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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희는 왜 단독 콘서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까
  • 순순희는 왜 단독 콘서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까[인터뷰]
  • 왼쪽부터 윤지환, 기태, 미러볼[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보컬 그룹 순순희(기태, 미러볼, 윤지환)가 뜻깊은 단독 콘서트를 연다. 순순희는 2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개최한다.앞서 이들은 지난달 콘서트 개최를 알릴 당시 공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공연 수익금을 기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순순희는 5년 전인 2019년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에도 수익금 전액을 부산에 있는 매실보육원에 쾌척한 바 있다.“대중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전날 멤버 미러볼이 이데일리에 밝힌 기부 결심의 이유다. 미러볼은 “멤버들의 목소리로 콘서트장을 찾아주실 관객분들뿐만 아니라 많은 분께 큰 울림을 전하고 싶었고, 첫 콘서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아울러 미러볼은 “정말 머리털나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웃어 보이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이번 콘서트를 통해 즐거움과 뜻깊은 추억을 안겨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순순희는 부산을 거점으로 두고 활동을 펼치는 팀이다. 2018년 ‘참 많이 사랑했다’로 데뷔한 이후 ‘광안대교’, ‘서면역에서’, ‘전부 다 주지 말걸’, ‘큰일이다’, ‘해운대’, ‘살기 위해서’, ‘츤데레’, ‘차가 있어도’, ‘나 사진만 쳐다보는 일’ 등 감성적인 발라드 장르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사랑받아왔다.최근에는 멤버 기태의 솔로곡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가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한 뒤 순위권에 안착하며 화제의 곡이 됐다. ‘완전체’ 신곡 ‘첫사랑이 떠나간다’와 데뷔곡 ‘참 많이 사랑했다’의 2024년 버전도 연이어 냈다.순순희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그간의 활동곡을 총망라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멤버 기태는 “어떻게 해야 우리 팬들에게 평생 남을 추억을 남기며 ‘정말 최고였어!’, ‘다음 콘서트도 무조건 봐야지!’ 같은 평을 들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발라드 그룹이지만 콘서트날 만큼은 굉장히 다채로운 매력과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배꼽 찢어지게 웃음을 드릴 자신도, 눈시울이 붉어지게끔 큰 감동을 드릴 자신도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기태)멤버 지환도 5년 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보탰다. 지환은 “굉장히 오랜만에 콘서트로 찾아뵙게 됐다. 많이 떨리기도 하고 팬 여러분을 직접 만나뵐 생각에 설레는 마음도 든다”면서 “여러분을 향한 저희의 진심이 닿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3월의 시작을 순순희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환은 “특히 우리 미러볼 형의 혁명을 잘 지켜 봐주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공연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이번 콘서트 게스트로는 피아노맨, 경서예지, 전건호 등이 나선다. 티켓은 공연 예술 문화 크라우드 플랫폼 샤라웃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2024.03.02 I 김현식 기자
여성 치마 밑만 노린 ‘그놈’…2번 선처했지만 또
  • 여성 치마 밑만 노린 ‘그놈’…2번 선처했지만 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원피스 등 치마나 짧은 바지를 입은 여성을 불법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가 법정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김도형 부장판사)은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5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프로그램 이수를 비롯해 신상 정보를 2년간 정보통신망에 공개·고지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8월 2일 제주시의 한 편의점 앞과 호텔 엘리베이터 등지에서 짧은 바지 또는 원피스를 입은 일면식 없던 여성들에 접근해 휴대전화로 치마 밑 등을 촬영했다. 제주의 한 호텔 엘리베이터에서도 범행을 시도했으나 손님과 승객들로 인해 미수에 그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런데 A씨는 제주에서 범행을 벌인 뒤 경찰 조사를 앞둔 상태에서 원주에서도 범행을 벌였다.이같은 범행 사실이 공소장에 추가된 가운데 A씨는 두 차례의 선처에도 재범한 것으로도 나타났다.공소장에는 A씨가 2018년 7~9월 21회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 등을 촬영했으며 집행유예기간 종료 후 2021년 9월에도 범행해 벌금형을 비롯한 약식명령을 받는 등 선처를 받았던 사실이 명시됐다.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해 9월 25일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05%의 만취 상태에서 K9 승용차를 10㎝가량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더해졌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야기할 사회적 위험성과 재범의 우려가 크다.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피고인이 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3.02 I 강소영 기자
