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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925건

  • 최대거래소 파산으로 비트코인 파문 확산
  • (도쿄=연합뉴스) 인터넷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지난달 28일 해킹에 의한 비트코인 소실 등으로 경영파탄 상태에 빠졌다며 일본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비트코인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관련업계는 중개업체의 시스템 부실로 사고가 난 것으로 비트코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최대 거래소가 파산한 만큼 비트코인의 존속 여부에 대한 회의감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마운트곡스의 한 고객은 자신이 2만5천달러(약 2천7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있었다면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마운트곡스와 이 회사의 미국내 자회사 등을 상대로한 손해배상 소송을 일리노이주 연방지법에 제기, ‘줄소송’의 신호탄을 쐈다. 미국 금융감독 당국도 발빠르게 입장을 표명했다. NHK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금융감독국(DFS)의 벤저민 로스키 국장은 같은 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마운트곡스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이용자를 보호하고 업자에게 맡긴 자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의 본사가 있는 일본의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의 취약점이 노출됐다고 지적햇다. 도쿄신문은 1일 “마운트곡스 고객들의 피해를 변제할 방법이 없다”며 “일반적인 통화와 달리 국가와 중앙은행과 같은 관리자가 없는 비트코인의 문제가 선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현재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마운트곡스가 회생절차를 신청한만큼 향후 거래재개 가능성이 있지만 신용이 실추됐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고 보도했다. 마운트곡스에 비트코인을 예치해온 일본디지털머니협회의 혼마 요시미쓰 대표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리스크가 높은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방법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절한 규제를 하기 바란다”고 당국에 당부했다. 아사히 신문은 비트코인의 거래규모가 세계 최대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에서도 마운트곡스의 파산 소식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언젠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 ‘애초부터 이런 것은 화폐라고 부를 가치가 없었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신원미상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로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된다. 비트코인은 기존 은행시스템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자금세탁 등 불법행위에 이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이 제기되면서 중국, 대만,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유통이 금지됐다.
  • 김중수 "비은행권 소액결제가 전체 결제시스템 위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은행 금융기관이 소액결제시스템에 참여하면서 전체 결제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서울 소공동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제화폐컨퍼런스’에서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이 발달하면서 중앙은행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결제시스템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핸드폰 결제, 티머니 등과 같은 다양한 결제수단이 등장하면서 신용위험을 가진 비은행 금융기관들에 대한 감시가 쉽지 않아졌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이러한 결제수단이 화폐수요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향후 진행추이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현금사용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거래건수 기준으로는 현금이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서도 “해킹 등 사이버 공격 사례의 발생이나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보안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총재는 또 화폐의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가에서 고액권 위주로 화폐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정보통신기술 발달에 따른 디지털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위조지폐를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새 은행권을 발행하는 경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새 은행권 발행을 진행 또는 준비중인 유럽 및 호주중앙은행이 경험한 문제점 및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김 총재는 이외에도 금융위기시 화폐 수요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화폐유통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많은 나라에서 화폐발행잔액이 크게 증가했는데, 신흥국들이 보유한 금융자산 일부를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 유로화 등 기축통화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정치·경제 위기 등으로 화폐수요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중앙은행은 예측력을 제고하고 화폐유통시스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화폐수급 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앙은행의 역할’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을 비롯한 독일·일본·호주·인도·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 발권 및 금융결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2014.02.07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10~20년 안으로 통화 규제 적용받는다"
  • "비트코인, 10~20년 안으로 통화 규제 적용받는다"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0~20년내에 제도권 화폐와 같은 규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비트코인 거래 중개 사이트 ‘서클(Circle)’을 운영하는 업계 전문가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운영자(CEO)의 말을 빌려 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거래가 P2P기반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뤄지는 디지털 통화로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제레미 알레어 (사진=웹채펠)알레어 CEO는 “오늘날 국제적 금융거래는 적어도 ‘사용자들이 서로 알고 있는’ 통화 규제를 기본으로 한다”며 이는 “자금 세탁 방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은 가상 통화 사용이 늘어나면 이를 기존 국제 금융 거래 시스템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 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비트코인이 통화 규제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레어 CEO는 그동안 들락날락했던 비트코인 가치의 불안정성이 최근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에) 제도권 통화 거래에서 일어나는 파생상품 판매, 헤징 등의 수단이 동원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치의 불안정성을 상당히 낮춰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서클은 실리콘 밸리 투자자들로부터 900만 달러(약 97억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았다.
