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519건

국회로 옮겨붙은 시멘트·레미콘 전선…국감서도 언급될 듯
  • 국회로 옮겨붙은 시멘트·레미콘 전선…국감서도 언급될 듯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멘트 가격 인상을 놓고 벌어진 시멘트·레미콘사 간 갈등 전선이 국회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양측은 모두 국회를 방문해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결국 시멘트사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이 문제가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시내의 한 시멘트 공장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레미콘 업계는 최근 국회를 방문,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을 만나 시멘트사의 일방적 가격 인상으로 중소레미콘 업계 어려움이 가중한다고 토로했다.이들은 올해만 두 차례에 걸친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최대 35%에 달하는 원가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시멘트사와 건설사 사이에서 가격협상력이 낮아 적정한 납품단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멘트사의 전향적인 반응이 없다면 당초 예고한 대로 조업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소레미콘사들은 1년에 두 차례에 걸친 가격 인상의 부담이 크므로 내년 초 협상을 통해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번 가격 인상은 철회해 줄 것을 시멘트사에 요구했다. 이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다음 달 10일부터 무기한 셧다운에 돌입키로 했다.시멘트사도 국회를 찾아 윤 위원장을 예방하고 매년 반복하는 시멘트 수급 대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연탄 가격 상승 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멘트 제조에 가장 필요한 연료인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난 2년간 무려 7배 이상 급등한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시멘트업체가 원가 부담을 감내하기에는 한계상황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내 시멘트 업계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인상을 통보한 t(톤)당 2만5000원은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의 시멘트 가격상승분(t당 4만~5만원)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같은 양측의 의견을 들은 국회는 중장기적 해법과 단기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장기적 방안은 납품대급 연동제의 조속한 법제화다. 이를 통해 시멘트사의 가격 인상을 건설사가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원가 상승 압박을 받는 시멘트사와 중간에 끼인 레미콘사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건설사·시멘트·레미콘사 3자 간 협상테이블을 마련해 해법을 찾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번 사안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위는 다음 달 4일 진행할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전근식 한일현대시멘트 대표이사를 채택했다. 신문요지는 시멘트 가격 인상 강요 사실확인 및 산업부 갈등 조정, 상생 방안 촉구다.아직 시멘트·레미콘 간 접점이 잡히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향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사도 원재료값 부담이 심하고 레미콘사 역시 중간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 접점을 찾기 어렵다. 건설사 역시 인상분을 받아주기 위해서는 정부가 건축비를 인상해 줘야한다”며 “바로 해결책이 나올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럼에도 국회를 찾아가 호소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을 찾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0.02 I 함지현 기자
10월 전기·가스료 월 7670원 오른다…대기업 전기료 부담 '껑충'(종합)
  • 10월 전기·가스료 월 7670원 오른다…대기업 전기료 부담 '껑충'(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정부가 10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을 추가 인상키로 했다. 일반 가구 기준 월 부담액이 평균 7670원 늘어날 전망이다. 가구별로 편차는 있지만 평균 인상률도 약 11%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전기 대용량 사업자, 즉 전력 다소비 대기업에 대한 전기요금은 더 큰 폭으로 올렸다.정부가 한국전력공사(015760) 등 에너지 공기업이 오롯이 떠안고 있던 우크라이나 전쟁발 국제 에너지값 급등 부담을 대기업을 중심으로 분담키로 한 모양새다. 전기·가스요금이 꽤 큰 폭 오르며 반도체, 철강, 정유화학 등 전력 다소비 기업을 중심으로 요금 부담이 커지게 됐다.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시민이 전력량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전기료 예정된 4.9원 외 2.5원 추가 인상…가스료도 15.9%↑한전은 30일 누적된 발전 연료비 인상요인을 반영해 10월부터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h)당 2.5원씩 일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미 발표했던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 4.9원/㎾h을 더하면 총 7.4원/㎾h가 올라가는 것이다.전기요금은 용도·시간대별로 요금에 큰 편차가 있지만 최근 한전의 평균 판매가가 110원/㎾h 전후라는 걸 고려하면 약 7% 오르는 셈이다. 전국 4인가구의 월 전력소비량이 평균 307㎾h란 걸 고려하면 월 요금은 3만4000원에서 3만6000원대로 월 2270원씩 늘어난다.일반 가정의 올겨울 에너지 요금 부담은 이보다 훨씬 더 클 전망이다. 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큰 폭 올랐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같은 날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2.7원 올랐다. 주택용은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은 16.72원에서 19.32원이 됐다. 이미 인상이 예정돼 있던 정산단가 0.4원 인상에 더해 올 들어 급등한 국제 천연가스 시세를 반영해 기준원료비를 2.3원 더 올린 것이다. 주택용 기준 인상률은 15.9%이다.산업부는 서울시 평균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이 3만3980원에서 3만9380원으로 월 5400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전기·가스요금 동반 인상으로 10월 이후 서울 지역 혹은 전국 4인 가구의 월 에너지 요금이 7670원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지역 4인가구의 전기·가스요금은 월 6만9000원에서 7만7000원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대기업 전기료 부담 커져… 인상률 일반 가정의 2배 이상산업용, 특히 고압의 전력을 쓰는 대형 사업장의 에너지 요금 부담은 일반 가정보다 훨씬 커진다. 한전은 계약전력 300킬로와트(㎾) 이상의 산업·일반용(을) 대용량 고객에 대해선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 4.9/㎾h원과 연료비 인상분 반영 전체 인상분 2.5원 외에도 4.5원(고압A)이나 9.2원(고압 B~C)를 더 올리기로 했다. 도합 11.9원~16.6원/㎾h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삼성전자와 현대제철 등 국내에서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기업군은 매년 1조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내고 있는데 그 비용이 매년 1000억~20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정확한 인상률을 산출하는 게 쉽진 않다. 다만, 한전이 올 1분기 전력 소비 상위 50개 기업에 공급한 전력 판매단가가 100원/㎾h 남짓이었던 걸 고려하면 이번 인상으로 약 12~17%의 추가 전기요금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대기업은 또 내년부터 저렴한 농사용 특례 요금도 받을 수 없게 된다. 한전은 농·어업 종사자에 대해선 누가 됐든 산업·주택용 요금보다 절반 이상 낮은 특례 요금을 적용했으나 내년부터 대기업집단에 대해선 이를 제외키로 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력) 대용량 사업자를 중심으로 우선적인 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진=산업부)정부가 에너지발 물가 상승 부담을 무릅쓰고라도 현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을 요금에 일부 반영키로 한 모습이다.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전력·도시가스 원료 국제가격은 올 초 대비 6배 전후 치솟았다. 올 2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국내 전력 공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전은 이 여파로 올 상반기에만 14조30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에 이르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 추세라면 연내 한전의 회사채 발행이 법정 한도에 막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게 된다.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는 전력 대란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도시가스 원료인 액화 천연가스(LNG) 국내 도입을 맡은 공기업 한국가스공사(036460)의 미수금(정부의 공공요금 억제로 받지 못한 돈)도 올 상반기 말 5조1000억원에 이르렀다. 연말이면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원에 육박하리란 우려가 나온다.정부는 최근 6%를 넘나들고 있는 물가 상승 부담에도 전기·가스요금을 예정된 것 이상으로 올리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 26일 10대그룹 사장단을 만나 현 에너지 위기의 절박성과 대용량 사업자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 결과적으로 요금 인상에 앞서 사전 양해를 구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이 장관은 30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현재 전 세계는 1970년대 오일 쇼크에 준하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도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와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상황 악화 등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며 “모든 국민이 현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의 전환에 참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2.09.30 I 김형욱 기자
