화 한 것.-그는 “전세계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하고, 금리는 우리를 따라와야 한다”고 강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행정부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선거 캠페인 내내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어-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국제유가 인하를 압박하겠다는 의사도 밝혀.◇ 국제유가 닷새째 하락-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데다 이날 원유가 인하 요구까지 하면서 국제 유가가 닷새째 하락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82달러, 1.09% 내려간 배럴당 74.62달러로 폐장.-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71달러, 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로 거래 마쳐.-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내려오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바로 끝날 것”이라면서 “지금은 유가가 전쟁이 계속될 수 있을 만큼 높다. 유가를 끌어내려야 한다. 그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 ‘깜짝 실적’ 넷플릭스 이날도 강세 -넷플릭스 주가가 전날 9.69% 급등에 이어 이날도 3.24% 오르면서 984.86달러로 마감-앞서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과 함께 요금제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서 14% 넘게 급등-지난해 4분기 매출은 102억 4700만달러(약 14조 7249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고, 순이익은 18억 6900만달러(약 2조 6858억원), 주당순이익(EPS)은 4.27달러(약 6136원)를 기록.-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는 4분기에 1891만 명이 순증해 총 3억 163만명 기록했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광고가 포함된 가장 낮은 요금제(Standard with ads) 가격이 종전 월 6.99달러(한화 약 1만원)에서 7.99달러(약 1만1500원)로 1달러 비싸졌고, ‘프리미엄’ 요금제는 종전보다 2달러 오른 월 24.99달러(약 3만5900원)으로 인상. ◇ 아메리칸항공, 부진한 실적 전망에 9% 급락-대형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4분기 실적을 공개. 앞서 지난주 델타 항공이 기대 이상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장중 10% 넘게 폭등하기도.-그러나 아메리칸항공은 항공 수요및 연료비 등을 이유로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마이너스(-) 0.20~0.40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란 자체 전망에 주가가 9% 미끄러져. -전날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 트럼프, 암호화폐 행정명령 서명-암호화폐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적인 디지털 자산 저장소를 개발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기술에서의 미국 리더십 강화’ 행정 명령에 서명.-해당 행정명령에는 “디지털 자산 산업은 미국 내 혁신과 경제 발전,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리더십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명시돼. 미국에서 암호화폐와 그 개발을 둘러싼 기술과 규칙을 수립하는 데 초점-연방 정부가 법 집행을 통해 합법적으로 압수한 암호화폐에서 파생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적 디지털 자산 비축을 고려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만드는 내용도 포함-이번 주 초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의 어머니’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이끄는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발표하기도.◇ 美 고용지표 여전히 견조-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며 고용 시장이 1월에도 탄탄하게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3000건으로 집계. 직전 주 수정치(21만7000건) 대비 6000건 늘었지만 여전히 견조한 상태이며 전문가 예상치(22만1000건)도 2000건 상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월5~11일 주간 189만9000건으로 3년2개월 만에 최대치 기록-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25만6000건 증가, 실업률도 4.1%로 0.1%포인트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 수치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 기대도 크게 줄어든 바 있어.
2025.01.24 I 신하연 기자
장현국 대표의 액션스퀘어, 원유니버스와 웹3 생태계 조성 시너지 낸다
  • 장현국 대표의 액션스퀘어, 원유니버스와 웹3 생태계 조성 시너지 낸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는 액션스퀘어(205500)가 웹3(Web3) 생태계 조성을 위해 원유니버스와 협력한다. 24일 액션스퀘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원유니버스에 1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원유니버스는 지난 2023년 9월 KB증권과 원스토어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지 1년여 만에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양사는 한국과 베트남 법인을 기반으로 웹3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특히 최근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가 자체 발행한다고 발표한 가상자산 ‘크로쓰(CROSS)’를 활용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는 “크로쓰는 게임 내에 갇힌 경제를 토큰화해 게임 밖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특정한 프레임에 있는 경제를, 그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게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원유니버스는 2023년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갈라(Gala)와 협업해 웹3 게임 ‘챔피언스 아레나’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이력이 있다.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웹3 관련 특허를 확보한 원유니버스는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를 획득했다.고세준 원유니버스 대표는 “웹3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액션스퀘어와의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국내를 비롯한 베트남 법인의 인프라를 활용해 그 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원유니버스의 현지 법인은 150명의 기술 인력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비주얼 테크 스튜디오다. 지난해부터는 핵심 개발 인재들을 중심으로 집중 육성한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일본 강담사의 정식 라이선스 게임인 ‘샤먼킹 M’을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원유니버스 개발자 컨퍼런스(ODC)를 베트남에서 꾸준히 진행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개발 트렌드 공유를 이어오고 있다. 고 대표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하겠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블록체인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웹3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게임 개발과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장 대표가 합류한 액션스케어와 끈끈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24 I 박정수 기자
신동빈·정용진·정지선 모두 꽂혔다…불 붙은 'AI 내재화' 경쟁