우리 아리 새학기 스트레스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 우리 아리 새학기 스트레스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린이집부터 초중고까지 새학기를 시작하면서 부모님도 아이들도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새학기는 연령별 스트레스 종류가 달라진다. 어린이집에 첫 등원하는 아이들은 생애 첫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초중고 학생들은 학업 부담 뿐 아니라 선생님과 친구들과 같은 밀접한 사회관계의 급격한 변화로 연중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주희 전문의는 “아이에게 스트레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인식여부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하며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시기와 아이 특성을 모르거나 간과하는 바람에 적절한 타이밍에 대응하지 못하면 우리 아이는 그만큼 고생하게 된다”고 전했다. 다음 일문일답으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새학기를 함께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Q .새학기를 맞아 의학적으로 주의를 요하는 아이는?A .새학기는 공교롭게 환절기와 함께 시작된다. 알레르기 천식, 비염,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호흡기질환은 ‘알레르겐’이라는 원인 물질, 증상을 유발하는 ‘자극 요인’에 의해 악화된다. 또한 환절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겐’인 ‘꽃가루가 심하고 다양한 자극 요인 중 호흡기에 직격탄인 ’호흡기감염과 찬바람‘ 노출을 피하기 어려운 때이다.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은 일단 증상이 생기면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 알레르기증상 발현 전부터 유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며 증상이 동반된다면 초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Q.새학기 특히 주의 할 감염병과, 예방은?A 새학기 감염성질환은 환절기와 관련이 깊은데 일교차가 큰 환경은 각종 호흡기바이러스와 세균 활성을 높이는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많은 곳, 특히 교실 같은 밀폐공간에서는 자주 환기를 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실제 코로나방역으로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했을 때 코로나는 물론 감기 등 각종 호흡기질환까지 예방되는 효과를 경험했을 것이다. 한편, 집에 귀가했을 때 손씻기 뿐 아니라 가벼운 샤워로 감염원 차단과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감염의 이차적 위험요소는 ’숙주(병원체에 감염된 사람)‘ 상태와 관련이 있는데, 아이들이 새학기 ’적응‘에 소모되는 신체적 정신적 에너지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금방 소진되는 대신 충전도 빠른 특징을 갖는데 연령이 어릴수록 더하다. 따라서 어떠한 감염에 노출되었어도 규칙적 식사와 충분한 수면으로 자연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도 치료 반응을 높이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Q.새학기 우리 아이에게 추천하는 영양제는?A 성장발육에 필요한 영양과 함께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한 체력과 면역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은 ’균형 잡힌 식사‘이다. 이 원칙만 지켜진다면 취향에 따른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섭취 여부는 상관 없다. 그러나 아이가 밥을 잘 안 먹어 이를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를 먹인 다거나 막연히 특정 성분이 강화된 영양제를 보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단, 비타민D는 뼈성장, 면역, 알레르기에 간접 역할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인데, 햇빛에 노출하면 체내에서 생성되고 식사로는 현실적으로 보충이 어렵다. 겨울철 주로 실내 생활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햇빛 노출이 거의 없어서 새학기가 시작될 때에는 대부분 혈중 비타민D가 떨어져 있다. 따라서, 영양제 보충을 원한다면 비타민D가 400IU(10μg)이상 함유되어 있는 어린이용 종합비타민제나 비타민D 단독 제품(oil)을 추천한다.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으로 체내에 축적되면 이상 반응이 올 수 있어서 치료 용량은 반드시 혈액검사를 통해 체크하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홍주희 전문의는 “새학기는 아이에게 새로운 활동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면서 단순한 시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아이가 결석을 최소화 하고, 건강하고 자신 있게 친구들과 제약없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아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2024.03.02 I 이순용 기자
아이유, 서울서 월드투어 시작…새 앨범 '더 위닝' 무대 최초 공개
  • 아이유, 서울서 월드투어 시작…새 앨범 '더 위닝' 무대 최초 공개
  • (사진= EDA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아이유(IU)가 서울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팬들을 찾아간다. 아이유는 2~3일과 9~10일 총 4회차 동안 서울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 인 서울’(2024 IU H. E. R. WORLD TOUR CONCERT IN SEOUL)을 개최한다.아이유의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22년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아워’(The Golden Hour): 오렌지 태양 아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이번 공연은 팬클럽 유애나 6기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 예매 첫날부터 4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아이유의 서울 단콘 관전 포인트로 단연 세트리스트리다. 아이유는 이번 콘서트 무대를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은 메가 히트곡부터 유애나가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곡들로 구성했다. 특히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의 전곡 무대도 최초 공개한다.아이유의 귀 호강 라이브와 탄탄한 퍼포먼스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그녀와 오랜 시간 호흡 맞추며 케미를 선보인 ‘밴드 마스터’들의 고품격 연주도 공연 관람에 또 다른 백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마지막으로 더욱 풍성해진 무대효과와 비주얼 스케일이 기대를 모은다. 아이유는 360도 공연장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관객에게 실감 나는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공식 응원 봉인 ‘아이크’를 활용해 원격제어를 통한 맵핑을 선보인다.이 외에도 공연장을 찾은 유애나를 위한 아이유의 세심함이 담긴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처럼 한계 없는 스펙트럼 확장으로 관객에게 늘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 아이유가 선보일 본 공연에 귀추가 주목된다.아이유는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를 찾는다.
