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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큰손들 "올해 가격 안정화…길게보면 랠리 또 온다"
  • 암호화폐 큰손들 "올해 가격 안정화…길게보면 랠리 또 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이 랠리를 재연할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올해는 현재 수준 또는 소폭 상승하는 선에서 가격이 안정화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블록체인에 투자하는 미국 버텍스벤처스의 젠핑 리우 파트너는 3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분산경제포럼에서 `암호화폐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세션에 토론자로 나서 “이틀전에 개인적으로 큰 금액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고 소개한 뒤 “암호화폐 가격이 작년에 100% 이상 급등한 뒤 올들어 60% 정도 하락했는데도 투자자들은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건전한 조정이라고 보며 아직도 가격이 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리우 파트너는 “아직 이 시장에서는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고 기관 투자는 크지 않다”며 “일본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들의 자금중 0.01%만 시장에 들어와도 굉장히 큰 수요가 생길 것인 만큼 지금은 이 가격에서 암호화폐를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는 안정화 단계가 될 것이며 가격이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고 최근 미국 대형 거래소인 폴로닉스를 인수하며 화제를 낳았던 스타트업 써클의 잭 리우 아시아 총괄이사는 “주식시장에서는 지수가 10% 정도 하락하면 겨울이라고 부르는데 암호화폐시장에서는 50% 정도는 빠져야 그런 얘기가 나온다”며 “실제로 다들 50% 정도 암호화폐 가격이 떨어지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살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아직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런 점에서 아직 암호화폐시장은 겨울이라고 보기 어렵고 극심한 혹한기가 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각 암호화폐별로 기술에 대한 명확한 경로가 나오고 있고 각국 정부 규제도 분명한 입장들이 나온 만큼 작년만큼의 불확실성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에는 지금까지 하락한 낙폭의 절반 정도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더 기대된다”며 암호화폐들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면 가격이 더 뛸 것으로 기대했다. 정희훈 DFJ아테나 대표도 “올해에는 암호화폐 가격이 굉장히 낮은 한 자릿수 상승률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암호화폐는 금(金)시장을 넘어 원유시장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런 점에서 암호화폐가 디지털 골드를 넘어 디지털 오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8.04.03 I 이정훈 기자
  • "블록체인, 금융회사에 비용절감 넘어 사업기회 될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에게 블록체인 기술이 비용 절감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나 사업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던 임태섭 성균관대 MBA 교수는 3일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회 분산경제포럼 `세션2 전통금융인의 블록체인 적용 전망`에서 토론자로 나서 “기존의 전통적인 자산과는 연관성이 적지만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암호화폐가 투자 위험 분산을 가능하게 해주고 트레이딩 파트에서는 새로운 투자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의 수익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비용 절감이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이를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임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암호화폐가 커머디티처럼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며 “규제당국의 인식 전환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은 공통된 프로토콜이 없어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도 은행연합회나 금융투자협회 등 금융유관단체들이 주도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승준 한화생명 디지털혁신실장도 “최근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써클이라는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인수했는데 이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올 것인데 금융투자업계에 이어 올해말쯤 되면 은행권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공인 인증이 도입될 것이며 보험권에서도 병원에서 의료비를 지급하고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때 스마트 계약 기반 서비스가 나올 것이며 이는 자동차 보험 보상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황 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협업이나 상호신뢰 원칙을 가진 블록체인은 이같은 시행착오를 빠르게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블록체인업체인 액투(Acttwo) 테크놀러지스를 운영하는 오재민 대표는 “블록체인에서는 금융회사의 신뢰를 깨지 않으면서도 레거시를 혁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금융업에 새로운 자산 편입을 넘어 트레이딩부문이나 신탁 등에서 하나의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점쳤다. 이어 “금융업에서는 매우 큰 IT 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점점 금융이 고도화되면서 시스템이 더 무거워지고 속도는 느려지는데 비용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물론 블록체인이 이를 다 해결해줄 순 없지만 분명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며 일부 백오피스를 대체하면서 비용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정창희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최근 편의성이나 국경을 초월한 자금조달, 규제 부재 등으로 인해 암호화폐공개(ICO)가 기업공개(IPO)를 일정 부분 대체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ICO가 꾸준히 자금 조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비트코인 선물도 상장됐는데 변동성을 낮춰 위험 관리를 해주는 것인데, 가치 안정을 도모해 이 시장이 조기에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 본부장은 아울러 “굉장히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파생상품시장에서는 블록체인의 낮은 안정성 때문에 적용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카운터파티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대목에서 청산 결제 등에서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진화해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2018.04.03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사지 내몰린 소방교육생…산재보험도 없다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지 내몰린 소방교육생…산재보험도 없었다-“30년간 죽 쒀도 2등 보장…민주·한국, 적대적 공생 깨야”-환경부, 왜 이러나 “8개월 전 中서 예고했는데…”-라면서 광고까지 소비자가 만든다…식품發 ‘모디슈머’ 확산-[사설]수험생들이 교육부를 믿지 못하는 현실-[사설]정부 무사안일로 초래된 ‘쓰레기 대란’△줌인&-‘남조선 날라리’ 배척했던 北… ‘빨간맛’에 푹 빠졌네-中, 미국산 128품목 맞불 관세 美 트럼프 표밭 ‘직격탄’ 맞아△쓰레기 대란 자초한 환경부-‘손실 보전’으로 급한 불 껐지만…‘포장재 생산량 감축’ 없인 백약이 무효-수거 “한다” “안한다”…아파트마다 안내문 제각각-“수입 안 해” 중국 한 마디에…지구촌, 쓰레기 ‘골머리’△거침 없이 질주하는 수입차-‘고가 외제차’ 이미지 벗고 모델 다양화, 디젤게이트 악재 넘은 독일車, 성장 가속도-헌차라도…‘이왕이면 수입차’-한국GM, 철수설에 흔들…3월 국내 판매 반토막 났다△‘다당제 시대 열자’-국민 44%의 선택은 결국 사표…양당구도 깨려면 소선거구제 개혁 먼저-가시밭길 못 피하는 제3당…자민련도 11년 생존에 그쳐-국회의원, 최소 16명 늘어나는데…‘연동형 비례대표제’ 국민이 이해할까△정치-서울시장 선거…與, 결선투표로 흥행몰이 野, 2위 싸움에 명운 건다-文 “한·미 FTA타결, 잘한 일…북핵문제 해결 갈등 요인 정리”-軍 망분리 거부 11개사 ‘방산업체 지정’ 취소하나-北, 남북정상회담 앞두고 잇단 화해 손짓△경제-“성장→일자리 연결하는 기업 정부가 나서 제대로 지원해야”-“철강 쿼터, WTO 규범에 어긋나는 나쁜 선례”-김동연 ‘초코파이 광고’ 카피라이터 영입 추진…왜-이주열 “변화 모색…한은부터 스피디하게 일하겠다”△금융-사외이사 40% 물갈이했다는데…셋 중 하나는 ‘계열사 돌려막기’-“디지털 경쟁력이 살 길” 신한·국민銀 수장 ‘한목소리’-하나銀 채용비리 32건 추가 적발…김정태·함영주·김종준도 연루 의혹△블록체인 어드벤처-스마트밴드, 블록체인에 연결…보험사·가입자 건강정보 거래기반 마련-수십억원씩 드는 개인정보 수집·분석 비용 저렴하게, 2030 라이프스타일 맞춤…보험상품 혁신 도울 것△산업&기업-‘사회공헌 해봤나요’ ‘IoT 아시나요’…기업들 ‘미래형 인재’ 뽑기 나섰다-비수기에도 뛰는 D램값…삼성전자·SK하이닉스, 올해도 달린다-244억원…권오현 3년 연속 ‘연봉킹’-포스코, 국내 첫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산업-“같지만 다른 갤S9…편리성 더해 사용자와 소통에 집중했죠”-“대기업 위주 가상화폐 투자 부작용 많아…ICO 진출 회의적”-택시업계 반발에…카카오택시 ‘콜비’ 도입 잠정 연기-중국 첫 우주정거장 ‘텐궁1호’ 남태평양 추락…인명피해 없어△소비자생활-‘별다방도 따줄게’…편의점표 원두커피 불티-辛라면의 깊은 맛…‘살아있는 면발’에서 나오죠-이마트, 베트남에 3년간 5496억원 투자-오리온, 베트남서 ‘초코파이’ 브랜드 지켰다△건강-체중관리·식이요법·금연금주…고혈압 관리는 환자 하기 나름-걸음아 ‘허리’ 살려라-라인 중요한 ‘허벅지 지방흡입’ 의료진 손기술이 중요하죠-췌장에 ‘물혹’ 있으면 췌장암 발병률 10배 ↑△성공異야기-삼성SDS 교통사업 정리한다기에 덥석 자립…파트너 생각하니 겁날 게 없었다-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로 유럽 철도시장 공략△증권&마켓-휴젤·씨젠…코스닥150 교집합株서 ‘월척’ 건져라-‘한미약품 학습효과’…악재에도 