  • 신동빈·정용진·정지선 모두 꽂혔다…불 붙은 'AI 내재화' 경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전통 ‘빅3’가 일제히 AI(인공지능) 내재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유통 총수들이 일제히 혁신을 외치며 AI 도입을 피력하면서다. 데이터 분석으로 현업 서비스를 고도화하거나 신사업 등 다방면에 AI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신기술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위기감이 엄습하면서 유통업계의 AI 도입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동빈 “AI 내재화” 특명에 곧바로 움직인 김상현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최근 내부 인트라넷에 올린 CEO 레터를 통해 올해 중점 신사업으로 ‘AI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반드시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시장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9일 계열사 경영진이 모두 모인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계열사 AI 활용 기술을 점검한지 불과 이주일만이다. 신 회장은 당시 롯데케미칼(011170) 등 AI 우수 활용 사례를 알리는 쇼케이스를 둘러봤다. 앞서 신년사에서는 “AI 내재화에 집중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신 회장의 특명에 김 부회장도 AI에서 성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실제로 현재 롯데마트는 AI를 여러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AI 과일 선별이 대표적이다. 롯데마트는 2022년부터 AI를 활용해 과일의 당도·수분함량·후숙도 등을 선별 중이다. 멜론, 사과, 복숭아, 수박, 참외 등 9개 폼목이 대상이다. AI로 수박 속 상태와 복숭아의 씨 갈라짐 현상까지 판별할 수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AI 선별 과일의 매출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데이터가 쌓여갈수록 선별 정확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롯데쇼핑의 설명이다.롯데마트는 이런 AI 선별 식품류를 계속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농산물, 저탄소·친환경, AI 선별 과일 농산물을 늘리는 ‘내일농장’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중 가장 선도적으로 AI 선별 기술 도입에 힘써왔다”며 “이런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고품질의 상품을 통해 ‘신선이 곧 롯데’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정용진 정지선도 “AI”…보여주기 아닌 실질 활용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회장도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AI 활용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AI·암호화폐 정책 책임자와의 만남에서 “AI 같은 신기술을 유통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부분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실제로 이마트(139480)는 AI를 활용해 고객 상품평과 고객센터에 접수된 의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Trend’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월 평균 80만개에 이르는 데이터를 분석한다. AI 무인편의점 등도 연구 중이다.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해 직원들을 위한 신년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 강남구의 현대백화점 본사 사옥 1층에서 AI로 만든 정 회장의 가상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포토카드 부스를 운영한 것. 이번 이벤트를 통해 AI 활용에 대한 정 회장의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최근 AI 소비자 의견 통합 분석 플랫폼 ‘인사이트 랩스’를 론칭했다. 이외에도 AI 카피라이터 ‘루이스’를 도입하고 광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원스텝’도 활용 중이다.사실 과거 업계의 AI 활용은 보여주기에 가까웠다. 실질적인 서비스에 도입하기 보다 관심을 유도하는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AI가 만든 가공인물, 공지 챗봇 등에 그쳤다. 하지만 지금은 실제 서비스로까지 내재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글로벌 유통시장내 AI 시장은 2023년 216억달러에서 2028년 793억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활용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업계의 AI 활용은 소비자 눈길을 유인하는 ‘쇼잉’ 성격에 가까웠다면 이젠 데이터를 분석해 실질적으로 업무 효율과 효과를 높이는 핵심 기술로 급부상했다”며 “주요 총수들도 실무성을 강조한 AI 내재화를 언급한 만큼 업계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1.24 I 한전진 기자
"비트코인 70만달러까지도"…래리핑크 낙관 이유
  • "비트코인 70만달러까지도"…래리핑크 낙관 이유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세계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 SWF)가 비트코인 시장에 적극 유입되기 시작하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뛸 수 있다. 만약 각국의 SWF가 2~5%씩 투자한다면 비트코인은 개당 70만달러(10억원)까지 뛸 수 있다.”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CEO)이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비트코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핑크 회장은 “각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 하락 또는 경제적·정치적 불안정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라는 국제적 거래 수단을 매수하고 보유해 위기를 돌파하려 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또 “비트코인이 실제 거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확실히 믿는다”며 “증권 주식에 대한 헤지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국부펀드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비율을 2%로 할 건지, 5%까지 늘릴 건지 다들 이야기하더라”라고 전했다. 핑크 회장은 과거 디지털 자산에 회의적인 대표적 투자전문가였다. 지난 2018년엔 고객들에 “가상자산에 전혀 관시미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가상자산에 대해 낙관론자로 바뀐 것이다. 실제 지난해 블랙록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와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를 출시하기도 했다. 핑크 회장은 이날 다보스에서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가상자산시장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한 결과, 이것은 ‘공포의 통화’이며 헤지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회의론자에서 낙관론자로 바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전 세계에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믿음”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시나리오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해선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블랙록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300억달러(약 43조원)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방식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 천연가스로 많은 전력을 공급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자력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기업들이 원자력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 향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데이터센터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게 해야 한다는 얘기다.
