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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우승한 컵초, 마지막 호수로 풍덩…김효주 공동 8위(종합)
  • ‘아듀’ 우승한 컵초, 마지막 호수로 풍덩…김효주 공동 8위(종합)
  • 제니퍼 컵초가 4일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호수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마지막으로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의 ‘포피스 폰드’에 빠지는 전통 세리머니를 펼친 우승자는 제니퍼 컵초(25·미국)였다.컵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그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7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컵초는 2위 제시카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1972년 이 장소에서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1983년 메이저로 승격한 이 대회는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 머물 스폰서를 유치하지 못하고 내년부터 휴스턴으로 장소를 옮긴다. 대회 명칭은 올해부터 셰브론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이 대회는 18번홀 그린 옆의 ‘포피스 폰드’에 우승자가 풍덩 빠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이미 앨콧(미국)이 1988년 우승하고 처음 뛰어들었고, 1994년 도나 앤드루스(미국)부터 매년 우승자가 입수하는 전통이 이어졌다.올해가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마지막 대회였던 만큼, 컵초는 마지막 ‘호수의 여인’이 됐다. 2018년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에 이어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로 활약했던 컵초는 그해 프로로 전향해 LPGA 투어에 진출했다. 기대와는 달리 3년 동안 평범한 성적에 그쳤던 컵초는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 대회에서는 2015년 브리트니 린시컴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1000만원)다.컵초가 4일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사진=AFPBBNews/Getty Images)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예약한 컵초는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7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중반에 다소 흔들렸다.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다가 8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1번홀(파5) 버디 이후에는 13,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하지만 컵초는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에 날카롭게 붙여 탭인 버디를 잡아내 2위 코다와 격차를 4타 차까지 벌리고 여유를 되찾았다. 컵초가 마지막 18번홀 그린으로 향하기 위해 갤러리 스탠드 앞을 지나 다리를 건널 때는 스탠드와 그린 주변을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컵초를 향해 환호를 보냈다. 그는 18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 확정에는 문제가 없었다.컵초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남편, 캐디와 함께 포피스 폰드로 풍덩 뛰어들었다. 그는 우승 직후 “아직도 긴장이 된다. 그동안 몇 번이나 우승에 가까웠지만 우승까지 정말 힘든 적도 많았다. 드디어 우승을 차지해 정말 신난다”고 소감을 밝히며 기쁨을 만끽했다.김효주(사진=AFPBBNews)한국 선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6개 대회 연속 메이저 무관에 그쳤다. 김효주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4타를 줄인 최혜진(23)이 김세영(29)과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공동 53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러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위 밖으로 밀려났다.2020년 이미림(32), 김세영, 김아림(27)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3차례 우승을 석권한 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은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3타를 줄인 코다가 단독 2위(12언더파 276타)에 이름을 올렸고, 무명의 피아 바브니크(슬로베니아)가 3위(11언더파 277타)에 이름을 올렸다.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렉시 톰슨(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나란히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패티 타와타나낏(사진=주영로 기자)
2022.04.04 I 주미희 기자
BTS, 그래미서 무대…첩보요원 버전 '버터'에 기립 박수
  • BTS, 그래미서 무대…첩보요원 버전 '버터'에 기립 박수
  • (사진=AP)(사진=AP)(사진=AP)(사진=AP)(사진=AP)[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강렬한 ‘버터’(Butter) 퍼포먼스로 그래미 어워즈 무대를 빛냈다.4일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본식이 열렸다.이날 방탄소년단은 4번째 퍼포머로 나서 히트곡 ‘버터’로 무대를 펼쳤다.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는 “글로벌 슈퍼스타”라는 소개 멘트로 방탄소년단을 치켜세웠다. 방탄소년단은 검은 정장을 입고 무대를 꾸몄다. 멤버 중 정국은 공중에서 리프트 장치를 타고 무대로 내려와 시선을 끌었다. 뷔는 객석에 있는 신예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옆에 앉아 귓속말 하는 상황을 연출하며 매력을 발산했다.본격적으로 무대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특유의 ‘칼군무’로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댄스 팝 트랙 ‘버터’에 강렬함을 더했다. 곡 중반부에는 첩보영화 속 주인공처럼 레이저 미로를 헤집고 다니며 무대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기타 리프를 강조한 브릿지 구간에서 동시에 벗은 재킷을 한 데 엮은 채 선보인 퍼포먼스는 압권이었다. 곡 말미에는 남성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객석에서 무대를 지켜본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멤버 중 진은 손가락 부상 여파로 무대 일부분에만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대를 꾸민 건 이번이 3번째다. 2020년 릴 나스 엑스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고 지난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단독 무대를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직접 공연하진 못했고 서울에서 사전에 찍어둔 영상을 통해 무대를 공개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비롯해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저스틴 비버와 베니 블랑코의 ‘론니’(Lonely),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도자 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2022.04.04 I 김현식 기자
②“세계 최초 기전 적용..'GI-101' 개발 주력”
  •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해부]②“세계 최초 기전 적용..'GI-101' 개발 주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융합단백질 관련 신약개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 다중기전 면역관문억제제 ‘GI-101’과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GI-301’ 등 핵심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국내외 업체로 기술이전했으며, 관련 임상을 시도하고 있다.(제공=지아이노베이션)◇이중융합단백질 만들려면?...최적의 뼈대부터 찾아야이중융합단백질은 우리 몸에 있는 수용체나 리간드, 항체 등 두 가지 단백질을 생명공학적 기법으로 연결한 물질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적인 뼈대를 만든 다음 그 끝에 단백질을 붙여 야 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중융합단백질의 구조적인 뼈대(백본)는 ‘힌지(hinge)’와 ‘Fc도메인’, ‘접합체(링커)’ 등 세 가지로 이뤄진다. 이 뼈대의 양 끝단에 위치하는 힌지와 링커에 단백질을 각각 하나씩 추가하면 이중융합단백질이 완성된다. 