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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아닌 변우석 업고 튀어…'런닝맨' 변우석, 고백 받았다
  • 선재 아닌 변우석 업고 튀어…'런닝맨' 변우석, 고백 받았다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변우석이 ‘런닝맨’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다.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변우석과 멤버들의 고등학생 시절을 소환한 ‘하이퍼 리얼리즘’ 상황극이 펼쳐진다.최근 진행된 녹화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열풍을 이끈 배우 변우석이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변우석은 교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끄는가 하면, 학교에 등교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극을 진행했다.변우석은 상황극 입장과 동시에 정체불명 고등학생의 직진 고백을 받았다. 그는 “그래. 오늘부터 1일이다”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설렘을 자아냈다. 하지만 고백 릴레이가 계속되는 등 벅찬 상황이 반복되자, 결국 엄마를 소환하며 절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사진=SBS)멤버들 또한 등교를 막는 수상한 방해꾼들의 등장에 위기를 맞이했다. 현실감 없는 상황에 유재석은 당황한 것도 잠시 “자꾸 이러면 나 학교 안 간다”, “이제 저 그만 부르세요!”라며 상황을 쥐락펴락했다.송지효는 상황극에 약이 바짝 올라 ‘불량 지효’로 분했다. 또한 과몰입한 지석진의 등교 불발 상황까지 벌어져 궁금증을 자아냈다.‘런닝맨’은 오는 12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2024.05.11 I 최희재 기자
교도소 과밀 수용..법원, 또 '국가배상' 판결
  • 교도소 과밀 수용..법원, 또 '국가배상' 판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과도하게 좁은 공간에 수감된 재소자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한다는 법원 판단이 또 나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장원정 판사는 A씨 등 29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중 16명에게 5만원∼25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총 배상금액은 805만원이다.A씨 등은 2021년 3월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면적인 1인당 2.58㎡보다 좁은 곳에 수감돼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수용일수에 9000원씩의 배상액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화장실을 제외한 부분의 1인당 수용 면적이 인간으로서 기본적 욕구에 따른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만큼 협소하다면 그 자체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2㎡보다 좁은 공간에 수용된 경우만 받아들여졌다. A씨 등은 법무부의 ‘법무시설 기준규칙’이나 ‘수용구분 및 이송·기록 등에 관한 지침’에 1인당 최소수용 면적이 2.58㎡로 정해져 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국가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행정적 기준에 불과하다”면서 대외적 구속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2022년 7월 대법원은 2㎡ 미만 공간에 배정된 수용자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첫 판결을 내놓은 바 있다.
2024.05.11 I 하지나 기자
노래방서 술 마신 10대 女 혼낸 업주…'아동학대' 벌금형
  • 노래방서 술 마신 10대 女 혼낸 업주…'아동학대' 벌금형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노래방에서 몰래 술을 마신 10대 여학생들을 잡아두고 진술서를 적게한 50대 업주가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감금 등 혐의로 A씨(51)에 대해 벌금 200만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지난해 7월 15일 A씨는 광주에 위치한 자신의 노래연습장에서 15~16세 여학생 5명을 감금하고 괴롭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주류를 몰래 반입해 마시고 있던 학생들을 발견하고 무릎을 꿇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름과 부모 연락처 등을 진술서에 적게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같은 행위는 2시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재판에 넘겨진 A씨는 “피해자들의 잘못된 행동을 훈계하는 차원이었을 뿐 정서적으로 학대하거나 감금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귀가하겠다는 피해자 1명을 막고, 소리를 지른 점, 미성년자들이 음주가 금지된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된 두려움에 피고인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나상아 판사는 “학생들이 귀가하려는 것을 막으며 노래연습장에 가둬놓은 것은 감금죄에 해당한다”며 “피해자들의 의사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 행위로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다만 법원은 A씨가 술을 마신 미성년자들을 훈육할 목적이었다는 경위를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24.05.10 I 김가은 기자
김효주 "코다 보면 부럽고 멋져..연승 막을 주인공 나였으면"
  • 김효주 "코다 보면 부럽고 멋져..연승 막을 주인공 나였으면"
  • 김효주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 시리즈 첫날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퍼포먼스54)[고양(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너무 멋있고 부러워요.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미국)를 향한 부러운 마음을 엿보였다.김효주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첫날 1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코다의 독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그는 “솔직히 너무 멋있다. 쉽지 않은 기록이다. 같은 선수가 봐도 진짜 대단하다”라며 부러워했다.코다는 올해 LPGA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한국 선수들은 단 1승도 수확하지 못했다.코다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그의 우승 행진이 언제 멈추고 누가 제동을 걸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다는 10일(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도 공동 18위(3언더파 69타)를 쳐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김효주는 “누가 (넬리를) 잡을지 궁금하다”라며 “제가 잡았으면 좋겠네요”라고 코다의 독주에 제동을 거는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도 내비쳤다.