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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외국 공무원에 거액 뇌물…법인·임직원 등 6명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외국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공여·시도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피의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사진=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홍용화)는 A사 법인과 임직원 2명, B사 법인과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국제뇌물방지법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건설·감리 국내 선도업체 A사는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2019년 5월 인천 소재 음식점에서 C국 장관을 만나 고속도로 건설 감리업체 선정을 청탁하며 그 대가로 20만달러(약 2억3500만원) 공여 의사를 표시하고 최신 휴대전화기 1대(약 129만원 상당)를 공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020년부터 국제수사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했고,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A사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사건 관계인 조사 등을 실시했다. 국내 중견기업 B사의 경우 2018년 12월 공장자동화 소프트웨어 단독입찰 대가로 D국 국유기업 E사 임원에게 211만달러의 뇌물을 약속하고, 그 중 158만달러를 외국 소재 페이퍼컴퍼니를 경유해 공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는 E사에 대한 실제 수출대금이 744만달러임에도 뇌물공여액까지 포함해 수출가격을 955만달러로 부풀려 신고한 혐의(관세법 위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국제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계좌 및 이메일을 추적하고 유관기관 자료 수집과 B사 임직원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사업수주를 위해 뇌물을 제공하는 것은 국제계약 규범을 위반해 국가간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로 엄단돼야 한다”며 “이번 검찰 수사를 계기로 해외진출 및 국제계약을 위한 교섭 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제상거래 계약체결 등에 있어 ‘국가신인도’는 전체 국가경제에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국제사회는 수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경제 지위(10위권)에 비춰 국제뇌물수사 실적·처벌수위가 낮음을 지적해왔다.검찰은 또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의 선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국제상거래에서의 뇌물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함으로써 부패 및 경제범죄 대응에 대한 국가신인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사 범행 개요도. 서울중앙지검 제공.
2024.10.10 I 성주원 기자
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비밀 유출’ 기소 매년 10여건
  • [단독]수사 정보 흘리는 경찰들…‘비밀 유출’ 기소 매년 10여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관이 수사 중인 사안의 정보를 흘리는 등 공무상 비밀 유출 혐의로 기소되는 사건이 매년 10건 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내부 보안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비밀 누설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2017~2024년 6월 기준) 공무상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은 총 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에는 2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5명, 2019년 5명, 2020년 11명으로 증가하더니 2021년 19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엔 각각 6명, 11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5명이 관련 혐의로 기소됐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는 공무원 또는 공무원이었던 자가 법령에 의한 직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경찰의 경우 수사 정보를 외부에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사례를 보면 지난 7월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수사 정보를 유출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기소됐고 부산 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도 건설업체에 비리 관련 수사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울러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SPC그룹 관계자들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상품권 등을 받은 현직 경찰관이 적발되기도 했고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박대성 관련 수사 정보를 온라인 상에 유출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엄중한 대처를 예고하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앞서 지난 7월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서울경찰청장 시절 수사 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질문에 “경찰로서 기본적인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인식해 철저히 엄벌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수사 상황 유출에 대해 내부 단속에 나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철저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영식 서원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 건이라도 기소됐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신뢰, 조직의 명운과 직결된 사안으로 심각하게 인지해야 한다”면서 “윤리적인 교육을 비롯해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용혜인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경찰관의 수사기밀 유출이 매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에야말로 경찰 차원의 엄정한 대응으로 수사기밀 유출을 뿌리뽑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수사기밀 유출 행위에 대한 추적과 징계, 내부 보안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추이. (자료=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
2024.10.10 I 황병서 기자
찰리 푸스, 12월 고척돔 내한 공연… "한국! 곧 뵙겠습니다"
  • 찰리 푸스, 12월 고척돔 내한 공연… "한국! 곧 뵙겠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Charlie Puth)가 오는 12월 다시 한국을 찾는다.찰리 푸스는 데뷔앨범 발매를 앞둔 2015년 프로모션으로 한국을 처음 찾았고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번의 단독 내한공연을 통해 능숙한 무대 매너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았다.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첫 내한공연은 티켓 오픈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두 번째 내한공연은 공연 일정을 하루 추가하고 시야제한석까지 오픈해 양일 1만 7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진행된 세 번째 내한공연 또한 양일 매진으로 일정을 하루 추가한데 이어 3일간 총 4만 5000석 매진을 기록하는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공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녕 한국! 곧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한글 인사말을 남겼던 찰리 푸스는 약 1년 2개월 만인 오는 12월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아 지난 내한 무대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찰리 푸스 내한공연은 오는 12월 7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공연 티켓은 오는 18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 59분까지 아티스트 선예매가 진행된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 홈페이지 회원은 17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2시 59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매 가능하다.
