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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탭스플러스 "가상화폐와 실물경제 잇겠다"
  • [e기업] 미탭스플러스 "가상화폐와 실물경제 잇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모바일핀테크 기업 미탭스플러스가 최근 뜨고 있는 가상화폐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투자와 사용이 늘어나면서 그 가능성을 엿본 것. 결제와 송금 등에 있어 가상화폐 활용 폭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미탭스플러스 대표김승연 미탭스플러스 대표(사진)는 이데일리와 만나 “현재 가상화폐는 실물경제와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가상화폐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미탭스플러스는 플러스코인으로 실물경제와 가상화폐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미탭스플러스는 26일부터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 가상화폐 ‘플러스코인’판매를 시작한다. 플러스코인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일종의 포인트다. 실생활의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연결 고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contract, 계약)이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가상화폐가 확산되면서 주목받았다. 계약에 필요한 요소들이 자동화됐다. 거래 과정 중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미탭스플러스는 광고를 보거나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가상화폐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했다. 컴퓨터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대신 광고나 앱 다운로드 포인트를 모으고 이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환전하는 형태다. 김 대표는 아직은 가상화폐가 초기 단계이지만 점차 사용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암호화된 가상화폐의 시가총액이 150조원”이라며 “전세계 최대 부자의 자산이 300조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하지만 안전자산으로 가치도 있다”며 “디지털 경제의 핵심으로 혁신의 여지가 크다”고 자신했다. 미탭스플러스는 2016년 6월 세워진 모바일 핀테크 플랫폼이다. 미탭스플러스의 최대 주주는 일본 미탭스다. 미탭스플러스의 모체는 2013년 한국에 세운 영업사무소였다. 미탭스플러스는 2015년 11월 모바일 마케팅 기업 ‘넥스트앱스’를 인수했고 국내 1등 앱 마케팅 리워드 플랫폼 NAS(상표등록 4012646300000)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모바일 커머스 기업 ‘스마트콘’을 인수해 국내 최대 모바일 핀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을 운영해 국내 약 7000개 가맹점들과 제휴하고 있다. 거래 규모만 1000억원이다.
2017.09.20 I 김유성 기자
  • [비트코인 경고음]가상화폐 '바보이론' 국내 금융계도 우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상식적인 수준을 뛰어넘는 투자가 가능한 것은 내 것을 사줄 ‘더 큰 바보’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가상화폐가 현재 ‘바보 이론’의 전형적인 예다. 어느 길을 갈지 주목해야 한다.”비트코인 광풍을 두고 국내 한 금융권 고위관계자가 남긴 경고다. 국내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가상화폐는 프로그래머가 만든 디지털 통화로 형태가 없이 온라인에서 사용된다.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109종에 달한다. 이처럼 가상화폐가 쏟아지는 이유는 규제가 없는 가운데 투기 심리가 몰렸기 때문이다. 가상화폐거래소 객장이 지난 12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가상화폐 거래소의 하루 거래량은 2조6000억원을 돌파했다.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코스닥시장 규모를 넘어서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지난달 19일 하루 거래량이 2조60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18일 기준)인 2조4300억원보다 큰 규모다. 가상화폐는 최근 1년 사이 국내 가격이 7배 이상 오를 정도로 광풍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443만원으로 연초인 지난 1월2일(132만3000원)보다 3배 이상 뛰었다. 중국과 영국·일본 등이 새로운 규제 마련에 착수하면서 국내 금융계도 본격적인 규제 강화 목소리를 내고 있다.금융위원회는 현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마련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3일 가상화폐 거래 시 은행이 반드시 실명 인증을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본인 확인 절차는 올해 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은 가상화폐거래소가 이용자 본인 확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계좌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2017.09.17 I 문승관 기자
금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12가지 이유
  • 금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12가지 이유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5000달러 가까이 치솟은 가운데 비트코인이 진짜 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 황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올해 3월 처음으로 금값을 앞질렀으며 현재는 4배에 육박하고 있다. 비트코인 대중화 움직임과 더불어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런 가운데 포브스가 ‘금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이유 12가지’를 보도했다.◇金 50만달러 어치보다 비트코인 훔치는게 훨씬 쉬워우선, 포브스는 금이 오랜 기간 동안 인류의 화폐와 안전 투자자산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금은 5000년의 긴 시간 동안 인류의 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수백년의 기록조차도 찾아볼 수 없다. 또 금은 항상 수요가 있으며 유동성이 풍부하다. 금융위기에 시장이 얼어붙었을 때 조차도 투자자들은 금을 쉽게 사고팔 수 있었다. 그에 비해 비트코인은 2008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음 금융위기가 오면 ‘테스트’를 통과해 계속 존재할지조차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또 금은 비트코인보다 더 안전하다. 50만달러(약 5억 6630만원) 상당의 금과 비트코인 중 훔치기 쉬운 것을 고르라면 비트코인 쪽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400 트로이온스 표준 금괴(약 12.5㎏)는 훔치기도, 옮기기도 쉽지 않다. 경비가 삼엄한 금고에서 금괴 10개를 훔치려면 물리적으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고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뉴스를 봤을 때는 500만달러(56억 63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훔치는 것이 상대적으로 훨씬 쉽다고 포브스는 지적했다.[관련기사] '제2의 금'이라던 비트코인, '진짜' 금값 3배로 폭등[관련기사] [가상화폐 사봤다④] 수익 냈더니 자꾸 시세만 쳐다보게 되네◇금은 5000년 이어온 안전 투자자산..비트코인은 ‘실험중’금은 고대부터 구리 다음으로 인간이 오랫동안 사용한 금속이다. 수백년 동안 물과 흙 속에 있어도 금은 변색되지 않는다. 금은 모든 금속 중에서 전기전도성이 가장 높아 우주항공 분야 등 산업계에서 여러 용도로 쓰이고 있다. 게다가 금은 장신구는 물론 정력제로도 사용된다. 금박 나뭇잎으로 장식된 샴페인과 금 가루를 뿌린 햄버거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금은 인류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금속이 됐으며 화폐와 안전 투자자산으로도 오랜 기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포브스는 “금은 한번도 한물 간 적이 없지만 비트코인은 신문물이어서 말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공식사이트(bitcoin.org)에서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실험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사용에는 인터넷이 ‘필수’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 지갑은 이를 이체하거나 사용할 때 인터넷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인 코인수트라의 글을 보면 비트코인 사용에 웹이 필수적인 파트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한 비트코인 투자자는 “나는 웹 지갑은 소액의 비트코인 사용할 때만 쓴다. 내 주머니속 지갑에 매일 쓰는 소액의 돈만을 넣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데스크탑 지갑에는 매일 쓰지 않는 비트코인을 넣어둔다. 필요할 때 마다 나는 데스크탑 지갑에 재빨리 접속해 비트코인을 옮긴다”고 설명한다.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언제 거품이 터질지 모른다는 점도 금보다 못한 점으로 꼽힌다. 포브스는 “비트코인은 확실히 거품이 꼈고, 거품이 끝나면 많은 돈이 사라질 것이다. 그에 비해 금에는 거품이 껴있지 않다”고 분석했다.사진=AFP비트코인 가격이 금값의 4배에 육박하고 있다. 사진=AFP금 상장지수펀드(ETF)와 비트코인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2017.09.07 I 차예지 기자
