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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왜 7500만원만 주냐"…母 살해 시도 40대 ‘징역 3년’
  • "집값 왜 7500만원만 주냐"…母 살해 시도 40대 ‘징역 3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사 갈 집의 매매대금을 일부만 지원해 줬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게티이미지뱅크)22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우영)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11시 51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에서 어머니 B(66)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평소 A씨는 이사 갈 집의 매매대금을 일부만 지원해 준다는 이유로 어머니에게 불만을 품었다. 실제로 그는 범행 당시 흉기를 든 채 “1억원 준다고 해놓고 왜 7500만원만 주냐”고 따졌다. 결국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흉기에 폐를 찔린 B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A씨는 이사 문제로 다투다가 어머니에게 “이제 다시 보지 말자.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듣자, 화가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단과 피해자와 관계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나쁘고 죄책도 무겁다”며 “피해자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고 신체 피해뿐 아니라 상당한 정신적 충격도 받았다”고 꼬집었다. 또 “오랫동안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을 앓은 피고인은 범행 며칠 전부터 잠시 약을 먹지 않았다”며 “피해자와 다른 가족이 선처를 탄원했고,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0.22 I 김형일 기자
“결혼까지 생각했어”…미인대회 출신 여친 정체는 ‘두 아이 엄마’
  • “결혼까지 생각했어”…미인대회 출신 여친 정체는 ‘두 아이 엄마’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5년간 사귀었던 미인대회 출신 여자친구가 ‘두 아이를 둔 유부녀’였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심지어 이름과 나이도 거짓이었고, 남편과 결혼생활 중이라고 한다. (사진=JTBC 사건반장)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최근 여자친구의 노트북을 우연히 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카카오톡 멀티프로필 살펴본 결과 동갑인 줄 알았던 여자친구는 나이가 3살 많았고, 이름도 가짜였다. 한 남성은 여자친구를 애칭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A씨는 기억해 뒀던 블로그를 검색한 결과, 여자친구가 아이 돌잔치를 해주는 사진을 봤다. 또 ‘남편이 꽃다발까지 사다 줘서…앞으로 이렇게 챙겨줘. 평생 오빠 사랑해’라고 적혀있었다.A씨는 5년 전 한 모임에서 여자친구를 만났다. 당시 여자친구는 언론사에서 일하다가 사업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10년 정도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집착이 너무 심해 파혼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여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고, 교제하게 됐다. 다만 여자친구는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나를 믿어달라”, “사생활에 간섭하지 말아달라”,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까지 A씨는 결혼 날짜, 웨딩 촬영 일정을 정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거짓말로 파경을 맞았다. 여자친구가 말한 집착하는 전 남자친구는 남편으로 밝혀졌으며, 교제 중에 둘째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몸이 부은 여자친구를 걱정했지만, 여자친구는 “여성 질환 때문에 호르몬 약을 먹고 있어서 그런 거다. 왜 뭐라고 하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정체가 탄로 나자,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여자친구는 “임신했을 때 헤어지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내가 널 많이 사랑했다”며 황당한 변명을 했다. 여기에 “남편에게 알리지 말아달라”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였다. 급기야 여자친구는 A씨의 부모님을 만나 “죽을죄를 지었다. 아들을 말려달라”며 난동을 부렸다. 어느 날은 A씨의 집을 찾아 ‘남편과 헤어지고, 너와 재혼하겠다’는 각서를 써놓고 사라졌다. 현재 여자친구의 남편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친구의 남편에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래도 결혼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빨리 잊고 새 출발 하길 바란다”, “간통죄가 부활해야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처벌을 강화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22 I 김형일 기자
“귀신 소리에 잠 못 잔다”…대남방송 피해 주민 ‘눈물 호소’
