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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정치 더위보다 짜증…올림픽만 희망 부풀게 해”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국 정치는 찜통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게 현실이라며 파리 올림픽 소식만 이 나라를 희망에 부풀게 한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위보다 한국 정치가 짜증난다며 올림픽 소식만 나라를 희망에 부풀게 한다고 꼬집었다.(사진=연합뉴스)5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야당의) 단독 강행통과,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반복되고, 대통령이 휴가 가는데도 증오 성명이 나오는 저주의 정치는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느냐”라고 적었다. 지난 2일 야당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반대 캠페인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벌인 뒤 표결에 불참했으며 재석 187명 중 186명 찬성, 반대 1표로 의결됐다. 또 이날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통과된 ‘방송 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숙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여름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을 향해 “민생 어려운데 대통령이 유유자적 휴가를 가냐”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생트집이다”라며 곧바로 응수했다. 홍 시장은 군사·경제적 안보 위기가 고조된 상황도 우려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양안(중국과 대만) 사태에 북핵 위기까지 극도의 안보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경제 안보도 시급하다”고 썼다. 또 “눈만뜨면 서로 증오하는 말들만 쏟아내니 임진왜란 직전 동인, 서인 당쟁이 재현된 것 같다”며 “국익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집행하면 될 텐데 진영논리를 중심으로 패거리 지어 몰려다니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암울한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홍 시장은 4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32·청주시청)의 경기를 본 소회도 밝혔다. 그는 “참으로 짜릿한 승부였다. 마지막 슛오프 때도 흔들림 없는 김 선수의 강철 마인드를 우리를 감동케 했다”며 “모두가 한마음이 된 한국 양궁의 전종목 금메달 석권은 참으로 우리 국민들을 감동시켰다”고 썼다. 김우진은 세트 점수 5-5(27-29, 28-24, 27-29, 29-27, 30-30)로 비긴 뒤 슛오프 원샷 승부에서 4.9mm 차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 "모르면 당한다" 휴가철 수산시장 '호갱' 안되려면 [생활물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 근처로 떠났거나 떠날 계획인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산시장에서 ‘호갱(호구+고객)’이 되지 않기 위한 합리적인 소비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픽사베이)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8월 제철 수산물인 전복(5마리) 소매가는 1만1868원, 갈치(1마리) 1만5658원으로 나타났다. 수산시장에서 자주 찾게 되는 새우(흰다리·10마리)는 4794원으로 집계됐다. 전복은 오는 10월까지 제철인 수산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눈에 좋은 타우린 역시 다량 함유돼 결막염, 백내장을 예방해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다만 찬 성질이 있어 평소 몸이 차가운 편이라면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갈치는 심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아울러 갈치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특히 전복과 갈치는 예년에 비해 가격이 내려갔다. 지난주 이들 품목의 경락시세(경매 시장에서 형석된 가격)를 살펴보면 전복은 1㎏당 1만6500원으로 전년 동기 1만6800원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갈치는 1㎏당 9000원으로 전년 동기 9800원과 비교해 10% 저렴하다. 아울러 국민 횟감으로 수요가 많은 광어는 자연산·500g~1㎏ 기준 서해 3만7500원, 남해 4만5000원, 동해 6만2000원을 기록했으며 제주는 1~2㎏ 기준 3만원을 나타냈다. 참고로 자연산 광어는 배가 하얀 게 특징이며 양식은 배에 얼룩점이 있다. 이외에도 우럭(자연산·500g~1㎏)은 4만1370원, 참돔(자연산·1㎏ 미만)은 동해 2만원, 민어(1~3㎏)는 서해 4만2500원·남해 5만원, 전어는 서해(11~15마리) 2만5000원·남해(16~20마리) 2만원 수준을 보였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9일까지 전국 54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구매금액이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이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이면 2만원을 각각 환급받는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국산 수산물을 구매 후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로 이동해야 하며 간단한 본인 확인 후 환급받을 수 있다.