日 와콤, 갤럭시노트 ‘S펜 진화’ 숨은 주역
  • 日 와콤, 갤럭시노트 ‘S펜 진화’ 숨은 주역
  • 와콤 노부타카 이데 부사장[뉴욕=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전자 필기구 ‘S펜’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스마트폰 액정에 전자펜으로 글씨를 쓴다는 콘셉트에서 더 나아가 손가락, 음성같은 입력 수단과 차별화되는 ‘펜’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IT기업 와콤의 노부타카 이데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한국 미디어와 만나 “스마트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S펜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삼성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 나은 스마트라이프를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지난 2011년 삼성전자(005930)와 와콤은 대화면에 S펜을 탑재한 신개념 폰 ‘갤럭시노트’를 처음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와콤은 1987년 세계 최초 무선 펜 태블릿을 출시하는 등 35년의 디지털 펜·잉크 분야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삼성과 디지털문구 컨소시엄도 함께 참여 중이다. 이데 부사장은 2013년 기술 마케팅 담당으로 와콤에 입사, 디지털 펜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 적용하는 데 힘써 왔다. 현재 와콤에서 테크놀로지 솔루션 비즈니스 유닛과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유닛 담당 부사장 겸 집행역을 맡고 있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스마트폰의 사양이 점점 상향평준화되는 가운데,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다른 스마트폰과 구분해 주는 핵심 기술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S펜과 노트 시리즈를 만드는 데에는 와콤의 기술력도 한몫했다. S펜이 별도 충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도 와콤의 앞선 전자기 유도 방식(Electro Magnetic Resonance) 기술력 덕분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전무는 “우리가 우선 기획을 하지만 와콤의 기술 지원 없이 혼자하기는 어렵다”며 “이번에 기능을 강화한 ‘꺼진화면 메모’도 소모 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와콤과 오랜 시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S펜을 뽑자 마자 화면을 켜지 않고도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과 연동해 메모 후 화면에 고정시키고 수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또한 와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노트8은 ‘라이브 메시지’, 문장·화폐 단위 번역 등 S펜 특화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S펜으로 쓰고 그린 모양 그대로 생동감 있는 움직이는 ‘움짤(GIF 파일)’을 쉽게 만들어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데 부사장은 “최근 노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64%는 S펜 덕분에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가했다고 답했다”며 “노트8 S펜이전작과 눈에 보이는 사양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라이브 메시지의 표현방식이나 스마트폰 뒷단에서 전력 소모를 낮추는 등 기술 혁신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갤럭시노트 시리즈별 ‘S펜’ 주요 사양 및 특징
2017.08.27 I 정병묵 기자
비트코인 채권 최초 발행…제도권 편입 계기 될까
  • 비트코인 채권 최초 발행…제도권 편입 계기 될까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거래 통화로 하는 채권이 최초로 등장했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통화로 본격 인정받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17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일본의 금융정보 회사인 피스코(Fisco)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채권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스코의 가상화폐 거래부서에서 내부 시험용으로 지난 10일 채권을 발행했다는 것이다.채권의 액면가는 200비트코인으로, 18일 현재의 비트코인 시세로 따지면 90만달러에 해당한다. 만기는 3년이며 연수익률은 3%로 돼 있으며 만기가 돌아오면 실제 비트코인으로 원금을 상환하는 조건이다. 비트코인 채권은 미국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옵션, 선물, 비트코인 파생 금융상품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선보인 데 뒤이은 것이다.애덤 화이트 코인베이스 부사장은 비트코인 채권 발행에 대해 “매우 건전하고 자연스러운 공간 확대”라고 평가했다. 파생금융 상품을 통헤 위험 분산 능력이 갖춰져 채권과 같은 상품이 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파생금융 상품은 큰 유동성, 더 나은 가격 조건, 낮은 변동성을 허용한다고 설명하면서 파생금융 상품이나 이를 추종하는 ETF는 거래인들에게 튁와 헤징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실제 미국과 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일본 내 일부 투자자들은 디지털 통화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발행사 피스코 측은 디지털 통화가 궁극적으로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금융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채권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이를 가치 보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데 개방적인 자세를 갖도록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7.08.18 I 김대웅 기자
  • 우리銀, 데일리인텔리전스-더루프와 디지털화폐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은행이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와 손잡고 디지털화폐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16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조재현 디지털금융그룹장, 이경준 데일리인텔리전스 대표이사, 김종협 더루프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블록체인 기술의 내부 검증을 위해 협력하고, 자체 디지털화폐의 발행, 사용 및 충전을 위해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우리은행은 지난 4월 디지털전략부를 신설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사업모델과 대고객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데일리인텔리전스와 더루프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블록체인 시범사업체로 선정됐고, 현재 주요 대학과 인근 가맹점의 전용 디지털화폐인 U-코인의 발행, 간편 결제 및 송금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연말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 발행, 사용과 충전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금융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8.16 I 권소현 기자
'제2의 금'이라던 비트코인, '진짜' 금값 3배로 폭등(종합)
  • '제2의 금'이라던 비트코인, '진짜' 금값 3배로 폭등(종합)
  • 비트코인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올해 3월 사상 최초로 금값을 앞질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3배까지 뛰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디지털 황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이 ‘진짜’ 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으로 자리잡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디지털 황금’ 비트코인, ‘진짜’ 금값 3배 육박1위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8일(현지시간)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3525.04달러를 찍으며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 4일 2900달러선에 비하면 600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여기서 비트코인이 300달러만 더 오르면 금값의 세 배가 된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1달러 떨어진 트로이온스당 1262.60달러에 마감했다.[관련기사]비트코인 사상 최고 행진 언제까지? 미국車 시총 1위 GM 넘어[관련기사][비트코인 광풍]②비트코인, 쪼개기 후 '사상최고'..미래의 '아마존' 된다는데..2008년 첫 등장 당시 1센트도 안됐던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 3월 2일 금값을 추월했다. 