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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앞두고 우체국·법원 서비스 막혔다…대입 차질도 우려
- [이데일리 권하영 김응열 성주원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일시 중단되면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체국 택배 등 주요 분야에서 대규모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청량리역 무인민원발급기에 이용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우체국 서비스 전면 마비…추석 택배 대란 우려우정사업본부는 28일 우편·금융 시스템 서버를 가동해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우체국과 우체국 예금·보험 등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우정본부는 27일 토요일 배달 예정 소포우편물을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해 정상 배달을 완료했다. 미리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와 인터넷 연결이 필요 없는 배송 단말기 덕분이었다.하지만 복구가 지연될 경우 추석 연휴 우편·택배 대란은 불가피하다. 다음 달 14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소통기간 동안 전국 우체국의 일평균 우편 물량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약 160만개로 예측된다.우체국 금융서비스도 입·출금, 이체, ATM 이용, 보험료 납부 등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복구 지연 시 보험료 납부나 대출 상환 기한 연장을 검토해 고객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나이스 로그인 장애 지속…수시전형 일정 차질 우려교육 분야에서도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로그인 서비스를 복구하긴 했으나 행정안전부 인증체계와 연동하고 있어 당분간 시스템 운영이 불안정할 수 있다.교육부는 “나이스 로그인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고 업무 활용에 무리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시스템 운영이 불안정할 수 있어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나이스는 교육부·교육청과 전국 1만 2000여개 학교를 연결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교사들은 이를 통해 학생생활기록부 관리, 내신성적 처리 등을 담당한다.수시전형을 진행 중인 대학들의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대학들은 나이스를 통해 학생부 등 대입 관련 자료를 열람하는데, 나이스 로그인이 불안정하면 전형 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교육부는 행정안전부 인증체계 연동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될 경우에 대비해 교육부 자체 인증인 교육부행정전자서명인증서비스(EPKI)을 통한 서비스 제공도 준비 중이다.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신청은 가능하지만, 가족관계증명서 등 첨부자료는 신청자가 직접 스캔해 업로드해야 한다. 다음 달 18일 예정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11월 29일 한국어능력시험은 접수 기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법원 전자소송·등기소 일부 서비스 중단대한민국 법원 전자소송포털 공지사항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일부 서비스 불가 안내’ 갈무리법원 전자소송포털과 인터넷등기소에서도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전자소송포털에서는 실명확인, 주민등록정보 연계, 등록면허세 납부조회, 전자증명서 첨부, 휴대전화 알림서비스 등이 불가능하다.인터넷등기소는 실명확인, 토지이용계획 조회, 도로명 주소 검색, 서울시 외 지역 등록면허세 연계, 행정정보 첨부문서 연계 등의 서비스가 중단됐다.다만 부동산·법인 등기부 열람 및 발급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등기 전자신청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출할 수 있다.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는 각종 서류의 전자문서지갑 발급이 중단됐다. 법무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의 변호사시험, 사법시험 합격증명서 발급도 중단됐다.◇화재 진압 완료…복구 작업 총력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께 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리튬이온배터리 발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항온항습기 작동 중단으로 서버 과열을 우려해 대전 국정자원 본원 내 시스템을 모두 차단했다.소방당국은 발화 약 22시간 만인 27일 오후 6시께 완전 진화했다고 발표했다. 작업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으며, 건물 일부와 전산장비가 타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대전시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화재 관련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 "카톡 버리고 '네이트온' 다시 깔았다"…업데이트 대란에 '집단탈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이 거센 역풍을 맞으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과거 메신저인 ‘네이트온(NateOn)’을 다시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메신저 친구 목록이 사라지고 인스타그램형 피드가 도입된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이용자들이 “차라리 네이트온으로 돌아가겠다”며 실제로 앱을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네이트온 옛 로고. (사진=SNS 캡처)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상에는 “네이트온 아직 되냐” “다운로드해서 깔아봤다” “옛날 계정도 살아있다” 등의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일부 직장인들은 “업무 대화에 사진, 피드, 스토리는 불필요하다”며 “회사 메신저로 네이트온을 다시 써보자”는 반응도 내놨다.