2014.02.03 I 염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설 상여금 주려면 사채라도 써야할 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설 상여금 주려면 사채로도 써야할 판”-“신흥국발 금융위기 한국도 영향권”-모바일뱅킹 보안시스템 금융사 아닌 통신사 몫?-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 내달 25일 시상△종합-이데일리 줌인 ‘담배와의 전쟁’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정치인 출판기념회, 뇌물 창구 돼선 안돼-디지털 보안에 대한 인식 바꿔야-“흡연이 癌발병원인 자료 신뢰성 낮아”△신흥국 금융위기-美출구전략에 화들짝...이머징화폐‘날개없는 추락’-신흥국 금융시장 요동 영향은 “한국경제엔 제한적...필요시 과감한 조치”△신용사회 새틀짜자<상>-“카드사 대부분 보안인력 외부 의존...용병에 군대 맡긴 꼴”-개인정보유통 원천봉쇄 ‘두낫콜’서비스 확대되나△정치-北이 먼저 저안한 이산가족 상봉...‘2월 중 성사’기대감 고조-2월 임시국회 ‘10일 입법전쟁’-정책위.홍보라인 개편...‘선거용’진영짜는 새누리△경제·금융-금융사 대출 전화영업 3월까지 못한다-장애인연금보험 보험사 ‘난색’여전-신한금융 지속가능기업 1위-“1월 물가, 1.1%상승 전망”-IT기술협력, 자동차보다 미흡-‘전립선 치료기’로 둔갑한 근육통 완화기△산업-KT 첫‘黃의 법칙’은 삼성맨 영입?-최문기 미래부 장관 “제4이통 실패 염두해야”-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올해 기필코 워크아웃 졸업”-“사업구조 고도화로 수익 창출”-삼성전자 “LTE폰.UHD TV로 전통적 비수기 정면돌파”-삼성 프린터 ‘美사무기기 평가’3개 부문 수상△산업-르포/나로우주센터 한국형 발사체 개발현장 가보니-야구장서 ‘DMB 10배 화질’로 시청-음성/데이터 분리...LGU+ ‘선택형 요금제’출시△산업-쿠쿠전자·교원‘대주주 거액 셀프배당’-근화제약, 최대주주에 몰빵투자 ‘시끌’-3900만원짜리 와인 팔렸다-몰라도 되는 식품이야기/작은 과일이 더 맛있는 이유△문화-김수로의 힘...창작뮤지컬 ‘아가사’연장공연-신년 무대 ‘별들의 귀환’-죽음에 다가서는 법 유머로 승화시키다△문화-‘2014이데일리 문화대상’/수상작 결산 콘선트&국악-역시...조용필·싸이 믿고보는 공연-어머나...우리소리와 서양음악의 만남△골프&스포츠-홍명보호 ‘거인 활용법’완성-이광종호 아쉬운 마무리-김기태 “리즈 대체용병, 서둘러 찾지 않는다”-골프/황제 맞아?신인 맞아?△마켓-신흥국 통화 폭락 속 ‘추가 테이퍼링’주목-“QE축소 주가에 선반영 코스피 반등 가능성도”-해외 불안 여전하지만...연기금 매수 설 선물?△증권-저가수주에 발목잡힌 건설株“바닥 찍었다”-엔저에도 사무라이본드 ‘주춤’-리노공업 신사업 효과로 ‘최고가 행진’-주간추천종목/한국전력 주목-숨고르는 OCI,추가상승 기대-중국 경기둔화에 국내주식형 하락-거래소 금·현물시장 오늘부터 회원접수△대학&교육-내 강의, 혹시 F학점 아닐까?-정상용 동국대 법과대학장 “로스쿨 정부 통제부터 줄여야 정상화”-주목!이전공/서정대 애완동물학과△글로벌마켓-다보스의 경고“세계경제 낙관론 경계”-아베, 인도에도 ‘돈다발’-펩시도 네슬레도...“아이 러브 멕시코”-올랑드, 동거녀와 결별 엘리제궁 안주인 바뀐다-GM해외사업 사장‘칼바람’예고△피플-고중석 휴먼메디텍 회장“전세계가 한국산 멸균기 쓸때까지 발로 뛰겠다”-“중동에 스마트금융 노하우 전수할것”-피랍됐던 한석우 코트라 관장 “고국 돌아온게 꿈같다”△오피니언-오비맥주 매각 ‘미스터리’-커피믹스는 첨가물 빼면 안되나-핵무기보다 더 위력적인 OS(운영체계)△사회·부동산-닭도 감염...고병원성 AI전파 빨라 전국 비상-현대건설 “글로벌 리더로” 물환경.수처리 경쟁력 강화-조깅코스된 세계유산 조선 왕릉들-수도권 아파트값 3주째 오름세-삼성“대학별 할당인원, 최종합격률 따라 조정”-현대산업개발 23년만에 해외수주
2014.01.26 I 양희동 기자
  • 유럽은행감독청, 비트코인 위험성 경고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유럽의 금융 거래 규제당국이 최근 승승장구 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통화는 규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무역 거래 등에서 (일정 가치를) 보호받을 수 없다”며 투자 금액이 하루아침에 무용지물(worthless)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일반 투자자들을 비롯해 굵직한 투자자들, IT 업계 큰 손들까지도 비트코인에 투자해 가격을 끌어올리며 “정식 통화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벤처캐피털 그룹 안드레센 호로비츠가 지난 주 비트코인 중개업체 ‘코인베이스’에 2500만 달러(약 260억 원)을 투자하며 지금까지 이뤄진 비트코인 투자 중 가장 거금을 쏟아 부은 사실을 거론했다. 그러나 CNN머니는 올해 1월만 해도 13달러에 불과했던 1 비트코인당 가격이 13일 도쿄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921달러에 거래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디지털 통화의 ‘극심한(severe)’ 가격 불안정성을 꼬집었다. EBA는 비트코인 중개가 이뤄지는 ‘디지털 지갑’은 기본적으로 해킹 위협에 취약하다며 투자자들이 한 푼도 없이 털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비트코인을 경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EBA 뿐만이 아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5일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했다. 최근 비트코인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부유한 노르웨이 정부 등도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CNN머니는 세계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벤 버냉키가 지난 달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에서 “위험성이 있지만 가능성도 크다”고 장래를 일정 부분 인정했다고 전했다.