  • “귀신 소리에 잠 못 잔다”…대남방송 피해 주민 ‘눈물 호소’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북한이 대남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접경 지역 주민들이 귀신 소리, 동물 소리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사진=연합뉴스)21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김경일 파주시장은 임진각 민방위 대피소에서 ‘이동 시장실’을 열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일대에 사는 통일촌·해마루촌·대성동 주민을 만났다. 이동 시장실은 남북한 대치 속에서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한 고령 주민은 “수면제와 진정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다. 귀마개를 했더니 귀가 짓물러 염증이 생겼다”며 “정부 관계자들은 이곳에 와서 하룻밤만 지내봐야 한다. 너무 고통스럽다. 제발 살려 달라”고 눈물을 흘렸다.또 다른 주민은 “이전 대남확성기는 사람들의 말소리였지만 이번에는 기괴한 소음으로 고문하면서 정신병마저 생길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방음벽 설치, 잠을 잘 수 있는 임시거처 마련,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남확성기 방송은 지난 9월 28일부터 현재까지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세다고 하며 여우·들개·까마귀 등 동물의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듯한 소리, 귀신 소리 등이 들린다고 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금 파주시민들의 불안과 고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생명과 안전이 모두 위협받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위험구역 설정에 따라 확보하게 된 지자체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대북전단 살포행위 적발과 단속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지난 16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파주·연천·김포 등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살포 행위자들에게 출입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불응할 경우 강제 퇴거,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다.
2024.10.21 I 김형일 기자
女 BJ “끔찍한 일 당해”…집앞서 13시간 기다린 男 ‘무단침입’
  • 女 BJ “끔찍한 일 당해”…집앞서 13시간 기다린 男 ‘무단침입’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숲(SOOP·옛 아프리카TV)에서 스트리머로 활동 중인 BJ 조예리(20) 씨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무단침입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BJ 조예리.(사진=온라인 갈무리)지난 18일 조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가해자는 제가 문을 열고 나올 때까지 13시간 동안 집 앞에서 기다렸다”며 “제가 현관문을 열고 나서는 순간 뒤에서 튀어나왔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현관문이 살짝 열리자 문 뒤에 숨어있던 한 남성이 순식간에 문을 붙잡고 집 안으로 무단침입한다. 이 과정에서 실랑이하듯 현관문이 여닫히길 반복하며, 끝내 문이 닫힌다. 결국 조 씨는 끔찍한 일을 당했다. 조 씨는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제 입을 막고 저와 실랑이를 벌인 뒤 집 안으로 저를 세게 밀쳐 넘어뜨렸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1년 반 정도 교제한 전 남자 친구로 전해졌다. 가해자는 조 씨 집에 두고 간 물건을 가져가겠다며 조 씨를 유인했으며 조 씨가 물건을 우편함에 넣기 위해 현관문을 연 순간 급습했다. 현재 가해자는 검찰 송치돼 구속된 상태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무 무섭고 소름 끼친다”, “스토킹 범죄 강력히 처벌하라”, “어린 나이에 충격이 크겠다”, “옛날 사건인 줄 알았는데 이런 일이 또 일어났다”, “현관문 나서기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J 조예리가 공개한 CCTV 영상.(사진=온라인 갈무리)
2024.10.21 I 김형일 기자
日정부, 서울에서 ‘독도=다케시마 표기’…“명백한 영토 도발”
  • 日정부, 서울에서 ‘독도=다케시마 표기’…“명백한 영토 도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서울 코엑스에 내건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우리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서울 코엑스에 내걸었다.(사진=페이스북)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0월 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여행박람회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 측이 독도를 일본 땅으로 표기한 지도를 제공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고 적었다. 이번 지도는 일본정부관광국(JNTO)에서 제작했으며 우리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번역하고 일본 영토로 표기했다. 또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인 ‘동해’를 ‘일본해’로 바꿨다.서 교수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일본 측이 이런 지도를 비치해 제공하는 건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며 “일본정부관광국에서 제작한 이 지도가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강력하게 항의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또 “국내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행사 주최 측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왜냐하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이시영은 지난달 26일 독도 방문 인증샷을 SNS에 공개했다가 일본 누리꾼들에게 악플 공격을 받았다. 이시영은 독도에 도착해 태극기를 양손에 든 채 활짝 웃는 사진을 함께 올렸으며 일본 누리꾼들은 “다케시마에 오신 걸 환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독도는 512년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인 우산국을 정벌하면서 우리 땅이 됐다. 아울러 삼국사기(1145), 세종실록지리지(1454), 팔도총도(1531), 동국대전도(18세기 중반) 등 다양한 문헌자료와 지도가 우리 땅으로 표기하고 있다.