2024.10.10 I 윤기백 기자
마약 혐의 추가 기소된 오재원…檢, 징역 4개월 구형
  • 마약 혐의 추가 기소된 오재원…檢, 징역 4개월 구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지난 7월 실형을 선고받은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다른 마약 혐의로 추가 기소된 가운데 검찰이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에 대한 것이다. 검찰이 필로폰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을 필로폰 수수 등 혐의 등을 추가 기소했다. (사진=뉴시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 심리로 열린 오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재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오재원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씨 측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주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다”며 “가족의 건강 문제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진 상황에서 중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고, 향정신성 의약품에 대한 의존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약류 관련 범죄는 재범 위험성이 높지만, 엄벌보다는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지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최후 진술에 나선 오재원은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 더욱더 반성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오재원은 이미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7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항소심 재판은 오는 30일 시작된다. 추가 기소된 이번 사건의 선고기일은 오는 24일 오전으로 잡혔다.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오재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 대회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해 출전한 바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10.10 I 성주원 기자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국내 메이저 엘리베이터 기업에 AI CCTV 납품
  • 포커스에이치엔에스, 국내 메이저 엘리베이터 기업에 AI CCTV 납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포커스에이치엔에스(331380)는 국내 메이저 엘리베이터 기업에 인공지능(AI)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공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납품처인 엘리베이터 기업은 국내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업체다.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공급하는 CCTV에는 사물인터넷(IoT),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 탑재돼있다. AI 기능은 탑승자를 상시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장기 체류나 비명 등 이상음성을 감지하고 긴급 비상버튼을 연동한 영상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AI가 위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엘리베이터 고객센터에 위치와 영상이 즉시 전송되는 시스템이다.회사 측은 “위급상황이 감지되는 동시에 영상 수신을 통한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엘리베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일반 단독 건물 외 아파트 등의 대규모 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자사 CCTV는 국내 엘리베이터 전용으로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AI 기능을 적용한 뛰어난 제품 기술력과 철저한 보안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포커스에이치엔에스는 AI 기반의 물리보안 및 관제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영상저장장치와 CCTV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보안 경비업체, 정부 보안 인프라사업, 물리보안 유통사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핀에어, 파시 꾸우시스토 신규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 선임
  • 핀에어, 파시 꾸우시스토 신규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 선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핀에어가 신규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으로 파시 꾸우시스토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파시 꾸우시스토 핀에어 신임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 (사진=핀에어)파시 꾸우시스토는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항공 업계 전문가로 핀에어 미국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아메리칸 항공, 영국 항공 등과의 대서양 횡단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를 오가는 승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항공편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이 외에도 핀에어에서 △수익 관리 △가격 전략 수립 △글로벌 세일즈 관리 등의 업무에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으며, 해외 근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점, 기업 출장 전담 여행사(TMC),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등과 협업해 업계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을 인정 받았다.꾸우시스토 신규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핀에어 비즈니스 모델에 있어 핵심인 아시아 지역의 총괄 부사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국 시장의 성장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핀에어가 유럽 대표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핀에어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유럽 24개 노선에 대한 항공권을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와 여행사에서 특가 판매한다. 여행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며,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항공권은 최저 80만 원대부터 (세금 제외) 구매 가능하다. 위탁 수하물 미포함으로 더 저렴한 가격의 라이트(Light) 항공권은 핀에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 판매한다.
2024.10.10 I 이다원 기자
리가켐바이오, ‘LCB84’ 가치↑…내년 2600억원 확보 기대되는 이유