끄떡없는 바이오株-中 한한령 해제땐…드라마>카지노>여행 順 수혜△증권-“누가 먼저 M&A 나설까” 유료방송 인수 눈치싸움-“은행직원 절반이상 회계 몰라…코미디 경영 따로 없어”-상장폐지의 계절…투자자 피해주의보-작년 최고 순이익 이끈 유상호 한투證 사장 ‘증권업계 연봉 1위’△문화&스포츠-순수 그 자체 ‘지젤’…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춤 선보일 것-130가구 살던 마을 잿더미…동굴에 숨어 40일간 짐승처럼 버텨-CJ E&M ‘오펜’ 신인작가 드라마 제작사와 집필 계약△스포츠-제니퍼 송 “발전 가능성 봐, 기분 좋고 들뜬다”…139번째 도전 눈도장 쾅-“휴식 없이 2시간씩 근력 운동…달라진 김혜선 기대하세요”-‘괴물 루키’요…루키 떼고 그냥 ‘괴물’이죠-‘신무기’ 장착한 류현진, 오늘 에이스 부활 첫 발-이안 폴터 마스터스 막차 합류△사람&나눔-해외취업지원 무역관 갑절 늘려…글로벌 일자리 만들기 앞장-“칸막이 책상서 공부했던 경험 살려…‘나만의 독서실’ 열었죠”-에쓰오일, 아산 순직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9000만원 전달-박현주 미래에셋운용 회장 8년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청년실업정책, 지나친 개입 곤란-[생생확대경]헤비급·라이트급 맞붙는 지방선거-[기자수첩]피랍 국민 두고 엠바고 뒤집은 외교부△부동산-부부 증여, 매도 시기 분산…다주택자 양도세 폭탄에도 ‘절세 비법’ 있다-120조 이라크 재건시장 열렸는데…뒷짐진 정부-오피스텔도 양극화…서울 ·수도권 뛰고 지방 하락-SRT 지제역, 삼성반도체 코앞 ‘힐스테이트 지제역’ 5월 분양△사회-‘유일한 돈줄인데’…폐지 줍는 노인 생계 막막-“협조하면 형량 줄여줄게” 검찰 ‘플리바게닝’ 만지작-‘장자연 사건’ 9년 만에 재조사한다-檢 ‘지방선거 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檢 ‘성폭행 의혹’ 안희정 구속영장 재청구
2018.04.02 I 강경훈 기자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 출범..초대 대표는 이희우씨
  • 라인,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 출범..초대 대표는 이희우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자회사인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회사 라인플러스(LINE PLUS/이하 라인, 대표: 신중호)가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락(unblock)’ 출범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언블락’ 설립은 라인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의 첫 포문으로,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라인 내부의 다양한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라인은 ‘언블락’을 이끌 초대 대표로 블록체인 비즈니스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이희우 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회사 AD4th 공동창업자를 선임했다. 이희우씨이 대표는 KTB 네트워크, IDG Ventures,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등의 벤처캐피탈에서 20여 년간 IT 분야 벤처 투자자로 활동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 및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교육 방송을 진행했다.라인 관계자는 “라인은 ‘언블락’ 출범과 동시에 블록체인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토큰 이코노미 설계, 액셀러레이팅 투자 및 육성, 암호화폐 마켓 리서치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라인플러스는 ‘클로징 더 디스턴스(Closing The Distance)’를 미션으로 사람, 정보, 콘텐츠, 서비스 등 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온오프라인 생활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스마트 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2018.04.02 I 김현아 기자
효성 일감몰아주기 제재…총수일가 검찰 고발될까
  • 효성 일감몰아주기 제재…총수일가 검찰 고발될까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내주 굵직한 사건처리 결과를 발표한다.우선 다음달 3일에는 우회적인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에 대한 제재 결과를 발표한다. 핵심 쟁점은 효성 부동산 개발회사인 ‘효성투자개발’이 경영난을 겪었던 발광다이오드(LED) 제조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부당하게 이익을 제공한지 여부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는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지분 62.78%를 소유한 개인회사다.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는 효성법인뿐만 아니라 조석래 명예회장과 장남인 조현준 회장 등 오너일가까지 함께 검찰에 고발하는 안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한 터라 제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공정위는 아울러 4일에는 가상통화취급소 이용약관상 불공정약관 시정 결과를 발표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코인원 등 총 13개 가상화폐 거래소를 현장 조사해 약관법,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를 살폈다. 이후 업체별 이용 약관을 점검해 불공정 소지가 있는 약관 조항을 발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업체에 전달했고, 일부 업체는 이를 수용해 약관을 개선했다.다음은 내주 공정거래위원회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일(월)09:30 간부회의(위원장-부위원장, 대회의실)△3일(화)10:00 국무회의(위원장, 세종청사 영상회의실)△4일(수)10:00 전원회의(부위원장, 심판정)△5일(목)10:30 차관회의(부위원장, 세종청사 영상회의실)14:00 임시국무회의(위원장, 세종청사 영상회의실)△6일(금)09:00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부위원장, 중회의실)14:00 하도급 상생방안 발표회(위원장, 중기중앙회)◇주간 보도계획△2일(월)12:00 ‘다수 신고가 제기된 사업자’에 대한 공정위 사건처리방식 개선ㄴ브리핑 11:10 △3일(화)10:00 공정위 「디지털포렌식」관련 규정 제정 및 시행12:00 기업집단 효성 소속 계열회사들의 사익편취행위 제재ㄴ브리핑 11:00 기업집단 국장△4일(수)12:00 가상통화취급소 이용약관상 불공정약관 시정ㄴ브리핑 11:00 약관심사 과장 △5일(목)12:00 반도건설 등 4개 사업자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 제재△6일(금)14:00 하도급분야 상생방안 발표회 개최△8일(일)12:00 상조업체 폐업에도 “내상조 그대로”ㄴ백브리핑 4일 16:00
2018.03.31 I 김상윤 기자
양자컴퓨터가 뭔가요
  • [과학·IT용어]양자컴퓨터가 뭔가요
  • 비트와 큐빗의 정보 표현능력 차이(자료 = KIST 제공)[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IBM은 인간의 삶은 변화시킬 5대 혁신기술 중 하나로 양자컴퓨팅을 선정했다’, ‘양자컴퓨터가 실제 구현되면 비트코인 채굴은 식은 죽 먹기가 될 수 있다’최근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가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er) 또는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이다. 현재 컴퓨터 성능을 완전히 뛰어넘을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통한다. ◇한계 도달한 반도체 집적…‘큐빗’ 사용하는 양자컴퓨터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한 개의 비트(bit)가 0 또는 1 이진법으로만 연산한다. 트랜지스터에 전자가 흐르면 1, 흐르지 않으면 0이다. 그간 기술은 하나의 CPU에 최대한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초미세 단위인 ‘나노미터(nm)’가 반도체 집적기술을 설명하는데 등장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1nm는 대략 성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같이 트랜지스터를 집적시켜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 집적시킬수록 서로 간섭이 많아지고 결국 오작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집적 방식의 반도체 발전은 2020년께에는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고전적인 비트 방식이 아닌 퀀텀비트, 줄여서 큐빗(Qubit)이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큐빗은 하나가 0 또는 1로만 표현하는 비트와 달리 0 일수도 1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트를 통해 01을 표현한다면 0을 표현하는 비트와 1을 나타내는 비트 모두 2개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큐빗은 한 개가 01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한 개의 큐빗이 00, 01, 10, 11 등 4가지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데, 이를 중첩(superposition)이라고 한다. 결국 양자컴퓨터에서는 비트 하나가 늘면 연산능력도 하나가 느는 현재 컴퓨터 방식과 달리, 큐빗 하나가 늘어나게 되면 2의 N승(제곱)으로 연산능력이 향상된다. 예를 들어 5큐빗 양자컴퓨터는 32가지(2의 5제곱) 상태를, 10큐빗은 1024(2의 10제곱)의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 양자컴퓨터의 주요 특성 중 하나는 바로 얽힘(Entanglement) 현상이다. 간단히 말해 얽힘은 한 큐빗이 다른 큐빗이 영향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큐빗이 위를 향한다면 이와 연관된 다른 큐빗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게 된다. 양자컴퓨터의 필수적인 속성 중 하나다. 조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 박사는 “양자컴퓨터를 빠르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얽힘 현상’이다”며 “하지만 얽힘 현상이 어떤 이유로 빨라지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팅의 여러 구현방법(자료 = KIST 제공)◇양자컴퓨터 구현방법 ‘제각각’…IBM·구글·인텔 등 앞서가 현재 컴퓨터 CPU는 반도체 형태지만 양자컴퓨터는 △이온덫(이온 트랩) △초전도체 △광자(光子) △반도체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온 덫을 이용한 방식은 진공상태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챔버를 이용해 진공상태를 만들어줘야 한다. 초전도체 방식의 경우 절대 영도(영하 273도)에 가까운 매우 낮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광자는 외부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으나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암호화폐 채굴 열풍이 불던 당시, 양자컴퓨터가 이론적으로 전력소모가 없다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전문가 의견은 다르다. 