네이트온은 2000년대 초중반 싸이월드와 연동돼 국민 메신저로 불렸던 서비스다. 당시 개인 간 실시간 메시지, 파일 공유, 상태 표시 기능으로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했지만, 스마트폰 시대와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입지가 줄어든 바 있다.현재도 공식 홈페이지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메시지·그룹채팅·파일 전송·캘린더 연동 등 주요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한 이용자는 “카카오가 자꾸 인스타처럼 바뀌는 게 싫어서 예전처럼 단순하고 직관적인 네이트온이 오히려 나아 보인다”며 “친구 목록이 정리되어 있고, 별다른 피드나 광고도 없어 쾌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오랜만에 설치해봤더니 옛날 감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반갑기도 하고, 실용성도 여전히 괜찮다”고 전했다.네이트온. (사진=네이트온 홈페이지 캡처)이번 카카오톡 개편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친구탭 피드화’ 부분이다. 누리꾼들은 “안 친한 친구, 업무용 연락처 프로필 변동 내역이 화면 가득 표시된다” “잘 모르는 사람의 사진까지 봐야 하느냐” “누가 숏폼보러 카톡쓰나” “너무 피로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온라인상에서는 앱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방법이 공유되고 “이전 버전으로 롤백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IT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사용자 경험(UX)을 무시하고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만 집중한 결과”라며, “메신저 본질보다 SNS 기능 강화로 광고 수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 HMM, 라오스 취약계층 위한 국제 구호물품 운송 후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MM이 라오스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의 해상운송을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경기도 이천시 굿네이버스 물류센터에서 25일 진행된 ‘라오스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물품 지원’ 전달식에는 HMM을 비롯한 굿네이버스, 서울 사랑의열매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국제 구호활동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 글로벌 패션기업 폰드그룹과 함께 진행한다. 폰드그룹은 의류 등 구호물품을 기증하고, HMM은 구호물품의 해상운송을 담당한다.총 5대의 컨테이너(40피트 컨테이너 4대, 20피트 컨테이너 1대)에 담긴 구호물품은 ‘HMM 미라클(Miracle)’호에 실려 다음달 1일 라오스로 출발하며, 굿네이버스와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라오스의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앞서 22일에는 국내 인권전문 NGO 휴먼아시아와 함께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상차식을 가졌다. HMM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의 기부로 마련된 텐트와 의류를 요르단 현지로 운송할 예정이다.HMM은 글로벌 해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2021년부터 국내 NGO단체들의 국제 구호물품 운송을 후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물류 대란이 심화되어 구호물품 운송이 어려웠을 때 시작한 후원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또한 HMM의 해외법인들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3월에는 싱가포르와 UAE 두바이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음식 나눔 봉사를 진행했으며, 6월에는 스웨덴 법인, 필리핀 법인에서 각각 노숙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일본 법인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거리 정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캠페인 참여를 통한 기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4월에는 이탈리아 법인에서, 5월에는 독일 법인에서 기부 마라톤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법인은 6월 유방암 환자 후원 달리기 대회에 동참했다. 오는 10월에는 미국에서 심장병 환우를 돕기 위한 ‘댈러스 하트 워크’ 참여 및 기부금 전달이 예정되어 있다.25일, 경기도 이천시 굿네이버스 물류센터에서 진행된 ‘라오스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물품 지원’ 전달식에서 HMM, 굿네이버스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MM.)
