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이예원,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2R 단독 선두 질주
- 이예원이 7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이예원은 7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오후 2시 30분 현재, 5타 차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전날 7언더파를 몰아쳤던 이예원은 이날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어닥친 가운데서도 타수를 줄이며 선전했다. 이예원은 2라운드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클럽 선택 미스가 두 번 정도 있었지만, 안전하게 공략해 경기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예원은 이날 전반 12·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지만, 후반 홀에서는 들쭉날쭉한 스코어를 적어냈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기도 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기도 했다.특히 이예원은 더블보기를 범한 3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바람을 생각해 일부러 오조준을 했는데 드로가 걸려 바람을 타지 않았다. 그래서 티 샷이 패널티 구역에 빠졌지만, 큰 실수는 아니었다. 남은 홀들에서 차분하게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이예원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을 의식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에도 2, 3라운드까지는 선두권에 여러 차례 올랐던 것 같다. 그럴 때 항상 우승 생각을 하니까 마지막 날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선두권이지만 남은 이틀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플레이하겠다”고 설명했다.우승권에 있으면 의식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의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예원은 “우승권에서는 매 샷이 떨리고 신경쓰이지만 제 플레이에 더 집중하면서 긴장을 풀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이예원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큰 아쉬움이다. 이예원은 “첫 해 때 체력과 쇼트게임이 부족해 우승을 놓쳤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제 실수로 인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하고 그린 주위 짧은 어프로치와 중거리 퍼트도 보완했다. 특히 이번 대회 때 쇼트게임이 잘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투어 간판 스타 박현경(23)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이고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상위권을 유지했다.지난해 상금 랭킹 1위를 달린 박민지(25)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박현경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 티몬, 매주 금토일 주말 나들이 상품 한정 특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티몬이 단독 특가, 앵콜딜, MD엄선 딜 등 차별화된 상품들을 중심으로 주말 한정 프로모션을 한층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매주 금·토·일 열리는 티몬의 ‘주말에 어디가’ 특별전을 향한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티몬이 단독 특가, 앵콜딜, MD엄선 딜 등 차별화된 상품들을 중점 큐레이션해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전국 핫플레이스, 먹거리 이용권, 해외여행 등 다채로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상품들을 할인가에 전하고 최대 10%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이번주 핵심 딜들을 살펴보면 오늘(7일) 단 하루 ‘서울랜드 종일 이용권’을 단독 특가에 판매한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하는 ‘티몬플레이’ 라방에서 1만8900원, 이후부터는 1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종합이용권(3만4900원부터)도 이번 주말 한정 특가다. 아이 동반 가족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앵콜딜’로 마련된 히어로플레이파크 15개 지점 이용권(1만3900원)은 오는 8일까지 만날 수 있다. 또, MD가 직접 체험 후 자신 있게 선보이는 ‘MD엄선 딜’로 아쿠아플라넷 제주(2만9900원) 입장권을 준비했다.당일 구매 후 사용 가능한 먹거리 이용권도 주말 한정 특가로 마련했다. 먼저, 찜닭 맛집 ‘두찜’ 2만원권을 20% 할인한 1만6100원에 단독 판매한다. 전 지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배달 주문 및 포장 모두 가능하다. 롯데리아는 물론 크리스피크림도넛·엔제리너스 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롯데리아 1만원권은 11% 할인한 8900원에 준비했다. 푸짐한 외식을 위한 ‘조개창고’ 무한리필 풀코스 1인권(2만3970원)도 단독 특가다.