- ‘삐약이’ 신유빈, 바나나 이어 에너지 젤 먹방 화제[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바나나에 이어 이번에는 에너지 젤 먹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한 신유빈이 에너지젤 을 먹고 있다.(사진=SBS 캡처)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늘도 여전한 신유빈 먹방’ 등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영상에는 신유빈이 얼음팩을 머리 위에 올리고 에너지 젤을 먹는 장면, 오광현 감독 앞에서 신유빈이 바나나를 꺼내 먹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 등이 담겼다.영상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많이 먹고 힘내라”, “보기만 해도 기분 좋다”, “간식 사주고 싶다 너무 귀엽다”, “무더위 속에 시원한 에어컨 같은 신유빈 너무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유빈이 먹은 에저지 젤 제조사도 영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너지 젤 제조사는 “우리가 만든 에너지 젤을 먹을 줄 꿈에도 몰랐다. 말하지 그랬느냐. 끝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파리에 있다가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신유빈은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대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단식이 올림픽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4년 김경아 이후 20년 만이다.경기 후 신유빈은 “(20년 만의 4강 진출인 줄은) 나도 몰랐는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 만들어서 시합에 임하겠다”고 했다. 신유빈은 대회에 동행하며 간식을 챙겨주고 있는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 신유빈은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 직전 주먹밥과 복숭아 먹는 장면, 타임아웃 때 바나나를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탁구 혼합복식 8강전을 치른 뒤 취재진을 챙기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인성도 만점이라는 누리꾼의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신유빈은 2일 오후 5시 중국의 첸멍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첸멍은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2관왕 출신이다. 올해 3월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신유빈을 1대4로 꺾은 바 있다.
- 10명 중 8명,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이유는 바가지?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비계 삼겹살 등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진 영향으로 해석된다.(사진=온라인 갈무리)31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의 2024년 7월 2~3주차 조사, 옴니버스 서베이로 제주도와 일본 여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고 그 결과를 비교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88%는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다’고 했다. 나머지 9%는 ‘잘 모르겠다’, 3%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3%가 그렇다,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가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나 실제 여행비는 3박 4일을 기준으로 일본이 제주도의 2.2배에 달했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 조사에서 작년 1~10월 두 지역 여행자의 평균 지출액은 제주도 52만8000원, 일본 113만6000원으로 2.15배였다. 특히 제주도 여행은 비싸다는 이미지가 각인됐다. 예상 여행비는 제주도가 86만원으로 실제 여행비 대비 1.63배(+33만2000원)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예상 여행비는 110만2000원으로 0.97배(-3만4000원)으로 거의 일치했다. 이러한 차이는 제주도 여행을 한 번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지난 1년 내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여행비로 78만8000원, 과거 한 번이라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은 84만6000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사람은 93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 예상 여행비는 1년 내 다녀온 사람 114만원, 한 번이라도 다녀온 사람 110만4000원, 가본 적 없는 사람 109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 여행을 더 많이 했을수록 여행비가 조금씩 더 들 것으로 봤다. 최근 제주도는 바가지요금 논란이 다수 제기됐다. 지난 18일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던 시민은 “제주의 한 오일장에서 참외 10개를 1만원에 구매했다”며 “싸니까 좋다고 샀는데 전부 다 상해있더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제주도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 근처 해녀촌을 방문한 유튜버는 전복·해삼·소라가 섞인 5만원어치 해산물을 시켰으나 양이 너무 적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월에는 식당 손님이 비계 삼겹살을 받고 항의했으나 결국 14만7000원을 결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성인 남녀 6311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국내 여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는 ‘바가지 숙박 요금’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성수기에 유독 비싸지는 음식값(17%)도 이유로 꼽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3일 함덕에 이어 김녕 화순금모래, 협재, 금능 해수욕장 평상 가격을 50%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파라솔 요금은 11곳의 해수욕장(금능, 협재,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화순금모래)에서 2만원으로 통일된다고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