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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 '매파적' 연준에 영끌족 운다
  • 나 떨고 있니? '매파적' 연준에 영끌족 운다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전망’에 국내 ‘영끌족’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미 국채 금리가 오르면 국내 대출 금리를 밀어올릴 수 있어서다.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인 22일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7.10%로 집계됐다. 전날(연 4.17~6.19%)과 비교하면 하단은 동일했으나, 상단이 1%포인트(0.91%포인트) 가까이 올랐다.이날 주담대 고정금리도 연 3.90~6.47%로 하루 전(연 3.90~6.09%)보다 상단이 0.33%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초와 비교해도 대출 금리 상단이 모두 올랐다. 지난 1일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05~6.97%, 고정 금리는 연 3.83~6.25% 수준이었다.연준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로 유지했다. 예상한 결과다. 그러나 연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을 열어 놓은데다, 내년 말 금리 전망까지 5%대로 높게 예상하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얼어붙었다.연준이 공개한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 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 금리 전망은 5.6%로 19명의 연준 위원 중 12명이 지금보다 한 차례 인상을 찍었다.문제는 연준의 이런 전망으로 국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의 영향을 받는데 이는 국채 금리를 따르는 경향이 있다. 국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이미 은행들이 채권 발행 물량을 늘리면서 은행채 금리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와 연동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4월 말 3.941%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 전날엔 4.517%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여기에 미 연준의 발표로 금리 방향 전환 가능성이 쏙 들어가면서, 당장 이날 미국 채권 2년물 금리가 연 5.19%, 10년물 금리가 연 4.4% 수준까지 올랐다. 각각 2006년과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가뜩이나 국내 대출 금리는 최근 고금리 수신 경쟁과 은행채 발행 급증으로 상승 조짐을 보였는데 연준의 최신 전망에 상승 압력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금리는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가계대출은 증가세다.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551조6704억원으로 지난 8월말(550조2711억원)보다 1조3993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8827억원 늘어난 419조9993억원이었다. 2년 가까이 감소세를 보여온 신용대출도 91조3736억원으로 3838억원 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계속되고 물가상승 압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22 I 김국배 기자
尹, 사흘간 28개국 릴레이 양자회담…첩보 작전 방불
  • 尹, 사흘간 28개국 릴레이 양자회담…첩보 작전 방불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UN)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 사흘 만에 28개국과 릴레이 회담을 하는 초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더욱이 연쇄 양자회담을 가진 과정이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무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과 한·불가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뉴욕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모리타니, 콜롬비아, 헝가리, 이스라엘, 태국, 불가리아, 그리스, 에스와티니 등 총 11개국과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남은 이틀간 세인트키츠네비스, 에콰도르,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기니비사우, 슬로베니아, 아이티, 이라크, 세르비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파라과이 등 12개 국가와 추가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뉴욕에 머무는 4박6일간 총 40개국과 양자 회담을 갖는 셈으로, 지난 5~11일 인도네시아·인도에서 진행한 20개국 양자회담을 합하면 9월 한 달 동안 60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윤 대통령의 총력 외교전 뒤에는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한 외교 실무진들의 물밑 노력이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유엔 뉴욕 대한민국 대표부를 ‘양자회담장’으로 탈바꿈하고, 회담 일정에 공백에 생기지 않도록 상대국 정상을 숨가쁘게 섭외했다고 한다. 김 차장은 “뉴욕 유엔본부 바로 앞에 위치한 우리 유엔 대표부의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했다”며 “유엔 대표부를 ‘양자회담 본부’로 탈바꿈하고 2층에 회담장을 2개 이상 설치해서 연속적으로 회담이 열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층 입구에는 부산엑스포 백드롭(배경막)을 걸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고, 각 정상이 대기할 공간과 오·만찬 장소까지 따로 조성했다”며 “연속적으로 개최하는 양자회담 일정이 밀리지 않도록 유엔본부 일대에 파견해 상대국 정상을 제시간에 모셔 오는 첩보 작전이 하루 종일 수행됐다”고 덧붙였다. 상대국 선정과 회담 형식도 치밀한 계산을 통해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세계박람회기구(BIE)에서 정하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은 ‘무기명 투표’로 이뤄지는데, 막판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회담국과의 관계와 논의할 안건, 협력 의제 등의 연계도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차장은 “양자 회담은 사전에 내용과 형식 면에서 치밀하게 검토한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며 “정식 양자회담으로 만날지, 더 세심하게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일대일 오찬’으로 진행할지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애초 대통령실이 예고했던 ‘기네스북 등재’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외교 등 정무 문제는 기네스북에서 등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실현가능하지 않을 것을 농담한 것에 대해 심심하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한 달간 60개의 양자회담과 10개 이상의 다자회담을 치른 경험은 지난 100년간 세계사에서 없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23.09.21 I 박태진 기자
케이뱅크, 전월세보증금 반환대출 판매…최대 한도 10억
