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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 모바일TV ‘엘라이브’, 캠핑 페스타 특집전 실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홈쇼핑은 오는 17일(목)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캠핑장비, 먹거리 등 캠핑상품을 연이어 판매하고, 캠핑장 현장 생중계까지 선보이는 ‘캠핑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캠핑 필수 용품을 선별해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캠핑 원데이 특집전을 기획했다. 또한 치열해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최신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이색 및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캠핑 페스타’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360분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야외에서 펼치는 캠핑 감성’을 콘셉트로, 인기 캠핑상품 판매는 물론, 식품 전문 쇼호스트들의 쿡방 및 먹방 도전, 캠핑장 현장 진행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는 10%의 적립금도 제공한다. 첫 상품은 ‘엘라이브’에서 단독 구성으로 선보이는 ‘프레시지’의 ‘냉동 삼겹살 및 부대찌개(총5팩)’로, 진주양 롯데홈쇼핑 쇼호스트가 쿡방, 먹방에 도전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어서 ‘자연에서 식탁까지’의 ‘촉촉통통 건어물 7종’, ‘블루필 넥밴드 선풍기’를 최대 20% 할인가 판매한다. 오후 6시부터는 180분 동안 김민영, 권예슬 쇼호스트가 남양주 캠핑장에서 생중계로 인기 캠핑용품 브랜드 ‘버팔로’의 팝업 텐트, 그늘막, 시트, 수납가방을 한 세트로 구성해 8만원대 특가에 내놓는다. ‘LG 시네빔 빔프로젝터’ ‘미카엘 돈마호크’ 등 캠핑장비 및 먹거리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엘라이브’ 리뉴얼 기념 ‘업글데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엘라이브’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이슨 헤어 스트레이트너(2명), 에어팟 프로(4명), 미로 무선 선풍기(6명) 등을 제공한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코로나19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모바일TV를 통해 캠핑장비부터 먹거리까지 캠핑상품을 하루 동안 연이어 선보이는 ‘캠핑 페스타’를 진행하게 됐다”며 “쇼호스트들의 먹방, 현장 생중계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되는 만큼 단순 상품 구매를 넘어 쇼핑의 즐거움까지 충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 모바일 TV 채널명을 ‘엘라이브’로 변경하고, 고객 편의 중심의 화면 구성, 이색 콘텐츠 기획 등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 명품 등 분야별 전문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 결과, 모바일 생방송 평균 유입 고객은 전년 동기(5월 1일~6월 7일)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콘텐츠 골라보는 시대, IPTV 채널 규제도 바꿔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CJ ENM 콘텐츠 사용료 갈등으로 지난 12일 0시부터 U+모바일tv에서 CJ ENM 실시간 채널을 볼 수 없게 되자 서로 ‘이기적’이라고 다투는 CJ ENM과 IPTV 3사. CJ ENM은 LG유플러스뿐 아니라 KT, SK브로드밴드와도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IPTV 콘텐츠 사용료 인상분을 두고 싸우고 있습니다.CJ는 ‘돈 많은 통신사(IPTV사)들이 콘텐츠 사용료 지급에 인색하다’고 비판하고 있고, IPTV 회사들은 ‘시청자 불편을 무시한 거대 방송프로그램제공업체(PP)의 횡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CJ가 요구하는 IPTV 콘텐츠 사용료 25%가 전례에 없던 수치임에는 분명하지만, 누구 말이 맞는가를 떠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이번 다툼은 미디어 시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성장통일 수 있겠다는 생각 말이죠. 다만, 정부가 현행 규제를 미래 미디어 시장의 관점에서 재설계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그렇습니다.다중 플랫폼 시대, 콘텐츠 볼 창구 많아 그러려면 단순히 ‘시청자가 불편해진다’는 걸 뛰어넘는 사고가 필요한 듯 합니다. 어차피 CJ ENM의 채널들은 올림픽 중계 같은 보편적 시청권 영역은 아니니까요. 거칠게 말해, IPTV에서 tvN, 엠넷 같은 채널들(tvN, tvN STORY, O tvn, XtvN, 올리브, 채널 다이아, 중화TV, 엠넷, 투니버스, OGN)을 보지 못하게 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CJ가 만든 ‘티빙’에선 해당 채널들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으니 최악의 경우 양측 협상이 결렬돼도 tvN을 볼 수 있는 통로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양측이 서로 양보하길 바라지만 설사 합의에 실패해도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꽉막힌 유료방송 채널 정책 바꿔야그보다 제가 관심을 두는 것은 ①미디어 다양성에 대한 재정의(유료방송 채널수에 대한 집착 버리기)②IPTV와 케이블TV 채널 편성권의 확대 ③콘텐츠에 투자하는 진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살리기(PP평가위원회 설치 등)입니다.