추경호 "중앙·지방공공기관 에너지 10% 절감…30대 기업과 에너지 협약"
  • 추경호 "중앙·지방공공기관 에너지 10% 절감…30대 기업과 에너지 협약"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 10월부터 모든 중앙·지방공공기관이 에너지 10% 절감 이행계획을 강도 높게 시행한다”며 “산업부문 에너지의 63%를 소비하는 30대 기업과 자발적 효율혁신 협약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해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 및 탄소배출 MRV(측정·보고·검증) 기반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에너지 대란의 여파가 물가·무역수지 등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복합 경제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우리도 전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과 함께,에너지 다소비 구조에서 에너지 효율적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위한 체질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먼저, 공공부문부터 비상한 각오로 에너지 절약을 시작해, 민간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0월부터 모든 중앙·지방공공기관이 에너지 10% 절감 이행계획을 강도 높게 시행한다고 예고했다.난방온도 제한, 경관조명 소등 등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을 시행하고 이행실적을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산업부문 에너지의 63%를 소비하는 30대 기업과 자발적 효율혁신 협약도 체결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을 보다 상세히 설명드리기 위해 전국민 참여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홍보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탄소배출 MRV 기반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최근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 강화, ESG 경영 확대 등에 따라 국내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추 부총리는 “정부는 국내 탄소배출량을 측정·보고·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여 국내기업의 탄소감축을 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며 “탄소배출 측정·보고를 위한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탄소배출 검·인증결과가 해외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 노력을 강화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검·인증 부담을 최소하겠다”고 예고했다.또 탄소배출 MRV 관련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탄소배출 측정·검증 교육 및 비용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비용부담 없이 탄소배출량을 측정 및 검증하는 자가 진단 시스템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는 추경호 부총리 주재로 농식품부·산업부·환경부·고용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2.09.30 I 조용석 기자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모빌리티와 AI, 로봇의 결합
  •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모빌리티와 AI, 로봇의 결합
  • [이데일리 함정선 손의연 기자] “미래 모빌리티 시대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뉴노멀’ 시대를 맞아 보다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람과 공간, 로봇이 연결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장재봉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는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이 최근 로보틱스 기술과 결합해 도심항공교통(UAM), 목적기반차량(PBV) 등 새로운 유형의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상무는 코로나19로 물류대란, 개인화 모빌리티의 필요성 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요구가 달라진만큼 현대차의 향후 모빌리티 전략이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정 상무는 29일 서울 중구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2002 K-모빌리티 포럼’에서 ‘자동차에서부터 로보틱스, 스마트시티까지’를 주제로 현대자동차가 그리고 있는 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재봉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KG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자동차에서부터 로보틱스, 스마트시티까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K-모빌리티 포럼’은 에너지 대변환 시대를 맞아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들의 현재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이에 따른 향후 과제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현대차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장 상무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의 향후 모빌리티 포트폴리오가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로 구성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대차가 머지않은 미래에 구현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지상에서는 PBV, 하늘에서는 UAM을 이용하고 둘을 연결하는 허브가 동작하는 모빌리티 에코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장 상무는 “미래 PBV가 단순히 이동의 기능을 넘어 바퀴가 달린 공간으로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될 것”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직접 찾아가는 병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병원으로 가는 동안 PBV 안에서 진찰을 받거나 병원과 진료 기록과 같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뉴노멀 시대 맞아 모빌리티 확장 그려…‘MoT 생태계 개발’이어 장 상무는 현대차가 앞으로는 UAM 등 가까운 미래의 모빌리티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빌리티, 개인화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대차가 UAM 등을 준비하는 중 코로나19에 따른 펜데믹 상황을 맞게 되고, 비대면과 에너지 대전환 등 새로운 상황이 도래함에 따라 모비리티 전략을 AI와 로봇과 결합해 확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펜데믹 이후 뉴노멀 시대에서 가장 크게 바뀌고 있는 부분은 국가 간 이동 제약과 물류 대란이 발생했고 로봇 배송이나 독립적 이동을 제공하는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생겨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열쇠가 로봇과 모빌리티의 결합이라고 보고 있다. 장 상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로보틱스의 융복합 기술을 통해 사람과 공간, 모빌리티와 로봇이 연결된 새로운 생태계를 갖추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장 상무가 소개한 모빌리티 기술은 일종의 ‘AI 서비스 로봇’으로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모듈로, 장거리로 이동할 때는 기차처럼 연결해 군집주행도 할 수 있다. 장 상무는 이 기술의 핵심 기술로 ‘PnD 모듈’을 손꼽았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도 붙어 이동성을 부여하는 기술로 장 상무는 “PnD 모듈 위에 가장 단순하면서도 안전한, 사용자 중심의 모듈러 시스템을 디자인했다”며 “기존의 2만 여개 이상의 부품을 지닌 자동차와 비교했을 때, 모빌리티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nD 모듈은 퍼스널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 상무는 “우리는 이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많은 규제와 인식의 허들을 넘어야 하겠지만 이미 많은 기술이 환경 변화의 요구에 의해 빠르게 도입되는 것처럼 가까운 미래에는 다양한 모빌리티, 로봇과 함께 생활하게 될 일상을 위해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30 I 함정선 기자
  • [사설]에너지대란 속 위기불감증...줄이고 아껴쓸 때 됐다