금값이 박스권에 갇힌 반면, 올해 비트코인은 대중화될 움직임을 보이며 돌풍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금값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트로이온스당 1300달러 위로 올랐다가 대선 직후인 12월말 1130달러까지 밀렸고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이 올들어 3배 이상 뛰는 동안 금값은 10% 가까이 상승하는데 그쳤다.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3분 현재는 전날보다 1.72% 떨어진 339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 “金펀드에서 일부만 비트코인으로 유입돼도 급등세 이어갈 것”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앞으로 금을 대체하는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금 시장 규모는 7조5000억 달러로 570억달러 규모에 불과한 비트코인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에 금펀드에서 극히 일부만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도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세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전문가 관측이다.또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제도권 투자 수단으로 편입된다는 점도 비트코인의 호재로 보고 있다. 미국 최대 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CBOE홀딩스는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 트러스트와 함께 이번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윙클보스 형제는 페이스북을 놓고 법정 싸움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쌍둥이 투자자이다. 앞서 2013년 비트코인 ‘큰손’ 투자자인 윙클보스 형제 역시 비트코인을 제2의 금으로 평가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트코인 거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이들은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보다 100배 더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윙클보스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4000억 달러여야 한다”면서 “현재 비트코인의 시총은 40억 달러”라고 진단했다.월스트리트저널 역시 금을 대체할 투자수단이란 뜻에서 비트코인을 ‘금 2.0’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트코인과 금 가격 비교(연초대비). 사진=CNBC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5분 기준 주요 가상통화 시세.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8.09 I 차예지 기자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공식 출범…"디지털화폐거래 법제도 개선"
  •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공식 출범…"디지털화폐거래 법제도 개선"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 이비스 스타일 앰베서더 강남 2층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본 법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분야인 블록체인산업이 우리사회 전반의 혁신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마련하며, 우리사회 모두가 정보보안에 안전하며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산업발전의 생태계를 조성하며, 관련 산업 구성원의 상호협력’을 주목적으로 설립했다.이번 창립총회는 인터파크 비즈마켓, 웰컴저축은행, 상장사인 포스링크, 블록체인OS, 써트온, 앱실론마이닝, 한패스, 블리리언츠, 블루팬, 트라피스홀딩스, 아이리마인즈, 케이알파트너스, 크리스앤파트너스, 와우저, 브이스트로, 천명소프트, 디리아, 챗링크, MDS아카데미, 글로스퍼 등 21개 회사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창립총회는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준비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전(前) 동국대 경영대학장 이원부 교수의 축사, 안건토의 순으로 원만하게 진행됐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협회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초대 이사장으로는 김형주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객원교수(17대 국회의원)를 추대했으며 김태원, 김승기 이사, 김종원, 김평집 감사를 선임했다.주요사업으로는 △블록체인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과 제도연구사업, △블록체인 기반기술 연구지원 및 신규사업개발, △블록체인 창업육성 및 대기업과의 동반상생 사업, △블록체인 산업발전 위한 학술교류 및 산학협력 촉진사업, △블록체인 인재육성 교육사업,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홍보 및 미디어사업, 블록체인 산업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사업, △블록체인 산업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협회는 향후 조속한 시일 내에 사단법인화 할 방침이며 오는 23일 고용진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창립 기념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향후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부상되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의 국내 육성과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디지털화폐거래에 대한 법제도 개선에 선도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는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 이비스 스타일 앰베서더 강남 2층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사진=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2017.08.07 I 이유미 기자
새로 등장한 BCC, 비트코인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줌인]새로 등장한 BCC, 비트코인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8월1일 한국시간으로 밤 9시 새로운 비트코인이 등장했다. 바로 중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지지하는 ‘비트코인 캐시(BCC)’다.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에는 기존 비트코인(BTC)과 BCC 두 종류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BCC 등장 이후 어떤 비트코인이 더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지는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 분위기상 BTC에 대한 지지가 우세해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며 국내외 비트코인 거래소들도 BCC에 대한 정책들이 조금씩 다르다. ◇왜 비트코인 분열 얘기가 나왔을까비트코인은 10분당 1MB 용량의 블록을 생성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1초에 7개의 거래만 가능하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참여자들이 원하는 거래를 빠른 시간 내에 수용하기 어려워졌다. 때문에 비트코인 처리 효율을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트코인 참여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의 거래 용량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 서명(Witness)부분을 분리(Segregated)해 그 부분만큼 거래 내역을 더 포함할수 있게 만드는 업그레이드를 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바로 세그윗(SegWit)이다.하지만 이 세그윗 방식에도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비트코인은 P2P(Peer-to-Peer)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느 한 기관이나 기업의 통제하에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비트코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시하고 얼마나 많은 참여자가 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해당 비트코인의 향방이 결정된다. 비트코인 참여자들은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의 세그윗으로 진행되도록 주장을 해왔다.세그윗으로 혼란스로운 상황을 틈타 중국 거래소를 중심으로 일부 진영에서 8월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이번 하드포크로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아닌 새로운 비트코인ABC 블록체인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비트코인ABC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BCC인 것이다.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가 BTC다. BTC는 변동사항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BCC, 코인원은 상장 안하는 반면 빗썸은 상장8월1일 전후로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 코빗, 빗썸 등은 비트코인 거래 입출금을 일시 중지했다. 