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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내 자리까지 커피 배달…“음료 흘리면 닦으러 오네”
  • 사무실 내 자리까지 커피 배달…“음료 흘리면 닦으러 오네”[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엑스와이지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사진=엑스와이지)[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3월 때 아닌 추위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카페로 모여든다. 영하를 기록하는 온도에 얼어버린 몸을 녹이려 따뜻한 라떼와 아메리카노 등 ‘먹는 난로’를 주문한다. 모니터에서 주문을 접수 받자 관절이 3중으로 꺾이는 길쭉한 로봇 팔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능숙하게 커피를 만들어내는 이 로봇은 로보틱스 스타트업 ‘엑스와이지’의 인공지능(AI)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브루’다.◇단순한 커피 제작 아냐…“유쾌한 매장 분위기까지”바리스브루의 역할은 커피 등 음료 만들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음료를 만들고 뚜껑을 닫은 후 고객들이 편하게 가져갈 수 있게끔 테이크아웃 테이블에 놓아준다. 테이블 위에 지갑, 다른 컵, 사람 손 등 장애물이 있다면 그곳을 피해서 음료를 놓는다. 누군가 테이블에 너무 기대어 있어서 위험하다고 판단하면 이것 역시 회피할 수 있다. 카메라로 음료를 놓을 타깃 위치를 파악한 후 그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아무 장애물이 없어야 음료 이동시키는 AI 비전 기술도 갖추고 있는 것이다.바리스브루는 고객의 기분과 움직임에도 반응한다. 갑자기 보유한 주식이 급등했다거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역으로 고백을 받아 춤을 추는 고객이 있다고 예를 들어보자. 바리스브루는 그러한 사람의 분위기를 인식해 진짜 직원처럼 말을 건다. 기분이 좋다면 산뜻한 커피 한 잔 어떤지 물어보고, 주문을 머뭇거리는 고객에게 인기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같이 춤을 춰주기도 한다. 혹시 너무 신이 나 춤을 추던 사람과 로봇이 부딪히면 로봇의 진동 감지 기능이 작동해 커피 제작이나 이동을 잠깐 멈추기도 한다. 사람 없이 100%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카페, 유쾌한 분위기의 카페를 만들겠다는 엑스와이지의 의지가 반영된 모습이다.◇커피 엎으면 청소로봇이 등장…로봇 빌딩 설루션으로 확대직원 없이 카페를 운영하려면 돌발상황 대처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 기존 기계와 청소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엮는 소프트웨어(SW)를 만들었다. 로봇과 연동한 디지털 건물을 따로 짓지 않고 기존 구축 건물에서도 로봇 비서의 도움을 완벽하게 받을 수 있다.만약 커피를 마시다가 실수로 잔을 엎질렀다면 CCTV가 이를 발견하고 청소로봇을 출동시킨다.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AI가 CCTV 영상을 통해 컵 입구가 갑자기 위쪽에서 옆쪽으로 바뀌는 등의 동작을 파악하고 음료가 엎어진다는 걸 인식한 후 이에 적절한 로봇을 해당 위치로 이동시키는 원리다.이외에도 배달 로봇 ‘스토리지’는 1층의 카페 음식과 과자를 7층의 사무실 내 자리까지 배달해 주기도 한다. 스토리지는 사람과 각종 장애물을 피해 평면상의 위치를 옮긴 후 콘트롤타워 AI가 원격 조정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해당 층까지 이동한다. 내 자리까지 온 스토리지는 무게 감지 시스템이나 오디오 등을 활용해 내가 음식을 가져가는 걸 인지한 후에야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엑스와이지는 앞으로 음성 인식 AI를 고도화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목소리만으로 주문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고령자나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음성 인식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게 엑스와이지의 계획이다.한편 엑스와이지는 지난해 매출액 53억원을 기록했다. 바리스브루의 인기에 힘입어 4분기에는 연매출의 43%에 달하는 매출(23억원)이 발생했고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첫 흑자전환(분기기준)에 성공했다.
2025.03.22 I 김세연 기자
"로봇 보안 강화하면 韓 로봇산업 경쟁력 높일 수 있어"
  • "로봇 보안 강화하면 韓 로봇산업 경쟁력 높일 수 있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경기 침체로 로봇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보안을 강화하면 저가 중국 로봇들과 가격 경쟁을 넘어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한태수 안랩 컨버전스개발실 상무가 지난 18일 경기 분당구 안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랩)한태수 안랩 컨버전스개발실 상무는 지난 18일 경기 분당구 안랩(053800)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로봇 시장의 현실을 이 같이 진단했다.로봇은 전 산업 분야에 속속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발표한 ‘2025년 전략적 기술 트렌드 톱10’ 주제 보고서에서 스마트 로봇 사용률이 작년 10% 미만에서 오는 2030년 8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한 상무는 “로봇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면서 보안 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제조업과 물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자율이동로봇(AMR)이나 협동로봇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로봇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로봇 보안을 위한 기술 표준은 미비한 상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보안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제조 공장 등에서 로봇이 오작동할 경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해커가 로봇을 악용해 정상적인 동작을 방해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한 상무는 “사이버 공격자가 로봇에 잘못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원래 수행해야 할 작업이 중단되거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다”면서 “중간자 공격을 통해 로봇의 임계값을 조작하면 대량의 로봇이 동시에 무력화되거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처럼 정상적인 운영이 마비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태수 안랩 컨버전스개발실 상무특히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오작동할 경우, 단순한 시스템 장애를 넘어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최근 자동화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무인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로봇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경우 물류 대란이나 서비스 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 보안이 향후에는 국가 안보와 직결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한 상무에 따르면 로봇 산업에서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분야는 시작 단계다. 로봇 관련 표준인 ‘ISO/CD 22166-1 로보틱스’에 사이버 보안 규정은 부차적인 수준으로 기재돼 있다. 한 상무는 “사이버 보안은 해당 표준의 ‘안전성’ 기준 하위 단계에 한 줄 정도로 포함돼 있는 정도라 이제 막 태동기에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 상무는 로봇 보안 기술의 핵심 요소로 △물리적 보안 △네트워크·통신 보안 △제어시스템 보안 △센서·인공지능(AI) 보안 △개인정보·인증 보안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현재 안랩은 로봇 운영체제(OS)에 직접 보안 모듈(에이전트·Agent)을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로봇 보안 에이전트’를 연구·개발(R&D)하고 있다. 로봇의 이상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기기와 센서 모니터링을 통해 비정상적인 데이터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이와 함께 국내 AI 로봇 기업 ‘코가로보틱스’와 협업해 AI 기반 로봇 보안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국책 과제에도 참여하는 등 로봇 보안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한 상무는 “안랩은 기존의 엔드포인트(단말) 보안 및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AI 기반 이상 행위 탐지 및 자동화 대응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고도화된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3.19 I 최연두 기자