김효주에겐 우승만큼 약 석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라는 중요한 숙제도 남아 있다. 10일 기준 세계랭킹 12위까지 밀려났고, 17위 양희영, 20위 신지애와 격차가 크지 않아 출전권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그는 “현재는 올림픽 출전이 확실하지 않지만, 확률이 100%가 되도록 만들겠다”라며 “다른 선수들도 크게 내색하지는 않지만, 각자 잘 노력하고 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김효주는 LET 단독 주관 대회에 처음 출전해 첫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LET 주관의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해 열리는 아람코 팀 시리즈의 시즌 세 번째 대회다. 이 대회는 독특한 경기 방식이 특징이다. 프로골퍼 3명과 아마추어 골퍼 1명이 팀을 이룬 4인 1조 단체전과 프로들의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개인전 두 가지 방식으로 열린다. 또한 경기 중엔 일부 홀에서 음악을 틀어 놔 일반 대회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에 처음 나온 김효주는 낯선 분위기에서도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10번 홀(파4)부터 경기를 시작한 전반에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고, 후반에는 8번홀(파5) 이글에 이어 9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경기 때) 신나는 노래를 틀어주는데 좀 더 크게 틀어도 좋았을 것 같다”라며 “재미있었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마리아호 우리베(콜롬비아)가 3언더파 69타를 쳐 김효주를 1타 차로 추격했고, LPGA 투어에서 2승, LET에서 3승을 거둔 찰리 헐(잉글랜드)은 공동 9위(이븐파 72타)에 올랐다.단체전에만 출전한 국가대표 박서진(16)이 4언더파 68타를 쳐 예사롭지 않은 경기력을 발휘했다.
2024.05.10 I 주영로 기자
유니셈, 1분기 영업익 46억원…"칠러 장비 매출 호조"
  • 유니셈, 1분기 영업익 46억원…"칠러 장비 매출 호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니셈(036200)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5.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1분기 실적 성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투자 증가로 온도조절장비인 칠러(Chiler) 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분기 칠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20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스크러버(Scrubber) 매출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설비 투자 확대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설비투자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 유니셈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005930) HBM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에 플라즈마 타입 스크러버 장비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유니셈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요 고객사의 투자 재개로 1분기 외형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HBM 설비 투자 확대와 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주력제품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0 I 김소연 기자
‘변형 스테이블포드 강자’ 김한별, KPGA 클래식 2R 4점 차 단독 선두
  • ‘변형 스테이블포드 강자’ 김한별, KPGA 클래식 2R 4점 차 단독 선두
  • 김한별이 10일 열린 KPGA 투어 K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강자’ 김한별(28)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김한별은 10일 전남 영암군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11점을 따낸 김한별은 중간 합계 29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25점으로 2위를 기록한 김우현(33)과는 4점 차이다.이 대회는 타수로 스코어를 산정하는 스트로크플레이와 달리,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버디를 하면 2점, 이글을 하면 5점을 받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적용한다. 파는 0점이다. 버디, 이글 등을 기록하는 게 보기, 더블보기를 범하는 것보다 점수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어 공격적인 경기력을 유도한다.이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유독 강한 선수가 김한별이다. 김한별은 2021년 야마하·아너스 K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우승했고, 그동안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경기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4차례 이같은 방식의 대회에 출전해 94개의 버디를 기록했다.2위 김우현은 1, 2라운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에 도전한다.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보성CC 클래식, 2017년 카이도 시리즈 카이도 드림오픈에 이어 약 7년 만에 통산 4승을 노린다.임예택은 24점으로 선두에 5점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임예택 역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강하다. 지난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1라운드 선두였던 변진재(35)는 합계 21점으로 단독 11위로 내려앉았고,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김홍택(31)은 10점으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2024.05.10 I 주미희 기자
일본 메이저 ‘한풀이’ 이예원, NH투자증권 1R 2타 차 단독 선두(종합)
  • 일본 메이저 ‘한풀이’ 이예원, NH투자증권 1R 2타 차 단독 선두(종합)