이곳에 항체를 두 개 달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중항체가 되는 것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설립자인 장명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바이오 기업마다 특정 질환에 쓸 수 있는 항체나 수용체 단백질 등을 찾고, 이를 뼈대에 붙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중융합단백질의 뼈대를 설계하는 자체 플랫폼 ‘지아이-스마트(GI-SMART)’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GI-SMART에 따라 뼈대를 발굴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41개의 힌지 유전자 변이체와 10개의 fc유전자 변이체, 59개의 링커 유전자 변이체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뼈대의 조합 수는 총 2만4190가지에 이른다. 뼈대용 후보 변이체를 찾으면 이를 유전자 운반체인 벡터에 넣어 동물세포(CHO셀 등) 배양을 통해 생산하게 된다. 결국 뼈대를 이루는 세 가지 부위의 유전자 변이체를 섞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조합을 찾는 일인 셈이다.이중융합단백질 설계 플랫폼 ‘지아이-스마트(SMART)의 개념도. 단백질 뼈대를 이루는 세 가지 구성요소(힌지, Fc 도메인, 링커)에 대한 2만4190가지 변이체 중 최적의 조합을 찾아낸다. (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GI-SMART로 탄생한 ‘GI-101’...“여보이 능가할 것”지아이이노베이션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면역관문억제제인 GI-101은 설립 후 GI-SMART를 통해 개발한 물질이다.GI-101은 ‘IgG4 Fc’라는 Fc 도메인을 필두로 세포독성과 생체 내 반감기 증가 효과가 있는 뼈대를 찾은 다음 양 끝에 CD80과 인터류킨(IL)-2 변이체를 붙여 완성했다. 수용체 단백질인 CD80이 T세포 표면에 있는 CTLA-4와 결합하면 항암 효과가 강해진다고 알려졌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한 단일클론항체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가 바로 CTLA-4와 결합하는 대표적인 면역관문억제제다. 장 CSO는 “항체인 여보이는 조절 T세포를 강하게 억제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의 GI-101은 조절 T세포와 결합하는 능력을 감소시키는 IL-2 변이체를 추가해 독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IL-2 변이체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스위스 노바티스에서 개발한 IL-2가 반감기가 10분으로 짧지만, 이 변이체의 반감기는 12시간에 이른다. 또 조절 T세포 표면에서 나타나는 IL-2 수용체 알파와 결합하는 능력을 감소시킨 변이체이기 때문에 혈관누수증후군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장 CSO는 “CD80과 IL-2 변이체 등을 이중융합단백질로 구성해 다중기전 신약을 개발하는 건 우리가 세계 최초”라며 “국내 특허도 등록됐고 이 조합으로는 GI-101보다 획기적으로 성능이 뛰어난 물질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9년 중국 심시어에 GI-101의 중국판권을 9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회사 측은 현재 GI-101의 단독임상부터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병용임상 등이 포함된 글로벌 임상 1/2상(미국과 한국 등)을 진행하는 중이며,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GI-101의 병용임상도 올해 중 개시할 예정이다. 장 CSO는 “우리 약물에 대한 임상과 관련해 기술이전을 완료한 회사들과 매달 1회씩 회의를 열고 있다”며 “고형암 중 최적에 효과를 나타내는 암종을 찾는대로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하면서 신약 개발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핵심 파이프라인 ‘GI-101’ 및 ‘GI-301’ 등의 개발 진행 상황.(제공=지아이이노베이션)◇ 1.4조 규모로 기술수출한 ‘GI-301’, 추가 파이프라인도 확보 중한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또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GI-301은 제넥신(095700)의 자회사인 프로젠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물질이다. 장 CSO는 과거 제넥신 과학고문과 프로젠의 신약개발총괄을 지낸 바 있다.GI-301은 IgG Fc라는 도메인과 IgD 힌지만으로 구성한 뼈대 위에 비만세포의 표면 수용체와 결합하는 단백질을 결합해 만든 융합단백질이다. 이는 IgE 항체가 비만세포와 결합할 때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아토피 피부염, 만성 두드러기 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년 1조4090억원 규모로 유한양행에게 GI-301의 세계 판권(일본 제외)을 넘긴 바 있다. 장 CSO는 “유한양행이 개발과정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GI-301을 기술수출하면 추가로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며 “기술수출 이후에도 꾸준히 소통하며 약물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대사성 면역항암제 섬유증 등 추가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전임상을 이어가고 있다.
2022.04.04 I 김진호 기자
부산은행 손잡은 미디움, 英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
  • [단독]부산은행 손잡은 미디움, 英 소셜카지노 게임사 인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BNK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과 함께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은행을 구축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미디움’이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미디움의 이번 게임 퍼블리싱 기업 인수가 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불러올지 관심이 고조된다.(사진=미디움 홈페이지 갈무리)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디움은 최근 영국 소재의 게임 퍼블리싱 기업 ‘이지게임즈(EASI)’의 지분 과반 이상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지게임즈가 유럽연합(EU)에 포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겜블링 게임 라이선스를 갖춘 기업인 만큼, 미디움이 최소 수 십억원을 들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지게임즈는 겜블링 게임 콘텐츠와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는 글로벌 퍼블리싱 기업이다.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주요 소셜카지노 게임 콘텐츠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활성사용자 수는 30만 명 이상이며, 파트너로는 모바일 게임사 ‘큐브게임즈’와 온라인 카지노 게임사 ‘비보게이밍’ 등을 두고 있다. 특히 영국과 EU 전 지역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저를 품을 수 있는 ‘영국 겜블링 위원회’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확장성 또한 갖췄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미디움이 자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미디움은 지난해 자회사 미디움 게임즈를 설립한 이후로 블록체인이 접목된 게임 콘텐츠 제작·공급에 힘을 쓰고 있다”며 “이번 인수도 그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해외에서 각광 받는 소셜카지노에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를 접목해 승부조작 없고 수천 만명의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인수는 특히 국내 게임사와 은행, 연예기획사, 통신사 등 각종 기업이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메타버스 내 소셜카지노는 가상자산 거래가 가장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기업들 관심이 큰 상황이다. 게임사 중에서 넷마블은 지난해 해외 소셜카지노 개발사 스핀엑스를 인수했고, 미투온은 자회사이자 소셜카지노 게임 전문 개발사 미투젠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 ‘샌드스퀘어’ 지분 51%를 인수했다. 이 밖에도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 맥스트는 소셜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도 했다.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미디움은 삼성전자와 카카오 출신의 기술진을 영입하면서 ‘고성능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왔다. 빠른 성능을 강점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 국내 주요 공기업과 해외 블록체인 재단 등에 이를 제공해오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NFT 게임 및 메타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부산은행, 소니뮤직퍼블리싱과 손잡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메타버스 은행 설립에도 나섰다.
