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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별 최적 치료법 제시, 인공지능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계 학습(Machine Learning) 모델을 적용해 백혈병을 세포 유전학적 특성별로 세분화하고,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에 응용한 연구가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고, 혈액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Haematologica’ 최근호에 실렸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인구의 고령화로 늘고 있는 혈액암이며, 평균 발병 연령이 65~67세로 노인에서 많이 발병한다. 이러한 고령환자는 고강도 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환자부터 전신수행능력 감소로 표준 치료가 부적합하여 저강도 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환자까지 다양하다. 그러므로 획일화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없어 치료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교신저자)·박실비아(공동제1저자),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 (공동제1저자) 교수팀은 신체능력 저하로 항암 치료제 선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노인성 급성백혈병 환자를 인공지능 학습 모델에 근간하여 유전학적으로 분류한 결과, 치료제 선택에 따라 생존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I) 고강도 항암, II) 메틸화 억제제 단독 저강도 항암, III) 메틸화 억제제와 베네토클락스 병합 저강도 항암 요법을 이용해 치료받은 60세 이상 고령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79명을 대상으로 유전학적 특성별 치료 효과를 생존율 관점에서 비교 분석했다. 먼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럽 백혈병 연구 그룹 (ELN, 2022년 개정판)의 분자유전학적 위험도 분류를 참고치로 사용하여 치료군별 예후 예측능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고강도 항암과 조혈모세포 이식을 주된 치료로 하는 젊은 환자군은 위험분류 (저위험, 중간 위험, 고위험)의 예측도와 일치하는 반면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군은 생존 예측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이를 치료 선택에 활용하기에 어려움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기계 학습 모델을 적용하여 환자별 복잡·다양한 백혈병 세포의 세포 유전학적 특성을 패턴화하고 이를 비슷한 유형끼리 묶어 총 9개의 유전체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이들 9개 유전체 집단에서 각 치료군 별 생존 예후를 독립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집단별 유전체의 특성에 따라 고강도 항암 요법이 저강도 항암 치료에 비해 항상 우월하지는 않았다. 또한, 저강도 치료 중에서도 최근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메틸화 억제제와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이 메틸화 억제제 단독 요법에 비해 항상 우월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고강도 항암 치료제에 효과가 좋은 환자들의 유전체 패턴이 저강도 항암 치료제에 대한 좋은 효과를 예측할 수 없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치료 강도의 선택 및 단독 혹은 병합 요법 등의 치료제 선택 등에 있어서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이 궁극적으로 필요하고, 인공 지능 모델을 활용하여 맞춤 치료 전략을 현실화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백혈병 세포의 다양한 세포학적, 유전학적 변이를 특징으로 하는데, 환자별로 변이의 조합과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 여기에 최근 백혈병 신약 개발에 힘입어 저강도 항암 치료제의 선택 또한 다양해졌고, 대표적으로는 메틸화 억제제 (hypomethylating agent) 단독 치료 및 B-cell lymphoma-2 단백 (BCL-2)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 베네토클락스 (venetoclax)와의 병합 치료 선택 등이 가능하다. 3상 국제 임상시험에서 메틸화 억제제 단독 치료 대비 병합 치료의 뛰어난 효과 (반응율 증가, 생존 개선)가 입증되어 미국 FDA는 2020년 표준항암요법이 불가능한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메틸화 억제제 (아자시티딘)와 베네토클락스의 병합 요법을 1차 치료 요법으로 승인하였다. 그러나 베네토클락스 병합으로 인한 추가적 세포 저하 부작용을 간과할 수 없고 백혈병의 유전학적 특성에 따라 병합요법의 득이 확실하지 않은 그룹이 있을 수 있어 이를 감안한 저강도 치료제의 선택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한편, 고강도 항암 요법은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도 여전히 가장 높은 확률로 완전 관해를 도달할 수 있어, 치료 선택 시 고강도 치료 전략의 완전한 배제는 어렵다. 