2024.03.02 I 최희재 기자
결혼반지까지 중고로 산 남편, 이해되나요
  • 결혼반지까지 중고로 산 남편, 이해되나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안미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결혼 5년차, 30대 후반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남편은 중고거래 마니아입니다. 집에 팔만한 물건이 있으면 죄다 팔고, 필요 없는 물건도 죄다 사오는 사람이죠. 그러다 보니 하루 종일 중고거래 알람이 울립니다. 매시간 어떤 물건이 올라왔는지 살펴보는데, 가끔은 좀 한심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이걸 알뜰하다고만 할 수 없는 게 두 달 전엔 모바일 쿠폰이 싸게 나왔다고 샀는데, 사기였어요. 이미 사용한 걸 판 거죠.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하긴 했는데, 아직 사기꾼 잡았다는 이야기도 없더라고요. 그뿐 아니에요. 새것이나 다름없는 휴대폰이라고 사왔는데 침수폰이라서 쓰지도 못하고 돈만 날리고요. 이때도 사기로 고소를 하니 마니 시간과 돈만 낭비했죠. 이런 거 다 좋아요. 저를 정말 화를 나게 한 건 결혼반지 때문입니다. 남편한테 프러포즈를 받으면서 명품반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뭘 이렇게 비싼 반지를 샀냐”고 했더니, “프러포즈하려고 돈 모았어”라고 합니다. 반지 가격이랑 관련 없이 그 마음에 무척이나 감동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반지조차 중고마켓에서 샀다는 걸 알게 됐어요. 보증서까지 있어 의심 안 했는데, 프러포즈로 중고반지를 선물했다니. 남이 꼈던 반지를 끼고 좋아했던 제 자신이 너무 바보 같고 비참하네요. 이런 남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중고거래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중고거래가 상당히 활발해졌죠?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2008년 약 4조원에서 2020년 20조원까지 성장했다고 합니다. 가파른 성장 속도만큼 불법 행위로 인한 피해 사례도 꾸준히 증가해 왔는데요. 개인 간에 이뤄지는 중고거래의 특성상, 실태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에 불법행위나 범죄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사연을 보면 침수폰을 속아서 샀다는데, 이런 경우는 환불이 안 되나요? △중고거래는 민법상 매매계약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매수인이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돈을 돌려받으려면, 상대방이 약속한 물건을 제공하지 않아 매매계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채무불이행’ 상태가 돼야 하는데요. 거래 상대방이 침수폰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새것이나 다름없는 휴대전화라고 속이고 매매 거래를 했다면 매매계약을 해지하고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간 거래의 경우 판매자가 연락 두절이 돼버리면 배상을 받기 쉽지 않습니다. 피해 금액이 소액이면 형사고소나 소송 제기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습니다. -사연자의 남편이 모바일 상품권 사기에 당해 경찰 신고를 했다는데요. 신고를 하면 어떻게 되나요? △경찰 신고와 형사 고소를 하게 되면 검거된 사기 가해자를 처벌받게 할 수도 있지만, 피해액을 배상받는 절차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사나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해자가 양형에 유리할 목적에서 피해액을 배상해주며 합의를 제안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해자가 유죄 판결을 받는 경우에는 배상명령 신청을 통해 피해액을 배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경찰에 사기 피해 사실을 신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연자가 진짜 화나는 점은 프러포즈 반지를 중고로 사서 준 행동이에요. 아내를 속인 점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사연자의 남편이 프러포즈를 하면서 중고거래로 반지를 샀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프러포즈 반지를 중고거래로 구입했다는 사실이 혼인 상대방이 혼인하면서 자신의 신상이나 배경, 경제적 능력 등을 속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혼인 여부를 결정할 만한 중대한 사정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남편이 이 사건 이후로도 아내의 신뢰를 깨뜨리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저지르고 이로써 부부 갈등이 누적돼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면 이혼 사유로 고려해볼 수도 있겠으나, 이 사안 단독으로는 이혼 사유가 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중고거래 마니아 남편과 못마땅해 하는 아내, 이 부부에겐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까요? △사연자의 남편은 중고거래에 심취해 아내와 상의 없이 여러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사기 피해를 당하기까지 하면서 갈등 요소를 계속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연자가 혼인 전부터 남편이 중고거래를 해왔음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중고거래 사실로 인해 부부간 불화가 잦아지고 있다면, 남편은 거래 빈도를 점차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중고거래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혼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배우자가 이를 원치 않고 중고거래 과정에서 부부공동 재산이 낭비되는 점을 염려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갈등을 유발한다면, 사연자의 남편은 혼인 파탄에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하고 그 안에서 안전하게 취미생활을 하기를 권해 드립니다.※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3.02 I 최훈길 기자
'컷 통과 쯤이야' 송가은, JLPGA 데뷔전 본선진출..안신애는 공동 81위