  • 다음달부터 적용할 전기요금의 인상 결정을 목전에 두고 전력 소비를 10%만 줄여도 연간 15조원의 에너지 수입액을 줄일 수 있다는 한국전력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올 상반기 에너지 수입액의 7%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규모(103억 달러·약 14조 4000억원)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올 상반기 늘어난 전체 수입액의(748억 달러)의 54.8%인 410억 달러가 에너지 수입에 사용된 점을 감안하면 전력 소비 감축이 무역수지 개선에도 막대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수급 불균형으로 에너지 위기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에너지를 무기화하고 있고 한국의 LNG 최대 수입선인 호주가 수출 제한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다 이전 정부의 탈원전 청구서도 에너지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원전가동률을 낮추고 한편으로는 전기요금 인상 압력을 억누른 결과 모든 부담이 지금 돌아오고 있다. 올해 예상 적자규모만 40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천문학적 부실이 단적인 예다. 에너지 위기의 더 큰 문제는 사회 전반의 ‘위기불감증’이다. 정치적 계산으로 전기료 인상을 억제한 탓에 나라 전체의 전기 소비량은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민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캐나다, 미국에 이어 3위다. 전기료가 싸다 보니 절약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낮은 유럽 국가들이 전력 소비 10%·가스 소비 15% 감축 목표 아래 9도 이상 난방 금지, 28도 이하 냉방 금지 등 고강도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국내외 에너지 상황을 감안하면 전기요금 현실화는 불가피하다. 정부는 요금인상의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일이다. 한전의 강도 높은 자구책 유도, 연료 가격 변동이 원가에 반영될 수 있는 요금체계 개편도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에너지 위기에 대한 경각심과 에너지 절약 운동 확산이다. 에너지 절약이 무역적자 감소는 물론 전기료 인상 억제로 나라와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고 실천하도록 정부는 적극 나서야 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립대도 기업처럼 M&A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사립대도 기업처럼 M&A 길 열린다- 외국인 엑소더스 ‘30% 벽’ 위태롭다- “IRA, 길게 보면 기회…‘배터리 차이나’ 벗어나 체질개선해야”- 재건축 초과이익 1억 이하 땐 부담금 면제- [사설]에너지 대란 속 위기불감증…줄이고 아껴쓸 때 됐다- [사설]고환율에 직격탄 맞은 한국경제, 정부 대응 안이하다△종합- 우크라전쟁·美금리인상 악재 여전…달러 1500원 뚫리는 건 시간문제- 통신3사 개통 회선수 제한…ATM 무통장입금 한도 축소-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이주호…경사노위 위원장 김문수△외국인 국내증시 엑소더스- 안전자산 찾아 떠나는 외국인…올해 들어 주식 17조원 팔아치웠다- 대우조선과 시너지 기대…‘한화에어로’ 매수↑- 수급공백 우려 커진 국내증시…디폴트옵션이 구원투수 될까△종합- 대학 자율 구조조정 활성화…학생 감소로 공멸 내몰린 지방대에 숨통- 대기업 전기료도 올리나…산업계 에너지값 비상- 해리스 “인플레법 우려 해소방안 챙길 것”- 유·초등 교실부터 마스크 벗자…실내 방역 완화 추진△흔들리는 필수의료- 돈 안되고 힘들어 병리과·소아과 기피…치료받을 병원도 의사도 없다- 젋은 의사들 돈·삶의 질 중시…수술·당직 많은 科 외면- 의료계·지자체 찬반 팽팽…공공의대 설립 8년째 공전△종합- 반포1단지 부담금 4억→1.6억까지 줄어들어…재건축 사업 숨통 트이나- 대형 상장사 지정감사 ‘빅4’ 회계법인서 전담- 고령인구 900만명 돌파…“일하고 싶다” 절반 넘어△정치- 정진석 “野, 사사건건 발목…망국적 입법독재”- 대학재정지원, SKY에 20% 쏠려…수도권 편중 심화- 박진 해임안 본회의 통과, 與 불참 속 野 단독처리- “북한 인권 문제, 통일부 아닌 법무부가 맡는 게 타당”- 감사원, 권익위 감사 종료…결과 주목△경제- 치솟는 물가에…월급 올라도 더 팍팍해진 살림- 내달 초 주52시간 등 조선업 대책 발표- “정부 재정준칙안의 채무비율 기준 60% 지키기 힘들 것”- 원화 약세에도…수출기업 “업황 악화될 것”△금융- 여전채 6% 돌파…카드·캐피털사 자금조달 비상- ‘보이스피싱 온상’된 오픈뱅킹, 홍보 매몰…‘소비자 보호’ 놓쳐- 윤종규 회장 “KB, 대한민국 금융 대명사로 거듭나야”- 신한금융, 취약계층에 5년간 33.3조 규모 지원△글로벌- ‘위기의 영국’ 다시 돈 푼다…연준도 긴축 속도 조절하나- 美 세 분기 연속 역성장 공포감- 美·유럽,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나서- 세계은행 총재 “러 에너지 의존 탈피하려면 수년 걸릴 것”- “中 강력조치 없어…달러당 7.5위안 갈수도”△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모빌리티·AI·로봇 결합…개인형 이동수단·물류대란 해결책 될 것- 자율운항선박, 해양사고 80% 이상 예방, UAM 활성화 되면 ‘전국 2시간’ 생활권- “제조업 손발 된 협동로봇, 의료·건설로 영역 확장”△산업- 자동차 소재도 친환경이어야 ‘찐 환경차’…적용 확대 경쟁 후끈- KG그룹·쌍용차, 사우디 SNAM과 협력 다져- 강판에 ‘눈꽃’ 담았다- SK온, 호주서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IRA 대응”- 유럽 홀린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기술, ‘XM3 이테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소비자생활- “10단계 꼼꼼한 검수로 짝퉁 차단 사활”- 경매서 가공까지 직접 진행…‘가성비 고기’ 비결이죠- 신라면세점, 업계 첫 비대면 상담서비스- 맥심 티오피, 캔·컵·페트로 다양하게 즐기세요△Science & Future Tech- 손톱 크기에 초소형 렌즈·센서 빼곡히, 스마트폰 눈 넘어 메타버스도 구현하죠-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확장…LG이노텍·삼성전기 시장 이끌어- 한반중에도 움직임 포착, DMZ 인력 대체 가능하죠△증권- CMO로 수출 날개 달아, 킹달러 반가운 바이오株- “금용혼란기, 기관·사모 ‘공동투자’가 탈출구”- “증시 입성 늦추면 더 손해”…6곳 중 4곳 몸값 낮춰 상장 추진- 미래에셋證, 중기퇴직연금 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신한금투, 내달 ‘신한투자증권’으로 새출발△부동산- 고금리 한파에…서울 강남권도 집값 ‘뚝뚝’- 뻥튀기 재건축·재개발 공사비…3년간 1.2조 부풀려- 맞손잡은 SK에코플랜트-CNGR,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확장 나서- 경실련 “LH, 서민 주거 안정보다 땅장사에 치중”△‘상생’ 앞장선 기업들- 삼성전자, 국내 첫 11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현대차·기아, 협력사와 정보 공유 ‘R&D 테크데이’ 운영- LG에너지솔루션,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배터리 재사용 시장 선도- 롯데, 中企 해외 판로 개척 지원…‘ESG 경영 컨설팅’도- 현대모비스, 협력사에 특허권 무상 제공…신기술 개발비 지원- 효성, 헌혈로 백혈병 어린이 돕고 장애아동 가족과 여행△여행- 세부&보홀, 아직도 바다만 보러 가니?- 산으로, 밀림으로…원시 속으로 떠나봐△스포츠- 홍란 “운 좋아 오래 뛰어…아쉬움 전혀 없다”- 고진영, 솔레어 모자 2년 더 쓴다- 루키 장희민 “우승했던 코스…자신감도 살아났다”- ‘놀 줄 아는’ 임성재, 말춤으로 인싸 등극- MLB 다저스 107승…창단 138년 만에 시즌 최다승△오피니언- [목멱칼럼]‘발등의 불’ IRA…비판보다 힘 모을 때다- [공관에서 온 편지]한국의 혁신 파트너, 싱가포르- [기자수첩]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기술’ 지정 서둘러야△피플- “예술의전당, 뮤지컬 대신 오페라·발레 공연 늘릴 것”- 김윤 회장 “글로벌 스페셜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네슬레코리아 신임 대표에 아프리카 총괄 토마스 카소- 삼성전자, 카자흐스탄 대통령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요청- 구자열 회장 “韓 경험과 아랍 잠재력 더하면 시너지”- 배우 정호연, 美 타임 선정 ‘떠오르는 인물 100인’- KBI하남 고정주 회장, GIST에 발전기금 10억원 기부- SKT, UAM 혁신 공로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수상△사회- 택시앱·키오스크는 낯설고 용돈은 자식 눈치 보여…한숨 깊어지는 노인들- 미군 기지촌 성매매 여성에 대한민국 정부가 배상해야- “시선 누그러질때까지 선고 미뤄달라”…뻔뻔한 전주환, 징역 9년- ‘오스템 횡령’ 묵인한 직원, 부당해고 구제신청- 불법 콜택시 영업 혐의 ‘타다’ 이재웅, 2심도 무죄- ‘에스모 주가조작’ 기업사냥꾼, 1심 징역 20년 중형
2022.09.29 I 김관용 기자
'열애설' 박민영 데이트룩 보니…풀착장에 1500만원
  • [누구템]'열애설' 박민영 데이트룩 보니…풀착장에 1500만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우 박민영이 신흥 재벌과 열애 중이란 보도가 확산한 가운데 그가 입은 데이트룩이 화제다. 박민영은 데이트 룩으로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샤넬·디올 등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착용했다. 28일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진에서 박민영은 후드티에 레깅스, 슬리퍼 등 편안한 차림의 데이트 룩을 소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후드티 제품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후드 아노락’이다.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컬렉션의 상징인 이 제품은 1967년 첫선을 보인 블루와 에크루 컬러의 디올 오블리크 패턴이 특징이다. 이날 박민영은 후드티와 함께 오블리크 안감이 특징인 ‘테디-D 버킷햇’을 매치했다. 후드티와 모자 가격은 각각 590만원, 107만원이다. 샤넬 22백. (사진=샤넬 공식 홈페이지)박민영이 든 가방은 샤넬의 ‘22백’ 화이트 스몰 제품으로 확인됐다. 크로스 보디 백 형태의 ‘22백’은 샤넬이 올해 봄·여름(S/S) 컬렉션에서 처음 공개한 신제품이다. ‘22백’은 출시 후 전국 매장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제품으로 유명하다. 미니백 유행이 지속하는 중에도 샤넬은 실용성을 강화해 화장품, 수첩 등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는 크기의 가방을 선보이며 화제를 낳았다. 제품 가격은 710만원으로 샤넬 제품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높다며 인기를 끌었다. 프로엔자슐러 스톰 슬라이드. (사진=공식 홈페이지)박민영이 함께 착용한 슬리퍼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프로엔자슐러의 ‘스톰 슬라이드’ 제품으로 파악됐다. 이 제품의 특징은 발을 감싸는 부분은 네오프렌과 양가죽, 밑창은 고무 소재로 돼있다. 여름철마다 고무 소재 ‘러버 슈즈’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굽이 높으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의 슬리퍼 룩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언뜻 평범한 슬리퍼 같지만 제품 가격은 74만원에 달한다.