2025.01.23 I 정수영 기자
"트럼프 밈코인 '더 큰 바보 이론' 결정체"…가상자산 신뢰 추락 우려도
  • "트럼프 밈코인 '더 큰 바보 이론' 결정체"…가상자산 신뢰 추락 우려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나란히 밈 코인(유행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는 가상자산) 출시한 것을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공식 밈코인인 $TRUMP를 발행하는 웹사이트의 홍보물(사진=갯트럼프밈스닷컴)21일(현지시간) NBC뉴스는 트럼프와 멜라니아 부부를 테마로 한 밈 코인이 트럼프 가족에게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안겨줬으나 이해 상충과 외국 정부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취임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각각 ‘오피셜 트럼프’와 ‘멜라니아’ 밈 코인을 발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매우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TRUMP’를 획득하라”며 밈 코인 출시 소식을 알렸다. 출시 당시 20센트 미만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코인은 지난 19일 74.34달러까지 오른 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인 19일 멜라니아 여사가 밈 코인을 발행한 탓이다. 트럼프 밈 코인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멜라니아 밈 코인으로 몰리면서 단숨에 시가총액이 10억달러를 훌쩍 넘기도 했다. 이 여파로 트럼프 밈 코인은 반 토막이 나기도 했다. 멜라니아 코인도 한때 13달러 넘게 오른 뒤 3분의 1토막이 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트럼프 부부 밈 코인이 출시하자마자 시중 자금을 빨아들일 수 있었던 건 트럼프 대통령이 리플과 비트코인 등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가상자산을 둘러싼 규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그러나 투기성이 강한 밈 코인 사업을 트럼프 일가가 직접 운영하면서 이행충돌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밈 코인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코인 유통량의 80%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이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는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계열사 파이트파이트파이트와 CIC 디지털이 보유하고 있다. 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상당 부분 트럼프 그룹에 귀속된다는 얘기다.문제는 트럼프 부부의 밈 코인이 내재적 효용 없이 패러디나 농담 등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투기적 성격의 가상자산이라는 점이다. 트럼프와 멜라니아의 밈 코인은 뒷받침하는 기초 현금 흐름과 같은 자산이 없어 이를 소유한 투자자들은 코인 구입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밈 코인 판매를 “특정 시점에 누군가가 기꺼이 지불할 의시가 있는 금액에 의존하는 자산”이라며 “더 큰 바보 이론 투자(greater fool investing)의 결정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부부의 밈 코인 출시가 가상자산 업계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밈 코인은 공식적인 투자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가 거의 없고, 누구든지 무료로 아무 이름으로든 출시할 수 있다. 코인마켓캡 등 코인 거래 플랫폼에는 이미 수십 개의 복제 코인이 올라오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가상자산 연대기 작가인 몰리 화이트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부부의) 밈 코인 출시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산업을 더욱 합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부 사람들의 희망을 산산조각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산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이 산업을 단순한 현금 강탈로 보고 가상자산이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트럼프 밈 코인이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특수 이익집단과 외국 정부에 악용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홍보 책임자였던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제 전 세계 누구나 몇 번의 클릭만으로 미국 대통령의 은행 계좌에 돈을 입금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밈 코인 사건은 가상화폐 산업에 해롭다”고 지적했다.
2025.01.22 I 양지윤 기자
위기 겪는 1위 업비트…코인 상장 기준 공적 규제 필요성 부상
  • 위기 겪는 1위 업비트…코인 상장 기준 공적 규제 필요성 부상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위기에 처했다. 금융당국이 법적 의무 불이행을 이유로 제재 처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알트코인(비트코인외 가상자산)도 급등락을 반복, 업비트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현재 업비트를 비롯한 원화 거래소들은 자체 기준과 디지털자산거래소협의체(DAXA·닥사) 기준에 따라 상장과 상폐를 결정하고 있지만, 코인 상장 및 폐지에 대한 공적 규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진=두나무)◇고객확인제도 미비로 금융당국 제재 임박지난 9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업비트에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위반에 대한 제재를 사전 통지했다. 통지 내용은 신규 고객의 가상자산 입출금 3개월 제한으로, 거래소 폐쇄나 고객 유치 금지는 아니다. FIU는 업비트가 고객확인제도(KYC)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70만 건을 발견했으며, 미신고 해외 거래소 자금 파악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KYC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제도로, 국내 거래소는 3년마다 FIU 심사를 통과해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이번 처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21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소명 절차가 진행된다. 제재심을 거치면 처분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로도 업비트의 거래량은 큰 변화가 없다. 업계에서는 제재 통지 자체가 업비트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72.53%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으며, 빗썸(24.99%), 코인원(1.3%), 코빗(0.46%), 고팍스(1.16%)를 크게 앞서고 있다.◇코인투자 열기가 스팀달러 등 알트코인 위험 키워 업비트가 독보적인 1위라는 점은 최근 오히려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친(親)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업비트에서 다시 코인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급증해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도 늘고 있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스팀달러 역시 알트코인의 하나로, 테더(USDT)나 USD코인(USDC)처럼 법정화폐를 담보로 삼지 않고, ‘스팀’이라는 가상자산의 가치와 연동된 알고리즘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다. 12월 30일 업비트가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가격이 최대 1만원까지 치솟았다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팀달러는 1월 9일 1만 6350원까지 상승한 후 상장폐지 공지가 나온 뒤 가격이 7000원대까지 떨어졌고, 이후 다시 1만원대로 회복했다.