2013.12.16 I 염지현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12.16~20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이번 주(12.16~20일) 주요기관 보도계획이다.◇16일(월)▲기획재정부08:30 G20 서울 컨퍼런스 개최08:30 ‘정책 MVP’ 국민의 손으로 뽑는다▲산업통상자원부06:00 산업부-교육부가 손잡고 ‘산학협력 활성화 선도’11:00 세계 최초 ‘8세대급 디지털 노광장비 핵심기술’ 개발 성공▲공정거래위원회12:00 2013년 경쟁제한적 규제개선방안 확정◇17일(화)▲기획재정부08:30 제29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 결과08:30 공공공사 발주제도 개선방안12:00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국민의 응답부담을 줄이겠습니다.14:00 독거·취약 중증장애인을 위한 응급안전망 구축 확대▲산업통상자원부11:00 수출입용 파렛트 국제표준으로 물류산업에 날개를 달다!11:00 2013년 에너지 지식 확산 일파만파▲공정거래위원회12:00 일감나누기 자율선언 이행실적 점검 결과 ▲한국은행06:00 201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배포시 Measuring Systemic Risk in the Korean Banking Sector via Dynamic Conditional Correlation Models(BOK경제연구 2013-27)배포시 가계대출과 시스템적 리스크:신용 정보의 유용성(BOK경제연구 2013-28)◇18일(수)▲기획재정부10:00 G20 서울 컨퍼런스 부총리 개회사14:00 새로운 수입인지인 ‘전자수입인지’ 판매 개시14:00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14년 국가장학금 및 셋째아이 등록금 지원 사업 추진계획 발표14:00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규정 고시14:30 2013년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18:00 G20 서울 컨퍼런스 논의 결과18:30 제2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 개최 결과18:30 대외경제협력기금, 우즈벡에 국제적 수준의 아동병원 건립 지원▲산업통상자원부06:00 2014년 산업혁신운동 3.0 추진 방향 논의11:00 산업부-GE, 의료기기 분야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11:00 공대 교수, 재능기부 차원의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추진11:00 중동사막에 부는 한국 기술·표준 바람▲공정거래위원회06:00 (주)토니모리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건 09:00 제13회 심결사례연구발표회 개최 결과 12:00 2013년도 백화점 및 TV 홈쇼핑사 판매 수수료율 수준 공개 ▲한국은행배포시 경제동향간담회 개최결과◇19일(목)▲기획재정부08:30 제1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09:30 소비자물가 가중치 개편결과10:00 국채법 전부개정안 국회 제출12:00 한국의 사회동향 201313:30 한국 통계청, 베트남에 통계교육시스템 수출▲산업통상자원부10:00 정상순방·국빈방한 성과 극대화 방안 발표11:00 국가기술표준원, 41개 신기술에 NEP마크 인증11:00 우즈벡 태양광시장 진출 위한 협력 양해각서 체결11:00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11:00 올 겨울 열(熱)에너지를 줄여 정(情)을 나눠요!11:00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2014~2018) 확정11:00 전기용품·어린이용품 등 리콜 조치 11:30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대책 발표▲공정거래위원회06:00 11월의 공정인 선정 12:00 PVC 바닥재 가격·품질 비교정보 생산 결과▲한국은행12:00 화폐위조범 검거 유공자 포상12:00 금리리스크 측정을 위한 표준 방법의 적정성 평가 및 시사점 (BOK경제리뷰2013-16)배포시 해외경제포커스<2013-51>◇20일(금)▲기획재정부09:30 2013년 녹색지표 작성결과12:00 전국사업체로 본 최근 5년간 산업구조의 변화12:00 2013년 가을배추,무,콩,사과,배 생산량 조사결과▲산업통상자원부06:00 에탄올아민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조사개시 결정06:00 뿌리 전문기업 협의회 발족식11:00 제6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 결과▲한국은행배포시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12:00 2013년 1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
2013.12.15 I 안혜신 기자
  • 노르웨이 "비트코인, 실제 화폐 자격 없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노르웨이가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해 실제 화폐로서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스 크리스티앙 홀테 노르웨이 조세국장은 13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화폐나 돈의 일반적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세금 체계 안에서 비트코인을 다룰 적절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몇가지 평가를 거쳐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비트코인에 대해 자본이득세(capital gains tax·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본자산에서 발생하는 이득과 손실에 대한 조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홀테 국장은 “비트코인을 통해 얻은 수입에는 부유세(wealth tax )가 붙고 손실이 날 경우는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업에 적용되는 세율은 25%”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입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I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경제학을 가르치는 폴 에흘링 부교수는 “돈에 대한 정부의 정의가 상당히 편협해질 수 있다”며 “화폐는 역사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교환을 통해 합의된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지난 8월 비트코인을 개인간 거래용 통화로 인정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등장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김중수 "비트코인, 한은이 관련 보고서 내야하는지 의문"☞ 김중수 "비트코인, 변동성 커..민간화폐로도 적절치 않아"☞ JP모건, `비트코인 본딴` 디지털결제시스템 특허신청☞ 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가격..690달러 급락 후 900달러 복귀☞ 비트코인 부작용 드러났다..해커들 결제수단 악용 증가☞ 中포털 "비트코인 사용 금지"..800달러대로 급락☞ BoA "비트코인, 성장 잠재력 커..1300달러 갈수도"
2013.12.14 I 성문재 기자
  • JP모건, `비트코인 본딴` 디지털결제시스템 특허신청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유사한 형태인 디지털화된 지급결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미국 당국에 신청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이 특허 신청한 지급결제 시스템은 인터넷상에서 사용자의 이름과 계좌번호를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지급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되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 파일에 비트코인을 보유하듯이 온라인 지갑에 가상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고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익명으로 사용하되 거래에 따른 자금 이동 흔적이 디지털상에 남도록 하는 내재적인 코드를 심어뒀다. 다만 JP모건은 이 가상 현금을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화폐로 명명하지는 않았다. 지난 8월에 제출한 이 특허 신청서에서 JP모건은 “이같은 새로운 지급결제 시스템은 온라인 거래에서 은행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등과 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JP모건의 이같은 행보는 온라인상에서의 쇼핑과 제품 구매 등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모바일과 인터넷상에서 지급결제를 가능하게 사업을 둘러싸고 대형 은행들부터 신용카드 사업자, 구글과 애플, 페이팔 등 민간 기업들까지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이 은행과 신용카드 주도의 기존 지급결제 시스템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전통적인 금융기관들까지 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치는 올들어 한때 124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금융권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비판론자들은 JP모건이 비트코인을 모방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행보가 모방에 취약한 가상화폐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비트코인의 취약점들을 개선한 새로운 가상화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3.12.11 I 이정훈 기자