진공상태 또는 초전도체 구현에 적합한 냉동환경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전기가 현재 컴퓨터가 사용하는 전력 소모량보다 더 많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양자컴퓨팅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IBM과 인텔·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 기업들이다. 인텔은 최근 CES에서 49큐빗 칩을 발표했고 IBM은 지난해 20큐비트 칩을 내놨다. 구글은 최근 72큐빗 연산용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이 개발했다고 발표한 72큐빗칩(사진 = 인터넷 캡쳐)◇미증명된 ‘양자우월성’…한국, 4큐빗 양자컴퓨터 연구양자컴퓨팅의 가장 큰 숙제는 ‘양자우월성’이다.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보다 확실하게 앞설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양자우월성이다. 이를 증명해야 양자컴퓨터의 실용성과 개발의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가 현재 디지털 컴퓨터를 앞서는 기준으로 50큐빗 이상을 제시한다. 50큐빗 양자컴퓨터는 2의 50승, 약 1126조 비트의 정보를 연산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난 성능이다. 조 박사는 “양자우월성 기준은 기존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지면 50큐빗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며 “현재는 많은 연구자들이 양자컴퓨터가 기존 컴퓨터보다 앞설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양자컴퓨팅 기술은 4큐빗 수준이다. KIST와 포스텍,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4큐빗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 KIST는 다이아몬드 큐빗으로 모듈화를 시키고 광자를 통해 이를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2018.03.31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카톡 플랫폼 타고 훨훨 난 카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카톡 플랫폼 타고 훨훨 난 카뱅-옛도심 250곳, 청년 혁신공간 탈바꿈-문대통령.트펌프 만나기전…시진핑 먼저 만난 김정은-‘게임장애=질병’ 5월 등재 앞두고 게임한류 확산에 악영향 줄까 긴장감-MB의 검찰 옥중조사 거부 구차하다-나랏빚 급증 공무원 증원 재검토해야△종합-[줌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30대 CEO, 투잡 허용…파격이 혁신 낳는다-韓철강관세 폭탄 피했지만 알루미늄엔 10% 관세 부과△종합-카뱅은 ‘연내 흑자전환’ 순항중인데…케뱅은 증자 성공 여부조차 안갯속-대주주 KT일방통행식 경영…‘케뱅’ 혁신 걸림돌 되나-“시중은행과 차별화 숙제…빅데이터 등 활용해 새 사업모델 찾아야”△종합-‘죽어가는 도시’에 年10조 들여 주거·산업 복합공간 조성…‘젊은 도시’로 대수술-“투기세력 차단”…과열 양상 보이는 지역은 뺀다-낡은 창고를 업무시설로…‘제2실리콘밸리’된 사우스레이크유니언△종합-수출액 K팝의 7배인 게임을 마약 취급?…“질병 기준 모호, 제2 신의진 法안돼”-“게임장애, 알코올 중독처럼 치료해야할 질병…이미 10년 전 부터 나온 얘기”△종합-中설득해 대북제제 돌파구, 美매파엔 견제구…베이징 달려간 北1호열차-인터넷 ‘진싼팡’ 검색 막고 천안문도 비워…‘누가 왔길래’-北고위급 방중, 며칠전 파악…북미 회담에 긍정적 신호△정치-韓-UAE 250억 달러 협력 ‘잭팟’…평행선 대치 개헌 정국은 ‘갑갑’-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급한데 황교안은 안된다는 홍준표, 왜-‘개헌열차’ 일단 출발…여야 40분간 탐색만-김경수, 이르면 주중 경남지사 출마 선언할듯△경제-60대 이상 모바일 결제 0.7%…디지털 금융서 소외된 고령층-탈원전 정책으로 미세먼지 가중?…중국 때문-활발해진 미중 물밑접촉…무역전쟁 없던일로?△금융-남들 몸집 불릴때…지속가능한 JB금융 외길 고집-유병자 실손보험 가입 문턱 낮아진다-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급증…점포는 베트남이 최다-해외 여행객 위한 필수카드 ‘씨티 NEW프리미어마일카드’△산업&기업-카카오 ‘조수용.여민수’ 투톱 체제로…블록체인 접목, 글로벌시장 공략-한국GM “4월 20일 최후통첩 사실무근”-5월 임기 만료…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임 오리무중-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산은 “대응할 이유 없어”△산업·소비자생활-‘임일순 혁신’…가성비.가심비 앞세워 홈플러스 듣어고친다-맘껏 사용해라…SKT, T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없애-한국야쿠르트, 4년간 각설당 39억개 줄었어요-LG CNS, IT서비스 기업 체초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암호화폐 지갑 선두 佛렛저 “한국시장 점유율 50% 목표”△중소기업·벤처-‘美클러치백 브랜드와 콜래보’ 통했다…설립 첫해 매출 250억, 종합 유동 플랫폼 기업 ‘쏠렉’ 조정현 대표-정식통로 없는데…보톡스, 5600만 달러 中에 수출했다?-귀뚜라미 가스 보일러 우즈베크에 20만대 수출-한샘 소형 공기청정기 ‘루메’ 31일까지 20% 할인△증권&마켓-믿을건 역시 실적뿐…엔씨·삼성전기 담을까-삼성증권, 해외추천종목 수익률 평균 6.7%…시장보다 3배 이상-넥쏘 잘나가니…현대모비스 ‘좋쏘’ 투자자 ‘웃쏘’△증권-하이투자증권 매각 답보…현대중공업, 유동성 확보 차질-라이프코어, 창업.벤처 PEF 결성후 국내 3위 임플란트 업체에 100억 투자-지난해 회사채 42.4조 발행…전년대비 8.6조 늘어-슈주 ‘최시원 가방’ 힐리앤서스, 리노스 품으로…매각가 50억~70억 예상△명사의 서가-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애독서 ‘물욕없는 세계’, 강남스타일 따라하기 그만…지역 고유색 살려야죠-김의원 추천 도시 민간에 공공영역을 허하라…‘도시시대’, 돈의 흐름을 읽어라 ‘부의 미래’△스포츠-코리안4총사 오거스타행 마지막 티켓 노린다-수직 상승 지은희, 세계랭킹 22위로-대세 이정은, KLPGA 홍보모델로-예측불허 V리그 남자부 챔프전-ML팀연봉 1위는 보스턴…다저스·양키스는 순위 하락△사람&나눔-정경화 33번째 앨범 발매 앨범낼때마다 마지막이라 생각-인사혁신처, 우즈베크 공무원 인사행정 지원-김옥빈 “굿판 접신 연기 준비하다 악몽 꿨죠”-저수지에 빠진 차에서 탑승객 구한 경찰·시민 ‘LG의인상’△오피니언-목멱칼럼/시대가 요구하는 국방 문민화-기자수첩/일자리 부위원장 인선 손놓은 靑-특파원의 눈/거침없던 트럼프 입막은 스캔들△사회-떠난지 9년만에…故장자연 사건 전면 재조사-안희정 전 지사, 오늘 영장심사 출석-세운상가 인쇄골목 ‘창작인쇄중심지’로-올해 대입 수능 11월 15일 ‘지진대비 예비문제’ 준비-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모바일로 간편하게
2018.03.27 I 양희동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용노동부 ◇승진 <부이사관> △기획재정담당관 김은철 △인천고용센터소장 김환궁 △부산고용센터소장 황종철 △경기지청장 이덕희 △울산지청장 김종철 ◇전보 <과장급> △장애인고용과장 박희준 △서울동부지청장 김우동 △진주지청장 김종호 △청주지청장 양현철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 김현국○한국농어촌공사 △감사실장 조영호○한국스포츠경제 △스포츠부장 겸 디지털뉴스부장 신화섭○에셋플러스자산운용 ◇신규 선임 △감사 임종록○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서장> △기획조정본부장 이강준 △미래전략실장 박은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 한상문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 김용욱 <팀장> △경영관리실 인재개발팀장 이예종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육성사업팀장 조명현○한국조폐공사 ◇승진 △부사장 겸 기획이사 이재만 △총무이사 이종일 △ID본부장 김흥림 ◇전보 △화폐본부장 김기동 △ID사업단장 추성열○한국발명진흥회 △사업지원본부장 이두성○새마을금고중앙회 ◇승진 <본부장> △경영전략실 박준철 △감사실 김동화 △여신금융부 장경준 △서울지역본부 강왈구 △부산지역본부 전성기 △인천지역본부 조근준 △광주전남지역본부 김봉석 △울산경남지역본부 문인영 △경기지역본부 정순우 △강원지역본부 장경수 △충북지역본부 이창수 △전북지역본부 이경열 △경북지역본부 이재설 ◇전보 <본부장> △리스크관리부 노경호 △기획관리실 정선채 △총무부 안보기 △MG금융경제연구소 허종일 △사업지원부 박도형 △금융소비자보호실 박해주 △공제마케팅부 임봉균 △대구지역본부 이현 △대전충남지역본부 이재경 △제주지역본부 김종만
2018.03.27 I 윤여진 기자
노인을 위한 금융은 없다(종합)
  • 노인을 위한 금융은 없다(종합)
  •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그늘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최근 6개월간 7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카드 이용률은 고작 0.8%다. 100명 중 한 명이 채 안된다. 이용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다. 모바일카드는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저장해 상품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미 30대(37.7%)와 40대(19.4%)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했지만, 고령층에겐 딴 세상 이야기다. 몇 년 전 은퇴한 70대 오모(72)씨는 “스마트폰을 쓰긴 하지만 그걸로 결제를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며 “지폐를 주고 받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소외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지급결제수단 이용행태 조사는 아날로그 세대의 금융 소외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은이 지난해 9월2일~11월5일 총 47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대 이상 노인은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널리 쓰이는 계좌이체조차 고령층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계좌이체(27.8%) 경험이 있는 70대 이상은 10명 중 3명이 안 됐고, 신용카드(42.8%)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도 10명 중 4명 남짓에 불과했다. 선불카드·전자화폐(1.2%)의 이용률 수치는 극히 미미했다. 노인 관련 시민단체의 한 대표는 “어르신들은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현금인출기 사용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 대면서비스로 돈을 찾는 게 대부분이이고 자녀들에게도 현금으로 용돈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노인들의 구매력이 크지 않아 카드사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70대의 월평균 현금 이용 건수는 14.8회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70대 이상의 계좌이체 이용 의향률은 31.8%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계좌이체를 쓸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는 뜻이다. 30~50대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응답이지만, 고령층이 현금을 가장 편하게 여긴다는 방증이다. 