  • 리가켐바이오, ‘LCB84’ 가치↑…내년 2600억원 확보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리가켐바이오(141080)가 얀센에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LCB84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경쟁약물들 대비 우수한 효과 뿐 아니라 경쟁약물이 임상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도출하면서 LCB84가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LCB84는 내년 초 임상 1상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인데, 해당 데이터 결과에 따라 리가켐바이오가 얀센으로부터 2600억원 가량의 기술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임상 1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7일 리가켐바이오 등에 따르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LCB84의 전이성 고형암 대상 단독 및 PD-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미국 임상 1상이 현재 순항하고 있으며 내년 종료를 앞두고 있다.LCB84는 Trop2를 타깃으로 한다. Trop2는 갑상선암·유방암·위암·폐암·방광암·자궁경부암·난소암·대장암 등 수많은 고형암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적응증 확장 측면에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에 얀센과 LCB84의 글로벌 개발 권리에 대해 약 2조2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LCB84 모형도. (사진=리가켐바이오)◇효과와 안전성 ‘우수’아직까지 LCB84 임상 1상 연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하지만, 동물실험 등에서 이뤄진 분석에 따르면 LCB84는 경쟁약물 대비 효과와 안전성 등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가장 먼저 약물이 의도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효과 용량’(efficacious dose) 중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데 필요한 가장 낮은 용량이 리가켐바이오 LCB84는 2㎎/㎏로 이는 경쟁 약물인 길리어드 트로델비 100㎎/㎏ 대비 50분의1 수준이다. 또 다른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최소 효과 용량 10㎎/㎏과 비교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이는 LCB84가 소량 투여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의미다.적은 양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지표 ‘치료지수’(TI)에서도 LCB84는 경쟁약물 대비 뛰어난 수치를 보였다. 치료지수는 약물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특정 약물이 유효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용량과 독성을 유발하는 용량 사이의 관계를 나타낸다.치료지수가 높을수록 약물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뜻이며, 치료지수가 낮으면 유효 용량과 독성 용량이 가까워져 약물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지수가 큰 약물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범위와 독성을 나타내는 범위가 충분히 차이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LCB84의 치료지수는 ‘6’으로, 트로델비 ‘1.2’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1’ 대비 각각 5배와 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LCB84의 안전성이 높은 것은 모든 Trop2를 타깃으로 하는 다른 경쟁약물과 달리 암세포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를 타깃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효능 측면에서는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투여한 대다수 환자에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슈도 있었다”라며 “LCB84는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trop2 타깃 ADC 전임상 데이터 비교. (사진=리가켐바이오)아울러 LCB84가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서 경쟁 약물들이 잇따라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LCB84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길리어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트로델비와 화학항암요법 도세탁셀의 비교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중간결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임상 1상 이후 얀센의 결정은?이처럼 LCB84가 경쟁 약물을 압도하는 데이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술료 확보 측면에서도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LCB84를 기술도입한 얀센은 임상 1상 데이터를 근거로 ‘단독 개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리가켐바이오가 얀센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에 따르면 단독 개발 옵션 행사금액 규모는 2607억6000만원이다.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얀센이 권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어떤 전략을 펼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라며 “얀센이 단독 개발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사실상 계약은 종료되는 것으로, 옵션이 차기 마일스톤인 셈”이라고 설명했다.리가켐바이오 측은 얀센이 단독 개발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살펴본 길리어드와 아스트라제네카가 연구개발 중 물질처럼 폐암 치료 가능성이 높은 Trop2 타깃 ADC 개발 니즈가 전세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얀센은 현재 보유 중인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뿐 아니라 폐암 라인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LCB84 단독개발 전환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10 I 김진수 기자
김재일 애니젠 대표 "비만약, 식욕감퇴론 부족...지방분해하고 내성없어야 진짜"
  • 김재일 애니젠 대표 "비만약, 식욕감퇴론 부족...지방분해하고 내성없어야 진짜"
  • [광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우리 비만 치료제는 식욕감퇴에 더해 강력한 운동 효과를 준다. 더 중요한 건 내성이 없다는 점이다.”김재일 애니젠(196300) 대표(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 교수)는 자사 당뇨·비만 치료제 ‘AGM-217’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김재일 애니젠 대표 겸 광주과기원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달 24일 광주시 북구 첨단과기로에 위치한 광주과기원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김 대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 펩타이드 전문가다. 국내 펩타이드 개념 조차 생소할 때,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것이라고 정의한 주인공이 바로 김 대표다. 김 대표의 펩타이드 정의는 대한민국 학계, 식약처 모든 곳에서 통용되고 있다.그는 동경대에서 생화학과 이학박사를 받았다. 일본 미쯔비시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동경대 교수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1998년부터 광주과기원 교수로 재직하며 지난 2001년 펩타이드 전문회사 애니젠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오송, 장성에 2개의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관리) 인증 공장을 두고 있다. 현재 임직원은 100여 명에 달한다. 최근 펩타이드 기반의 비만·당뇨 치료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 내로라하는 제약사들이 김 대표를 찾아와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과 생산을 의뢰했다. 현재 유수의 제약사들이 임상개발 중인 펩타이드 비만 치료제는 십중팔구 김 대표의 손을 거쳤다고 보면 된다.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생산은 높은 기술 진입 장벽으로 세계적으로 10개 미만 업체가 사업을 영위 중이다. 국내엔 애니젠이 유일하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4일 광주시 북구 첨단과기로에 위치한 광주과기원을 찾아 김재일 대표를 단독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너도나도 비만 치료제 개발에 출사표를 던지는 상황에서 애니젠의 기술경쟁력을 살펴봤다.◇“식욕저하에 지방분해까지...살이 쭉쭉 빠져”인간은 음식물을 섭취하면 GLP-1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뇌에 전달돼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이 저하되는 방식이다. 최근 유명세를 얻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인체 호르몬인 GLP-1과 유사하게 만들어 식욕감퇴에 따른 음식조절 기능을 수행한다.