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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OB' 경남은행 감사 제재할듯…횡령사고 지연보고 책임
  • [단독]'금감원 OB' 경남은행 감사 제재할듯…횡령사고 지연보고 책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경남은행 상임감사를 제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직원의 자금 횡령사고를 인지한 이후 3개월이 지나서야 당국에 보고한 점에서다. 현 경남은행 감사는 금감원 출신이다. 은행 최고위직에 재취업한 ‘금감원 OB(전직 직원)’를 제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감원은 경남은행 상임감사를 은행법 위반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직 은행 측에 사전통지는 하지 않은 상태로, 은행검사2국과 제재심의국이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한 뒤 통지할 것으로 보인다.경남은행 감사는 금감원에서 상호금융감독국장, 분쟁조정국장, 손해보험검사국장을 지낸 인사다. 퇴직 후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를 거쳐 지난해 4월 경남은행 감사로 선임됐다. 예경탁 행장을 제외하면 은행에서 유일한 상근 등기이사다. 금감원 한 직원은 “최근 10년 내 은행 상임감사를 제재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금감원이 경남은행 감사 제재를 검토하는 명목은 금융사고 보고 지연이다. 은행법령은 금융사고 금액이 3억원 이상인 경우 사고발생 다음날 까지 당국에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도 금융회사는 임직원이 횡령 등 범죄혐의가 있거나 위법행위로 금융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 즉시 금감원에 보고토록 규율한다. 금융사고 보고 책임은 상임감사에게 있다.경남은행이 사고자의 횡령 사고를 인지한 것은 4월 초였다. 하지만 경남은행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고를 미루다 7월20일에서야 투자금융부 직원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환자금 78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는 점을 보고했다. 이마저도 한달 전인 6월21일 금감원이 자체감사를 지도한 뒤였다.특히 경남은행이 4월 초 사고를 인지한 사실도 금감원 검사 도중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검사에 착수하기 전까지 은행 측이 사고 인지 시점을 정확히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금감원 또 다른 직원은 “거짓 보고로 볼 수 있는 소지가 있다”고 했다.감사에 대한 제재 수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감사가 미리 보고받았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 등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까지 더하면 가중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경남은행 직원의 대출금 횡령기간은 2022년 7월까지였다. 그해 4월부터 근무한 감사와 기간이 겹친다.이번 제재가 금융권 고위층으로 재취업한 금감원 OB들에게 ‘시그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0월17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전직 직원이 고위 인사로 재취업한 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해선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경남은행 투자금융부 직원은 2009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본인이 관리하던 17개 PF 사업장에서 총 2988억원을 횡령했다. 금감원은 지난 9월 검사결과를 발표하며 “검사결과 확인된 사고자 및 관련 임직원 등의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2.07 I 서대웅 기자
“제2 바이낸스 철퇴…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될 것”
  • [단독]“제2 바이낸스 철퇴…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될 것”
  • [워싱턴D.C.=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 기업들은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정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캐롤라인 팸(Caroline Pham) 미국 CFTC 위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방향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제2의 바이낸스가 출현하면 안 된다”며 “CFTC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이낸스처럼 미국의 법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캐롤라인 팸(Caroline Pham) 미국 상품선물거래 위원회(CFTC) 위원. (사진=캐롤라인 팸 제공)CFTC는 가상자산을 관리·감독하는 미국의 양대 금융당국(SEC·CFTC)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지명해 선임된 팸 위원은 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고위급 위원(commissioner)이다. 앞서 지난달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벌금 5조5000억원이 부과됐다. 자오창펑 CEO는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하고 자진사퇴했다. 이는 CFTC가 올해 3월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CEO를 자금세탁 방조 혐의로 연방법원에 제소한 게 도화선이 됐다.관련해 팸 위원은 향후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관련해 두 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우선 그는 바이낸스 처벌 사례를 언급하면서 “자금세탁, 테러, 사기 등으로 미국의 법을 무시하는 가상자산 기업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엄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팸 위원은 지난달 21일 성명을 통해 바이낸스를 비롯한 가상자산 사업자의 범죄 혐의 관련해 강력하게 처벌하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처벌 선례를 남겼다”며 “앞으로 가상자산 기업들이 ‘제2의 바이낸스’가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위기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팸 위원은 “블록체인 기술이 성장하는 방향이 맞고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두 번째 포인트로 ‘가상자산 시장 성장’을 짚었다. 범죄가 아닌 기업 활동에 대해선 무리한 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금 ETF가 승인된 것처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도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급등세다. (사진=코인마켓캡)CFTC와 SEC가 가상자산 관할·증권 여부를 놓고 이견이 있는 가운데, 팸 위원은 “앞으로도 미국의 가상자산 관리·감독은 CFTC와 SEC 양대축으로 갈 것”이라고 봤다. 두 기관의 향후 행보는 5만달러를 앞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 내년 7월 시행되는 한국의 가상자산법 이후 규제 동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그는 “CFTC는 ‘가상자산 기술 변화에 맞춰 융통성 있게 규제에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CFTC의 융통성 있는 접근 방식이 SEC와 다를 것이다. CFTC는 가상자산 전담 책임자를 두고 국내외 가상자산 사업자와 소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팸 위원은 “‘규제에 앞서 명확한 룰부터 먼저 세우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미국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명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CFTC에 가상자산의 관리·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현재 미 의회에 계류 중이다. 그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는 여론 수렴에 따른 규제나 법 제정이나 법원 판례에 따라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장기간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 됐습니다.(통역=제레미 서 통역사)