하지만 이후 BCC에 대한 지원은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우선 코인원은 BCC를 상장하지 않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측은 “비트코인ABC와 BCC는 아직 대다수의 시장참여자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한 상황이 아니며 이에 따라 BCC의 가치가 ‘0’에 수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또 섣부른 BCC의 인정과 상장은 향후 가상화폐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BCC가 가진 기술적 이슈와 비트코인 생태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블록체인ABC와 BCC가 대다수의 시장 참여자가 아닌 특정의 시장 참여자에 의해 진행된 것이다. 이로 인해 코인원은 BCC와 같이 하드포크로 매번 새로운 가상화폐가 생성되고, 시장 참여자들이 아무런 검토없이 인정한다면 비트코인은 수많은 코인으로 분화돼 결국 전체 시장 생태계가 무너질 가능성을 지적했다. 코빗은 이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코빗은 “하드포크 이후 BCC가 상당수의 지지를 받고 안정성이 보장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만 며칠 내로 BCC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BCC 거래를 지원하게 될 경우 모든 회원에게 코빗에 예치하고 있든 BTC 수량과 동일한 BCC 수량을 1:1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빗썸은 블록체인 안정화 확인 후 BTC 보유 수량과 1:1 비율로 BCC를 지급할 예정이다.해외 거래소들도 상반된 입장이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스 등은 BCC를 다루지 않겠다고 밝힌 반면 크라켓 등은 BCC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용어설명-하드포크(Hard-Fork) :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 개선, 오류 정정, 문제점 수정 등을 목적으로 블록체인을 기존의 블록체인과는 호환이 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변경하는 것비트코인캐시를 받는 거래소 명단. (자료=비트코인캐시 홈페이지)
2017.08.02 I 이유미 기자
삼성·LG도 뛰어들었다…판 커지는 게이밍 PC 시장
  • 삼성·LG도 뛰어들었다…판 커지는 게이밍 PC 시장
  • 삼성전자 게이밍 전용 모니터 CHG70.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침체를 못 벗어나고 있는 PC 업계가 유일한 희망인 ‘게임용(게이밍)’ 제품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가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기존에 강점을 가진 해외업체들은 실속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로 특화 제품을 앞세우며 ‘큰 장(場)’에서 자신들의 몫을 챙겨가겠다는 전략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업계는 게이밍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가고 있다. PC 시장이 얇은 노트북과 게이밍 PC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텔의 커피레이크, AMD의 라이젠 등 고성능을 요하는 게이밍 제품에 적합한 그래픽 처리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교체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IDC는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게이밍 PC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외장형 그래픽 장착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게이밍 노트북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삼성-LG, ‘뜨는 시장’에 파상공세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데, 특히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신규진출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삼성전자는 HDR(하이다이나믹레인지)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전용 모니터 CHG70과 CHG90을 각각 국내와 미국에 선보였다. HDR 기술은 어두운 곳을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해줘 게임의 생생한 영상을 더 잘 표현해준다.또 최근에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106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오디세이’를 출시했다. 인텔 7세대 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SSD(스테이트솔리드드라이브), DDR4 RAM 등 최신 사양을 갖춰 화려한 그래픽으로 이뤄진 게임 구동을 원활하게 표현한다.LG전자도 게이밍에 최적화한 노트북과 모니터를 한 달 전에 출시했다. 15G870이란 모델명의 노트북은 인텔 프로세서 최상위 버전인 i7-7700HQ와 엔비디아의 GTX1060을 탑재했다. 1TB(테라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 추가 옵션도 제공한다.모니터의 경우 4K UHD(3840×2160) 해상도에 HDR 기능을 더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Xbox) 등 콘솔 게임기와도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영화를 만들 때 색상 표현의 기준이 되는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을 95% 충족하는 높은 색 재현력도 제공한다.LG전자 모델들이 게이밍 제품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전자 제공◇‘가성비 주목하라’..특화 제품 승부하는 외산 브랜드원래 게이밍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외산 브랜드도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에이서코리아는 최근 69만9000원에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5’를 내놨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이 주로 수 백만원대의 고가인 점을 고려하면, 사양을 다소 낮춘 점을 고려해도 파격적인 가격으로 평가된다. 에이서 관계자는 “게이밍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인해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부담스럽지않은 가격에 고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레노버는 게이밍 태블릿 ‘탭4 플러스 시리즈(Tab4 Plus Series)’를 출시했다. 퀄컴 스냅드래콘 625(2.0GHz) 프로세서와 4GB RAM을 적용했으며, 배터리도 12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판매가는 19만9000원~34만9000원으로 역시 비교적 낮은 가격이다.마이크론은 ‘발리스틱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기본형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빠른 게이밍 전용 메모리 제품을 선보였다. 외장형 제품으로 디자인 또한 게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형태로 제작했다.레노버 탭4 게이밍 태블릿. 한국레노버 제공마이크론이 출시한 게이밍 전용 메모리 ‘발리스틱스 스포츠’ 제품.
2017.08.01 I 이재운 기자
가상화폐 활용 투자도 증권과 같은 규제 적용된다
  • [민후의 기·꼭·법]가상화폐 활용 투자도 증권과 같은 규제 적용된다
  • [법무법인 민후 최주선 변호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7년 7월 25일 가상(virtual) 조직에 의한 디지털 자산의 제공 및 판매는 연방증권법(the federal securities laws)을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 “Report of Investigation Pursuant to Section 21(a) of the Securities Exchange Act of 1934 : The DAO(1934년 증권거래법 제21조(a)에 따른 조사보고서 : DAO)”를 발표했다.분산원장 내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조직에서 실시하는 위와 같은 제공 및 판매는 ‘ICO(Initial Coin Offerings)’ 또는 ‘토큰판매’라고 불리고 있지만, ‘증권’의 제공 또는 판매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이러한 특정 투자거래에 사용되는 용어나 기술의 내용에 상관없이 단지 거래의 경제적 현실과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위 조사보고서는 DAO라고 불리는 가상조직(분산자율조직)이 제공ㆍ판매하는 토큰이 유가증권이며 따라서 연방증권법의 적용을 받음을 밝히고 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분산원장 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증권의 발행인이 원칙적으로 유가증권의 제공 및 판매를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만약 미등록 토큰에 참여할 경우 참여자 역시 연방증권법 위반의 책임을 질 수도 있다. 특히, 위와 같은 유가증권 거래를 제공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는 유가증권거래소로서 등록을 해야 한다. 관련하여 SEC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회장은 “SEC는 분산원장 및 기타 혁신적인 기술의 효과를 연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을 권장한다. 