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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마 위 오른 뉴스 AI 알고리즘…네이버, 설명 페이지 열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가 뉴스 AI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하는 별도의 안내 페이지를 열었다. 네이버 뉴스 AI 알고리즘에 대해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알고리즘 변경 과정에서 언론사 인기도 순위 선정에 개입했다는 정치권의 의혹이 제기되자, 오해를 해소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사진=네이버)네이버는 지난 6일 ‘네이버 뉴스 AI 알고리즘 안내’ 페이지를 새로 선보였다. 안내 페이지는 크게 △도입 배경 △AiRS(개인화) 추천 △알고리즘 팩터 △클러스터링 △기술 고도화 △자주 묻는 질문(FAQ) 등으로 구성했다.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 이용 안내, 검색 블로그 등에 게시했던 관련 내용들을 보다 투명하고 일목요연하게 분류한 것”이라며 “국내외 업체 중 가장 상세한 수준으로 알고리즘 피처를 공개했다”고 했다.FAQ에는 네이버 뉴스 내 에어스(AiRS) 추천이 이뤄지는 영역, AiRS 알고리즘에서 기사의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 추천의 공정성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네이버는 FAQ를 통해 “알고리즘 자체에는 기사·사용자의 정치 성향을 특정짓거나 구분하는 부분이 전혀 없기에, 특정 성향에 유리하게 추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사용자에게 제공된 추천은 알고리즘, 기사를 제공하는 생산자, 이를 소비하는 사용자의 상호 작용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예컨대 언론사는 사건이 발생하는 타이밍에 맞춰 기사를 작성해 더 많은 사용자가 클릭하도록 할 수 있고, 사용자는 특정 언론사를 구독하며 해당 언론사의 편집판에 더 자주 방문해 더 많은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이런 생산자와 사용자의 행동이 추천 데이터와 로그로 남게 되고, 추천의 재료로써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추천의 공정성 문제는 알고리즘 자체보다 생산자와 사용자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하는 측면이 크다”고 밝혔다.네이버는 AiRS 추천 알고리즘을 시작으로 향후 검색 알고리즘과 최근 발족한 3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검토 의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해당 페이지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아울러 MY뉴스·뉴스홈 헤드라인 타이틀, 링크 배너 등 다양한 영역에 연결 링크를 삽입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AI 알고리즘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이 밖에도 네이버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AI 알고리즘 뉴스 추천이 자칫 놓칠 수 있는 심층 기사 제공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주요 언론 단체가 선정한 우수보도상 기사, 기획기사 등을 모아 보여주는 ‘깊이가 느껴지는 시선’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2019년부터 자체 기사 배열을 중단한 네이버는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기사를 사용자가 선택하는 구독 기반 서비스 ‘언론사 편집’과 함께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 운영총괄은 “지난해 2차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는 뉴스 서비스 원칙과 지향점에 관한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서술해 사용자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것을 권고했고, 네이버는 이에 공감하며 뉴스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뉴스 서비스 투명성 강화와 AI 추천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며 성실하게 이용자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 '-10% vs 54%'…'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 신장률 더 높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사업자가 오프라인만 운영하는 사업자보다 매출 신장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마켓링크는 6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온라인 플랫폼 입점사업자 경제효과 분석’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11번가, 네이버, 이베이, 인터파크, 위메크, 티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이 사업자에 미치는 매출 기여도 등을 분석한 것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카드사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했다.김상우 마켓링크 연구소장. (사진=김국배 기자)마켓링크에 따르면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하는 전체 사업자의 2021년 매출은 2019년 대비 10% 줄어든 반면 플랫폼 운영을 병행하는 사업자 매출은 125조원으로 오히려 54% 늘었다. 연매출이 3억원 이하인 영세 사업자만 보면 오프라인 사업자 매출은 16% 감소했지만, 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은 1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매출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인 중소 사업자의 경우에도 오프라인 사업자 매출은 15% 줄었으나, 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은 117% 늘었다.영세 사업자가 ‘플랫폼 운영’을 병행할 경우 중소 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산술적으로 더 높았다. 최근 3년간 영세 사업자에서 중소 사업자로 등급이 상향된 비중을 보면 오프라인 사업자는 3%, 플랫폼 운영 사업자는 이보다 2배 높은 6%였다. 점포당 매출액도 오프라인 영세·중소 사업자 매출이 줄거나 변동이 없는 것과 달리 플랫폼 운영 사업자 매출은 20% 가량 증가했다.신규 영세·중소 사업자를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장만으로 창업하는 사업자도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기준 오프라인 신규 사업자는 2019년 대비 12% 감소했다. 플랫폼 입점을 병행해 창업하는 신규 사업자가 8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이날 발제를 맡은 김상우 마켓링크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소장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 대비 사업 초기에 큰 부담이 되는 매장 관리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창업하는 사업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두고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백운섭 한국온라인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은 “최근 정부가 시도하는 플랫폼 규제 논의가 과연 입점업체들에 도움이 되는지, 플랫폼 거래 자체를 위축시켜 결국 입점업체들에게 경제적 피해로 돌아오는 것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의문점에 대한 실증적인 확인 없이 막연히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며 정부가 규제를 도입하려 하지만 이런 논의 과정에서 실제 플랫폼 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입점업체들은 배제 돼있다”고 지적했다.
- 네이버웹툰, 식품 기업들과 태국서 'K-라면' 팝업스토어
- 태국 웹툰 캐릭터를 이용한 한국 라면 레시피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웹툰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라면 홍보 팝업스토어 ‘보글보글 K-라면 팝업스토어’에 농심, 팔도, 오뚜기, 삼양 등 한국 식품 기업들과 참여 중이라고 4일 밝혔다.네이버웹툰은 태국 오리지널 웹툰 IP를 활용해 팝업스토어 곳곳을 웹툰 캐릭터로 꾸미고, 태국 인기 웹툰 작가 5명과 함께 한국 라면, 레시피 소개, 제품별 브랜드 행사 일정, 행사장 방문 시 혜택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 웹툰을 만들었다. ‘완텅라이짜이’, ‘파’, ‘테이크 마이 머니’, ‘버드사바’, ‘김미 유어 러브’ 등의 태국 작품이 특별 웹툰 제작에 활용됐다.식품 기업들이 네이버웹툰과 팝업스토어를 연 것은 태국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측면이 크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11월부터 태국어 서비스 ‘라인웹툰’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과 월간 활성 이용자 수 기준 태국 1위 웹툰 플랫폼이다. 지난 주말 네이버웹툰 단독으로 연 ‘웹툰 브랜드 데이’에는 약 5000명의 인파로 몰려 태국 내 웹툰 인기를 증명했다. 이 행사엔 태국 현지 웹툰 창작자 17명이 초대됐으며, 실시간 웹툰 캐릭터 변환 기술 ‘툰필터’가 소개됐다.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웹툰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젊은 이용자 비중이 높으면서 압도적 1위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경쟁력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