2023.12.07 I 최훈길 기자
박진영 "춤으로 전 국민 놀림받아…'깡' 비의 마음 알겠다"
  • 박진영 "춤으로 전 국민 놀림받아…'깡' 비의 마음 알겠다"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박진영이 비의 마음을 알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끈다.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박진영, 김범수, 김완선, 박미경이 출연한 ‘골든싱어즈’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MC 장도연은 김범수에게 “박진영과 작업하면서 빈정상한 일이 있었다고?”라며 지난 2010년 공개된 ‘지나간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범수는 ‘지나간다’ 뮤직비디오에 자신은 12초 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박진영이 분량을 다 가져갔다고 답했다.뮤직비디오 초반부터 박진영이 단독으로 화면에 잡히고, 김범수는 부스 안 마이크에 가려 지나가듯 등장한다. 이를 보던 김구라는 박진영에게 “욕심을 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사진=MBC ‘라디오스타’)야유가 빗발치는 가운데, 박진영은 “지나가서 말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범수 회사에서 범수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며 “정말 상처받을까 봐 얘기 안 했지만 회사의 의도였다”고 13년 만에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에 김범수는 “지금까진 화가 안 났는데, 오늘 화가 나네요”라고 발끈했다.그런가 하면 김범수는 ‘슬릭백’ 챌린지에 도전했다. 박진영은 ‘슬릭백’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화제가 됐었던 자신의 슬릭백 챌린지 영상을 언급하며 “정말 (영상을)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갑자기 내리면 모양 빠지니까 내릴 수도 없고. 내가 몸으로 전 국민에게 놀림당할 줄은 (몰랐다). 내가 이제 ‘깡’ 비의 마음을 알겠다”라고 심경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라디오스타’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2.06 I 최희재 기자
저축은행 NPL 받는 우리금융F&I…득될까 독될까
  • [마켓인]저축은행 NPL 받는 우리금융F&I…득될까 독될까
  • 우리금융F&I가 1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넘겨받기로 하면서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우리금융지주 본사 전경.(사진=우리금융지주)[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 부실채권(NPL) 전문 계열사인 우리금융F&I가 저축은행 12개사 부실채권(NPL)을 넘겨받기로 하면서 득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금융F&I는 투자가치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저축은행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동화전문사인 우리금융F&I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한 ‘개인 무담보 NPL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이달 1000억원 규모의 상환원금잔액(OPB)을 넘겨받을 예정이다. 유동화전문사들은 3개월 이상 연체된 NPL 등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한다. 일단 유동화전문사가 개인 무담보 NPL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그동안 유동화전문사들은 담보 NPL을 주로 취급했다”며 “개인 무담보 NPL 투자는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률과 건전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매입률은 OPB가 분모, 매입가가 분자가 된다. 시장에선 우리금융F&I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매입률 30~50% 대비 2~3%포인트 높은 가격에 NPL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F&I가 담보 NPL을 주로 취급해 왔지만, 올해 상반기 NPL 평균매입률이 90.7%인 점을 고려하면 OPB 대비 다소 적은 금액으로 채권을 인수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저축은행 79개사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 2분기 5.12%에서 3분기 5.4%로 0.28%포인트 상승했으며 동기간 NPL비율도 5.61%에서 6.4%로 0.79%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연체율 상승 폭 자체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체율은 당분간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우리금융F&I는 위험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F&I 관계자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으로 무담보 NPL을 매입한 것으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기반으로 투자를 진행한 만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F&I는 NPL 투자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했다. 작년 3분기 연결기준 8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3분기 1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을 살펴보면 NPL 매입채권 잔액은 2829억원에서 5711억원으로 101.9% 늘어났다. 일각에선 NPL 유치 경쟁 심화에 따라 우리금융F&I가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금융권 관계자는 “NPL 주요 공급자인 은행권이 올해부터 물량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유동화전문사 간 NPL 유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업계 후발 주자인 우리금융F&I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저축은행 무담보 NPL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은행권 NPL 매각 물량은 2021년 2조4000억원, 작년 1조7000억원, 올 상반기 1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F&I는 작년 1월 공식 출범했으며 연합자산관리(유암코), 하나F&I, 대신F&I, 키움F&I는 각각 2009년, 2013년, 2014년, 2020년 자산유동화 시장에 진입했다. 우리금융F&I NPL 매입 시장점유율은 올 2분기 5.8%에서 3분기 10%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06 I 김형일 기자