우리는 혁신적이고 유익한 자본 확충 방법을 육성하면서 투자자와 시장이 보호되고 있음을 최우선으로 보장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분산자율조직이 이더리움을 받고 토큰을 등록 없이 제공 및 판매하는 것이 연방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분산자율조직은 “크라우드 펀딩 계약”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하였으나 크라우드 펀딩의 규제면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결국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증권법은, 유가증권 발행회사가 전통적인 회사인지 분산자율조직인지에 관계없이, 그러한 유가증권이 달러로 구매되는지 가상화폐로 구매되는지에 관계없이, 또한 그 유가증권이 인증 형식으로 배포되는지 아니면 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배포되는지에 관계없이 적용된다. 앞으로 미국 내에서의 ICO에는 큰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유입 수단으로 각광을 받았지만 그 동안 규제 영역에서 벗어나 있던 것으로 알려진 ICO에 대한 SEC의 최초의 입장은 ICO의 붐을 잠재울 정도의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07.29 I 이재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야간 알바 月226만원, 사장 285만원…고작 59만원差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야간 알바 月226만원, 사장 285만원… 고작 59만원 差-“기업 키운 게 罪인가”-文대통령, 14대 기업과 ‘오뚜기’만 콕 집어 만난다-[사설]‘금리 장사’로 실적잔치 벌이는 은행-[사설]국회·지방의원 해외시찰 제도 고쳐야△줌인&-농구선수·노조간부 출신 3선 의원 “OECD 중 최장 노동시간 단축해야”-신입사원 월차 13년 만에 부활한다△종합-베트남선 현지인 지점장 앉히고… 경기 살아난 日 주택대출 틈새 뚫고…-KKR, 역대최대 10.4조 亞 투자 사모펀드 조성-청와대 “7~8명으로 나눠 심도 깊은 논의할 것”△법인세 인상의 역설-법인세 인상→투자 위축→수익 악화… “장기적으로 세수·일자리 줄 것”-경쟁국들 앞다퉈 법인세 내리는데… 홀로 역주행하는 한국-법인세 올린 그리스 ‘기업 엑소더스’ 인하한 영국은 4년새 일자리 2배로△종합-치킨집 본사 영업이익률 34%… 삼성전자의 2배?-14년 담합 컨베이어벨드社… 김상조 ‘378억 과징금 폭탄’-너도나도 카페·편의점… 매출 줄고, 폐업만 느네요△종합-공공기관장 중도사퇴 6명째… 文정부 물갈이 급물살-“秋·追 다 안돼” vs “본회의 새벽합의는 날치기”-국회의원은 청문회 프리패스 첫 중기부 장관도 의원 출신?-비정규직 비율 1.16% ‘갓뚜기’ ‘노블리스 오블리주’ 상징 우뚝-‘수리온 나비 효과’… 상륙헬기도 의무헬기도 빨간불△경제-삼겹살로 ‘金상추’ 싸먹어야겠네-日후쿠시마 원전 내부사진 첫 공개-가상화폐=시한폭탄-11조원 추경 덕분에 ‘3% 성장률’ 넘을까△금융-해외송금 수수료 10분의1… 2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D-3-상반기 위폐 900장 발견 1만원권이 70% 가장 많아-8만4000건 ‘학폭’ 상담… 청소년 고민도 들어주는 은행-‘리드 바이’ 신한카드 새 슬로건… 디지털 리더 의지 담아-박성현 US오픈 우승 기념 하나은행 ‘팬사랑 적금’ 특판△산업&기업-‘접히고 말리는’ 디스플레이 선점… SKC ‘투명 PI공장’ 짓는다-막상 타보니 괜찮네… ‘중국 車’ 공습 거세진다-타이젠과 빅스비의 결합… 삼정선자, IoT 영토 확장 가속-현대重, 가상 시뮬레이션 검증센터 구축… 오작동 사전진단-LG ‘코드제로A9’ 3주 만에 1만대 판매△산업-4:33 ‘새 게임 10종’ 카운트다운-손톱보다 작은 칩 속 ‘양자암호’ SKT, 자율차 해킹도 차단한다-추혜선 “갑질 강요 방송제작시스템 고쳐야”△소비자생활-도시락 속에 항공·여행권?… 해외여행객 재미 쏠쏠-‘물의 전쟁’ 제주삼다수 판매권 어디로-그루밍족 코엑스 총출동… 색조화장 받으려 줄선 남자들-롯데마트 ‘로컬채소’ 판매 점포수 100개로 늘린다△중소기업·벤쳐-“단순 판매 넘어 현지업체와 파트너십… 中시장 뚫겠다”-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20년 두 발로 서울~부산 14번 왕복했다-“천연 성분 99% 샴푸… 두피 자극 적으니 해외서도 인기”-中企 44% “중ㅅ벤처기업부, 시장 공정성 확립 최우선해야”△증권&마켓-IT업종시장 리더십’ 지속… 2450선 안착 기대감 쑥-국내선 중소형주 펀드 2.6%↑… 해외선 브라질펀드 강세-아이폰 10주년의 힘… 부품株 벌써 ‘들썩’△증권-‘괴리율 공시제’ 9월 시행 앞두고 증권사, 목표가 거품빼기 잰걸음-S&P, 삼성전자 신용등급 ‘AA-’로 업-한국종합기술 이번주 매각 본입찰-대우건설 매각주관사 CS·EY한영·광장 내정△에듀&잡-상위 10개大에 전체 대학 기부금 45% 쏠려… 연세대 2년째 1위-국립대 총장 ‘직선제’ 부활-학교·학점 안묻는대요… 생생 경험담 살린 ‘면접 팁’ 전수△문화&스포츠-농협오이 난타… 하겐다즈 연극… 소극장에도 ‘PPL바람’-‘방탄소년단, 칠레에선 비틀스급 환영 받았다’-송인서적 인수예정자 인터파크 확정△스포츠-경기장 공정률 97% ‘쌩쌩’… 설상종목 티켓 안팔려 ‘끙끙’-낙뢰·폭우·안개 뚫고… 이정은6 시즌 2승 낚다-‘뛰는 동생’ 여자주니어 핸드볼, 아시아선수권 5연승-‘나는 언니’ 여자 배구, 폴란드 꺾고 그랑프리 결선행△화통토크-박열·동주를 바라보는 관점 비슷해서 동질감 느껴졌죠△사람&나눔-투자·마케팅 베테랑 P2P 속속 입성-수출 확대 공로… 엄대열 대표 ‘금탑훈장’-[中 비즈니스 도전기]분서갱유 봐라… 목표 향해 인정사정 없는 중국인들-연세대 MBA 상남경영원 고급기업분석과정 모집-신한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우리銀 ‘경영회의’ 1700명 참석-NH농협銀 ‘윤리공감우체국’-[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몸에 안맞는 족쇄 찬 저축은행-[데스크의 눈]‘천경자코드’ 풀어내야 코드다-[기자수첩]스스로 입지 좁힌 文 ‘대북회담 제의’-[e갤러리]이진용 ‘하드백’△부동산-부동산 활황에 대형 개발사업 ‘재시동’-수탁자→위탁자… 신탁부동산 납세의무자 변경 추진 논란-‘양재R&CD특구’ 신청서 제출 이르면 9월부터 개발 본격화-[Advertorial]포항 두호高 걸어서 통학… 백화점·마트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사회-수도권 덮친 ‘게릴라 폭우’… 90대 노인 숨지고, 지하철 인부 고립되기도-영화 ‘아버지의 전쟁’은 ‘임금체불과의 전쟁’ 중-최순실 증언, 靑 캐비닛 문건 ‘이재용 재판’ 핵심 변수 되나-檢, KAI 협력업체 대표 차명계좌 발견… 자금흐름 추적-‘재외동포 2세에게 모국어 가르칩니다’
2017.07.23 I 이정현 기자
'디지털 황금' 가상화폐, 상상초월 급등락..3위 리플 올해 4000%↑
  • '디지털 황금' 가상화폐, 상상초월 급등락..3위 리플 올해 4000%↑
  • 리플 코인. 사진=리플 페이스북[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디지털 황금’으로 불리는 가상화폐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선두주자 비트코인, ‘쪼개기’우려에 급등락세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선두주자인 비트코인이 양분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변동성이 고조됐다. 가상화폐 선두주자 비트코인은 지난달에는 연초 대비 4배 수준으로 뛰는 등 기염을 토했다.그러나 ‘미친 폭등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최고가 경신 사흘 만에 30% 하락한 2000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17일에도 비트코인당 1800달러 선으로 폭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최근 다시 하루 만에 30%가 오르는 등 가격이 요동쳤다.이같은 폭락세는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불안감이 퍼진데다가 비트코인 사업자의 분열로 다음달 1일부터 비트코인 체제가 둘로 쪼개질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기 때문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새로운 플랫폼 ‘세그윗2X(SegWit2X)’에 대한 개발자와 이용자의 의견 차이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지난 21일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동의하며 분할 위기에서 벗어나자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3위 가상화폐 리플, 올들어 4000% 폭등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뿐 아니라 시가총액 기준으로 가상화폐 세계 3위인 리플(XRP)도 올 상반기에 4000% 가량 폭등하며 ‘초고속 상승’했다. 리플은 지난 2분기 말 0.26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159% 높은 수준으로 연초 대비로 치면 무려 3977%에 달한다. 거래규모도 사상 최대인 1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리플은 현재 30개 거래소에서 취급하며 만들어진지 5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3위 가상화폐 자리를 꿰찼다.미겔 바이어스 리플 시장 담당은 “지난 5월 XRP(토큰) 판매 계획을 공개한 것이 지난 분기에 관심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그는 영란은행과 일본은행 등이 디지털 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본다며 가상화폐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최근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튤립 투기 광풍과 유사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엘리엇 프레처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가격 움직임과 현재 가격을 만드는 열광적인 분위기가 400년 전 튤립 광풍보다 심각하다”며 “비트코인 성공으로 800여 개의 유사 클론을 만들었으며 투자자들은 여기에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찰스 호킨슨은 “가상화폐 시장은 시한폭탄”이라며 “사람들이 빠르고 쉬운 화폐에 눈이 멀었다”고 경고했다.리플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이더리움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7.23 I 차예지 기자
이더리움 개발자의 경고 "이더리움은 시한폭탄"
  • 이더리움 개발자의 경고 "이더리움은 시한폭탄"
