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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우승 지켜본 아버지 안재형 감독 "기쁘다. 그렇지만, 우승은 순간"
  • 안병훈 우승 지켜본 아버지 안재형 감독 "기쁘다. 그렇지만, 우승은 순간"
  • 안병훈이 24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9년 만에 우승한 뒤 아버지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 어머니 자오즈민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런 경기 언제 또 보겠어요. 최고의 매치죠.”아들 안병훈(32)을 응원하러 온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시작에 앞서 명승부가 펼쳐지게 되자 흐뭇하게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2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선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최고의 명승부가 예정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과 안병훈에 챔피언조에서 맞붙는다. 세계랭킹 25위 김주형은 2년 5개월, 36위 안병훈은 5년여 만에 국내 대회에 나왔기에 언제 다시 볼지 모를 빅매치였다. 둘은 3라운드까지 나란히 12언더파 204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안 전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딴 선수 출신이다. 탁구 국가대표 감독도 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 숱하게 경기했던 만큼 이런 경기에선 실력만큼 그날의 컨디션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승부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잘 안다.아들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김주형과 경기에 나서게 되자 “우승을 떠나서 이렇게 챔피언조에서 김주형 선수와 경쟁한다는 게 보기 좋다”라며 “이런 경기에선 실력도 실력이지만, 티샷 하나 퍼트 하나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라고 예측불허의 승부를 예상했다.안 전 감독의 예상대로 승부는 바로 앞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경기 초반엔 김주형이 주도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앞서 갔다. 안병훈은 후반 뒷심이 좋았다. 13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파5) 그리고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다시 1타 차 2위가 됐지만,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 같은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김주형이 연속으로 실수하는 사이 버디 퍼트를 넣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주형은 두 번째 샷과 세 번째 샷을 실수한 데 이어 파 퍼트마저 놓쳤다. 안병훈은 실수 없이 버디를 잡아내며 긴 승부 끝에 9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아들의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본 안 전 감독은 “오늘 경기 내내 재미있었고 이렇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라며 “그러나 우승의 기쁨은 잠시이고 지금 이 순간일 뿐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차분하게 지켜봤다. 그러면서 “우승이라는 것은 어떤 대회든 의미가 있다. 좋은 밑거름이 될 거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안병훈도 이런 승부를 예상했다. 그는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로 나선 뒤 “우승은 마지막 18번홀에 가봐야 알 것 같다”라며 신중했다. 그의 말처럼 우승은 18번홀에서 결정됐다.안병훈은 “오늘 경기에 나서면서 쉽지 않은 날이 될 거라고 마음을 먹었고, 운도 따라줘야 할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골프가 72홀 동안 모두 잘 맞은 샷만 하기는 어렵다. 오늘 경기 초반에 샷감이 안 좋았으나 많은 홀이 남았으니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다. 오늘은 운이 따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2015년 9월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1개월 만의 우승이기에 감동도 컸다. 안병훈은 우승 직후 눈물을 흘렸다.안병훈은 “(우승이) 생각보다 좋고, 이렇게까지 좋은 줄은 몰랐다”라며 “누구나 그렇지만, 힘든 시기가 있고 그런 시간에도 가족의 지원이 있었다. 제 나름대로 힘든 시산이 있어서 눈물이 났고,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이 자리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었다”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안병훈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올해 PGA 투어 페덱스 포인트 21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파리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안병훈은 “비록 PGA 투어는 아니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 어느 대회에서든 우승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올해를 시작하면서 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고 우승도 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모두 이룬 해가 됐다.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보너스 같은 우승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라고 말했다.김주형(왼쪽)과 안병훈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27 I 주영로 기자
11월 편의점 ‘대목’ 온다…‘빼빼로데이’ 마케팅 진검승부
  • 11월 편의점 ‘대목’ 온다…‘빼빼로데이’ 마케팅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들이 업계 3대 이벤트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나선다. 남녀노소 주고받을 수 있는 빼빼로데이 특성상 여느 이벤트보다 편의점 매출 증대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외 유명 ‘캐릭터’를 내세운 특화 기획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CU가 지난해 출시한 빼빼로데이용 캐릭터 기획 상품들. (사진=BGF리테일)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다음 달부터 빼빼로데이용 기획 상품 100종을 운영할 계획이다.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날’이란 의미를 포함한 ‘빼빼락(樂) 페스티벌’ 콘셉트를 내세울 방침이다. 주요 키워드는 캐릭터다. CU는 이번 빼빼로데이에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단독 협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락쿠마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키링, 파우치 등 20여종이다.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엽고 실용적 상품 중심으로 구성 중이다.카카오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 ‘몰티즈앤리트리버’와도 협업해 기획 상품 5종을 출시하고 ‘노티드 도넛’과 협업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협업 상품들의 가격대는 대부분 1만~3만원대다. CU는 다음달 8일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해 빼빼로데이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하반기 편의점의 가장 큰 행사여서 차별화한 행사 준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며 “리락쿠마 등 글로벌 IP와 협업한 기획 상품들로 MZ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 때 자체 캐릭터 ‘무무씨’를 활용한 기획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증정행사와 배달·픽업 전용 행사, 선물하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포켓몬스터’를 포함한 빼빼로데이 겨냥 캐릭터 기획상품 100여종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2022년에도 ‘포켓몬 빼빼로’로 큰 매출 증대를 이뤄낸 적이 있다.이처럼 편의점들이 협업상품 출시와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빼빼로데이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업계의 3대 대목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화이트데이 매출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 몇년 새 빼빼로데이가 치고 올라오며 매출 1위 이벤트로 도약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추석과 설을 제외한 국내 주요 이벤트 중에선 빼빼로데이가 매출 1등”이라며 “빼빼로데이는 남녀노소 모두 서로가 가볍게 선물하는 문화여서 당일 일 평균 매출이 1.5배~2배 가량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또 캐릭터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1000원대에 불과한 빼빼로를 1만원대 이상으로 단가를 높일 수 있어서다. 또한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상품이다보니 재고 소진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들이 과거 대목 중 하나였던 ‘핼러윈데이’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자제하면서 하반기에 빼빼로데이에 더 전략적으로 집중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며 “편의점 업계가 폭염이 이어진 3분기 실적 우려가 있어 4분기의 주요 대목엔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10.27 I 김정유 기자