2022.04.04 I 김연지 기자
단독주택 코로나에 인기...91개월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
  • 단독주택 코로나에 인기...91개월 연속 매매가격지수 상승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단독주택의 매매가격지수가 9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기준 100.0)는 101.9로 지난 2014년 7월 마지막으로 감소한 후 9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가 올해 2월, 29개월만에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아파트 대비 매매거래량도 양호한 분위기다. 단독주택의 매매 거래량은 2017년 16만 2673건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수년 간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5만 5783건으로 회복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거래량이 약 5% 감소했으나,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 역시 약 5% 수준 하락했다. 아파트가 같은 기간 약 2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약보합세를 유지한 셈이다.최근 코로나19로 ‘쾌적성’에 대한 니즈 증가와 아파트 층간소음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가 한층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퇴 이후 희망하는 주거 공간으로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가 38%를 차지해 아파트(35%)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장 큰 선택 이유로는 ‘자연친화적 환경’이 꼽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단독주택은 아파트가격 급등으로 인한 대체재로 리모델링, 수선 등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아파트와 면적이 같아도 실사용면적이 넓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친환경, 반려동물 키우기 등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단독형, 블록형 등 여러 형태의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공급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은 오는 4월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일원에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지면적 약 16만 5000여㎡(약 5만여 평) 부지에 양주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적용되는 이 단지는 총 809가구로 지어진다.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타입, 지상 1층~3층, 다락 및 필로티 구조가 적용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3개의 구역, 6개 동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다.이 외에 경기 용인에서도 ‘죽전 써던힐 3차’ 타운하우스 16가구, ‘더비바스 고매’ 단독주택 146가구, ‘죽전 더 포레’ 단독형 타운하우스 6가구 등의 단독주택이 공급된다.
2022.04.04 I 신수정 기자
부동산·원전·여가부 대수술…오늘 尹 청사진 나온다
  • 부동산·원전·여가부 대수술…오늘 尹 청사진 나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보고 받는다. 부동산, 원전, 여성가족부 등 쟁점 이슈에 대한 청사진 얼개가 보고될 전망이다. 청사진에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대수술을 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이데일리DB)◇안철수 “취임 100일 과제 선별할 것”인수위는 4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로 제4차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4차 전체회의에 국정과제 1차 초안 내용이 보고된다”며 “이 내용을 토대로 본격적인 분과 간 협력, 조율, 레벨 조정, 내용 다듬기 등 국정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본격적 작업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과거 정부처럼 백화점식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지 않고, 핵심 과제 위주로 국정과제를 정리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하면서 4월4일 1차 선정, 4월18일 2차 선정을 거쳐 4월 25일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월2일 확정안을 보고받은 윤 당선인은 5월4~9일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안 위원장은 “국정과제가 100대 과제 나열식으로 돼 있어서 5년 동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인수위는) 나열식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고 중점과제, 핵심과제, 처음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들 위주로 선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인수위 2차 전체회의에서 △공정과 법치 및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및 미래 일자리의 기반 창출 △지역 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국민 통합 등 5개 가치를 거론하면서 “각 분과에서 개별 사안을 다룰 때도 이 다섯 가지를 염두에 두고 일을 처리해주시기 당부한다”고 말했다.인수위는 문재인 정부와 쟁점 현안을 놓고 차별화를 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취득, 보유, 매도에 이르는 전 과정의 세금을 정상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재산세와 장기적으로 통합해 폐지하기로 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소득주도성장, 원전, 재정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대수술 할 것임을 예고했다. ‘뼛속까지 시장주의자’로 알려진 한 후보자가 경제정책에 대전환을 시사한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한덕수 “최저임금 급격히 올려 상당한 문제”한 후보자는 지난 3일 서울 통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해 “부작용이 많이 났다”며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린 것에서 사실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급격히 올린 그 소득을 감당할 만한 기업들이 안 되면, 그 기업들은 결국 고용을 결국 줄이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며 고용감소 후유증을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원전 관련해 “윤 당선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당선인은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중단된 원전 건설을 다시 추진해 원전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고 공약했다. 한 후보자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은 원전을 잘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며 “(원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재정이라는 게 국가안정 정책의 최후의 보루”라며 “(확장재정이) 단기적으로 매우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은 정말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응해야 하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모든 재정지출을 차입에 의해서만 하는 것은 재정의 건전한 운용방식이라고 볼 수 없다”며 국채 발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인수위는 기재부와 함께 5월10일 차기정부 출범 이후 50조원 추가경정예산안을 준비 중이다. 재원 마련 과정에서 무리하게 국채를 발행하려고 할 경우, 한 후보자가 브레이크를 걸 가능성도 있다. 여가부 폐지는 의견수렴을 더 거칠 예정이다. 한 후보자는 지난 3일 통의동 천막 기자실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관련해 질문을 받자 “제가 크게 지금 좀 정보가 없어서 그 부분은 제가 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 여러 옵션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국가운영 중장기 과제로 △국익외교 △재정건전성 △국제수지 흑자 △생산력 높은 국가를 키워드로 제시한 뒤 “일자리, 교육, 주택, 의료, 연금 등 국민행복과 직결되는 문제는 계속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한편 안 위원장은 4일 오전 인수위 제4차 전체회의 이후 국민제안센터 현판식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 오후에는 제7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제5차 보건의료분과 회의)를 주재한다. 한덕수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반 사무실에 첫 출근한다.(참조 이데일리 4월3일자 <[단독]한덕수 인사청문팀, 광화문에 꾸렸다..“검증 철통방어”>)