  • 사진=트위터[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가상화폐 이더리움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 개발자가 조정해 대비해야 할 때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동개발자 호스킨슨 “이더리움은 시한폭탄”이더리움 공동 개발자인 찰스 호스킨슨(사진)은 18일(현지시간) 한 외신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ICO(Initial Coin Offering)가 이더리움에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격을 봐라, 하지만 이것은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했다. ICO란 기업공개(IPO)와 유사한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조달이자 토큰 판매라고 보면 된다. 이더리움은 ICO 방식을 통해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해 왔다. 그러나 ‘미친 폭등세’를 보이던 이더리움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다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는 등 최근 이더리움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요일 최저치를 기록했던 이더리움은 19일 새벽부터 40%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도 11% 이상 올랐다. 이더리움 상승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기반 기업용 블록체인 연합체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얼라이언스(EEA)’ 이슈를 꼽고있다. 이더리움 기업 동맹은 이더리움의 신뢰성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더리움은 또 하반기 채굴 방식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이 채굴 방식을 개선하면 비트코인의 기존 독과점 방식에 불만을 가졌던 사람들이 이더리움으로 넘어가 가격이 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오토노머스 리서치에 따르면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기업들은 올해 디지털 코인 판매로 13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블록체인 회사들의 벤처 캐피탈 펀딩 규모를 웃도는 것이며 지난해 조달한 금액의 6배 이상이다. 그러나 그는 “현존하는 블록체인으로 달성이 가능하면서 기업들이 토큰을 발행할 때 과도한 토큰화(전자 상거래에서 기존의 신용카드 정보를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것)가 발생하고 있다. 사람들은 빠르고 쉽게 번 돈에 눈이 멀었다”고 말했다.◇이더리움, 올해 초 8달러->6월 400달러->현재 ‘반토막’올해 초만 해도 8달러에 불과했던 이더리움은 지난달 400달러를 넘어서는 ‘미친 폭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현재 반토막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는 최근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전 세계 사업자 간에 분열이 일어나 가상화폐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거래 이력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기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 거래 이력이 사라지면 체인이 끊어져 코인의 가치가 한순간에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분열소동으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의 3000달러대에 거래됐으나 현재는 2000달러 초반으로 떨어졌다. 호스킨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제에 관계없이 ICO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이것이 무너진 후 정상으로 돌아간 후 어떻게 다른 방식이 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TC(이더리움 클래식) 개발에 참여하는 벤처업체 IOHK를 이끌고 있는 호스킨슨은 2013년말 이더리움 개발팀에 합류했으나 이듬해 6월에 팀을 떠났다. 이는 의견차이 때문으로 그는 개발을 통해 수익을 내고 싶어했지만 또다른 개발자인 비탈리크 부테린 등은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고 싶어했다.이더리움클래식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클래식(ETC) ‘형제 지간’으로 채굴식이란 점에서 동일하지만 이더리움클래식은 총량이 제한돼있다. 두 화폐는 2016년 대형 해킹 사건 이후에 갈라졌다.이더리움은 도난 사건 이전의 상태로 복구됐지만 도난 당했던 이더리움 체인은 ‘이더리움클래식(ETC)’이라는 이름으로 기습 상장되며 실제 거래가 이뤄졌다.◇신원 미상 해커 공격에 78억원 어치 이더리움 도난..“보상할 것”한편 해커의 공격으로 거액의 이더리움이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코인대시’는 웹사이트를 통해 신원미상의 해커의 공격을 받아 700만 달러(한화 약 78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대시는 17일 가상화폐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ICO(Initial Coin Offering), 즉 토큰 판매를 시작했다. 코인대시가 투자자들에게 ‘코인을 구입하려면 특정 가상 지갑 주소로 이더리움을 보내면 된다’고 안내했는데, 해커가 코인대시가 안내한 지갑 주소를 가짜 주소로 바꿔 코인을 탈취한 것이다. 코인대시 측은 공지를 통해 “해킹 피해가 발생했지만 우리의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며, 모든 투자에 책임을 지고 공식 주소와 가짜 주소로 이더리움을 보낸 투자자들에게 CDT(코인대시 토큰)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더리움 1년 가격 추이.사진=월드코인인덱스비트코인 1년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2017.07.19 I 차예지 기자
  • 中, 디지털경제 3760兆 규모…GDP 비중 30% 달해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정부 차원에서 `IT 굴기`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지난해 디지털경제 규모가 22조6000억위안(약 37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0%에 달하는 규모다.18일 제일재경일보는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최근 펴낸 `중국 디지털경제 발전백서 2017`을 인용해 2016년 중국의 디지털경제 전체 규모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디지털경제란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산업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모든 경제활동을 일컫는 말로 전자상거래, 온라인결제, 검색 서비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중국의 디지털경제는 빠르게 인류의 생산과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며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은 분석했다. 디지털경제는 현재 중국에서 `인터넷 플러스` 정책을 중심으로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인터넷, 클라우드컴퓨터,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경제는 향후 최적화된 취업구조를 촉진할 것으로 정보통신연구원은 내다봤다. 나아가 디지털화된 서비스 분야가 취업 증가의 중요한 분야가 돼 전통산업과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이 디지털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비트코인 거래소 관계자 쉬밍싱은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에 기반한 스마트 거래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8 I 김대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부정·비리로 얼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 △1면-“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부정·비리로 얼룩”-“다시 태어나면 여자 마윈으로...”-“불법 거주자 평양에 넘쳐”-[사설]文 대통령부터 여름휴가 제대로 써야-[사설]‘세계 인구의 날’을 맞는 우울한 현실△‘면세점 사업자 선정’ 감사 결과에 시장 패닉- 관세청 ‘매장면적·자료 왜곡’ 부당평가...업계 “드러난 특혜, 올것이 왔다”- “직장 잃는 것 아니냐”...한화·두산 판매직원들 ‘발동동’- “평가조작 아닌 규정 해석 차이”- 관세法 ‘부당행위 땐 특허권 취소’ 한화·두산·롯데 ‘특허 박탈’ 되나 - 유커 주는데 ‘면세점 확대’...시장 혼탁만 키워- 崔 충성맹세에 면세점 특혜까지...관세청 ‘사면초가’△종합-조세정책 토론한다면서...“경유세는 언급 마라” 가이드라인-美, 대북 독자제재 속도-여의도 5배 넓이에 건물 513동...해외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 △정치-60년 경제성장 기조 바꾸자... 새 화두는 ‘착한 성장’-송·조 임명 한 발 미룬 청와대 협치 재시동이냐 명분 쌓기냐-협치 공받은 野, 내부 잡음에 엇박자-文대통령 휴가는 ㅇㅇ서‘...농림부장관 VS 해수부장관 설전-친박 못 쳐낸 류석춘...“박근혜 출당은 시체에 칼 대는 것”△경제-4개월 만에 최저가... 경기 살아날수록 빛바래는 金 -1~5월 세금, 지난해보다 11조 더 걷혀-공유숙박시장 2배 커지면...호텔 수입 3.3% 줄어들어-벼 재배면적 ’여의도 345배‘만큼 줄인다△하반기 재테크 기상도-“코스피 2500 넘본다” -얼마나 빨리 올릴 것이냐... ’美 금리인상 속도‘ 주목하라 -해외 통화 “1달러=1100원 초반대에 틈틈이 사라” -국내 주식 “이익모멘텀 개선... 반도체·금융株 담아라”-해외 주식·펀드 “인도 주식형 펀드·아세안 펀드 주목을”“3000만원 생기면... 