BoA "비트코인, 성장 잠재력 커..1300달러 갈수도"
  • BoA "비트코인, 성장 잠재력 커..1300달러 갈수도"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최근 가치가 급등하면서 경제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비트코인이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상에서 주요한 지급결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전망했다.데이빗 우 BoA 글로벌 금리 및 외환리서치 담당 대표는 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 “비트코인은 미래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분명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BoA내에서 발행한 비트코인에 대한 첫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로, 최근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버블(거품)이라고 비판했고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들의 유통과 사용을 금지하는 등 관심이 고조되자 이같은 보고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비트코인이 일부 내재적인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세금과 자본 통제, 재산몰수 위험 등이 있는 국가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비트코인 유통에 제동을 걸었지만, 오히려 중국처럼 규제가 엄격한 국가에서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 활성화가 지하경제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디지털상에 자금 이동의 흔적이 남는 내재적인 코드를 지니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범죄자들이나 지하세계에서 이를 악용하는 일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런 맥락에서 우 대표는 일정한 조건만 충족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금보다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과거에 이같은 가상화폐를 결코 본 적이 없는 만큼 우리는 적정한 가치를 도출해 내기 위한 기존 개념의 틀 밖에서 이를 바라봐야 한다”며 “지금 이 시장에 대한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나 더 뛸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최대 13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거래소인 Mt.Gox.com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1000달러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규모가 1200만 비트코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는 만큼 1300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최대 시장가치는 15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같은 평가에 대해 “이는 어디까지나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전망에 기초한 최대 상한선으로 보면 된다”며 “만약 비트코인이 기업과 개인간 온라인 상거래에서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온라인 송금이나 은(銀)과 유사한 가치 저장의 3대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는다면 이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12.06 I 이정훈 기자
  • [비트코인 뭐길래] 가맹점 첫 등장, 실거래도..국내 상용화 아직 멀다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디지털화폐 비트코인이 세계적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상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공식적으로 첫 가맹점이 등장하고 실제 거래까지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활성화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지난 1일부터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할수 있는 곳을 표시해주는 인터넷지도 코인맵에는 대전의 한 원두커피점인 로스팅 사업자도 표시돼 있다. 다만 아직 실체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비트코인을 사고팔수 있는 코빗(Korbit)이라는 비트코인 거래소도 있다. 현재 하루에 3억원규모의 비트코인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종수(55세)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앱개발 회사에 다니는 아들이 비트코인 앱을 개발하면서 매장에서 활용하게 됐다”며 “결제시 현금이나 카드 대신 큐알(QR)코드를 찍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도 있었다. 그는 “서비스 개시후 한두명의 기자가 시험삼아 결제를 한 것 외에 3일 오전 처음으로 한 개인이 비트코인으로 구매를 했다”며 “현재 여기저기서 실제 거래가 가능한지 문의전화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은행도 비트코인이 통화(돈, 화폐)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공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화폐단위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전자화폐라기보다는 통화라고 보는게 더욱 근접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상용화까지는 갈길이 멀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우선 일반인들 사이에 비트코인이라는 개념부터 정착돼 있지 않은데다 최근 세계적 관심사로 가격이 치솟자 또 다른 투기열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중순 1비트코인당 500달러에서 현재 1200달러로 폭등하는 등 변동이 심하다. 한은은 이런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교환의 매개수단이 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비트코인이 한때 거품경제 역사의 시초인 1630년 중반 네덜란드 암스텔담 부근에서 발생한 튜울립거품의 전철을 밟을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비트코인은 출범 초기 1비트코인이 1달러도 되지 않았던 것이 현재 1000달러를 넘고 있다. 현재도 가격이 하루에 10%씩 등락하고 있어 투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도 “비트코인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아직까지는 상용화될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등하고 있어 비트코인으로 받을 경우 일단 보유하고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한은은 시스템상 결제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통상 1시간에 달하는데다 지속적인 거래도 어려워 활용범위가 넓지 않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계좌보관서비스 기관에 대한 해킹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의 사례에서 보듯 상용화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현재 1000원짜리 빵 한개의 비트코인 가격은 0.000885비트코인”이라며 “앱이 비트코인 시세에 맞춰 실시간으로 가격을 계산해 준다”고 말했다.