- 원자력학회 호소문…“차질 없이 신규 원전 건설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등 원전 산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국원자력학회가 호소문을 통해 우려를 공식 표명했다. 학회는 이 대통령에게 원전에 대한 부정적 입장 재고, 계획된 신규 원전 건설의 추진, 대통령실과의 공식적인 대화 채널 개설 등을 요청했다. 원자력학회는 12일 회원 일동 명의로 발표한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 밝히신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어 전문학술단체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글을 올린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원전 짓는 데 최하 15년”이라며 “1~2년이면 되는 태양광과 풍력을 대대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원전 건설 계획에 대해 “안전성(이 확보되고) 부지가 있으면 (건설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거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백지화를 시사했다. 관련해 원자력학회는 “국가 미래를 위한 절박한 심정”이라며 3가지를 호소했다. 우선 학회는 “대통령께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동력인 안정적 전력 공급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원전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회는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해 기존에 계획된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학회는 “대한민국 최고의 원자력 전문가 집단인 우리 학회에 대통령실과의 공식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며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과학적 사실과 데이터에 기반한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올바른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원자력학회의 호소문 전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 목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우리 한국원자력학회는 어제(9.11) 이재명 대통령께서 밝히신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어 전문학술단체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재생에너지 확대의 필요성에는 우리 학회도 뜻을 같이합니다. 그러나 국가 핵심 동력인 첨단 산업의 기반이 될 기저 전원으로서 원자력을 배제하고 재생에너지만으로 그 길을 가겠다는 구상은,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 전반을 예측 불가능한 위험에 빠뜨리고 수십 년간 쌓아 올린 국가 경쟁력의 탑을 흔들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첫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어떻게’ 늘리느냐입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국내 현실은 태양광, 풍력 등 핵심 설비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기술 자립에 기반하지 않은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막대한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낳을 뿐, 국내 산업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는 기여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가격 경쟁력에 밀린 국내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고사하는, 생태계 붕괴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에너지원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작한 정책이 설비와 기술의 해외 종속이라는 또 다른 안보 문제를 야기하는 모순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둘째, AI 시대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는 안정적인 공급이 핵심이며, 원자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이는 단순히 원자력 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반도체와 AI, 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운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이들 산업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고품질의 전기가 24시간 공급될 때만 비로소 꽃피울 수 있습니다. 전력 공급이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공장은 멈추고,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 멎게 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이 AI 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모색하며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에 사활을 거는 지금, 우리의 선택은 국가의 명운을 가를 것입니다. 지금 당장 목마르다고 염분이 가득한 바닷물을 마실 수는 없듯, 불안정한 에너지원에 국가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우리 산업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천만한 일이 될 것입니다.셋째, 장기적인 안목의 에너지 계획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입니다.대통령께서 원전 건설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하신 점은 역설적으로 왜 우리가 지금 당장 원전 건설을 시작해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10년 후의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에너지원을 건설하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국가의 기본 책무입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눈앞의 어려움 때문에 미래를 위한 약속을 저버린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망설임은 10년 후 대한민국에 돌이킬 수 없는 전력 대란과 산업 경쟁력 상실이라는 재앙으로 돌아올 것입니다.이에 우리 학회는 국가 미래를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이 호소합니다.하나, 대통령께서는 AI 시대의 동력인 안정적 전력 공급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원전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둘,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위해 기존에 계획된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셋, 대한민국 최고의 원자력 전문가 집단인 우리 학회에 대통령실과의 공식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합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과학적 사실과 데이터에 기반한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올바른 길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국가 에너지 정책은 이념과 정치적 논리가 아닌, 오직 과학적 사실과 국익에 기반하여 수립되어야 합니다. 부디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산업과 국민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2025년 9월12일 한국원자력학회 회원 일동