고령층은 현금이 편한 이유로 “지불 절차가 간단하고 지불 속도가 빠르다”(37.0%)고 답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를 쓰겠다는 70대 이상의 비율도 44.0%, 33.6%에 불과했다. 30대(96.6%, 71.5%)와 40대(93.8%, 66.9%)의 이용 행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모바일카드를 계속 쓰겠다고 응답한 70대 이상의 비율은 2.2%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국민의 현금 이용 수요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갈수록 감소하는 현금인출기문제는 이런 디지털 금융 소외 현상에도 현금 인출 채널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기관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점 수는 물론 CD/ATM 같은 자동화기기 수를 줄이고 있어서다.한은에 따르면 CD/ATM 설치 대수는 2013년 8만6800대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7만9700대)에는 2009년(7만9600대) 이후 처음 8만대 선이 깨지기도 했다.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금융기관 점포 수도 2012년 7698개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다. 지난해 9월 현재 6851개까지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70대 이상의 현금 및 대면거래 의존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며 “현금 인출 채널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3.27 I 김정남 기자
"현금이 더 편한데"…디지털 금융이 불안한 70대
  • "현금이 더 편한데"…디지털 금융이 불안한 70대
  •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그늘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00%. 최근 6개월간 70대 이상 고령층의 현금 이용률이다. 한국은행이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다.고령층의 지급수단 이용률은 다른 연령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계좌이체(27.8%)를 한 경험이 있는 70대 이상은 10명 중 3명도 안 됐고, 신용카드(42.8%)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도 10명 중 4명 남짓에 불과했다. 선불카드·전자화폐(1.2%)는 이용률 수치 자체가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다.금융서비스에 디지털 혁신 바람이 불면서 어느덧 ‘현금 없는 사회’가 다가온 것 같지만, 이 역시 현실의 한 단면이다. 몇 년 전 은퇴한 오모(72)씨는 “스마트폰을 쓰긴 하지만 이걸로 결제를 할 생각은 안 해봤다”며 “지폐를 주고 받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다.◇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소외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지급결제수단 이용행태 조사는 아날로그 세대의 금융 소외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9월2일~11월5일 총 47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현금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금은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 △비용 등 각 특성에 대해 1~5점을 부여한 후 100점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82.1점을 받았다. 이는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신용카드(78.0점)와 체크·직불카드(74.5점)를 앞선 점수다. 인터넷뱅킹 계좌이체(56.0점)와 모바일뱅킹 계좌이체(55.2점)도 현금보다 만족도가 낮았으며, 선불카드·전자화폐(47.5점)와 모바일카드(48.1점)의 경우 40점대에 머물렀다. 모바일카드는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저장해 상품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앞으로도 현금을 쓰겠다”는 비중도 높았다. 현금 이용 의향률은 무려 98.6%였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현금을 계속 쓰겠다고 한 것이다. 계좌이체(69.7%) 신용카드(82.7%) 체크·직불카드(62.3%) 등은 현금에 미치지 못했다. 선불카드·전자화폐의 이용 의향률은 7.2%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국민의 현금 이용 수요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이용 행태를 주목할 만하다. 현금 외에 나머지 지급수단에 대해서는 접근도 자체가 확 낮아졌기 때문이다. 70대의 월평균 현금 이용 건수는 14.8회로 전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반면 70대 이상의 계좌이체 이용 의향률은 31.8%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이를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30~50대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응답이지만, 고령층이 현금을 가장 편하게 여긴다는 점도 엄연한 사실이다. 실제 현금 선호의 이유 중 가장 높았던 응답은 “지불 절차가 간단하고 지불 속도가 빠르기 때문”(37.0%)이었다.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를 쓰겠다는 70대 이상의 비율도 44.0%, 33.6%에 불과했다. 30대(96.6%, 71.5%)와 40대(93.8%, 66.9%)의 이용 행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모바일카드를 계속 쓰겠다고 응답한 70대 비율은 2.2%에 그쳤다. ◇갈수록 감소하는 현금인출기문제는 현금 인출 채널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기관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점 수는 물론 CD/ATM 같은 자동화기기 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한은에 따르면 CD/ATM 설치 대수는 2013년 8만6800대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7만9700대)에는 2009년(7만9600대) 이후 처음 8만대 선이 깨지기도 했다.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금융기관 점포 수도 2012년 7698개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다. 지난해 9월 현재 6851개까지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70대 이상의 현금 및 대면거래 의존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며 “현금 인출 채널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3.27 I 김정남 기자
메디블록 "ICO투자자에 무거운 책임…맨파워로 차별화"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메디블록 "ICO투자자에 무거운 책임…맨파워로 차별화"
  •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메디블록을 이끌고 있는 두 30대 공동 대표는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과학고를 졸업한 이은솔 대표는 한양대 의대를 나와 영상의학과 전공의를 지냈고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고우균 대표는 카이스트와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의사와 컴퓨터공학자라는 다른 길을 걷던 둘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빅데이터업체 메디블록에서 다시 조우했다. 25일 메디블록이 입주해 있는 위워크 역삼점에서 인터뷰를 가진 이 대표는 지난해 암호화폐공개(ICO) 과정에서 기꺼이 돈을 보탠 투자자들이 자신의 이같은 이력에 신뢰를 보였다며 그런 지지에 보답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단편적인 의료정보를 통합·공유할 수 있는 메디블록 플랫폼을 통해 의료정보의 주권을 각 개인들에게 돌리는 한편 개인들에게 맞는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먼 길을 더 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의사라는 이력을 가진 것이 인상적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택한 셈인데△의사로 일했지만 어릴 때부터 IT분야와 관련이 많은 편이었다. 과학고를 다니며 프로그래밍을 직접 공부했고 그 덕에 대학도 특기생으로 갈 수 있었다. 의대를 다니면서도 프로그래밍 관련 아르바이트나 병원업무를 했다. 전공을 굳이 영상의학과를 택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IT 관점에서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의료가 IT 기술에서 가장 뒤쳐지고 있는 것 같다. 분명 니즈가 많은데 활용도가 떨어지는 분야여서 이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고민을 했다. -처음 블록체인에 빠져든 계기는 무엇이었나. 여기서 어떤 가능성을 봤나.△많은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뭔가 해볼까 해서 창업하는 경우지만 우리는 의료분야가 가진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 솔루션으로 블록체인이라는 답을 찾은 셈이다. 물론 블록체인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한동안 비트코인이 전부라고 생각했다가 2세대인 이더리움을 접하고 나서 탈중앙화된 형태로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메디블록이 수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상세하게 설명해 달라△지금까지는 하나의 의료기관에 환자들의 의료정보가 저장돼 있다. 종이 사본이나 CD로 영상기록을 환자 개인에게 전달할 뿐이다. 각 개인도 여러 병원을 다니기 때문에 모든 의료정보를 모아서 관리하기 어렵고 활용도도 떨어진다. 우리는 메디블록 플랫폼을 구축해 각 개인의 여러 병원 데이터를 전부 모으는 것은 물론 해당 개인의 스마트폰 자체에 깔린 앱이나 개인용 의료기기 등에 있는 정보까지도 모아 하나로 관리하도록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개인의 모든 건강정보를 하나의 스마트폰이나 앱으로 관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유용하다고 느껴지는 킬러 앱이 있어야 한다. -수요자인 병원과 환자인 개인에게는 어떤 혜택이 돌아오게 되는가.△병원 입장에서 보면 제한적으로 환자 데이터를 가질 수 밖에 없다가 앞으로는 여러 병·의원과 환자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환자들은 병원의 전산시스템을 병원 서비스나 진료 실력과 동일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우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마케팅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환자에 대한 맞춤형 정밀 의료도 가능해진다. 