계란 다음은 소고기 대란?…'패닉' 미국인들, 밀수 '급증'
  • 계란 다음은 소고기 대란?…'패닉' 미국인들, 밀수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웨스트 루프 지역은 미국인들이 소고기를 사기 위해 찾는 곳으로, ‘오슈발’(Au Cheval)이라는 매우 유명한 고급 햄버거 가게가 있다. 대표 메뉴는 계란 프라이가 올라간 더블 치즈버거다. 하지만 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의 가격’이 점점 비싸지고 있다. 계란과 소고기 가격이 동시에 오르고 있어서다. 계란 프라이가 들어간 치즈버거.(사진=오슈발 홈페이지)◇사육 줄었는데 관세까지…소소기 가격 급등 우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은 계란뿐 아니라 소고기 부족에도 직면해 있다. 소고기 가격이 수년간 꾸준히 상승해온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농축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다진 소고기 가격은 1파운드당 평균 5.6달러로 2020년 1월 3.9달러 대비 45% 상승했다. 이는 일반적인 물가 상승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소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은 사료비 등 비용 증가, 가뭄, 인력 부족 등으로 미국 내 소 사육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에서 사육되는 소는 약 8670만마리로 1년 전 약 8720만마리에서 50만마리 가량 줄었다. 1951년 이후 74년 만에 최저 규모다. 반면 미국인들의 햄버거·스테이크 사랑은 여전해 소고기 소비는 줄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은 2023년 이후 소고기 순수출국에서 순수입국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살아 있는 소는 200만마리, 소고기는 46억파운드(약 21억㎏) 수입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수입 농산물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소고기 역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소 사육 규모를 줄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관세 부과로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 축산업자들이 더 많은 소를 도축해 판매하려 들것으로 보여서다.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현실화 가능성도 우려 요인이다.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소는 상당수가 멕시코에서 자란 송아지다. 미국에서 살을 찌운 뒤 캐나다 도축장을 거쳐 소고기로 미국에 재수입된다. 소고기 가격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 북동부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스티브 손더먼은 “관세가 국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문제가 더 복잡하다. 가격 측면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업계 입장에선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수퍼마켓에서 고객들에게 계란 공급 부족을 알리는 메모가 게재돼 있다. 계란 12개 들이 가격은 6.79달러로 표기돼 있다.(사진=AFP)◇천장에 묶인 계란값…멕시코·캐나다서 밀수 ‘기승’조류독감으로 천정부지 치솟은 계란 가격은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A등급 대형 계란 12개 들이 가격이 지난달 기준 평균 5.9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 3달러의 거의 두 배다. 일부 지역에선 10달러 이상에 팔리기도 한다. 이에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계란을 밀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계란 12개 들이 상품이 2달러 미만이며, 미국과 국경이 인접한 도시에서도 2.30달러에 그친다. 캐나다 식료품 업체 노프릴스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이 3.73달러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미 전역에서 계란을 밀수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전년 동기대비 36% 급증했다. 모든 국경 지역에서 계란을 포함한 조류·가금류 관련 제품 압수 건수는 같은 기간 총 3768건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이유로 내세운 펜타닐 단속 건수(352건)의 10배가 넘는다.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멕시코 국경을 감시하는 한 국경순찰대 요원은 WSJ에 마약인줄 알고 단속에 나섰다가 계란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적발시 3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데도 계란 밀수가 폭증한 것은 미국인들에겐 펜타닐보다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와닿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캐나다 워털루대학교의 브루스 뮤어헤드 교수는 “더 많은 계란이 공급되려면 적어도 8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3.17 I 방성훈 기자
'품절에 오픈런까지' 난리났던 먹태깡…과연 후속작의 맛은
  • '품절에 오픈런까지' 난리났던 먹태깡…과연 후속작의 맛은[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먹태깡은 먹태깡이다. 독보적 식감과 달고 짭조름한 맛은 감히 대적할 스낵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 매운맛까지 더해지니 계속 손이 간다. 처음엔 별로 맵지 않다 느꼈는데 먹다 보면 매운맛이 점차 누적되면서 혀를 뜨겁게 한다. 쌉쌀한 흑맥주와 잘 어울릴법한 제품이다. 기존 매운 새우깡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매운맛이다. 맵싸하기보다는 고추장 베이스의 단맛이 강한 편이다. 농심 먹태깡 2탄 ‘고추장마요맛’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과거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농심(004370) 먹태깡의 새로운 버전이 나왔다. ‘먹태깡 청양마요맛’의 2탄 ‘먹태깡 고추장마요맛’이 등장하면서다. 기존 청양마요는 청양고추와 마요네즈의 짭짤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면 고추장마요는 좀 더 매운맛에 중점을 둔 제품이다. 2023년 농심이 먹태깡을 처음 출시할 당시 매운맛 제품도 나오면 좋겠다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있었는데 이를 반영한 셈이다.과거 먹태깡의 인기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개가 팔려 마트 편의점 발주가 일시 중단되는 현상까지 있었다. 일부 유통업체는 먹태깡을 행사 경품으로 내세울 정도였다. 과거 먹태깡을 사려고 직접 오픈런(?)까지 해봤던 만큼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사진=한전진 기자)곧장 편의점에 들러 먹태깡 고추장마요를 구매해봤다. 예전처럼 품절 사태가 이어지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2+1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었다. 녹색인 전작 청양마요와 다르게 빨간색으로 디자인한 것이 눈을 확 사로잡았다. 제품 총중량은 60g, 280㎉. 가격은 1700원으로 기존 먹태깡과 같았다. ‘매콤하게 깡력해진’, ‘매콤달콤 부드러운’ 등 포장지의 문구도 눈에 띄었다. 봉지를 뜯으면 먼저 익숙한 기존 먹태깡 청양마요의 향이 난다. 맛 역시 처음 한두 개를 먹을 때까지도 사실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이후 과자의 시즈닝이 혀에 묻기 시작하면서 매운맛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했다. 제품을 자세히 보면 북어채 분말, 고추장 분말 등이 묻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신라면 정도는 아닌 안성탕면 정도의 매운맛이다. 