그러나, 고강도 표준 항암 치료에 적합한 신체능력이라도 백혈병의 유전학적 특성에 따라 저강도 치료에 비해 고강도 항암제가 치료효과가 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별 치료 강도의 선택 전략이 필요했었다.제1저자인 박실비아 교수는 “본 연구는 점점 다양해지는 백혈병 치료제와 하루가 머다하고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백혈병의 분자·유전학적 정보를 연계하여 실질적 환자 생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담긴 연구“라며, ”개별 환자에서 나타나는 세포학적 유전학적 변이가 너무 다양하고 동시 다발적인 변이가 흔하기 때문에 기존의 통계 처리 방식으로는 이를 반영할 수 없었고 기계 학습 모델의 활용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계 학습 모델을 적용·구현하기 위해 혈액질환과 의학연구 통계 전문가인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윤 교수가 혈액암 환자의 유전자 통계를 구축하였고, 항암제 예후예측 모델 개발 기업이자 서울성모병원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임프리메드코리아가 분석 기법의 장·단점을 보완했다. 교신저자인 조병식 교수는 ”연구의 또다른 중요한 점은 세포·유전학적 특성별로 환자별 맞춤 치료가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준 다는 것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라며, ”아직 첫걸음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천편일률적 치료가 아닌 개인별 질병 특성을 고려한 최적 치료를 진료현장에서 적용하여,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급성골수성백혈병 고령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논문 제목이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유럽 백혈병 연구 그룹 (EuropeanLeukemiaNet, ELN) 2022 기준 및 기계 학습법을 통한 유전적 그룹의 생존 예측능의 평가 (Prognostic value of European Leukemia Net 2022 criteria and genomic clusters using machine learning in older adults with acute myeloid leukemia)’인 이번 논문은 포항공대 생물학 연구정보센터 (BRIC)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한빛사)’에도 선정되었다. 한빛사는 생명과학분야 학술지 중 인용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저자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 영업이익률 때문에...HK이노엔, MSD 보내고 케이캡 직판까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이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큰 폭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안겨주던 MSD 백신 7종 판매를 종료하는 대신, 새 제품 도입에 나섰다. 또 케이캡 직접판매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195940)은 2021년 1월부터 진행했던 MSD 백신 7개 제품 유통판매를 올해 종료한다. 해당 품목은 △가다실·가다실9(HPV 백신) △조스타박스(대상포진 백신) △로타텍(로타바이러스 백신) △프로디악스-23(폐렴구균 백신) △엠엠알(홍역·유행성 이하선염·풍진 혼합 바이러스 백신) △박타(A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으로 내년부터는 광동제약과 보령바이오파마가 유통 판매에 나선다.HK이노엔은 MSD로부터 백신 7품목을 도입하면서 매출 파이를 크게 키웠다. MSD와 도입 계약을 체결했던 2020년 당시 GC녹십자가 판매하던 가다실·가다실9 매출은 611억원, 조스타박스 559억원으로 총 1170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판매했던 로타텍, 박타, 엠엠알, 프로디악스 연 매출액은 각각 118억원, 73억원, 41억원, 5억원으로 모두 237억원 규모로, 7개 제품 매출은 약 1400억원 규모였다.HK이노엔이 유통 판매를 맡은 후 이들 제품 매출은 2022년 약 2000억원대로 성장했다. 이 기간에 HK이노엔 매출도 2020년 5984억원에서 2022년 8465억원으로 약 41.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870억원에서 525억원으로 약 40% 감소했다. 이런 이유가 MSD 백신 판매 수익성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백신 유통 판매의 경우 비용 소모가 많이 된다. 일반 치료제와는 달리 콜드체인 같은 물류비용과 카드 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든다”며 “이런 부분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도입 당시 매출 성장이 필요했고, 상장 준비까지 하고 있었던 만큼 사업다각화도 필요해 도입을 전격 결정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판매로 매출 증가, 영업 커버리지지 확대 등 여러 도움을 받았지만, 내실을 키우기 위해 MSD와 계약을 종료했다”고 덧붙였다.