2024.10.21 I 김형일 기자
“한국인도 잡숴봐”…빈국 베네수엘라,  ‘식용 해파리’로 돌파구 모색
  • “한국인도 잡숴봐”…빈국 베네수엘라, ‘식용 해파리’로 돌파구 모색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빈국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가 ‘식용 해파리’ 수출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모습이다. 베네수엘라가 우리나라에 수출하기로 한 '캐논볼 해파리'.(사진=베네수엘라 수산양식부)16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수산양식부는 156톤(t) 규모의 ‘캐논볼 해파리(포탄 해파리)’를 우리나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수출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산양식부 관계자는 “캐논볼 해파리는 식용 또는 약용으로 귀하게 여겨지는 아시아 시장의 관심 상품이 됐다”며 “이번 수출은 우리 정부 전략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또 “베네수엘라 해양 자원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어업 공동체 이익을 위한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던 베네수엘라는 2010년대부터 석유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정치적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어왔다. 일례로 미국은 지난 4월 베네수엘라의 선거 공정성 훼손을 이유로 석유·가스 판매 제재를 연장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2012년 1억1500만 달러(약 1576억원)에서 2021년 1500만 달러(206억원)로 급감했다. 배네수엘라가 비석유 품목 수출 확대를 통해 경제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이유다.
2024.10.17 I 김형일 기자
성매매 단속 ‘나체 촬영’ 경찰…법원 “국가가 800만원 배상”
  • 성매매 단속 ‘나체 촬영’ 경찰…법원 “국가가 800만원 배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찰관이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여성의 알몸을 촬영한 가운데 국가가 8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찰의 성매매 단속시 신체 촬영 등 위법 수사 피해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9단독(부장판사 조영기)은 성매매 여성 A씨가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022년 3월 성매매 단속 중 A씨의 알몸 사진을 업무용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단속팀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 이에 A씨는 작년 8월 5000만원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사생활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제한하는 강제수사를 하면서도 영장을 제시하지 않아 적접절차 원칙을 어겼고,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A씨 측은 경찰이 욕설이나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언동을 하며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했다고도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작년 7월 이 사건 경찰의 행위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관련 규정과 지침을 재·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2024.10.17 I 김형일 기자
“아파트에 양육비까지 줬는데”…28년 키운 아들 친자 아니었다
  • “아파트에 양육비까지 줬는데”…28년 키운 아들 친자 아니었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전처에게 아파트 2채와 양육비 1억원을 건넸지만, 친자가 아니었다는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1년 전 길을 걷다 하나뿐인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처의 친구가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나도 깜짝 놀랐다”며 충격적인 말을 했기 때문이다. 아들은 전처가 첫사랑과 갖은 아이로 밝혀졌다. 30년 전 A씨는 1년에 5억원을 벌어들이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상당한 재력을 가졌던 A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전처에게 고마운 마음에 처남 대학 등록금과 숙소비를 내주기도 했다. 또 처가에 집도 구매해 줬다. 하지만 전처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부 사이에 금이 갔다. 출장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다가 침실에서 자는 전처와 외도남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개인 사정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외도남이 자신의 의료보험으로 맹장수술을 받은 사실까지 알게 됐다. A씨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간통죄 고소도 취하했다. 아들을 키워줄 전처가 옥살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A씨는 전처에게 친권을 넘겨주고, 같이 살던 집도 줬다. 월세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라는 뜻에서 또 다른 집도 사줬다. 그러나 귀책사유가 있는 전처는 아들에게 A씨가 가족을 버렸다는 가스라이팅(심리적지배)까지 했다. A씨는 아들에게 “새엄마를 만나기 위해 엄마를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결국 매달 300만원씩 지급하던 양육비를 1억원 선지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현재 A씨는 전처는 물론 아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전처 친구에 따르면 전처는 아들 친부와 재결합해 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10년 전 사업 실패로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처가 천벌 받길 바란다”, “양육비랑 아파트 모두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양심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간통죄 부활시켜야 한다”, “전처는 인간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17 I 김형일 기자