고추장과 마요네즈 시즈닝간 조화가 제법 괜찮았다. 오히려 기존 청양마요 맛보다 대중적인 입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북어채 분말의 감칠맛이 매운맛을 감싸준다. 먹태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의 엇비슷한 느낌을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안주 스낵이다. (사진=한전진 기자)다만 매운맛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맵싸하다기보다 달큰하면서 맵다. 가장 큰 비교군이 매운 새우깡이다. 매운 새우깡은 혀를 톡톡 쪼고 지나가는 듯한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반면 매운 먹태깡은 뒷맛이 많이 남는 편이다. 먹태깡 특유의 고소한 맛과 단맛이 길게 유지된다. 조금은 탁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다. 강한 매운맛을 기대하는 이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제품이 좀 더 매워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다. 농심은 여러 소비층의 입맛을 고려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맵싸한 스낵 자체를 즐긴다면 매운 새우깡, 맥주와 와인 등 주류와 함께 먹는다면 먹태깡 고추장마요를 추천하고 싶다. 먹태깡의 큰 의미는 안주 스낵 장르를 개척했다는 점이다. 먹태깡은 지난 1월까지 누적 4000만봉이 판매됐다. 저출산으로 아이들보다는 어른 입맛에 맞는 ‘어른이’(어른+어린이) 스낵이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을 잘 노렸다는 평가가 많다. 농심은 앞으로도 먹태깡 시리즈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에는 먹태청양마요맛 포테이토 칩을 선보이기도 했다.(사진=한전진 기자)
2025.03.16 I 한전진 기자
'창립 30주년' 맞은 안랩 "글로벌 매출 1조 기업될 것"
  • '창립 30주년' 맞은 안랩 "글로벌 매출 1조 기업될 것"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내 1세대 보안기업 안랩(053800)이 오는 18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1995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로 시작한 안랩은 국내 최초의 백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한국 보안 산업의 기틀을 다졌다. 백신 프로그램을 넘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로봇 보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향후 매출 1조가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강석균 안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4일 경기 분당구 안랩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랩)[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강석균 안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경기 분당구 안랩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안랩을 글로벌 누구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월드클래스’(세계적 수준) 기업으로 만들어 앞으로 매출 3000억, 5000억을 넘어 1조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이어 “안랩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통합 보안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매출과 제품 수, 임직원 수 등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국제 인증 획득과 글로벌 어워드 수상으로 기술력에서도 인정받으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창업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큰 방향으로 생각할 때 옳은 방향, 그게 결국은 언젠가는 결실을 맺는다”면서 “모든 것들은 장기적으로 보고, 개인이나 기업만이 아니라 항상 사회를 생각하는 방향이 옳은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 창업자는 “30주년을 맞아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사는 사회에 기여하는 초일류 기업’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왼쪽부터) 김기인 안랩 부사장, 원유재 이사회의장, 안철수 창업자, 강석균 최고경영자(CEO), 이구범 사외이사 등 경영진이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랩)안랩의 실적은 매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익은 276억82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3년 전인 2022년 영업익(269억8700만원)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매출액도 2605억6900만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대비 14.3% 성장했다.안랩은 현재 자회사 4개를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보안업체 사이트(SITE)와 합작법인 ‘라킨’을 설립하며 글로벌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안랩에 따르면 라킨은 작년 초 매출 135억원을 달성했다. 앞으로 중국·일본 법인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안랩은 국내에서 발생한 주요 사이버 공격에 신속히 대응하며 대표적인 보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2009년 7월에는 청와대를 포함한 주요 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이 발생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안랩은 즉시 전사적인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공격을 분석한 결과 발생 18시간 만에 첫 번째 전용 백신 프로그램을 배포했다.2003년 1월 25일 전국적인 인터넷 장애가 발생했을 때에는 안랩은 신속히 조사를 진행해 원인이 신종 웜 바이러스인 ‘SQL 슬래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안랩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 이용자들에게 대응책을 신속하게 공개하며, 사고 이틀 만에 인터넷 대란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한편 안랩은 이번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경기 분당구 본사 내 전시관을 리뉴얼했다. 이 곳에는 안철수 창업자가 프로그래밍에 활용했던 IBM XT 기종과 같은 컴퓨터를 비롯해 실제 악성코드 시범 테스트 및 백신 프로그램 배포 시 사용했던 플로피디스크가 전시돼 있다.안랩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본사 내 리뉴얼한 히스토리관 전경(사진=최연두 기자)안랩 히스토리관에는 안철수 창업자가 프로그래밍에 활용했던 IBM PC XT 기종과 같은 컴퓨터가 전시돼 있다. (사진=최연두 기자)IBM XT 기종 컴퓨터(사진=최연두 기자)안랩이 실제 악성코드 시범 테스트 및 백신 프로그램 배포 시 사용했던 플로피디스크(사진=최연두 기자)
2025.03.16 I 최연두 기자
"이보다 완벽한 고기 굽기는 없다"…AI 셰프의 비법
  • "이보다 완벽한 고기 굽기는 없다"…AI 셰프의 비법[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13일 서울 용산구의 고깃집 ‘용돼지’에서 고기 굽는 AI 로봇 ‘그릴X’가 두꺼운 삼겹살을 굽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적어도 두께가 6㎝가 넘어보이는 두꺼운 고기를 그물 모양의 와이어 그릴 위로 올린다. 작동 버튼을 누르자 그릴이 스스로 움직여 불판 위로 간다.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삼겹살이 그을려지기 시작하고 불판 위에 달린 16개의 작은 점이 고기의 마이야르 반응(음식 조리 과정에서 색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독특한 풍미가 나타나는 현상)과 굽기 정도 등을 측정한다. 이제 이 그릴 로봇은 고기를 최상의 육즙 상태, 최고로 맛있는 상태로 구워낼 예정이다. 비욘드허니컴의 인공지능(AI) 그릴 로봇 ‘그릴X’다.◇고기의 맛 수치화…픽셀 단위로 고기 표면 확인AI로 맛있는 고기를 구워내려면 우선 필요한 것은 ‘맛있는 고기의 기준’이다. 비욘드허니컴은 맛있는 고기를 수치로 표현하기 위해 셰프와 AI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연구를 진행했다. 약 1만5000회에 달하는 조리테스트를 진행하며 고기 부위, 양념·숙성 여부, 불판 구조 등 조합에 따른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푸드데이터는 50만건이 넘는다.