개인들도 뱃속에서부터 성장할 때까지 자신의 자녀와 본인 건강정보 등을 저장하고 기록하려는 니즈가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맘스카페 등 출산이나 애기 정보를 공유하고 소아과에 연동하려는 수요도 있다. 당뇨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는 진료정보 외에도 당수치나 혈압 체크 등 개인 기기를 통해 생성하는 의료정보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신약을 개발하려는 제약사나 바이오업체도 개인 의료정보를 구입하려다보니 데이터 마켓도 형성될 수 있다.-실제 ICO를 해봤는데 벤처캐피털(VC)로부터의 자금 조달에 비해 ICO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비즈니스모델 덕인지 오히려 VC 등 전통적 방식으로 투자하려는 요청이 더 많았다. 그러나 퍼블릭 블록체인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니 ICO를 택했다. ICO를 함으로써 얻은 장점은 메디토큰을 보유한 사람들이 만든 커뮤니티가 생김으로써 우리 플랫폼을 지지하고 향후에 참여할 예비 유저들이 생겼다는 점이다. 또 VC보다 더 큰 투자를 받아 개발에만 전념할 수도 있다. 대신 VC 투자보다는 우리를 지켜보는 눈이 더 많다보니 짐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국내에도 써트온 등이 이와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국내외 경쟁사들은 어느 곳이고 그들과의 차별성은 어디에 있나△모델 자체의 차별성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모델을 만들고 실행할 사람들이 경쟁력 가졌는가가 차별성이라고 본다. 우리는 대표들이 의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개발자들의 능력도 탁월하다. 서울과학고 후배들도 2명이나 들어오는 등 우수한 개발자를 확보하는 리크루팅에 강점도 있다. 현재 전체 직원 20명중 10명 정도가 개발자다.-병원이라는 조직은 대단히 보수적인데 이런 플랫폼을 도입하려고들 하는가. 병원들 반응은 어떤가△물론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앞서 받아들이려는 병원들도 꽤 많다. 상급 종합병원부터 1차 의원까지 다양하다. 어느 정도 네트워크 참여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1차 병원이 활성화되고 원격진료가 늘어나는 등 병원들의 진료 환경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우선 국가적으로 봤을 때 병원에 다니면서 기록을 자꾸 잃어버리고 검사도 중복해서 받게 될 때 들어가는 매몰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병원을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과거 병 이력을 몰라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과실도 없앨 수 있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특정 병원 데이터만 가지고 단편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데 쓰이게 되면 전세계 환자를 대상으로 모든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연구 발전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 플랫폼이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일단 메디블록 플랫폼을 먼저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후 속도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아직 길이 멀다고 본다. 거기서 돌아갈 수 있는 앱들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끝이 보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궁극적으로는 의료 주권이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2018.03.26 I 이정훈 기자
`요람서 무덤까지` 의료정보 한곳에…맞춤진료·연구 지원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요람서 무덤까지` 의료정보 한곳에…맞춤진료·연구 지원
  • 메디블록 구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들의 의료정보가 저장되는 메디블록 코어와 이를 토대로 한 메디블록 서비스가 존재하고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져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자료출처=메디블록 백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 생명으로 태어나 숨을 거둘 때까지 우리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의료정보는 무수히 많다.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고 일상속에서 병·의원을 찾아 가벼운 처치부터 수술까지 온갖 치료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개개인이 일생동안 생산한 의료정보는 자신이 찾는 병·의원이나 검진센터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개인들이 가진 건 고작 종이문서로 된 진단서나 CD나 파일로 된 사진 또는 짧은 영상 정도다. 이를 통합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해 개인 맞춤형 의료가 가능하게 하는 한편 의료정보의 주인인 개인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연구자나 의료기관에 이를 공유하는 일이 블록체인 덕에 가능해지게 된다. ◇脫중앙화한 블록체인으로 의료정보 집적·공유…환자·병의원 `윈윈`헬스케어 빅데이터업체인 메디블록(MediBloc)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한 탈(脫)중앙화한 의료정보시스템은 이런 꿈 같은 일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환자는 물론이고 의료 공급자인 병·의원, 의료 연구자 모두에게 가치있는 의료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게 메디블록의 목표다.환자의 의료정보는 각 병원과 의원들마다 따로 보관돼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으로 인해 병원들간에도 공유하지 못한다. 이렇다보니 환자들은 아무리 많은 의료정보가 있어도 활용할 곳이 없다. 이 때문에 같은 병을 치료해도 병원을 옮기면 기초검사부터 다시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 부담이 생긴다. 그렇다고 자신에게 부합하는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병원도 자신의 환자 외에 다른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확보할 수 없어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 연구소나 제약회사 등도 마찬가지다. 의료계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 대표는 “이처럼 각 의료정보들이 개개 병원과 개인들에게 파편화된 형태로 보관돼 있다보니 헬스케어 산업이나 병원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을 내놓거나 환자 맞춤형이나 정밀 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의료정보를 하나로 묶을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고 각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정보를 모아 수많은 병원들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의료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메디블록이 출발한 문제의식을 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풀기 어려웠던 고민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의료정보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이 대표는 “개인이 데이터로 가지고 있는 의료정보는 신뢰하기 어려운데다 누군가에 의해 조작이나 위·변조, 악용이 가능해 무의미해질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개인과 병원 데이터간 동등한 수준의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의료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써 블록체인을 확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메디블록은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정보 뿐만아니라 스마트폰과 각종 가정용·휴대용 의료기기에서 생산된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이다. 의료 소비자들은 자기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을 대상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의료정보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과 관리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의료 공급자인 병·의원도 환자 동의하에 의료기록을 남길 수 있고 다른 참여자의 의료정보를 얻고자 하는 개인이나 연구기관, 기업도 개인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필요한 의료정보를 얻거나 구매할 수 있다.◇플랫폼 공개해 헬스서비스 확장…의료정보 공유한 개인에 토큰 보상일단 메디블록은 경희대치과병원, 오라클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메디블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작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라클의원은 국내외에 병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각국 환자와 의사들의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려 하며 경희대치과병원도 검진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환자기록과 정보를 통합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1차의원부터 종합병원까지 다양한 병·의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메디블록 플랫폼이 가지는 확장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메디블록이 구축한 플랫폼 자체가 오픈소스다 보니 어떤 사업자라도 메디블록이 제공하는 API와 SDK를 활용해 다양한 의료정보 기반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이 과정에서 메디블록 생태계(에코시스템)를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주요 동력중 하나는 메디블록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메디토큰(MED)이다. 이더리움 프로토콜과 동일한 퀀텀(Qtum) 기반의 메디토큰은 메디블록내 모든 경제활동의 주요 매개체다. 