(자료=네이버페이증권)◇영업이익률 2년새 반토막...파트너 빅파마 바꾼다HK이노엔은 2020년 영업이익률 14.54%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10%를 넘어서는 준수한 실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21년 6.45%, 2022년 6.21%로 약 57% 이상 감소했다. 올해는 7%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HK이노엔은 코프로모션 파트너를 MSD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로슈로 변경했다. 백신보다 수익성이 높은 당뇨치료제와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팔겠다는 계획이다.HK이노엔이 도입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당뇨치료제 ‘시다프비아’(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국내 시장 규모는 연평균 8% 성장해 2022년 약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로슈 인플루엔자 치료제는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로 올해 시장 규모는 1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HK이노엔 측은 새롭게 도입한 두 제품의 경우 예상 매출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다프비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HK이노엔을 통해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는 제품이고, 조플루자도 시장 출시후 반응을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각각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가 사업 전략을 주도하고 있어 구체적인 매출 또는 시장점유율 목표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HK이노엔 측은 국내외 제약사들과 또 다른 제품 도입 계약 체결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두 제품 외에도 국내외 제약사들과 코프로모션 관련 계약을 마무리 중인 제품들도 있는 만큼 MSD 제품 판매 종료로 빠진 매출을 메꾸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케이캡, 직판도 고려 중제품 도입과 함께 매출 2000억원을 메꿀 후보로는 케이캡이 꼽힌다. 케이캡을 올해까지 종근당이 유통 판매를 하고 있는데, HK이노엔은 올해를 끝으로 종근당과 계약을 종료한다. 당초 올해 3분기 정도에 신규 계약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의 경우 수수료료 규모가 알려진 바는 없지만, 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캡 수익률이 한자릿수 후반대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신규 계약 체결로 케이캡 수익률이 20% 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과의 케이캡 코프로모션 계약은 케이캡 수익성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성장은 가팔랐지만, 종근당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 비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다”며 “현재 HK이노엔 케이캡 마진은 약 한자릿수 후반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파트너사와 신규계약을 진행하면 2024년 HK이노엔의 케이캡 마진은 20% 후반 이상으로 큰 폭으로 개선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케이캡 신규 계약이 늦어지는 것은 HK이노엔 내부적으로 케이캡 직접판매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도 “HK이노엔이 직접 영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캡 계약의 경우 종근당이랑 계속할지 다른 기업이랑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케이캡 직판 관련해서도 HK이노엔 내부에서도 논의되고 있는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HK이노엔은 종근당을 통해 소화기 계통 의약품에 대한 영업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과 파트너사에 주는 수수료를 고려하면 직판이 낫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체 영업력으로 경쟁 제품으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지킬수 있을지는 불확실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케이캡 경쟁자인 펙스클루(대웅제약)와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자스타프라잔(제일약품)의 경우 해당 제약사들이 소화기 약품 영업력에 강점을 보인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신규 계약을 통해 수수료율 변경이나 단독 판매 등 여러 방면으로 검토 중”이라며 “직판이 가장 좋지만,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 韓 다시 찾은 노엘 갤러거, '아름다운 놈들'과 뜨거운 재회[종합]