겉은 바삭하고 속에는 육즙이 가득한 바로 그런 상태. 여기에 도달하기까지 굽는 과정을 단계별로 관찰하고 단계별 고기 상태, 즉 표면의 분자 상태를 측정했다. 고기에 열을 가하면 일어나는 화학반응 ‘마이야르 반응’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하는 개념이다.고기 세포가 불을 만나면 새로운 화학 물질을 생성하기도 하고 세포 상태가 변하기도 한다. 그릴X의 분자 센서는 단계별 이상적인 화학반응을 기억한다. 아울러 고기의 육즙 정도, 지방과 콜라겐의 상태, 불에 그을린 정도 등을 함께 살펴본다. 육즙이 너무 빠지지는 않았는지, 수분 함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도 모두 고기 분자를 분석해 수치로 기억하는 원리다.◇맛있는 고기를 ‘숫자’로 기억하는 AI…굽기만 하면 완성13일 서울 용산구의 고깃집 ‘용돼지’에서 ‘그릴X’가 삼겹살을 굽고 있으며 사진을 찍는 시점의 완성도는 27%이다.(사진=김세연기자)이제 그릴X는 고기 표면의 분자 상태를 보면 현재 육즙은 몇 %이고 맛있는 고기로 완성되기까지 마이야르 반응은 몇 % 진행됐으며 지방과 콜라겐은 몇 % 유지되고 있는지 ‘숫자’를 기억한다. 이 숫자를 기반으로 가장 맛있는 상태의 고기로 완성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한다. 몇 초 후 고기를 뒤집는 게 좋을지, 몇 분 후 고기 굽기를 완성할지 결정한 후 실행에 옮긴다. 스스로 와이어 그릴을 뒤집어가며 고기를 구우면 그릴X 화면에 나타나는 고기 완성도는 100%를 향해간다.13일 서울 용산구의 고깃집 ‘용돼지’에서 ‘그릴X’가 삼겹살을 다 구워냈다. 화면에는 완성도 100%이며 왼쪽 하단에는 현재 삼겹살 상태를 찍은 열화상 화면이 있다.(사진=김세연기자)그릴X는 삼겹살부터 항정살, 돼지갈비, 채끝 스테이크 등 고기류부터 장어 등 생선류까지 수십 가지 종류의 구이 음식을 만들 수 있다.비욘드허니컴은 그릴X를 도입하려는 사업장의 수요에 맞춰 원하는 고기 종류와 굽기 정도를 의논한 후 맞춤형 그릴X 소프트웨어(SW)를 제작해 임대 제공한다.비욘드허니컴은 국내 식음료 시장뿐만 아니라 스테이크의 강국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나중에는 가정용 시장에도 진출해 버튼만 누르면 유명 셰프의 조리법대로 집에서 고기를 먹게 되는 미래를 이끌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고기가 타버리는 아찔한 상황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됐다.
2025.03.15 I 김세연 기자
대상, 제주 상생브랜드 ‘청정원 제주계란’ 출시
  • 대상, 제주 상생브랜드 ‘청정원 제주계란’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상(001680)이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브랜드 제품으로 ‘청정원 제주계란’ 2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7월, 대상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 동반성장위원회가 체결한 ‘제주 지역 상생브랜드 상품 출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마케팅, 디자인, 유통 등을 담당하고 상품 판매수익의 일부를 도농교류 촉진 등을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해 지역사회와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청정원 제주계란’은 ‘청정제주 동물복지유정란’과 ‘1등급 제주계란 무항생제 대란’으로 구성됐다. 두 제품 모두 무항생제 인증과 제주 우수제품 품질인증(JQ, Jeju Quality)을 획득했고, 전체 농가 중 10% 수준인 CLF(Clean Livestock Farm)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만 사용한다. 패키지에는 동반성장·상생협력 캐릭터 ‘동이&반이’를 추가해 상생브랜드 상품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정제주 동물복지유정란’은 제주특별자치도 최초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제주웰빙영농조합에서 생산한 건강한 계란이다.대상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제주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생브랜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추진, 참여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과 기업 간 상생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김주희 대상 동반성장사무국장은 “앞으로도 ‘존중’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역량 있는 중소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해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문화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상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 내 CIC(Company in company, 사내독립기업) 조직을 도입해 지역사회 발전, 유통 사업 확대, 관광 상품 개발 육성,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개발 등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상생 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5.03.13 I 노희준 기자
고윤정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4월 12일 첫 방송
  • 고윤정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4월 12일 첫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의료대란 여파로 편성이 미뤄졌던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첫 방송을 확정했다.(사진=tvN)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이 4월 1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확정지었다. 이어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얼굴이 담긴 명찰 포스터와 컴백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다. 대세 배우 고윤정(오이영 역)을 중심으로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한예지(김사비 역), 정준원(구도원 역) 등 청춘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은다.(사진=tvN)과연 이들이 그려낼 산부인과 의국의 일상은 어떨지 호기심이 커지는 가운데 명찰 포스터 속에는 1년 차 전공의 오이영(고윤정 분), 표남경(신시아 분), 엄재일(강유석 분), 김사비(한예지 분)의 얼굴이 담긴 사원증이 담겨 있다. 명찰에 들어간 증명사진 속 전공의들의 각양각색 표정이 이들의 개성을 짐작하게 한다.또한 컴백 티저 영상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5인방의 모습으로 시작해 ‘종로 율제병원’의 산부인과 의국의 모습과 ‘언슬전’ 속 1년 차 전공의들의 모습을 비춘다. 의국에 나타나 오이영을 찾는 교수(이현균 분)의 불호령에 시치미를 떼는 이들의 긴장 섞인 표정과 퇴근 준비를 마친 채 문 뒤에 숨어 있던 오이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우당탕탕 티저 영상에는 햄버거 한 입 베어 물 시간도 없이 호출 사인을 받자마자 달려나가는 전공의 4인방의 다급한 뜀박질로 ‘오늘도 예측할 수 없는 우리들의 하루’를 궁금케 한다.‘언슬전’ 제작진은 “지식도, 의술도, 여유도 부족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다”며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직장에서 시련을 겪으며 저마다의 속도로 나아가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언슬전’은 오는 4월 12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2025.03.12 I 최희재 기자
킥보드로 중앙선 넘는 학생 경찰서 데려가...'아동학대'