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등이 GLP-1 유사체(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로 불리는 이유다.AGM-217은 삭센다의 식욕저하에 더해 체지방까지 확실하게 빼준다. 체중 감소 효과가 큰 이유다.김 대표는 “GLP-1만 투약하면 60%에선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결국엔 글루카곤 수용체를 건드려야 한다”고 말했했다. 그는 “운동을 많이 하면 ‘미토콘드리아 해리 단백질’(UCP)이 많이 만들어진다”며 “이 단백질은 에너지 소비에 관여해 지방틀 태우고 몸에서 배출시킨다. 즉 UCP가 많아지면 지방을 더 많이 소모하게 되고 뱃살이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카곤 수용체가 활성화되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UCP가 발현된다”면서 “다시 말해, ‘글루카곤 수용체 활성화 → 에너지 대사 활성 → UCP 발현 → 지방분해’ 순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대표는 “AGM-217은 음식 섭취 조절에 더해 운동 효과를 수반한다”며 “AGM-217를 투약했을 때 밥 생각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 지방까지 분해돼 체중 감소가 크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실제 미국의학협회지(JAMA)는 올 1월 GLP-1 제제를 사용한 사람 중 60% 정도가 1년 이내 약물 사용을 중단하고, 다시 체중이 10% 이상 증가하는 현상을 겪는다는 연구논문이 실리기도 했다.◇“경쟁약 죄다 내성 잠재...AGM-217은 내성 없어” 김 대표는 “비만 치료제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애니젠이 AGM-217 개발한다고 하니 분위기에 편승해 주가 올리려는 시각으로 본다”며 “애니젠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고 했다.그는 “바로 내성 때문이다. 지금 오젬픽, 세마글루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 같은 약물들은 우리 몸에 원래 없던 펩타이드”라면서 “즉, 비천연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는데, 장기 사용하면 반드시 항체가 생기고 내성을 유발한다. 장기 사용에 약품 기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반면, AGM-217은 내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김 대표는 “AGM-217은 천연 펩타이드로 개발했다”며 “이 치료제는 이미 몸 속에 있는 펩타이드이기 때문에 항체가 생기지 않는다”고 비교했다. 이어 “아울러 천연 펩타이드를 사용함으로써 부작용 문제를 최소화했다”고 곁들였다.AGM-217은 동물실험에서 체중 감소 효과와 지방 에너지 대사 촉진을 각각 확인했다. 이에 애니젠은 AGM-217은 혁신 당뇨·비만 펩타이드 치료제로 미국, 유럽, 중국, 캐나다 특허 출원했고, 한국, 일본은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 애니젠은 지난해 AGM-217에 대해 일본 CRO(임상시험 수탁기관)와 계약을 체결하고 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마우스 실험을 끝내고 영장류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김 대표는 “AGM-217은 내년 상반기 비임상 완료하고 오는 2026년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애니젠은 지난해 매출 56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06억원, 영업손실 18억원 등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10 I 김지완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ENA서 PHI-101-OC 연구 포스터 발표
  • 파로스아이바이오, ENA서 PHI-101-OC 연구 포스터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국제 암 학술회의 ‘EORTC-NCI-AACR’(이하 ENA)에서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OC’의 병용요법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파로스아이바이오 PHI-101-OC 임상 시료. (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올해 36회를 맞은 ENA는 오는 10월 23일(현지 시각)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ENA는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미국 암 학회(AACR)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세계적인 암 학회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 주제로 선정된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OC의 병용요법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난소암은 5년 생존율이 매우 낮고 1차 치료를 받은 난소암 환자의 85%가 재발을 경험한다. 세계난소암연합(WOCC)에 따르면 전 세계 난소암 환자는 약 31만 명을 넘어서며 매년 20만 명 이상이 난소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재발성 난소암은 BRCA 변이 등 비정상적인 세포의 손상복구 시스템으로 인해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기존 승인된 재발성 난소암 표적 치료제는 BRCA 변이를 표적하는 PARP 저해제가 유일하다. 또 재발 환자 중 약 10~18%에 해당하는 BRCA 변이 등 유전체 불안정성을 지니고 백금계 화학요법에 반응하는 환자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한계다.PHI-101-OC는 모든 난소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을 목표로 개발 중인 난치성 난소암 치료제다. PHI-101-OC는 BRCA 돌연변이의 유무와 무관하게 CHK2(Checkpoint kinase 2)를 표적해 난치성 난소암의 재발에 관여하는 세포의 손상복구 저해에 작용한다.이번 학회를 통해 발표될 연구 초록에 따르면, PHI-101-OC는 난소암 표준 1차 치료법인 백금 기반의 화학 요법뿐만 아니라 PARP 저해제 혹은 비백금계 화학요법과의 병용 투여 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은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 Olaparib)와 환자 유래 종양 동물 모델에서 병용 투여 시 단독요법 대비 81.7% 높은 종양 억제율을 보였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현재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PHI-101-OC의 단독요법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로 향후 병용요법으로의 임상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규태 파로스아이바이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 및 호주법인 대표는 “PHI-101은 단독요법 투여 시에도 경쟁물질 대비 유전형과 무관하게 다양한 종류의 자궁내막암 및 난소암 세포에서 우수한 성장 억제 효과를 보인 만큼 효능과 시장성 등 잠재적 가치가 높은 후보물질”이라며 “이번 학회에서 발표할 병용투여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단독 요법 치료로 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표적 항암제로서 PHI-101-OC가 난치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치료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0.10 I 김진수 기자
볼보코리아, '2024 자동차 기획조사' 서비스 만족도 1위
  • 볼보코리아, '2024 자동차 기획조사' 서비스 만족도 1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 컨슈머인사이트의 ‘2024 자동차 기획조사’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에서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소비자 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매년 약 10만명의 자동차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해오고 있다. 국산과 수입차 브랜드를 통합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전국 자동차 보유자 및 2년 이내 차량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9만538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서비스 만족도(CSI)는 최근 1년간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볼보자동차는 산업 평균 대비 52점이 높은 856점을 기록해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 통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해당 부문에서 작년까지 4년 연속 유럽 브랜드 1위 및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과를 보인 끝에 올해 브랜드 최초로 단독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최근 1년 이내 새 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유럽 브랜드 1위에 등극해 판매와 AS 전반에 걸쳐 모두 높은 고객 만족을 입증했다.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게 보다 차별화되고 실질적인 고객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서비스 만족도 1등 브랜드가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볼보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0 I 공지유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난소암 치료제 병용요법 데이터 공개에 ↑