국내 주식형펀드, 유로존 투자”△금융-새벽 1시 대출상담... 케이뱅크 ’게임의 법칙‘ 바꿨다 -50회 병원투어... ’나이롱 환자‘ 무더기 적발 -6대 은행, 상반기 공채 100명뿐 -농협은행, 5억달러 글로벌 선순위 채권 발행 성공 △산업&기업-“3년 내 4나노 공개”... 삼성,新기술로 ’파운드리 왕자‘ 노린다 -中, 韓 전기車배터리 보조금 대상 또 제외 -신동빈 7년 뚝심 통했다... ’롯데케미칼 타이탄‘ 말레이시아 상장△산업-SAP “인공지능·IoT 통해 기업들에 디지털 혁신 제공할 것” -프리미엄급 기능+착한 가격 LG ’Q6‘ 내달 출격 △소비자생활-빅스타 CF VS 노스타 캠페인 이커머스 ’2色 광고전‘ 후끈 -개장 100일 롯데월드타워, 1천만명 다녀갔다 -신세계 ’푸른밤‘, 제주소주 새 이름 △중소기업·벤처-“정수기 신기술 필터 ’시루‘ 붙이니... 물맛이 깔끔하대요” -장마다운 장마에... 제습기업체 모처럼 ’함박웃음‘△증권&마켓-단기 급등해 불안하면... 高배당주 눈돌려라 -’반갑다! 엔저야‘ 일본펀드 수익률 3개월새 9% 껑충 △마켓in-’SK證·블루버드CC 주인은 나!‘ 큐캐피탈 VS 호반건설 인수전 -M&A 다크호스 된 AI업체... 왜△IR라운지-CJ대한통운 공격적 M&A, 택배 차별화... ’글로벌 물류 톱5‘ 속도 낸다-운송로봇·인공지능상담... 물류첨단화 비결은 ’연구소‘△Book-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人材‘여 과거에 머물지 마라 변화 거부하면 당신도 ’人災‘△스포츠-이번 주말, 한 골프장서 ’남녀 동반 챔프‘ 탄생합니다 -’트럼프 오지마‘... 환영 못받는 US여자오픈 ’코스 주인‘ △사람&나눔-12년간 31조원... ’투자 귀재‘ 버핏은 ’기부왕‘ -“물적지원 중요하지만... 저출산문제 심각성 인식이 우선”△오피니언-[목멱칼럼]’내로남불‘ 꾸짖는 퇴계선생 -[특파원의 눈]’저우룬파‘를 아시나요 -[기자수첩]랠리에 초대받지 못한 코스닥의 비애 △부동산-GTX 착공, 재건축 탄력... ’두 달 새 7000만원‘ 뛴 분당 집값-단속 주춤해지자... ’15.4억‘ 잠실주공5단지 최고가 △사회-가맹점단체 선거개입 의혹 ’갑질‘ 미스터피자 또 고발 -“고덕상업단지에 이케아 유치, 지역발전 마중물” -“1만배 수익 보장”... 가상화폐 사기 주의보
2017.07.11 I 이연호 기자
비트코인, 두 종류로 쪼개질까… 내달 1일 판가름난다
  • 비트코인, 두 종류로 쪼개질까… 내달 1일 판가름난다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이 두 종류로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을 양분하는 개발자들과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및 플랫폼 개선방안을 놓고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서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시장 주체들은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 허용 규모인 ‘블록체인’ 크기를 놓고 논쟁을 벌여 왔다. 현재 최대 허용치는 1메가바이트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설계 당시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한계를 설정해놨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용자가 급증하며 대규모 거래를 처리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최근엔 하루 20만여건의 송금도 처리하지 못할 정도로 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에 개발자, 거래소, 채굴자 등은 비트코인 및 플랫폼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개선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개발자들과 채굴자들 간 의견이 엇갈렸다. 거래소는 모두 다 수용할 수 있다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채굴자 측은 블록체인에 설정된 제한을 없애야 한다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인 ‘SegWit2x’를 대안으로 내놨다. 일종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패치(patch)’라고 보면 된다. SegWit2x는 거래 허용치를 기존 1메가 2메가로 늘리고 복잡·까다로운 거래 기록에 대해서는 디지털 서명으로 분리·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의 핵심 기능인 ‘스마트 계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이 가능토록 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채굴자의 85% 가량이 새로운 플랫폼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egWit2x는 오는 21일부터 시범 시행된다. 반면 ‘코어’ 팀으로 알려진 개발자 측은 블록체인의 데이터 중 일부를 메인 네트워크 외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제안한 방식은 분리된 비트코인 가치가 낮아지게 돼 채굴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반대의 중심엔 수백만달러를 들여 중국에 ‘서버 농장’을 운영하는 채굴자들이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이어서 개발자 측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측은 SegWit2x가 너무 급작스럽게 개발·구현돼 비트코인 기반 소프트웨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채굴자들의 중앙집권화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개발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해도 상관 없다면서 다음 달 1일부터 SegWit2x과는 별도로 ‘SegWit(UASF·User Activated Soft Fork)’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먼저 시행되는 SegWit2x 이용에 80% 이상이 동참하면 분열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UASF가 시행되는 다음 달 1일 비트코인은 결국 두 종류로 쪼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종류의 화폐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4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시장이 큰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테픈 페어 비트페이 최고경영자(CEO)는 “온건주의자들과 극단주의자들 간의 다툼”이라면서 “한 사람이 얼마나 오래 대다수의 사람을 하나의 사슬에 묶어둘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2017.07.11 I 방성훈 기자
해킹의 진화 '랜섬웨어'…제3자 판매→피해자에 직접 돈 요구
  • 해킹의 진화 '랜섬웨어'…제3자 판매→피해자에 직접 돈 요구
  • 우크라이나 정부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랜섬웨어 ‘페트야(Petya)’에 감염된 컴퓨터 화면을 공개했다.[이데일리 김형욱 방성훈 기자] 해킹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엔 기업의 민감한 정보나 개인정보를 빼내 암시장에 내다 팔았다면, 이제는 컴퓨터에 악성 코드를 삽입해 암호화한 후 이를 인질 삼아 피해자에게 직접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 삼아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e)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끝나지 않은 랜섬웨어 공포…러·유럽 이어 美·남미로 확산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9개국에서 ‘페트야(Petya)’라는 랜섬웨어 해킹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 북미와 남미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 달 전세계 150여개국에서 30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며 사상 최대 피해 규모를 냈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격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가장 피해가 큰 국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다. 두 나라에서만 80개 이상의 기업들의 컴퓨터 시스템이 마비됐다. 우크라이나에선 키예프 보리스필 국제공항의 출입국 전산망과 발권시스템이 마비됐으며 러시아에선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철강기업 예브라즈가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덴마크 해운회사 AP몰러머스크, 미국 제약회사 머크, 영국의 세계 최대 광고회사 WPP, 프랑스 건축자재 및 유리 제조기업 생고뱅 등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현재까지 약 2000대의 컴퓨터 시스템이 감염됐다고 전했다.공격을 받은 컴퓨터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열려고 하면 검은 색 화면에 빨간 글씨로 “300달러(한화 약 34만원)를 송금하면 복구할 수 있는 키를 제공하겠다”는 문구와 함께 관련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뜬다. 지급방식은 디지털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이다. 이는 지난 달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때 해커들이 돈을 요구한 방식과 동일하다. 비트코인 거래소 블록체인의 거래 내역에 따르면 최소 30명이 이번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즈 운영체제(OS)의 파일공유(SMB) 취약점을 파고들어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이터널 블루(Eternal Blue)’란 툴이 활용됐다는 점도 워너크라이 때와 같다. 