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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정액' 팔아 도박에 탕진한 30대…징역 1년 6개월
  • '한우 정액' 팔아 도박에 탕진한 30대…징역 1년 6개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축사에 무단 침입해 고가의 우량 한우 정액을 훔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정액을 판매한 돈을 스포츠 도박 자금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한우 축사 (사진=연합뉴스)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1단독 이원식 판사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8일 장수군에 있는 한우 연구소에서 빨대(스트로우) 252개 분량의 한우 정액을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앞서 같은 달 5일 울산시에 있는 한 축사에서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정액의 변질을 막기 위해 휴대용 액화 질소 용기를 준비하는 등 치밀함까지 보였다. A씨는 훔친 정액 일부를 축사 등에 되팔아 돈을 챙겼다. 그는 이 돈을 이용해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훔친 정액은 금보다 비싸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수사당국은 피해액을 수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재판부는 A씨가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지난해 9월에도 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된 상태”라면서 “이러한 사정들을 고려했을 때 범죄자의 자발적인 개선·갱생을 목표로 하는 집행유예의 취지는 이미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2024.06.29 I 한전진 기자
日스포츠 신문, 뉴진스 사진으로 한 면 도배…도쿄돔 팬미팅 관심 후끈
  • 日스포츠 신문, 뉴진스 사진으로 한 면 도배…도쿄돔 팬미팅 관심 후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도쿄돔 팬미팅으로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뉴진스는 지난 26~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단독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Bunnies Camp 2024)를 개최해 총 9만 1200명의 관객과 만났다.이들은 팬미팅에서 약 20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통했다.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와 싱어송라이터 리나 사와야마는 게스트로 출연해 뉴진스를 지원사격했다.공연 이후 산케이 스포츠, 닛칸 스포츠, 데일리 스포츠 등 현지 스포츠 언론사들이 현장 분위기를 상세히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뉴진스는 컬러풀한 의상과 화려한 춤으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고 격렬한 함성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고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열렬한 환호성에 이끌린 다섯 멤버가 성지 도쿄돔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뉴진스를 1면으로 내세운 특별판을 제작하기도 했다. 소속사 어도어는 “도쿄돔 인근 가판대에 비치된 특별판은 신문은 불티나게 팔리며 일부 편의점에선 동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 아티스트의 공연 기사로 신문 한 면을 꽉 채우는 일은 흔치 않다. 일본 내 뉴진스의 위상과 막강한 인기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자평했다.이 가운데 27일 자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는 뉴진스의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이 전날 대비 4계단 상승한 14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는 뉴진스 노래만 총 11곡이 포진돼 있다. 애플뮤직 재팬 ‘톱 100’ 차트에는 ‘하우 스위트’(How Sweet, 11위)와 ‘슈퍼내추럴’(13위)를 포함해 총 9곡이 순위권에 올라 있다.
2024.06.29 I 김현식 기자
층간소음 시달리다 집 쳐들어가 소리 질렀는데…법원 “무죄”
  • 층간소음 시달리다 집 쳐들어가 소리 질렀는데…법원 “무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층간소음에 시달리다 이웃에 항의하기 위해 주거에 침입해 소리를 지른 혐의를 받은 30대 여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이모(30·여)씨에게 지난 14일 무죄를 선고했다.이씨는 2022년 3월27일 오후 8시쯤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박모씨의 집 거실까지 들어가 뛰면서 “내가 이 소리를 맨날 듣고 있다”라고 소리지른 혐의를 받았다.이씨는 층간소음 문제에 항의하고자 박씨의 집을 찾아갔고, 박씨의 가사도우미가 잠시 문을 열어준 사이 들어와 현관에서 1시간 정도 머물렀다. 이씨는 사건 당일 전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박씨의 현관문 앞에 조심해 달라는 취지의 쪽지를 붙여놓거나 직접 인터폰으로 연락해 자제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허 부장판사는 이씨는 당초 주거 침입 의도가 없었다는 점, 거실까지 침입하지도 않은 점, 단순 소란이었기에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허 부장판사는 “둘 사이 층간소음 분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당초 소란을 피울 목적이 있었다는 등 박씨의 의사에 반함을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사정이 인정되지 않기에 주거침입죄를 구성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또 허 판사는 박씨가 제출한 휴대폰 동영상을 근거로 “이씨가 가정부가 열어준 현관문 쪽에 서 있다가 박씨가 동영상 촬영을 하자 찍지 말라고 항의했고, 가정부의 만류에 거실까지 들어가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허 부장판사는 그러면서 “해당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사실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형사소송법 제325조 후단에 따라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2024.06.29 I 최정훈 기자
#사퇴또사퇴 #존경하고픈 #탄핵복수혈전