갑상샘 항진증 이겨낸 지한솔, 26개월 만에 우승…“방신실 부모님께 감사해”
  • 갑상샘 항진증 이겨낸 지한솔, 26개월 만에 우승…“방신실 부모님께 감사해”
  • 지한솔(사진=KLPGT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한솔(28)이 갑상샘 항진증을 이겨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지한솔은 27일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공동 2위 박주영(34)과 이율린(22)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기쁨을 맛봤다.지한솔은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을 받은 지한솔은 올 시즌 상금 4억 9476만원을 쌓아 상금랭킹 33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지한솔은 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5.6m 버디 퍼트를 잡아내며 경쟁자들의 의욕을 떨어뜨렸다.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지한솔은 이후 버디를 더하지 못해 후반에 박주영과 이율린 등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모두 홀 가까이에 붙여 파 행진을 이어가면서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까지 확정했다.지한솔은 우승을 차지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첫날 라운드할 때부터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전에는 우승 기회가 있더라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올해 4월 갑상샘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아 9월까지 19개 대회에서 무려 9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했던 그는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다”면서 후배 방신실(20) 부모님에 고마움을 전했다.지한솔은 “방신실 선수 부모님께서 도움을 주시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이라며 “식이요법과 운동 등에 관해 주언해주셨다. 또 병원과 좋은 의사 선생님을 소개해 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방신실 역시 2년 전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지한솔은 “KLPGA 투어에서 10년을 뛰는 게 목표였는데 올해로 목표를 이루게 돼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의 목표는 (박)주영 언니처럼 꾸준히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엄마 골퍼’ 박주영은 2타를 줄였고, 상금랭킹 100위 밖이었던 이율린은 5타를 줄여 공동 2위(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특히 이율린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63위까지 상금랭킹을 끌어올려 시드 유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최예림(25)이 단독 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상금과 대상,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가 황유민(21), 이예원(21), 정윤지(24)와 함께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지한솔(사진=KLPGT 제공)
2024.10.27 I 주미희 기자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 아쉬운 막판 보기…‘단독 3위’
  •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 아쉬운 막판 보기…‘단독 3위’
  • 유해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자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 유해란은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잘 끌고 오다가 17번홀(파4)에서 실수해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유해란은 공동 선두를 이룬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꾼(태국)과 함께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플레이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토로한 유해란은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도 선두권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유해란과 인뤄닝, 티띠꾼 3명이 버디를 주고받으며 4위 베일리 타디(미국)와 격차를 5타 차 이상으로 벌렸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는 유해란, 인뤄닝, 티띠꾼의 우승 경쟁으로 흘렀다.인뤄닝이 12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1타 차 선두로 나섰고, 유해란이 13번홀(파4) 2.5m 버디로 이날 5번째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인뤄닝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티띠꾼도 14번홀(파4)까지 5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승부의 향방이 좀처럼 예상되지 않았다.유해란은 버디를 잡으면 공동 선두가 되는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홀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인뤄닝과 연장전이라도 갈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유해란은 17번홀(파4)에서 친 2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 주위에 도사린 돌무더기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 홀에서 3.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고 사실상 우승 기회를 놓쳤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노렸지만, 이글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인뤄닝과 티띠꾼이 모두 버디를 잡아 인뤄닝이 우승을 확정했다.인뤄닝은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 2000만원)다. 아울러 인뤄닝은 넬리 코다(미국·6승),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해나 그린(호주·3승)에 이어 올 시즌 4번째로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최혜진(25)이 6타를 줄여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양희영(35)이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로 뒤를 이었다. 어깨 치료 등으로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한 고진영(29)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67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2024.10.27 I 주미희 기자
소방청,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대형 인명피해 저감 목표