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주말 특별전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매주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큐레이션 강화에 더욱더 힘을 쏟고 있다”며 “필요한 상품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까지 제안하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선처 구하고 유족과 합의해도 처벌…경영책임자 범위 논란 불붙을듯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위반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유죄’로 나오면서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도 중대재해 발생 시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걸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대재해 사고 이후 사고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고, 유족과 합의해도 대표이사에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는 선례가 생겼다는 점에 주목했다. 법의 처벌 대상인 경영책임자의 범위 논란은 다가올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재판에서 불이 붙을 전망이다.6일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회사 대표가 선고를 받은 뒤 법정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대재해법 1호 판결…원청대표 징역 1년6월·집유 3년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6일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000만원을, 회사 대표에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에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CEO)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법정형은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이다. 지금까지 중대재해법 위반으로 14건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은 중대재해법이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된 후 첫 판결이다. 온유파트너스와 이 회사 대표 등은 지난해 5월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 판사는 “회사가 안전대 부착, 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며 “피고인들이 업무상 의무 중 일부만 이행했더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만 건설노동자 사이에서 만연한 안전 난간 임의적 철거 등의 관행도 사망사고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며 “이 책임을 모두 피고인에게만 돌리는 것은 가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판결은 그동안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고로 숨졌을 때 현장소장에 그쳤던 처벌 대상이 대표이사로 확대한다는 중대재해법의 기본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다는 평가했다. 그동안 중대재해 사고에 적용되던 산업안전보건법은 현장소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과 합의하면 벌금 500만원 내외의 선고를 받았다. 또 잘못을 인정하고, 유족과 합의했는데도 대표이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는 점에도 큰 의미를 뒀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앞으로 이어질 중대재해법 재판에 참고할 만한 기준이 될 것으로 봤다.전형배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존에는 원청 사업주가 직접 공사장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책임을 하청업체에 물었다”며 “그러나 중대재해법은 원청이 하청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책임을 진다는 조문을 넣었고, 이번 판결은 법의 취지를 제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동욱 법무법인 세종 중대재해센터장도 “검찰의 구형 자체가 법인에 벌금 1억 5000만원과 대표에게 2년의 징역형이었기 때문에 징역 1년 6월과 집행유예 3년이라는 결과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은 판결”이라며 “앞으로 중대재해 판결은 세부 사항에 따라 이날 형량의 6개월 내외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삼표그룹 회장 사건에 이목 집중…“그룹 회장 책임지면 대표는 허수아비”이번 판결은 향후 다른 재판과 중대재해법 개정 논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으로 이어질 중대재해법 판결 중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건 ‘중대재해 1호 사건’인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재판이다. 지난달 31일 검찰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정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법 시행 후 첫 사고이자 3명의 근로자가 숨진 양주 채석장 붕괴사고의 책임이 삼표산업의 대표이사가 아닌 삼표그룹의 정 회장에게 있다고 본 이례적 판단이다. 특히 정 회장이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하고 혐의를 적극 부인할 것으로 보여 판결까지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정도원 회장 재판의 쟁점은 중대재해법이 처벌하는 경영책임자가 누구인지다. 중대재해법 상 경영책임자로 해석될 수 있는 건 크게 3명이다. 정 회장과 같은 그룹의 회장이거나, 그룹 소속 법인의 대표이사거나, 법인 내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등이다. 일각에선 CSO를 선임하면 대표이사는 중대재해법 상 책임이 없다는 주장이 있지만, 고용부와 검찰은 CSO를 선임했다는 이유만으로 대표이사가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해설하고 있다.김 센터장은 “고용부와 검찰은 그룹의 회장도 기소될 수 있다고 전부터 주장해왔지만, 현실적으로 수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의 회장을 한 법인의 경영책임자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모든 그룹의 회장이 경영책임자라면 각 법인의 대표이사는 모두 허수아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슈퍼 루키 3인방 “개막전 첫날 성적 아쉽지만…신인상 주인공은 저죠”