  • 킥보드로 중앙선 넘는 학생 경찰서 데려가...'아동학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킥보드로 중앙선을 횡단하는 학생을 차에 태워 경찰서로 데려간 운전자가 아동학대 혐의로 법정에 섰다.(사진=챗gpt)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1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50대 운전자 A씨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A씨는 지난해 7월 12일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학생을 멈춰 세운 뒤 자신의 차에 태워 경찰서에 데려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운전 중이던 A씨는 킥보드를 타고 중앙선을 건너오는 B학생에게 경적을 울렸다.그러자 학생은 A씨를 향해 손전등을 비췄고, 이에 A씨는 후진으로 학생을 따라가 멈춰 세운 후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 잘못했으니, 경찰서로 가자”며 차에 태웠다.실제 A씨는 이 학생을 300m가량 떨어진 경찰서에 데려다놓고 떠났다.이에 학생 측은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측은 이데일리에 “인도가 울퉁불퉁해 자꾸 넘어지다보니 차도로 내려간 거 같다. 초등생이라 위험을 인지하지 못 했다”며 “A씨 차가 경적을 울리며 오길래 아이가 차량을 피해 반대편으로 넘어간 것이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차에 타지 않으려는 아이를 팔을 잡아끌고 강제로 차에 태웠다”라고 주장했다.수사 끝에 검찰은 A씨의 행위가 아동복지법 위반, 즉 아동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반면 A씨는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를 경찰서로 데려간 것은 교통사고 위험에 항의하고, 잘못된 것을 직접 알려주는 것보단 경찰관을 통해 훈육하려는 마음이었을 뿐 학대하기 위해 데려간 것이 아니다”고 호소했다.재판부는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5월 13일에 증인 신문을 진행하는 등 재판을 속행할 예정이다.한편 아동복지법 제3조 제7호에서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적극적인 가해행위뿐만 아니라 소극적 의미의 단순 체벌 및 훈육까지 아동학대의 정의에 포함하고 있다. 행동적 징후로 ‘어른과의 접촉회피’ ‘공격적이거나 위축된 극단적 행동’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 등을 볼 수 있다.
2025.03.11 I 홍수현 기자
“되팔아 400만원 벌었대”…홈플 상품권 ‘역베팅’ 대란
  • “되팔아 400만원 벌었대”…홈플 상품권 ‘역베팅’ 대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른바 홈플러스 상품권 ‘역베팅’ 족이 나타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자 홈플러스 상품권을 할인가에 급히 처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재테크 기회로 삼고 있는 것. 역베팅족은 할인가에 나온 상품권을 대량 매입해 홈플러스에서 전자기기 등 고가 상품을 할인가(홈플런 행사)에 구매한 후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되파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잇속을 챙긴다는 비판이 나온다.홈플러스가 발행하고 있는 상품권 (사진=연합뉴스)10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홈플러스 상품권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통상 상품권에는 5%가량의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10%가량 할인하는 판매글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게시자는 60만원권 홈플러스 상품권을 54만원에 거래한다고 올렸다. 총 210만원인 30만원권 홈플러스 상품권 7장을 195만 1000원에 팔겠다는 글도 있다.앞으로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급처분에 나서고 있는 이들이다. 앞서 소비자 사이에서는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에 돌입하자 머지포인트와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처럼 홈플러스 상품권이 휴지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제휴처들이 정산 지연을 우려해 줄줄이 사용을 제한하면서 이런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은 홈플러스 매장과 익스프레스(슈퍼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제휴처 대부분은 미정산 우려에 사용이 막힌 상태다. CJ푸드빌·호텔신라·CGV·HDC 아이파크몰·오크밸리· 에버랜드, 앰버서더 호텔 등 외식 프랜차이즈, 호텔·레저 등 20여곳에 이른다. 현재 당근에서 올라오고 있는 홈플러스 상품권들의 모습 (사진=당근 캡처)문제는 이런 불안 심리를 이용한 되팔이가 성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네이버의 한 재테크 카페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을 대량 매입해 갤럭시 전자 제품 10대를 구매, 재판매를 통해 400만원 수익이 예상된다는 글이 등장했다. 게시자는 “안양·명동 상품권 업체나 당근에 홈플 상품권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잘 구매해서 무지성 재결제를 달려야 한다”고 했다.그는 “15% 할인율에 상품권을 구매하고 (갤럭시 제품을 재결제 후) 계산하니 어림잡아도 개당 40만원 이상 수익”이라면서 “이후 당근에 적정가로 제품을 잘 되팔면 거의 50만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현재 해당 게시글에는 8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노하우 공유까지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10% 할인율에 구매해 재결제하는 것이 카드 혜택보다도 훨씬 낫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이미 게시자처럼 전자 상품 재결제를 통해 이득을 봤다는 사람들도 다수다. 홈플러스 상품권을 이용해 갤럭시 전자제품을 재결제해서 400만원 이득을 봤다는 한 소비자 (사진=네이버 캡처)현재 이런 편법은 LG전자, 삼성전자 등 업체가 홈플러스에 제품 납품을 중단하면서 더는 통하지 않는 상태다. 홈플러스 내 LG전자 삼성전자 매장에서는 상품 구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산상 오류가 생겨 현재 카드는 물론 현금 결제도 불가능하다”고 안내 중이다. 다만 다른 홈플러스 중소·영세 입점 브랜드 매장을 통한 추가 편법 구매가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 입점 매장들은 지난 1월 2월 정산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 대다수는 ‘수수료 매장’으로 결제금이 홈플러스로 향한다. 이들은 추후 정산받을 것을 고려해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고 있지만 언제 폭탄으로 돌변할지 우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내려가자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상품권 대량 매입 행위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 홈플러스 사태는 머지포인트, 티메프 같은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비정상적 거래는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2025.03.10 I 한전진 기자
송가인, 전국 팔도 노래교실 찾는다… 12일 첫 공개
  • 송가인, 전국 팔도 노래교실 찾는다… 12일 첫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송가인의 첫 웹 예능 ‘팔도가인’이 일부 베일을 벗었다.송가인(사진=유튜브 ‘팔도가인’ 티저 캡처)송가인은 7일 오후 4시 유튜브 ‘팔도가인’ 채널을 통해 ‘팔도가인’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송가인은 “마냥 기대되고 설렌다. 천재 가수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노래 교실에 방문한 송가인은 “‘팔도가인’ 노래 대결 시작하겠습니다”며 본격적으로 ‘팔도가인’의 출발을 알렸다.이어 노래, 장기, 춤, 끼 등 다방면에서 강점이 있는 노래 교실 학생들이 대거 등장했다. 송가인은 “대박”이라며 감탄을 쏟아내는가 하면, 솔직한 심사평과 함께 직접 무대까지 선보이는 등 현장 분위기를 책임졌다.1차 티저로 기대감을 높인 ‘팔도가인’은 송가인이 전국팔도에 있는 노래 교실에 방문해 직접 소통하는 웹 예능이다. 송가인의 마음을 훔치기 위한 학생들의 노래 대결들이 펼쳐지며, 송가인이 직접 학생들을 위한 레슨까지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송가인은 특유의 흥과 텐션으로 전국 팔도 노래 교실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팔도가인’은 송가인의 첫 웹 예능인만큼, 어떤 이야기들이 담겼을지 기대가 뜨겁다.송가인의 신규 웹 예능 ‘팔도가인’은 오는 12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유튜브 ‘팔도가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한편 송가인은 오늘(7일) 오후 8시 예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2025 송가인 팬미팅 평생 - The 차오르다’ 일반티켓을 오픈한다. 내달 19일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 송가인 팬미팅 평생 - The 차오르다’에서는 송가인의 팬사랑을 느낄 수 있는 무대들이 준비돼, 벌써부터 예매 열기가 뜨겁다.또 한 번 티켓 대란을 일으킬 ‘2025 송가인 팬미팅 평생 - The 차오르다’는 송가인이 팬들을 위해 직접 작사한 곡 ‘평생’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팬들과 평생을 다짐하는 송가인의 진심을 확인할 수 있다. 송가인은 단독 콘서트급의 무대들은 물론, 이벤트까지 준비해 특별한 추억을 꾸밀 예정이다.