“중국풍 옷이 한국 전통 의상?”…호주 전쟁기념관 전시 논란
  • “중국풍 옷이 한국 전통 의상?”…호주 전쟁기념관 전시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다.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전통 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사진=페이스북)1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호주 전쟁기념관에서 중국풍 옷을 한국 어린이 전통 의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며 “한국전쟁 당시 어린이 옷을 태극기와 함께 전시하고 있다”고 적었다. 또 “한복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중국풍 의상임을 확인했다”며 “호주에서 가장 중요한 기념관이자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에 이런 오류를 방치해선 안 되기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 “지금 전시되고 있는 옷의 깃과 소매의 재단방식, 색의 배합, 자수 등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풍 의상”이라며 “한국 전통 의상은 ‘한복’이다. 호주 및 해외 관람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이른 시일 내에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썼다. 끝으로 서 교수는 잘못된 한복 정보 등을 빠르게 시정하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한복도 자신의 문화라고 억지 주장을 펼친다”며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복 광고를 올렸다. 다국어 영상을 각종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7 I 김형일 기자
푸바오급 인기스타 ‘통키’…자유 못 찾고 하늘나라로
  • 푸바오급 인기스타 ‘통키’…자유 못 찾고 하늘나라로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018년 10월 17일,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던 북극곰 ‘통키(24·수컷)’가 사망했다. 사인은 노령으로 인한 자연사였다. 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사진=에버랜드)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는 사망 직전까지 24년간 약 1억4000명의 관람객을 맞았다. 산술적으로 전 국민이 한 번 이상은 통키를 만난 셈이다. 방송에서도 통키의 마지막 모습, 추모 행사에서 죽음을 애도하는 사육사, 시민들의 모습을 그렸다. 그러나 통키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동물보호단체와 시민의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995년 경남 마산시 돝섬 해상유원지에서 태어난 통키는 1997년부터 줄곧 에버랜드에서 지냈는데 250톤(t) 규모의 ‘방사장’이 문제가 됐다. 통키가 거주했던 방사장은 전용 풀을 갖춘 최신 시설이라고 소개됐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사실은 냉기를 유지하기 위해 깊게 판 형태였으며 수평적 넓이로만 봤을 때는 매우 비좁았다. 수십㎞를 헤엄치며 바다표범이나 물고기를 사냥하는 북극곰에게는 더욱 그랬다. 2017년 7월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영상은 큰 논란이 됐다. 당시 통키는 34도에 이르는 땡볕 더위 속에서 물이 없는 방사장에 홀로 있었다. 이에 에버랜드는 “전용 풀장을 청소하는 과정에서 물을 빼는 과정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지만, 공분이 일었다. 특히 동물보호단체가 열악한 환경을 지적했던 터라 파장이 컸다. 통키는 2014년 함께 살던 여자친구 설희가 사망한 후 사육장 한 곳을 계속 맴도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정형행동은 스트레스를 받은 동물이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것으로 사람으로 치면 자폐 현상이다. 이후 에버랜드는 “1970년대 건립 당시에는 최신 시설이었지만, 지금의 시각으로 볼 때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통키가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동물원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키는 자연에서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북극곰 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된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송이 결정됐지만, 통키가 이송 한 달 전 사망해서다. 통키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을 가두는 동물원은 가지 않겠다”며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에서 살았던 북극곰들은 통키와 비슷한 최후를 맞았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썰매’가 29살의 나이로 사망하자 여자친구 ‘얼음이’는 정형행동을 보이다 2년 후 세상을 떠났다. 얼음이는 죽기 전까지 썰매와 생활했던 내실에 들어가기를 거부하고 얼음이 있는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현재 통키가 살던 곳에는 큰바다사자와 참물범이 지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암컷 큰바다사자 ‘두두’ 역시 통키처럼 다른 동물원 살고 있던 개체들이 모두 소멸해 국내 유일의 큰바다사가 됐다. 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사진=연합뉴스)