  • [특징주]파로스아이바이오, 난소암 치료제 병용요법 데이터 공개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강세를 보인다. 재발·불응성 난소암 치료제 병용요법 데이터 공개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현재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13.15%(1190원) 오른 1만 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국제 암 학술회의 ‘EORTC-NCI-AACR(이하 ENA)’에서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OC’의 병용요법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밝혔다.ENA는 오는 10월 23일(현지 시각)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ENA는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미국 암 학회(AACR)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매년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세계적인 암 학회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 주제로 선정된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PHI-101-OC의 병용요법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난소암은 5년 생존율이 매우 낮고 1차 치료를 받은 난소암 환자의 85%가 재발을 경험한다. 세계난소암연합(WOCC)에 따르면 전 세계 난소암 환자는 약 31만 명을 넘어서며 매년 20만 명 이상이 난소암으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성 난소암은 BRCA 변이 등 비정상적인 세포의 손상복구 시스템으로 인해 주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기존 승인된 재발성 난소암 표적 치료제는 BRCA 변이를 표적하는 PARP 저해제가 유일하다. 또한, 재발 환자 중 약 10~18%에 해당하는 BRCA 변이 등 유전체 불안정성을 지니고 백금계 화학요법에 반응하는 환자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한계다.PHI-101-OC는 모든 난소암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약물을 목표로 개발 중인 난치성 난소암 치료제다. PHI-101-OC는 BRCA 돌연변이의 유무와 무관하게 CHK2 (Checkpoint kinase 2)를 표적해 난치성 난소암의 재발에 관여하는 세포의 손상복구 저해에 작용한다.이번 학회를 통해 발표될 연구 초록에 따르면, PHI-101-OC는 난소암 표준 1차 치료법인 백금 기반의 화학 요법뿐만 아니라 PARP 저해제 혹은 비백금계 화학요법과의 병용 투여 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은 아스트라제네카의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올라파립, Olaparib)와 환자 유래 종양 동물 모델에서 병용 투여 시 단독요법 대비 81.7% 높은 종양 억제율을 보였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현재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PHI-101-OC의 단독요법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이번 전임상 연구 결과로 향후 병용요법으로의 임상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용적률 170%, 재건축 하면 손해”...일산 빌라주민들 집회 예고
  • "용적률 170%, 재건축 하면 손해”...일산 빌라주민들 집회 예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기 신도시의 개발 청사진인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일산은 5개 도시 중 용적률이 가장 낮게 발표돼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분위기다.일산신도시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특히 일산 안에서도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 유형에 따라 적용되는 용적률이 상이한데, 연립빌라의 경우 용적률이 170%로 제한되며 분당 등 다른 도시나 다른 주택 유형과 비교해 유독 용적률이 낮아 ‘사실상 사업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산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기반 시설이 약하고 기존 용적률도 낮았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1기신도시 재건축 자체가 정부의 ‘빠른 주택공급 확대’라는 목표를 위해서인 만큼 너무 낮은 용적률로 삽도 뜨지 못하게 되는 것은 정책 취지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힘을 받고 있다. 10일 부동산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빌라단지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는 고양시를 대상으로 빌라단지 기준용적률 상향을 요구하는 집회를 오는 12일 일산동구청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에 따르면 일산은 주택 유형에 따라 기준용적률을 세분화했다. 주상복합용적률은 360%, 아파트는 300%까지 용적률을 높였지만 연립빌라는 기준용적률을 170%로 제한했다. 이에 반해 분당의 경우 연립빌라의 기준용적률은 250%로 일산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일산 빌라단지 재건축 비대위원장은 “일산 용적률이 170%라는 건 사실상 사업을 진행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현재 일산 빌라 7개 단지에 거주하는 1000여 가구가 힘을 합쳐 용적률 상향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하고 요청하기 위해 지역구 의원을 만나고 집회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양시는 “일산은 기반 시설이 약한데다 이미 인구수가 분당보다는 많은 상태로 높은 용적률로 인구가 더 증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일산 빌라단지 주변에 단독단지가 많아서 스카이 라인이 방해된다”는 입장을 주민들에게 보내왔다. 건설사들도 용적률 170%는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빌라 재건축에 용적률 170%면 분담금이 수 억원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빌라 거주하는 분들은 통상적으로 그럴 경우 재건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며 “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건설사 입장에서도 큰 수익이 기대되는 조건이 아닌 이상 용적률이 낮은 빌라 재건축을 맡으려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아무리 빌라라고 해도 용적률 170%는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산의 경우 기존 평균 용적률이 다른 도시에 비해 낮았으며 아직 공공기여율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다른 도시에 비해 낮은 공공기여율을 받을 경우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단 의견이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각 도시마다 용적률이 다른건 기존 용적률에 ‘추가로’ 준 것이어서 일산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기준점을 맞춘다고 너무 많이 주면 또 다른 특혜가 될 수 있다”며 “용적률이 무조건 높아진다고 좋은 게 아닌 게 기부채납도 늘어나는데 아직 일산은 공공기여율이 발표가 안 된 상황이어서 발표 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빌라라고 해도 170% 용적률은 서울 주요 재개발 용적률 수준보다 낮아 보이긴 한다”고 부연했다.