  • #사퇴또사퇴 #존경하고픈 #탄핵복수혈전[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6월 임시국회가 드디어 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이 던진 ‘7개 상임위원장’ 안을 수락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당 몫’이라 외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사수하지 못했다며 사퇴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실상 당대표 연임을 시사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두 명의 수장이 직을 떠난 국회에서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여당 의원들의 실랑이가 계속됐습니다.야당은 단독으로 과방위를 열고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후, 27일 결국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을 발의합니다. 한 주간의 모습, 사진으로 만나보시죠.◇야당 대표와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두 사람 향한 복귀 요구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민주당 대표, 전당대회 출마 위해 대표직 사퇴‘연임’ 관해 말 아껴왔지만 “웃어 넘길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단출마 선언 여부엔 “조금만 시간을 달라” 말 아껴같은 시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의 표명원 구성 협상서 여당 의사 관철 못한 책임 지겠다는 것백령도로 훌쩍 떠나 잠행 이어갔지만與 한목소리로 ‘돌아와요, 추경호’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름이 뭐에요” “존경하고픈”…신경전 이어간 법사위유상범(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의사일정 진행 관련 항의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6월 25일, 우여곡절 끝에 여야 모두 참여한 첫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여당 간사 선임 요구정 위원장 “이름이 뭐에요?”라고 물어, “유상범 의원입니다” 대답회의 시작 후 5분 동안 고성 오가자 결국 정회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존경하고픈 정청래 위원장” 불러결국 정 위원장 “존경할 마음 없으면 부르지 마시라”◇야당의 ‘복수혈전’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열차 가동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야4당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종오 진보당 의원,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민주당, 27일 의원총회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결정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 포함해 야5당 공동발의방통위 상임위원 출신 김현 민주당 의원, 탄핵안 작성‘역풍’ 우려 묻자 이해민 “탄핵을 위해 탄핵하는 게 아냐, 국회로서의 일”
2024.06.29 I 이수빈 기자
장유빈,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2R 단독 선두
  • 장유빈,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2R 단독 선두
  • 장유빈(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장유빈은 28일 인천광역시의 클럽72클럽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친 장유빈은 단독 2위 최승빈(23)에 1타 앞선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장유빈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했고, 이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아시안게임 후 프로로 전향했으며 올해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주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3위에 올랐다.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평균타수 1위(69.81타)를 달리고, 평균 비거리에서도 313.3야드로 1위에 올랐다.지난해 6월 KPGA 선수권 우승자 최승빈이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투어 통산 8승의 최진호(40)가 이날 버디만 6개를 뽑아내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였던 서요섭은 공동 6위(8언더파 134타)로 순위가 밀렸다.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한 김민규(22)는 6타를 잃고 6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오프인 2언더파에 한참 모자랐다.
2024.06.28 I 주미희 기자
KG퀸 서연정, 맥콜·모나 용평오픈 1R 9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KG퀸 서연정, 맥콜·모나 용평오픈 1R 9언더파 몰아쳐 단독 선두
  • 서연정(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맥콜·모나 용평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서연정은 28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2017년 최혜진이 세운 코스 최소타 기록을 7년 만에 재연했다.이날 서연정은 버디 9개 가운데 6개는 3m 이내 거리에서 잡아냈을 정도로 정교한 샷을 뽐냈다.서연정은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260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던 서연정은 올 시즌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4번 컷 탈락을 기록했고 톱10에 든 건 한 번뿐이었다.서연정은 “최근 들어 웨지 샷이 잘 되지 않았는데 오늘은 생각한대로 공이 가서 자신 있게 플레이했다”며 “공이 러프로 많이 가지 않아서 플레이가 수월했고 그린 스피드도 저에게 잘 맞았다”고 말했다.다만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추격이 거세다.KLPGA 투어 통산 최다승인 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26)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민별(20)과 최민경(31), 윤수아(22), 황예나(31)도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만들었다.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른 박현경(24)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올 시즌 유일하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예원(21)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지난해 다승왕에 오르고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임진희(26)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디펜딩 챔피언 고지우(22)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다.지난주 박현경과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준우승한 윤이나(21)는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박민지(사진=KLPGA 제공)
2024.06.28 I 주미희 기자
'노란봉투법' 野 단독으로 환노위 소위 회부…與, 반발하며 퇴장
  • '노란봉투법' 野 단독으로 환노위 소위 회부…與, 반발하며 퇴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상정하고 소위원회에 회부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장의 회의 강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을 상정해 논의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이 이미 지난 21대 국회에서 재의요구(거부권)된 상태였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률이 가장 먼저 안건으로 상정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이 법은 거부권이 한번 행사됐다. 그 이후 산업현장에 이 법이 작동이 안 돼서 어떤 혼란과 시급성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 법이 원하는 것은 하청 조합원들이 원청을 상대로 교섭을 하겠다는것”이라며 “그런데 이것은 사용자 개념을 넓혀서 하는 게 아니다. 교섭에 응할수 있도록 구도를 만들어 주면 된다”고 설명했다.