  • 소방청,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추진…대형 인명피해 저감 목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방청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공장과 아파트 지하주차장,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추진한다.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등 계절적 특성에 따라 난방기구 사용과 실내활동이 늘어나 화재위험이 다른 계절보다 매우 높다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익년 2월) 화재는 연평균 약 1만530건 발생해 725명의 인명피해(사망 105, 부상 620)와 약 203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발생건수는 봄철이 가장 많고, 겨울철이 두 번째이지만,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비율은 사계절 중 가장 높았다. 실제로 계절별 화재 발생비율은 봄 28.54%, 겨울 27.41%, 가을 22.11%, 여름 21.94%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화재사망률은 겨울 34.23%, 봄 29.85%, 가을 19.60%, 여름 16.33% 순이었다. 겨울철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48.97%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기적요인(24.42%), 기계적요인(10.58%)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부주의 주요원인은 담배꽁초, 불씨불꽃·화원방치, 음식물조리중, 쓰레기소각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1만4894건), 공장(3236건), 음식점(3276건), 창고(1843건) 순이었다.반면 최근 10년 간 화재발생 추세를 보면 최근 5년(2019~2023년) 연평균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는 1만530건으로 이전 5년(2014~2018년) 연평균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 1만2017건와 비교해 1487건(12.4%) 줄어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청은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목표로 배터리공장,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지하대공간, 숙박시설 등을 중심으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배터리 제조공장 등 화재위험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곳을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전 소방안전교육을 지원(9개국어 소방안전교육 표준교재 및 화재대피 지원물품 보급)해 작업장 안전의식을 확산한다.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자율 소방안전점검을 독려하고, 전국 소방서에서는 지하주차장 화재 시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없도록 교육·홍보와 불법행위에 대한 불시단속을 강화해 안전을 확보한다.아울러 숙박시설 투숙객 등의 안전을 위해 소방청은 숙박시설 표준 피난행동요령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해 숙박시설 관계인이 업소별 특성에 맞는 피난행동요령을 작성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투숙객 입실 시 설치되어 있는 피난시설의 사용법을 안내하도록 하고 객실마다 대피방법과 피난시설 사용 안내문을 비치하도록 지도한다. 필로티 구조(1층 공간을 비워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 찜질방, 사우나시설, 요양원 등에 대해서는 1층에 노출돼 있는 배관에 전기열선을 이용한 보온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옥상문 출입구 개방 및 1층 출입구 방화문 설치 중요성을 교육한다.최근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서한문을 발송해 집중관리하는 한편,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하여 소방서와의 거리, 인력, 장비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화재예방강화지구 및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지정범위를 확대하고, 관계기관 소방교육과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이밖에 펜션, 캠핑장에 대해서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소화기, 일산화탄소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를 확인하고 자율안전점검표를 배부한다. 또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국립공원(지리산·설악산·덕유산·소백산) 대피소 13곳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공단과 합동으로 특별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유도등(비상조명등), 방염 커튼, 단독경보형감지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미설치 대상에 대해서는 설치를 독려한다.
2024.10.27 I 박태진 기자
4년만에 아들 죽은채 방에서 발견...父무죄, 법원 "모를수도"
  • 4년만에 아들 죽은채 방에서 발견...父무죄, 법원 "모를수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실종 신고한 아들이 작은방에서 4년 만에 백골로 발견됐다. 검찰은 아버지가 아들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방치했다고 보고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무죄를 선고했다.(사진=게티 이미지)부산지법 형사4단독 장병준 부장판사는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5월 A씨의 자택에서 30대 아들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백골상태였다. 확인 결과 B씨는 4년 전인 2019년 4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B씨 시신은 A씨 집을 방문한 지인이 우연히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B씨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도 관공서에 신고하거나 장례를 치르지 않은 채 사체를 방치한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B씨의 시신이 부패해 백골이 되는 동안 악취를 느끼지 못했다는 A씨의 증언에 대해 의심했다. 또 B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에도 A씨가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지 않아 무연고 장례가 치러진 점도 수상한 정황으로 여겼다.A씨는 아들이 성인이 된 후 자주 연락하지 않아 잘 사는 것으로 생각했고, 2019년 7월쯤 실종신고를 했다고 반박했다. 평소 A씨의 집에 드나들던 A씨의 친동생과 지인도 그간 집에 사체가 있는지 몰랐다고 증언했다.실제로 재개발지역에 있던 A씨 집은 노후화가 심하고 폐기물,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늘어져 있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B씨의 시신이 발견된 방도 마찬가지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조사한 결과 B씨는 타살의 흔적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재판부는 “A씨는 작은 방에 들어가지 않아서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집안 상태로 보아 사체가 바로 발견되지 않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며 ”B씨의 사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타살 흔적은 없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A씨가 B씨의 사체를 발견하고도 방치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며 A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2024.10.27 I 홍수현 기자
제주항공 “겨울 앞두고..동남아·대양주 노선 예약률 70%”
  • 제주항공 “겨울 앞두고..동남아·대양주 노선 예약률 70%”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제주항공은 오는 12월과 내년 1월 출발 동남아와 괌·사이판 노선의 예약률이 70%대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지역으로의 여행 예약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태국 방콕앞서 제주항공은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 수요를 고려해 이달 16일부터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이자 단독 노선인 인천~바탐 노선에 주4회(수·목·토·일) 운항을 시작했다. 27일부터는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매일운항) △부산~클락 노선은 주 4회(수·목·토·일)△부산발 코타키나발루 노선 주 6회(월·수·목·금·토·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또 코로나19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지방 출발 동남아·대양주 노선 중 △무안~방콕 노선 주 4회(수·목·토·일) △무안~코타키나발루 노선 주 2회(화·금) 운항을 12월 8일부터 시작한다. 오는 12월 20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 주 2회(화·금)로 운항을 재개하고, 기존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동계 스케줄부터 주 6회에서 주 7회(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중단거리 노선 수요의 꾸준한 인기에 추위까지 더해져 좀더 저렴하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동남아 노선과 대양주 노선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리와 바탐 등 인도네시아 신규 취항과 지방발 노선 확대를 통해 올겨울 합리적인 항공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여행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주항공은 여행객들의 합리적인 여행을 돕기 위해 오는 11월 4∼6일 사흘간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인 ‘앵콜특가’를 진행한다.