  • 이예원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예원은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이예원은 2위 이가영(25)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10번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1번홀(파4)에서 4.2m, 2번홀(파4)에서 8m, 3번홀(파3)에서 4.8m버디를 차례로 낚았고, 4번홀(파5)에서는 웨지 샷을 핀 7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4)에서도 6m 버디를 더했다.이예원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예원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이 코스는 타수를 많이 줄여야 좋은 성적이 나기 때문에 버디를 많이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전반에 샷이 불안정했고 퍼트도 잘 되지 않아 1타 밖에 못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를 하려는 생각보다는 마음 편하게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다. 오히려 퍼트가 더 잘됐다”고 돌아봤다.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5위, 지난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그는 “작년 최종 라운드 전반까지도 선두를 달렸었다. 후반에 핀 공략을 잘하지 못해서 타수를 잃었다. 올해는 작년에 실수했던 것을 곱씹으며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예원은 퍼터를 한 번 바꿨다가 다시 지난해 3승을 할 때 사용하던 퍼터로 교체하면서 최근 퍼트감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도 단독 3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샷 난조로 4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이예원은 “마지막 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린이 건조해지며 엄청 단단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너무 핀만 보고 공략해 바람의 영향으로 공이 그린 밖으로 튀어나가는 상황이 많았다. 또 그린 주변도 까다로워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고 설명했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예원은 “송홧가루가 많이 날려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했다”고도 덧붙였다.그러면서 “우승을 놓쳤지만 많이 배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16세 아마추어 이효송이 우승한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했으니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일단은 눈앞에 있는 KLPGA 투어가 우선이다. 이예원은 “수원CC는 투그린이다 보니 그린이 작다고 느껴진다. 거기다 그린을 넘어가면 내리막이 엄청 심하다. 따라서 그린 중앙으로, 퍼트하기 쉬운 쪽으로 그린 공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1승의 이가영이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한 박지영(28)과 황유민(21), 마다솜(24), 한지원(23), 이승연(26), 유서연(21)이 3언더파 69타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김민별(20)과 조아연(24) 등 7명이 2언더파 70타 공동 9위 그룹을 만들었다.8위 이상 순위를 기록하면 K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가 되는 박민지(26)는 이븐파 72타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파 세이브한 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4.05.10 I 주미희 기자
'새만금 태양광사업' 브로커 첫 공판…혐의 일부 인정
  • '새만금 태양광사업' 브로커 첫 공판…혐의 일부 인정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의 수주를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가 재판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사진=이소현 기자)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재판장 허명산)의 심리로 10일 열린 특정범죄가중법상 알선수재 혐의 첫 공판에서 피고인 박모(57)씨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박씨는 새만금 2구역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체 컨소시엄을 통해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군산시 담당 공무원에게 청탁한 대가로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8회에 걸쳐 지역 전기공사업체로부터 62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박씨는 지인 김모씨와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송전선 지중화 사업을 이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공사 때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각종 인허가 문제를 군산시 공무원을 통해 해결해주겠다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검사는 박씨가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박씨 측 변호사는 청탁을 약속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 업체 대표에게 진 빚 5000만원을 갚는 과정에서 김씨에게 4000만원을 대신 전달하는 방식으로 빚을 갚았다”며 반박했다.
2024.05.10 I 이영민 기자
김지원, 첫 팬미팅 메인 포스터 공개
  • 김지원, 첫 팬미팅 메인 포스터 공개
  • 김지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지원이 첫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김지원은 오는 6월 22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팬미팅 ‘BE MY ONE’(비 마이 원)을 개최한다.10일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는 티켓 오픈 일정과 함께 이번 팬미팅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편안한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와는 사뭇 다른 메인 포스터 속 김지원의 반전 매력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블랙 드레스를 입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다.김지원의 데뷔 첫 단독 팬미팅 ‘BE MY ONE’은 ‘김지원과 팬이 서로의 하나가 되어주자’라는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다. 김지원은 처음 팬들과 가까이서 마주하는 만큼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뿐만 아니라 지난 8일 김지원의 데뷔 첫 일본 팬미팅 개최 소식도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지원은 오는 7월 7일 오사카에 이어 7월 10일 도쿄에서 일본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비롯한 다양한 출연작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기에 김지원의 첫 일본 팬미팅 소식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한편, 김지원의 첫 단독 팬미팅 ‘BE MY ONE’ 티켓은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는 20일 오후 8시 오픈된다.