2013.12.03 I 김남현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6일만에 510선 내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6거래일만에 510선을 내줬다.3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53포인트(0.88%) 내린 508.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512.22로 출발한 지수는 거래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휘둘렸다. 외국인은 149억원, 기관은 103억원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증권), 보험, 투신, 은행, 연기금 등 모든 기관주체들이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272억원 사들였다. 지수의 하락세 속에 대다수의 업종이 내렸다. 특히 섬유의류와 운송장비·부품, 화학이 2%대 하락했다. IT부품, 운송, 의료정밀기기, IT하드웨어 역시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 인터넷, 기타서비스, 출판 매체복제는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40% 내린 4만2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동서(026960), 씨젠(096530), 메디톡스(086900)가 하락했다. 반면 CJ E&M(130960), 포스코ICT(022100), 에스엠(041510)은 상승세였다. 특히 CJ E&M(130960)은 4분기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이날 2.82%오른 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SK컴즈(066270)는 SK플래닛과 합병설에 7% 넘게 올랐다. 회사 측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SK플래닛과의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상승세는 계속됐다반면 전날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권 재도전 의지를 표명하면서 급등한 문재인 테마주는 동반 하락했다. 바른손(018700)과 바른손게임즈(035620)는 1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상장 첫날을 맞은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는 시초가보다 3.15% 내리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장이 내리는 가운데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있었다. 다날(064260)은 세계적 디지털 보안업체 젬알토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테마주로 거론되는 SGA(049470)와 제이씨현(033320)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일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점이 비트코인을 통해 물건값을 낼수 있도록 하면서 비트코인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진매트릭스(109820)는 대표이사가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혐의로 집단 소송에 말렸다는 소식이 퍼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진매트릭스는 김지운씨가 전날 유왕돈 대표이사가 시세조종 또는 사기적 부정행위 거래 행위를 했다며 1억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전날 장마감 후 공시한 바 있다. 다날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305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진매트릭스 등 4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655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조1810억주, 거래대금은1조3967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셀트리온 "종합독감신약, 타미플루 내성 변종에도 효과"☞[마감]코스닥, 엿새째 상승..비트코인주 연일 급등☞[줌 인 이슈] 셀트리온 / LG패션 / 매일유업 / KH바텍
2013.12.03 I 김인경 기자
  • [마감]코스닥, 엿새째 상승..비트코인주 연일 급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엿새째 올랐다. 특히 최근 급부상한 디지털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반영,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4포인트(0.30%) 오른 517.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517.61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5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6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2.10%) 종이목재(1.51%) 운송장비부품(1.37%) 오락문화(1.36%) 금융(1.25%) 등이 강세였고 운송(-1.68%) 섬유의류(-1.08%) 방송서비스(-1.04%) 건설(-0.6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068270)은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3분기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1.54% 오른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관련 종목인 제이씨현(033320)과 SGA(049470) 등이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인터넷(104200)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다음달 온라인 음원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올랐다. SPC그룹은 네오위즈인터넷의 ‘벅스뮤직’과 제휴를 맺고 벅스뮤직이 보유한 음원을 쓰고 수익을 나눠 가질 예정이다. 매일유업(005990)은 4분기 제품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중국 한자녀정책 완화 등으로 분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에스엠(041510)은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다. 반면 우리로광통신(046970)은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SK컴즈(066270)는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와 카메라앱 ‘싸이메라’ 분사를 검토하고 구조조정과 경영진 일괄 사표 등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7523만주, 거래대금은 1조2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를 포함한 4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81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줌 인 이슈] 셀트리온 / LG패션 / 매일유업 / KH바텍☞[특징주]셀트리온, 강세..실적 개선+대규모 공급계약☞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00억 규모 판매 계약
2013.11.29 I 경계영 기자
  • [데스크 칼럼] 비트코인에서 배우는 혁신의 조건