2022.09.29 I 백주아 기자
‘고물가 직격탄’…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
  • ‘고물가 직격탄’…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껑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물가 국면에서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1분위)인 저소득층의 소비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상위 20%(5분위)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월세난으로 임차비 지출이 늘고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에너지가격 등이 오르면서 주거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득 1분위의 월평균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4만3000원으로 전체 소비지출(119만1000원)의 20.4%에 달했다.주거·수도·광열 지출은 △실제주거비(주거시설 임차비) △주택 유지·수선 △상하수도·폐기물 처리(수도요금 등) △기타 주거관련 서비스(관리비 등) △연료비(냉난방비 등)로 구성된다. 소비지출에서 해당 항목의 비중은 주거비 부담을 의미하는 ‘슈바베지수’로도 불린다.1분위의 슈바베지수는 전체 평균(12.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5분위의 경우 올해 상반기 월평균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42만원으로 1분위보다 많았지만 높은 소득에 따라 소비지출(437만1000원) 규모도 크기 때문에 슈바베지수는 9.6%에 그쳤다. 주거비 부담이 저소득층에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1분위의 주거비 비중은 2019년 19.5%, 2020년 19.9%, 지난해 19.3%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20%대로 올라섰다. 원인은 고물가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통계청 마이크로 데이터를 보면 올해 1분위의 월평균 연료비는 7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10% 늘었다. 같은기간 소비지출 증가율(약 4.5%)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소비지출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6.5%로 5분위(3.0%)의 두배를 웃돌았다.전월세 대란으로 임차비 지출 또한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주택 월세통합 가격지수는 지난달 101.8(2021년 6월=100)로 전월대비 0.0.9% 오르며 매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주거비와 달리 ‘엥겔지수’로도 불리는 식비 부담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다. 1분위의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21.0%를 기록했다. 5분위(12.5%)는 물론 전체 평균(14.6%)을 크게 웃돌지만 2020년(22.3%)와 지난해(22.5%)보다 감소하는 양상이다.문제는 하반기 저소득층의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6월까지 전년동월대비 9.6% 상승에 그쳤다가 7월과 8월에는 각각 15.7%씩 급등했다. 전체적인 고물가 국면에서 주택 관리비나 연료비 등의 지출이 더 크게 늘어날 여지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도 인상을 검토 중이다.고물가 대책은 농축산물 할인쿠폰이나 곡물 할당관세(0%) 등 주로 식료품 위주로 이뤄져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 완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한 유류세 인하는 휘발유·경유 등 주유비에 국한되기도 했다.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값이 떨어지면서 전월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높고 에너지 가격은 앞으로도 변동성이 높은 편”이라며 “에너지 바우처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9.29 I 윤종성 기자
에너지 위기로 유럽 경기침체 공포…떨고 있는 자동차 부품주
  • 에너지 위기로 유럽 경기침체 공포…떨고 있는 자동차 부품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유럽의 고강도 경제 제재에 맞서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등 ‘에너지 무기화’를 심화하자 불똥이 국내 자동차 부품주로 튀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에너지난으로 유럽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 매출 의존도가 높은 부품업체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조지수]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이달에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주식 2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넥센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각각 53억원어치,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한국타이어만 내다 판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제조사인 한온시스템(018880)도 2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유럽 매출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 각각 37.3%, 31%로 자동차 밸류체인(가치사슬)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에 속한다.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실망감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바구니에서 이들 종목을 덜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1786억원, 859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한국타이어는 1.2% 감소한 반면 한온시스템은 21% 증가한 규모다. 일부 증권사는 실적 추정치에 못 미치거나 턱걸이 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 지역의 매출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면서 3분기에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하락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1.3%포인트 내린 0.3%로 제시했다. 경기둔화로 자동차 수요 역시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 둔화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올해 유럽지역의 자동차 수요는 8월까지 연간 누적기준(YTD) 72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어든 규모다. 하반기에도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1000만대 달성은 힘들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전기차 수요의 경우 6월부터 두 달 연속 5% 이상 감소세를 기록, 시장 성장성이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유럽 내 생산 기지 이전 가능성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유럽 최대 자동차기업 폭스바겐은 최근 가스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생산기지를 독일과 동유럽 밖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럽 매출 비중이 큰 부품 기업도 영향권에 놓일 수 있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가 둔화되면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등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는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와 화신 등 미국과 인도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유럽 수요 둔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29 I 양지윤 기자
대외 악재 몰아친 '검은 수요일'…환율·채권시장 이틀 만에 또 '발작'
  • 대외 악재 몰아친 '검은 수요일'…환율·채권시장 이틀 만에 또 '발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영국발(發) 통화위기설, 러시아 가스관 누출에 더해 반토막 난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까지 각종 대외악재들이 한꺼번에 휘몰아치면서 외환, 국채 시장이 또 다시 발작을 일으켰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2원선까지 급등했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남유럽 재정위기인 201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환율은 1440원 턱밑에서 마감했고, 국고채 금리 급등세 역시 일단은 안정된 모습이지만 문제는 앞으로 대외악재가 장기화하면서 시장 충격이 이어질 것이란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바라보고 있고, 국고채 시장도 당국의 일시적 안정화 조치가 끝나면 다시 약세 흐름으로 돌아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고강도 긴축에 경기침체까지 ‘연타’…환율 1440원대 뚫렸다28일 외환, 채권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모두 장중 고가 기준 연고점을 넘어섰다. 환율은 미국 달러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폭 확대에 연동해 전일 대비 20.7원 가량 급등한 1442.2원까지 올랐다가 마감 직전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에 낙폭을 18.9원으로 낮춰 1439.9원에 마감했다. 고가, 종가 모두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1440.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22일 기록한 고가, 종가(1435.4원, 1431.3원)를 단 이틀 만에 갈아치우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다. 특히 이날 시장 불안을 증폭시킨 건 경기침체 이슈였다. 미국을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럽으로 이어진 러시아의 가스관 폭발 등 소식은 에너지 대란 위험을 키웠고, 달러 강세를 용인하는 미국의 입장까지 더해지면서 경기침체, 킹달러 현상이 동시에 확대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114.767까지 뛰면서 20년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백악관의 브라이언 디즈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유럽, 영국, 중국 등 특히 약한 지역들에 주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달러 강세는 강력한 미국 경제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강달러 현상을 용인하겠다고 시사했다.중국의 성장률 쇼크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추락 속도는 더 가팔라졌다. 세계은행이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2.8%로 4월 전망치(4~5%)보다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이 고조되자 위안화가 달러당 7.23위안대까지 치솟았다. 2008년 2월 이후 14년래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우리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 자체엔 문제가 없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악화에 원화가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지적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우리나라 펀더멘털 문제라기 보단 2016년 그랬던것 처럼 중국, 신흥국이 망가지면 원화 역시 약세 동조 현상이 심화된다”면서 “이미 상단이 뚫릴대로 뚫려 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기재부 총 5조원 규모 자금 투입…채권시장 “앞으로가 더 문제”채권시장 반응도 격렬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점차 현실로 가까워 오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를 뚫고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5월 수준으로 회귀하자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4.5% 가까이 치솟았다. 장단기물 모두 급등세를 보였지만 특히 장기물 위주의 약세폭이 두드러졌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5%를 넘기진 않았으나, 남유럽 재정위기 당시인 2011년 4월 말 수준까지 오른 것이다. 급작스러운 국고채 시장 발작에 한국은행, 기획재정부가 각각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과 2조원 규모의 바이백(조기상환)을 발표하면서 총 5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런 영향에 국고채 장단기 금리 모두 상승폭을 10bp(1bp=0.01%포인트) 이내로 줄이면서 한 숨 돌린 모습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9bp 오른 4.426%까지 올랐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2.4bp 오른 4.332%에 마감했다. 단기 지표 금리인 3년물 금리도 3.4bp 오른 4.338%에 그쳤다. 10년물, 3년물 모두 26일 기록한 연고점(4.548%, 4.335%)을 넘기지 않았다. 문제는 이 같은 시장안정화 조치가 단기적 안정 효과에 그칠 수 있단 점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5조원 규모 안정화 조치로 다행히 채권시장의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내년까지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 침체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대외 악재에 따른 약세 방향성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2022.09.28 I 이윤화 기자