정쟁에 표류하는 민생법안…與野 `2+2 협의체`로 돌파할까
  • 정쟁에 표류하는 민생법안…與野 `2+2 협의체`로 돌파할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쟁으로 민생법안 처리를 뒷전에 뒀던 여야가 모처럼 힘을 모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 당에서 정책수립 사령탑 격인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만나는 ‘2+2 민생법안 추진 협의체’를 구성, 6일 첫회의를 했다. 탄핵소추안 단독 처리, 예산안 공방, 쌍특검(50억 클럽, 김건희 여사 특검), 국정조사 등 정쟁 사안이 산적하지만 민생법안 만큼은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취지다. 다만 이번 정기국회가 이번 주에 종료되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논의된 법안은 다음 임시 국회에서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민(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 협의체‘’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상견례 한 여야 정책 사령탑…논의 법안 두고선 `동상이몽`국민의힘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와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2+2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여야 정책 사령탑이 만나는 첫 상견례라는 의미로 법안 상정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다. 회의를 마친 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다음 주 화요일에 있을 모임에서 각 당에서 10개 법안을 가져와 의제로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매주 화요일 정기 모임을 포함해 수시로 회동하며 처리 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2+2 협의체 논의 종료 시점도 따로 정하지 않고 심의 대상 법안의 쟁점이 정리될 때까지 논의하기로 합의했다.2+2 협의체는 지난달 2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안하며 시작됐다. 윤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또 예산국회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는데 정작 민생을 위해 또 경제회복을 위해 추진해야 할 법안에 대한 양당 간 합의가 뒷전에 밀려 있다”며 “양당이 공히 정신차리고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민주당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드린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윤 원내대표는 2+2 협의체에서 논의할 법안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유통산업법 △중대재해처벌법 △1기신도시특별법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런 법은 사실 거의 (의견) 접근이 가능하고 타결하기 위한 쟁점이 거의 정리가 다 돼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처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시한 법안 목록에 대해 “진정한 민생법안이라기보다는 여당에 필요한 국민의힘표 민생법안”이라고 반대 의사를 보였다. 이후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진실로 국민의 삶을 보호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은행법(금리인하 요구권 강화) △지역사랑상품권이용활성화법 △소상공인3법 △국립공공의료보건대학 설립·운영법 △지역의사양성법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여야는 12일 열릴 2+2 회의에서 각 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탄핵·쌍특검·국조에 얼어붙은 국회…협의체 성과 낼 수 있나정기국회 폐회를 3일 앞두고 여야가 민생법안 처리에 나섰다는 점에서 다행으로 여기는 시각이 정치권에 많다. 하지만 문제는 정국 상황이 여전히 ‘시계제로’라는 점이다. 민주당은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정기국회를 마치면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 등 국정조사 3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이 반발할 수 밖에 없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다수 의석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민생을 내던지고 12월 내내 정쟁에만 몰두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쌍특검, 국조 추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흠집내기”라고 맞받았다.법정기한을 넘기고도 협상이 지지부진한 예산안도 쟁점법안 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며 “정부·여당과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이 준비한 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지만 사실상 단독 처리는 불가능하다. 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수 있는 예산안은 감액만이 담긴 안이기 때문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정부 예산안에 대규모 수정을 요구하는 것은 정부 예산 편성권을 부정하는 것이고 예산안마저 탄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2023.12.06 I 이수빈 기자
'도도맘 허위고소 종용' 강용석 1심 '유죄' 징역형 집유
  • '도도맘 허위고소 종용' 강용석 1심 '유죄' 징역형 집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블로거 ‘도도맘’으로 알려진 김미나씨의 허위 고소를 부추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법무법인 넥스트로 변호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유명 블로거였던 ‘도도맘’ 김미나 씨에게 허위 고소를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가 6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준구 판사는 6일 무고교사 혐의로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강 변호사는 2015년 김씨를 부추겨 모 증권사 본부장 A씨를 강간치상죄로 고소하도록 종용했다는 혐의(무고교사)로 2021년 6월 재판에 넘겨졌다.김씨는 강 변호사에게 ‘술자리에서 A씨에게 술병으로 폭행은 당했지만 그가 만지려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고, 강 변호사는 ‘폭행만으로는 합의금을 많이 받기 어렵다’는 취지로 사건을 성폭행으로 부풀리도록 설득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지난 6월 공판에 출석해 강 변호사가 합의금을 목적으로 허위 고소를 종용했으며, A씨에게 강간이나 강제추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법정 증언했다. 강 변호사는 무죄를 주장하다 올해 9월 공판 도중 입장을 뒤집고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변호사임에도 직업윤리를 저버리고 사적 욕심을 채우기 위해 무고교사를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강 변호사에 대해 징역 1년을 구형했다.