문제는 스팀달러의 거래량의 90% 이상이 업비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2월 12일 상장폐지 이후 사실상 가격이 0원이 되고, 다른 거래소에서의 처분도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스팀달러의 99.38%는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나머지 0.62%는 중국 거래소 HTX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라-루나’ 사태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한다. 이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스팀달러 상장폐지 이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스팀달러의 변동성 문제는 업비트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 업비트가 거래량이 많아 일시적으로 투자가 몰릴 수 있다”면서도 “업계 1위 거래소로서, 가상자산 사업자(VASP) 갱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문제가 제기된 가상자산에 대해 내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부와 함께 조사를 진행하는 등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상장 기준, 일본처럼 당국에 맡기자…업비트도 사는 길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상장 기준의 부재를 지적한다. 가상자산 상장과 폐지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관리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거래소들은 자체 보유한 기준과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가상자산 거래 지원 모범 사례’에 기반해 상장과 폐지를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공통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상이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예를 들어, 업비트가 상장폐지를 공지한 비트코인골드는 코인원에서 별도의 입금 이벤트를 열어 투자자를 유치했다.일본은 당국의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가상자산(94개)에 대해서만 거래소 상장을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상자산위원회에서 활동중인 한 교수는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투기성”이라며, “가상자산이 효용을 창출하고 화폐의 대체수단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발행자, 사용자, 투자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상장 기준이 엄밀하게 적용돼야 한다. 또한 ICO 이후 자금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19 I 김가은 기자
트럼프밈코인, 출시 하루만 시총 15조원…"대통령직 돈벌이"(종합)
  • 트럼프밈코인, 출시 하루만 시총 15조원…"대통령직 돈벌이"(종합)
  • 트럼프 공식 밈코인인 $TRUMP를 발행하는 웹사이트의 홍보물(사진=갯트럼프밈스닷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발행한 밈코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4억달러(약 15조원)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밈코인 출시가 이뤄진 데다가 대부분의 코인을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기업이 가지고 있어 윤리적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시간 기준 19일 오후 5시 47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밈코인 $TRUMP는 시가총액 104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비즈니스투데이에 따르면 $TRUMP는 17일 오후 출시 당시 0.18달러로 시작했으나 금등해 52.28달러로 2만 9000% 상승했다. 트럼프 밈 코인이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되면서 가상화폐 솔라나 가격도 급등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17일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을 통해 밈 코인을 공개하며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여기 있다.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을 축하할 시간”이라고 홍보했다. 그의 차남 에릭 역시 다음날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해당 코인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디지털 밈”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당선인의 엑스 계정도 이를 재게시했다. 에릭은 이 코인을 발행한 파이트파이트파이트 및 CIC디지털의 모회사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수석 부회장이다. 암호화폐 매체들은 향후 3년 동안 8억 개가 추가로 발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토큰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파피트파이트파이트와 CIC디지털은 3년간 $TRUMP를 점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80%에 달한다. 코인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상당 부분 트럼프 그룹에 귀속돼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존에도 트럼프 당선인을 모티브로 한 밈코인은 있었지만, 이는 트럼프 당선인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자신의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이제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적 관련성을 맺게 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세 아들은 지난해 말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이라는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이름을 빌려주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NYT는 WLF가 트럼프 당선인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처럼 홍보했으나 실상은 토금 판매 수익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브랜드를 홍보해주는 계약을 맺었으며 트럼프 일가는 플랫폼 소유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싶어 하는 외국 정부나 기업이 트럼프 당선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해당 코인을 살 가능성을 거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TRUMP의 거래 로그를 통해 CIC디지털 등이 보유한 자산은 아직 매각되지 않았으며, 한 암호화폐 지갑 하나가 이 밈코인의 2% 이상을 축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가족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영리 윤리단체인 캠페인리걸센터의 전무 이사인 아다브노티는 NYT에 “말 그대로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돈을 이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가상자산 업계 사람들로부터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벤처 캐피털리스트이나 코인베이스의 전 임원인 닉 토마이노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트위터)에 “트럼프가 80%를 소유한 밈 코인을 취임식 몇 시간 전에 출시한 것은 약탈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며 친가상자산 정책을 내놓을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딴 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한 적도 있다. 이 역시 그의 이미지를 딴 스니커즈, 향수 등과 함께 CIC디지털에서 판매했다.$TRUMP를 판매하는 웹사이트는 이 밈코인이 “정치적이지 않으며 어떤 정치 캠페인이나 정치사무소, 정부기관과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이트는 “트럼프밈 코인은 $TRUMP라는 기호에 구현된 이상과 신념에 대한 지지와 참여의 표현으로 기능하도록 돼 있다”고도 밝혔다. 또 웹사이트는 “트럼프밈 코인은 극도로 변동성이 클 수 있으며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밝혔다.