`건설 현장 안전관리` 화두…HDC현산 경영진 줄줄이 국감장에
  • `건설 현장 안전관리` 화두…HDC현산 경영진 줄줄이 국감장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다음달 6일 예정된 국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DC 현대산업개발 경영진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국감에 부를 증인 4명과 참고인 1명의 명단을 확정했다.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우선 다음달 6일 국토부 국감의 일반 증인으로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 대표(CSO·최고안전책임자)가 광주 학동 붕괴 참사·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도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HDC현산은 지난해 국감 당시에도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권순호 전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또 택시 호출 수수료, 택시 대란 문제와 관련해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을 부르기로 했다.21일 예정된 국토부 종합감사에는 민간임대 변칙 분양 전환 등과 관련해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김재석 전국 민간임대연합회 대표가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HDC현산의 최익훈 대표이사(CEO·최고경영자)를 다음달 24일 열릴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 중 한 명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감장에서는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달 낸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 국토교통위원회` 보고서에서 “올해 2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1분기 건설업 사망사고 피해자는 78명으로 지난해 1분기 피해자 85명에 비해 7명(8.2%) 감소하는데 그쳤다”면서 “공사비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인 중소 규모 건설공사 현장은 지난해 1분기에 사망자가 28명 발생했는데, 올해 1분기는 29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고 지적했다.건설 현장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는 부족한 안전 관리 인력 문제가 손꼽힌다. 국토위 소속 김학용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전체 건설현장 15만 8589곳 가운데 현장 안전을 점검할 국토안전관리원 소속 인력은 지난해 133명, 올해 159명에 불과했다. 입법조사처 보고서 역시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벌 규정의 강화 외에도 정부 차원의 현장점검 및 계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9.28 I 이성기 기자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 출시
  •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 출시
  •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 아모레퍼시픽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럭셔리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가 신제품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벨벳 립스틱의 사용감이 건조하고 답답하다는 선입견을 깬 이번 신제품은 어떤 입술에도 부드럽게 발리며 각질 부각 없이 편안한 피팅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은 MLBB(My Lips But Better)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헤라의 베스트 셀러 립 제품으로 자리잡은 ‘센슈얼 파우더 매트’ 라인의 신제품이다. 기존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아이코닉한 컬러 ‘팜파스’를 포함해 총 7가지 MLBB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센슈얼 파우더 매트 라인 특유의 포근하고 부드러운 중채도의 컬러들에 싱그러운 느낌을 더해 어떤 피부 톤이든 잘 어울리면서도 감각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출시와 함께 브랜드 뮤즈 ‘제니’의 행복한 일상을 담아낸 캠페인 화보가 공개된다. 헤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화보에서는 제니가 직접 선택한 3가지 컬러(135 휘슬, 489 희, 159 커들)를 확인할 수 있다.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립스틱은 9월 26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헤라 공식몰 단독 사전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1일부터 아모레몰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 채널과 전국 백화점 헤라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2.09.27 I 이지은 기자
'킹달러' 충격에 결국…S&P, 연중 최저치 급락
  • [뉴욕증시]'킹달러' 충격에 결국…S&P, 연중 최저치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저점을 하향 돌파했다. 나홀로 ‘킹달러’에 영국 파운드화가 사상 최저로 폭락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가 만연했다. 영국을 시작으로 한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감도 커지는 기류다.(사진=AFP 제공)◇S&P 지수, 연중 최저치 떨어져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하락한 2만9260.81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인 23일 연중 최저점을 깼는데, 이날 추가 하락했다.S&P 지수는 1.03% 빠진 3655.04를 기록했다. 6월 16일(3666.77) 당시 연저점을 깨고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S&P 지수는 3000선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이 월가 일각에서 나올 정도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0% 내린 1만802.9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6월 16일 기록했던 연저점(1만646.10)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1% 내린 1655.88을 기록했다. 오랜 저금리 환경에서 주식 외에는 투자 대안이 없다는 말인 ‘TINA’(There is no alternative·대안이 없다)’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형국이다.킹달러 충격파가 계속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초강경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폭등하면서, 다른 주요국 통화들이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줄곧 114 위에서 움직였다. 이런 속도로 120에 근접할 경우 2002년을 넘어 사상 최고치로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때까지 시장에 많은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서는 실업률이 다소 올라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려면 통화정책을 추가로 긴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연준 쇼크’에 뉴욕채권시장은 연일 혼돈의 연속이다. 이날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351%까지 상승했다.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928%까지 오르며 4%에 접근했다. 당장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나라는 영국이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382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당초 역대 최저였던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당시보다 더 낮아졌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야심차게 감세 정책을 내세웠지만, 시장은 파운드화 투매로 반응한 것이다.런던채권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영국 국채인 길트채 2년물 금리는 장중 4.573%까지 치솟았다(길트채 가격 폭락). 길트채 2년물 금리는 지난 22일께만 해도 3%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최근 2거래일새 하루 50bp(1bp=0.01%포인트) 이상 금리가 폭등하는 국채 투매 장세가 펼쳐진 것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이날 “금리 조정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율 방어를 위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이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했고, 주식 투자 심리는 쪼그라들었다. 밴티지 포인트 자산운용의 니콜라스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OE가 이번주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려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화 쇼크’ 금융시장 대란파운드화는 손꼽히는 준기축 통화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이외에 기타 신흥국 통화의 경우 더 고꾸라질 수 있는 탓이다. 달러화 가치가 역대 최고치에 다가갈수록 세계 전역은 금융위기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주식전략가는 “달러화 강세는 역사적으로 금융위기 혹은 경제위기로 이어졌다”며 “만약 무엇인가 무너지지 않을까 경계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라고 했다.국제유가는 킹달러 여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58% 하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월 3일 이후 가장 낮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시장분석가는 “달러화가 폭등하고 위험 자산이 위축되면서 유가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연준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왔다.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인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지난 2년간 과도한 통화 조정에 있다”며 “연준은 부실한 통화정책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과도하게 돈을 푼 이후 적절한 시기에 이를 조이지 않고 갑자기 기준금리를 확 올리니, 경제 전반에 충격이 오고 있다는 비판으로 읽힌다.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떨어졌다.