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은 “이 법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노동자들도 상당히 있다”며 “현장에서 보면 이 부분에 있어 불법 파업을 유도하는 법도될 수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경제계와 노동계 (얘기를 듣고) 심사숙고 끝에 거부권을 행사한 법인데, 22대에 들어와 이 부분을 이렇게 시급하게 다룰 사항이 있나”라며 “마음을 터놓고 이 법에 대해 논의하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한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노조법 내에서 교섭 상대에 대해서 충돌이 일어나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 등을 고려해, 이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 (노동의) 이중구조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선하자고 했다”며 “지금 이 법을 (시행)했을 때는 교섭 대상자가 누군지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면 소송도 많이 일어날 테고, 과연 이랬을 때 누가 대한민국에서 기업을 하고 투자를 하려 하겠나”라고 강조했다.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선정한 만큼 이날 소위 회부 절차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법안의 시급성을 거듭 강조했다. 야당 간사인 김주영 민주당 의원은 “지금 현장에선 참 많은 사람들이 손배가압류로 고통을 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속 사측이 무분별한 손배가압류를 함으로써 고통 속에서 절규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김 의원은 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22대 국회에서도 우리 환노위에서 깊은 토론이 있었다”며 “수많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법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급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노동운동가 출신의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의 김형동, 김위상,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우리가 노동현장에서 뛰어봤고 노동현장에서 직접 그분들의 외침을 (들어)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더 이상 미룬다는 것은 우리가 현장에서 땀 흘리며 노동운동을 했던 당사자로서도 동의가 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간호소했다.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이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법안을 심사할 소위부터 구성하고 법안을 넘기시라”고 외쳤으나 안 위원장은 상정을 강행했다. 소위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소위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은 안 위원장의 회의 진행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났다.안 위원장은 “법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나서 소위에 구성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것임에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퇴장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절차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선언했다.이후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소위 구성에서는 김주영 의원익 고용노동법안소위원장으로 선임됐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공사비 급등' 날벼락…사전청약 운정 3·4블록 사업취소
  • [단독]'공사비 급등' 날벼락…사전청약 운정 3·4블록 사업취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역 코앞에 지을 예정이던 95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이 취소됐다. 시행사 측은 “최근 급격히 오른 건설비로 인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사례가 향후 우후죽순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민간 부문의 사전청약은 2022년 11월에 이미 중단됐고, 정부는 지난달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까지 관련 제도를 폐지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파주 운정 3지구 주상복합 3·4BL 시행사인 DS네트웍스는 28일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당사는 최초 안내와 같이 본 청약을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유로 사업취소를 안내드리오니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2022년 6월 20일 사전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 3지구 주상복합 3·4BL은 GTX 운정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초역세권 지역이라 큰 관심을 받았다. DS네트웍스는 각 블록 472가구 중 402가구, 총 804가구를 사전청약으로 받았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 7000만원 전후, 전용 84㎡ 기준 6억 5000만원 전후였다.문제는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며 금융비용을 포함한 공사비 전반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DS네트웍스는 관련 인·허가를 다 받았지만 본청약 예정 시기인 2023년 12월까지도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다. 최근 민간택지도 시공사를 구하기 어려운 마당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시공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시공사를 구하지 못한 DS네트웍스는 한국토지공사(LH)에 토지대금조차 납부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결국 대주단은 기한이익상실을 이유로 LH에 ‘토지해약요청’을 신청했고, LH는 토지를 해약했다.사전청약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사전청약자 당첨자인 이 모씨는 “오늘 갑자기 덜컥 문자를 받았는데 당황스럽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말그대로 사전청약이기에 법적으로 달리 구제할 방법은 없다. 이들은 당첨자 명단에서 삭제되고 다시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상 2년 이상이라는 시간을 날리게 돼버린 것이다.더 큰 문제는 이같은 사전청약 취소 사태는 이제부터라는 시각이다. 앞서 올 1월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이 인천 서구 가정2지구 ‘우미 린’이 본청약을 앞두고 사업을 전면 취소했다.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취소된 첫 사례다. 우미건설은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했음에도 급등한 공사비와 급등한 조달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업계에서는 그간 사전청약을 받은 공공택지의 본청약 시기가 오며 이같은 사례가 계속 나올 거라 내다봤다. 한 업계관계자는 “GTX 운정역 근처를 개발하는 몇몇 시행사는 인·허가조차 받지 않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사전청약 사업 취소가 줄 이을 것”이라고 경고했다.DS네트웍스 관계자는 “먼저 사전청약 당첨자들에게 가장 죄송스럽다”면서 “인·허가까지 받고 최대한 사업을 진행하려 했는데 상황이 어렵게 됐다. 저희 역시 손해 보는 금액이 막대하다”고 언급했다.
