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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당분간 '2인 체제'로 운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재가했다. 지난달 28일 신임 방통위원장에 지명된 지 약 한달여만이다. 야당 측에서는 ‘후보 부적격 의견’을 내며 격렬히 반대했으나, ‘방통위 업무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임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2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이동관 신임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기한인 24일까지 국회에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을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신임 위원장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18일 이 위원장(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기한인 21일까지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24일 기한으로 요청한 재송부도 불발되며 대통령 임명으로 진행됐다. 이 위원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낸 인물이다.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소통특별위원장을, 이후 윤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거쳐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았다.이 위원장 취임으로 방통위 상임위원(방통위원)은 윤 대통령이 지명한 이상인 위원과 이 위원장 2인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상임위원 2명만으로도 전체회의 소집과 안건 의결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공영방송 이사회 재편 등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보고 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앞서 청문회에서도 공영방송 정상화 및 포털 가짜뉴스 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방통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상임위원 총 5명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장을 포함한 2명은 대통령이 추천하고 2명은 야당, 나머지 1명은 여당 추천 몫이다. 그러나 한상혁 전 위원장이 직무정지에 이어 해임되고, 안형환 부위원장이 물러난 뒤 방통위는 약 80여일간 김현(야당 추천), 김효재(여당추천, 위원장 직무대행), 이상인(여당추천) 상임위원으로 운영돼 왔다. 김효재, 김현 위원은 지난 23일 임기가 끝났다.방통위 2인 체재도 운영은 가능하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13조(회의)에 따르면 위원회의 회의는 2인 이상의 위원의 요구가 있는 때나, 위원장이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이동관 위원장은 오는 28일 방통위에서 취임식을 진행하고, 이날 전체회의를 소집해 공영방송 이사회 보궐이사 임명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인 상임위원도 “일단 완전체가 이뤄질 때까지 두 명이라 할지라도 해야할 일은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완전체 방통위는 내달 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재 위원의 후임으로는 국민의힘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추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현 위원의 몫으로는 김성수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임명이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안형환 전 부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된 바 있다. 현재 최 전 의원은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 근무 이력으로 인해 자격 시비가 나오면서 법제처가 유권 해석을 진행 중이다. 최 전 의원은 “아직 통보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FKII는 개별 사업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회로부터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민주당이 이미 방통위에 이해충돌 여부를 물었고, 부적격 사유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 고진영, ‘약속의 땅’ 캐나다서 김세영과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종합)
- 고진영이 25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 김세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달렸다.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이들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사소 유카(일본)와 3타 차다.올 시즌 중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고진영이 ‘약속의 땅’인 캐나다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더욱이 이달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하려 한국을 찾았지만 프랑스, 한국, 영국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긴 이동거리에 피로감과 부상 우려를 견디지 못하고 기권했다. 최장 기간 1위를 지키던 세계 랭킹에서는 한 달 만에 4위로 내려왔다.영국에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공동 30위로 마친 뒤 한 주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궤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이날은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해 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1.5m 파 퍼트마저 놓쳐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남은 두 홀을 파로 막아냈다.고진영은 1라운드 후 LPGA를 통해 “꾸준히 플레이를 잘했다. 특히 퍼트도 많이 성공해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 버디를 더 잡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교민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고진영은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교민들이 많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동기부여가 된다. 그래서 오늘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진영은 코스의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은 데다가 스피드가 빠르기까지해 쉽지 않은 조건이라며 “그린에 잡중해야 할 것 같다. 그린 주변도 쉽지 않아 매 샷 집중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미소짓는 김세영(사진=AFPBBNews)최근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김세영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부진 탈출을 노린다.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롱 퍼트를 많이 성공해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또 프로암 때 이 골프장의 회원들과 플레이하면서 티샷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팁을 받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선두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려낸 사소가 차지했다. 사소는 2021년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2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지난달 데이나 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린 그랜트(스웨덴)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대니엘 강(미국) 등이 고진영,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9위,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72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최혜진(24)이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 김효주(28), 이정은(35)이 이븐파 72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선두 사소 유카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 고진영, ‘약속의 땅’ 캐나다서 김세영과 공동 3위…선두와 3타 차