  • '컷 통과 쯤이야' 송가은, JLPGA 데뷔전 본선진출..안신애는 공동 81위
  • 송가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가은(24)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18위로 컷을 통과했다.송가은은 1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둘째 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 데뷔전을 순조롭게 출발한 송가은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내 공동 1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2021년 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가은은 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해 수석으로 통과했다. 다만, 곧바로 JLPGA 투어에 전념하지 않고 KLPGA 투어를 우선으로 활동하며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송가은은 이 대회 이후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2개 대회에 참가한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와 AXA 레이디스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2개 대회에 출전한 뒤 4월부터는 KLPGA 투어에 집중할 예정이다.부담스러운 데뷔전에서 상위권으로 컷을 통과한 만큼 송가은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친 사이고 마오(일본)가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하나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JLPGA 투어 2승의 배선우와 통산 25승의 전미정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송가은과 함께 공동 18위로 본선에 진출했다.4년 만에 투어로 돌아와 기대를 모은 안신애는 공동 81위(6오버파 150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날 1오버파 73타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으나 첫날 5오버파로 부진했던 것이 컷 통과의 발목을 잡았다.
2024.03.01 I 주영로 기자
'용감한형제 새 걸그룹' 캔디샵, 27일 데뷔 확정…'정주행 신화' 쓴다
  • [단독]'용감한형제 새 걸그룹' 캔디샵, 27일 데뷔 확정…'정주행 신화' 쓴다
  • 캔디샵(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용감한형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이 데뷔일을 확정했다.1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캔디샵은 오는 27일 데뷔곡을 발표한다. 곡 작업을 마치고 데뷔 활동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캔디샵은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이끄는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가 2011년 브레이브걸스(브브걸)를 론칭한 이후 약 13년 만에 새롭게 론칭하는 걸그룹이다.팀명 캔디샵은 ‘청춘을 잡고 그리자’라는 뜻의 ‘캐치 앤 드로우 유스’(CAtch N Draw Youth)와 ‘샵’(Shop)을 합쳐 만들었다. ‘샵’은 멤버들과 리스너를 연결하는 공간을 상징한다. ‘알록달록한 캔디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멤버들이 동 세대를 대표하는 음악을 선보이며 리스너들의 공감을 이끌 것’이라는 포부를 표현한 것이다.2005년생 소람과 2007년생 사랑, 수이, 유이나 등 4명이 데뷔 기회를 잡았다. 유이나는 팀 내 유일한 일본 출신 멤버다. 수이와 사랑은 데뷔 전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 참가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캔디샵(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캔디샵은 용감한형제가 음악 작업을 맡은 곡으로 데뷔한다. 용감한형제는 음원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비롯해 빅뱅의 ‘마지막 인사’, 유키스의 ‘만만하니’, 손담비의 ‘미쳤어’, 씨스타의 ‘나 혼자’, 씨쓰타19의 ‘마 보이’,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어쩌다’, AOA의 ‘짧은치마’, ‘심쿵해’ 등 다수의 히트곡을 써냈다. 특히 여자 가수 및 걸그룹들과의 케미가 뛰어난 음악 프로듀서다. 새롭게 론칭하는 캔디샵과는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다. 캔디샵이 ‘정주행’ 신화를 쓰며 아이브, 뉴진스, 에스파, 르세라핌 등 대형 기획사 걸그룹들이 주름잡고 있는 K팝 걸그룹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024.03.01 I 김현식 기자
'미스트롯3' 배아현, 3위로 톱7 진출 성공…김연우 "이런 가수 만나게 돼 기뻐"
  • '미스트롯3' 배아현, 3위로 톱7 진출 성공…김연우 "이런 가수 만나게 돼 기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아현이 ‘미스트롯3’ 톱7에 안착했다. 배아현은 지난달 29일 방송한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3’에서 톱7 진출자로 호명됐다. 이날 배아현은 구희상 작곡가의 ‘100일’로 무대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의 감정을 주제로 다룬 발라드 트롯곡이다. 무대에 앞서 배아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는 일은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보셨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제가 노래를 통해서 위안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따뜻한 목소리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표현했고, 이를 접한 일부 관객은 눈물을 훔쳤다. 김연우는 “‘미스트롯3’에서 이런 가수를 만났다는 걸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단독 콘서트를 하면 꼭 표를 사서 가겠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아현은 마스터 점수로 1367점을, 국민 마스터 점수로 87점을 받았다. 총점 1454점을 기록한 배아현은 3위로 톱7에 진출했다. 톱7 명단에는 정서주(1위), 나영(2위), 배아현(3위), 미스김(4위), 오유진(5위), 김소연(6위), 정슬(7위) 등이 포함됐다. 결승전은 오는 7일 밤 10시에 펼쳐진다.