2025.03.07 I 윤기백 기자
의대 증원 취소소송 변론…의료계 "중대한 사정변경 드러나"
  • 의대 증원 취소소송 변론…의료계 "중대한 사정변경 드러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내년도 의대정원 증원을 하지 않는 방안으로 후퇴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의료계 측은 증원 취소소송에서 “중대한 사정 변경이 생겼다”며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 인용을 촉구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김정중)은 7일 의료계 측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대상으로 제기한 의대정원 증원 취소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이날 의료계 측이 제기한 소송은 2026년부터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을 취소해달라는 내용으로, 수험생과 의대생 그리고 부산대 전공의들이 제기한 2건의 변론이 각각 진행됐다. 의료계는 총 8건의 증원 취소소송을 진행했고 이 중 3건은 집행정지까지 신청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같은 법원에서 집행정지 건에 대한 첫 변론도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을 진행하며 집행정지 건 철회를 권유했으나, 의료계를 대리하고 있는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중대한 사정변경이 있기 때문에 권위 있게 효력을 우선적으로 정지하고 그 다음 정치권 협의를 받아야 혼란이 중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지난해 3월 윤 대통령 및 국방부 장관 등이 모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에 격노하면서 비상계엄을 하겠다고 했다는 게 국방부 장관 증언으로 나왔다”며 “이 사건 처분의 실질적인 동기와 목적이 의료 정책이 아닌 윤 대통령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이란 것이 드러났다”고 변론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의 직접 상대방은 대학 총장인데, 이들이 내년 증원분은 0명으로 해달라고 했고, 여당도 받아들여 중대한 사정변경이 생겼다”며 “국민의 생명권이 계속 침해되고 있고 국민의 죽음과 의료 대란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했다.복지부 측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이번 사건은 의대생 외에는 원고 적격성이 없다고 항변했다. 앞서 의대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낸 집행정지 사건은 모두 기각·각하됐다. 대법원은 재항고심까지 모두 기각했는데 집행정지 신청 자격이 의대생들에게만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날 교육부 장관 측은 소송당사자 및 대리인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오는 5월 2일 변론기일을 한번 더 열기로 했다. 그 사이 집행정지 건의 선고 결과 등을 참고한 뒤 변론 종결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했다. 오는 21일에는 전국 33개 의대 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표들이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입학정원 증원처분 취소’ 청구 소송 선고가 나온다.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비공개 당정협의를 열고 2026년도 의대 정원을 정부가 증원을 추진하기 전인 3058명으로 회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2025.03.07 I 최오현 기자
의협, 10일 국회서 토론회…교육부, '내년 의대 증원 0명' 건의
  • 의협, 10일 국회서 토론회…교육부, '내년 의대 증원 0명' 건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공의 수련환경·처우 개선을 주제로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대화’ 토론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 전경(사진=안치영 기자)이번 토론회는 열악한 수련환경에 놓인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장기간 지속 중인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의협 부회장)이 주제 발제를 맡고, 사직 전공의들도 직접 발언한다.의협 측은 “이해당사자인 전공의협회에서 직접 토론회에 나서는 만큼 의료계와 정부·국회 삼자 간 의견이 잘 조율돼 의료 대란 극복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교육부는 이르면 내일 의대가 있는 대학 총장, 의대 학장들과 만나 보건복지부 및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에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0명’으로 해야 한다고 건의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 필요성은 있지만, 의대생들이 정부 방침에 반발해 2년째 돌아오지 않는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의료 인력 양성도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는 증원 전의 정원(3058명)과 동일하게 하자는 것이다. 당초 대학 총장들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0명 증원’인 3058명으로 하자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개강 후 2024학번 뿐 아니라 2025학번도 휴학에 동참하는 흐름이 형성되자, 학생들을 먼저 돌아오게 하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 역시 처음엔 과학적 근거를 대야 의대 증원 방침을 바꿀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정부 내에서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 확정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의료인력 수급추계위가 이른 시일 내 법제화될 경우, 내년도 의대 정원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대학 총장이 요구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3058명을 정부가 받아들이기 전에 의대생들의 3월 복귀가 전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2025.03.06 I 석지헌 기자
美계란 값 폭등에…오픈런 불사에 중고 판매·식료품 절도도
  • 美계란 값 폭등에…오픈런 불사에 중고 판매·식료품 절도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내 계란 값이 치솟으면서 식료품 가게 ‘오픈런’에 강도 사건 등 각종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조명했다.뉴욕에 위치한 한 식료품점에서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AFP)FT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소매업 및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광적인 수요, 기괴한 행동 등으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서부에 위치한 식료품점의 한 직원은 공급망 중단으로 진열대가 텅텅 비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때와 비교하며 “지금 내 업무는 기본적으로 ‘계란’”이라면서 “모든 직원들이 하루 종일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계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식료품점은 오전 8시 매장 영업을 시작하지만 영하의 날씨에도 일찌감치 매장을 찾아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대기줄이 형성됐다. 12개 들이 계란을 사기 위해서다. 매장 문이 열리자 식료품점 직원들은 고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면서 고객들이 1인당 설정된 한도를 넘겨 계란을 사지 않도록 살펴야 했다. 정오가 돼 다시 계란이 입고되면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고 FT는 전했다. 와플하우스, 데니스 등 외식 업체들도 계란 값 인상을 고려해 계란 요리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고객들은 종업원들의 팁을 깎는 것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는 계란을 낱개로 판매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신선한 유기농 방목 달걀 2개, 원래 상자에 담겨 있었다”면서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남은 것”이라며 3달러에 판매글을 올렸다.