이터널 블루는 섀도우 브레이커스라는 해커 그룹이 미 국가안보국(NSA)으로부터 훔쳐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워너크라이 사태 이후 한 달여가 지났는데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업들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커들이 주요 인프라를 마비시키고 기업·정부의 네트워크를 마비할 정도로 강해졌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이버 보안기업 시큐어 아이디어의 대표 케빈 존슨은 “사이버 공격이 우리를 너무 간단히 파괴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개인정보로는 더이상 돈 못벌어” …비트코인 출현도 기여 이처럼 최근 해킹 방식은 전세계적인 동시다발적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또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은 물론 개인까지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같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 것은 해커들이 과거의 해킹 방식으로는 더 이상 돈을 벌어들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해커들은 그동안 정부나 기업 등에서 빼낸 정보를 제3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유출된 개인 정보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없게 됐다. 실제로 2015년 유출됐던 미국 유권자 약 2억명의 개인 정보가 이미 인터넷 상에 떠돌아 다니고 있어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야후에서도 2013년 10억명, 2014년 5억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바 있다. 결국 개인 정보 가격은 터무니없이 하락했고 해커들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방법을 택하게 된 것이다. 이는 데이터 상으로도 확인된다.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에 따르면 랜섬웨어를 이용한 해킹 공격이 지난 해 50% 급증했다. IBM 조사 결과에서도 지난 해 랜섬웨어 해킹 방식이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만텍 역시 작년에 랜섬웨어 감염이 46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업체 센티널원의 보안 전략 책임자 제레이아 그로스먼은 “암거래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용카드 및 신원 정보 데이터가 과포화 상태에 이르러 해커들이 돈을 버는 것이 힘들어졌다”면서 “이젠 제3자에게 데이터를 판매하기 보다는 피해자가 직접 돈을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커들이 공격 방식을 바꾸게 된 데에는 비트코인도 크게 기여했다. 랜섬웨어 해킹 방식이 지난 해부터 급증했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시기와 맞물린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마땅한 감시·규제 방안이 없는 비트코인은 해커뿐 아니라 이슬람국가(IS) 등과 같은 테러 단체나 범죄 조직에게도 유용한 자금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러시아·북한 배후로 지목…당사국들은 부인전문가들은 이번 페트야 랜섬웨어 공격은 지난달 워너크라이 때만큼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윈도우즈 업데이트만으로도 이터널 블루 코드 방식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현 MS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로 랜섬웨어 공격을 막고 제거할 수 있다”면서 “고객 보호를 위해 분석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토안보부도 비트코인을 지불하더라도 PC가 복구되리란 보장이 없다며 피해를 입더라도 돈을 지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번 공격의 배후 역시 지난 워너크라이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추정만 나올 뿐 단정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출신 해커를 지목했으며, 일부 전문가들도 러시아 정부나 북한 정부가 그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당사국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2017.06.28 I 방성훈 기자
가상화폐 투자일까 투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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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화폐 종류. [자료=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최근 가상화폐 이더리움(Ethereum)이 연초 이후 무려 40배 이상 가치가 폭등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에 이은 투자처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열기가 뜨겁지만 변동성이 심한 가상화폐의 특성상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 라이트코인 등 700여개가 넘는다. 가상화폐는 기존 화폐체계에서 벗어나 개인간(P2P) 네트워크 기반에서 발행되고 거래된다. 이 중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디지털 통화 생태계 구축, 중국 자금 유입 등을 배경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2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1비트코인은 339만4000원으로 지난해 12월 26일(112만5000원)이후 6개월 만에 3배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높은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날 기준 1이더리움의 가격은 38만8000원으로 지난해 12월 9100원에서 6개월 만에 42배 이상 상승했다.가상화폐 시장의 확장에 전문가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낸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가상화폐를 정식화폐로 인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수요가 높아지면서 버블 여부와 상관없이 성장성이 높다”며 “가상화폐가 합법적인 거래수단으로 인정될 경우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제 자금 결제의 증가와 IT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통화의 사용빈도가 늘어나 비트코인의 거래금액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아직 4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가상화폐의 가치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가상통화나 취급업자의 전산시스템 취약으로 인한 해킹 리스크나, 국내외 규제 변화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축소될 경우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가상화폐 거래소가 24시간 폐장하지 않고 상하한가가 정해져 있지 않아 가치 급락으로 인한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이수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 시세 가치의 급등락은 투기 버블에 가깝다”며 “가상화폐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급등했던 가치가 급락할 위험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커졌다. 이더리움의 경우 올해 갑자기 국내 거래량이 증가해 현재 전체 거래량 중 한국 거래량이 30%를 넘을 정도로 투기에 가까움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며 “익명성을 기초로 한 가상화폐가 마약거래 등에 악용되면서 규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규제에 따라 시장이 줄어들거나 혹은 사라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6.28 I 전상희 기자
NH농협은행, 내달 3일부터 금융체험교실 참가자 선착순 모집
  • NH농협은행, 내달 3일부터 금융체험교실 참가자 선착순 모집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NH농협은행은 청소년 대상 ‘디지털 금융을 즐기자! 여름방학 금융체험교실’ 참가자를 7월 3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NH농협은행의 금융체험교실은 본점을 포함한 전국 10개의 청소년금융교육 센터에서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금융지식 함양· 은행원 직업체험·디지털 금융체험·올리원이와 함께하는 세계화폐 부채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금융체험교실에서 처음 진행되는 ‘올원뱅크 체험하기’ 프로그램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올원뱅크의 휴대폰 간편송금·더치페이·외화송금 등 생활 속 핀테크를 대형스크린과 게임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해볼 수 있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흥미로운 디지털 금융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최고의 금융교육이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미래의 금융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업체험과 함께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실전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교육 신청 및 각 지역별 금융교육센터 교육일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6.27 I 전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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