- (왼쪽부터) 김민별, 황유민, 김서윤이 6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서귀포=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 경쟁에 양보는 없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슈퍼 루키’로 꼽히는 김민별(19), 황유민(20), 김서윤(21)이 신인상 주인공이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각자의 이름을 말하며 신인상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6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마친 김민별, 황유민, 김서윤은 화기애애하게 웃으며 스코어카드 접수처로 들어섰다. 김서윤이 이븐파 72타로 세 명 중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적어냈고 김민별, 황유민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표정만큼은 밝았다. 이들은 “‘스코어가 이게 뭐야. 내일은 잘 치자’고 말하며 서로를 다독였다”고 함께 경기한 소감을 밝혔다.특히 황유민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전반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네 개 홀 연속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뜨리며 ‘슈퍼 루키’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더니 18번홀(파5)에서는 포퍼트를 기록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후반 3번홀부터 5번홀까지 세 개 홀에서는 연속해 타수를 잃었다. 7번홀(파4)에서 4.3m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만회한 것이 다행이었다.황유민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쳐 언니들을 긴장하게 했고,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6위에 올라 여유 있게 풀 시드를 확보한 선수다. 지난달 개막전에 앞서 출전한 구단 대항전에서 매서운 장타와 거침없는 플레이로 이소영(26)과 우승을 합작하며 신인상 후보 1순위 다운 면모를 보였다.그는 1라운드 후 취재진과 만나 “국내 개막전 첫 라운드여서 잘하고 싶었다. 초반에 너무 잘 나가서 저도 모르게 흥분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하고 싶은 것을 다 했고 후회도 없다”고 당차게 말했다. 황유민은 “운도 따르지 않았고 퍼팅 방향과 스피드가 조금씩 엇갈려 짧은 퍼트를 놓쳤다. 보기가 많이 나왔지만 크게 잘못된 부분은 없었다”고 돌아봤다.이날 황유민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신예 김민별과 김서윤은 “황유민다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드 순위전을 수석으로 합격해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김민별은 거리가 많이 나가고 샷이 좋다고 호평받았고, 지난해 드림투어(2부)에서 상금왕을 차지한 김서윤은 안정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황유민(왼쪽)과 김민별이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들은 스코어는 아쉬웠지만,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부분이 플레이에 잘 반영된 것은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민별은 “탄도 낮은 샷 연습을 많이 했고 오늘 많이 써봤다. 생각보다 거리가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아졌다”고 자평했고, 황유민은 “샷 메이킹을 양방향으로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서윤은 “100m 이내 웨지 샷이 날카로워졌다”고 밝혔다.올해 대형 신인들이 잇따라 KLPGA 투어에 입성하면서 슈퍼 루키 계보를 이을 새 얼굴 탄생에 기대가 크다. 김민별은 “슈퍼 루키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이것 또한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고, 김서윤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걸 이겨내야 좋은 선수가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유민은 “저는 관심 받는 걸 좋아해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그만큼 더 잘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고 더 즐기는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좋다”고 톡톡 튀는 답변을 내놨다.한편 이날 열린 1라운드에서는 또 다른 신인 정소이(22)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4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순위 16위로 올해 풀 시드를 확보한 그는 “아이언이 장점이어서 자신 있게 쳤더니 세컨드 샷이 핀에 잘 붙었다. 퍼트 라인도 잘 보여 퍼트까지 잘 돼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2승을 거두며 대상과 최소 타수 상을 석권한 김수지(26)는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 장수연(29)은 손목 부상이 심해 기권했다.선두 오른 정소이(사진=KLPGA 제공)
- [단독]故 현미 파란만장 일대기,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졌다