2024.06.28 I 박경훈 기자
SK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 IFRS S2 보고서 발간
  • SK증권, 국내 증권사 최초 IFRS S2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S2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SK증권)SK증권에 따르면 IFRS 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난해 6월 지속가능성 공시를 위한 첫 국제 기준인 S1 ‘일반 공시 요구 사항’과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를 확정 발표했다. ISSB 기준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에서 요구하는 공시 권고안에서 상당 부분 차용했으며, TCFD는 IFRS 재단에 흡수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SK증권 TCFD 보고서의 기조를 이으면서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안을 충분히 반영하여 작성됐다. 일부 내용은 TCFD 권고안을 반영했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한 정량적 분석, 고객 인게이지먼트 활동 및 넷제로 이행을 위한 계획 등에 대한 2023년 한 해 동안의 이행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바탕으로 녹색 경제 활동의 규모를 파악하고,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투자자산의 이행 및 물리적 리스크 노출도를 산출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정량적인 평가를 수행한 결과를 보고한 점도 중요한 성과다.정준호 SK증권 대표이사는 “IFRS S2 보고서 발간으로 어느덧 3년째 이어오고 있는 SK증권의 기후공시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고, 이는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금융을 실현하고자 하는 SK증권 ESG 경영의 핵심이자 본질”이라며 “이 보고서에 담긴 넷제로 전략과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여 그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도전과 성과를 여러 이해관계자들께 성실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증권은 2022년 11월 국내 증권사 최초로 SBTi 감축목표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독 TCFD 보고서를 발간하며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한, 2023년 5월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 가입, 2024년 1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가입 등을 진행했다.
2024.06.28 I 이용성 기자
민주당 '당원 정당' 시동…전대 예비경선서 당원 비율 25~50% 반영
  • 민주당 '당원 정당' 시동…전대 예비경선서 당원 비율 25~50% 반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28일 차기 지도부 선출 시 권리당원의 의사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게 골자인 선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대표 선거에 단독 입후보할 경우의 선출 방식은 결정하지 못했다.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2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정을호 전준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전준위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다.이날 전준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예비경선 시행 방법을 결정했다.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 최고위원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민주당은 예비 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을 남기기로 했다.민주당은 예비경선에서부터 권리당원의 입김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했으나 전준위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25%, 국민여론조사 25%를 반영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도 기존 중앙위원 100%로 진행하던 것을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반영하기로 변경했다.중앙위원 표가 적게는 25%, 많게는 50%까지 늘어나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원들의 의사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당대표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의 반영 비율은 각각 14%와 56%로 정해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가치가 20:1을 넘어선 안된다는 당헌·당규를 따랐다.최고위원 경선 및 투표 방법은 지역순회경선을 원칙으로 하며, 권리당원 투표는 시도당 지역대회에 맞춰 투·개표가 진행되고, 전국대의원 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결과는 8·18 전국당원대회 당일 발표된다. 선거인단 투표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정 대변인은 “대의원 투표를 현장에서 진행할 경우, 투표소 설치로 현장 참여 인원이 제한된다”며 “이에 최대한 많은 당원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대의원 투표 방식은 온라인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권리당원은 온라인·ARS 투표, 국민은 여론조사 투표가 진행된다.함께 치러지는 시·도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선거인단 반영 비율을 대의원 20%, 권리당원 80%로 하되, 대의원 대비 권리당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주·충남·전북·전남·제주는 대의원 10%, 권리당원 90%를 반영하기로 했다. 시·도당위원장 후보가 단수면 권리당원의 찬반투표로 당선인이 결정된다.