2022.09.27 I 김정남 기자
경기침체의 시간…통신·가스·보험株 피난처
  • 경기침체의 시간…통신·가스·보험株 피난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코스피가 휘청이는 가운데 통신, 유틸리티(가스), 음식료, 보험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경기 민감성이 높은 대다수 업종에서 낙폭이 크게 확대된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까지 이어져 경기 침체가 심화할 수 있는 만큼, 경기 관련성이 낮은 방어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코스피 지수 중 통신·전기가스업만 상승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래로 코스피 지수별 등락률(21일 대비 26일 종가 기준)을 분석하면 상승세를 나타낸 지수는 통신업, 전기가스업 등 단 2개였다. 나머지 19개 업종 지수는 하락했다.통신업 지수는 403.32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0.9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신업 지수 내에선 SK텔레콤(017670)이 5만35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3.48% 뛰었다. 같은 기간 KT(030200)도 0.68% 상승했다. 통신업은 경기 둔화 움직임에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과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행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 로밍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전기가스업 지수도 이날 757.08로 거래를 마쳐 지난 21일 종가 대비 0.79% 상승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삼천리(004690)로 해당 기간 9.80% 올랐다. 같은 기간 인천도시가스(034590)는 4.93%, 서울가스(017390)는 2.64% 뛰었다. 가스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유럽발 에너지 대란 위기가 벌어지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가 유럽행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데다, 최근 군 동원령을 발표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천연가스 수급 불안으로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특히 겨울철 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업체 입장에선 실적 개선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현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겨울을 앞두고 아시아와 유럽의 액화천연가스(LNG)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가오는 동절기 시즌이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천연가스 가격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과 음식료품 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은 이날 1만3117.33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0.81% 하락하는 데 그쳤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화재(000810)가 이날 19만60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1.82% 상승했다. 뒤이어 현대해상(001450)이 0.8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 업종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채권투자 수익률이 오른다는 점에서 방어주로 꼽힌다. 아울러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경상손익이 개선되고, 금리 상승과 맞물려 공격적인 운용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도 중장기적 업사이드 요인으로 꼽혔다. 음식료품 업종 역시 코스피 대비 지수 하락률이 비교적 낮았다. 음식료품 지수는 이날 3699.05로 마감해 지난 21일 종가 대비 2.29% 내렸다. 음식료품업 지수 중에선 고려산업(002140)이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려산업은 이날 62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1일 대비 13.55% 뛰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확전 및 미국 곡물 작황 부진으로 곡물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필수소비재로서 경기 침체에도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SPC삼립(005610)과 오뚜기(007310)가 각각 2.15%, 1.61%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불가피…경기 민감성 낮은 업종 주목 증권가에선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돼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만큼, 이를 고려해 투자 전략을 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3.4%에서 4.4%로 인상한 가운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2%로 제시했다. 상반기 1·2분기 각각 3.5%, 1.7%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하반기 역성장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 연준은 경기 둔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에 맞설 중형주 테마,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주, 경기방어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7 I 김응태 기자
  • [사설]세금으로 불 끄는 쌀 과잉 대란...근본 해결책 고민 없나
  • 쌀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폭락에 농심의 분노가 커지자 정부와 정치권이 일제히 대응에 나섰다. 정부와 여당은 그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 톤의 쌀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쌀값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입되는 매입 비용만도 2조 9000억원에 이른다. 야당은 앞서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과잉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정부가 쌀의 시장격리에 나서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최근 산지 쌀값은 20kg당 4만 원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5만 4000원대에 비해 25%가량 폭락했다. 이에 일부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논을 갈아엎기까지 했다. 쌀 생산은 작황에 따른 조절이 쉽지 않아 만성적 과잉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식생활 변화에 따른 쌀 수요 감소가 시장 불균형을 심화하고 있다. 쌀 소비량은 2005년 1인당 80.7kg에서 2021년 56.9kg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쌀은 식량 안보와 직결된 국가적 전략 품목이다. 쌀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수급조절 실패로 인한 피해를 정부가 외면한 채 농민들이 다 지게 놔둘 수는 없다.그렇다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중대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생산량이 수요량을 3% 이상 초과하거나 값이 전년보다 5% 이상 떨어지면 과잉생산 쌀 전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과잉생산 구조는 더욱 고착화할 우려가 크다. 중장기적으로 쌀 생산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는 방향으로 수급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국가적으로나 생산자인 농민들을 위해서나 바람직한데 이런 구조조정은 훨씬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남아도는 쌀의 시장격리는 미봉책이고 의무매입 추진은 영합이다. 정부와 여·야당은 모두 쌀 수급 구조조정이라는 근본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싸우더라도 이런 방향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작목 전환 지원, 생산 효율성 제고, 유통구조 개선 및 소비 촉진을 위한 관련 산업 지원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음을 정부와 정치권은 잊지 말기 바란다.