2024.10.17 I 김형일 기자
“스님 나이스샷”…120년 유명 사찰 ‘스크린골프장’ 논란
  • “스님 나이스샷”…120년 유명 사찰 ‘스크린골프장’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청주의 한 유명 사찰이 템플스테이 공간에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템플스테이 공간에 스크린골프장을 만든 충북 청주의 유명 사찰.(사진=JTBC)16일 JTBC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유명 사찰 용화사는 3년 전 문체부 예산 등을 받아 템플스테이 수련관을 지었으며 이 과정에서 지하에 스크린골프장도 만들었다. 용화사 측은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위한 공간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실제로는 스님들도 골프채를 잡았으며, 템플스테이 참가자들도 이 모습을 봤다. 이 모습을 지켜본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담당 스님은 말을 바꿨다. 담당 스님은 “저녁이 되면 참석자들이 할 게 없다. 참석자들을 위한 플랜B 이런 것들도 필요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가 다시 “작년, 재작년인가 한창 (골프에) 빠져서 제대로 한번 해봐야겠다면서 연습도 좀 하고, 기도 스님들도 가끔 저녁에 식사하고 내려가서 심심풀이로…”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 달 전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철거를 지시했지만, 용화사 측은 취재가 시작된 후에야 철거에 나섰다. 철거 작업을 지켜본 한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스님이) ‘내일 취재를 하러 올 것 같다’고 했고, 저녁 8시가 넘도록 계속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다른 사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6 I 김형일 기자
“꼬리 자르고, 쇠막대기로 때리고”…천안서 길고양이 학대 논란
  • “꼬리 자르고, 쇠막대기로 때리고”…천안서 길고양이 학대 논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의 꼬리를 자르고, 쇠막대기로 때리는 등에 학대한 것으로 밝혀져 공분이 일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한 남성이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16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천안 서북구 성성동 건물 야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급식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시각 장애가 있는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리고 학대하는 장면이 건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학대 당한 고양이가 다리 골절로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남성이 지켜보는 장면도 담겼다. 남성은 통 덫까지 가져와 다른 새끼 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했다. 학대 당한 시각장애묘는 현재 다리 골절로 구조돼 검진을 받고 있다. 아울러 머리 부분이 담뱃불로 지져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 지역 동물보호단체 ‘동아이’는 고양이를 학대한 성명불상의 남성을 동물학대와 절도 및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전날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이 남성이 계획적·상습적으로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 A씨는 “한 달 전에도 인근 공원에서 다리가 절단된 고양이를 발견한 적이 있고, 최근 지역 커뮤니티에도 길고양이 꼬리가 죄다 잘려져 있다는 주민 목격담이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동물학대 다음은 사람인데, 악마가 따로 없는 이 사람이 꼭 잡혀서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4.10.16 I 김형일 기자
침대·벽 사이 낀 환자 사망…유족 “호출에도 4시간 방치”
  • 침대·벽 사이 낀 환자 사망…유족 “호출에도 4시간 방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입원한 지 하루도 안 된 환자가 침대와 벽 사이에 끼여 사망한 가운데 의료진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환자의 응급 호출에도 4시간이나 방치하는 등 조치를 하지 않아서다. 서울 영등포의 한 병원 격리실에서 입원한 지 하루도 안된 환자가 침대와 벽 사이에 낀 채로 사망해 논란이다.(사진=JTBC 사건반장)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지난 4월 18일 오후 9시 56분쯤 경찰 의뢰로 서울 영등포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 6시 19분쯤 침대와 벽 사이에 하반신이 낀 채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병원이 환자를 방치했다고 주장한다. 영상에서 A씨는 진정제 투여 후에도 불안해하고 있다. 아울러 A씨가 격리실에서 응급 호출을 하지만, 의료진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다급해 보이는 A씨가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기도 한다. 