- (사진=노엘 갤러거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영국 출신 록스타 노엘 갤러거가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났다. 2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 ‘브릿팝의 제왕’은 객석을 가득 메운 찐한 ‘록 스피릿’을 발산하며 관객과 뜨거운 추억을 나눴다.◇돌아온 ‘브릿팝 아이콘’노엘 갤러거는 브릿 팝의 부흥기를 이끈 뮤지션이다. 전설적 밴드 오아시스로 활동하며 발매한 앨범으로 9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보컬과 리드 기타를 담당하며 대다수 히트곡 작사, 작곡한 노엘 갤러거는 2009년 오아시스 해체 이후 새롭게 결성한 ‘노엘 갤러거스 하이 플라잉 버즈’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내한 공연 개최는 2019년 5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새 앨범 ‘카운슬 스카이즈’(Council Skies) 발매 기념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다. 앞서 노엘 갤러거는 SNS 계정을 통해 공연 개최 소식을 알리며 한국어로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라는 강렬한 멘트를 한국어로 남겨 국내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이번 공연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당초 노엘 갤러거는 28일 하루만 공연할 예정이었다가 전석 매진 이후 추가 공연 요청이 쇄도하자 이날 일정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사전 이벤트인 스페셜 나잇 공연으로 일부 관객과 사전 만남도 가졌다. (사진=노엘 갤러거 SNS)◇오아시스 히트곡까지 총망라“노엘!” “노엘! ”노엘!“귀여운 스마일 모양 배지를 단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한 노엘 갤러거는 관객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공연 포문을 열었다. 직접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 노엘 갤러거는 새 앨범에 담은 곡들 위주로 공연 초반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프리티 보이’(Pretty Boy) ‘카운슬 스카이즈’, ‘오픈 더 도어, 씨 왓 유 파인드’(Open the Door, See What You Find), ‘위 아 고너 겟 데어 인 디 엔드’(We’re Gonna Get There in the End) ’이지 나우‘(Easy Now) 등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곡들이다.노엘 갤러거는 음악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가며 ‘유 노우 위 캔트 고 백’(You Know We Can’t Go Back), ‘위 아 온 아워 웨이 나우’(We’re on Our Way Now), ‘인 더 히트 오브 더 모먼트’(In the Heat of the Moment), ‘아프 아이 해드 어 건...’(If I Had a Gun...), ‘AKA... 왓 어 라이프!’(AKA... What a Life!),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 등의 곡을 연이어 불렀다. 객석 곳곳에서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사랑 고백 외침이 잇따르자 “땡큐 베리 머치”(thank you very much)라고 시크하게 웃으며 화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사진=본부엔터테인먼트)관록이 느껴지는 무대로 예열을 마친 뒤에는 오아시스 활동 시절 곡들을 쏟아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고잉 나우히어’(Going Nowhere)를 시작으로 ‘더 임포턴스 오브 비잉 아이딜’(The Importance of Being Idle), ‘더 마스터플랜’(The Masterplan), ‘하프 더 월드 어웨이’(Half the World Away), ‘리틀 바이 리틀’(Little by Little) 등 전 세계 음악 차트를 뒤흔든 곡들이 울려 퍼지자 관객은 ‘떼창’으로 힘을 실으며 흥을 더욱 돋웠다. 노엘 갤러거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기타 줄을 살짝 튕기기만 해도 함성이 터지자 “허허…”라고 너털 웃음을 지어 보였다. “언빌리버블”(Unbelievable)이라는 말로 뜨거운 열기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앙코르 무대는 ‘퀸 더 에스키모’(Quinn the Eskimo, 밥 딜런 커버), ‘라이브 포에버’(Live Forever),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등으로 꾸몄다. ‘라이브 포에버’ 무대 땐 관객이 일제히 핸드폰 플래시를 켜고 은빛 장관을 연출했다. 가장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진 곡인 ‘돈 룩 백 인 앵거’ 무대 땐 아예 관객이 후렴 부분 노래를 책임졌다. 최대 히트곡 중 한 곡이자 앙코르 무대 전 관객이 무반주로 ‘떼창’한 ‘원더월’(Wonderwall)은 아쉽게도 세트리스트에 포함하지 않았다.노엘 갤러거는 27~28일 양일간 여는 이번 내한공연으로 총 1만6500여명의 관객과 만난다. 스페셜 나잇 공연을 함께한 관객은 약 1600명이다.