2022.09.27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대우조선해양, 21년 만에 한화에 팔린다-‘블랙 먼데이’… 환율 1430원 뚫고 시총 71조 증발 -[사설]이중과세로 묶인 해외 유보 900억弗, 방치만 할 건가-[사설]세금으로 불 끄는 쌀 과잉 대란… 근본 해결책 고민 없나◇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 ‘스포츠, 함께울고 함께웃다’ -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사진만 봐도 언제인지 딱 알죠, 영광의 순간 이제 후배들 차례◇금융시장 덮친 블랙먼데이 공포 -52주 신저가 1361개 쏟아진 증시… “코스피 1920선까지 꺼질 수도”-위안·엔화 모두 폭락… 급한 불 끄기 나선 中·日-英 파운드화 장중 5% 뚝… 이러다 ‘1달러=1파운드’ 갈라◇블랙먼데이 금융시장 패닉-美 긴축에 유럽통화 위기설까지… “달러당 1500원대 상승여력 충분” -“달러당 150엔 깨지면 외환위기 올 수도” -이창용 “美 연준과 통화스와프 관련 정보 교환”◇대학 구조조정 골든타임 10년 -‘실무 중심’ 한기대·‘투자 늘린’ 창신대 취업도 잘돼… 명문대 안 부럽다 -“장학금 100만원에 노트북 무료로 드려요”-비수도권대학 “정원 외 특별전형 없애달라”◇새 주인 찾은 대우조선 -김승연의 ‘방산 드림’ 화룡점정… 한화, 육해공 통합방산기업 도약한다 -한화 2조 유증 참여, 대우조선 지분 49.3%로 경영권 확보 -매각가, 공적자금 투입액의 3분의 1도 안돼… ‘헐값 매각’ 논란 불가피 -공공기관 자산매각 신호탄 HMM 이어 KAI도 내놓나◇종합-OECD, 韓 올해 물가상승률 4.8→5.2% 상향… “고물가에 경기회복 지연” -10대 그룹 만난 이창양 “대기업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알아서 징계 수위 정하라는 감사원… 대상자 78% ‘부지정’ -반년 만에 시총 32조 사라져, 반토막 난 韓 가상자산 시장 ◇경제·금융-3高에 허리 휘는 서민들, 3세대 실손보험도 오르나 -점포 줄어드는데… 단축영업까지 하는 은행들 -자율규제vs법제화… 온플법 충돌 예고 -KB국민·BNK부산은행, 부산에 공동점포 열어◇정치 -尹 대통령, 비속어 논란 강경대응… 野 “적반하장·독재자” 맹비난 -野, 김건희 증인 채택 요구에… 與, 김혜경으로 ‘맞대응’ -“우리가 남북대화에 매달리는 인상 주면… 北 또 오판할 것” -與 혁신위, 이준석표 ‘PPAT’ 확대키로 ◇글로벌 -‘여자 무솔리니’ 멜로니 伊 총리로… 전쟁·경제난에 유럽 ‘극우 돌풍’ -논란의 아베 국장… G7 정상 불참에 조문외교도 ‘위기’-올해 IMF 구제금융 ‘역대 최고’-“월가 은행들 대만 위협에 中사업 비상대책 고심” -“인텔, 이탈리아에 6조원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산업 -반도체난 엎친데 ‘포철 중단·美 IRA’ 덮쳐… 국내 완성차 ‘위기감’ 고조 -삼성전자 “美 IT 인재 찾습니다” -SK이노, 울산에 ‘행복의 숲’ 조성… 산불 피해 지역에 18만그루 식재 -모바일 로봇이 부품 나르고 협동로봇이 조립 “10명이 할 일, 2명이면 OK”-‘3중고’에도…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 확대 ◇제약·바이오 -덴티스, 경쟁사보다 30% 싼 ‘투명교정’ 앞세워 고성장 시동 -램시마SC 유럽서 호평 “효능·편의성 다 갖췄다”-바이오기업 ‘쪼개기 상장’에 경고음 -주인 바뀐 랩지노믹스 “美 진출로 매출 다변화” ◇Science&Future Tech -‘1억 가구 시청’ 오징어게임 대히트 ‘무한 업&다운’ 클라우드 없인 불가능했죠 -“아마존 독주 막아라” 네이버·NHN·KT 이어 카카오도 시장 진출 -기기·장소 제약없이 내 PC 이용… ‘클라우드 데스크톱’ 시장 뜬다◇증권 -무너지는 코스피 대피소 찾으셨나요 -내부회계꽌리제 위반 48건에 과태료 부과 -위기도 전쟁도 이겨냈다… 신재생에너지 ETF ‘쌩쌩’ -새주인 찾은 대우조선해양 13%↑ 자금조달 우려 한화에어로 11%↓-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시작… “적금처럼 소액투자 확대 기대” ◇부동산-‘1사 1필지·택지 환수’ 등 벌떼입찰 근절 나섰지만… 실효성 의문 여전 -대형건설사 ‘환영’ 중견 ‘도산할라’ 불만 -‘용인 삼성1차’ 리모델링 시공 현대ENG, 첫 단독수주 성공 -부산 최대 재개발 ‘우동3구역’ 현대건설 따내… 공사비 1.3조 -‘대구의 강남’ 수성구 학원가 인접… 동대구역도 가까워 ◇문화 -휘어져도 부러지진 않았다… 늦깎이 작가의 ‘야자수’ -쉴새없이 움직이는 조각 바쁜 우리네 일상 닮았네 ◇삼성전자 스크린 3총사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삼성과 함께 ‘스크린 에브리웨어’-손흥민 경기 ‘집관’하며 실시간 소통… TV, MZ세대와 친구되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남발… ‘처벌 위주’ 과도한 기업형벌 완화해야“ -“규제개혁 특위 상설 운영 국회법 개정안 연내 발의”◇피플 -‘블링크’들이 만들어준 영광…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효성, 장애아동 가족과 가을맞이 여행 -마지막까지 환자 지킨 고 임세원 교수,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아프리카 6개국 대사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英 MRC와 공동연구 협약◇오피니언 -스토킹 범죄 재발 막으려면 -국가교육위, 정치에 휘둘리지 말길 -[e갤러리]권혁 ‘파도를 널어 햇볕에 말리다’ -[기자수첩]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보시스템 감사 ◇전국 -트라이앵글 산업벨트 조성해 각 분야 선도기업 유치할 것 -기업 지재권 표절에 무단배포까지 해봄프로젝트, 민간기업 피해 확산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7명 사망… 정지선 현대百 회장 “무거운 책임 통감” 사죄 ◇사회 -NO 마스크… 어색해서 NO, 불안해서 NO -대검 간부들 불러 ‘불한당’ 꺼낸 이원석 검찰총장 -검사들 이탈 줄잇는 공수처, 고발사주·공소유지 어쩌나 -주택 52채 무자본 갭투자로 103억 꿀꺽한 전세사기범 -“지방 이전 대기업에 인프라·稅혜택 줄 것” -경찰, 제2 n번방 유포자 등 2명 구속… 주범 ‘엘’ 추적중
2022.09.26 I 권효중 기자
만원 넘는 배춧값…"이젠 부자들만 김치 먹겠다"
  • 만원 넘는 배춧값…"이젠 부자들만 김치 먹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폭염과 태풍으로 배춧값이 크게 오르면서 김치 대란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이러다가 이젠 부자들만 김치 먹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은 계속 오르지만 품질은 떨어져 주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배추 10kg 도매가격 평균은 3만 1400원으로 지난달보다 83.4% 가격이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120.6% 오른 가격이다.이처럼 배춧값은 많이 뛰었지만 품질은 예년보다 좋지 않다. 롯데마트는 일부 매장의 배추 판매대에 외관상 판매할 수 있는 상품도 속이 갈변했을 수 있다며 갈변 제품을 가져오면 즉시 교환해준다는 안내 문구를 내걸기도 했다. 문제는 배추가격뿐만 아니다. 김장 재료인 무와 대파 등 김치에 들어가는 속 재료 가격도 치솟고 있다. 무는 20㎏ 기준 3만 2960원으로 지난해 가격(1만 1964원)보다 175% 올랐으며, 건고추·마늘은 8∼15%가량 비싸졌다.(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홈페이지 갈무리)이에 올해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도 늘고 있다. 이모(61) 씨는 “매년 조금씩이라도 김치를 담가서 먹었는데 올해는 아예 포기해야 할 것 같다”며 “배춧값이 이렇게 비싼데 다른 재료라고 안 비싸겠나. 사 먹는 게 더 쌀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부모님댁에서 김치를 공급해왔던 박모(35) 씨는 “어머니가 벌써 김장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아이들이 커서 그런지 부쩍 김치를 잘 먹는다. 올해는 조금 더 해달라고 할 생각이었는데 그런 말도 못 꺼내겠다. 김장비용으로 얼마를 더 드려야 할지도 고민”이라고 했다.하지만 울며겨자먹기로 김장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예산을 종잡을 수 없어 답답하긴 마찬가지다.(사진=연합뉴스)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급증한 배추 가격에 울상인 자영업자의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A씨는 “매일 배추를 사고 있는데 오늘 가격이 더 올랐다. 손님들은 ‘왜 김치 추가 없앴느냐, 더 달라. 많이 달라’ 계속 요청하는데 저로서는 답이 없다.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사장 B씨는 “배춧값 장난 아닙니다. 배추가 A급, B급 따로 파는데 30~40% 가격 차이가 난다. 그렇다고 안 좋은 재료를 쓰면 금방 티가 나고...메뉴가 칼국수라 배추김치를 안 내놓을 수 없고 답답합니다”라고 했다.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불똥은 포장 김치로까지 튀었다. 이번 달 대형마트 3사의 포장김치 입점량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여기에 종가집 김치를 판매하는 김치 1위 업체 대상도 다음 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풀무원도 다음 달 김치 가격 인상을 논의 중이다.6일 오전 전남 해남군 농경지의 배추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도복 피해가 났다. 가을 김장배추가 뿌리를 내리기 전 태풍이 지나가면서 해남에서 배추 농경지 8㏊ 면적에서 피해가 났다. (사진=전남 해남군 제공)다만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는 배춧값이 상대적으로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통상 배추는 2∼3개월 정도 키운 뒤 수확하는 데 9월 들어서는 기상 상황이 나쁘지 않아 김장철인 11월에는 수확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배추 가격 급등에 정부도 본격 김장철인 11월 전까지 배추 가격 안정을 목표로 배추 비축물량 3천 톤을 시장에 즉시 공급하고 배추 수입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2022.09.26 I 김민정 기자
'재고 쌓이고 공장 돌리면 손해'…수요 위축 앞에 맥 못추는 기업들
  • '재고 쌓이고 공장 돌리면 손해'…수요 위축 앞에 맥 못추는 기업들