이 생태계 참여자는 자신의 기여도에 따라 메디토큰으로 보상을 받는데 개인들은 자신의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상에서 병원이나 제약회사 등에 제공함으로써 그 보상으로 토큰을 받게 되고 의료정보 생산에 기여한 의료 공급자들도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메디토큰은 메디블록과 연계된 여러 기관에서 의료비나 약제비, 보험료 등 비용을 지불하는데 쓰인다. 이 대표는 “메디토큰으로 개인들은 진료볼 때 결제할 수 있고 나중에 우리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앱이 생겨날 경우 이 토큰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위해 메디블록은 이미 지난해 11~12월에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100억~2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백서에서 약속한대로 5월쯤 메디블록 플랫폼과 연결돼 동작할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API와 SDK를 미리 공개한 뒤 7월에 알파버전, 10월에 베타버전, 12월쯤 정식버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ICO 당시 투자자들이 우리 프로젝트를 굉장히 호의적으로 평가했고 의료계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 설립한 회사라는데 높은 신뢰를 보여준 만큼 로드맵대로 서둘러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메디블록을 창업하기 전 한양대 의대를 나와 영상의학과 전공의로 일했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미 메디토큰이 해외 거래소에서는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메디토큰 가치를 높일 것이고 우리 플랫폼을 이용한 킬러 앱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게임기라는 하드웨어보다 게임 소프트웨어로 더 큰 수익을 내는 일본 대표 게임업체 닌텐츠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18.03.26 I 이정훈 기자
"베트남에도 가상화폐 열풍 불어닥칠 것"
  • [IFC2018]"베트남에도 가상화폐 열풍 불어닥칠 것"
  • 당 반 타잉(Dang Van Thanh)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VAFI) 회장이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한-베 디지털 금융의 융화’와 관련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당 반 타잉(Dang Van Thanh)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VAFI) 회장은 23일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이 조만간 베트남에도 불어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당 반 타잉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세션 3-2 ‘한국·베트남 디지털 금융의 융화’ 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베트남이 아직 가상화폐를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조만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중심 결제방식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자연스럽게 기존 금융시스템에 침투하고 있지만, 베트남 금융 환경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당 반 타잉 회장은 “가상화폐는 교환매매·가치저장·가치척도 등 기존 화폐 기능에 투자 기능이 추가된 형태를 띤다”며 “베트남 정부는 투기적 요소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를 어떻게 차단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이를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국민 등이 가상화폐에 대한 일관된 인식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당 반 타잉 회장은 베트남 디지털금융 과제로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인적자원 개발을 꼽았다. 디지털금융에는 데이터 복구를 포함한 보안 관리와 보안시스템 업그레이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유현욱 기자
"분산원장기술 믿는다"…JP모건, 블록체인 별도 벤처로 분사(종합)
  • "분산원장기술 믿는다"…JP모건, 블록체인 별도 벤처로 분사(종합)
  • JP모건 큐럼 블록체인 책임자인 앰버 밸뎃 전무[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은행내에서 추진해온 큐럼(Quorum)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별도 벤처기업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JP모건이 지난 2016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한 큐럼 블록체인부문을 독립 회사로 분사시킬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큐럼 블록체인 사업은 올해로 35세인 여성 앰버 밸뎃 전무가 2년전부터 이끌어오고 있다. JP모건은 이를 통해 은행이나 제조업체 등 민간기업 고객들에게 특화된 디지털 원장(digital ledger)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왔다. 이를 통해 기업체들에게 파생상품이나 국경가 지급결제에 있어서 청산 및 결제 역할을 대행해 줌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검토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P모건 임원진은 큐럼 사업이 독립된 벤처기업으로서 경영됨으로써 장기적으로 더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분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측은 전했다. 벤처기업으로 독립돼야 추가적으로 새로운 파트너를 받아들여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도 이 프로젝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NG그룹, IHS마르키트, 화이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출신으로 현재 블록체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캐틴 롱 역시 “JP모건은 큐럼을 통해 월가의 표준을 만들고 싶어한다”면서도 “블록체인은 내부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네트워크 효과가 생길 때에만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은행 외부와 협력을 더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마키오니 JP모건 대변인은 “분산원장 기술이 기업들에게 중요한 전환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지만 큐럼은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 성공적인 기업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JP모건의 행보는 암호화폐에 날을 세워온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감안하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지만 JP모건은 오래전부터 이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JP모건은 지난 2013년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무려 175건에 이르는 특허를 신청했지만 자체 플랫폼 개발에 실패한 뒤로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큐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JP모건은 지난달 내부 보고용 암호화폐 보고서에서도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둘러싸고 있는 혁신적 소용돌이(innovative maelstrom)이며 이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엄청난 가격 변동성과 신기술의 실험과 실패라는 지속적인 시행착오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여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탈(脫) 집중화와 개인간(P2P) 네트워크, 익명성 등을 열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충분히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2018.03.23 I 이정훈 기자
"규제 대못 한꺼번에 뽑는 건 불가능…신사업 실험할 '특구' 만들어라"
  • "규제 대못 한꺼번에 뽑는 건 불가능…신사업 실험할 '특구' 만들어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데일리는 신년기획 ‘초(超)혁신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는’ 시리즈를 통해 규제요소와 정부 정책의 문제점 등을 낱낱이 짚어봤다. 혁신의 중심이 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 영국 런던 등을 현지 취재하면서 규제 개혁의 방향도 제시했다. 기사를 접한 재계, 학계 관계자들은 규제 혁파를 통한 신산업 성장의 필요성에 절대적인 공감을 표했다. 석달간 연재한 시리즈는 김태윤 한양대 교수, 이민창 조선대 교수,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의 인터뷰 내용으로 구성한 지상 좌담회로 마무리짓는다. <편집자 주>-이데일리와 대한상의의 설문조사에서 구글의 혁신속도는 100Km/h인데, 한국 기업은 40km/h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무엇이 문제인 건가. △김태윤 한양대 교수(이하 김 교수)= 한국 기업은 주어진 산업의 테두리 안에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기업의 혁신에 대한 욕구와 열망을 정부의 정책과 규제, 사회분위기가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다. 과중한 규제가 정부의 재량에 따라 마구잡이로 적용되니 기업의 입장에서 중심을 잡고 과감한 혁신을 도모하기 굉장히 어렵다. 암호화폐와 관련해 정부당국의 수장이 양극단을 오가는 언급을 하는 걸 봐라.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하 이 수석)=한국 기업의 혁신역량과 속도는 잘 줘봐야 50점 정도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을 하는 대기업들만 놓고 보면 최소 80점은 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20점은 시장 개발에 필요한 역량 부족 , 규제로 인한 시장개발지체에 기인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에 대한 혁명적 접근’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정부도 규제를 개혁하려다 흐지부지 되곤 했다.규제 개혁 성공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이민창 조선대 교수(이하 이 교수)= 규제 개혁은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는 성격의 일이 아니다. 이해관계와 기득권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상황에서 개혁이 성공하려면 두 가지 관점이 필요하다. 