2022.04.04 I 최훈길 기자
SURL 설호승, SXSW 찍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까지
  • SURL 설호승, SXSW 찍고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까지[주간OST 인터뷰]
  • 설호승[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밴드 SURL(설) 보컬 설호승이 화제의 드라마 OST 가창을 맡아 거침없는 대세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너의 세상’이 설호승이 가창자로 나서 매력적인 음색을 뽐낸 곡이다.설호승은 3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이 시청하는 드라마에 제 목소리를 싣게 돼 굉장히 기쁘고 신이 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합주 때문에 회사에 있을 때 OST 참여 제안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어떤 드라마인지 물어보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라고 하시더라고요. 평소 TV를 잘 보지 않는 저도 알 정도로 엄청 유명한 드라마여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남주혁(백이진), 김태리(나희도)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이 드라마의 마지막 OST인 ‘너의 세상’은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멜로디와 노랫말이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 모던록 트랙이다. 영화 ‘국가대표’ OST ‘버터플라이’(BUTTERFLY), 이문세 ‘봄바람’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강현민이 작곡했다. 설호승은 “곡을 처음 접했을 때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작업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어쩔 수 없는 이유들로 인해 좋아하는 누군가를 두고 멀리 떠나가는 상상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곡”이라며 “14화까지 시청하고 나서 들어보시면 곡의 감성과 내용이 더 와닿으실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OST 공개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쏟아졌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설호승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도 연락을 주셨다. ‘정말 네 목소리 맞냐’고 하시더라”며 “언젠가 꼭 다시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OST 덕분에 연락할 계기가 만들어져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드라마 속 남녀 주인공의 사이가 멀어진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지 저한테 역정을 내는 지인들도 많았다”는 재미난 에피소드도 전했다.밴드 SURL한편 설호승의 소속 팀인 SURL은 최근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음악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SXSW)에 초청돼 공연을 펼치고 돌아왔다. 설호승은 “밴드 아티스트라면 대부분 꿈꾸는 ‘SXSW’에서 공연할 수 있었다는 게 아직도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 노래를 즐겨주실까’ 하는 걱정이 컸는데 뛰고 소리지르면서 무대를 즐겨주시고, 손을 내밀며 칭찬해주셔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엔 미국 전역을 돌면서 공연을 펼쳐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SURL은 이달 22~24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정규앨범 발매 준비도 병행 중인 이들은 이달 중 앨범의 선공개곡을 내놓을 계획이다. 설호승은 “정규앨범에 담을 곡들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공연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2022.04.03 I 김현식 기자
尹, 서울시와 손잡고 도심공급 주력…자연녹지에 ‘아파트촌’ 들어선다
  • 尹, 서울시와 손잡고 도심공급 주력…자연녹지에 ‘아파트촌’ 들어선다
  • [이데일리 강신우·신수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서 주택 공급활성화를 위해 ‘자연녹지지역’ 개발을 거론한 것은 서울 내 대규모 공공택지가 고갈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은 재건축이나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물량 공급 외에는 주택용지가 태부족하다.(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특히 이번 자연녹지지역 개발안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상생주택(장기전세주택·시프트) 사업에 포함된 것이어서 새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 공조가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인수위-서울시 ‘자연녹지지역 개발’ 공조할까3일 인수위와 정치권·서울시에 따르면 새 정부에서 서울의 자연녹지를 활용한 주택공급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연녹지지역은 건축법상 단독이나 연립, 다세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의 건축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건폐율은 20%, 용적률은 100% 상한을 두고 제한한다. 자연녹지지역이라도 그린벨트로 묶이면 개발할 수 없다. 인수위서 거론된 내용은 그린벨트로 지정되지 않은 자연녹지지역을 주택공급 용지로 활용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적으로 현재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하고 있는 고령자복지주택(실버타운)을 통합공공임대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에서 일반분양주택으로 전환해 활성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국토부는 2025년까지 전국에 1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황을 보면 경기도에 1182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506가구), 전남(400가구), 전북(280가구) 순이다. 서울에선 강북구와 금천구 일대에 190가구가 있다. 인수위 부동산태크스포스(TF) 내에서는 고령자를 위한 주택의 필요성에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대책과 더불어 고령인구가 늘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실버타운 활성화 대책을 고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자연녹지지역 활용방안은 서울시와 정책 공조로 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생주택(민간토지 활용 장기전세주택) 공모대상지에 자연녹지지역을 포함했다. 시는 이 지역을 최대 준주거지역(용적률 최대 300%) 또는 일반상업지역(용적률 600%)으로 용도 변경해 공공주택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연녹지지역의 용도변경은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며 “다만 자연녹지라고 해도 주변여건에 따라 도시계획적으로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을 때에만 용도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자연녹지지역을 활용한 주택공급은 대규모 공공택지가 없는 상황에서의 고육지책을 낸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녹지지역은 도시 지역 내에 있는 녹지지역이기 때문에 일정부분 용도를 바꿔 활용가치를 높이는 것도 토지의 가치나 토지 소유권자에게 상생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비사업 활성화 먼저…녹지지역은 보루”다만 자연녹지지역 개발안은 현 정부서 서울의 주택난 해결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던 때와 같이 논란이 예상된다. 자연녹지 등은 국토의 녹색환경보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유보지인 만큼 자연환경 훼손이나 난개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개별 사안에 따라 검토해볼 여지는 있겠으나 서울의 정비사업 가능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공급 확대를 단기에 추진하는 등의 일환으로 자연녹지지역을 쉽게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령자복지주택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전국노인주거복지시설협회 관계자는 “업계에선 분양형으로 고령자복지주택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본다”며 “과거 분양형 실버타운(명지 엘펜하임)이 운영에 실패하면서 다른 임대형 고령자복지주택의 이미지가 훼손됐던 전례를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03 I 강신우 기자