  • [이데일리 류수근 부국장겸 온라인총괄부장] ‘인터넷 이후 IT 혁신의 최대 걸작’이라는 평가처럼 제도권에 편입되어 기준통화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마약거래나 테러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고 투기심리를 부추긴다는 악명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한 시대의 유행으로 그칠 것인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 이야기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상원 위원회의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에 보낸 편지에서 “자금세탁 등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관련해서는 이미 독일 정부의 개인간 거래 인정,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결재 가능 소식 등이 잇따르던 터였다. 여기에 연준 의장의 장래성 언급은 비트코인에 날개를 달아주며 세간의 관심을 급속도로 증폭시켰다. 비트코인은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진 디지털화폐다. 코인(돈)이지만 만질 수는 없고 컴퓨터에서만 거래된다.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거래 내역은 중앙 서버 없이 컴퓨터 사이를 P2P(피어투피어) 방식으로 직접 오간다. 사용자가 모두 동등하고 수평적인 입장에서 거래한다. 숫자와 문자가 뒤섞인 고유의 주소를 갖는 전자지갑은 사실상 무한대로 만들 수 있다. 모든 거래는 공개적이지만 익명으로 구매와 송금이 가능하다. 익명 거래의 특성상 불법자금 거래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상점이 없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을 원화로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코빗’이 출범했지만 아직은 해외 사이트에서의 구매, 소액 송금, 순수 투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직 통화정책 당국이 내놓은 이렇다할 입장도 없다. 비트코인의 성격상 유용성 논란은 단시일에 정리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비트코인의 성공에서 배워야 할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바로 ‘시대를 꿰뚫는 혁신성’이다. 스티브 잡스가 선도한 애플의 아이폰에서 접했듯이 ‘현대의 혁신성’은 ‘옛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혁신이 아니라 시장과 사용자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는 것을 구현하는 일’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이런 혁신성을 담아내 대성공을 이뤘다. 비트코인은 나라마다 다른 통화정책에 기반한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반발에서 생겨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위기 이후 부각된 기존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과 그 대안에 대한 열망의 틈새를 뚫고 빠르게 확장됐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다. 이전부터 존재한 암호화와 전저서명 기술을 기반으로 시대적인 혁신성을 더했다. 강력한 암호화 기법을 활용해 기밀성과 무결성은 물론 거래의 익명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공개키와 비밀키의 키 쌍이 존재하는 비대칭키 암호화 방식, 중앙서버가 필요 없는 P2P 네트워킹, 타임스탬프 서버와 해시함수를 이용한 무결성 입증 등의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수학적인 원리가 중앙은행의 기능을 대체하고 대중의 집단지성이 통화를 조절하는 참여형 통화 방식이다. 비트코인을 직접 얻기 위해서는 복잡한 수학 퍼즐을 풀어야 한다. 수학 암호를 PC 에서 풀면 금광에서 금을 캐듯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암호를 풀면 풀수록 자동으로 난이도는 상승한다.비트코인의 익명성은 이점도 있지만 위험성도 있다. 불법거래 가능성만을 지나치게 부각해 이점을 외면하거나 위험성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점은 살리고 위험성은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거나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탄생시킨 ‘자유로운 발상과 과감한 도전, 그리고 사회적인 수용력’은 우리나라가 꼭 배웠으면 좋겠다. 이러한 혁신성이 바로 창조 경제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2013.11.28 I 류수근 기자
  • 시끌벅적 비트코인, 증시에도 상륙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이 주식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비트코인 활성화에 따라 수혜가 기대될 법한 종목들에 매수세가 몰리며 테마를 형성, 해당 주가가 무더기 급등세를 연출한 것.27일 주식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테마가 형성되며 시장을 달궜다. 제이씨현, SGA, 한일네트웍스 등이 수혜주로 꼽히며 동반 급등했다.비트코인은 디지털 단위인 ‘비트’와 ‘돈(코인)’을 합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온라인에 기반을 둔 대안적 화폐 시스템을 말한다.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이 발행된 이래 꾸준히 사용자가 늘어 현재는 여러 온라인몰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특히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 기반을 둔 마운틴곡스(Mt.Gox) 거래소에서 거래된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이 한때 975달러까지 치솟았다는 소식에 이목이 집중됐다.영국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 중 하나로 글로벌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선정하기도 할 만큼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독일, 캐나다, 미국 텍사스주 등에선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해 과세 근거를 마련했고 IT 업계가 앞장서 가상화폐 시장을 키우고 있다.이렇자 증시에서도 비트코인은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비트코인 관련 테마군이 형성되며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먼저 제이씨현이 대장주 위치에 섰다. 손자회사가 비트코인 관련 메인보드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이날 제이씨현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에 특화된 메인보드로 알려진 대만의 애즈락사 한국총판이 제이씨현의 손자회사다.비트코인은 일종의 암호 풀기와 같은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하면 얻을 수 있는 가상화폐이고, 이 문제가 워낙 복잡해 일반 PC로는 무려 5년에 해당하는 연산량이 처리돼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의 시스템을 요구한다는 논리가 적용됐다.또 비트코인은 사이버 상에서 만들어진 화폐이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며 관련업체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SGA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한일네트웍스와 라온시큐어가 12~14%대 급등했다.그러나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향후 비트코인이 활성화 될 경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만 작용하는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기업들은 비트코인과의 사업 연관성이 미미함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2013.11.27 I 김대웅 기자
  • 비트코인으로 등록금 받는 대학교 나와