2024.10.27 I 박민 기자
지한솔, 2년 2개월 만에 우승 도전…“웃으면서 끝내고 싶다”
  • 지한솔, 2년 2개월 만에 우승 도전…“웃으면서 끝내고 싶다”
  • 지한솔(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린 지한솔(28)이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지한솔은 26일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2위 박주영(34)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지한솔은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3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지한솔은 타수를 줄이는 게 더뎠고 14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맹추격한 박주영에게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박주영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지한솔이 15번홀(파3)에서 5.3m 버디를 잡아내면서, 지한솔이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지한솔은 “샷이 어제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러프로 가면 핀을 공략할 때 더 구르는 거리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티샷부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2년 2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맞은 그는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샷 할 때마다 집중하려 노력 중이다. ‘우승이 가깝다’, ‘우승은 내 것’이라고 느낀다”며 “올 시즌 순탄치 않았고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챔피언 조 플레이가 벅찰 것 같다.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엄마 골퍼’ 박주영(34)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 2타 차 단독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14년 차, 279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주영은 1년 1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21)은 신인왕을 확정한 유현조(19)와 3타 차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예원이 우승하면 올 시즌 가장 먼저 4승을 선점하고 올 시즌 5번째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상금, 대상,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는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5위에 올라 경쟁자들과 격차 벌리기에 나섰다. 지난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박보겸(26)도 공동 5위를 기록했다.박주영(사진=KLPGT 제공)
2024.10.26 I 주미희 기자
유해란, LPGA 메이뱅크 3R 공동 선두…‘티띠꾼·인뤄닝과 격돌’
  • 유해란, LPGA 메이뱅크 3R 공동 선두…‘티띠꾼·인뤄닝과 격돌’
  • 유해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한다.유해란은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유해란은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유해란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는 “후반 9개 홀은 조금 지루한 플레이를 했지만 17번홀에서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하루였지만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기분 좋다. 최종 라운드에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유해란은 “좋은 선수가 많아 제 골프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공동 선두인 티띠꾼, 인뤄닝과 함께 27일 오전 10시 17분에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하는 유해란은 “챔피언 조 경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세계랭킹 4위 인뤄닝과 11위 티띠꾼, 9위 유해란의 챔피언 조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특히 티띠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9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는데 올해 우승 기회를 잡았다.티띠꾼은 “천국 같은 한주다. 쿠알라룸푸르는 태국과 가까워 제2의 고향처럼 느낀다”며 “유해란, 인뤄닝과 플레이를 많이 해봤다. 이 선수들과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티띠꾼은 올해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인뤄닝과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한지 4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인뤄닝은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고국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시즌 3승을 노린다.2라운드 선두였던 마야 슈타르크(스웨덴)가 선두 그룹과 2타 차 단독 4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로는 양희영(35), 최혜진(25), 안나린(28)이 공동 12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노 티띠꾼(사진=AFPBBNews)
2024.10.26 I 주미희 기자
'드디어 터졌다' 임성재 8언더파, 김시우 6언더파..톱10 피니시 예약
  • '드디어 터졌다' 임성재 8언더파, 김시우 6언더파..톱10 피니시 예약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와 김시우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시즌 마지막을 기분 좋게 장식할 기회를 만들었다.임성재는 26일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2타를 쳤다. 이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하위권으로 순위가 밀렸던 임성재는 이날 8타를 몰아치면서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보다 무려 40계단 상승했다.10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10번(파4)과 13번(파3)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만 3개 골라냈고, 후반에는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5번홀(파3)부터 8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임성재는 2024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8회를 기록하면서 페덱스컵 7위를 기록했다. 올해 벌어들인 상금만 612만 2325달러다. 지난 9월 1일 끝난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임성재는 이번 대회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김시우도 이날 버디를 8개나 뽑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번홀에서 출발해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아쉽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은 김시우는 이날만 6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김성현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페덱스 랭킹 32위, 상금 426만 683달러를 벌었다.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김성현도 순위를 끌어올리며 한숨을 돌렸다. 현재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 포인트 119위로 4계단 상승해 시드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선다. PGA 투어는 이 대회 종료 뒤 3개 대회가 더 남아 있고, 최종 페덱스 포인트 125위 이내에 들어야 시드를 받는다.임성재와 김시우, 김성현 그리고 이경훈 등 한국 선수 4명은 2라운드에서 모두 순위가 뒤로 밀렸다. 전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0위 이내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라운드에선 공동 51위로 뒷걸음친 이경훈을 제외하고 임성재와 김시우, 김성현은 모두 순위를 끌어올려 톱10 기대를 부풀렸다. 이경훈은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페덱스 포인트 91위다.18번홀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2타를 줄인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는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를 적어내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토머스는 18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는 실수가 나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리키 파울러(미국)가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쳐 공동 4위로 선두를 추격했다.김시우. (사진=AFPBBNews)