2024.05.10 I 김가영 기자
‘명예훼손 혐의’ 형수 재판 출석한 박수홍…사생활 이유로 비공개
  • ‘명예훼손 혐의’ 형수 재판 출석한 박수홍…사생활 이유로 비공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방송인 박수홍(54)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은 형수 이모씨에 대한 3차 공판이 약 1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이날 재판에는 박수홍씨가 증인으로 직접 출석했으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방송인 박수홍(54)씨(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강영기)은 10일 오후 2시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3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이날 공판에는 형수 이씨가 법률대리인과 참석했으며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도 동행했다. 박수홍씨는 증인으로 참석했으며, 법률대리인은 박수홍의 증인 신문이 비공개로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씨 측은 비공개 신문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증인 신문이 사생활과 관련된 것이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혀졌다. 이후 증인 신문은 비공개로 이뤄졌다.이씨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박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카톡 단체대화방에서 ‘친형 박씨 횡령 주장은 허위다’, ‘박수홍이 과거 여성과 동거했다’, ‘낙태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측은 지난 2차 공판기일에서 “비방할 목적이 없었고, 전송한 메시지는 사실이며 설령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실이라고 믿은 것에 대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으므로 허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한편, 박씨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며 박씨의 출연료 등 62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의 친형과 부부는 지난 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각각 징역 2년과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과 박씨의 친형 부부는 모두 항소해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음 재판은 7월 12일 오후 2시 20분에 열린다.
2024.05.10 I 황병서 기자
‘JLPGA 투어 한풀이’…이예원, NH투자증권 첫날 6언더파 ‘맹타’
  • ‘JLPGA 투어 한풀이’…이예원, NH투자증권 첫날 6언더파 ‘맹타’
  • 이예원이 10일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코스 공략을 고민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예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이예원은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10번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전반 9개 홀에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후반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올라섰다.1번홀(파4)에서 4.2m, 2번홀(파4)에서 8m, 3번홀(파3)에서 4.8m버디를 차례로 낚았고, 4번홀(파5)에서는 웨지 샷을 핀 70c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4)에서도 6m 버디를 더했다.이예원은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2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예원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이 코스는 타수를 많이 줄여야 좋은 성적이 나기 때문에 버디를 많이 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전반에 샷이 불안정했고 퍼트도 잘 되지 않아 1타 밖에 못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를 하려는 생각보다는 마음 편하게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했다. 오히려 퍼트가 더 잘됐다”고 돌아봤다.이예원은 이 대회에서 성적이 좋다.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5위, 지난해 공동 3위를 기록했다.이날 기록한 66타가 올 시즌 최소타 기록인 그는 “작년 최종 라운드 전반까지도 선두를 달렸었다. 후반에 핀 공략을 잘하지 못해서 타수를 잃었다. 올해는 작년에 실수했던 것을 곱씹으며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예원은 퍼터를 한 번 바꿨다가 다시 지난해 3승을 할 때 사용하던 퍼터로 교체하면서 최근 퍼트감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 컵에서도 단독 3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3라운드까지 3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샷 난조로 4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그는 “일본 메이저 대회 핀 위치가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특히 마지막 날 너무나 어려워서 핀을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돌아봤다.3라운드까지는 완벽한 샷 감각을 선보였던 이예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 왜인지 장기인 티샷부터 아이언 샷까지 샷이 모두 불안정했다.이예원은 “마지막 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린이 건조해지며 엄청 단단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너무 핀만 보고 공략해 바람의 영향으로 공이 그린 밖으로 튀어나가는 상황이 많았다. 또 그린 주변도 까다로워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고 설명했다.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예원은 “송홧가루가 많이 날려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했다”고 덧붙였다.이예원은 우승은 놓쳤지만 일본 코스가 자신과 잘 맞다고 생각했다며 “만약 우승했다면 일본 투어 진출을 진지하게 고민해 봤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승을 놓쳤지만 많이 배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16세 아마추어 이효송이 우승한 것에 대해서는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했으면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일단은 눈앞에 있는 KLPGA 투어가 우선이다. 이예원은 “수원CC는 투그린이다 보니 그린이 작다고 느껴진다. 거기다 그린을 넘어가면 내리막이 엄청 심하다. 따라서 그린 중앙으로, 퍼트하기 쉬운 쪽으로 그린 공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예원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5.10 I 주미희 기자