2025.01.19 I 정다슬 기자
트럼프밈코인, 출시 하루만 시총 7조원…"대통령직 돈벌이"
  • 트럼프밈코인, 출시 하루만 시총 7조원…"대통령직 돈벌이"
  • 트럼프 공식 밈코인인 $TRUMP를 발행하는 웹사이트의 홍보물(사진=갯트럼프밈스닷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발행한 밈코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밈코인 출시가 이뤄진 데다가 대부분의 코인을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기업이 가지고 있어 윤리적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밈코인 $TRUMP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시가총액 53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TRUMP는 17일 오후 출시 후 급등해 하루 만에 13.94달러에서 27.67달러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루스 소셜 플랫폼을 통해 밈 코인을 공개하며 “나의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이 여기 있다. 우리가 지지하는 모든 것을 축하할 시간”이라고 홍보했다.암호화폐 매체들은 향후 3년 동안 8억 개가 추가로 발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토큰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가 소유한 기업 계열사인 CIC디지털와 그 계열사는 향후 3년간 $TRUMP를 점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80%에 달한다. 현재 시장 가격기준으로 CIC 디지털의 보유 자산은 약 200억 달러(약 29조억원)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TRUMP의 거래 로그를 통해 CIC디지털 등이 보유한 자산은 아직 매각되지 않았으며, 한 암호화폐 지갑 하나가 이 밈코인의 2% 이상을 축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가족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영리 윤리단체인 캠페인리걸센터의 전무 이사인 아다브노티는 NYT에 “말 그대로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며 “사람들이 대통령의 가족들에게 돈을 이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가상자산 업계 사람들에게도 비난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벤처 캐피털리스트이나 코인베이스의 전 임원인 닉 토마이노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트위터)에 “트럼프가 80%를 소유한 밈 코인을 취임식 몇 시간 전에 출시한 것은 약탈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기존에도 트럼프 당선인을 모티브로 한 밈코인은 있었지만, 이는 트럼프 당선인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자신의 밈코인을 출시하면서 이제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적 관련성을 맺게 된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공언하며 친가상자산 정책을 내놓을 것을 공약한 바 있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딴 대체불가토큰(NFT)을 판매한 적도 있다. 이 역시 그의 이미지를 딴 스니커즈, 향수 등과 함께 CIC디지털에서 판매했다.아울러 그와 그의 세 아들은 지난해 말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이라는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이름을 빌려주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NYT는 WLF가 트럼프 당선인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처럼 홍보했으나 실상은 토금 판매 수익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브랜드를 홍보해주는 계약을 맺었으며 트럼프 일가는 플랫폼 소유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TRUMP를 판매하는 웹사이트는 이 밈코인이 “정치적이지 않으며 어떤 정치 캠페인이나 정치사무소, 정부기관과도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이트는 “트럼프밈 코인은 $TRUMP라는 기호에 구현된 이상과 신념에 대한 지지와 참여의 표현으로 기능하도록 돼 있다”고도 밝혔다. 또 웹사이트는 “트럼프밈 코인은 극도로 변동성이 클 수 있으며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밝혔다.
2025.01.19 I 정다슬 기자
커스터디 기업 비댁스, RWA·STO로 사업 영역 넓히는 이유는
  • [마켓인]커스터디 기업 비댁스, RWA·STO로 사업 영역 넓히는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전문기업 비댁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댁스는 가상자산 법인계좌 허용에 앞서 자체 커스터디 솔루션의 서버 시스템 안정화와 보안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 이후에는 자산 수탁 범위를 실물 자산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댁스는 올해 가상자산 수탁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커스터디 업체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은행 역할을 담당한다. 비댁스는 최근 우리은행과 가상자산 수탁 사업 협업에 나섰고, 이외에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BDAN), 폴리매쉬 등 다양한 기업과 손잡고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 우리은행과 손잡고 수탁사업 본격 확장2022년 설립된 비댁스는 가상자산, NFT,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의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자체 커스터디 솔루션을 구축했다. 고급 보안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비댁스는 기관투자자급 MPC(Multi-Party Computation·다자간 계산기술) 월렛과 법인용 콜드월렛을 제공한다. MPC월렛은 암호화폐 지갑의 일종으로 다자간 계산 기술을 사용하여 가상자산 및 기타 디지털 자산에 대한 향상된 보안을 제공한다. 지갑의 개인 키를 여러 당사자에게 분할해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해킹, 위반 및 손실 위험을 줄여준다. 콜드월렛은 오프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한 가상화폐 지갑을 의미한다. 비댁스는 올해 커스터디 서비스 론칭에 집중할 계획이다. 비댁스 관계자는 “비댁스는 MPC 월렛을 사용하고 있어 타 업체보다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며 “서버 시스템 안정화와 보안 강화 작업을 마무리한 후 우선 커스터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커스터디 업계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댁스는 우리은행과 손잡고 가상자산 수탁시장 사업 본격 확장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달 30일 가상자산 수탁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가상자산 수탁 비즈니스 협업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공유 △공동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등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STO 법제화 완료 후 시장 진출 본격화”국내 STO 법제화가 완료되면 STO 시장과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실물자산 수탁 서비스 △STO 솔루션 제공 등의 사업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댁스는 지난해 10월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폴리매쉬(Polymesh)와 협업에 나섰다. 비댁스는 폴리매쉬의 한국 내 RWA 및 토큰증권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비댁스의 커스터디 인프라와 폴리매쉬의 기술력을 결합해 RWA, 토큰증권의 효율적 발행과 유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비댁스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비단’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5월 양사는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비댁스는 비단의 RWA 상품의 수탁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댁스는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RWA, 토큰증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상품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곳이 커스터디 업체인 만큼 실물자산이 연계돼 있는 RWA나 토큰증권 등의 영역에서도 다양한 기술적 인프라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댁스 관계자는 “미술품, 금 등 자산을 토큰화하면 비댁스는 실물자산의 보관창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STO 법제화 이후 본격적으로 STO 쪽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김연서 기자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 과정 8기 교육생 모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부설 경영경제교육기관인 한경협국제경영원에서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 8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지난해 진행된 7기 과정은 고금리 국면과 부동산 PF 부실 위기로 인해 변화되는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제공했다. 이번 8기 과정은 고환율 시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 트럼프 정권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 대응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현황 및 투자·절세전략, 국내외 유망 주식 및 시장 분석,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 환율 투자전략, 대체 투자 방안 등을 다루며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다양한 업종과 연령대의 기업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나형근 한경협국제경영원 부원장은 “이번 과정은 고환율 및 글로벌 경제의 변화와 더불어, 국내외 투자 환경의 복잡성을 풀어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전했다. 제8기 한경협 부동산·금융·자산관리 최고위과정은 오는 4월 17일 개강해 매주 목요일 총 12주간 진행된다.