  • (이스탄불=연합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으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교가 나왔다.키프로스 일간지 키프로스메일은 22일(현지시간) 니코시아대학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등록금을 비트코인으로 받는 대학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키프로스 최대 사립대학교인 니코시아대학은 등록금은 물론 대학 부설기관의 각종 수수료 등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니코시아대학은 또 디지털화폐를 연구하는 석사학위 과정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학의 크리스토스 블라코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디지털화폐가 전자상거래와 금융거래 등을 혁신해 세계경제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외 송금이 어렵거나 수수료가 비싼 국가의 유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구제금융으로 경제난을 겪는 키프로스의 경제를 회복하려면 정부가 가상화폐를 통화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비트코인은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것으로 컴퓨터 사이에서 P2P(피어투피어) 방식으로 유통되는 ‘사이버 머니’다.독일은 지난 8월 비트코인을 개인 간 거래에 쓰이는 통화로 공식 인정했고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ATM(자동화기기)이 등장하기도 했다.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18일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를 개최한 미 상원 국토안보 정부 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자금세탁 등 위험성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이 장기적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뭐길래..버냉키 한마디에 폭등
  • 비트코인이 뭐길래..버냉키 한마디에 폭등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염지현 기자] 암호로 구성된 사이버 머니(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의 인지도와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세계 최대 중앙은행 수장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조차 “장래성이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 버냉키 말 한마디에 가치 급등세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18일부터 이틀 동안 비트코인 관련 첫 청문회를 여는 미 상원 국토안보 정부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비트코인이 범죄 등에 악용될 위험이 있다”며 “그러나 다른 온라인 결제 시스템처럼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준은 비트코인을 규제하거나 감독할 계획이 없지만 향후 진전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이 일부 문제점을 인정했지만 성장 잠재력에 대해 인정하자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환호했다.비트코인이 미 제도권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단위당 가격은 일본 도쿄에 있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콕스(Mt.Gox)’에서 675달러(약 71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해 들어서만 4700% 이상 폭등한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도 비트코인이 지난 한 주 사이에 가치가 107%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처음 선을 보일때만 해도 가치가 5센트(약 52원)에 불과했었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비트코인 전문가를 인용해 “이 추세로 가면 1000 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에 발행된 비트코인은 통화 제한량의 57%인 1200만여개로 현재 총 시가는 약 77억 달러(약 8조1000억원)로 추산된다.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카페 (사진=마이닝닷컴)◇ 비트코인 사용 찬반 논란 불거져 최근 미국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 비트코인을 받고 마약과 총기류 등을 팔던 온라인 장터 ‘실크로드’가 지난달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번 의회 청문회도 비트코인의 공과(功過)를 따져보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미 정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미 많이 쓰이는 디지털 화폐인 만큼 적극 장려해야 한다는 입장과 불법거래의 도구로 당장 ‘규제 철퇴’가 필요하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17일 상원 국토안보위에 보낸 견해서에서 “비트코인이 다른 가상화폐와 마찬가지로 이점과 위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통화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피터 캐드직 미 법무차관보는 “다른 금융 서비스처럼 비트코인도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은 온라인 통화가 중앙은행 통제를 받든 아니든 간에 정당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재단 관계자도 청문회에 앞서 상원에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이 가진 사회·경제적 잠재력을 억누르지 말고 균형있는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비트코인 익명성이 낳을 수 있는 폐해에 대해 이미 알고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이용자들이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 화폐를 사용한다는 식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선두주자로 등장한 중국비트코인 인기는 중국에서도 급상승하고 있다. CNN머니는 18일 중국이 비트코인의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 바이두는 보안 서비스 결제에 비트코인을 쓸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을 불법의 온상으로 보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중국 반응은 긍정 일색이다. 비트코인을 이용해 영미·유럽 중심의 세계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향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BTC 차이나의 거래규모가 지난주 마운트곡스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봅 리 BTC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금융가의 비트코인 투자도 늘어난다”면서 “아시아의 비트코인 붐이 본격화되면 세계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2009년 초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가 처음 선보였다. 코인(동전)이라는 말과 달리 비트코인은 물리적 실체 없이 컴퓨터 사이에서만 오가는 ‘사이버 머니’다. 사용자들은 누구든지 숫자와 영문 대소문자가 뒤섞인 고유의 ‘지갑 주소’를 받아 100% 익명으로 구매·송금할 수 있어 비밀 거래에 적격이다.
2013.11.19 I 염지현 기자
금, 달러 그 다음은?