일부 지역에선 계란 등 식료품 절도 사건도 벌어졌다. 지난달 시애틀에 위치한 한 식당의 야외 대형 창고에 남성 2명이 침입해 500개 이상의 계란을 훔쳤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800달러 상당의 육류, 과일 등을 가져갔다.관련 일용근로자들도 비상이다. 아칸소에 있는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 근무하는 안토니아라는 여성은 지난 23년 동안 매주 8시간씩 6교대로 근무해 가족을 부양했다. 최근 들어 가금류 재고가 떨어지면서 안토니아의 근무 시간도 줄어들었고, 그만큼 급여도 깎였다. 그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선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하면 최소 40시간은 근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조류 인플루엔자 발발로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억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이 여파로 계란 값이 뛰고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미국에서 12개 들이 A등급 대란(大卵)의 평균 소매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4.95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 급등했다.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계란 가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도록 내버려 뒀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에 대한 예산 확보와 해외 계란 수입 등을 대책으로 마련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계란 가격과 공급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최소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5.03.06 I 김윤지 기자
유니스, 美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떴다
  • 유니스, 美 타임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떴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글로벌 스타다. 그룹 유니스(UNIS)가 탄탄한 글로벌 코어 팬덤을 자랑했다.유니스(사진=덕애드)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유니스(진현주·나나·젤리당카·코토코·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임서원)의 대형 전광판 광고가 등장했다.전광판에는 여덟 멤버의 러블리한 비주얼이 담겨 있어 시선을 끈다. 유니스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에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며 높은 글로벌 위상을 드러냈다.이와 함께 유니스의 탄탄한 코어 팬덤도 확인된다. 해당 광고는 스포츠투데이와 덕애드가 개최한 ‘2월의 베스트 아이돌 그룹’ 투표 결과다. 유니스는 쟁쟁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트로피와 대형 전광판 광고 주인공이 됐다.유니스는 팬들의 선택으로 탄생한 만큼 팬덤도 막강하다. SBS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데뷔 전부터 글로벌 팬덤을 확보해 간 유니스. 이들은 공식 SNS 채널은 물론 출연하는 콘텐츠마다 높은 조회수를 견인해 ‘화제성 치트키’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이 같은 화력은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멤버들이 모델로 발탁된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코코가가 바이 포렌코즈(COCOGAGA by FORENCOS)의 립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품절 대란이 났다.10·20대 사이에서 ‘젠지 대표 아이콘’으로 통하는 유니스의 틴트로 큰 인기를 끌면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된 것. 분야를 불문한 유니스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이들은 올해 역시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이달의 K팝 루키’로 유니스를 선정하고, 인터뷰를 통해 집중 조명했다. 더불어 이들은 올해 개최된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제1회 디 어워즈(D Awards)’에 참석해 트로피를 휩쓸며 수상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5.03.05 I 윤기백 기자
트럼프 “경제회복 최우선…美계란값 폭등은 바이든 탓”
  • 트럼프 “경제회복 최우선…美계란값 폭등은 바이든 탓”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뽑으면서 미국 계란 값 폭등을 전임 행정부 탓으로 돌렸다. 4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첫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AFP)그는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미국의 모멘텀, 자신감, 자부심이 돌아왔다”면서 “아메리칸 드림은 멈출 수 없으며, 미국은 세계가 결코 목격하지 못했고 아마도 다시는 목격하지 못할 것과 같은 복귀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면서 미국 내 계란 값 폭등에 대해 “조 바이든이 계란 가격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낮추기 위해 장관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잘 부탁한다”면서 브룩 롤린스 신임 농무부 장관을 바라봤다. 식료품 가격 인하를 강조했으나 계란 값 폭등에 대한 언급은 짧게 그쳤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지난 1월 기준 미국에서 12개 들이 A등급 대란(大卵)의 평균 소매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4.95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면서 “그러기 위해 에너지 비용을 낮춰야 한다”면서 석유 시추와 발전소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취임 첫날 국가 에너지 비상 사태를 선포한 이유”라면서 “미국은 어느 나라 보다 더 많이 발 아래 ‘황금 액체’가 흐르고 있다. 가장 능력 있는 팀이 시추하고 또 시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한국 등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등이 “수조 달러를 지출(투자)할 것”이라며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이번 주 나는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미국 내 생산을 극적으로 확대하는 역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가장 성공적인 취임 첫 달을 보낸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월 자신의 취임 이후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국경 남부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불법 이민자의 유입을 막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하면서 그 결과를 통해 불법 이민자 유입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계를 시작한 이래 지난달 가장 적은 수치의 불법 이민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면서 “(바이든 임기 당시)범죄자, 정신질환자들이 석방돼 미국으로 넘어왔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 도중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항의하던 민주당 소속 앨 그린(텍사스) 하원의원이 퇴장 조치됐다. 그린 의원 외에도 여타 민주당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등을 돌리거나 등에 “저항하라”, “오류” 등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 미국의 거물 정치인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은 핑크색 정작을 입고 자리해 ‘반(反)트럼프’의 뜻을 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의회 연설을 통해 정부 구조조정, 관세,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내외 현안 추진 구상을 밝할 예정이다.