2025.01.13 I 공지유 기자
조사·통계 기능 강화…한은, 14년 만에 인력 늘린다
  • 조사·통계 기능 강화…한은, 14년 만에 인력 늘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하순에 경제통계국을 1·2국으로 나누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금융업무실에 있던 결제운영팀이 금융결제국으로 부서가 격상하며 기존 13국(局)·12실(室)·3원(院)에서 15국·12실·3원으로 조직을 확대한다. 국 차원으로 따지면 1999년 5월 이후 최대 편성이다.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맞춰 신규 인력도 단계적으로 120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14년 만에 인력 증원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제통제국 2개국으로…“더 많은 지표 관리, 기능 강화”11일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 한은은 경제통계국을 2개국으로 나누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상반기 정기 인사에 나선다. 한은은 1년에 두 번 정기 인사를 하는데 상반기 인사의 규모가 더 크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하는 내용이다. 한은 양대 핵심 부서는 통화정책국과 조사국으로 꼽히는데, 경제통계국은 과거 1999년 통화정책국과 조사국 통합부서 성격인 ‘조사부’의 통계 부문을 따로 분리해 만들어진 국이다. 이후 지금까지 유지돼온 경제통계국이 2개국으로 나뉘는 것은 한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개편 후 경제통계1국은 금융통계 및 물가, 기업통계, 경제심리지수 편제 등을 맡는다. 경제통계2국은 국민총생산(GDP), 투입산출통계, 국민대차대조표(국민B/S) 등의 실물통계 편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제통계국의 현 인력은 140여명으로 본부 부서에서 가장 큰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통계국이 업무 특성상 다른 국에 비해 인력이 많은 편”이라며 “중앙은행의 조사·통계 기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기능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4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 금통위원은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전통적인 통계지표가 주는 정보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선행지표 개발과 미시 데이터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지표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14년 만에 인력도 증원…중앙은행 업무 확대 대응한은 내부에서는 경제통계1·2국의 국장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이 1국과 2국 중 한 곳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신 국장이 경제통계국에서 오랫동안 실무책임자와 팀장, 부장 등을 역임해온 경제 통계 전문가라는 점에서 새롭게 재편되는 경제통계국 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역할을 맡으리라는 분석이다. 또 기존 금융결제국 내 금융업무실은 이번 개편을 통해 금융업무국으로 격상된다. 중앙은행 대출제도 및 커스터디 업무를 확장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다. 커스터디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이나 주식을 거래할 때 금융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신임 금융업무국장으로는 현 강남이 금융업무실장의 수직 이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실장은 지난해 상반기 정기 인사에서 1급 승진한 바 있다. 아울러 금융결제국 소속 디지털화폐연구부가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되는데, 이는 한은이 올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권과 함께 기관용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예금 토큰을 실거래에 활용하는 테스트를 하는 등 2025년을 CBDC 사업 원년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맞춰 14년 만에 인력 증원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은은 2011년 이후 2360명으로 묶여 있던 정원을 올해부터 2480명까지 120명을 단계별로 늘리기로 했다. 경제통계국의 경우 이번에 국이 쪼개지면 인원 보강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간 정부 부처 인력은 꾸준히 증원됐지만 한은 정원은 14년 동안 동결돼왔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관을 맡은 이수형 금융통화위원 등 한은 수뇌부들은 경제를 둘러싼 커지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중앙은행의 업무가 확장되면서 인력 확대 필요성을 꾸준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01.13 I 정두리 기자
핵심인사 대부분 親 가상자산…트럼프 취임후 주목해야 할 이슈 3가지
  • 핵심인사 대부분 親 가상자산…트럼프 취임후 주목해야 할 이슈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 대부분이 암호화폐(가상자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과 ‘CBDC 반감시 국가 법안(CBDC Anti-Surveillance State Act)’이 하원을 통과한 상태로, 트럼프 시대 가상자산 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왼쪽부터 데이비드 삭스 가상자산·AI 총책임자,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재무장관왼쪽부터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①인물: 트럼프 일가와 정치 엘리트들의 암호화폐 지지지난 11일 법무법인 디엘지가 주최한 ‘크립토 시장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이해와 2025년 전망’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김종승 전 SK텔레콤 웹3 비즈니스 리드(VCVA·Vita Contemplativa Vita Activa, a Crypto Community 설립자)는 “포브스가 선정한 트럼프 이너서클 20명 중 11명이 암호화폐와 친밀한 인물들”이라며 △데이비드 삭스(가상자산·AI 총책임자) △폴 앳킨스(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하워드 루트닉(상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재무장관) △스티븐 미런(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신시아 루미스(상원의원) △프렌치 힐(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일론 머스크(정부효율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을 언급했다.그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뿐만 아니라,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창업자인 피터 틸은 크립토와 AI 분야에서 중요한 투자자이며, 데이비드 삭스는 크립토 기업들과 관계가 깊고 암호화폐인 솔라나(Solana, SOL)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일가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통해 체인링크(LINK), 온도파이낸스(ONDO) 등을 매수해 급등시켰다”면서 “실리콘밸리의 AI와 가상자산 지지자들이 트럼프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리버티는 지난해 9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주도해 만든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것은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 상무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김종승 VCVA 설립자는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디지털 상거래 상공회의소 자문위에서 근무했는데, 지난 11월 리포트를 보면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의 달러 지배력을 확대하는데 유용한 솔루션이라는 게 명시적으로 언급돼 있다. SEC에서도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워드 루트릭 상무부 장관은 CEO로 있던 칸토르 피츠제럴드를 통해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투자해 5%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를 거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크립토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은 적지만, 경제 성장 및 GDP 대비 부채 비율 축소 등을 목표로 하는 3·3·3 전략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금융 정책에 통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②법안: 가상자산 중복규제 없애는 FIT21법안트럼프 정부 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세력이 상당한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법안은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 FIT21)’이다. 