- 故 현미(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현미 선생님 일대기를 기반으로 한 영화 시나리오까지 다 써둔 상태였어요. 현미 선생님도 출연해주시기로 했었는데….”고(故) 가수 현미의 임종을 지켜본 김우일 씨가 6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김씨는 지난 4일 별세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현미를 처음 발견해 신고한 팬클럽 회장으로 언론에 보도된 인물. 사실 김씨는 대우M&A 대표이자 다수의 저서를 보유한 작가다. 김씨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여간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면서 현미를 보필한 사연과 한국전쟁 당시 평양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가수로 데뷔한 고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 제작을 추진 중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우선 김씨는 대우그룹 창업주인 고 김우중 회장의 부탁으로 세상에 널리 않은 채 조용히 현미를 보필하고 있었다는 사연부터 털어놨다. 김씨는 “현미 선생님이 30여년 전 김우중 회장님의 노래 연습을 시켜주셨다”면서 “그 인연으로 김우중 회장님이 생전 저에게 ‘사기를 당해 삶이 힘들어진 현미 선생님을 케어해달라’는 부탁을 하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 만났을 당시 현미 선생님이 말도 못하게 어렵게 지내고 계셨다. 한마디로 엉망인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랬던 현미 선생님을 위해서 제가 일주일에 3번씩 댁에 방문해 인사도 드리고, 행사 일정 관리도 해드리면서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수행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현미 선생님은 노래밖에 모르셨던 분”이라면서 “2년 전쯤 청소를 하다가 다리가 부러져서 철심을 9개나 박은 적이 있는데, 119를 부르는 법을 모르셔서 저에게 전화를 하셨다”는 일화도 꺼냈다. 덧붙여 “심지어 사기를 당하신 상태라 의료 보험도 없으셨다”며 “당시 제가 병원에 보증을 서서 수술을 받고 완쾌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대우 M&A 김우일 대표현미는 실향민 1세대 가수다. 김씨는 3년여간 현미를 뒷바라지하면서 상세히 알게 된 고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시나리오를 다 써둔 상태라고도 했다. 그는 “현미 선생님은 8살 때 평양에서 노래 잘하기로 유명했던 소녀였고, 당시 김일성 앞에서도 노래를 했다. 그러던 중 한국전쟁 때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오게 된 것인데, 안타깝게도 3살, 4살쯤이라 잘 걷지 못했던 여동생들이 함께 오지 못한 사연이 있다. 그 과정에서 총살 위기를 겪기도 하셨고, 훗날 중국 장춘에서 노파가 된 여동생과 재회하는 등 일화가 참 많으시다”고 말했다. 이어 “현미 선생님께 허락을 받아 일대기를 영화 시나리오로 완성한 뒤 지난해 ‘남북이산가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까지 마쳐 두었다”면서 “영화 말미에는 현미 선생님이 직접 출연해 이산가족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도 넣을 계획이었는데, 선생님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씨는 현미를 임종 순간을 목도하게 된 상황에 관해서도 상세히 이야기했다. 그는 “현미 선생님이 월요일(3일)에 경북 김천 효 문화원이란 곳에서 진행된 행사 공연에 참여하셨다. 먼 일정이라 제가 KTX를 함께 타고 모셔다 드렸고, 당일 행사가 끝낸 뒤 귀가도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따라 왠지 기분이 쎄해서 현미 선생님 거실에서 잠을 자기로 했고, 그날 선생님은 밤 9시에 주무셨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다음날 아침(4일) 현미 선생님이 일어나셔서 우유를 드셨고, 저에게 세탁소에 맡긴 옷을 찾아달라면서 심부름을 시키셨다”고 설명을 이었다. 이어 “그렇게 세탁소를 다녀왔는데, 현미 선생님이 부엌 옆 쓰레기 버리는 베란다에 쓰러져 계신 거였다”면서 “급히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119를 불렀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한 뒤 선생님이 중앙대학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하시게 된 것”이라고 했다. 故 현미(사진=이데일리DB)김씨는 “지병은 없으셨다. 설거지를 하시다가 심정지가 와서 엎어지신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8~9월쯤 남해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봉조(현미의 전 남편) 추모 가요제 심사위원 참여도 논의 중인 상황이었고, TV 방송사가 그 과정을 촬영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었다”는 또 하나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알렸다.향년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현미의 빈소는 7일 중앙대학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상황이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장례식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된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며,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김씨는 “현미 선생님의 두 아들과 통화를 하면서 영정 사진 속에 있는 선생님을 차마 못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저의 역할은 끝이 났으니 이 순간부터는 유족분들에게 뒷일을 맡겨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당분간 고인을 떠나보낸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비록 돌아가셨지만, 추후 기회가 된다면 남북이산가족의 상징과도 같으신 현미 선생님의 일대기를 다룬 의미 깊은 영화 제작을 다시 추진해보고 싶다”면서 “유족들과도 영화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고 밝혔다.