- ‘상한가’ 엘앤씨바이오 “CAPA 문제없어…리투오 품귀, 곧 해소”[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엘앤씨바이오(290650)의 스킨부스터 품절 대란으로 관련 주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반면 지난 4일 자사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상 결과를 공시한 셀비온(308430)은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대응에도 시장의 실망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모양새다. ◇‘SNS 탄 품절소식’ 엘앤씨바이오 上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29.89% 오른 4만2150원에서 마감했다.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이하 ‘리투오’)의 품절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리투오는 올 여름부터 품귀 현상을 보였는데 이날 대구 지역 한 피부과 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리투오, 품절”이라며 쓴 글이 화제가 되면서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일선 피부과에서의 리투오 품귀 현상을 알린 한 피부과 원장의 스레드 글(자료=스레드 갈무리)리투오는 콜라겐, 엘라스틴, 피브로넥틴, 라미닌, 테나신, 성장인자, 단백분해효소(MMPs) 등 피부 세포외기질(ECM) 핵심 성분을 직접 보충해 세포 재생을 유도한다. 리투오의 주요원료인 인체유래진피조직(hADM)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리투오의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병원 보유재고량과 유통 시점 사이 어긋남이 생겨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능력(CAPA) 때문에 발생한 품귀현상은 아니기 때문에 품절 이슈는 금세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리투오는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시판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시판 첫 해인 올해 회사가 쥐게 될 리투오의 국내 매출 규모를 애초 약 30억원으로 예측했는데, 예상보다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내년 매출 목표치도 90억~100억원으로 상승조정했다. 장기적으로는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역으로의 수출 확대도 계획 중이다.스킨부스터란 피부에 유효성분을 전달해 피부 항상성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선두주자는 파마리서치(214450)의 ‘리쥬란’으로,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이 포함된 의료기기 사업에서 연간 2000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고 있다. 이날 파마리서치도 장중 한 때 64만5000원(전일 종가 대비 3.7% 상승)까지 오르며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보고서에서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이 지난해 8770만 달러(약 121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5~2030년까지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은 연 평균 16.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리투오 유통’ 휴메딕스 동반상승이날 휴온스(243070)의 의약품·에스테틱 계열사인 휴메딕스(200670)의 주가도 14.92% 상승했다. 리투오를 생산하는 엘앤씨바이오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리투오의 국내 판권을 갖고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는 휴메딕스가 함께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엘앤씨바이오가 만들고 휴메딕스가 국내 유통을 맡은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 (사진=엘앤씨바이오)휴메딕스는 피부미용 분야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국내 3000여개 병·의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19억원 중 81%에 해당하는 1308억원은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등 직접 생산한 제품에서 나왔다. 리투오 매출이 늘어나면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상품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투오는 출시 1년 차임에도 이미 300여개 병원 및 대형 피부과 체인에서 사용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존 스킨부스터 및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시장을 대체·보완하며 점유율 확대를 이끌 전략적 제품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도입 첫 해인 올해 리투오 매출 규모를 약 80억~1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분기 경쟁 과열로 인한 보툴리눔 톡신 매출 감소가 리투오 매출로 일부 회복됐다. 특히 리투오는 상품군 중에서도 마진이 가장 높아, 향후 휴메딕스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휴메딕스 관계자는 “현재 리투오는 도입 초기 단계로 회사는 빠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회,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리투오 효능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활용하는 학술마케팅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2상 성공에도 시장은 실망…셀비온 이틀째 하락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사 셀비온은 전일 종가 대비 21.15% 하락한 2만2000원에서 장을 마쳤다. 회사는 지난 4일 장 마감 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포큐보타이드(Lu-177-DGUL)의 임상 2상 결과를 공시했다. 공시 당일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에서 13% 하락에 이어 5일까지 이틀째 내림세다.공시에 따르면 이번 임상에 등록된 환자 91명 중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최소 1회 이상 투여하고, 종양 평가가 가능했던 대상자는 최종 78명이었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 기준에 따른 객관적반응률(ORR)은 35.90%(78명 중 28명), 이 가운데 완전관해(CR)는 8.97%, 부분관해(PR)는 26.92%였다.다만 앞서 발표된 중간결과에서의 ORR(47.54%)보다 최종적인 1차 평가지표가 낮게 나오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컸다. 팜이데일리에서는 5일 공개한 김권 셀비온 대표와의 인터뷰 기사(김권 셀비온 대표 “말기암 환자 ORR 35% 주목할 성과...머크와 협업 강화 논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앞장서 다뤘다.기사에 따르면 “중간평가에서는 1회 투약 후 치료를 거부한 환자, 코로나19 등으로 사망한 환자, 연명치료를 거부한 환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독립적 영상평가위원회가 엄격하게 기준을 잡아 중간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들 환자를 대거 포함시키면서 상대적으로 ORR이 낮아졌다”는 것이 김권 대표의 설명이다.한편 5일 오후 셀비온은 자사 홈페이지에 포큐보타이드와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를 비교·분석한 내용을 공지했다. 공지문에서 셀비온은 “(아시아 인종에서의 효과 비교를 위해)노바티스가 일본에서 가교임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한 내용과 포큐보타이드의 국내 임상 2상을 비교했을 때, 포큐보타이드의 ORR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며 “포큐보타이드는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약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셀비온은 5일 자사 홈페이지에 노바티스의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와 자사 신약후보물질인 포큐보타이드의 임상 2상 데이터를 비교한 공지문을 올렸다. (자료=셀비온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