매물이 없다…미국 미친 집값發 '악성 인플레'
  • 매물이 없다…미국 미친 집값發 '악성 인플레'[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매물이 아예 씨가 말랐다.”미국 뉴저지주 북동부 버겐카운티에 위치한 테너플라이는 인구 1만50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도시다. 그러나 뉴저지주 내에서 좋은 학군으로 손꼽히는 데다 뉴욕 맨해튼 출퇴근이 용이해 주거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테너플라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주택 공급이 부족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아예 매물 자체가 없는 수준이다. 매매와 임대(렌트) 모두 마찬가지다.2020년 7월께 테너플라이로 이주한 A씨. 그는 최근 가까운 부동산 중개인과 대화하다가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A씨는 단독주택을 월 3900달러(약 475만원)에 월세로 살고 있다. 계약했을 때는 다소 비싼 가격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구하려 했다면 월 4500달러는 훌쩍 넘었을 것이라고 중개인은 전했다. 그마저도 매물 자체가 없어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한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주택 문에 매도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 제공)◇공급 부족에 뒤틀린 주택시장미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로 검색해보면 현재 테너플라이에 임대로 나온 단독주택은 단 한 건도 없다. 버겐카운티에 속한 인근 도시인 크레스킬, 데마레스트, 클로스터, 노우드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수요가 늘면서, 방이 하나라도 더 있는 도심지 인근 교외의 단독주택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뉴욕 현지의 한 기업 주재원은 “주재원을 교체해야 하는데, 올 사람이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임대 물건이 극한의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건 실거주 목적의 매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집을 사서 세를 놓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낮아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등에 업고 너도나도 주택을 구입해 눌러앉는다는 의미다.주목할 건 모기지 금리가 올라도 주택시장 초 활황이 꺾일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오히려 ‘더 늦기 전에 사자’는 심리에 매물 부족은 더 심각해졌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 부동산 중개인은 “모기지 금리가 현재 4%대로 올랐지만 지금 집을 사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며 “금리가 7~8% 이상 폭등하지 않는 이상 집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많다”고 전했다.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현재 30년 만기 고정금리는 평균 4.67%다.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부동산 현장에서는 이례적인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뉴저지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 실제 매도 가격은 매물로 올린 희망가보다 더 높은 추세라고 한다. 수요자는 매물을 확인한 후 매도 희망자에게 매수 희망가 등을 쓴 제안서를 내는데, 그 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부동산업계 인사는 “통상 매도 희망가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서 집값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이제는 더 써내야 계약이 가능할 정도로 (집을 사려는 수요자간)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악성 인플레’ 야기하는 주범미국은 한국처럼 서울 같은 특정 지역만 국지적으로 집값이 오르는 게 아니다. 미국 전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뉴욕의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계절조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랐다. 뉴욕의 상승 폭은 전체 평균(19.2%)보다 오히려 낮다. 피닉스(32.6%)와 탬파(30.8%)의 주택 가격은 1년새 30% 이상 폭등했다. 마이애미(28.1%), 댈러스(27.3%), 샌디에이고(27.1%), 라스베이거스(26.2%) 등의 상황 역시 다르지 않았다.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베스 아베이타는 뉴욕타임스(NYT)에 “지난해 이 지역 집값이 30%나 올랐지만 최근 매수자들이 걱정하는 걸 보지 못했다”며 “주가 하락은 우려해도 모기지 금리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는 없다”고 전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높은 대출금리가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악성 인플레이션’의 주범이라는 점이다. 주택 임대 계약만 해도 최소 1년, 길면 3년까지 이어진다. 한 번 형성된 가격이 수년간 지속한다는 의미다. 미국은 주택 임대료가 비싸다. 그래서 다수는 소득의 상당 부분을 여기에 쓴다. 아울러 집을 살 때 받는 대출은 집값의 최대 80%에 달한다. 이는 곧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가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이다.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내린다고 해도, 지금 같은 비정상적인 부동산 시장에서는 물가를 잡기 어렵다는 진단이 많다.월가 금융사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냐고 묻는다면, 부동산과 임금 두 가지부터 보라고 답할 것”이라며 “특히 주택 시장은 ‘끈적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있는 주범”이라고 말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최근 한 연설에서 “집값 급등이 금융 안정에 위험을 초래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이 겪는 인플레이션에서 주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적절한 통화정책을 위해 부동산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뉴저지주 북동부 버겐카운티의 한 마을에 주택들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2.04.03 I 김정남 기자
인수위, 서울 ‘자연녹지지역’에 아파트 분양 허용한다
  • [단독]인수위, 서울 ‘자연녹지지역’에 아파트 분양 허용한다