이날 이 판사는 “피고인은 법률전문가인 변호사로서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됨에도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무고를 교사했다”며 “범행 내용과 수법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특히 “피고인이 무고를 교사한 범죄는 강간상해죄로 피해자는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피무고자가 부당한 형사처벌을 받게 할 위험이 있는 범죄로 엄히 처벌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아직도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며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다만 이 판사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위자료 2000만원을 형사공탁한 점, 공범 김미나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무고 혐의로 별건 기소된 김씨는 올해 2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한편 선고 직후 강 변호사는 항소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2023.12.06 I 박정수 기자
라비·송덕호 등 병역 면탈 도운 브로커, 1심서 징역 5년
  • 라비·송덕호 등 병역 면탈 도운 브로커, 1심서 징역 5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등급을 낮추거나 면제를 도운 혐의를 받는 브로커 구모(47)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판사봉(사진=게티이미지)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13억 7987만원에 대한 추징명령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상당한 준비 기간과 과정을 두고 치밀하게 계획돼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이 얻은 수익이 거액에 이르고 범행으로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 청년들은 상실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구씨는 2020년 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병역 신체검사를 앞둔 의뢰인 40여명과 짜고 허위 뇌전증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해 병역을 감면받게 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의뢰인에게 병원에서 허위로 발작과 같은 뇌전증 증상을 호소해 관련 진료기록을 쌓도록 조언한 것으로 조사됐다.배구선수 조재성, 축구선수 김명준·김승준, 배우 송덕호, 래퍼 라비 등이 구씨 도움을 받았다.뇌전증은 뇌파나 MRI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환자가 지속해서 발작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 진단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 뇌파 검사로 이상이 확인되지 않는 뇌전증 환자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06 I 이유림 기자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피해자 사망에도 재판서 '꼿꼿'…혐의 변경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피해자 사망에도 재판서 '꼿꼿'…혐의 변경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의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4개월 만에 사망한 뒤 처음으로 법정에 선 가해자 신모(27) 씨에게서는 반성하거나 위축된 기색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는 특정법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씨의 재판을 열었다. 이날 쑥색 수의를 입고 짧은 머리에 비교적 단정한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선 신씨는 꼿꼿한 자세로 피고인석으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신씨는 위축되기보단 당당한 모습에 가까웠고 표정 역시 밝은 편이었으며, 피고인석에 앉은 뒤에는 방청석을 살피는 여유도 보였다.그러나 신씨는 재판이 시작된 뒤에는 줄곧 고개를 숙이고 땅만 내려다봤다.재판부는 이날 신씨에게 적용된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 치상에서 도주치사로, 위험운전치상에서 위험운전치사로 바꾸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재판부는 “안타깝게도 피해자가 사망해 적용 법조를 변경한다”며 “(신씨가 피해자에게) 24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11월 25일 새벽 5시3분께 경북대병원에서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도 추가한다”고 밝혔다.신씨는 8월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A씨를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그는 범행 당일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피해자 A씨는 4개월여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대구 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뇌사 추정 상태로 있다가 지난달 25일 결국 숨졌다.
2023.12.06 I 김민정 기자
이주호 삼성리서치 펠로우, IEEE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 수상
  • 이주호 삼성리서치 펠로우, IEEE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 수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주호 삼성리서치 펠로우가 글로벌 기술전문가 단체인 ‘IEEE(전기전자공학자협회)’에서 통신 표준화 분야의 최고 리더상을 수상했다.이주호 삼성리서치 펠로우가 12월 5일 ‘글로브컴(Globecom) 2023’ 학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IEEE ComSoc Career Awards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을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뉴스룸)6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펠로우는 3G부터 6G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 발전 및 표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IEEE 통신 분과(ComSoc)의 ‘커리어 어워즈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을 단독 수상했다.시상식은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IEEE 주최로 열린 ‘글로브컴(Globecom) 2023’ 학회에서 열렸다. IEEE는 1963년 출범한 전기전자, 정보통신, 컴퓨터 분야의 세계 최대 전문가 단체로 190여 개국, 42만 7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IEEE ComSoc이 올해 처음 수여한 통신 표준화 분야 최고 리더상은 14명의 심사위원이 2개월에 걸친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이 펠로우는 글로벌 통신 표준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공적을 이뤄 첫 번째 수상자로 결정됐다.