2024.10.26 I 주영로 기자
"전광훈에 300만원 배상하라" 法, 신체자유 침해 '국가 배상' 판결
  • "전광훈에 300만원 배상하라" 法, 신체자유 침해 '국가 배상' 판결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수갑을 채워 유치장으로 호송한 것은 신체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 행위라며 법원이 국가 배상을 판결했다. 전광훈 목사가 광주에서 집회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93단독(재판장 최파라)은 전 목사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00만원 배상을 판결했다. 법원은 신체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불가피해도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 목사는 당시 사랑제일교회의 담임목사로 교회 사택에서 약 20년간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거가 부정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하고, 영장실질심사 절차에도 자진 출석한 것을 보면 도주 우려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피의자 호송과정에서 도주 방지 등을 위해 일부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해도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면 안 된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함께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관은 상관의 사전 지시에 따라 만연히 수갑 사용 행위를 함으로써 신체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했다”며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원고가 정신적 고통을 당하였을 것은 경험칙상 명백하므로, 국가가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전 목사는 2019년 10월 3일 보수 단체의 광화문 집회에서 폭력 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2020년 1월 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치 장소인 서울 종로경찰서까지 호송하는 동안 전 목사에게 수갑을 채웠다.이에 대해 전 목사는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지난 2021년 이를 인권 침해로 인정했고, 피의자 호송 시 수갑·포승 사용과 관련된 경찰청 훈령을 개정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경찰청은 ‘피의자 유치 및 호송규칙’을 개정했다.
2024.10.26 I 이영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 [임상 업데이트]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21일~10월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총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달러(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달러(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 걸쳐 있어 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고 공급사는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북반구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만큼 남반구 독감백신에 대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세계 곳곳에서 허가되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원투정 임상 3상 결과 발표씨티씨바이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된 제25회 SMSNA(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 가을 학술대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질 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조약 대비 약 2~3분의 IELT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또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한 알로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 편리성은 원투정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주근호 씨티씨바이오(ctcbio) 영업총괄 사장은 “이번 학회는 원투정이 전 세계 남성의학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9억달러(약 5조3300억원)에서 2029년 56억달러(약 7조6600억원) 규모로 연평균 9.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티움바이오, 경구용 면역항암제 임상 2상 적응증 확대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의 담도암 환자 대상 투약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TU2218은 TGF-β(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생성인자)를 동시에 억제해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면역관문저해제와 함께 사용될 때 항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약이다.티움바이오는 현재 TU2218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a상은 담도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3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초 두경부암 환자 대상 환자 투약을 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담도암 첫 환자까지 투약을 시작한 것이다.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이동경로인 담관·담낭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30%에 불과하며 생존율이 낮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Data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약 43만명에게 담도암이 발병됐고 발병 환자 수는 매해 증가해 2030년에는 4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임상 2상을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한 8개 기관으로 확대해 빠르게 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두경부암, 담도암 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 진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0.26 I 김진수 기자
유해란, 2시간 쉬고 남은 2개 홀서 모두 버디…2R도 1타 차 공동 2위
  • 유해란, 2시간 쉬고 남은 2개 홀서 모두 버디…2R도 1타 차 공동 2위