2024.03.01 I 김현식 기자
초등학교 입학도 얼마 안남았는데...밤마다 소변을 지린다면?
  • 초등학교 입학도 얼마 안남았는데...밤마다 소변을 지린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부 A씨는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아직도 밤마다 소변을 지려 걱정이 컸다. 입학 전 증상을 개선하고자 새벽에 깨워 소변을 보게 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으며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아이도 힘들고 본인도 힘들어 비뇨의학과에 내원하게 되었다.이처럼 야간에 자는 동안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지리는 것을 야뇨증이라 한다. 5세가 되기 전까지 밤에 소변을 보는 것은 정상 발달 과정 중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어린 시절 겪는 흔한 방광 조절 관련 증상이다.5세가 지났더라도 약 10% 정도의 소아에게서 야뇨증이 나타나며 대부분 나이가 들면 호전되어 15세경에서는 약 1%의 야뇨증이 나타난다.야뇨증은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력, 정서적 문제, 방광 기능 발달, 수면 관련 요인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발달지연 증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족력은 가장 크게 영향을 주며 부모 모두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77%, 한쪽만 있었던 경우 자녀의 44%가 야뇨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세가 지난 소아가 수면 중 본인도 모르게 소변을 보는 증상이 일주일에 2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소아 야뇨증으로 진단한다. 야뇨증 발생 빈도, 발생하지 않은 기간, 수분 섭취, 소변 횟수, 소변량, 변비 등 배변 양상, 수면 양상 등을 확인하며 요실금 등 다른 질환과 선별을 위해 의료진 판단 하에 소변검사나 요역동학 검사, 잔뇨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야뇨증의 경우 비뇨기계, 신경계 등의 질환이 없다면 성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호전되나 학교 등 단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방치할 경우 자신감 결여 및 수치심, 불안감 등으로 성장기 인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만 5세가 지났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대동병원 비뇨의학과 서영은 과장은 “소아에게 나타나는 야뇨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간혹 아이에게 호통을 치거나 수면 시 기저귀를 채우고 새벽에 깨워 소변을 보게 하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생활습관 개선이나 필요시 약물 등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므로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치료는 의료진과의 상담 후 항이뇨호르몬, 방광이완제, 항우울제 등과 같은 약물을 단독 또는 병용하여 복용한다. 보통 일주일 내 효과가 나타나 호전을 보이기 시작하지만 약물치료를 중단했을 때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 중단을 결정하도록 한다.아침이나 낮 시간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되 저녁 식사 후에는 수분이 많은 음식을 자제하도록 한다. 저녁 식사 시간은 빠를수록 좋으며 맵거나 짠 음식은 삼간다. 자기 전에 소변을 보도록 하며 변비가 있다면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생활습관 개선은 1∼2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므로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아이가 적극적인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소변을 지리지 않은 날에는 칭찬을 하거나 침구나 젖은 옷을 스스로 세탁하고 정리하도록 해 책임감을 강화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소아 야뇨증.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4.03.01 I 이순용 기자
3년간 9번 교통사고…‘보험금 편취 의혹’ 버스기사 무죄
  • 3년간 9번 교통사고…‘보험금 편취 의혹’ 버스기사 무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3년간 9차례 교통사고를 내 ‘고의 사고’ 혐의로 기소된 버스기사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광주지법 형사8단독(김용신 판사)은 29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버스 기사 A(5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광주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며 고의로 9차례 사고를 내 보험금 3413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보험금을 받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보고 그를 기소했다. 운전 경력이 오래된 A씨였지만 해당 기간에 갑자기 많은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각 사고가 유사한 점, A씨가 급제동했을 때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점 등이 기소 근거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A씨가 9차례 사고를 내기는 했지만 심장과 눈에 지병이 있어 다른 버스 기사들보다 반응속도가 느린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 사고 대부분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상대 차량의 과실 등으로 A씨가 미처 대응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재판부는 버스 기사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급제동을 자제하도록 교육받은 점 등도 언급한 뒤 “사고 내용을 상세히 살펴봐도 A씨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공소 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2024.02.29 I 이재은 기자
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