2024.10.10 I 박지애 기자
우리금융캐피탈, 파죽의 3연승...PBA 팀리그 3라운드 선두
  • 우리금융캐피탈, 파죽의 3연승...PBA 팀리그 3라운드 선두
  • 프로당구 PBA 팀리그 3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우리금융캐피탈. 사진=PBA 사무국우리금융캐피탈 스롱 피아비(왼쪽)와 서한솔.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우리금융캐피탈이 3연승을 질주하며 3라운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우리금융캐피탈은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3라운드 4일차서 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눌렀다.3연승을 질주한 우리금융캐피탈은 단독 선두(3승·승점 8) 자리를 지켰다. 하이원리조트는 2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1을 획득해 2위(2승2패·승점7) 자리를 지켰다.선두권 팀 간의 맞대결 답게 박빙의 싸움이 펼쳐졌다. 4세트까지 일진일퇴 승부를 벌이던 우리금융캐피탈은 5세트(남자단식)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륏피 체네트(튀르키예)에 5-11(7이닝)로 패해 세트스코어 2-3으로 밀렸다.패색이 짙던 우리금융캐피탈은 6세트(여자단식)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이미래를 상대로 9-0(4이닝) 완승을 거둬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결국 7세트(남자단식)서 잔 차파크(튀르키예)가 이충복을 누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잔차파크는 6-7로 뒤진 7이닝째부터 3이닝간 2-2-1 득점을 뽑아 11-8(9이닝) 역전승을 거뒀다.2라운드까지 중위권에 그쳤던 우리금융캐피탈은 3라운드에선 신바람을 내며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여자복식서 전승을 거두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다비드 사파타(4승2패)와 강민구(3승3패)도 우리금융캐피탈의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다른 경기서는 NH농협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으며 2연승을 질주, 4위(2승2패·승점6)로 올라섰다.세트스코어 3-1로 앞선 NH농협카드는 5세트와 6세트를 연달아 내줬지만, 7세트에 마민껌(베트남)이 이상대를 상대로 0-7서 11-7(8이닝)로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웰컴저축은행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김예은이 각각 2승씩 올린데 힘입어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2로 잡고 2승(2패·승점 5)째를 기록했다.크라운해태는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하나카드를 제압하고 5위(2승1패·승점 4)로 순위를 끌어올렸다.팀리그 3라운드 5일차인 10일에는 SK렌터카-하나카드(오후 12시30분) 경기를 시작으로 에스와이-하이원리조트(오후 3시30분), 크라운해태-NH농협카드(오후 6시30분), 우리금융캐피탈-휴온스(오후 9시30분) 경기가 이어진다. 웰컴저축은행은 휴식일을 가진다.
2024.10.10 I 이석무 기자
토스증권 김승연 대표 사임…후임에 김규빈 총괄
  • [단독]토스증권 김승연 대표 사임…후임에 김규빈 총괄
  • [이데일리 박정수 박순엽 기자]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사임한다. 토스증권은 차기 대표이사로 김규빈 제품총괄(Head of Product)을 내정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출범 4년 차에 네 번째 대표를 맞게 됐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승연 대표는 최근 토스증권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증권 측은 “김승연 대표가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을 표하면서 본래 임기보다 빨리 물러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승연 대표는 지난해 4월 토스증권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승연 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 2일까지 6개월 남짓 남았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규빈 토스증권 상품 책임자가 지난 3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토스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김승연 대표는 미국 국적의 1980년생으로, 카이스트에서 바이오·뇌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 총괄, 틱톡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솔루션 총괄 등을 지내며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다. 김승연 대표는 취임 초기만 해도 15년간 온라인 플랫폼과 광고 분야 마케팅에만 종사해왔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선 증권업 관련 경험이 없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그러나 김승연 대표는 취임 이후 토스증권의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업계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 지난해엔 순이익 15억 3143만원을 기록하면서 토스증권 출범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어 올 상반기 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토스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 반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를 채우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토스증권의 성장에 김승연 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승연 대표는 취임 이후 ‘해외 채권 서비스’ 정식 출시하고,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왔다. 지난 7월엔 웹 기반 주식거래 서비스(WTS)인 ‘토스증권 PC’도 출시했다. 토스증권은 김규빈 총괄을 신임 대표로 차별화한 서비스와 사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규빈 신임 대표는 1989년생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전기·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했다. 앞선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비금융권 인사다. 김규빈 신임 대표는 지난 2012년 모바일 선물 서비스 ‘나노조’를 창업한 이후 이베이코리아 등에서도 프로덕트 매니저(PM)로 활동했다. 지난 2020년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해 2022년부터는 토스증권에서 일했다. 김규빈 신임 대표는 지난 2023년 초 김승연 대표가 취임하며 제품총괄(Head of Product)을 맡아 토스증권의 주요 고객층인 20·30세대 공략에 힘을 쏟아왔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토스증권 출범 3주년 기념식에도 김승연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올라 토스증권의 전략과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토스증권은 상품 책임자인 김규빈 총괄을 대표로 선임한 만큼 해외채권·파생상품 등 고객 만족도를 충족하는 신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해 리테일 부문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김규빈 신임 대표는 서비스 기획과 제품 관련 역량을 인정받아 앞서 전적 후 토스증권에서도 제품 총괄로 승진한 바 있다”며 “이번 인사 결정은 토스증권의 투자 플랫폼으로서 지위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日 중의원 해산, 선거전 돌입…이시바 내각 승부수
  • 日 중의원 해산, 선거전 돌입…이시바 내각 승부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중의원(하원)이 9일 해산했다. 조기 총선은 오는 27일 치러진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취임 직후 국정 운영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이례적으로 조기 해산과 선거라는 승부수를 띄웠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도쿄의 하원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중의원 의원 임기는 본래 4년인데 전임 기시다 후미오 내각 시절이던 2021년 10월 14일 이후 약 3년 만에 조기 해산하게 됐다.이로써 일본 정치권은 지난 1일 이시바 내각 출범에 이어 곧바로 선거전에 돌입하게 됐다. 오는 15일 선거 시작을 알리는 공시를 거쳐 27일 조기 총선이 치러진다.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중의원을 해산했으며, 취임 26일 만에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 닛케이는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짧은 사례”라고 전했다.이번 조기 총선은 이시바 총리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조기 총선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면 이시바 총리 정권 기반은 확고해질 수 있지만, 반대로 패배한다면 비주류 출신인 이시바 총리가 정권 초반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취재진에 “정권 신임을 받기 위해 성심성의껏 선거에 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번 선거 쟁점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에 따른 정치 개혁과 고물가에 대응한 경제 대책이 될 전망이다.이에 이시바 총리는 당이 쇄신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비자금 연루 의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그는 이날 오전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중 12명을 선거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비자금 연루 의원과 당 핵심 간부 등 약 40명은 비례대표에 중복으로 입후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고물가 극복, 경제 성장, 국민 안심과 안전 확보를 골자로 하는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9일 일본 도쿄의 국회에서 중의원 해산이 발표된 후 의원들이 손을 들고 ‘만세’를 외치며 환호하고 있다.(사진=로이터)오는 27일 총선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본 중의원 의석수는 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을 합쳐 465석이며, 과반은 233석이다.닛케이가 1~2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51%로 나타났다. 이는 정권 출범 직후 기준으로는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기시다 총리가 집권했던 마지막 시기인 지난 9월 조사보다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다른 당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자민당의 정당에 대한 지지도 지난 9월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1%, 일본 유신회 5% 순이었다.