  • 유해란(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악천후로 인한 2시간 공백 이후 오히려 분위기를 타며 선두권을 유지했다.유해란은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선두 마야 슈타르크(스웨덴)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유지했다.유해란은 이날 15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선두권과 멀어졌다. 16번홀(파4)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뇌우가 몰려와 경기가 2시간 여동안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된 후 유해란은 집중력을 발휘해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권에 복귀한 채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1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고, 올해도 9월 초 FM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8주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전날 플레이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해란은 2라운드를 마치고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16~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유해란은 “2시간 쉬는 동안에는 재밌는 영상을 보면서 리프레시하려고 했다. 덕분에 마지막에 버디 2개를 잡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3,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유해란은 “매주 샷, 퍼트를 일관되게 유지하길 바란다. 컨디션도 좋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안나린(사진=AP/뉴시스)올해 LPGA 투어 3년 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안나린도 칩인 버디를 포함해 5타를 줄이며 유해란과 함께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다.안나린과 LPGA 투어 입성 연도가 같은 최혜진(25)도 6언더파를 치고 공동 6위(10언더파 134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선두권에 한국 선수 3명이 자리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6월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35)과 9월 FM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 정상에 오른 유해란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는 만큼 시즌 3번째 우승 소식을 전할지 관심이 모인다.안나린은 “허리가 아파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한 게 도움이 됐다”며 “어제, 오늘 퍼트가 잘 된 덕분에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최혜진은 “3주간의 아시아 대회 기간 성적이 좋기 때문에 제 플레이를 즐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혜진은 중국-한국-말레이시아로 이어진 아시안 스윙에서 차례로 공동 5위-공동 4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슈타르크는 이틀 동안 6언더파씩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2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우승이 LPGA 투어 유일한 우승이다.세계랭킹 4위 인뤄닝(중국)이 공동 6위(10언더파 134타), 지난해 9홀 연장전을 펼친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준우승 지노 티띠꾼(태국) 등 세계적인 강자들이 공동 9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려 우승권을 추격한다.양희영도 공동 13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고 있다.약 2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고진영(29)은 6타를 잃고 부진해 71위(4오버파 148타)로 밀리고 말았다.최혜진(사진=AP/뉴시스)
2024.10.25 I 주미희 기자
갑상샘 항진증 이겨낸 지한솔, 1타 차 선두…“우승 인터뷰하고 싶다”
  • 갑상샘 항진증 이겨낸 지한솔, 1타 차 선두…“우승 인터뷰하고 싶다”
  • 지한솔(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갑상샘 항진증을 겪고 올 시즌 부진했던 지한솔(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지한솔은 25일 경기 용인시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2위 임진영(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KLPGA 투어 통산 3승을 갖고 있는 지한솔의 가장 최근 우승은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다. 지한솔은 올 시즌 초반부터 9월까지 19개 대회에서 무려 9번이나 컷 탈락을 당하며 부진했다. 4월 초 갑상샘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아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다행히 병세가 호전되면서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차례로 준우승을 기록해 경기력이 안정됐다.지한솔은 “상반기에 몸이 좋지 않아 컨디션과 몸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요즘 다른 선수들이 ‘거리가 늘었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해줬다”며 하반기에 성적이 좋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지한솔은 “오랜만에 인터뷰를 한 것 같다”며 “마지막 날 프레스룸에 다시 오고 싶다”며 우승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욕심 부리지 않고 오늘처럼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1라운드 선두였던 임진영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2위가 됐다.이다연(27)과 아마추어 양윤서(16)가 나란히 4타씩을 줄여 공동 3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지난주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26)은 이예원(21), 황유민(21) 등과 함께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상금, 대상, 평균타수 모두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는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지한솔(사진=KLPGT 제공)
2024.10.25 I 주미희 기자
이틀간 버디 15개 쓸어 담은 안병훈 "아쉬움 없어"..제네시스 단독 선두
  • 이틀간 버디 15개 쓸어 담은 안병훈 "아쉬움 없어"..제네시스 단독 선두
  •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출발을 준비하는 안병훈이 1번홀에서 동료들과 이야기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틀 동안 버디 15개를 뽑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안병훈(32)이 6년 1개월 만의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안병훈은 2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동안 버디 1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4개만 적어낸 안병훈은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남은 3,4라운드에서도 현재의 순위를 지키면 2015년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만에(2부 투어 성적 제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을 마치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세계랭킹 36위로 참가 선수 120명 중 김주형(세계랭킹 25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올해 PGA 투어에서 준우승과 3위 등 5차례 톱10을 기록했고, 12경기에서 톱25에 들어 587만 1643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한 안병훈은 2015~2016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다. 대회 개막 이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이유기도 하다. 특히 올해 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4위(317야드)에 오른 장타가 주특기로 이번 대회 코스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를 들었다.기대대로 장타력을 앞세워 버디를 쓸어 담았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 평균 드라이브샷 292.5야드에 페어웨이 적중률 85.7%를 기록하면서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기록한 7개의 버디 중 2개는 파5 홀, 4개는 파4 홀에서 잡아냈다.2라운드에서는 버디 8개를 골라내 1라운드보다 1개 더 많이 기록했고, 파5 홀에서 2개, 파4 홀에서 6개를 뽑아냈다. 