  • 왜 통신사 CEO들은 5G 대신 '인공지능(AI)'을 말할까[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LM(거대언어모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골드러시 시절처럼, AI반도체와 AI데이터센터가 청바지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 유영상 SKT 대표“통신 회사가 성장이 잘 안되는 이유는 세상이 AI로 다 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이라도 AI로 혁신해야 하는 계기가 됐어요. AI 가속열차에 지금이라도 뛰어서 타야죠.” - 김영섭 KT 대표“앞으로 통신망에 연결되는 IoT 기기들이 더 많아질 것이지만, 온디바이스AI가 떠오르면서 트래픽이 어떻게 늘어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어요. 결국 해답은 AI에 있죠.”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유영상 SKT사장이 26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GTAA의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김영섭 KT대표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KT)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MWC2024에서 기자들과 만난 통신3사 CEO들은 일제히 ‘인공지능(AI)’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MWC, 즉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3, 4년 전까지만 해도 5G의 미래와 차세대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이동통신 행사였습니다.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2022년 11월 챗GPT가 세상에 나오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라는 IT 생태계에서 네트워크에서 출발한 통신사들도 미디어와 콘텐츠(C)와 모빌리티·음원(P)등을 넘어, 로봇(D)까지 아우르는 무기로 AI를 생각하고 있죠.통신사들이 전통적인 통신 대신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①소프트웨어(SW) 중심의 네트워크 기술 변화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못 만든 5G ③인류사에서 ‘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①네트워크에 SW, AI를전통적으로 통신 네트워크는 폐쇄적이고, 컴퓨팅 네트워크는 개방적으로 운영됐습니다. 화웨이, 에릭슨과 같은 통신 장비 회사들은 코어망부터 기지국까지 자사의 장비로 수직계열화를 추구했죠. 반면 시스코 같은 네트워크 장비 회사들은 개방된 표준에 따라 장비를 제작해왔습니다.하지만, 하드웨어 기술의 성숙과 함께 화이트 박스(white box) 형태의 규격화된 하드웨어들이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와 같은 중국 장비 제조사들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오픈랜(Open-RAN, Radio Access Network·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입니다.올해 MWC에서도 개방형 게이트웨이의 추세가 강조됐고, AI를 도입하여 네트워크를 지능화하고, 통신사가 구현하려는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장비 및 클라우드 업체들의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노키아, 에릭슨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부스를 열고 코어망을 AI와 SW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죠.좌측부터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장 명제훈 상무, KT Enterprise전략본부장 민혜병 전무,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 시바스 남비아르 AWS 통신 글로벌 사업 총괄, 신재원 AWS 통신·미디어·게임 사업 총괄, 자얀스 나가라잔(Jayanth Nagarajan) AWS 통신 아태 지역 사업 총괄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이번 MWC에서 KT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IPW(Integrated Private Wireless) on AW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G 또는 5G 네트워크의 코어 장비와 기지국을 AWS 클라우드에 올려 프라이빗(폐쇄형)통신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하죠. 이처럼 코어망을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하려는 것은 제4이동통신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테이지엑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제휴했습니다. MWC2024 AWS 전시관에서 자동화 기술을 AWS 엔지니어들이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도 AWS와 협력하여 5G 장비 증설 시점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기능을 개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 소프트웨어(SW)를 AWS 클라우드에 구축한다고 하죠 이 기술이 완성되면 새해 카운트다운 등으로 트래픽이 급증하면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10GB에서 20GB로 늘려 끊김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이처럼 네트워크(통신망)의 개방화, 지능화 바람이 통신사 CEO들이 AI를 외치는 첫번 째 이유입니다. ②투자한 만큼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한 5G통신 업계에선 우스갯소리로 ‘홀수 세대(G)는 망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G, 3G, 5G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그래서 5G가 처음 등장했을 때 ‘CDMA’ 신화를 이룬 2G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혁신을 가져온 4G와 다른 어떤 혁신이 가능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확장현실(XR)이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아직 현실 세계에 안착하지 못했죠. 2028년이후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6G에서는 위성통신과 지상통신이 융합돼 하늘을 나는 택시나 자율주행차와 같은 혁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5G가 LTE(4G)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카오 밍(Cao Ming) 화웨이 무선 솔루션 부문 사장.