규제개혁은 단순히 산업정책의 일환이 아닌, 우리 사회의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점, 그리고 규제 개혁은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는 점이다.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이하 박 대표)= 이전 정권도 규제 개혁을 논했지만, 스타트업, 벤처 기업인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없었다. 사회 전반의 모든 법안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규제 완화를 논의하기는 비용적, 시간적으로 너무 소모가 크다는 점에서 규제샌드박스나 규제 프리존 등을 도입해 풀어가야 한다. △김 교수= 현 정부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와 규제샌드박스 도입은 혁명적 접근이 아니다. 이미 이전 정부에서 도입을 검토했던 것들이다. 현 정부가 제시하는 정책들은 매우 파편적, 부분적, 제한적이어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규제 개혁이 성공하려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약속(commitment)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다소라도 흔들리면 수 없이 많은 이해관계자와 기득권자들이 틈새를 파고들어 국민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 △이 수석=오랜기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생겨난 규제를 한꺼번에 제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규제가 풀린다고 신사업이 성장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신사업을 실행해 볼 수 있는 제한된 공간(특구)을 마련해야 한다. 규제만 건드리는 ‘규제 샌드박스’가 아니라, 사업까지 실행해보는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하는, 개혁이 필요한 법률은 어떤 것들인가. △김 교수=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꼭 필요한 법률이지만, 문제는 이 법률의 정신을 구현하는 제도가 지나치게 둔탁하고 느리며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문제만 해도 국내에서 데이터 유통을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예컨대, 해외 소셜 로봇을 국내 소비자가 들여와 사용하면 국내 소비자의 인적정보뿐 아니라 일상 생활정보까지 해외로 유출된다. 과거 구글 사태처럼 국민 정보가 송두리채 유출될 수 있다. 정부는 이런 면을 고려해 데이터 활용, 유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이 교수=항공법,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대표적이지만, 거의 모든 법률이 그렇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법들은 왜 바뀌지 않는 걸까. 규제에 의헤 보호 받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익 당사자들이 결속할수록, 영향력이 클수록 바뀌기 어렵다.-반도체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데, 이런 규제 때문에 ‘포스트 반도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박 대표=규제를 풀어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언제까지 자동차, 반도체, 조선에 의지할 건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야 하고, 우리나라를 ‘테스트 베드’ 삼아 해외로 진출하는 스타트업들도 더욱 늘어나야 한다. △이 교수=과거처럼 정부 주도로 경제체질을 개선하려 하니 문제다. 정부의 역할은 시장의 흐름을 읽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에 국한돼야 한다. -스타트업 얘기가 나왔으니, 한국에 소위 ‘갑툭튀’(자수성가형) 기업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잘못된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 수석=창업 활성화에 치우친 나머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다리 정책’인 스케일업 정책에 소홀했다. 2000년대 국내 업체는 ‘세계 최초 또는 상업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상품이 다수 출시됐다. 아이리버, 다이얼패드, e-스포츠, 오픈마켓, 아이리버스쿨, 싸이월드가 있었는데, 이들은 지금 흔적없이 사라졌거나 성장이 멈췄다. 사다리 없이는 지금 창업 기업들도 똑같은 상황을 맞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이 교수=상당 부분 동의한다. 획일화된 기준 보다는 ‘성실한 실패’를 인정하고 유연하게 사업 목적 달성을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 정부 지원에 대한 감사도 이런 관점을 견지해야 일선 공무원들이 혁신 사업에 투자· 지원을 할 수 있다. △김 교수= 혁신하지 않는 연명기업에 대한 보조가 문제다. 연명기업이 산업 생태계의 다수가 되면 나머지 건강한 기업도 연명기업으로 반진화 한다. 정부 지원은 중소기업인(사장님)이 아니라, 혁신하는 중소기업을 보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해외에서 벤치마킹 할 만한 기업 성장 지원책이 있나. △이 수석=일본 아베 정부는 ‘세개의 화살’이라는 역사상 최강의 성장정책을 만든 다음, 기업에게 사업 개발 및 재편, 소득향상 등의 역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현재 일본이 구인란을 겪게 만든 정책이다.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에다 국내환원세까지 만들어 자국기업의 해외 자금을 미국으로 들여와 사업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미국, 일본은 정부가 나서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사업 여건을 만들어 주는 한편, 기업에게 비효율적· 한계 사업을 정리하라고 등 떠밀고 있다.△박 대표= 스위스의 크립토밸리라는 지역은 암호화폐 특성화 지역으로 전세계적으로 ICO의 중심지로 각광받는다. 정부는 소극적 규제 개선에서 벗어나, 보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다른 국가보다 뒤쳐진 혁신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내 서비스산업 발전이 더딘 이유는 무엇인가. △김 교수= 대륙법계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의 법령체계는 법률이 산업을 규정하고 그 산업의 주요한 내용을 열거식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다양한 서비스의 창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우리나라의 산업관련법령은 대부분 제조업 위주라 서비스산업의 탄력성과 가변성, 속도감을 맞추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서비스 분야에 정부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는 혁신 없는 연명 기업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 △이 수석=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내 시장’임을 주장하다가는 국내 소비자가 더 좋은,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 해외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그나마 경쟁력 있던 제조업체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서비스발전에 대한 종합 대책을 서둘러 실행에 옮겨야 하는 이유다. 규제로 국내에서는 힘든 일부 서비스는 국가가 나서 해외와 협력하는 국제프로젝트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70년대 국내 건설업처럼 말이다. 디지털 전략에 관심이 높은 아세안과 같은 신흥개발국이나 중동 국가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정부의 산업정책 성공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이 수석= 대기업이라고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대기업 단독으로 모든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어려워진 시대인데, 대기업을 배제한 정책 대응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든다.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을 활용해 한국 주도의 산업생태계(독일의 인더스트리 4.0)를 만들거나, 아니면 해외 산업생태계에 국내 업체들이 편입될 수 있는 역량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 기업, 학계가 공동 참여해 기술 개발, 규제 해소, 인력양성, 세금문제 등을 종합 고려해 미래의 산업구조재편을 구축하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박 대표=미국 및 중국과 같이 창업이 활성화 된 국가에서는 신생 유니콘 기업들이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다. 우리도 창업 → 성장 → 회수 → 재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져야 기존 대기업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권 임기 내 짧게 실행하다 마는 정책이 아닌 다년간의 로드맵이 수립되고, 정권이 바뀌어도 연속성 있는 정책 발굴들이 이뤄져야 한다.
2018.03.21 I 윤종성 기자
대시골드, 中광시 친저우 보세항에 물류기지 확보
  • 대시골드, 中광시 친저우 보세항에 물류기지 확보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코리아골드뱅크와 일본 대시골드재단은 지난 14일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해운의 요충지인 친저우 보세항 내에 세계 100대 명품 및 한국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전 세계로 유통할 수 있는 물류기지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대시골드재단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연합해 건설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친저우 보세항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 중국 흰돌고래 서식지인 삼량해양관광지와 가깝다.친저우항은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하노이 등과 연결되는 물류의 요충지로. 난닝국제공항과도 1시간 30분 거리다. 또 8차선의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해 중국 내륙과 연결돼 있다.광시친저우보세항관리위원회 회의 모습재단 관계자는 “세항 내에 물류기지를 확보함으로써 보세 창구에 대량의 재고물품을 확보 후 판매할 수 있어 구매원가를 낮출 수 있고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며 “때문에 대시골드 유저는 오프라인 O2O 체험 공간에서 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고 대시골드(DSG) 유저들에게는 특별 할인 및 편리한 쇼핑을 제공한다”고 말했다.또 “거래소 가격에 연동되어 있는 대시골드페이를 사용해서 O2O 대시골드 쇼핑몰에서 세계 100대 명품을 비롯한 4000개 이상의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시골드(DSG)는 4세대 디지털화폐로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4월 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03.20 I 박지혜 기자