- 밤 5㎏ 훔쳤다고 "3000만원 내놔라"…협박한 50대 男 징역 4월형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밤 5㎏를 훔쳐간 상대가 초등학교 교장인 것을 알고 ‘망신을 주겠다’며 협박, 3000만원을 뜯어내려고 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남성의 협박이 실제로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했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신모(54)씨에게 징역 4월형을 선고했다. 신씨는 자신의 어머니 소유 산지에서 밤을 훔쳐간 A씨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 3000만원을 받아내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9월 22일 강원도의 한 산지에서 밤 약 5㎏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 산은 신씨의 어머니가 소유하던 사유림으로, 주인이 있는 산에서 밤을 함부로 채취할 경우 임산물 절도에 해당한다. A씨는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신분이었는데, 신씨는 이를 알고 협박을 시작했다. 신씨는 A씨에게 “합의금 3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교장 선생님이 밤을 훔쳤다고 신고해 구속시키겠다”, “언론에 절도 사실을 알려 망신을 주겠다”, “학교는 물론 교육청에도 알려 망신을 받게 해주겠다” 등 전화를 걸어 거듭 협박했다. 또 A씨의 배우자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수갑을 차고 생각해보시라고 전해 달라’, ‘뉴스에 나와서 망신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겠냐’ 등 문자를 보내기까지 했다. 신씨는 “거짓말을 한 번 더 할 때마다 1000만원씩 올라간다”며 A씨의 집까지 찾아가 그를 겁박했다. 무릎을 꿇고 있던 A씨는 2000만원을 주겠다고 했으나, 신씨는 이를 거절하고 3000만원을 끝까지 요구해 3000만원이 작성된 현금 교부증을 받아냈다. 이처럼 협박 등을 이어간 결과 결국 신씨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 넘겨진 신씨는 자신이 절도 피해를 변제받기 위해 정당한 말을 한 것이며, 해악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상대방을 겁을 먹게 하고,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정도나 범위를 넘는다면 공갈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A씨는 수사기관 진술을 통해 “욕을 많이 하고, 구속시킨다고 해서 겁을 먹었다”, “정년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 겁이 많이 났다” 등 실제로 A씨의 협박에 겁을 먹었다고 말했다. 밤을 훔친 A씨는 절도죄로 주거지 인근인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신씨에게는 공갈미수 혐의가 있었음을 인정해 징역 4월형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신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신씨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변명만을 내세우고 있으며, 피해 사실에 비해 과도한 차이가 있는 이익을 요구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단독]'밀리언셀러 첫 등극' 엔믹스, 내년 1월 신보 발매
- 엔믹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엔믹스(NMIXX·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가 신보를 들고 돌아온다.2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엔믹스는 신곡들을 담은 신보 발매를 앞뒀다. 발매 시기는 내년 1월로 잡아둔 상태다. 멤버들은 현재 컴백 활동에 나설 준비에 한창이다.엔믹스는 지난해 데뷔한 JYP엔테인먼트 신예 걸그룹이다. 그간 ‘O.O’, ‘다이스’(DICE),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파티 어클락’(Party O’Clock) 등의 곡으로 활동했다. ‘2가지 이상의 장르를 한 곡에 엮은 팝 스타일 음악’을 뜻하는 믹스 팝(MIXX POP)을 음악 정체성으로 내세우고 있는 팀이다. 4세대 걸그룹 중 라이브 실력이 뛰어난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지난 7월에 낸 여름 시즌 겨냥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이 엔믹스의 최신작이다. 엔믹스는 전작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의 음반판매량)만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밀리언 셀러’ 달성에 성공(한터차트 집계 기준, 약 103만장)하며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팀으로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 믹스 유니버시티’(NMIXX CHANGE UP : MIXX UNIVERSITY)를 개최했다. 엔믹스는 데뷔 후 처음 개최한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공연형 그룹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약 6개월 만에 내는 신보 활동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 XG, 첫 쇼케이스 2회차 '전석 매진'… 월드투어·신곡 예고도