①번과 ②번은 넷플릭스·디즈니+같은 해외 OTT의 안방시장 공습에 대응하는 산업 생태계를 위한 일이고 ③은 PD나 영상촬영 같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①260개 중 대부분이 재방송채널…OTT와 경쟁 안 돼IPTV나 케이블TV(SO)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방송 수신료는 제자리인데 매번 콘텐츠 가격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들어 스마트폰으로 보는 OTT가 인기를 끌면서 유료방송이 설 자리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죠.그럼에도 우리나라 정부는 IPTV 회사들이 채널 수를 줄이는데 부정적입니다. 채널수=다양성이라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죠.한 유료방송사 관계자는 “260~270개 채널 중 자체 제작없이 재방송을 트는 채널이 3분의 2를 넘는다”면서 “하지만 채널 개편때 줄이려 하면 난리가 난다. 소위 좀비 채널들도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없애기 어렵다”고 하소연했습니다.문제는 워낙 많은 채널들을 운영해야 하다보니, 또 그 채널들의 경쟁력이 별로이다 보니 ‘메뉴는 적지만 맛집’격인 OTT와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먹을 것 없는 부페 같은 IPTV’가 돼 버린 것이죠. ②유료방송 채널 편성권 확대해야IPTV나 케이블TV들이 의무적으로 전송해야 하는 채널 숫자도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입니다. 2019년 말, 종합편성채널이 의무전송채널에서 빠졌는데, 이런 기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얘깁니다.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도했다가 거둬들인 홈쇼핑 채널 규제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과기부 주장 중 시청자 불편을 이유로 홈쇼핑 채널 수를 12개 이하로 줄이려는 것은 받아들인다고 해도, 정부가 직접 채널번호와 위치까지 정해주겠다는 것은 방송법 위반이자,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서 유료방송을 실패로 내모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과기정통부는 △유료방송사는 0번부터 30번 이하의 채널에서 홈쇼핑 채널 수를 12개 이하로 구성·운영하고 △TV·데이터 홈쇼핑 겸업 사업자의 홈쇼핑 채널은 1개 이하로 구성·운영하며 △데이터홈쇼핑 단독 사업자의 홈쇼핑 채널은 15번 이후에 구성·운영하도록 하는 안을 업계에 전달했다가,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③채널 끼워팔기 금지하고 PP평가위 설치해야부실 PP의 퇴출이 가능하게 유료방송의 채널 편성권을 확대해 준다고 해서 곧장 ‘콘텐츠 제값받기’가 가능해지는 건 아닙니다.우선 거대 PP의 잘 나가는 본 채널 외에 소위 끼워 파는 채널들(재방송 채널들)에 대한 가격 재산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규모가 작더라도 똘똘한 PP에게 돌아갈 사용료 몫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동시에 PP평가위원회 등을 만들어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는 좋은 PP가 시장에서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전문가, 시청자 대표 등이 참여하는 ‘PP 평가위원회’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설치해 프로그램사용료 산정과 배분에 주요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준비 중인 한 사장님이 그러시더군요. “요즘 참신한 제작사와 스튜디오들이 많이 생겨 다행”이라고요. 과거와 달리 콘텐츠도 전면 경쟁, 플랫폼도 전면 경쟁 시대가 됐으니, 모호한 ‘시청자 불편’보다는 ‘시장 원리’에 좀 더 충실할 수 있게 유료방송 채널 제도를 가다듬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 “탄소포집 기술 잡아라”…‘CCS’ 도입 경쟁나선 유화업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석유화학업계가 탄소 포집·저장(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친환경 규제가 나날이 강화하는 상황에서 유화업계가 당장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인데다, 포집한 탄소를 다양한 원료로 생산·판매할 수 있어 효율성도 높아서다. 아직은 기술 성숙도가 낮아 상용화까지 이뤄지지 못했지만 최근 국내 업체들의 경쟁적인 기술 투자가 향후 국내 CCS 시장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글로벌CCS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상업 운영 중인 CCS 시설은 총 28개로, 용량 기준으로는 4000만t 수준이다. 건설 중이거나 설계, 계획 중인 CCS 설비까지 포함하면 총 65개로 7500만t 규모다. 2015년 파리협정 이후 강화된 기후변화 목표,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등으로 2017년 이후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자원이 많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CCS 상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CCS는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수송, 저장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연료나 산업재로 활용할 수 있는데 이를 포괄해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기술로도 불린다.국내에서도 최근 CCS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등에 비해 인프라 및 기술 성숙도가 낮아 더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한 시점인데, 올 들어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주요 유화업체들이 너도나도 CCS 기술개발에 나서면서 관심이 급증한다.이중에서도 롯데케미칼은 CCS 상업화에 가장 선제적으로 뛰어든 업체다. 롯데케미칼은 올 초 여수 나프타분해(NC)공장 내에 기체분리막 활용 CCS 실증설비를 도입했다. 