2024.10.09 I 이소현 기자
인피니트, 12월부터 데뷔 15주년 투어…8개 도시 13회 공연
  • 인피니트, 12월부터 데뷔 15주년 투어…8개 도시 13회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데뷔 15주년 투어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인피니트 데뷔 15주년 투어. (사진=인피니트 컴퍼니)소속사 인피니트 컴퍼니는 9일 정오 공식 SNS를 통해 인피니트의 데뷔 15주년 투어 국가 리스트가 담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공연 개최 소식을 알렸다.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인피니트는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데뷔 15주년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이후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타이베이, 내년 1월 11일과 12일 마카오,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7일 싱가포르,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3월 1일 홍콩까지 총 8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으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인피니트는 지난해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을 발매하고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같은해 개최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재확인했다.소속사 측은 “올해 음악 활동을 비롯해 뮤지컬, 드라마, 예능,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인피니트는 내년 데뷔 15주년을 맞이한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완전체로 글로벌 팬들과 연말부터 새해까지 함께 보내며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많은 히트곡은 물론 원조 ‘칼군무돌’다운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인피니트 데뷔 15주년 투어 티켓 오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2024.10.09 I 장병호 기자
나이·혼인 숨기고 20대 만난 50대…25차례 스토킹하다 벌금형
  • 나이·혼인 숨기고 20대 만난 50대…25차례 스토킹하다 벌금형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50대 남성이 23살 어린 여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연락하며 집착하다가 스토킹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 남성은 나이와 혼인 여부를 속였으며 결별을 통보받자 이같은 범행을 벌였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도형)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작년 12월 30일부터 지난 2월 12일까지 두 달 동안 B씨에게 총 25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반복적으로 연락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의 나이, 결혼 여부를 알게 된 후 이별을 통보했으며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했다. 결국 B씨는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A씨는 스토킹 범죄로 기소됐다. 공소장에는 A씨가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연락해 B씨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느끼게 한 사실이 담겼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인해 피해자가 입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동종 전과나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번 재판에서는 검사 구형량인 벌금 300만원보다 더 많은 벌금형이 선고됐으며 피고인과 검사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이 확정됐다.
2024.10.09 I 김형일 기자
현대모비스, 파리 모터쇼 첫 참가…유럽 시장 공략 속도
  • 현대모비스, 파리 모터쇼 첫 참가…유럽 시장 공략 속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파리 모터쇼에 참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12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해외 수주 실적을 달성한 현대모비스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이면서 품질 요구 조건이 까다로운 유럽 지역에서 고객 특화 제품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모비스가 오는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4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모터쇼’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제품 시연과 영업활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26년 역사를 맞은 파리 모터쇼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모터쇼다. 현대모비스가 파리모터쇼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박람회인 CES2024를 시작으로 4월에는 중국 오토차이나에 참가했다”며 “이번 파리모터쇼까지 합하면 올해에만 국제 모빌리티 전시회에 3번 참가하며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유럽 주요 완성차 메이커인 스텔란티스와 르노 등을 대상으로 파리 등에서 단독 테크쇼를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것은 그간 고객사들과 쌓아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고객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수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현대모비스는 사전 초청된 고객사를 대상으로 ‘프라이빗 부스’ 형태로 전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터쇼 기간 중 유럽 완성차 고객사 최고경영층을 포함해 여러 분야의 중역들과 심도 있는 비즈니스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들에게 주요 전략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개별 미팅을 통해 사업 기회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완성차 고객사에 선보이는 전략 기술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램프 등 분야 총 10종이다. 차세대 전기차 구동시스템(PE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BSA), 전장 SW 플랫폼과 투명 디스플레이, 차세대 샤시 시스템(XBW:X-by- Wire) 등이 대표적인 기술이다. 이는 유럽 시장의 기술 트렌드에 능통한 현지 영업 전문가(KAE)와 연구개발 조직 등이 유럽 고객사의 관심사를 사전에 분석해 선정한 기술들이다. 글로벌 전시회라고 해서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거 나열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입장에서 전시 운영 전략을 짠 것이다.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은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유럽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대규모 수주를 따냈고,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모델에 들어가는 샤시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완성차 대상으로 92억 2000만달러(약 12조 2000억원)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하반기 영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9 I 박민 기자