이 펠로우는 3G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 지난 2000년부터 이동통신 기술 선행연구 및 표준화를 주도해 왔다는 평을 받는다.특히 2003년 2월부터 2009년 8월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RAN 1 워킹그룹의 부의장을 맡아 4G LTE 기술 표준화에 기여했고 2018년 IEEE 펠로우로 선정돼 국제적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 IEEE 펠로우는 IEEE 회원 중 상위 0.1% 이내에서 선정되는 최고 기술자 등급이다.이 펠로우는 “IEEE ComSoc Career Awards 통신 표준화 최고 리더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5G뿐만 아니라 6G 기술 연구와 표준화 활동을 통해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IEEE ComSoc은 정보통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세계 최초의 컬러폰 개발에 기여한 신종균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2004년과 2016년 IEEE ComSoc의 ‘산업 리더상’을 수상한 바 있다.삼성리서치는 5G 국제표준을 제정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 단체인 3GPP에서 의장 2명, 부의장 4명을 보유하는 등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6G 백서’를 발행하고 2030년 6G 상용화 선점을 위한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3.12.06 I 조민정 기자
전통시장 화재 알림 잦은 오동작 막는다...자동 보정 기능 의무화
  • 전통시장 화재 알림 잦은 오동작 막는다...자동 보정 기능 의무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오는 7일부터는 전통시장에서 화재알림설비의 오동작 방지를 위해 자동 보정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표=소방청.소방청은 전통시장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전통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화재알림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207)’을 마련해 오는 7일 발령 및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17년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전통시장 대형 화재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5건으로, 이로 인해 28명이 다치고 820억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전통시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시설이 노후화돼 있고, 좁은 도로와 불에 타기 쉬운 물품들이 많이 쌓여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017년부터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화재 위치를 감지해 시장 상인들과 관할 소방서에 자동으로 알려주는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시범 사업을 추진했으며, 해당 시설은 지난해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전부 개정으로 전통시장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 중 하나인 ‘화재알림설비’로 규정됐다. 하지만 떡이나 튀김 등 각종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전통시장의 특성상 뜨거운 수증기(스팀) 및 열기로 인한 감지기의 잦은 비화재보(오동작)로 소방력 손실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이에 전통시장 화재알림설비의 감지기 오동작 방지를 위해 자동 보정 기능을 의무화하고, 관계인의 화재알림설비에 대한 원격 관리가 가능토록 해 관리 의무를 강화한 것이 이번 ‘화재알림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NFPC 207)’의 주요 골자다. 이 밖에 화재알림설비를 구성하는 소방 용품의 정의, 신호 전송 방식 등에 대한 기준도 명확히 했다.앞서 소방청은 신규로 도입하는 ‘화재알림설비’에 대해 합리적인 화재안전기준 제정과 구성품 마련을 위해, 소방 및 통신 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과 대토론회를 개최해 제정 방향을 논의했고, 국민 의견 수렴을 통해 관련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최재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이번에 제정되는 ‘화재알림설비의 화재안전성능기준’이 전통시장의 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비화재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화재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는 물론 민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소방시설법 시행령’ 별표5 ‘특정소방대상물의 소방시설 설치 면제 기준’에 따라 비상경보설비(또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 대상에 화재알림설비를 설치하는 경우 해당 소방시설은 설치가 면제된다.
2023.12.06 I 이연호 기자
10집 중 6집은 1~2인 가구…"소형주택 공급 대책 절실"
  • 10집 중 6집은 1~2인 가구…"소형주택 공급 대책 절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청년과 노인 가구를 중심으로 1~2인 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60㎡이하 소형주택 공급은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송언석 의원 주관으로 ‘청년 등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주산연)주택산업연구원은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송언석 의원 주관으로 ‘청년 등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년, 노년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시급이날 세미나에서는 급증하는 청년 등 독신가구에 비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의 공급이 너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취업과 결혼 기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으로 지난 2010년부터 청년과 노년층 중심으로 독신가구가 연평균 30만 가구 이상 증가하여, 2022년말 총가구의 34.5%, 750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4인 이상 다인가구는 연평균 15만4000여명씩(-3.5%) 빠르게 감소하는 대신 2인가구는 2016년부터 연평균 27만 씩 증가하여 총가구의 28%, 626만 가구에 이르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소형주택이 필요한 1~2인가구는 총가구의 62.5%, 1406만 가구에 이른다.20~30대 독신가구의 거주주택 유형을 보면 다가구·단독주택 비중이 45.5%로 절반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소형아파트 20.5%, 오피스텔 17.3%, 다세대주택 10.4 %로 대부분이 도시내 역세권 인접 소형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1인 가구의 70%이상이 거주하는 60㎡이하 소형주택 공급은 2017년이후 6년간 연평균 14.1% 감소하고 있단 점이다. 