이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다.FIT21 법안은 블록체인의 분산화 수준을 기준으로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권한을 명확히 정의하고, 시장 거래를 규제하며 규제의 중복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규제 기관의 권한 정의, 소비자 보호, 스테이블코인 요구 사항, 자금 세탁 방지 조치, 세금 처리 등을 포함한다.‘CBDC 반감시 국가 법안(CBDC Anti-Surveillance State Act)’도 하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개인용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거나 직접 관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통화 정책에서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종승 VCVA 설립자는 “FIT21과 CBDC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며,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과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의 지원 덕분에 법안 통과가 예상된다”면서, “FIT21이 통과되면 새로운 토큰 이코노믹스를 설계할 때 SEC 규제를 받을지, CFTC 규제를 받을지에 대한 기준이 정해지고, 이에 맞는 배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미국은 현재 19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이를 100만 개까지 늘려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려 한다”면서, “트럼프는 CBDC가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반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대안이 될 수 있는 CBDC를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③미래: 달러기반 스테이블코인 주목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달러나 금을 대체하는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통해 달러와 같은 기존 자산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통화를 발행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통화 발행 수익(시뇨리지·Seigniorage)으로 무역 적자 등을 해결해왔지만, 대외 무역 적자와 달러 가치 약화가 지속될 경우 시뇨리지 수익이 줄어들 수 있고, 이는 미국 경제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략적 준비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서 교수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비트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치가 실제 자산에 고정돼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 자산이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테더(USDT), USD코인 (USDC), 바이낸스 USD (BUSD), 다이(DAI) 등이 있다.
2025.01.12 I 김현아 기자
"트럼프 2기는 달라"…첫날 AI·가상자산 행정명령 나올까
  • "트럼프 2기는 달라"…첫날 AI·가상자산 행정명령 나올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는 2017년 첫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첫날부터 미국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와 달리 실리콘밸리 출신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 첫 날 가상자산과 관련 행정명령 서명을 포함해 신(新)기술 분야에서 규제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FP)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입성 첫 날부터 100개가 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민, 관세, 정부효율화 등 공약을 통해 예고했던 행정명령 외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과정에서 에너지뿐 아니라 가상자산, 인공지능(AI), 우주기술,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금융 등의 부문에서도 규제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2기 정부 요직에 실리콘밸리 인사들이 대거 발탁된 것에서도 확인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기술 전문 벤처투자자 JD 밴스,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벡 라마스와미, ‘AI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맡게 된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AI 수석고문 스리람 크리슈난, 인사관리처 책임자 휴렛팩커드 출신 스콧 쿠퍼 등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1기 정부 때 주로 월가 출신 금융가들로만 채워졌던 것과 대비된다. 머스크 CEO와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를 공동 설립한 마크 앤드리슨 등 일부 인사는 아예 트럼프 당선인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에 별도 숙소까지 마련해 장기 거주하며 트럼프 당선인에게 직접 기술·경제 정책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 직접 참여한 인사들 외에도 빅테크 등 주요 기업들이 거액의 정치 자금을 후원·기부한 만큼, 업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최소 2억 5000만달러(약 37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었고, 최근엔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에 따라 경제·금융 정책에 한정됐던 1기 정부와 달리 2기 정부에선 신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규제 완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빅테크를 중심으로 바이든 정부의 반독점 규제를 풀어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와 월가 전문가들은 지난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군 AI와 암호화폐 등과 같은 신기술 분야의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을 펼치면서 AI 안전성 검토, 딥페이크 콘텐츠 워터마크 표식 의무화 등 바이든 정부의 AI 행정명령를 “불법 검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AI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AI 산업 전반에 있어서 윤리·안전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디지털자산 산업 정책 조언을 위한 자문팀도 꾸릴 계획이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 날 비트코인 비축안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외에도 대선 유세 연설에서 미 식품의약국(FDA),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등과 같은 연방기관들의 규제를 줄이고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인수·합병(M&A) 심사 기준이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국방·우주 개발 등과 같은 분야에서도 연방정부 사업을 입찰할 때 2기 정부 요직을 차지한 인사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는 친분이 두터운 기업에 유리한 정책 또는 지원을 결정했을 때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행정명령 서명은 지시에 그치기 때문에 실제 규제 완화가 실현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지워싱턴대학의 규제연구센터는 “트럼프 당선인이 연방기관에 규제를 대폭 축소하라고 명령할 수는 있겠지만, 규제를 철폐하는 과정은 훨씬 더 오랜 시간, 1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짚었다.