결국 A씨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침대를 당기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다가 오전 2시 22분쯤 하반신이 끼이고 만다. 3시간 후 간호조무사가 격리실 문을 열고 환자를 확인하지만 그대로 문을 닫고 나가기도 한다. 유족은 이후 병원 의료진의 대응도 문제 삼고 있다. A씨 아들은 “(심폐소생술을) 콕콕 약간 찌르듯이 했다. 진짜 병원이 맞나 싶다”며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심폐소생술 하는 법도 모른다. 골든타임도 놓쳤고, 모든 게 엉망”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유족 측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유족은 “담당 간호사나 보호사님이 이 시간에 뭘 했는지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지금 보호자님은 저희가 잘못해서 환자를 죽였다는 식으로 하시는 것 같다. 저희가 환자를 죽게 한 건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유족은 병원 대표 원장과 담당 의료진, 간호조무사, 보호사를 업무상과실치사로 고소한 상태다. 유족은 “반년이 지났지만, 병원이 연락이나 사과하지 않았다”며 “격리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곰팡이가 핀 건지 교도소에 들어가는 게 낫겠다 싶은 정도였다”며 “그곳에 방치됐던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고 보탰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병원명, 의사명, 간호사, 관계자 모두 신상 공개해서 더 이상 사람 죽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호출했는데도 안 오는 거 보면 병원이 아니라 감옥이다”, “병원이 너무 당당한 게 어이없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2024.10.16 I 김형일 기자
“연이자 330% 내놔, 나체 사진 뿌린다”…불법대부업자 징역 1년
  • “연이자 330% 내놔, 나체 사진 뿌린다”…불법대부업자 징역 1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7만원을 빌린 피해자에게 연이자 330%를 요구하고,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불법대부업자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15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고상영)는 대부업법 위반, 성폭력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불법대부업자 A(50)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3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했다. A씨는 2020~2021년 광주 광산구에 불법대부업체를 차린 뒤 40대 여성 피해자에게 소액을 빌려주고 연 330%에 달하는 이자를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당시 피해자는 27만원을 빌렸지만, A씨에게 이자와 연체금을 포함 200만~700만원을 갚으라는 협박을 받았다. 아울러 A씨는 피해자의 남편에게 전화해 “아내의 장기를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했으며 이자 탕감 조건으로 나체 사진을 받아냈다. 하지만 A씨는 사진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 오히려 협박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 것이다. 여기에 A씨는 영상을 강제로 촬영할 것처럼 위협했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받아 불법 채권 수심용 대포폰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이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0.15 I 김형일 기자
DJ·한강 말고 또 있어?…노벨상 위원회, 韓수상자 3명 등재
  • DJ·한강 말고 또 있어?…노벨상 위원회, 韓수상자 3명 등재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노벨위원회가 작가 한강,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포함해 3명을 한국 출신 수상자로 등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198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찰스 피더슨이 한국 출신 수상자로 등재돼 있다.(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15일 노벨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 출신 수상자는 3명으로 등재돼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 1987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찰스 J. 피더슨으로 그가 대한제국 시절이던 1904년 10월 부산에서 태어났다고 소개하고 있다. 수상 당시 피더슨의 국적은 미국이다. 하지만 노벨위원회는 출생지와 소속기관, 수상 이유 등만 명시하고 있다. 알프레드 노벨은 후보자의 국적을 고려하지 말고 상을 주라는 유지를 남긴 바 있다. 피더슨은 노르웨이 출신 선박 기술자였던 부친과 일본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8살까지 한국에서 살았으며 이후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듀폰사의 잭슨 연구소에서 일하던 중 ‘크라운 에테르’라는 유기화합물을 발견한 공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실제 한국인 첫 수상자는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한강은 지난 10일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24년 만에 한국인 수상자가 탄생한 셈이다.