경기 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안병훈은 “오늘과 어제 버디도 많이 나왔고, 오늘은 전반에 드라이버샷이 안 좋았으나 후반에는 안정을 찾아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어제나 오늘 조금 더 타수를 줄일 기회가 있었지만, 모든 퍼트와 어프로치가 다 들어갈 수는 없으니 나쁘지는 않았다. 주말에도 지금 같은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 지금까지 아쉬움은 없다”라고 이틀 동안의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는 개막에 앞서 내린 비로 코스가 부드러워진 탓에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를 실시했다. 코스 상태가 나아지지 않아 3,4라운드에서도 프리퍼드라이를 적용할 예정이다.안병훈은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면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계속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면 지금처럼 공격적인 경기가 가능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프리퍼드 라이는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에 떨어졌을 때 낙하의 힘으로 땅이 3분의 1 이상 파이고 공에 흙이나 기타 이물질이 묻어날 때 적용한다. 선수는 페어웨이와 퍼팅 그린 옆의 에이프런 지역에 놓인 공을 집어서 닦은 후 한 다시 내려놓고 경기할 수 있다.9년 만에 우승의 기회를 잡았지만, 아직은 신중했다.그는 “이제 두 라운드를 친 거다. (우승은) 마지막 홀에 가봐야 알 거 같다”라며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이번 주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는 게 목표이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다른 대회보다 더 즐겁게 경기하고 있는데, 주말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더 좋을 거 같다”라고 들뜨지 않았다. 올해 1월 하와이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에서 4위 기록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한 안병훈은 이번 대회로 올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다. 지금까지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만들었다. 자르비스 케이시(남아공)와 라포르타 프란시스코(이탈리아)가 9언더파 135타를 쳐 2타 차 공동 2위로 안병훈을 추격했고, 호시노 리쿠야(일본) 등 4명이 공동 4위(이상 8언더파 136타), 김주형은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KPGA 투어 선수 가운데선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정한밀과 김영수가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고, 김승혁 공동 17위(5언더파 139타) 등 15명이 본선에 진출을 앞에 뒀다. KPGA 투어 랭킹 1위 장유빈은 공동 55위(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를 예약했다. 오후 5시 47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고, 3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안병훈이 1번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25 I 주영로 기자
경찰청장,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에 "검찰·공수처 수사 중"
  • 경찰청장,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에 "검찰·공수처 수사 중" [2024국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조지호 경찰청장이 명태균씨의 대선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현재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조지호 경철청장(왼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청장은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이 명씨의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뇌물수수 등 혐의 적용’에 대한 의견을 묻자 “검찰과 공수처에 고발이 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정 의원이 “뇌물죄에 대해선 인지 수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의하자 조 청장은 “그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수사구조 개혁을 하면서 검찰과 저희가 합의했던 내용”이라고 답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에 대한 질의엔 “수사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문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하자 조 청장은 “서울시 특별사법경찰관 등 담당 부서와 협의해 경찰이 수사하기로 어제 조정이 됐으므로 수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문씨는 자신이 소유한 제주 한림읍 단독주택과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숙박업으로 신고하지 않은 채 공유숙박업소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지자체들이 관할서에 수사의뢰해 제주자치경찰과 영등포경찰서가 수사 또는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2024.10.25 I 손의연 기자
'코리안 4인방' 전원 뒷걸음..이경훈 공동 22위, 김시우 공동 46위
  • '코리안 4인방' 전원 뒷걸음..이경훈 공동 22위, 김시우 공동 46위
  • 이경훈이 25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리안 브라더스’ 4인방이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둘째 날 전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가 뒤로 밀렸다.이경훈은 25일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톱10으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던 이경훈은 이날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공동 22위에 만족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첫 홀에서 보기를 했고 2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그 뒤 다시 보기(15번홀)과 버디(18번홀)를 1개씩 주고받았다.김성현도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해 순위가 15계단 하락해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이틀 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에 보기가 많이 나온 게 아쉬웠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성현은 12번과 15번, 17번홀 등 전반에만 보기 3개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보기를 1개로 막았고 버디 2개를 추가해 이븐파를 기록했다.기대를 모은 김시우와 임성재도 순위가 뒤로 밀린 채 반환점을 돌았다. 김시우는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 46위로 후퇴했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 공동 52위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투어 2년 차 신예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이틀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고, 저스틴 토머스와 타일러 무어(이상 미국)이 2타 차 2위로 추격했다.리키 파울러(미국)는 2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전날 공동 22위보다 15계단 올라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디펜딩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쳐 이경훈, 이시카와 료(일본)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이번 대회는 78명만 출전해 컷오픈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153만 달러(약 21억 2000만 원)다.