- 고진영이 25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 김세영(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달렸다.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김세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고 이들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사소 유카(일본)와 3타 차다.올 시즌 중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고진영이 ‘약속의 땅’인 캐나다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지 관심이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사실이다.더욱이 이달 초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참가하려 한국을 찾았지만 프랑스, 한국, 영국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긴 이동거리에 피로감과 부상 우려를 견디지 못하고 기권했다. 최장 기간 1위를 지키던 세계 랭킹에서는 한 달 만에 4위로 내려왔다.영국에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을 공동 30위로 마친 뒤 한 주 휴식을 취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궤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이날은 그린 적중률이 55.56%(10/18)로 아이언 샷이 날카롭지는 못했지만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해 상위권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고진영은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1.5m 파 퍼트마저 놓쳐 이날 두 번째 보기를 적어냈다.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남은 두 홀을 파로 막아냈다.최근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 탈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김세영도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부진 탈출을 노린다.선두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때려낸 사소가 차지했다. 사소는 2021년 6월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2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린 그랜트(스웨덴)가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로즈 장, 대니엘 강(미국) 등이 고진영,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9위,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72타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최혜진(24)이 1언더파 71타 공동 13위, 김효주(28), 이정은(35)이 이븐파 72타 공동 19위에 자리했다.퍼트 성공 후 기뻐하는 김세영(사진=AFPBBNews)
- 김주형, 투어 챔피언십 1R 3타 줄여 공동 14위…선두 그룹과 5타 차(종합)
- 김주형이 25일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이 날아가는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 그룹과 격차를 줄였다.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페덱스컵 순위 16위로 2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얻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주형은 1라운드 스코어를 더해 5언더파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랐다.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 차였던 김주형은 1라운드 결과, 공동 선두 그룹이 된 콜린 모리카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5타 차로 격차를 좁혔다.2022~23시즌 최정상급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은 61.11%(11/18)로 저조했다. 그러나 평균 퍼트 수 26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46개를 기록하며 퍼트에서 타수를 줄였다.김주형은 1번홀(파4) 보기 후 3번홀(파4)에서 8.5m의 긴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다시 9m 버디를 낚았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는 15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했고, 15번홀(파3) 10.5m 버디 퍼트를 집어 넣는 등 먼 거리에서 높은 버디 성공률을 기록했다.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시우(28)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이븐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임성재(25)는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를 기록, 공동 26위로 하락했다.모리카와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1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획득해 선두 셰플러에 9타 뒤진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브래들리, 호블란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모리카와는 이날 페어웨이를 85.71%(12/14) 지켰고, 그린 적중률도 88.89%(16/18)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정확한 샷을 선보였다.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해 샷,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2021년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2년 넘게 우승 없이 부진한 모리카와는 별 중의 별들만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 기회를 잡았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800만 달러(약 239억원)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된다.페어웨이를 걷는 콜린 모리카와(사진=AFPBBNews)모리카와는 “티샷을 쳤을 때 어디로 갈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지도 않았을 정도로 완벽하게 컨트롤이 됐다. 아이언 플레이도 완벽했다. 이 폭염 속에서도 18홀을 더 뛸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크게 만족감을 보였다.브래들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고, 페덱스컵 2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 호블란은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선두가 됐다.반면 페덱스컵 1위였던 셰플러는 1타를 잃어 10언더파의 유리한 스코어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9언더파 단독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셰플러는 10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렸으나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트린 뒤 스리 퍼트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선두에서 내려온 뒤였고, 셰플러는 크게 낙담한 채 필드를 떠났다. 셰플러는 지난해 페덱스컵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우승을 놓쳐 올해 우승이 더 절실하다.셰플러는 “오늘 나의 경기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우승 경쟁을 하고 있어 다행이다. 내일도 필드 위에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애덤 솅크, 러셀 헨리(이상 미국)이 공동 5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존 람(스페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7언더파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6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역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경기 후에는 최근 허리 경련 증상 때문에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스코티 셰플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 김주형, 투어 챔피언십 1R 3타 줄여 공동 14위…선두 그룹과 5타 차
