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817건
- 하나금융,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3기 출범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과 그룹 부회장·관계사 대표들이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3기로 선발된 여성 리더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차세대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웨이브스(Hana Waves)’ 3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하나 웨이브스는 하나금융그룹이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여성 리더를 키울 목적으로 출범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Waves’는 Women‘s Actions, Voices, Emotions의 약자로 여성의 행동, 목소리, 감성으로 혁신의 파도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1·2기 수료생 총 70명 중 6명이 임원으로 승진한 바 있다.이번 3기는 그룹 내 여성 관리자 직원을 대상으로 각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의 추천을 받아 28명이 선발됐다. 연말까지 리더십, 기업 금융,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의 아카데미 과정과 팀 프로젝트 활동 등을 통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전날 열린 출범식에 참석해 “섬세함, 공감, 사고의 유연성, 소통 능력은 여성으로서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공명(共鳴)은 결국 공감으로부터 나오고 조직의 구성원들이 리더의 움직임에 공명할 때에 비로소 조직의 하모니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와 열정이 바탕이 되는 ‘파트너 리더십’으로 나서야만 조직 구성원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KB국민은행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10% 수익률 초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설정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출시한 7개 상품 중 4개가 1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12일 본격 시행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는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때 미리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는 제도다. 위험 등급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상품으로 나뉜다. 실적배당상품 비중이 높을 수록 위험도와 수익률 등락폭이 커진다.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상품 중 고위험 상품2의 연 환산 수익율은 21%를 넘어섰으며, 중위험 1호 15.42%, 고위험 1호 13.37%, 저위험 2호 10.83% 수익률을 달성했다. 고위험 상품1의 경우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기준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중 1위(3개월 5.83%, 6개월 14.16%)를 기록하기도 했다.KB국민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7종에 더해 하반기 3종의 추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폴트옵션은 사업자당 총 10종까지 출시할 수 있다.전동숙 KB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성과 우수 펀드·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약 5400회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구성 상품의 운용 비중을 결정했다”며 “이번 높은 수익률은 고객 투자 성향, 생애주기 적합도, 운용사 인지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을 만든 결과”라고 했다.그는 “높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토대로 든든한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초저위험 상품보다 펀드 상품이 포함된 포트폴리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제테마, 美친 듯이 팔리는 필러…증설하자마자 풀가동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 필러가 60개국으로부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제테마의 올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제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8일 제테마에 따르면, 용인 필러 전용 공장이 최근 완전(full)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제테마는 지난해 제테마의 필러 생산 규모를 연간 200만 시린지(주사기)에서 500만 시린지로 증설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약품 제조품질관리(GMP) 인증을 받았다. 공장 규모를 2.5배 증설했음에도 1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완전가동에 들어간 것이다.하이루론산(HA) 필러는 주름, 윤곽, 볼륨 등 안면 미용목적으로 사용된다.◇ 우수한 제품력과 수출국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주문폭주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최근 용인 필러 공장이 완전가동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속도면 올해 필러 판매량은 400만 시린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가파른 필러 수요 급증에 회사 내부적으론 추가 증설을 고민 중이다. 김 대표는 “용인에 아파트형 공장 확장 또는 원주에 새로운 공장 건물 건립 등의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제테마 필러의 판매 호조는 우수한 제품력에 더해 수출 국가 확대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그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년간 필러 인허가 국가 확대에 주력했다”면서 “코로나가 끝나면서 필러 인허가를 획득한 60여 개 국가의 바이어로부터 폭발적인 주문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제테마 필러는 지난 2016년 유럽 CE(안전인증) 인증을 시작으로 2018년 베트남·러시아·우즈베키스탄, 2019년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쿠웨이트·몰도바·인도네시아, 2020년 이후 브라질·러시아·코스타리카·영국·아일랜드·그리스·불가리아 등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받았다.제테마 필러는 부작용 요인으로 꼽히는 가교제 함량이 1% 수준으로 경쟁사들의 평균 5% 비중 보다 낮다. 그럼에도 몰딩감은 경쟁사 제품과 유사하다. 더욱이 독자적인 공법으로 필러 입자를 균일하게 제조해, 뭉침 현상 없이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올해 매출 700억도 가능...내년엔 1000억 이상제테마의 올해 실적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게는 제테마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610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제테마는 지난해 매출액 46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제테마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김 대표는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수출물량을 합산하면 650억~7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영업이익 역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톡신 연구개발비(R&D) 소요가 컸으나 최근 임상 3상이 끝났다”면서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목전에 둔 만큼 이익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실적 전망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감 대표는 “톡신의 경우 품목허가와 GMP 인증 두 가지를 모두 얻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GMP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GMP 실사가 면제된다. 톡신 품목허가만 받으면 바로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톡신 품목허가가 통상 8개월가량 소요된다고 보면 내년 초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톡신은 사전에 체결해 놓은 수출 계약으로 인해 터키, 호주, 브라질 등엔 바로 수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엔 중국에서 톡신 허가가 나온다”면서 “당분간 실적 업사이드(상향)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테마의 내년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된다. 제테마는 톡신 국내 출시 전 이미 다수의 해외 파트너사와 7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제테마는 지난 2020년 10년 브라질 미용 유통업체 ‘스킨스토어’(Skin Store)와 선급수수료 350만달러(43억원), 총 10년간 최소 9300만달러(114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자이타이드 바이오텍’(Xytide Biotech)과 1663만달러(204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호주·뉴질랜드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제테마는 지난해 2월 화동에스테틱과도 4억5900만달러(5653억원)규모의 중국·홍콩 톡신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 대부업 대출 '반토막'…"저신용자 불법 사금융 내몰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묶인 가운데 기준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역마진’ 압박이 커진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저신용자 등 취약 계층이 대부업체에서도 돈을 빌리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김일환 기자)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희곤 의원(국민의힘)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등 상위 10개(대출 잔액 기준)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액(개인 대출)은 작년 상반기 1조640억원 규모에서 하반기엔 5570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하반기와 비교해도 반 토막이 났다.이는 조달 금리 상승과 함께 조달 비용이 오르자, 역마진을 우려한 대부업체들이 신규 대출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금감원 자료에 의하면, A대부업체의 경우 작년 12월 기준 조달 금리 5.63%에 대손 비용 11.03%, 모집 비용 2.86%, 관리 비용 5.6% 등을 더하면 25.12%로 법정 최고 금리를 넘어선다. 법정 최고금리로 대출을 내주더라도 역마진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회사의 올해 6월 기준 조달 금리는 7.66%에 달하고 있다.기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상위 10개 대부업체 평균 조달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5.81%로 1년 전보다 1.16%포인트 올랐다. 대부업은 대손 비용(대출금을 상환받지 못하는 비용), 자금 조달 비용, 모집 비용, 판매 관리비 등을 더해 원가금리를 산정한다.‘대출할수록 손해’를 보는 대부업체들이 대출을 줄이면서 서민,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 연동형 법정 최고금리’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 건수는 지난해 1만913건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김 의원은 “대부업, 이른바 3금융권 기능이 제약되면서 여기서조차 밀려난 저신용자 등 취약 계층은 고스란히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취약 계층의 소액, 생계비 목적 대출 등 일정 범위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과 연동한 법정 최고금리의 탄력 적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