  • [이데일리 강신우·신수정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서울 내 자연녹지지역에 아파트 분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3일 인수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도심 내 주택을 공급할 용지 확보가 쉽지 않자 서울 곳곳에 있는 자연녹지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이 급부상했다. 자연녹지지역은 도시지역 내 공간 확보를 위한 지역으로 건폐율 20%, 용적률 100% 이하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데,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지 않으면 개발 가능하다. 서울에는 자연녹지지역만 서울 전체 크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232㎢에 이른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26㎢(약 807만평)으로 가장 넓고 이어 강서(22㎢), 노원(21㎢), 은평(13.9㎢), 관악구(13.8㎢)순이다. 야권 관계자는 “서울 외곽에 자연녹지가 많이 있다. 이곳은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지 않아 개발이 가능해 활용도를 높이는 안을 인수위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된 것은 고령자복지주택(옛 실버타운)을 아파트로 짓고 일반분양으로 전환해 확대하는 방안이다. 현재 고령자복지주택은 통합공공주택(영구임대·국민임대·행복주택)으로 아파트가 아닌 4층 이하 주택으로 임대만 가능하지만 이를 아파트로 높이고 고령자(65세 이상) 1순위의 일반분양을 허용해 주택공급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땅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용도지역(준주거지역 또는 일반상업지역) 변경 가능성도 있다. 야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고령사회에 대비할 주거대책이 사실 전무하다”며 “고령자복지주택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면 주택공급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일반분양 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1순위 자격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일반에 분양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며 “또 투기방지를 위해 중도 매매를 막고 어르신이 돌아가신 후 자녀에게 상속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4.03 I 강신우 기자
 ‘ICT 자율규제’ 기대감 감돈다
  • [현장에서] ‘ICT 자율규제’ 기대감 감돈다
  • 지난 31일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담회 전 관계자들이 배석한 모습[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출범 초기부터 ‘정보통신기술(ICT) 홀대’ 비판이 시달렸다. 윤석열 당선인이 디지털 플랫폼을 여러 번 언급한 것치곤, 관련한 간사·위원 인선 비중이 턱없이 적었던 탓이다. 뚜껑을 열고보니 디지털 플랫폼 태스크포스(TF)가 아닌 ‘디지털 플랫폼 정부 TF’였다. 업계에선 ICT가 과학기술교육과 경제2 분과에 걸치다보니 어디가 담당인지도 모르겠다는 푸념도 들렸다.그러나 지금까지 인수위 행보는 출범 초기에 거세게 제기된 ICT 홀대론을 일부 희석시킨 모양새다. 뒤늦게나마 ICT 인사가 과학기술교육분과에 전문위원으로 합류했고, 관련 산업의 이해도가 높은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자문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기협)는 지난 31일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인기협만 배석한 단독 간담회였다. 이날 간담회에 인기협은 흡족한 모양새다. 다음날 진행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료방송 업계 간담회는 각각 주요 사업자와 협단체가 5곳 이상 한꺼번에 들어가 현안 설명에도 바빴다고 한다. 인기협은 ‘자율규제’에 역점을 두고 제언했다.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정부 규제가 꼭 필요한 영역과 자율규제를 시도할 수 있는 영역 나눠서 잘 설계를 해보자, 민관이 함께 모여서 잘 해보자 제안을 드렸다”며 “인력 양성도 아이디어를 많이 달라 하셨다”고 다양한 얘기가 오갔던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인수위에 전달한 인터넷산업 진흥 종합 계획(안) 갈무리인기협은 인수위 간담회 당시에 ‘전향적 규제 개선’을 짚으면서 20개에 달하는 관련 목록을 정리, 전달했다. 혁신 사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규제 개선 제안이 눈에 띈다. 지난 20여년간 공회전을 이어온 비대면 진료 시장의 물꼬를 트는 ‘의약품 배송 도입 허용’과 플랫폼 내 소화물배달을 참여하는 사업자에 대한 지원 정책 확립, 음식 배달 가격보다 주류 가격이 낮을 경우 부수 조항으로 넣거나 1병 이하로 제한하는 용량 기준을 추가하는 등의 구체적인 제안도 내놨다. 윤 당선인이 ‘세계 3대 유니콘 강국’를 강조한 만큼, 인기협은 국내에 18개로 추산되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이 인재를 확보하고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지원 마련에도 의견을 냈다.이처럼 ICT 업계에선 기업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새 정부 행보에 기대를 품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우려도 있다. 윤 당선인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 이행으로 중국에서만 수조원 매출이 기대되는 한국 게임산업이 눈앞의 기회를 놓칠 수 있어서다.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중국 유통 허가권) 발급이 4년여간 중지된 건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설치한 사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이 경우 대중소를 막론하고 글로벌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전향적 게임 기업 정책이 필요하다. 돈버는게임(P2E)에 대한 원천 금지가 아닌 제한적 허용도 업계가 바라는 지원책으로 볼 수 있다. ‘규제만 하지 않아도 진흥’이라는 업계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여도 새 정부의 ICT 정책 절반은 성공하리라 본다.
2022.04.03 I 이대호 기자
방탄소년단, 트로피 품을까…내일 그래미 시상식
  • 방탄소년단, 트로피 품을까…내일 그래미 시상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상 후보에 오른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반 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아메리칸뮤직어워즈, 빌보드뮤직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4일 오전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미국 TV 채널 CBS를 통해 생중계된다.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제너럴 필즈’로 통하는 4대 본상(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노래상, 최고 신인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을 맡으며 그래미 어워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릴 나스 엑스와 함께 합동 공연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수상 후보이자 단독 퍼포머로 참여했다. 수상은 아직이다. 아메리칸뮤직어워즈와 빌보드뮤직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던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어워즈 트로피까지 품으며 3대 음악 시상식 석권이라는 대업을 달성할지 주목된다.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이 속한 단체인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가린다. 대중적 인기나 차트 성적보다는 음악적 완성도를 주요한 평가 지표로 삼는다. 각각 팬 투표와 빌보드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정하는 아메리칸뮤직어워즈와 빌보드뮤직 어워즈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비롯해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저스틴 비버와 베니 블랑코의 ‘론니’(Lonely),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도자 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빌보드 핫100에서 10주 1위를 한 메가 히트곡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세계적 뮤지션들이 부른 후보곡들의 면면 또한 쟁쟁해 수상자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에는 ‘레인 온 미’(Rain on me)를 부른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시상식의 퍼포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수상 여부뿐 아니라 이들이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국내에서는 음악 채널 Mnet이 시상식을 생중계한다.