특히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금년 9월말까지 독신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다가구와 오피스텔 인허가 실적을 보면 작년 동기 대비 60.1%나 감소하여 전주택 감소분 33.6% 보다 훨씬 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주산연 이지현 부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소형주택 공급부족이 누적돼서 내년 하반기 경부터 금리하락과 경기회복이 겹칠 경우 소형주택위주로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급상승하면서 1~2인가구의 주거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며 “1~2인가구를 위한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공급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청년 독신가구의 선호주거지로 꼽히는 오피스텔은 집값 급등기 마다 투기억제 차원의 임시방편적 세제 강화로 다른 소형주택이나 준주택에 비해 세제 왜곡이 심한 편이다. 오피스텔은 단독이나 아파트 등 일반주택과 다른 준주택(오피스텔, 기숙사, 고시원, 노인복지주택)으로 분류되나, 지난 90년대 이후 집값 상승기마다 투기를 억제한다면서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재산세→종부세→취득세 순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해 다주택자 중과대상으로 편입했다. 그러나 소형주택에 부여하는 각종 비과세 감면제도는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적용하지 않아 공급부족 심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나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등 특례를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적용하지 않는 등 불리한 제도는 일반주택과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유리한 제도는 모두 적용을 배제하여 제도의 형평성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다주택 중과, 소형주택 비과세 등 세제 개선 필요주산연은 오피스텔은 투기목적의 양도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로 노년가구의 임대소득용일 뿐만 아니라, 주거용과 비주거용 선택권이 준공·입주후 임차인에게 있고 계약시점마다 용도가 바뀔 수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준주택의 분류체계 대로 세제상 비주거용으로 일원화하고 다주택 중과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피스텔도 1인이 수십채를 보유하는 등 과다·편중보유로 인한 대량의 깡통전세 우려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대사업자 등록대상이 2호이상인 점을 감안해 자가 외에 85㎡이하(전용 60㎡) 오피스텔 1세대를 추가로 소유하는 경우는 1주택으로 인정하고, 일정 소득이하(도시가구월평균소득 등) 가구와 세대주가 60세 이상인 노인가구의 경우에는 자기집 외에 오피스텔 2세대 소유자 까지 1주택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종부세 등으로 오피스텔의 분양수요가 급감해 브릿지론이나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의한 대출연장이 안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도 제한되는 등 신규자금조달도 어렵다는 점도 개전점으로 짚었다. 세제와 금융여건을 개선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분양율을 높여서 PF 자금지원과 보증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노년 인구에 대한 주거 대책도 필요하다. 주산연은 사별 등으로 급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독신가구 주거문제와 노후 생활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공원녹지와 의료시설이 양호한 공공택지에 노인복지시설을 겸비한 공공임대주택과 소형분양주택의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도시개발사업으로 노인복지주택을 건설하는 경우 개발이익 등에 대한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60세 이상 독거노인이 거주중인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소형주택으로 갈아타는 경우 대체취득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등 보완조치도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2023.12.06 I 이윤화 기자
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도입 병원 100곳 돌파
  • 와이브레인,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도입 병원 100곳 돌파
  • (사진=와이브레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자사가 개발한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이 전국 병의원 도입 100여 곳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마인드스팀은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를 위해 재택 확증 임상을 통해 재택 사용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특히, 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재택 임상결과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해 치료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마인드스팀을 도입한 국내 정신과로는 의원급 77처, 병원급 27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도입도 9곳으로 늘었다. 삼성서울병원, 충북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고려대안산병원, 강릉아산병원, 인하대병원, 영남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북대병원이 그에 해당한다.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유예 대상 선정 및 비급여 고시 이후 1년 6개월만에 국내 정신과 도입 5%를 달성했다. 마인드스팀의 월평균 처방건수는 약 3천 6백 건이며, 지난해 6월부터 누적 처방 건수는 5만건을 돌파했다.마인드스팀의 누적처방 비율은 원내 치료 75%, 재택치료 25%로 특히 최근에는 재택치료에 대한 처방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인드스팀을 주로 처방하는 병원들에 따르면 환자가 집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사용법이 재택치료 처방을 견인한다고 분석했다.와이브레인이 마인드스팀 치료를 선택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10대부터 40대 중심의 새로운 우울증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들이 6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항우울증제 처방이 어렵거나 거부감이 있는 청소년, 임산부, 노인층이 높게 나타났다.특이적으로는 약물 치료보다 빠른 치료효과를 희망하는 환자층이 마인드스팀 단독치료나 항우울제와의 병용 치료를 선택했다. 우울증으로 인한 무기력과 집중력 장애를 호소한 젊은 층에서도 저하된 전두엽을 자극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마인드스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마인드스팀 처방과 관련해 은헌정 은헌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세계 최초로 재택치료로 허가받은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은 원내와 재택 치료 모두 가능해 환자들의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울증은 조기에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면 잘 나을 수 있는 질환이므로 마인드스팀과 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마인드스팀의 원내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담을 제외한 새로운 비약물 치료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최근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마인드스팀 단독처방도 빠르게 늘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2023.12.06 I 송영두 기자