그간 타 업종에서 기체분리막 활용 CCS 실증을 진행해 왔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실제 상업화까지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은 이를 보완, 오는 2023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연간 2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강소기업 에어레인과 협업해 CCS 실증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 유화업계에서 기체분리막 CCS 설비 상용화는 우리가 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도 CCS 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CCS 기술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원천기술과 인재육성은 물론, 상용화까지 추진키로 했다. LG화학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전환해 고기능성 생분해 플라스틱, 일산화탄소 등 화합물 생산을 꾀하고 있다. LG화학 입장에선 탄소 배출 감소는 물론,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해 사업 효율성이 높아진다.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의 업체들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정부 기관과 연합해 CCS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석유공사와 함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CCS 실증 모델을 개발, 오는 2025년부터 연간 4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에 나선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SK E&S도 조만간 외부 기관과 함께 CCS 기술개발 관련 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는 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사업 과정에서 CCS 상업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CCS 특성상 기업 단독 추진이 아닌, 정부 및 외부 기관과 협업이 효율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업종 특성상 불가피하게 탄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 유화업계에 있어 CCS는 유일한 사후 탄소 감축 방안이다. 더욱이 유화업계는 원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처리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리고 추가로 탄소배출권까지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간 탄소배출권 구매비용만 해도 최소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에 이른다. CCU 기술 투자에 국내 업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더불어 최근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도 유화업체들의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국내 CCS 상용화 연구개발은 미국 등 해외에 비해 탄소를 저장할 공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포집 기술에 대한 경제성도 부족해 비교적 소홀했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ESG 경영 강화로 유화업계가 정부와 함께 CCS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국내 CCS 시장도 향후 5년 내 점차 틀을 갖춰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책임연구원이 여수 NC1공장에 설치된 기체분리막 설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 [단독] ‘여행심리 폭발’, 해외여행 예약 5배 늘었다
- 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여행수요도 덩달아 폭발하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방역우수국가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트래블버블) 등 해외여행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다. 여기에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일부 국가(도시)에서 한국인에 대한 자각겨리 면제 허용 방침을 밝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국내 여행사들도 재빠르게 해외여행 상품을 내놓는 등 해외여행 마케팅도 더욱 열을 내고 있다.◇참좋은여행, 해외여행 예약자 5배 급증14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9일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가 5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정부의 트래블버블 추진 발표 이전까지 국내외 포함 하루에 40~50여명 정도 예약자가 있었지만, 지난주 목요일(10일)은 322명, 금요일(11일)에만 192명으로 폭증했다”면서 “해외여행 예약자만 놓고 보면, 유럽여행을 중심으로 하루에 150여명 정도가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참좋은여행이 지난 10일 내놓은 프랑스 패키지 상품은 지금까지 9명이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이 상품은 7월 12·19·26일, 8월 2·9·16일 등 매주 월요일 출발 확정했다. 지난 9일 정부가 트래블버블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출발일(7월 12일)을 확정했다. 이 상품은 파리와 파리 근교(옹플뢰르·도빌·몽생미셀 등)를 여행하는 7일 일정으로, 가격은 1인당 242만원이다. 왕복 항공료와 호텔 숙박, 관광지 입장료, 여행자 보험까지 포함돼 있다. 여행 최소 출발인원은 2명이다.