2024.10.15 I 김형일 기자
임신 숨긴 간병인, 돌보던 할머니 침대서 출산 ‘충격’
  • 임신 숨긴 간병인, 돌보던 할머니 침대서 출산 ‘충격’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만에서 간병인이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하다가 자신이 돌보던 할머니 집에서 출산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에서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하다가 고용주의 침대에서 출산한 인도네시아 출신 간병인.(사진=SCMP)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신주시에서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하던 인도네시아 출신 간병인이 고용주인 할머니의 침대에서 출산해 할머니와 가족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할머니의 가족은 약 5개월 전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간병인을 고용했다. 간병인은 5개월간 별일 없이 근무했으나, 지난달 11일 가족들이 할머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확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영상에는 할머니가 침대를 등지고 휠체어에 앉아 있으며 간병인이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은 채 자연분만을 하고 있다. 할머니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뒤돌아본다. 간병인은 친구의 건강검진 증명서를 이용해 노동이주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이주 노동자에게 고용 전 임신 테스트를 요구하는 법이 없다. 간병인이 임신을 해도 직접 말하지 않으면 알아낼 방법이 없는 셈이다. 할머니의 가족들은 간병인이 부른 배를 숨기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대만은 외국인 근로자와 대만에서 태어난 아기에 대해 건강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머니는 졸지에 간병인과 아이를 돌보게 됐다. 대만 현지 규정에는 임신한 근로자나 출산한 근로자를 해고하는 고용주는 최대 150만 대만달러(약 6347만원)의 벌금과 2년간 신규 근로자 고용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간병인을 알선한 대만의 국제가족 고용주협회는 아기의 아버지가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아기를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고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해하지만, 고용주에게 너무 불합리하다”, “해당 규정은 바꿔야 한다”, “일부 이주 노동자들이 대만의 사회 혜택을 악용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15 I 김형일 기자
“할배 천벌 받을 것”…본처 옆에 내연녀 집 짓는 80대 공분
  • “할배 천벌 받을 것”…본처 옆에 내연녀 집 짓는 80대 공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 80대 남성이 본처가 사는 집 옆에 내연녀가 거주할 집을 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현재 80대 남성 A씨는 본처가 사는 집 옆에 12살 연하 내연녀의 집을 지어주고 있다. 본처가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내연녀를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로 불러들인 것이다. 마을주민은 A씨가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아 꼼꼼하게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다른 지역에 내연녀 집을 마련하라는 마을주민들의 권유도 거부했다. A씨는 마을주민들에게 내연녀의 바람을 감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주민에 따르면 A씨와 내연녀는 10년 전 춤을 추다가 만났다. 내연녀는 이미 결혼한 유부녀였으며 5개월 전 남편이 사망하면서 A씨 곁으로 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A씨는 “본처가 불륜을 알고 있다. 허락받고 바람피웠다”고 주장 중이다. 하지만 A씨 본처는 “나도 여자다. 남편이 너무 밉다”며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이혼 등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몸이 좋지 않아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A씨 본처는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환자다. 의사도 권유하고 있지만, A씨는 “다 늙어서 무슨 수술이냐. 수술할 돈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 본처는 눈이 보이지 않아 바깥출입을 못 하고 있다. 문제는 A씨 본처를 보호해야 할 외동아들은 30대 때 사고로 사망했다. 여기에 A씨 본처는 외지에서 시집을 왔기 때문에 인근에 친척 또한 없다고 한다. 