한편 이날 ‘단독 입후보한 당대표 선거의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춘석 전준위원장은 27일 회의에서 “여러분이 관심 갖는 사항은 내일 중 다 결론을 내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 했으나 아직 입후보도 안 한 상황에서 결정하기는 성급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정 대변인은 “지금 논의를 하면 어느 한 분의 등록을 예정하고 하는 것이라 부담스럽다”며 “다른 분들도 출마 의향이 있을 수 있는데 중앙당에서 먼저 ‘단독 입후보’를 설정하고 규칙을 변경하는 것이 국민과 언론에 비치면 혹여 다른 후보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대변인은 “지도부 선출의 예비경선에서 그간 중앙위원이 후보자를 결정했으나 그 부분을 권리당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8 I 이수빈 기자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김진표 회고록 논란…與 “왜곡된 기억”
  • “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김진표 회고록 논란…與 “왜곡된 기억”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언급된 윤석열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을 두고 유감을 표했다. 당은 김 전 의장에게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전 의장이 회고록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불 지르고 구경하는 격”이라며 “도의적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만 이미 정계를 떠난 분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비겁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의 회고론에는 2022년 12월 윤 대통령과 독대한 자리에서 이태원 참사 대응 주무 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건의한 내용이 적혀 있다. 회고록에는 당시 윤 대통령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발언의 진위를 밝혀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얼마 전 문재인 전 대통령 자서전에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 단독외교’로 포장했지만, 오히려 ‘타지마할 혈세 관광’의 실체를 확인하는 단초가 됐다”며 “자신은 미화하고 상대는 비방하는 방식의 자서전에 국민 마음이 불편하다.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원로들께서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가 생각난다.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국회 상임위장까지 끌고 들어와 정치공세를 펼쳤던 모습과 겹쳐진다”고 민주당은 저격했다. 그는 또 “50년의 헌신적 공직생활을 회고한 저서가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김 전 의장께서는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어른다운 책임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당 대표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 (대통령이)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낸 것을 봤다”며 “그 말을 신뢰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지지자들의 환영 속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6.28 I 김기덕 기자
공무원연금 1400억 출자, 최종 승자는 MBK·IMM PE
  • [단독]공무원연금 1400억 출자, 최종 승자는 MBK·IMM PE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4년 만에 재개한 사모대체투자 출자사업에서 1400억원을 굴릴 운용사 4곳이 최종 선정됐다. 대형 부문에는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중형 부문에서는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승기를 잡았다. 28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이주 중 국내 사모대체투자부문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최종 심사를 마무리했다. 1차를 통과한 대형 부문 4개사와 중형 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주간 현장실사 및 구술심사 등을 거쳐 각각 2곳을 최종 선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주 초까지 각 운용사에 순차적으로 통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누적 운용자산(AUM) 2조원 이상인 대형 부문에서는 MBK파트너스와 IMM PE가 최종 승기를 잡았다. 두 GP는 각각 400억원의 출자금을 받아가게 된다. 함께 1차 심사 문턱을 넘었던 IMM인베스트먼트와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맥쿼리PE)는 최종심에서 고배를 마셨다.AUM 2조원 이하 중형 부문에서는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중형사로 선정된 두 곳은 각각 300억원의 출자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 1차 문턱을 넘었던 심의 대상 중 JKL파트너스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결국 최종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무원연금공단 전경.(사진=이데일리DB)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진행된 이번 공무원연금 PEF 출자는 1차 문턱부터 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서류 지원 단계부터 누적 약정액 2조를 기준으로 대형·중형 부문 체급 기준을 명확히 구분해 나눠서 지원을 받았다. 운용액 포함 기준에 벤처캐피탈(VC) 전략, 프로젝트 펀드, 공동투자 펀드, 공동 운용사(Co-GP) 투자는 제외해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의 블라인드 운용 규모와 실력이 입증된 곳이 대상이었다는 평가다.한 PEF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출자사업 기준 중 기준이 제일 합리적인 편이었다고 본다”며 “대체로 운용사 규모 기준을 뚜렷이 나눠서 받지 않다 보니 몇조씩 굴리는 덩치 큰 대형사가 중형에 대거 지원해서 말도 안 되는 혼전이 벌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24.06.28 I 지영의 기자