2025.01.12 I 방성훈 기자
美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비트코인 9만5000달러 횡보세
  • 美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비트코인 9만5000달러 횡보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사진=픽사베이)12일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4% 하락한 9만45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연준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9만5000달러를 한 차례 돌파한 이후에 다시 9만4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3200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리플은 전일 대비 7.92% 상승한 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연기가 가상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월가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시장의 큰 관심사는 오는 20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연준 정책, 가상화폐 규제, 그리고 디지털 달러 발행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
2025.01.12 I 윤정훈 기자
크레딧코인 기반 DEX ‘펭귄스왑’ 테스트넷 출시
  • 크레딧코인 기반 DEX ‘펭귄스왑’ 테스트넷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멀티체인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크레딧코인(Creditcoin·CTC)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펭귄스왑(Penguinswap)의 테스트넷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크레딧코인은 테스트넷을 통해 펭귄스왑의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하고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수렴한 뒤 메인넷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테스트넷은 △토큰 스왑 △유동성 제공 및 풀 생성 △수수료 획득 등 DEX의 핵심 기능이 모두 구현되어 있다. 크레딧코인은 “테스트넷 단계에서 발견된 버그와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강력한 사용자 친화적인 탈중앙화 거래소를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크레딧코인 개발사인 글루와(Gluwa)는 최근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e나이라(eNaira) 개선 사업에 참여했으며, 세계 최초로 탈중앙화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스페이스코인(Spacecoin), 레이어1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이(Sui),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스토리지 솔루션 월루스(Walrus)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생태계 확장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크레딧코인은 테스트넷 단계에서 커뮤니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기 참여자들에게 크레딧코인 생태계 내 다양한 파트너들의 토큰을 에어드랍할 예정이다.크레딧코인 관계자는 “커뮤니티와 함께 협력해 안정적이고 강력한 DEX를 만들고, 참여자들의 피드백과 이를 통한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펭귄스왑 메인넷 출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09 I 이윤정 기자
美 RWA 73조원까지 큰다…“주식도 채권도 토큰화”
  • [마켓인]美 RWA 73조원까지 큰다…“주식도 채권도 토큰화”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미 증권형 토큰 시장이 500억 달러(한화 약 73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선 주식이나 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RWA 토큰이 출시된 바 있다. 증권형 토큰 시장은 탈중앙화금융(디파이)과의 연계를 통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물연계자산(RWA) 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7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와이즈는 ‘2025년 가상자산 시장 예측 10선’ 보고서를 통해 “내년(2025년) RWA 시장은 500억 달러(약 73조원) 규모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WA 데이터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약 40억 달러(약 6조원) 규모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체 RWA 규모는 152억 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 RWA는 부동산, 예술품, 귀금속, 주식, 채권 등 실제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토큰화해 소유권을 증명하는 디지털 자산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기술로 자산 소유권을 투명하게 기록한다. 자산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소유할 수 있어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기존에는 거래가 어려웠던 실물 자산의 유동성을 크게 향상해 누구나 쉽게 사고팔 수 있다. STO(토큰증권발행)보다 넓은 개념으로 완전한 탈중앙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 미국 시장서 자리 잡는 자산 토큰화미국에서는 최근 주식이나 채권의 토큰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자사주의 토큰화 제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를 통해 주식을 토큰화한 뒤 제공한다는 것이다. 전통 금융인 주식과 블록체인 기술의 결합을 선도하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인 프랙스파이낸스(FXS)는 스테이블코인 ‘프랙스USD’ 지원 자산에 블랙록 미국 국채 토큰화 펀드 비들(BUIDL)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실물자산 토큰화 및 증권형 토큰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의 제안에 따른 결정이다.프랙스USD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Paxo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법정화폐로 직접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블랙록 비들이 보유한 현금, 미국 국채, 환매계약 등의 안전 자산으로 뒷받침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탈중앙화 금융의 수익률과 온체인 효율성 증진이 기대되고 있다.◇ 韓금융투자업계 미래 먹거리로 토큰증권 내세워한편 새해를 맞이한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신년사를 통해 미래 먹거리로 토큰증권을 언급했다. 증권 유관기관들 역시 STO 법제화를 주요 과제로 삼으며 지난해부터 이어 온 과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STO, 디지털 자산 등 시장트렌드 변화에 맞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토큰증권 법제화 등 가상자산 관련 금융투자회사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디지털 자산시장이 우리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한국의 RWA·STO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글로벌 시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미 미국에선 주식, 채권의 토큰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는 전통 금융자산의 토큰화는 거의 금기시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STO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하는 토큰증권이 발행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당국은 토큰증권 발행 자체를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있다보니 새로운 조각투자 상품이 나오기 어려운 것”이라며 “이러한 기조가 계속된다면 조각투자에 대한 신선도와 매력은 반감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상품이 발행되는 환경이 조성돼야 글로벌 시장과 발맞춰 갈 수 있다”고 짚었다.
2025.01.07 I 김연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