2025.03.05 I 김윤지 기자
"한우 삼겹살 최대 반값"…홈플러스, 홈플런 파격 할인
  • "한우 삼겹살 최대 반값"…홈플러스, 홈플런 파격 할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홈플러스는 창립 28주년 기념 할인 행사 ‘홈플런 이즈 백’의 마무리로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인기 먹거리, 생활용품, 가전용품을 최대 반값에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모델들이 5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홈플런 is BACK’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먼저 6~7일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50% 할인한 1490원에, 6~9일 ‘CJ 작은 햇반(130g·12입)’은 전점 4만 개 한정으로 5000원 할인해 6990원에 판다. 대란보다 큰 사이즈의 ‘특란 30구(1인 2판 한정)’를 5990원에 내놓는다. 또 국내산 채소 반값 행사에선 6~12일 △양배추 △제주 브로콜리, 6~9일에는 △단단 파프리카를 모두 50% 할인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양파(3kg) △햇 미나리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수산물의 경우 △손질 오징어(마리) 1000원 후반대, △완도 전복(마리) 1000원 중반대부터 2000원 후반대 △대게(중·마리) 3만 원 후반대 △제주 생물 갈치(대·마리) 6000원 후반대에 판매하며 △생물 삼치 전 품목은 4500원부터 준비했다.델리(즉석조리식품)에선 ‘고백스시 9990 모둠초밥 20입’을 전점 2만 팩으로 판매하고, ‘당당치킨 5종’은 6000원 후반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가공식품 및 간식류는 6~12일 △유부초밥 8종 △치킨·너겟 10여 종 △피자 10여 종 △냉동밥 10여 종을 1+1에 선보이고, △오뚜기·삼양·팔도 컵라면 전 품목은 2+1으로 구매 가능하다. ‘봉지라면 멀티팩 20여 종’과 ‘파이·비스킷’ 40여 종은 3개 구매 시 9000원 후반대에 판다.이 밖에도 △생리대 100여 종 △심플러스 캠핑용품 20여 종 △F2F 봄 의류 신상품 40여 종 △덴비 식기 전 품목 △캐릭터 식기 전 품목 △TCL 4K UHD QLED 스마트 TV △쿠쿠 6인용 IH 압력밥솥·10인용 트윈프레셔 밥솥 등을 1+1 또는 할인 판매한다.
2025.03.05 I 한전진 기자
"돈 떼일 가능성 높다" 자영업자 등 돌린 은행
  • "돈 떼일 가능성 높다" 자영업자 등 돌린 은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5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받은 대출의 부실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빚 상환 능력도 나아질 가능성이 작아서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 8695억원으로 전달 대비 661억원이 줄었다.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지난해 10월(327조 2154억원)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5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지난달은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2조 3459억원이 줄어든 셈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664조 604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 4372억원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1월(665조 9608억원)과 비교하면 1조 9004억원이 적은 상황이다. 즉,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소폭 늘린 데 반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은 아예 막아버렸다는 뜻이다.시중은행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막아버린 것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부실화와 연관이 깊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가운데 금융채무 불이행자 수가 최근 2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을 연체한 개인사업자 수는 지난 2022년 6만 3031명이었다. 이후 2023년(11만 4856명)에 10만명을 넘기고, 지난해 15만 5060명까지 치솟았다. 2년 만에 146%나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채무 불이행자들의 총대출 잔액도 11조 2762억원에서 30조 7248억원으로 170% 넘게 증가했다.개인사업자 중 고령층의 채무 불이행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60대 이상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융기관 대출잔액은 372조 4966억원으로 1년 만에 24조 730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대 이하(-1조 9030억원), 30대(-6조 4589억원), 40대(-12조 9124억원), 50대(-2조 6843억원) 등 다른 나이대에서 잔액이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고령층은 생계형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민간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빚 상환 여력은 바닥을 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소비)는 1년 전보다 2.2% 감소했다. 2003년 신용불량대란 이래로 소비가 21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심지어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민간소비가 작년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화가 계속되고 빚 상환 능력의 개선도 보이지 않자 시중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에 등을 돌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상 지난해 8~10월까지 취급한 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88%였는데 11월부터 1월까지 취급한 금리는 5.0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도 5.69%에서 5.82%로 올랐다.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취급은 올해 안에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실화 징후가 뚜렷한 상황에서 은행이 손해를 각오하고 개인사업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며 “올해 경기 상황에 대한 좋지 않은 전망도 계속되는 만큼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고 설명했다.
2025.03.05 I 최정훈 기자
전공의 떠난 병원 초과사망자 안 늘었다
  • 전공의 떠난 병원 초과사망자 안 늘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난 1년간 ‘초과사망자’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대기실에 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진환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교수는 3일 발표한 ‘2024년 전공의 파업이 사망률에 미친 영향(김새롬 인제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공저)’이란 논문에서 “지난해 3~12월 사망률(10만명당 577.4명)과 연령 표준화 사망률(여성은 10만명당 약 650명, 남성은 750명)은 의료 공백 이전보다 증가하지 않았다”며 “초과사망률 추정치는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고 밝혔다.초과사망은 일정 기간 동안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사망자 수를 추산한 지표다. 예를 들어 매년 평균 10만명이 사망하다가 올해 12만명이 사망했다면 2만명을 초과사망으로 분류한다.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초과사망자는 최소 1만 2101명에서 3만 3084명만큼 적었다. 실제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04.4명으로 예년(2019~2023년)과 비슷했다.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초과사망이 예상보다 높지 않았던 원인으로는 ‘과잉 의료 중단’이 꼽힌다. 김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는 수술이라도 일단 시행하는 경향이 있는데 의료대란으로 과잉 의료가 멈췄다”며 “불필요한 의료 개입이 감소하면서 생존율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다만 김 교수는 사망률 패턴에 별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의료서비스의 품질과 접근성, 환자 경험은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04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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