규빈 "일본 꼬마가 노래 따라하고 차트 1위까지, 현실 맞나 싶었죠"
  • 규빈 "일본 꼬마가 노래 따라하고 차트 1위까지, 현실 맞나 싶었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오랜만에 나온 10대 여자 솔로 가수라 많은 분이 응원을 보내주신 것 같아요. 일본의 꼬마 아이까지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줘서 놀라기도 했고요.”데뷔곡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로 해외 차트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킨 가수 규빈의 말이다. 앞서 규빈이 지난 1월 발표한 ‘리얼리 라이크 유’는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배경 음악과 댄스 챌린지 송으로 인기를 끌었다. 뜨거운 반응 속 규빈은 해당 곡으로 빌보드 재팬의 ‘히트시커스 송’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파란까지 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리얼리 라이크 유’는 국내에서도 역주행 기세를 타면서 발표 두 달이 지난 시점에 멜론 핫100 차트 순위권에 진입했다.최근 신곡 ‘새틀라이트’(Satellite) 발매를 기념해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규빈은 “해외 차트 1위에 오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이기에 현실이 맞나 싶었고, 내 노래가 갑자기 해외에서 어떻게 뜬 거지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규빈은 “차트 1위에 올랐을 땐 웹페이지 화면을 인쇄해 코팅까지 해서 방에 붙여뒀다”고 웃으며 “오랫동안 가수를 꿈꿔왔기에 얼떨떨하고 신기하면서도 정말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10대의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무대를 즐긴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노래와 춤 모두 따라하기 쉽다는 점도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저와 비슷한 또래 분들은 등교길이나 노래방에서 ‘리얼리 라이크 유’를 즐겨 듣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어린이 댄스 아카데미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들었고요.” 17세 소녀 가수인 규빈은 소속사인 라이브웍스컴퍼니에 입사할 때부터 연습생이 아닌 아티스트 계약을 맺고 데뷔를 준비해왔다. 데뷔에 앞서 2013년 11월에는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프리 데뷔곡 ‘스타트 투 샤인’(Start To Shine)을 선보여 감을 조율했다. 체계적인 데뷔 준비 과정을 거쳐 K팝계에 정식으로 발을 들은 규빈은 ‘리얼리 라이크 유’로 거둔 눈부신 성과로 자신의 잠재력과 스타성을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5월에는 넬 김종완과 협업한 스페셜 음원 ‘스페셜’(Special)을 발표해 보다 폭넓은 리스너들에게 음악성을 알렸다.컴백곡으로 택한 ‘새틀라이트’는 밝은 10대의 모습 이면의 혼란과 고민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네가 모르게, 언제나 너를 비추는 나’ 등 위성에 빗대어 풀어낸 노랫말과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으로 리스너들에게 위로를 건네겠다는 게 규빈의 포부다. 규빈은 “‘리얼리 라이크 유’로 큰 사랑을 받았기에 비슷한 결의 노래로 나와야 하나 싶기도 했는데, 고민 끝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켜보자는 생각으로 ‘새틀라이트’를 컴백곡을 택했다”고 말했다. “10대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뿐만 아니라 다채롭고 신비스러운 구성, 시원한 훅과 브릿지가 조화를 이룬 곡을 열창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지닌 가수라는 걸 알리고 싶었고요. 노랫말을 곱씹어보면서 가사에 등장하는 아이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위로 메시지 같다는 노래를 생각을 했는데요. 곡을 감상하시는 분들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들으면 감동이 배가되지 않을까 싶네요.”뮤직비디오는 세르비아에서 촬영했다.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에 임한 한층 성숙해진 규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리얼리 라이크 유’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유성을 찾으러 떠나는 규빈의 이야기가 담겼다는 점도 놓쳐서는 안 될 감상 포인트다. “세르비아의 꽃밭에서 촬영할 때 돼지, 당나귀 같은 동물들이 정말 많았어요. 동물들의 똥도 많았고요. 알고보면 꽃밭이자 ‘똥밭’이었던 셈이죠. 하하. 그런 곳을 10cm 정도 되는 힐을 신고 달리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그래도 날씨가 기가 막히고 풍경도 예뻐서 즐겁게 촬영했고, ‘슈렉’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 한 기분이 들어서 재미있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생에 처음으로 유럽게 가봤는데요. 촬영을 마친 뒤엔 세르비아의 명동 같은 거리에서 쇼핑도 즐겼답니다.”‘저기 수많은 별을 따라 - 모든 순간을 비춘 찰나 - ♪’ ‘새틀라이트’의 킬링 구간은 규빈이 쩌렁쩌렁한 고음을 내지르는 후렴구 구간이다. 규빈은 “제가 여태껏 부른 노래 중 가장 도전적인 곡”이라면서 “음역대도 높고 구성도 다이나믹해서 무대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음은 최대 3옥타브 파샵까지 올라간다고. 이런 가운데 규빈은 댄서 16명과 함께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데뷔곡에 이어 최영준 안무가와 합을 맞췄단다. 규빈은 “핸드 마이크를 들고 음악방송 무대에 임해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모두 잘 소화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면서 “가만히 서서 부르기도 쉽지 않은 곡이기에 부담감도 있지만, 기분 좋은 설렘이 더 크고 의지도 불타오르는 상태다. 