현재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여행목적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입국 조건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데 그리스와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한국인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체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터키,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몰타, 슬로베니아, 독일 등의 국가는 백신접종 또는 음성확인서를 소지한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상필 부장은 “유럽에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접종률 20%만 넘으면 국경을 열고 있는데, 이같은 흐름은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추석 연휴 등 올 4분기 해외여행 수요 폭발 할 듯다른 여행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나투어 등 국내 대표 패키지 여행사들은 올해 4분기를 조준하고 있다. 가시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를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이들 여행사들의 예상이다.인터파크투어는 오는 가을에는 전세기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양승호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부 상무는 “무엇보다 고객 안전인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면서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된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에는 ‘얼린여행’ 상설관도 만들었다. 여기에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함께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얼린여행은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해외여행상품.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세계 해외여행 상황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있다.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했다. ‘스위스/동유럽 5국 8일’ , ‘독일+체코 2국 8일’, ‘동유럽/발칸 5국 10일’, ‘서유럽 4국 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소규모 인원으로 떠날 수 있는 ‘스위스 일주 8일’, ‘영국+프랑스 7일’, ‘서유럽 4국12일’, ‘발칸/동유럽 12일’ 상품도 준비했다.하나투어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전세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최근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에 따라 항공사와 여행사 모두 고무적인 분위기”라면서 “항공사는 정기편 재개 계획을 하나둘 밝히기 시작했고, 여행사는 항공사와 협의해 항공 좌석 확보 등 관련 지역 여행상품 준비에 바쁜 상황이다”고 전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비슷한 처지에서 출시한 상품들로 마케팅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또다시 가격 경쟁으로 치닫지 않고 장기적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고 말했다.
- 마른 비만, 심근경색 위험인자 키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나이가 들수록 배는 불룩한 데 팔다리는 가는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력이 없는 20세 이상 성인 1만 9,728명을 분석해 근감소증 전단계여도 복부 비만을 동반한 경우 관상동맥석회화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쉴새없이 뛸 수 있도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 혈관으로, 석회화가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 중 복부비만만 단독 확인된 사람은 4,023명으로 전체 20.4%에 달했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의 경우 90cm, 여자의 경우 85c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근감소증 전단계이면서 복부비만을 동반한 사람은 2,825명 14.3%으로 집계됐다. 근감소증 전단계에만 해당된 사람은 1,486명으로 7.5%였다. 근감소증 전단계는 20세 이상 40세 미만 성인남녀 평균 골격근지수와 비교했을 때 -1표준편차에 속하는 경우다. 정상군으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1만 1,394명으로 전체 연구 참여자의 57.8%였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나이는 53.4세다. 연구팀은 각 그룹별로 관상동맥석회화 검사를 받은 사람들을 추려 상대 위험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정상 그룹의 경우 32.8%에서 관상동맥석회화가 확인됐다. 복부비만 단독 그룹은 38.9%, 근감소증 전단계만 보인 그룹은 44.1%, 근감소증 전단계와 복부비만이 동시에 나타난 그룹은 56.8%에서 관상동맥석회화 소견을 보였다.이를 토대로 상대위험도를 계산한 결과 정상 그룹을 기준으로 복부비만 단독 그룹의 관상동맥석회화 유병률은 1.36배 더 높았고, 근감소증 전단계 단독 그룹은 1.98배, 근감소증 전단계와 복부비만 동반 그룹은 2.16배까지 증가했다.