이에 A씨의 친척들이 나서 “부끄럽다”며 공사를 만류했지만, A씨는 “재산이 탐나냐?”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A씨의 친척들은 내연녀에게 “이러다 천벌 받는다”고 경고했지만, 내연녀는 “우리는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다. 편견을 갖지 말라”고 말했다.심지어 내연녀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손자까지 데리고 공사 현장을 찾고 있다. 마을주민 증언에 따르면 내연녀는 손자에게 “네 방도 만들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할배 천벌 받을 거요”, “내연녀 집 지어줄 돈은 있고, 본처 백내장 수술할 돈은 없냐”, “본처가 너무 불쌍하다”, “2024년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할아버지 재산분할 때문에 이혼은 싫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2024.10.15 I 김형일 기자
보안사 계승 방첩사령부…전두환·노태우 사진 다시 걸었다
  • [단독]보안사 계승 방첩사령부…전두환·노태우 사진 다시 걸었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새롭게 이름을 바꾼 국군방첩사령부(이하 방첩사)가 군 보안·방첩·수사 부대의 역사 계승을 명목으로 과거 사령관이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다시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은 내걸지 않았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첩사로부터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방첩사는 전신인 보안사령부에서 20대·21대 사령관을 지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을 지난 2022년 11월 본청 복도에 게시했다. 기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안보지원사)에서 방첩사로 간판을 바꿔단 직후 사진을 다시 걸었다는 얘기다. 안보지원사는 문재인 정부 들어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를 해체해 재창설한 부대였다. 당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등 불법 정치개입과 세월호 유족 뒷조사 등 민간 사찰 의혹이 일면서 부대를 없애고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보안·방첩·수사 부대로 안보지원사를 창설했다. 이에 따라 전신인 기무사 등 과거 역사는 철저히 배제됐다. 부대령과 부대역사 등도 폐기했다. 역대 지휘관 사진도 1대 사령관인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부터 걸렸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또 이름을 바꾼 방첩사는 2022년 부대명칭을 변경하면서 홈페이지에 광복 이후 조선경비대에 설치된 대공업무 전담기구가 부대 역사의 시작임을 밝혔다. 특히 신군부 권력 장악의 막후 역할을 했던 보안사가 모태라는 것도 인정했다. 보안사는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을 계기로 1991년 1월 기무사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군방첩사령부 본부 전경 (사진=방첩사)방첩사는 출범 이후 과거 기무사 본청 회의실에 게시했던 역대 사령관 사진을 다시 가져와 복도 한 군데에 게시했다. 초대 김형일 특무부대장부터 47대 황유성 사령관까지 사진이 걸려 있다. 국방부 부대관리 훈령 제5장 제2절 ‘국방부 장관 사진’ 및 제3절 ‘장성급 지휘관 및 기관장 사진’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게 방첩사의 설명이다. ‘부패 및 내란·외환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지휘관’ 사진의 게시는 금지하고 있지만, 예우·홍보 목적이 아닌 재직기간 등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후 사면을 받긴 했지만, 내란 관련 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16대 보안사령관을 지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은 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권총으로 시해한 10·26 사건 이후 보안사 뿐만 아니라 육군 6사단과 3군단 등 지휘관을 거친 부대에서도 떼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김 전 부장 사진 게시는 제외돼 ‘선택적 역사 보존’이라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추미애 의원은 “내란과 군사반란 죄로 대통령직까지 박탈당한 역사적 죄인 전두환·노태우 사진을 뭐가 자랑스럽다고 방첩사에 다시 게시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방첩사는 1980년대 보안사 시절이 그리운 게 아니라면, 당장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4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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