활동을 잘 해낸 이후에 느낄 뿌듯함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며 열정 넘치는 면모를 드러냈다. 규빈은 해외 팬들을 위해 ‘새틀라이트’의 영어 버전을 함께 발표했다. 특히나 큰 호응을 보내주고 있는 일본과 대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언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단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지만 대학 진학은 일단 미뤄둘 계획이라고. 규빈은 “일단 가수로서 먼저 승부를 보자는 생각”이라면서 “앞으로 음악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 올라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싶고, 단독 콘서트도 열어보고 싶다. 음악 시상식 신인상 수상 중 목표 중 하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4.06.28 I 김현식 기자
치솟는 원두값에 커피값도 오른다…롯데네슬레, 수프리모 등 출고가 7% 인상
  • [단독]치솟는 원두값에 커피값도 오른다…롯데네슬레, 수프리모 등 출고가 7% 인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네슬레코리아(롯데네슬레)가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최근 커피 원두 등 제조 원가가 급격히 올라서다. 이에 따라 향후 동서(026960)식품은 물론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까지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 (사진=롯데네슬레코리아)2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네슬레는 다음달 1일 ‘네스카페’의 수프리모아메리카노, 수프리모병(100g), 핫쵸코오리지날 원컵 등 커피와 분말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7% 인상할 예정이다. 롯데네슬레는 주요 채널에 인상 공문을 전달한 상태다. 편의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각 채널별로 인상 가격 적용 시점은 다르다. 롯데네슬레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롯데네슬레는 당시에도 주요 커피 음료 분말형 제품의 출고가를 5~10% 가량 인상했다.최근 커피의 주 원료인 원두 등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인상 배경이다. 고환율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커피 원두 및 코코아 등 제조 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공급 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두 가격은 상승세다. 인스턴트 커피에 주로 사용하는 ‘로부스터 원두’ 뿐 아니라 커피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거래된 로부스타 원두 가격은 t당 4471달러로 역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라비카 원두도 뉴욕상업거래소(NYBOT) 기준 이달 t당 5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3927달러) 대비 49.2% 상승한 수치다. 아라비카 가격이 t당 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 이후 1년 만이다. 커피 작황 악화로 상승폭은 더 커지는 분위기다. 앞으로 커피업계의 커피값 인상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커피믹스 ‘맥심’을 보유한 동서식품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로부스터와 아라비카 등 원자재 뿐 아니라 고환율까지 겹친 상황이라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커피 전문점들도 원두 가격 상승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앞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더벤티’는 지난 4월 22일 카페라떼 등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씩 상향 조정했다.A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치솟은 원두 가격과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등 인상 요인이 많지만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원가인상 압박을 버티는 중”이라면서도 “원두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2024.06.28 I 한전진 기자
고현정, 다이어트 브랜드 전속 모델 발탁…워너비 아이콘
  • 고현정, 다이어트 브랜드 전속 모델 발탁…워너비 아이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두드림이 새롭게 런칭한 다이어트 브랜드 슬림웨이의 모델로 발탁되며 식지 않는 화제성을 과시했다.슬림웨이 다이어트는 식약처에서 체지방 감소의 기능성을 인정받은 해국추출물을 핵심원료로 하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이다. 해국추출물은 새로운 다이어트 신소재로 까다로운 생육환경으로 원료의 수량 확보가 한정적이다. 두드림은 이 신소재 원료를 단독 확보하여 국내 최초로 슬림웨이 다이어트를 선보였다.브랜드 관계자는 “배우 고현정씨 자체의 아우라와 꾸준한 관리로 유지해온 아름다움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적합했다. 또한, 최근 유튜브와 SNS채널을 통해 대중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는 고현정씨의 모습을 보며 브랜드가 고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방향과 같다고 생각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브랜드 전속 모델 발탁 소식과 함께 고현정의 사진 여러 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화보를 방불케 한 이번 사진은 슬림웨이와 함께한 광고 컷으로, 고현정 본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사진 속 고현정은 시간이 멈춘 듯한 우아한 비주얼과 독보적인 아우라를 뽐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뿐만 아니라 고현정의 해사한 미소는 밝은 에너지와 다채로운 매력을 풍기고 있다. 이처럼 고현정은 콘셉트를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흡수, 향후 브랜드와 함께 만들어나갈 긍정적인 시너지에 기대감을 높였다.고현정은 여전히 워너비 아이콘으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슬림웨이를 비롯해 코스메틱, 주얼리 등 다양한 제품군의 광고를 섭렵한 것은 물론, 트렌디한 감각으로 광고계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를 통해 고현정이 대중에게 높은 호감도와 신뢰를 가지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한편 고현정은 올해 방영 예정인 ENA 새 드라마 ‘나미브’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매 작품마다 인생 열연을 펼치며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배우이기에, 벌써부터 ‘나미브’에서 선보일 활약상에 궁금증을 갖게 하는 터. 새로운 레전드를 써 내려갈 고현정의 또 다른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2024.06.28 I 김가영 기자