박성재 "金 도이치 수사 2021년 처리못한 이유 있을 것"
  • 박성재 "金 도이치 수사 2021년 처리못한 이유 있을 것"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2021년 수사 때 왜 처리를 못했을까. 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언론의 분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언급했다.박 장관은 “지금 문제가 되는 각종 단독 보도 내용들은 2021년 10∼11월경 전부 수집돼 있던 자료이고 이를 숨기거나 감춘 게 아니라 법정에 증거로까지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지휘권도 배제된 상태로 사건을 수사했던 사람들이 처리를 못 한 이유가 틀림 없이 있을 텐데, 지금 수사를 하는 사람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여사와 유사한 혐의를 지니는 주가 조작 ‘전주’로 지목된 손모 씨가 2심에서 방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서는 “손씨는 검찰이 정범으로 기소했을 정도로 (주가 조작) 행위에 가담하고 의사 연락도 있었다고 판단한 경우”라며 “그 부분이 꼭 (김 여사와) 같은지는 수사팀에서 잘 검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여사 관련 수사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검사들이 최선을 다해 처리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장관이 검사들을 직접 수사하라고 손목을 끌 수는 없다”고 답했다.박 장관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선 “청탁금지법에는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면서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공직자에게도 신고 의무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옆에 있는 차관에게 부인을 통해 명품 가방을 선물하면 앞으로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차관이 하든 누가 하든 일반 형법에 해당 사항이 없으면 청탁금지법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공직자와 공직자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하는 것만으로도 범법이다. 법을 부정하는 발언은 자제하길 바란다”라고 하자 “법 조항의 선언적 의미는 그렇지만 처벌 규정은 다르다”고 맞받아치지도 했다. 이에 정 위원장이 “법이 그렇게 돼 있다”라고 하자 “저희도 법을 갖고 합니다. 위원장님 ‘법, 법’ 하지 마십쇼”라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을 추진 중인 데 대해서는 “이런 일로 후배 검사들이 자기의 일을 온당하게 처리 못 할까 봐 두렵기도 하고 정치적 중립성이 고도로 요구되는 사건 처리를 주저할까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좀 더 엄격한 자료와 증거를 갖춰 탄핵을 판단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김 여사 의혹 등을 언급하며 ‘정치 검찰의 행태가 부끄럽다’고 말하자 박 장관은 “무엇이 부끄럽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정치 검찰이란 말 좀 제발 그만 해주시면 좋겠다”며 “검찰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말씀”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2024.10.09 I 최오현 기자
“이찬원 보러 가자”…롯데홈쇼핑 ‘광클절’에 5일간 500만명 몰려
  • “이찬원 보러 가자”…롯데홈쇼핑 ‘광클절’에 5일간 500만명 몰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홈쇼핑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 중인 초대형 쇼핑행사 ‘광클절’에 5일간 500만명이 몰렸다고 9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자료화면. (사진=롯데홈쇼핑)올해로 7회째를 맞는 광클절은 ‘혜택에 선을 넘다! CrAzY 광클절’을 콘셉트로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첫날인 지난 3일 롯데홈쇼핑 공식 모바일 앱에는 일일 평균 방문자 수 대비 2배 수준의 고객이 몰렸다. 특히 TV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중장년층을 겨냥한 사은품 마케팅이 적중하며 4060 고객 신규 가입과 구매 건수 모두 평소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객 6000명을 초대하는 트로트 콘서트 ‘광클콘서트’ 참가 응모에는 하루 만에 2만 5000명이 몰렸으며 지난 7일까지 5일 동안 총 응모 건수는 16만건을 기록했다. 다음 달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광클콘서트는 이찬원, 김희재, 박지현, 손태진, 에녹 등 트로트 가수 5인이 참여한다. 광클콘서트는 구매, 선물 등 요건에 따라 하루 최대 9번까지 응모 가능하며 구매 금액별 사은품도 증정한다. 일별 10만원 이상 구매 시 ‘라꽁비에뜨 천연 버터’와 ‘오로바일렌 올리브 오일’, 30만원 이상 구매 시 ‘웨지우드 텀블러’와 ‘시라쿠스 홈 브런치 식기 세트’를, 50만원 이상 구매 시 ‘카누 커피머신’과 ‘르쿠르제 접시 세트’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 7일까지 4만명 이상의 고객이 사은품을 선택했다.같은 기간 판매 제품 매진 사례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최유라쇼’에서는 ‘발뮤다’의 커피머신, 밥솥 등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여 전체 상품이 매진됐다. 6일 ‘동지현의 뷰티컬렉션’에서도 프랑스 브랜드 ‘뉴로글로우’의 고영양 트리트먼트를 광클절 기념 특별구성으로 선보여 완판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광클절 행사 기간 패션, 뷰티,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오는 10일 단독 패션 브랜드 ‘LBL’의 가디건과 니트를 판매한다. 최유라쇼를 통해서는 독일 비타민 ‘오쏘몰 이뮨’, 테이블웨어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 등을 선보인다. 덴마크 직수입 단백질 ‘덴프스 단백질이야기’, 프랑스 화장품 ‘마리아갈랑 크림’ 등 신상품도 출시한다.강재준 롯데홈쇼핑 채널본부장은 “광클절에 고객이 몰리며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 지원금, 고객 맞춤형 사은품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보여 많은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9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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