'2900원 짜장버거' 대박내더니…노브랜드 버거, 후속작 낸다
  • [단독]'2900원 짜장버거' 대박내더니…노브랜드 버거, 후속작 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날로 치솟는 외식비에 시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신세계푸드(031440) 노브랜드 버거가 ‘가성비’ 버거 라인업을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는 이르면 다음달 초 가성비 메뉴로 ‘사천불짜장’ 버거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단품 기준 단 2900원, 세트 기준 4900원 가격인 노브랜드 버거 가성비 버거 라인업은 지난 2019년 출시한 ‘그릴드불고기’, 지난해 11월 출시한 ‘짜장’에 이어 3종으로 확대된다.노브랜드버거 ‘짜장’ 버거.(사진=신세계푸드)지난해부터 식자재 가격이 치솟고 인건비 등 제반비용 부담도 커지면서 외식비 역시 천정부지 치솟는 상황. 이에 국내 햄버거 시장은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프리미엄 메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과 가벼워진 지갑 사정에 가성비 메뉴를 찾는 이들로 양극화가 심화 되는 모양새다. 노브랜드 버거의 가성비 버거 라인업 확대는 이 중에서도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노브랜드 버거는 가맹점주들의 수익 보전을 이유로 올해 2월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 버거를 비롯한 버거와 사이드 메뉴 30여종의 가격을 평균 3.1% 인상하면서도 기존 가성비 버거 2종에 대해선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소비자 부담 최소화라는 대의적 목적과 함께 사업 측면에서도 가성비 버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실제로 짜장 버거는 지난해 11월 14일 출시 직후 하루 평균 1만여개씩 팔려나가며 출시 3일 만에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냈다. 6개월여 지난 이달 10일 기준 짜장 버거 누적 판매량은 50만개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노브랜드 버거 대표 메뉴로 등극했다.가성비 버거 새 라인업이자 사실상 짜장 버거의 후속작인 사천불짜장 버거는 기존 짜장 버거 소스에 ‘고추맛기름’과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매콤한 맛과 색을 확보한 메뉴로 알려졌다. 기존 그릴드 불고기, 짜장 버거와 더불어 가성비를 챙기면서도 다양한 맛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정조준한 셈이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외식물가에 국내 버거 시장 양극화가 심화 되는 가운데 가성비 버거 라인업을 확보해 소비자 부담을 덜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라며 “앞선 짜장 버거 인기에 힘입어 매운맛을 추가한 신메뉴를 기획했으며 기존 가성비 버거와 동일한 가격으로 이르면 내달 초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잇단 제약사 세무조사…‘의대정원 확대’ 불똥?
  • [단독]잇단 제약사 세무조사…‘의대정원 확대’ 불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동국제약과 한림제약이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불똥이 제약업계로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왼쪽부터) 동국제약과 한림제약의 사옥 (사진=동국제약,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1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동국제약과 한림제약이 현재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제약은 지난달부터, 한림제약은 이달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약의 경우 대기업 세무조사를 주로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세무조사를 담당하고 있다.제약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의 강도와 수위가 종전과 다르다면서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고 하더라도 조사 결과에 따라 리베이트 등 다른 문제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언급했다.일례로 2015~2017년 국세청이 제약사들의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2018년 감사원이 5개 제약사가 374억원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식약처 중조단)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일각에선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불똥이 제약업계로 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를 감안해 세무조사를 축소하겠다던 국세청이 제약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게 심상치 않다는 우려에서다. 제약사를 통해 의사협회를 겨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고려제약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국세청까지 제약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세무조사 개시 시점이 이렇다는 것은 정황상 좀 우려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한편 한림제약 측은 “그런 특별한 일은 없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동국제약 측은 “올해 정기 세무조사를 할 때가 됐기 때문에 진행 중인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2024.05.10 I 김새미 기자
‘허위서명 강요’ 첫 재판…송영무 前국방장관, 혐의 부인