돌아온 자이언티, 6년 준비 끝 집들이 초대
  • 돌아온 자이언티, 6년 준비 끝 집들이 초대[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싱어송라이터 겸 음악 프로듀서 자이언티(Zion.T)가 새 정규 앨범을 들고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2집 ‘O.O’ 발매 이후 무려 6년 만의 일. 앨범 발매를 앞둔 지난 4일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자이언티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기다려왔다”며 웃어 보였다.3집에 해당하는 새 정규앨범의 제목은 ‘Zip’(집)이다. 자이언티는 앨범 제목에 맞춰 단독 주택을 탈바꿈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집들이 콘셉트’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는 섬세한 면모를 보여줬다. 전기벽난로 앞이자 커다란 스피커 옆에 앉은 그는 “3번째 정규 앨범 집들이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로 취재진을 미소 짓게 했다.본격적으로 인터뷰의 문을 연 자이언티는 “창작을 할 때 ‘좋은 그릇’이라고 할 수 있는 제목을 먼저 짓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음악을 담을까 고민하다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편안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에 맞춰 압축파일 확장자이자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Zip’을 제목으로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눈앞까지 뒤덮은 덥수룩한 탈색 머리와 검은 뿔테 안경이 도드라지도록 클로즈업한 자이언티의 얼굴 사진이 담긴 앨범 커버도 제목 만큼이나 흥미를 자아낸다. 어느 때보다 줌을 바짝 당겨 얼굴로 가득 차운 커버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 곡들을 채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자이언티는 “기본적으로 이전 앨범들과의 통일성을 살리기 위해 안경 낀 남자(자이언티)의 정면 사진을 넣었고, 솔직한 음악을 담았다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경은 클래식함을 상징하는 보잉 디자인인데 알고 보면 신소재를 사용하는 브랜드의 제품”이라며 “클래식함과 미래지향적인 면을 동시에 표현하기에 알맞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자이언티가 낀 안경처럼, ‘Zip’에는 R&B, 소프트 팝, 댄스 등 시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수록돼 있다. 트리플 타이틀곡인 ‘언러브’(UNLOVE), ‘모르는 사람’, ‘V’를 비롯해 ‘하우 투 유즈’(How To Use),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낫 포 세일’(NOT FOR SALE), ‘투명인간’, ‘불꺼진 방 안에서’, ‘돌고래’ ,‘해피엔딩’ 등 10개 트랙이 자이언티가 고심 끝 앨범의 결에 맞춰 추린 곡들이다. 싱글 형태로 선공개한 곡은 단 한 곡도 없다. 전곡 음원을 6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동시에 정식 발매한다. 자이언티는 “몇 곡을 싱글로 먼저 내는 게 수익적인 측면에서 나은 선택일 수 있는데, 정규 앨범을 내지 않은 지 오래된 가운데 최근작이 싱글이라 또 싱글을 내면 아쉽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았다. 진정성을 가진 뮤지션이라는 걸 다시 한번 브랜딩해야 할 때라는 생각도 있어서 정규 앨범을 통해서 신곡들을 처음 선보이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6년이 지났다는 건, 따져보면 그 시간 동안 중학교 2학년생이었던 리스너가 스무살이 되었다는 거잖아요. 그간 세상이 많이 바뀌기도 했고요.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저에 대한 기준점을 많이 낮췄어요. 수치적으로 제가 (100점 만점에) 4~50을 만들던 아티스트였다고 치면, 이번엔 0에서 1을 만드는 게 목표라는 생각으로 접근해보려고 해요.”트리플 타이틀곡 중 ‘리셋 증후군’(현실과 가상 세계를 혼동하면서 인간관계를 컴퓨터를 ‘리셋’ 시키듯이 쉽게 버리고 다시 시작하려는 사회부적응 현상)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한 유러피안 팝 스타일 곡인 ‘언러브’는 영국 출신 일렉트로닉 팝 듀오 혼네와 협업해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그룹 뉴진스가 모델인 음료 광고를 촬영한 바 있는 네버 마인드 프로덕션이 연출했다. 자이언티는 “완벽주의자이자 결벽증 환자인 나르시스트 주인공이 완벽한 이별을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며 관심을 당부했다.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사각지대’가 있기에 따지고 보면 모두가 모르는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재즈풍 곡인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 주인공은 배우 최민식에게 맡겼다. 자이언티는 “이전까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본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정말 영광일 인”이라며 “최민석 선배님과 수차례 의견을 나누며 빌드 업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고 말했다.공통된 움직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다루며 2000년대 초 유행한 일본 시부야케이 음악을 색깔을 낸 또 하나의 타이틀곡 ‘V’에는 남매 듀오 악뮤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으며, 수록곡 중 ‘불 꺼진 방 안에서’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는 각각 재즈 아티스트 윤석철과 트럼펫 연주자 베니베넥 3세가 참여했다. 풍성한 즐길 거리로 채워진 ‘Zip’이다. 자이언티는 “앨범을 통으로 들어주셨으면 한다”면서 “잠에서 깬 뒤 몸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틀어놓고 약속 준비를 하면 좋을 만한 앨범이다. 전곡을 다 들어도 30분 정도인, 리스닝 타임이 짧은 앨범이라 차량이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듣기에도 좋은 앨범이라는 생각”이라고 감상법을 추천해줬다.‘O.O’와 ‘Zip’ 사이의 6년. 자이언티는 그 시간 동안 Mnet ‘쇼미더머니10’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음악 레이블 스탠다드프렌즈(원슈타인, 슬롬 등이 소속돼 있다.)를 설립하고, 틈틈이 싱글과 프로젝트 음원으로 목소리를 들려주며 바쁘게 지내왔다. 인터뷰 말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활동 방향성과 목표에 관한 물음이 나오자 자이언티가 내놓은 답은 이랬다. “업계 안에 있는 한 명의 인재로서는 좋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영향력을 지닌 존재로 성장해나가는 것, 아티스트로서는 에너지가 다하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영감을 받으며 녹슬지 않는 것, 그게 저의 목표입니다.”