- XG(사진=XGALX)[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글로벌 그룹 XG(엑스지)가 첫 쇼케이스 ‘뉴 디앤에이’(NEW DNA)로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XG(주린·치사·히나타·하비·쥬리아·마야·코코나)는 지난 26일 오후 3시와 7시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Pia Arena MM)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쇼케이스를 가졌다. 개최 소식과 동시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으며 티켓 응모 건수가 20만 건을 돌파, 2회차 공연을 추가로 오픈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안대로 눈을 가린채 등장한 XG는 지난 9월 발매된 미니 1집 ‘뉴 디앤에이’ 수록곡 ‘헤소노 오’(HESONOO) 와 ‘엑스진’(X-GENE)으로 파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퍼포먼스를 공개한 만큼 시작부터 공연장은 ‘알파즈(ALPHAZ·팬덤명)의 함성으로 가득찼다.이어 ‘걸 갱’(GRL GVNG)과 ‘퍼펫쇼’(PUPPET SHOW)를 통해 XG만의 독보적이면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사했고 팬들은 우렁찬 떼창으로 화답했다. 또한 ‘뉴 댄스’(NEW DANCE), ‘TGIF’(티지아이에프) 무대에서는 포인트 안무를 함께 즐겼고 이들은 진정 음악으로 소통했다.미니 1집 ‘뉴 디앤에이’를 통해 빌보드 재팬 핫 앨범 차트,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매거진, 포브스 재팬, 보그 재팬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유의미한 기록을 거두며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은 XG는 이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고, 2024년 월드투어 소식을 깜짝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선물을 안겼다.또한 XG는 ‘슈팅 스타’(SHOOTING STAR)와 ‘마스카라’(MASCARA)를 연이어 선보인 뒤 다양한 언어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국어를 통해 “여러분 모두 특별하게 빛나고 있다. 언제나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서 단 한번 뿐인 삶을 최고로 만들어가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을 뿐만 아니라 “이름 그대로 ‘Xtraordinary Girls’로서,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음악과 공연으로 세계 각국 다양한 환경의 분들에게 사랑, 용기, 희망을 전하고자 노래하고 활동하겠다”고 아티스트로서의 포부도 잊지 않았다.끝으로 “우리의 노래와 공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일상을 격려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이 없어 고민인 때도 있었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며 나를 더 좋아할 수 있게 됐다”고 진솔한 고백과 함께 ‘저스트 스탠드 업!’(Just Stand Up!)과 ‘레프트 라이트’(LEFT LIGHT) 무대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믿고보는 퍼포먼스 그룹’의 진가를 발휘하며 약 90분의 공연을 빈틈없이 가득 채운 XG는 첫 번째 공연이 끝난 후 ‘HESONO O-X GENE’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 두 번째 공연 종료 후에는 ‘윈터 위드아웃 유’(WINTER WITHOUT YOU) 티저 영상으로 신곡 발매 소식을 알리며 강한 여운과 함께 기대감을 더했다.XG는 첫 시즌송 ‘윈터 위드아웃 유’를 통해 올 겨울 글로벌 팬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코미디 로얄' 이경규 "원로 NO, 계급장 떼고 출연…절박하다"
- 이경규(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새 코미디 프로그램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2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경규, 탁재훈,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정영준,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 권해봄 PD, 박현석 PD가 참석했다.‘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명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명의 마스터가 현재 코미디 판에서 가장 핫한 15명 영건(Young gun)들과 팀을 구성해 대결을 펼친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를 연출한 권해봄 PD와 ‘개미는 오늘도 뜬뜬’,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의기투합했다.(사진=넷플릭스)이날 이경규는 후배들의 활약에 대해 “일단 원로가 아니다. 계급장을 떼고 했고 대우를 받지 않았다. TV 브라운관에 이어 유튜브, 무대로 웃음을 많이 주고 있다. 보니까 역시 열심히들 한다. 정말 최고다. 저의 젊은 시절도 생각이 났다”고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어 이경규는 “처음엔 저를 많이 어려워했다. 하고 나서는 ‘정말 사람이 좋다’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방송, 뉴미디어 등에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엄지윤은 “유튜브나 저희가 만든 콘텐츠에서는 대중분들께 잘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임했다. 근데 이건 ‘플레이어들한테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들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임했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또 이재율은 “동료들과 함께 코미디를 했다면 여기서는 선배님들과 했기 때문에 배우는 심정으로 했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개그 대부 이경규는 “웃겨보겠다는데 도와달라. 저희들 절박하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코미디 로얄’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 '코미디 로얄' 탁재훈 "조건? '오징어 게임'과 동시 오픈"