  • ‘허위서명 강요’ 첫 재판…송영무 前국방장관, 혐의 부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른바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간부들에게 허위 서명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송영무(75) 전 국방부 장관 등 3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송 전 장관 등은 혐의를 부인했다.‘기무사 계엄 문건’ 사건 당시 자신이 주재했던 회의 참석자들에게 허위 서명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 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강영기)은 1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장관과 최현수 전 국방부 대변인, 정해일 전 군사보좌관을 상대로 재판을 진행했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송 전 장관은 2018년 7월 9일 간부 8명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위수령 검토는 잘못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언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비판이 커지자 송 전 장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대변인과 정 전 보좌관이 간담회 참석자들을 상대로 해당 발언이 없었다는 확인서에 서명을 강요했다는 것이 검찰 측의 주장이다.피고인들은 검찰의 주장을 부인했다. 송 전 장관 측 변호인은 “피고인 송영무는 검사 측이 이야기한 것과 같은 발언 ‘기무사는 위수령에 대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피고인 송영무가 국방부 장관으로서 기무사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등 오히려 기무사에 대해서 상당히 문제의식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두둔할 발언을 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최현수와 정해일이 이 사건 간담회에 같이 참석했기 때문에 피고인 송영무가 그런 발언을 한 바가 없음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에 따라서 참석자들한테 당시 장관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확인을 구한 다음에 그 내용을 사실관계 확인서라는 형식으로 확인을 구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서명한 것이기 때문에 직권남용 권리 행사에 해당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송 전 장관은 기무사가 아니라 수방사가 위수령에 대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송 전 장관은 “수방사는 위수령을 검토하는 직접적인 부대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취지의 얘기는 제가 기억을 하고 있다”면서 “민병삼 대령은 그 앞에 수방사 위수령이라는 얘기를 빼고 위수령을 기무사 위수령을 한 것으로 오인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기무사 개혁을 굉장히 추진하려고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를 혼동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 전 대변인과 정 전 군사보좌관도 혐의를 부인했다. 최 전 대변인은 “KBS 보도가 있었을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으로서 장관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한 기억이 없다”면서 “저만 못 들은 게 아니고 다른 분들도 못 들었나 확인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몇 분에게 전화를 드렸고 그 분들도 역시 듣지 못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들은 기억이 없다는 분들이 많아서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실 확인서를 제가 만들자고 했을 뿐”이라면서 “이것을 실제로 사용한 것도 아니고, 민병삼 대령이 다른 의견을 냈기 때문에 이것은 쓸 수 없다고 해서 폐기했다”고 말했다. 정 전 군사보좌관은 “KBS보도가 ‘기무사가 위수령을 검토한 것이 문제없다’고 (보도돼) 그 사실이 전혀 아니어서 잘못됐다고 바로잡기 위했던 것”이라고 했다.한편, 다음 재판은 7월 1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2024.05.10 I 황병서 기자
반도체 웨이퍼 핵심기술 中에 넘긴 산업스파이들, 실형
  • 반도체 웨이퍼 핵심기술 中에 넘긴 산업스파이들,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내 최대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기업의 핵심 기술을 중국 신생 경쟁업체에 유출한 직원 등 4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반도체 웨이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김희영 판사)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4명에게 각각 징역 1년~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피고인들 4명 중 수사에 협조한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법정 구속됐다.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대구의 반도체 및 태양광발전용 전문 장비 제작업체에게는 벌금 3억원이 선고됐다. A씨 등은 2015년 8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국내 피해기업의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를 위해 ‘단결정 성장·가공 기술’과 관련된 핵심 기술자료 2건을 중국 상하이에 있는 신생 반도체용 웨이퍼 제조업체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단결정 성장·가공 기술은 산업기술보호법이 규정하는 첨단기술로 중국 기업에 넘어간 핵심 자료들은 피해 기업이 1999년부터 연구비와 노력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2015년 상반기 중국 업체로부터 반도체용 단결정 성장 장비 납품을 의뢰받으며 본격화됐다. 당시 A씨 업체는 장비 납품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중국 측 업체 제안을 받아들였다. 피고인들이 근무하던 업체는 2015년 이전 주로 태양광용 단결정 성장 장비를 제조·판매했지만 국내 태양광 산업 침체로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상태였다. 이후 A씨는 B씨, C씨와 공모해 피해기업의 핵심 기술을 몰래 사용한 부품설계 도면 등을 만들어 중국 업체에 넘겼다. B씨와 C씨는 과거 피해기업에 근무한 이력이 있었으며 이들 중 1명은 피해기업 퇴사 당시 핵심 기술자료 일부를 가지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피해기업과 관련된 구미의 한 업체의 하청업체로부터 부당한 방법으로 피해기업의 또 다른 핵심기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2020년 6월 산업기술 유출 대응 활동을 해오던 국가정보원에게 덜미를 잡히며 드러났다.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4년여간 A씨 등으로부터 핵심기술을 전해 받은 중국 업체는 반도체용 대구경 단결정 성장·가공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기업의 기술을 유출한 A씨 업체는 관련 분야 장비를 수출하며 막대한 이익을 얻기도 했다. 조사 결과 2015년 A씨 업체의 매출은 9억 2000만원 정도였지만 범행 직후 2016∼2017년 중국 기업에 6822만달러(당시 809억원 상당)의 장비를 수출했다. 또 2014년 설립돼 A씨 등으로부터 기술을 전달받은 중국 기업은 2019∼2020년 약 61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피해기업 영업비밀이 중국에서 사용될 것임을 잘 알면서도 피고인들은 부정한 이익을 얻기 위해 사용·누설했다”며 “이러한 범죄를 가볍게 처벌한다면 해외 경쟁업체가 우리 기업이 각고의 노력으로 쌓아온 기술력을 손쉽게 탈취하는 것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0 I 이재은 기자