2022.04.03 I 김현식 기자
마켓컬리, 홈퍼니싱 브랜드 ‘마켓비’ 론칭 기념 프로모션 진행
  • 마켓컬리, 홈퍼니싱 브랜드 ‘마켓비’ 론칭 기념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일상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홈퍼니싱 브랜드 ‘마켓비’의 첫 론칭을 기념해 160여 가지 상품에 대해 최대 7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마켓컬리)마켓비는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모토로 온·오프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홈퍼니싱 브랜드다. 마켓컬리는 수납장, 테이블, 소파, 스탠드 등 마켓비의 인기 홈퍼니싱 제품을 다양하게 제안한다.마켓비 브랜드를 마켓컬리에서 처음 선뵈는 만큼 그간 해당 브랜드에서 높은 인기를 끌어온 상품들을 엄선해 컬리 단독 한정 특가로 선뵌다. 하단부에 그물형 철제 선반이 있어 실용적인 수납이 가능한 ‘POTAB 이동식 사이드테이블’은 64% 할인이 적용되며, 강렬한 레드 컬러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MELODIO 장스탠드’는 50% 할인되는 등 특가 제안을 통해 고객의 가격 부담을 크게 낮췄다.그 외에도 거실, 침실, 인테리어소품 등 각각의 공간에 맞는 인기 상품도 준비했다. 널찍한 너비에 폭신한 쿠션을 갖춘 ‘DANCI 3인소파 그레이’는 58% 할인을, 세련되면서 알찬 수납이 가능한 ‘ALOTA 선반 3단 라탄 세트 내츄럴’은 53% 할인해 선뵌다. 침실용으로는 ‘LINE 빈티지 데이베드 침대 싱글 매트블랙’과 ‘옷장 11종’을 각각 48%, 30% 할인한다. 인테리어소품으로는 ‘WOODHI 단스탠드 그린’과 ‘VILOS 단스탠드’ 를, 그 외에도 아웃도어 가구와 용품, 러그, 접이식의자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75% 할인해 판매한다.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마켓비의 홈퍼니싱 제품을 선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매력과 용도의 홈퍼니싱 제품들을 제안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4.03 I 윤정훈 기자
나란히 오버파 적어낸 김효주와 김세영 "연습이나 하자"
  • 나란히 오버파 적어낸 김효주와 김세영 "연습이나 하자"
  • 김세영(왼쪽)과 김효주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를 끝낸 뒤 멋쩍게 웃으며 스코어 접수처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랜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연습이나 하자.”김효주(27)와 김세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를 끝낸 뒤 서로를 보며 허탈한 웃음을 짓더니 이렇게 말하고는 나란히 퍼터를 꺼내 연습그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 전날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를 기록한 김효주와 김세영은 이날 역전을 기대하며 함께 경기에 나섰다.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41분에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주와 김세영은 첫 티샷으로 모두 페어웨이로 보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둘 다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그러나 이후 흐름이 좋지 않았다. 김효주가 2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주춤하더니 김세영은 3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선두 추격을 위해선 이날 버디 사냥이 필요했으나 초반부터 보기와 트리플보기가 나오는 바람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후 경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김효주는 9번홀(파5)에서 버디를 했지만, 이후 12번과 15번(이상 파4) 그리고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선두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하며 관중석에 모인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고 이날 경기를 마친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 3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한 김세영은 이어진 4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워낙 몰아치기에 능한 김세영이기에 충분히 선두를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았고, 11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서 더 뒤로 밀렸다. 동반 라운드를 끝내고 18번홀을 빠져나와 스코어카드 접수처로 향한 김효주와 김세영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각자의 스코어를 확인하고 접수처에 제출한 김효주와 김세영은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나 곧바로 골프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함께 연습그린으로 향했다. 먼저 골프백에서 퍼터를 꺼낸 김효주가 “연습이나 하자”라고 말하자 김세영도 조용히 퍼터를 들었다. 이날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는 않았으나 아직 18홀 경기가 남았기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처럼 들렸다.3라운드에선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제니퍼 컵초(미국)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내며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10언더파 206타로 2위에 올랐다.김세영(왼쪽)과 김효주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함께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2.04.03 I 주영로 기자
'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포스코건설 시공사로 선정
  • '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포스코건설 시공사로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3구역 조합은 전날 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참석 조합원 328명 중 288명의 표를 얻어 코오롱글로벌(13표)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노량진3구역은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포스코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하며 한 차례 유찰됐다. 이후 2차 입찰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은 노량진동 일대 7만3068㎡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 총 1012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954억원이다. 노량진3구역은 지하철 1호선·9호선 노량진역과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도보 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인데다 한강 조망권이 가능해 알짜 입지로 꼽힌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감도(사진=포스코 건설)포스코건설은 단지명으로 ‘포스코 더 하이스트’를 제안했다. 기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더 샵’을 빼고 새로운 네이밍을 제안한 것이다. 이어 최대 5780억원 한도 내에서 조합에 사업 추진비를 지원하고, 후분양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노량진뉴타운은 8개 구역 중 △2구역(SK건설) △4구역(현대건설) △5구역(대우건설) △6구역(GS건설-SK건설) △7구역(SK건설) △8구역(DL이앤씨) 등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2022.04.03 I 하지나 기자
컵초, 마지막 '호수의 여인' 예약..셰브론 6타 차 선두
  • 컵초, 마지막 '호수의 여인' 예약..셰브론 6타 차 선두
  • 제니퍼 컵초가 2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AFPBBNews)[랜초미라지(미 캘리포니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제니퍼 컵초(미국)가 마지막 호수의 여인을 예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6타 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전날 컷오프에서 40명이 탈락한 가운데 이날 75명이 우승 경쟁에 나섰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처럼 이날은 순위 변화가 컸다. 2라운드까지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에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린 컵초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컵초는 2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경기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은 샷과 퍼트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비교적 쉬운 2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번째 버디를 낚은 컵초는 이후 5번홀(파3)까지 4연속 버디 행진을 하며 선두를 꿰찼다. 이후에도 버디 사냥을 쉬지 않은 컵초는 8번(파3) 그리고 10번(파4)과 11번(파5)그리고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16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13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았다.