- 왼쪽부터 탁재훈, 이상준, 신규진(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코미디 로얄’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2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경규, 탁재훈,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정영준,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 권해봄 PD, 박현석 PD가 참석했다.‘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명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명의 마스터가 현재 코미디 판에서 가장 핫한 15인 영건(Young gun)들과 팀을 구성해 대결을 펼친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를 연출한 권해봄 PD와 ‘개미는 오늘도 뜬뜬’,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의기투합했다.(사진=넷플릭스)이날 마스터로 자리에 선 탁재훈은 “조건이 있었다. ‘오징어 게임’이랑 같이 오픈을 해달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방영을 하지 말고 전 세계에서 해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뒤집어진 것 같다. 처음에 제 이름도 가명으로 나가려고 했다”고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문세윤 팀의 대표로 자리한 황제성은 “저희 팀의 강점은 선을 안 넘는 거 같지만 은근히 잘 넘는다. 포지션에 맞춰 유연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며 팀 케미를 자랑했다.이경규 팀의 문지윤은 “탁재훈 선배 팀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했다. 팀워크가 잘 보이는 팀이었고 유튜브에서 워낙 잘되고 있는 팀이었다. 가장 약하다고 생각하는 팀은 문세윤 선배 팀이었다. 자신이 없으니까 오늘 자리에도 안 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사진=넷플릭스)이경규는 자신의 팀을 약체 팀으로 꼽은 황제성과 곽범에게 “쟤네들이 망쳐놨다. 그걸 우리가 다 살려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이경규는 “권해봄 PD는 영웅이다. MBC에서 나왔다. 많은 PD가 방송국에서 나와서 배우들과 하는데 권 PD는 우리들과 했다. 그러니 영웅 아니냐. 이 어려운 코미디를 누가 하겠나. 이거 어렵다. 이 프로그램은 무조건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차승원 성대모사로 웃음을 안긴 이재율은 ‘코미디 로얄’의 관전 포인트를 다섯자로 ‘이경규 빡침’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재율은 “이경규 선배님이 진심으로 화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미디 로얄’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 이경규 "'코미디 로얄' 잘돼야 다음 영화 가능…홍박사 창피해"
- 이경규(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코미디 로얄’의 마스터로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27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경규, 탁재훈,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창호, 엄지윤, 김두영, 신규진, 최지용, 정영준, 이선민, 조훈, 이재율, 박진호, 권해봄 PD, 박현석 PD가 참석했다.‘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명이 넷플릭스 단독 쇼 런칭 기회를 두고 나이, 경력, 계급장 떼고 붙은 웃음 배틀 예능.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명의 마스터가 현재 코미디 판에서 가장 핫한 15인 영건(Young gun)들과 팀을 구성해 대결을 펼친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찐경규’를 연출한 권해봄 PD와 ‘개미는 오늘도 뜬뜬’, ‘플레이유’의 박현석 PD가 의기투합했다.이날 권 PD는 “쟁쟁하고 멋진 분들과 이 자리에 있는 게 영광이다”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코미디 로얄’에 대해 “제일 핫하고 웃긴 희극인이 모여서 넷플릭스 쇼 론칭을 걸고 벌이는 코미디 배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사진=넷플릭스)정영준 마스터는 “이 자리에 왜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한국에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긴 게 고무적이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용진 마스터는 “재밌게 잘 만든 것 같다. 곽범 외 19인이 만드는 ‘코미디 로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황제성은 “팀 문세윤의 영건 황제성이다. 왜 친구 밑으로 고개를 숙이고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코미디언들의 축제 같은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이경규 마스터는 “영화를 통해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극장에서 ‘코미디 로얄’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코미디 로얄’이 잘 돼야 다음 영화가 가능하다.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경규는 조훈의 홍박사 개인기에 “창피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탁재훈 마스터는 “워낙 쟁쟁하신 개그맨 선후배분들과 작업을 했었는데 저조차 여기서 팀장으로 있는 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해주셨다.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기대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박 PD는 “코미디 서바이벌이라는 포맷 자체도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설득 과정이 있었다”며 “마스터부터 먼저 섭외했는데 다양한 장르를 대변할 수 있는 분들을 섭외했다. 이후에 마스터들과 호흡이 잘 맞을 것 같은 분들을 위주로 팀원을 꾸리게 됐다”고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코미디 로얄’은 오는 2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