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신체 활동을 늘리고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근육감소 현상 자체는 노화에 따른 피할 수 없는 결과이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김재현 교수는 “노년에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근육에 투자하는 게 무엇보다 필수”라며 “근육이 감소하고 살이 찌면 움직이기 어려워 근육감소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는 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활발한 신체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유럽내분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 카카오 주문제작 통했다…삼성도 신제품 선공개, 누적거래 4천억 돌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커머스에서 운영하는 주문 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누적 거래액 4,000억을 돌파했다.사전 주문을 통한 재고 문제 최소화, 생활의 불편을 해결해주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아이디어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대형 브랜드들의 신상품을 선공개하는 ‘마케팅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카카오커머스(대표 홍은택)는 14일 자사의 주문 제작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누적 거래액이 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3,000억 원을 돌파한 후 약 6개월 만이다.2016년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로 시작했다. 이는 재원을 기부하는 것을 넘어 회사의 역량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카카오의 첫 소셜임팩트 사업이었다. 설립 당시에는 주문 생산을 통해 제조업의 고질적인 재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목했다. 사전 주문을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예측된 수요만큼 생산해 불필요한 비용과 재고로 인한 경제적, 환경적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중소 브랜드의 아이디어 상품을 기반으로 주문 생산을 시도한 카카오메이커스는 대형 브랜드로 제품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대형 브랜드의 신제품 선공개로 차별화 그런데 최근들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신제품을 선공개하는 대형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수급과 재고 관리가 안정적인 대형 브랜드도 주문 제작 방식을 통해 제품 실패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MD가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사용 후기를 적극적으로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어, 고객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후기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이런 활발한 소통으로 정식 출시 전 소비자의 반응을 먼저 읽고 제품 개선에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대형 브랜드에서도 카카오메이커스를 찾고 있다.실제로 올해 진행된 신규 주문 중 선공개 제품의 비율은 50%에 달한다. 지난 5월 선공개를 통해 첫 주문을 받은 ‘오뚜기 고기리 막국수’는 주문 시작 3시간 만에 준비된 1만 세트 주문이 마감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니터 M5 화이트 에디션’ 선공개도 가격대가 높은 제품임에도 일주일 동안 1,200개의 주문이 이뤄졌다.제품 실패에 더 큰 타격을 받는 중소기업에는 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확장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대우전자 전 임원이 세운 일코전자는 그동안 대형 사이즈만 있던 건조기를 1인 가구도 쓸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카카오메이커스에 선보였다. 처음 시도되는 실험이었지만 여러 차례 앵콜이 진행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고, 이를 통해 본격 대량 생산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해외 러브콜까지 받을 수 있었다.제품 선정 및 출시 과정에서 색다른 시도도 이어져최근에는 주문에 앞서 투표를 통해 이용자가 직접 제품의 디자인을 고르는 방식도 시도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된 ‘야쿠르트 보냉백’은 3개의 디자인 중 이용자 투표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이 최종 제품화됐으며, 주문 시작 3일 만에 2,000여 개의 주문이 들어왔다.차별화된 큐레이션도 성장의 한 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높아지는 피로도와 여행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호텔 숙박권을 단독 구성으로 소개, 올해 1분기 국내 호텔 숙박권 주문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9배 증가했다.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신상품 큐레이션’이라는 차별화된 이용자 가치와 ’재고 없는 생산’이라는 친환경적 가치 강화를 위해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카카오메이커스는 새로운 가치를 주는 제품을 MD가 직접 써본 뒤 선별해 소개하는 큐레이션 커머스”라며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신제품을 가장 먼저 접하는 ‘신상 마케팅 플레이스’로써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유용한 제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큐레이션 커머스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