  • 금, 달러 그 다음은?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혁명!” “완전한 경제적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 “인터넷 등장 이후 가장 위대한 발명.” 이 모두는 ‘비트코인’(Bitcoin)에 붙은 찬사다.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등 유력 경제지의 평은 물론 난다 긴다하는 경제전문가들이 한마디씩 보탰다. 정점은 유럽중앙은행이 찍었다. “단언컨대 지금껏 나온 가상화폐 중 가장 성공적이다.” 대체 비트코인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화려한 수식이 필요한가. 비트코인. 돈은 돈인데 은행에는 없다. 다시 말해 어느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의 간섭을 받지 않는다. 이것이 가능한 건 디지털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 온라인에서만 작동하는 가상화폐이자 글로벌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은 당연히 실물이 없다. P2P 네트워크 기반의 암호화 프로토콜을 사용, 분권화된 화폐를 발행할 뿐이다. 여기까진 그러려니 할 수 있다. 주목할 일은 올 초에 벌어졌다. 이 신생화폐가 심하게 꿈틀거린 거다. 태어난 지 4년 된 이 돈은 미 달러 대비 환율을 공시한 그해 1비트코인의 가치가 0.0008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1월만 해도 13달러에 그쳤다. 그러다가 뭔가 이상했다. 4월에 이르자 266달러까지 치솟은 거다. 10월인 지금은 조정국면을 거쳐 200달러를 넘긴 가격대에 안착해 있다. 게다가 캐나다 밴쿠버에선 이달 28일부터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는 현금자동입출금기가 등장한다. 기기에 손바닥을 스캔하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비트코인을 캐나다달러로, 또 캐나다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 인간이 화폐를 쓰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도전. 비트코인이 3000년 화폐역사를 뒤집을 파격으로 떠오르고 있다. 책은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의 공동설립자인 저자가 비트코인이 몰고 올 다분히 파괴적 혁신과 미래상을 그려낸 것이다. 정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발행하고 쓸 수 있는 돈. 그것이 지닌 가치와 의미다. ▲해커들의 장난감인가 제3의 화폐인가 첫 등장은 2009년 1월이었다. 비트코인에 딸린 정보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 혹은 집단뿐. 달랑 ‘37세로 일본에 거주하는 남자’가 전부였다. 그렇다고 그가 정말 일본인이란 사실을 확인할 단서는 아무 데도 없었다. 시작은 마치 장난 같았다.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해커들의 ‘세’ 과시용으로 읽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금, 달러에 이어 ‘제3의 화폐’로 떠오르게 됐나. 가장 큰 이유로 저자는 편이성을 지적한다. 은행의 독과점 지위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엄청난 자유라는 거다. 소수의 범죄를 막기 위해 다수의 이용자를 불편하게 했던 관료적 시스템의 폐해도 비켜갈 수 있다고 했다.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구매력이 줄어드는 기존 화폐의 한계도 깰 수 있다. 유통량을 제한한 덕이다. 화폐량이 이미 정해져 100년 정도 후엔 발행이 끝난다. 국경 없는 거래도 강점이다. 은행에 바치는 수수료 따윈 고민거리가 못 된다. 실물 없는 디지털 형태란 점은 보통의 가상화폐와 같다. 하지만 ‘다르다.’ 운영에 어떤 통제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참여자 모두가 관리에 뛰어든다는 것도 특이하다. 흔히 말하는 사이버머니와 차별화되는 건 비트코인의 가치다. ‘열린 화폐.’ 특정 회사나 어떤 사이트에서만 사용되는 닫힌 화폐가 아니란 거다. 그렇다면 유통에는 문제가 없나. 돈이라고 해도 받아주는 데가 없다면 조개껍데기와 다를 바 없다. 판도가 바뀐 건 지난 5월. ‘포브스’에 ‘비트코인만으로 1주일 살아남기’란 실험이 실린 뒤였다. 비트코인을 인식한 식·음료, 호텔, 의류매장 등이 나섰다. 현재 미국에서만 5만여개 크고 작은 소매점이 비트코인을 취급한다. ▲화폐를 넘어선 화폐…돈 관념 깨는 역발상 과연 정직한 돈이 될 것인가. 누구나 만들어내고 거래할 수 있다는데. 비트코인에 대한 의심은 대개 이쯤에서 시작한다. 의구심을 잠재울 근거는 투명성과 익명성에서 찾았다.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은 전체 네트워크에 공개된다. 발행과정도 만만치 않다. 컴퓨터의 연산과정이 고도의 수학암호를 푸는 것처럼 난해해 ‘마이닝’(mining·채굴)이라 불리기도 한다. 금을 캐내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고유식별코드는 누가 얼마를 송금했는지까지 비밀에 부친다. 그러나 허점이 없진 않다. 최근 마약밀거래사이트인 ‘실크로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화폐가 비트코인이란 게 한 예다. 미국 FBI에 따르면 지난 2년 9개월 동안 950만비트코인(약 1조 4000억원)이 여기서 거래됐다. 불법거래의 온상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란 말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비트코인의 진보적 형태를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령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 대부분이 이미 실물이 아니란 거다. 누가 요즘 월급을 화폐로 받는가. 돈이 그저 숫자가 돼 버린 건 오래전이다. 이 시점에 지금 세상에 나온 비트코인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내일의 사회와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오늘의 기술적·경제적 상상력의 최신 버전”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를 대체할 거란 보장은 할 수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화폐가 품고 있는 고정관념을 뒤엎을 순 있다는 것. 돈이 굳이 지갑 속 실물이라는 관념은 깨진 지 오래다. 이젠 돈으로서 경제적 공평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역발상도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2013.10.31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IT기업 多 모였다 벤처신도시 판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IT기업 多 모였다 벤처신도시 판교-내년 공공기관 17000명 채용..1000명은 시간제-2015년부터 집에서 원격진료받는다 ▲종합-“현 정부 실세와 사적 만남 없었다”-LG전자 ‘스마트 홈’ 구축 앞장선다▲판교IT밸리-사내에 수면실·마사지실·병원까지..부러워라, 판교 직장인들-“재능기부·취업상담..지역민과 소통해요”-테헤란로 빈자리 ‘소셜커머스’가 채운다 ▲정치-鄭총리가 말한 ‘크루즈 지원법’ 뻥튀기 논란-與는 문재인 때리고 野는 황찬현 때리고-외통위 오늘 개성공단 시찰 ▲경제-민간채용 없인 ‘고용률 70% 달성 역부족’-“국내외 경제 호조..美재정협상 낙관”-경상수지 20개월재 흑자행진▲금융-국민銀 자영업자 대출 첫 40조원 돌파-BS금융 고문제도 도입 이창호 前 회장 영입설-신보, 카자흐 中企 지원기관 보증연수 실시▲산업-‘D램의 힘’ SK하이닉스 또 사상 최대 실적-동국제강 후판사업 분가하나-“투자·고용 더 확대해야”“경제민주화 속도조절 좀..”-“동북아 신규 항공기 수요 향후 20년간 2800억 달러”-SKC “글로벌 넘버원 필름메이커로 도약”-전 세계인 사용 스마트폰 3분의 1은 삼성 제품-이석채 회장의 IT외교, 檢수사에 영향줄까-원산지 숨기는 ‘꼼수 도자기’ 한국에 발 못 붙인다-패션 효자상품은 클래식 제품-K패션 전파 나서는 GS샵▲Entertainment-요즘 예능, 말보다 몸이다..리얼리?-“윤정 언니 ‘트로트 퀸’ 자리 내거야”▲Culture-내가 발행하고 쓴다..디지털화폐, 돈의 본질을 뒤엎다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낳은 ‘17cm 인간’▲Golf&Sports-“2연속 올림픽 金” 날 세운 두 여제-‘골프천재’ 리디아 고 내달 21일 프로 데뷔전-김형태 첫날 공동 선두..벌타 불은 씻어낼까-금의환향 류현진 “내게 99점 주고싶다”▲성공 異야기-카메라 앞에서 꼭 웃어야하나?..‘왜’를 달고사는 PR의 달인▲마켓-잘나가던 은행株 주춤 ‘속도조절’-전에 없던 ‘라인’ 때문에..네이버 가치 ‘설왕설래’-의류株 오랜만에 큰 기지개▲증권-분할 앞둔 종근단, 마감 동시호가로 잡아라-운용업계, 장바구니에 차부품株 담는 까닭은-“한국 펀더멘털 양호..외국인 자금이탈 없을 것”▲글로벌마켓-美 ‘경기 일시후퇴’ 양적완화 축소 늦춰진다-“FOMC 회의 깜짝발표 없을 것”-‘시속 200km 폭풍’ 북서유럽 강타-“홍콩 집값 2년뒤 30% 급락” 英바클레이스 경고▲피플-“프레지던츠컵, 송도 기업유치에 큰 도움”-“착한값 이디아커피, 대기업과 비교말라”-축구실력은 아마추어..열정은 프로▲사회-물꼬 트인 원격진료..힘받는 헬스케어산업-“환자에 ‘조미료 범벅’ 도시락 먹이나”-내년 추석 연휴 하루 더 쉰다 ▲부동산-삼성물산 매출 67% ‘껑충’..대림은 ‘뒷걸음질’-세종시 특별분양 전매제한 ‘1년→3년’-용산 개발 무산에 지분쪼개기 물건 ‘반값 신세’
2013.10.29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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