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지원하는 5.5G 맞춤형 솔루션 4종을 출시했다.한 통신사의 5G 투자 사례를 살펴볼까요? 해당 통신사는 5G 주파수 대가로 1.2조원을 지불하고, 통신설비 구축에 9.8조원을 투자하여 총 11조원을 투입했지만, 기대했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5G 도입으로 인한 요금 업셀링 부분도 있지만,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로 수익이 떨어지고 있습니다.그래서 기업에 적용되는 프라이빗 5G나 5G단독모드(SA)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슬라이싱해서 차별적으로 서비스품질관리(QoS)를 적용한 뒤 기업에는 가격을 달리받는 모델을 고민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신사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한 서비스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로 요금제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했습니다.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단말기 안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 추세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는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통신망에 연결되면 트래픽이 늘어나 통신료 수입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 예상보다 적은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 입니다.③‘불’의 발견에 버금가는 AI의 등장세 번째로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AI)의 등장입니다. AI는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통신사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대상이 인간 간에서 인간과 사물로 확대되면서 ‘개인형 AI 비서(PAA·Personalized AI Assistant)’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인프라 역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데이터 처리가 중요한 ‘AI용 데이터센터’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통신사는 강력한 통신요금 구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통신 서비스 등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대언어모델(LLM)이나 소형언어모델(sLLM)같은 언어모델을 개발하거나 제휴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휴메인 AI핀. AI핀은 옷에 부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없는 독립형 AI 디바이스다. GPT-4 LLM을 기반으로 동작하며,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 그리고 레이저 프로젝터가 내장돼 있으며 블루투스 이어폰과 연결도 지원한다. 이번에 SKT와의 제휴로 SKT 언어모델인 ‘에이닷’ 적용을 추진한다.27일(현지시간) MWC24 전시장에서 유영상 SKT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과 드미트리 쉬벨렌코(Dmitry Shevelenko)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왼쪽서 4번째)가 AI 사업 및 기술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번 MWC에서 SKT는 옷에 꽂는 독립형 AI 디바이스 ‘AI핀’ 개발업체 휴메인(Humane),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제휴했습니다. 휴메인은 애플의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담당자들이 독립하여 설립한 회사입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 시장에서 구글을 추격하는 신흥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1월 제프 베이조스(Amazon 창업자), 엔비디아(NVIDIA) 등으로부터 736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2024.02.29 I 김현아 기자
주원, 내달 30일 팬미팅 '해피 주원 데이' 개최
  • 주원, 내달 30일 팬미팅 '해피 주원 데이'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주원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내달 30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024 주원 팬미팅 ‘HAPPY JOO WON DAY : 해피 주원 데이’(이하 해피 주원 데이)를 개최한다.‘해피 주원 데이’는 주원과 팬들이 만나는 가장 행복한 날, 추억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하루를 보낼 전망이다.주원은 개인 SNS에 “3월 30일 팬미팅 레츠고?“라는 문구와 사진을 게재해 기대감을 높였던 만큼 오랜 시간 기다렸을 팬들과의 시간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이번 주원의 팬미팅에서는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코너는 물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주원만의 특별한 무대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앞서 주원은 로맨스부터 액션, 코미디 등 장르 불문한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매 작품 각기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해 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이 가운데 주원은 11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새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으로 먼저 대중들과 만난다. 극 중 주원은 ‘밤에만 열리는(夜限)’ 사진관을 방문한 귀객을 상대하는 사진사 서기주로 분해 유쾌한 웃음부터 가슴 찡한 감동까지 선사한다고 해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온 주원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팬미팅 ‘해피 주원 데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해피 주원 데이’는 내달 30일 오후 5시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내달 5일 오후 8시 멜론 티켓 사이트를 통해 단독 오픈된다.