슈퍼카 페라리에 배터리 '단독 공급'…SK온 "새 역사 쓸 것"
  • 슈퍼카 페라리에 배터리 '단독 공급'…SK온 "새 역사 쓸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온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SK온은 페라리의 유일한 배터리 공급사다. SK온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Maranello) 페라리 본사에서 열린 ‘포디오(PODIO) 페라리’ 행사에서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상식에는 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이 참석해 지안마리아 풀겐지(Gianmaria Fulgenzi) 페라리 최고 제품개발 책임자(CPDO)로부터 상패를 받았다.정구필 SK온 EU세일즈 담당(우측)과 지안마리아 풀겐지(Gianmaria Fulgenzi) 페라리 최고 제품개발 책임자(CPDO)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린 ‘포디오 페라리’ 행사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페라리는 지난 1년간 자사의 기술개발, 경쟁력 제고 및 혁신 등을 함께한 공급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사 가운데 우수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포디오 페라리에서 우수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것은 최고급 브랜드로부터 품질과 전문성을 공인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올해에는 총 8개 부문에 걸쳐 수상사가 선정됐으며, SK온은 그중 ‘두려움 없는 조직(Fearless Organization)’ 부문에서 수상했다. 페라리는 스포츠카에 사용될 배터리셀을 개발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 사항을 해결해온 SK온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양사간 협력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SK온은 2019년부터 페라리의 첫 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Stradale)’,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인 ‘SF90 스파이더(Spider)’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페라리가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SK온 배터리를 탑재했다.SK온은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양사는 올 3월 ‘배터리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정 담당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슈퍼카 브랜드로부터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양사의 독보적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카 전동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8 I 김경은 기자
한투밸류운용, 손익차등형 '기업가치포커스펀드' 678억원 모집
  • 한투밸류운용, 손익차등형 '기업가치포커스펀드' 678억원 모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마이너스(-)15%까지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기업가치포커스펀드’에 678억원을 모집해 설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후순위 투자 출자 분까지 포함하여 전체 운용 규모는 약 770억원 수준이다. 한국밸류기업가치포커스펀드는 △딥밸류포커스(초저평가 종목) △주주환원 △지속가능경영 △배당성장 등 기업가치 재평가 4개 테마와 △에너지혁신 △AI혁신 △혁신 강소기업 등 혁신 성장 3개 테마에 집중투자 한다. 일반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후순위로 하여 손실 발생시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9.4%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고객과 운용사가 6:4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펀드의 운용 기간은 3년이며 수익률이 13.4%에 도달하면 조기상환(최소기간 1년 15일)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판매됐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펀드 ‘한국밸류 K-파워 펀드’와 ‘한국밸류 AI혁신소부장 펀드’를 출시했다. 일정 수준까지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각각 720억원, 483억원을 모집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6월 28일 기준 한국밸류 K-파워 펀드(1호 A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3.17%, 한국밸류 AI혁신소부장 펀드(1호 A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6.35%를 기록하고 있다.이석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는 “향후에도 다양한 테마에 투자하고 손실 우려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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