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파5)은 파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타와타나낏도 12번홀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13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주춤하더니 17번홀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컵초와 격차가 더 멀어졌다. 2019년 데뷔한 컵초는 대학 시절인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과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후 프로로 전향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프로에 왔지만, 아직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메이저 챔프를 아깝게 놓쳤던 컵초는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호수의 여인’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려온 이번 대회는 50년 동안 미션힐스 골프장에서만 개최해왔다. 특히 이 대회 우승자는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포피 폰드’라는 작은 연못에 빠지는 특별한 우승 세리머니로 유명하다. 내년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장소를 옮길 예정이어서 우승자가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는 올해를 끝으로 더 이상 볼 수 없어 마지막 주인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선두를 더욱 바짝 추격할 것으로 기대했던 김효주(27)와 김세영(29)은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권에서 한발 멀어졌다. 김효주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으나 선두 컵초와 타수 차는 10타가 됐다. 김효주와 함께 경기에 나선 김세영도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가 뒤로 밀렸다. 박인비(34)가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37위(2언더파 214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만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2위(중간합계 이븐파 216타)에 머물렀다. 최혜진(23)은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를 적어내 공동 44위, 안나린(26)과 전인지(28), 최운정(32)은 나란히 1오버파 217타를 쳐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왼쪽)과 김효주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함께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2.04.03 I 주영로 기자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 채용…전 과정 온라인 진행
  •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 채용…전 과정 온라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최근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매년 그룹 차원에서 시행하던 공채를 하지 않기로 한 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단독 진행하는 첫 신입사원 채용이다. 이번 채용엔 SK이노베이션(096770)을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등 5개 계열 사업 자회사가 나선다. 이들 회사는 경영지원·비즈니스·엔지니어·연구개발 등 대다수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대상은 4년제 대학 학사·석사 졸업·예정자로, 채용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세자릿수 수준이다. 지원자는 오는 7월 입사 가능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아 약 두 달간 서류심사, 필기·면접 전형을 거쳐 오는 6월 말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전형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되며, 면접 전형부터는 사업 자회사별, 직무별 특성에 맞게 심사가 진행된다. SK이노베이션 채용 담당자는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넷제로(Net Zero) 추진과 순환 경제 구축에 속도를 높일 패기 넘치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며 “친환경·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즉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인력 중심의 채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채용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원자들은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채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신입사원 채용 모집요강 (사진=SK이노베이션)
2022.04.03 I 박순엽 기자
지방시키즈, 신세계百 강남점 매장 신규 오픈
  • 지방시키즈, 신세계百 강남점 매장 신규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파스텔세상이 전개하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지방시의 아동복 라인 지방시키즈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0층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방시키즈 매장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지방시키즈는 스마트, 캐주얼, 스포티, 어반, 아이코닉 5가지 키워드와 성인 컬렉션을 재해석한 미니미(Mini-Me) 라인으로 키즈 및 패밀리룩 스타일을 선뵌다.이번에 오픈하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방시키즈 매장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익스클루시브 제품은 특별한 날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줄 강렬한 포인트룩이 특징이다. 먼저 남아용의 표범과 전갈이 믹스된 프린팅이 멋스러운 상하의 셋업은 블랙과 레드 컬러로 지방시키즈만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살렸다.지방시키즈는 성인 컬렉션을 재해석한 미니미 라인을 통해 성인 컬렉션과 동일한 패턴과 그래픽 요소가 담겨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기 좋은 패밀리 룩을 선뵈고 있다.백화점은 명품 키즈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장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베이비 디올이 국내 최초 신세계 강남점에 오픈한 바 있다. 오는 29일에는 펜디 키즈도 오픈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작년 수입 아동복 매출은 32.4% 신장하는 등 고객에 인기를 얻고 있다.지방시키즈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방문 고객에게 에비앙 생수를 증정하며, 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지방시 반다나 라이온 인형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지방시키즈 관계자는 “최근 소비로 개성을 표현하는 MZ세대 부모가 늘면서 프리미엄 아동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규 매장에서만 선뵈는 신규 라인을 비롯해 특별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03 I 윤정훈 기자
김시우, 발레로 텍사스 오픈 3R 3타 차 공동 7위…역전 우승 기대
  • 김시우, 발레로 텍사스 오픈 3R 3타 차 공동 7위…역전 우승 기대
  • 김시우(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8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 가시권으로 진입했다.김시우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전날까지 선두와 7타 차로 타수가 벌어져 있었지만 3라운드에서 3타 차까지 격차를 좁힌 김시우는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린다.뿐만 아니라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기분 좋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김시우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42.86%로 흔들렸지만 그린 적중률이 72.22%로 안정됐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도 1.3타로 앞선 1, 2라운드보다 훌륭했다.1번홀(파4)부터 3.5m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항했다. 11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4)에서 7m 버디를, 14번홀(파5)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추가하며 톱 10에 진입했다.김시우는 “현재 감이 좋기 때문에 지금처럼만 플레이하고, 특별히 무리하지 않으면 최종 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다. 또 마스터스에서도 좋은 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공동 선두에는 무려 4명이 올라왔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와 보 호슬러(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 J.J. 스폰(미국)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이들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5위의 스콧 스톨링스(미국·9언더파 207타)는 2014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8년 3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우승하면 오는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그는 2014년 이후 오거스타에서 플레이하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2타를 잃어 공동 63위(이븐파 216타)로 부진했다.
2022.04.03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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