"스웨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가상화폐와 달리 통화가치 보장"
  • "스웨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가상화폐와 달리 통화가치 보장"
  • 에바 줄린(Eva Julin)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 이크로나(e-krona) 프로젝트 리더.[이데일리 전상희 기자]“이크로나와 현 암호화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치 변동성입니다. 시간마다 가치가 급변하는 암호화폐와 달리 이크로나는 중앙은행이 통화가치를 안정적으로 보장하죠.”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의 에바 줄린(사진·Eva Julin) 이크로나(e-krona) 프로젝트 리더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크로나가 가상화폐(암호화폐) 형태로 발행될 가능성 여부에 이같이 입을 열었다. ‘이크로나’는 릭스방크에서 연구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다. 그녀는 이크로나와 암호화폐와의 차이점에 주목하며 “이크로나가 반드시 암호화폐 형태로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은 열어뒀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이크로나의 구체적 운용원리나 기반 기술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다양한 기술적 해결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광풍이 몰고 온 ‘현금 없는 사회’ 전망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CBDC 연구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CBDC 발행을 가장 먼저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바로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릭스방크를 통해 2016년부터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해 지난해 3월 이크로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1월에서야 가상통화 및 CBDC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하고 “당장의 도입보단 연구 차원”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이자 세계 최초의 지폐를 발행한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가 CBDC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다른 국가들은 실시간 총액결제시스템(RTGS)에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나 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연구에 나선 상황”이라며 “반면 스웨덴은 현금 수요가 유독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릭스방크에 따르면 스웨덴의 소매영역 현금결제 비중은 2010년에서 40%에서 2016년 15%로 대폭 하락했다.이 외에도 스웨덴의 기술 친화적 환경과 지형적 특성 등이 CBDC 발행을 앞당기고 있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스웨덴은 매우 기술 친화적인 나라로 전기통신과 인터넷 소통이 대중적이며 전자상거래도 증가 추세”라며 “특히 스웨덴은 길고 좁은 지형으로 인구가 조밀하게 분포되지 않아 현금이 직접 오가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릭스방크는 이크로나를 소비자나 기업, 기관 간 소매 결제 영역에서 먼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구체적 상용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앞으로 몇 년 내에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 결제부터 도입하지만 이후 활용 범위에 제한은 두지 않았다. “이크로나의 공급 범위는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는 방침이다.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는 실물 화폐와 상업은행들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실물 화폐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엔 고개를 저었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이크로나는 실물 화폐의 대체재가 아니다. 실물 화폐의 보완재 역할”이라며 “릭스방크는 실물 화폐 수요가 있는 한 계속해 지폐와 동전을 발행할 것”이라고 답했다.각국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중앙은행이 민간 상업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으로 개인들의 지급 결제 및 계좌 관리까지 담당하며 ‘은행들의 은행’이 아닌 ‘개인의 은행’로 역할이 변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와 관련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은 결제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중앙은행은 현재까지 동전과 지폐를 공급하고 재정 기관 간 안전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개인들이 실물화폐를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이코로나의 역할도 단순히 현금을 대체하는 수단에서 그 이상으로 점차 자연스러운 진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올해 이크로나 프로젝트의 목표로 구체화와 확장을 꼽았다. 현재 릭스방크는 다양한 기술업체들과 미팅을 열고 이크로나에 활용된 기술들을 폭넓게 검토 중인 단계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이크로나의 운용원리를 구체화하고 기술업체와의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크로나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통화 정책이나 재정 안정성 등 논의도 확장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2018.03.20 I 전상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신입생 못채워..대학 2년뒤 줄도산 직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입생 못채워..대학 2년 뒤 줄도산 직면-‘개헌’..與·野·靑 얽히고 설킨 실타래 풀까-美무역적자 줄이려 弱달러 압박..환율조작국 우려에 韓 최대 피해-檢, MB 구속영장 청구-[사설]여야 대립 양상으로 치닫는 개헌 논의-[사설]기업 실적이 좋아야 세금도 많이 낸다△줌인&-시진핑의 ‘우주 굴기’, ‘우주 미아’로 전락해-“금융 분야, 빅데이터 첨병으로 육성”-무서운 원高..유로화 다음으로 많이 올라△신용카드 결제단말기 밀반출 비상-中서 긁어도 韓서 결제 술술..금융당국, 국경 넘은 ‘카드깡’에 속수무책-“국내 가맹점도 해외 행사땐 카드단말기 들고가..일괄 제한 어려워”△‘트럼프식 환율전쟁’ 공포 커진다上-‘표밭, 러스트 벨트의 부활 위해서라면..’ 트럼프 무역전쟁, 환율로 전선 넓히나△대학 줄도산 사태 온다-학교 문닫아 편입했는데 또 폐교..교육부는 그런 학생 몇명인지도 몰라-학생 1명 유치하면 10점..영업사원 된 교수-쓰레기 뒹구는 캠퍼스, 셔터 내린 가게..“남원시 전체가 활력 잃어”-“한류 바람 적극 활용..중·고교 단계부터 유학생 유치해야”△금호타이어·한국GM ‘운명의 열흘’-‘해외매각 반대’ 끝내 고집한 금호타이어 노조..채권단과 결국 ‘치킨게임’-금호타이어·한국GM ‘경영 정상화’ 칼자루 쥔 노조△정치-文 ‘6월 개헌’ 野에 최후통첩..불발돼도 잃을 게 없다 판단한 듯-국회 3당 원내대표 만났지만..개헌의 ‘개’자도 못꺼냈다-개헌 쟁점으로 떠오른 ‘국회 총리 선출권’-국방부 “軍 장성 100여명 감축 검토”-구 소련 그리워하는 러시아 국민들..‘상남자’ 푸틴에 열광△경제·금융-채용비리 연루 공공기관 68곳..‘제 2 강원랜드’ 될라 전전긍긍-‘V’ 표시된 명단은 서류전형 프리패스..최종탈락해도 의원 ‘빽’으로 추가합격-백운규 장관 “철강관세 면제 노력 중..이번 주 좋은 결과 기대”-“재건축도 신탁 시대..사업기간 3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산업&기업-또 ‘전경련 패싱’..윤부근·정진행·김준, 총수 대신 ‘실무형 CEO’ 동행-‘팔순 삼성’ 조용한 생일-美·中 부진..현대·기아차 유럽서 만회-STX조선 앞날은..오늘 희망퇴직 접수-롯데 ‘AI면접관’ 활용 신입·인턴 1150명 채용△산업-‘싸이월드 살아있네’..이용자 맞춤형 뉴스 서비스로 부활 날갯짓-삼성 갤S9 자급제폰 인기에..LG도 하반기 출시 계획-영화 시나리오 에디터 한컴 ‘씨네한글’ 출시-신용카드로 온라인서 본인확인, 상반기중 길 열린다△소비자생활-건담 피규어 모으는 골드미스..로봇청소기 먼저 찾는 살림男-가정간편식 인기타고..온라인 판로 넓히는 식품업계-‘인천공항 T1 임대료 일괄인하’에..면세점업계 뿔났다△건강-아이가 자꾸 손발을 긁적긁적..봄철 불청객 ‘수족구병’ 확인하세요-소변에서 과일향 난다고?..당뇨병 체크부터-어깨·팔 통증 일주일 이상 지속땐..근육통 아닌 목디스크 의심을△증권&마켓-‘V·F·K’..올해 알짜펀드 키워드-“정보 가뭄 해소” vs “양식 달라 혼란”-조인트스템 품목 허가 불발 소식에..네이처셀 하한가△증권-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투톱’ 구축..코스닥 활성화 시너지 효과 기대 커-LK파트너스, 대원 지배구조 개편 가속도..호실적 기대-“코스닥 상장 추진하고 한국 사후면세점 시장 진출할 계획”..구철모 JTC대표 IPO 간담회△문화&스포츠-性추문 얼룩 지우고, 새 무대 준비 분주-남자라서, 리더라서..“약자 짓누르는 일, 부끄러운 줄 아는 문화계 될 것”-새 옷 입은 지젤..전통 살린 지젤△성공異야기-이용 편한 음성캐디, 부담없는 골프공 한 박스 값에..골퍼 마음에 홀인원 했죠“-‘보이스캐디’ 하이브리드 진화..R&D 인력이 직원 3분의 1,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도전△스포츠-박인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필드였다“-2837일 만에..홍란이 ‘활짝’-재기 성공한 매킬로이..부활 증명한 우즈-신태용 ”손흥민 활용과 수비 안정이 숙제“-류현진 5선발 확정△사람&나눔-스웨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 가상화폐와 달리 통화가치 보장-‘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29년 만에 개정판 출간-워너원 ”11명 능력치 최대로 끌어올려..올해 ‘황금기’ 만들겠다“-”아름답지 않은 세상 음악으로 소통하고파“△오피니언-국방 문민화로 가는 지름길-베트남 IFC에 거는 기대-갈피 못잡는 대통령직속 저출산委△부동산-준공공임대, 임대료 제한 전 가격 뻥튀기 꼼수 등장-팍팍한 서울살이..주택구입부담 6년 만에 최대-49층·65층..하늘 찌르는 마천루 경쟁-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 집값 동단위로 파악△사회-외면해서 죄송합니다”..‘위드유’ 외치는 남성들-MB 구속쟁점 ‘증거인멸 가능성’-MB·박근혜 정부 방심위, 셀프 청부민원-“구속기소 가능” vs “공소시효 완성”..이윤택의 앞날은-“민중은 개·돼지”..나향욱, 원대 복귀-“펜스룰 앞세운 女배제는 위법”
2018.03.19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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