2023.12.06 I 김현식 기자
이소미, LPGA 수석합격 보인다..9언더파 몰아치며 선두 도약
  • 이소미, LPGA 수석합격 보인다..9언더파 몰아치며 선두 도약
  • 이소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이하 Q시리즈) 5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섰다.이소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Q시리즈 5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27언더파 331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대로 경기를 끝내면 이소미는 수석 합격해 내년 LPGA 투어에서 활동하게 된다. 4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로빈 최(호주)는 이소미에 2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2024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6라운드 108홀 경기로 치러진다. 최종 순위 1~20위는 LPGA 투어 출전권(카테고리 14)을 받고 21위부터 45위는 LPGA 투어 카테고리 15 시드(부분 출전권)와 2부 격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이소미가 1위로 Q 시리즈를 마치면 2021년 안나린, 작년 유해란에 이어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Q 시리즈 수석 합격한다. 앞서 2018년엔 이정은이 1위로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이소미는 올 한해 LPGA 투어 진출을 준비해왔다.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LPGA 투어에 도전한 다른 선수들도 힘을 냈다.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성유진은 중간합계 17언더파 341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뛰었던 장효준이 성유진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내년 재진출에 가까워졌다.올해 KLPGA 투어 다승왕을 차지한 임진희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중간합계 13언더파 345타를 쳐 공동 13위로 뒷걸음쳤다.홍정민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7위(10언더파 348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3.12.06 I 주영로 기자
레드벨벳 웬디, 심사위원 도전…Mnet 새 서바이벌 '빌드업' 출격
  • [단독]레드벨벳 웬디, 심사위원 도전…Mnet 새 서바이벌 '빌드업' 출격
  • 레드벨벳 웬디(사진=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멤버 웬디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출격한다.6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웬디는 음악 채널 Mnet이 론칭하는 새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빌드업’은 장르 불문, 특출난 실력을 지닌 보컬리스트들이 보컬 보이그룹 멤버로 선발되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Mnet은 “전, 현직 아이돌 그룹 메인 보컬들과 유명한 보컬 강자들이 치열한 도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1994년생인 웬디는 2014년 레드벨벳 멤버로 데뷔해 팀의 메인 보컬로 활동해왔다. 2021년에는 첫 솔로 앨범 ‘라이크 워터’(Like Water)를 발매해 뛰어난 가창력과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확실히 알렸다. 소속팀 레드벨벳은 지난달 발표한 정규 3집 타이틀곡 ‘칠 킬’(Chill Kill)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르며 인기를 끄는 중이다. 웬디는 뮤지컬 배우 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엔 ‘레베카’로 관객과 만났다. 2021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2년간 SBS 파워FM 라디오 프로그램 ‘웬디의 영스트리트’ DJ를 맡아 청취자들과 소통을 펼치기도 했다.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웬디가 ‘빌드업’에서 펼칠 활약과 심사 스타일에 기대와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빌드업’은 내년 상반기 중 방송 시작 예정이다. MC로는 ‘퀸덤’과 ‘로드 투 킹덤’을 이끌며 Mnet과의 관계가 끈끈해진 배우 이다희가 나선다.
2023.12.06 I 김현식 기자
삼성전자,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위기 극복 머리 맞댄다
  • [단독]삼성전자, 14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위기 극복 머리 맞댄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영진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보직인사를 마무리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전자가 다음 주 글로벌 전략회의를 시작한다. 미·중 갈등과 경기침체 장기화 등 악재 속에서도 ‘초격차’를 위한 전략 수립에 들어가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가 계속 늘며 디바이스 탑재 및 신기술 개발이 요구받고 있는 만큼 발 빠른 대처 방안 등이 나올지 주목된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14일 디바이스경험(DX)부문 전사와 모바일경험(MX) 사업부를 시작으로 사업부문장과 해외법인장, 주요임원, 개발 책임자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이어 15일에는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사업부가, 19일에는 반도체(DS)부문이 회의를 진행한다.이 회의는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이 모여 사업 목표와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로 매년 6월과 12월 열린다.이번에 유임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사장이 각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새롭게 보임된 새 경영진도 회의에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경영전략에 머리를 맞댄다.앞서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모바일경험(MX) 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서 김용수 부사장과 한상숙 부사장이 각 서비스비즈팀장을 맡아 플랫폼·서비스를 담당한다. 또 이목이 집중됐던 DS부문의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과 DX 부문 노태문 MX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등 사장급 사업부장들은 유임됐다.회의에서는 사업부문별 전반적으로 위기 타개를 위한 강도 높은 쇄신책을 내놓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하며 삼성전자 TV·가전, 스마트폰, 반도체 등 주력 사업들이 고전하고 있어서다. AI 수요가 늘며 엔비디아가 신제품 출시 사이클을 당길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가 경쟁사와 비교해 뒤처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독점 공급 중인 만큼 삼성전자가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해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가 절박한 상황이다. D램뿐 아니라 낸드플래시의 경우에도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 중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38.9%, 34.3%를 기록했다. 전분기 기록인 39.6%, 30.1%에서 격차를 5%포인트 줄인 것이다.메모리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 유지 전략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에도 대만 TSMC와의 시장점유율을 좁혀야 해 강도 높은 대비책이 주문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중 갈등 관련 중국 팹 내 장비반입 규제 변수와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어 중국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 필요성도 제기된다.DX부문은 가전과 TV 등 수요 위축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LG전자와의 생활가전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전과 TV 등 재고를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X부문은 오는 2024년 1분기에 선보일 갤럭시 S24 시리즈와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 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24에 온디바이스 AI인 가우스를 탑재하며 AI폰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각 분야별 2등과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을 악화시킬 요소가 상당하다”며 “위기 대응 전략을 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3.12.06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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