- 오텍,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유로까브 단독 매장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텍(067170) 그룹은 냉장·냉동 시스템 전문 계열사 캐리어냉장을 통해 국내 독점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유로까브의 단독 매장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유로까브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전시된 레블레이션, 퓨어, 테타테 (사진=유로까브)이날 오텍 그룹에 따르면 냉장·냉동 시스템 전문기업 캐리어냉장(회장 강성희)은 지난 17일 프랑스 하이엔드 와인셀러 브랜드 유로까브의 롯데백화점 최초 단독 매장을 잠실점에 오픈했다. 아울러 유로까브 프랑스 본사 최고경영자(CEO) 및 아시아 영업총괄이 캐리어냉장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유로까브는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시작하여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와인셀러 브랜드다.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EPV(Living Heritage Company)’ 라벨을 받아 ‘명품 와인셀러’로 불린다. 프랑스에서의 디자인과 제조를 보증하는 ‘오리진 프랑스(Origin France)’도 획득했다.유로까브는 와인을 올바르게 보존하고 숙성하기 위한 일정한 온도 유지, 적절한 습도 관리, 공기 순환, 진동 방지, 완벽한 자외선 차단 등을 위한 적합한 보관 설계를 제공한다. 고객이 언제나 최상의 와인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 가전 및 가구 분야에 위치한 유로까브 매장에는 유로까브의 프랑스 오리진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헤리티지 존’이 마련되어 있다. 와인셀러의 제작 과정은 물론 유로까브가 받은 인증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이엔드 라인 ’레블레이션‘, 프리스티지 라인 ’퓨어‘, 오픈한 와인을 장기간 보관해도 와인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테타테‘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루이비통 및 프랑스 명품 오븐 브랜드 등 명품 전문 관리자 출신인 베누아 파비에(Benoit Favier) 유로까브 CEO도 롯데백화점 유로까브 단독 매장을 방문해 국내 프리미엄 와인셀러 시장의 비전을 확인했다. 그는 유로까브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대해 “유로까브 브랜드와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매장”이라며, “이를 계기로 유로까브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더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희 캐리어냉장 회장은 롯데백화점 최초 유로까브 단독 매장 오픈 및 유로까브 CEO 방한에 대해 “2022년 유로까브 독점권 획득 후, 적극적인 협업 관계 재확인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전국 백화점에 유로까브 매장을 늘려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와인셀러는 오직 유로까브’라는 브랜드 가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캐리어냉장은 지난해 국내 최초 유로까브 독점 공급사로 선정,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백화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일 유로까브와 아르떼비노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VIP 멤버십인 ‘유로까브 클럽 멤브레’를 개편했다.‘유로까브 클럽 멤브레’는 23년 4월 1일 이후 구매자 중 구매 금액에 따라 블랑, 바이올렛, 누아르로 등급을 나눈다. 블랑 등급에는 구매 시 가격 할인, 바이올렛 등급에는 수제 고급 가죽 와인캐리어, 유로까브 브랜드 로고가 각인된 와인잔과 인그레이브를 기프트로 제공한다. 누아르 등급은 유로까브 와인셀러에 보관한 특별한 와인으로 진행하는 프리미엄 와인 클래스에 초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1일 이전 유로까브 구매 고객은 ‘루즈’ 등급으로 분류, 더 많은 고객이 2년 무상 보증 서비스와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케어서비스 제공 프로모션은 5월 30일까지 진행 예정이다.유로까브 클럽 멤브레 및 프리미엄 케어서비스 프로모션 정보는 유로까브 홈페이지 및 유로까브 인스타그램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유로까브의 제작과정 및 인증서를 볼 수 있는 헤리티지존 (사진=유로까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