2024.02.29 I 윤기백 기자
아이유, 암표 44건 적발… "티켓 취소, 팬클럽 영구제명"
  • 아이유, 암표 44건 적발… "티켓 취소, 팬클럽 영구제명"
  •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 소속사가 콘서트를 앞두고 부정 티켓 거래로 확인된 44건의 예매를 취소했다.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팬카페에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콘서트 인 서울’(2024 IU H.E.R. WORLD TOUR CONCERT IN SEOUL) 부정 티켓 2차 취소 안내 공지를 게재했다.먼저 유효하지 않은 연락처로 모두 동일함과 동시에 이상 거래 정황이 감지된 총 34명의 예매자 중 ‘유애나 6기’ 회원 5명에 대해 팬클럽 영구 제명 및 팬카페 강제 탈퇴, 공연 예매 제한 조치 및 티켓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외에도 이상 거래로 감지된 일반 예매자 29명 또한 금번 공연 티켓 취소와 함께 향후 아이유 공식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제한 조치 적용했다.부정 티켓 거래 정황이 확인된 ‘유애나 6기’ 회원 5명에 대해서는 팬클럽 영구 제명 및 팬카페 강제 탈퇴, 공연 예매 제한 조치 및 티켓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 외 공식 팬클럽이 아닌 일반 예매자 관련 5건도 취소 처리를 완료했으며, 금번 공연의 추가 예매 불가 조치와 함께 향후 아이유 공식 팬클럽 가입 및 공연 예매 제한 조치 적용했다고 이담엔터 측은 밝혔다.부정 티켓 제보자에 대한 포상으로는 MD 상품(공연 예매자), 제보회차 공연 티켓 1매(공연 미예매자)를 증정키로 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제보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확인한 부정 거래로 의심되는 건들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소명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명이 부족하거나 해제된 일부 건에 한하여 추가 본인 확인을 통한 현장 티켓 수령 혹은 입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이유는 3월 2~3일, 9~10일 4일간 서울 케이스포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2024.02.29 I 윤기백 기자
고진영, HSBC 첫날 공동 10위 '3연패 시동'..김효주, 전인지 공동 5위
  • 고진영, HSBC 첫날 공동 10위 '3연패 시동'..김효주, 전인지 공동 5위
  • 고진영. (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톱10으로 시작하며 3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고진영은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보기를 3개나 적어낸 게 아쉬웠으나 단독 선두로 나선 사라 슈미첼(미국·4언더파 68타)와 타수 차는 3타에 불과해 추격 사정권으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최혜진, 신지은, 양희영, 후루에 아야카, 인뤄닝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2022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16승에 도전한다.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로 새 시즌을 시작한 고진영은 공동 20위를 기록하면서 예열을 마쳤다. 시즌 첫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싱가포르로 이동해 3연패 준비에 들어갔고, 첫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3년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경기 내용은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아이언샷의 순도가 떨어진 게 아쉬웠다. 18차례 온그린을 시도해 12개만 성공해 66.7%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였고, 퍼트 수는 29개를 적어냈다. 김효주와 전인지가 첫날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선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김효주는 2021년에 이어 3년 만에 이 대회 우승 탈환에 도전한다.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온 신지애는 첫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같은 기간 일본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신지애는 29일 기준 세계랭킹 16위로 6월 말 기준 15위 이내를 유지하면 파리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2024.02.29 I 주영로 기자
송가은, JLPGA  데뷔전 이븐파..4년 만에 돌아온 안신애 5오버파
  • 송가은, JLPGA 데뷔전 이븐파..4년 만에 돌아온 안신애 5오버파
  • 송가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송가은 이븐파, 안신애 5오버파.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데뷔전을 치른 송가은이 첫날 이븐파를 적어냈다.송가은은 2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이와이 치사토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송가은은 공동 3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송가은은 지난해까지 통산 2승을 거둔 뒤 올해 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작년 11월 치러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했다.KLPGA 투어 개막에 앞서 일본에서 먼저 새 시즌을 시작한 송가은은 무난한 출발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10번홀부터 경기에 나선 송가은은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으나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큰 위기가 없었던 송가은은 5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며 언더파 데뷔전의 기대를 높였으나 아쉽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이븐파에 만족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올해 약 4년 만에 복귀한 안신애는 첫날 5오버파 77타를 쳐 공동 93위로 주춤했다. 버디 2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를 7개나 적어냈을 정도로 아직 경기력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신지애가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선우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0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2019년 JLPGA 투어에 데뷔한 배선우는 통산 2승을 거뒀다. 작년엔 우승이 없었으나 상금랭킹 16위로 신지애(3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이하나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6위, 이민영은 이븐파를 적어내 송가은과 함께 공동 33위에 자리했다.JLPGA 투어 통산 25승의 베테랑 전미정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 23승을 거둔 이지희는 공동 74위(3오버파 75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2.29 I 주영로 기자
하나금융 사내이사에 이승열·강성묵…함영주와 3인 체제 구축
  • 하나금융 사내이사에 이승열·강성묵…함영주와 3인 체제 구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지주 이사회가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사내이사 3인 체제’를 구축한다.이승열 하나은행장(왼쪽)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오른쪽).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29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1명에서 2명 추가해 3명, 사외이사를 8명에서 1명 추가하여 9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하나금융지주는 “이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직)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앞서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2018년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단독 사내이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6년간 1인 사내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이번 사내이사 증가 배경엔 함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함 회장은 이날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2심에서 승소했지만, 금융당국이 상고할 경우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이와 별개로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도 예정돼 있다.하나금융지주는 또 사내이사 수 증가에 따른 사외이사진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도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사회의 집합적 적합성과 직군, 성별 등 이사회의 다양성을 고려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윤심 전 삼성 SDS 클라우드사업부 부사장,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며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현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하나금융지주 이사로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3월 22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 예정이다.
2024.02.29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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