2024.10.25 I 주영로 기자
선거 D-2, 자민당 열세 뚜렷…현직 관료도 당락 불확실
  • 선거 D-2, 자민당 열세 뚜렷…현직 관료도 당락 불확실
  • 27일 도쿄 신주쿠 거리에 붙어진 선거 포스터 앞으로 행인이 지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50회 일본 중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자민당의 열세가 뚜렷하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에 들어간 현직 각료조차도 당락이 불확실한 상황이다.보수 성향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 신문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5일 각각 선거 종반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요미우리와 닛케이가 지난 22~24일 공동으로 실시했으나 기초 데이터만 양사가 공유하고 집계, 분석, 기사는 독자적으로 실시했다.먼저 요미우리에 따르면, 전국 289개 소선거구에서 자민당 후보가 우위인 선거구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15~16일)와 비교해 102개에서 87개로 감소했다. 반면 접전이 된 선거구는 118개에서 133개로 늘어났다. 특히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 사카이 마나부 방재상, 이토 다다히코 부흥상,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 등 4명은 현직 각료임에도 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의석수 역시 중의원 해산 전 72석에서 50석으로 줄어들어 자민당의 최종 의석수는 종전 247석을 훨씬 밑돌 전망이다. 이같은 열세는 비자금 스캔들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44명 중 절반 이상이 열세를 보였다.공명당은 후보를 낸 11개 소선거구 중 2개가 우세다. 선거 초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사이타마 14구에 입후보한 이시이 게이이치 대표를 포함해 대다수 선거구가 초접전 양상이다. 비례대표도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열세 선거구가 초반 73개에서 56개로 줄었고, 접전지역은 101개에서 116개로 확대됐다. 도호쿠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승기를 잡은 후보가 늘어난 양상도 보인다. 비례대표 의석수 역시 40석 중후반이 예상돼,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인 39석을 훌쩍 웃돈다.국민민주당은 3개 선거구가 우세인 가운데,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열세였던 33개 지역구 중 5개 지역구가 접전까지 치고 올라왔다. 비례대표 의석수도 중의원 해산 이전이었던 5석의 두 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유신의회는 주 근거지인 간사이 선거구 7곳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수도 중의원 선거 이전인 25석에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공산당은 비례대표 의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레이와신센구미, 사민당, 참정당, 기타 군소정당도 비례대표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닛케이는 선거 정세를 당선 유력, 우세, 가능성, 권외로 나누어 분석했고 이 중 접전구로 분류한 우세와 가능성이 15∼16일 조사와 비교해 늘어나면서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닛케이는 “지역구 289곳 중 130여 곳이 접전”이라면서 “자민당이 야당 후보 난립으로 정권 비판 표가 분산된 지역구에서도 고전하고 있어 단독 과반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신문은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가 절반을 넘을지도 불투명하다면서 중의원 해산 이전에 98석이었던 입헌민주당 의석수가 150석에 이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2024.10.25 I 정다슬 기자
컨디션 난조에도 컷 통과 지켜낸 장유빈..휴식보다 팬이 먼저
  • 컨디션 난조에도 컷 통과 지켜낸 장유빈..휴식보다 팬이 먼저
  • 장유빈이 14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장유빈(22)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타수를 크게 잃지 않으며 컷 통과 순위를 지켜냈다. 2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 나선 장유빈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이상 기류가 흘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지 오전 10시를 넘겨 기온이 올라가자 함께 경기한 김주형과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는 겉옷을 벗어 반소매 차림으로 경기했다. 장유빈은 스윙할 때 재킷을 벗었다가 이동할 때 다시 걸쳐 입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경기 내용도 1라운드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1라운드에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컨디션 난조 속에 1타를 잃었으나 컷 통과 밖으로 밀리진 않았다. 오후 1시 25분 현재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로 장유빈은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냈다.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장유빈은 긴 한숨을 여러 번 내쉬었다. 얼굴엔 땀을 흘린 자국도 보였다. 장유빈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어제 경기를 끝낸 뒤 저녁때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다”라며 “약을 먹고 쉬었으나 나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어렵게 경기를 끝낸 장유빈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기다리던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링거를 맞고 컨디션을 회복하자는 매니지먼트 관계자의 권유가 있었지만,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한 뒤 뒤늦게 발걸음을 돌렸다.장유빈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우선은 컨디션 회복을 위해 링거를 맞고 충분히 쉬어야 할 것 같다”라며 “몸 상태가 나아지면 오후에 다시 코스 나와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심해진 일교차와 최근 계속된 강행군이 컨디션 저하의 원인으로 추측했다.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어제 오후 늦게부터 기온이 떨어졌고, 그때부터 장유빈 선수가 추위를 느꼈다”라며 “또 최근 연속된 경기 출전으로 체력적으로도 피곤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장유빈은 올 시즌을 끝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면 12월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받는다. 이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에서 1위를 지켜야 하는 만큼 컨디션 회복은 또 다른 변수가 됐다.이날 함께 경기에 나선 김주형은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경기 종료 기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호시노 리쿠야(일본)와는 1타 차다.김주형은 “어제 3퍼트를 3개나 하는 실수가 있었으나 오늘은 조금 더 감이 찾았다”라며 “어제보다 바람도 덜 불었고 샷감도 좋아진 데다 오늘까지 프리퍼드라이를 적용해 조금 더 공격적인 경기가 가능했다. 내일부터 규정이 바뀌면 또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현재의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김주형을 응원하는 팬들이 단체복을 맞춰 입고 응원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주형은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라고 고마워했다.14번홀에서 티샷하는 김주형. (사진=KPGA)
2024.10.25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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