'만취 사망사고' DJ, 배달원 과실 재차 주장…檢 "음주·과속이 원인"
  • '만취 사망사고' DJ, 배달원 과실 재차 주장…檢 "음주·과속이 원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 클럽 DJ 안모씨가 두번째 공판에서도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과실을 재차 주장했다.음주 운전 사망사고로 기소된 유명 DJ 안모씨(가운데). (사진=뉴시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두번째 공판에서 안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항변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이동할 때 좌측 깜빡이를 넣고 들어왔어야 했는데 안 넣고 들어왔다”며 “배달원이 깜빡이를 넣고 들어왔으면 (피고인이) 속도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안씨 측은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지만 피해자가 법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이 학동역 사거리 교차로를 통과할 때 급과속으로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는데도 110km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했고 갈지자 운전을 하면서 피해자 차선 변경 5초만에 사고가 나면서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 사건 과실은 피고인의 신호 위반, 차로 위에서의 갈지자 주행, 과속이지 피해자가 1차로로 접근한 게 사건 원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씨 측 변호인은 “1차 사고 후 피고인은 피해자와 6~7분가량 대화를 했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차량번호까지 메모했다”면서 “피고인이 술에 취해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차량을) 출발했던 것으로 고의적으로 도주 의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은 “1차 사고 피해자가 피고인으로부터 들은 말은 ‘한번만 봐주세요’였고 연락처를 주지 않고 곧바로 도망갔다”며 “자동차 등록번호 찍는다고 해서 일반인이 차량 주인을 특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반박했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새벽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1차 사고)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2차 사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안씨는 사건 당시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배달원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배달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특히 안씨는 사고 이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공분을 샀다. 이와 관련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안씨는 또 구속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다음 공판은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2024.05.10 I 백주아 기자
안철수 “채해병 특검 표결, 소신대로 행동…당론보다 보수 가치 중요”
  • 안철수 “채해병 특검 표결, 소신대로 행동…당론보다 보수 가치 중요”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해병대 채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해병 특검법)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 대해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찬성 견해를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며 “여야 합의가 제일 바람직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안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표결이 이뤄지자, 투표에 불참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본회의 바로 직전 의원총회에서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채해병 특검법은 조금 더 논의를 이어간 다음에 합의해 (본회의를) 열겠다고 (더불어민주당과) 약속했다’고 말했다”며 “(야당이) 이렇게 대놓고 여야 합의를 어기는 것은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전날 선출된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8명 단일 대오’를 강조한 데 대해 안 의원은 “28일 본회의에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올라온다고 하면 그동안 치열하게 협상해야 한다”며 “추 원내대표가 그대로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의원은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에 대해선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도 팩트와 법치에 대해서는 자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채해병 특검은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으니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국방 안보는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우리가 당당한 보수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사진=연합뉴스)
2024.05.10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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