- 김주형이 25일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 그룹과 격차를 줄였다.김주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페덱스컵 순위 16위로 2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얻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주형은 1라운드 스코어를 더해 5언더파를 기록, 공동 14위에 올랐다. 10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8타 차였던 김주형은 1라운드 결과, 공동 선두 그룹이 된 콜린 모리카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5타 차로 격차를 좁혔다.2022~23시즌 최정상급 선수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주형은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 적중률은 61.11%(11/18)로 저조했지만 평균 퍼트 수 26개,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46개를 기록하며 퍼트에서 타수를 줄였다.김주형은 1번홀(파4) 보기 후 3번홀(파4)에서 8.5m의 긴 버디를 잡았고 8번홀(파4)에서 다시 9m 버디를 낚았다.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주형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13번홀(파4)에서는 15m 버디에 성공했고, 15번홀(파3) 10.5m 버디 퍼트를 집어 넣는 등 먼 거리에서 높은 버디 성공률을 기록했다.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시우(28)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이븐파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임성재(25)는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를 기록, 공동 26위로 하락했다.콜린 모리카와의 웨지 샷(사진=AFPBBNews)모리카와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 1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획득해 1라운드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브래들리, 호블란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모리카와는 이날 페어웨이를 85.71%(12/14) 지켰고, 그린 적중률도 88.89%(16/18)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정확한 샷감을 선보였다.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해 샷, 퍼트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쳤다. 2021년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2년 넘게 우승 없이 부진한 모리카와는 별 중의 별들만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 기회를 잡았다.브래들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고, 페덱스컵 2위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 호블란은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선두가 됐다.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800만 달러(약 239억원)의 보너스 상금의 주인공이 된다.반면 페덱스컵 1위였던 셰플러는 1타를 잃어 10언더파의 유리한 스코어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9언더파 단독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애덤 솅크, 러셀 헨리(이상 미국)이 공동 5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가 7언더파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 8월 임시국회, 수해법·선거법 등 처리…회기 단축 놓고 여야 `큰소리`(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이상원 이수빈 기자] 8월 임시 국회에서 수해 방지 관련 법안 등이 통과됐다. 정치 현수막 난립 등을 막을 수 있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본회의 막판 맨 마지막 법안으로 상정됐다. 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긴급하게 여야간 합의를 한 덕분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 국회도 협치보다는 극심한 정쟁의 늪에서 나오지 못했다.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였고, 다수당인 야당이 밀어붙였다. 결국 이달 25일에 임시국회가 종료되게 됐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409회국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에 대한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처리 시급한 민생법안 통과 국회는 이날(24일) 본회의를 열고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제정안(침수피해방지법) 등 41개(막판 공직선거법 개정안 포함) 안을 의결했다. 도시침수방지법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등이 발의한 법으로 도시 하천 유역에 대한 종합적인 침수 방지 대책을 수립하도록 한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정부가 도시 하천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기본 계획과 시행 계획을 만들도록 했다. 이 법안은 지난 7월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대표적 민생법안으로 꼽힌다.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나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이유가 컸다.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처리돼야했던 공직선거법개정안이 본회의 막판 의결됐다. 이날 처리 안건 순번으로 41번째였다. 현행법은 선거 운동 시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을 제외한 사람이 어깨띠 등을 두룰 수 없게 돼 있다. 선거 기간 선거에 영향을 주는 집회 등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한다’는 취지로 위헌 판결을 했고, 국회에서는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하다 이번 본회의 처리 안건으로 오르게 됐다.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하면서 이번 본회의에도 오르지 못했다. 민주당이 단독 상정한 이 법안에 여당은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9월 정기국회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기 단축 놓고 여야 간 충돌 여야간 충돌은 8월 임시 국회 회기 단축을 놓고 일어났다. 김진표 의장이 직권으로 임시국회 ‘회기 결정의 건(8월 31일 종료)’을 상정했고 민주당이 이에 대한 수정안(8월 25일 종료)를 올렸다. 투표는 수정안에 대한 가부를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찬성 158표, 반대 91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수정안대로 8월 임시국회 회기가 25일로 종료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여야 합의 없이 회기 결정의 건을 (의장이) 상정한 사례가 없다”면서 “(의장이) 민주당의 회기 자르기에 협조해주는 것은 국회의 오랜 전통을 깨뜨린 것이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항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의사발언을 통해 민주당이 꼼수를 부린다고 비난했다. 이 수석원내부대표는 “그전까지 민주당은 방탄전문정당이라는 비난을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태도를 바꿨다”면서 “민주당의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당 대표 입장 변화에 맞춘 꼼수”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가 하는 일이 건건이 대통령에 거부되고, 국회 일정 조차 검찰과 대통령실 요구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상황”이라면서 “입법부가 어느 지점까지 와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떳떳하게 나가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는데,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이 대표를) 소환하고, 영장 청구를 미뤘다”면서 “이것은 검찰이 국회를 좌지우지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이번 회기 단축을 놓고 여야 간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국회의장이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을 올리지 않는 대신 25일 회기 종료를 여당이 동의했다는 추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김진표 의장은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여야가 편법에만 의존하고 있다”면서 “회기를 늘리거나 줄이는 것보다는 노란봉투법이나 방송법에 충분히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통과하고, 또 (대통령) 거부권이 발동되어 입법권이 훼손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