  • [이데일리 함정선 박민 이다원 기자] “지금은 공장의 80%만 가동하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더 줄여야 할지도 모릅니다.”한 석유화학기업 관계자의 말이다. 올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가격이 치솟고 판매가 줄어들면서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20% 줄였는데 글로벌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업계 전반에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국내 기업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한국의 주력 산업은 2년간의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돌발 변수에도 수출을 중심으로 쌓아온 체력을 디딤돌 삼아 그나마 버텨왔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 앞에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긴축과 유럽의 에너지 대란,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수요 위축에는 답이 없기 때문이다. ◇수요 줄고 고환율에 생산비용 증가…공장 돌릴수록 ‘손해’석유화학 업계는 안 그래도 원유 가격 상승으로 원자재인 나프타(납사)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환율까지 치솟으며 생산비용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원자재인 나프타와 중간재인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등과의 가격차이(스프레드)가 손익분기점(BEP)인 톤(t)당 300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에틸렌 스프레드가 BEP의 ‘절반’ 수준인 160달러까지 내려가며 공장을 가동할수록 손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국내 철강 산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으며 지금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을 겪고 있지만, 태풍 피해 전까지만 해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가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글로벌 수요 감소에 대비하는 비상경영 상황이었다.포스코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고객사의 경우 철강 제품의 주문을 기존의 절반 이상으로 줄인 사례도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과 제조 등 철강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로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4월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를 18억400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 대비 5600만t이 줄어든 수치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핵심 수출산업도 수요 위축 ‘찬바람’…금리인상 부담도반도체와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수출 산업도 수요 감소의 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이 주문 감소로 이어지며 재고가 쌓이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올 상반기 말 기준 재고자산은 21조5079억원으로, 지난해 말 16조4551억원 대비 30%가 늘어났고,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도 11조8787억원으로 지난해 말 8조9166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차의 재고자산은 올 상반기 말 기준 13조658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조6456억원 대비 17% 증가했으며 기아의 재고자산은 8조2653억원으로 지난해 말 7조876억원 대비 16% 늘어났다. 조선 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손꼽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에 대한 부담에 오히려 보수적인 경영 체제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선박 발주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데다, 조선사는 계약 방식상 다른 업종의 기업에 비해 차입금 비율이 높아 금리에 민감한 편이어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오를 경우 이자 비용이 약 60억원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약 152억원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을 맞이하면 수주 호황도 끝날 수밖에 없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미 8월까지 누계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768만CGT에 그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대 기업, 1000조 투자’ 밝혔는데…하반기 투자 계획마저 ‘불투명’이맘때면 내년도 사업과 투자 계획에 대한 구상을 어느 정도 끝냈어야 하는 기업들도 대부분 전략 정비에 나섰다. 수요 자체가 위축된 상황이다 보니 투자 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와 수소 등 탄소중립과 같은 장기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지금의 캐시카우를 두고는 고민이 많다는 것이 산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올해 초 1000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10대 기업 중 구체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분야 대부분이 이 같은 미래 산업이다. 최근 한 증권사가 국내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 기업의 경영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7%가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 경영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전반적으로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 침체 영향으로 소비도 늘지 않으며 재고 자산도 쌓이는 분위기”라며 “원자재를 사와 수출하면서 환율 헤지(위험 분산)를 해야 하는데 수요가 둔화하며 수출이 줄어 고환율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6 I 함정선 기자
美 재채기에 유로·파운드 폭락…유럽 통화위기 공포 부상
  • 美 재채기에 유로·파운드 폭락…유럽 통화위기 공포 부상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재채기에 유럽 전역이 골병 들 위기다. 준기축 통화로 여겨졌던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속수무책으로 폭락하면서 유럽 통화위기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 하강 혹은 침체를 넘어 위기 수준으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사진=AFP 제공)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파운드당 1.0840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1파운드의 가치가 1.09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거래일 대비 4% 가까이 폭락한 수치다. 이 정도 레벨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낮다.파운드화 대폭락은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 직후 나왔다. 영국 정부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45%에서 40%로 내리고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에 따르면 이번 감세안은 197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파운드화를 내던지는 투매로 반응했다. 물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사실상 돈을 푸는 감세는 재정건전성만 악화시킬 뿐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진단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영국의 경제 성장세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재나 스트리터 수석분석가는 “감세 정책은 정부의 부채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파운드·달러 환율이 유로·달러 환율에 이어 패리티(parity·1대1 교환)를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역대 최저 환율(1파운드당 1.052달러)을 밑돌 수 있다는 뜻이다.유로화 역시 폭락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유로당 0.9690달러를 나타냈다. 1유로를 1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사겠다는 호가가 나온 것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7월 중순께 1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줄곧 1달러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화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첫 해인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당분간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대란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모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의 달러화에 돈이 몰리는 와중에 유로화와 파운드화에서는 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는 의미다.이날 달러화 가치는 폭등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3.23까지 치솟았다. 2002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유럽 통화위기 공포가 나온다.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달러화에 맞설 만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 받았던 게 무색한 지경이다.
2022.09.24 I 김정남 기자
1 2 3 4 5 6 7 8 9 10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