  • 케이뱅크, 전월세보증금 반환대출 판매…최대 한도 10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케이뱅크는 전월세 보증금 반환 대출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전월세 보증금 반환 대출은 집을 전세나 월세로 내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줄 목적으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최근 전셋값 하락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 전월세 세입자에게 집중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케이뱅크도 아파트 담보 대출을 통해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케이뱅크 전월세 보증금 반환 대출은 고정혼합금리(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고정 금리를 택하면 이날 기준 연 4.29%~5.32%, 변동 금리를 고르면 연 4.15%~6.01%의 금리가 적용된다.대출 대상은 한국부동산원 시세가 있는 아파트(본인 단독 또는 배우자 공동명의)를 보유하며 △현 직장에 1개월 이상 근무한 직장인 △소득 금액 증명원을 발급할 수 있는 개인 사업자 △케이뱅크 내부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고객 중 하나의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이다.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 내에서 지역과 아파트 시세, 고객의 소득·부채 현황에 따라 결정된다. 상환 방식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과 원금 균등분할 상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0년~40년까지 5년 단위이며 최대 1년의 거치기간 설정도 가능하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본인이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집에 대해서도 보증금 반환 목적이 확인되면 대출이 가능하다”며 “단, 대출금의 유용을 막기 위해 대출 실행 당일에 담보가 되는 아파트에서 세입자가 전출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9.21 I 김국배 기자
은행채 90% 급증, 대출금리 오르나
  • 은행채 90% 급증, 대출금리 오르나
  •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은행채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90% 급증하며 8조원 규모에 육박했다. 은행채 발행이 늘면서 금리도 오르고 있어 향후 대출 금리 등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채 발행 금액은 이전 달보다 89.1%(3조7253억원) 늘어난 7조90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채 발행 급증에 힘입어 금융채 발행도 한 달 전에 비해 47.3% 증가한 17조95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회사채는 4900억원이 발행돼 전월(2조7040억원) 대비 81.9% 급감했다.신한은행(2조8300억원)과 국민은행(2조1700억원)이 각각 2조원대, 하나은행(1조3200억원)이 1조원 이상의 은행채를 발행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등 대출 수요가 증가한 데다 작년 하반기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상품 등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 조달을 위한 은행채 발행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최근 은행채 발행이 늘며 금리도 뛰었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8개월만에 다시 연 4%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연 4.023%로 집계됐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대를 기록한 뒤, 올해 1월 중순 연 3%대로 떨어졌다. 이후 계속 연 3%대에서 움직이다 연 4%를 돌파했다.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도 지난 4월 연 3.8%대까지 내려갔으나 지난 18일엔 4.485%로 상승했다.은행채 발행이 늘고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향후 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여 은행채 발행이 늘면 금리가 오르고 가격은 떨어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은행채, 예금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최근 코픽스 금리는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했지만, 정기 예금 금리와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다시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17~6.19% 수준으로 지난 12일(4.05~7.03%)보다 하단은 올랐지만 상단은 내린 상태다.
2023.09.21 I 김국배 기자
엔화가 894원? 4대 은행 엔화 예금 어느새 9조 육박
  • 엔화가 894원? 4대 은행 엔화 예금 어느새 9조 육박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엔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개인들의 엔화 사모으기가 이어지고 있다. 엔화가 쌀 때 일본 여행을 가려는 수요에 ‘엔테크’까지 더해진 결과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시중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 4월말 총 5788억엔에서 현재(이달 18일 기준) 9866억엔으로 70%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만 327억2600만엔이 불어났다. 약 보름 만에 8월 한 달치 증가폭(158억9300만엔)의 2배가 늘어난 셈이다.4대 은행 전체 엔화 예금 잔액은 4월 5787억6400만엔, 5월 6978억6000만엔, 6월 8818억8600만엔, 7월 9379억9500만엔, 8월 9538억8800만엔으로 꾸준히 늘어났고, 9월 18일 기준 현재 9866억1400만엔(약 8조8900억원)에 달하며 1조엔을 목전에 두고 있다.엔테크 열풍이 부는 것은 투자자들이 엔화가 싸다고 느껴서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평균 엔화 환율은 1038.2원이었다. 일반적으로 ‘100엔=1000원’을 평균적인 원·엔 환율로 기억할 만하다. 하지만 원·엔 환율은 2015년 6월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전날 최저점을 경신한 원·엔 환율은 894원으로 평균보다 14% 급락한 것이다. 엔화 가치가 평균 수준으로만 돌아가도 10% 넘게 환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날 오후 3시 16분께 원·엔 환율은 899.31원으로 900원을 밑돌았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여행 수요와 함께 엔저 현상으로 인한 차익 목적으로 엔화 예금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일본 수출 기업 입장에선 엔화가 저렴하기 때문에 미리 사놓고 추후 결제에 이용하려는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넷 재테크·여행 커뮤니티에는 “환전 타임입니다” “800원대에 진입했네요”와 같은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회사원 김모(41)씨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엔화가 떨어졌길래 샀는데, 이 정도면 많이 싼 것 같아서 투자 차원에서 좀 더 사뒀다”고 말했다. 다만 엔화가 900원대로 떨어져 싸다고 판단하고 투자에 나선 이들은 현재는 손실을 보는 중이다.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것은 일본이 완화적 통화 정책을 고수하면서다. 원엔 환율이 연저점을 뚫고,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0엔대에 근접하고 있지만 일본 은행은 아직까지 개입하지 않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9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도 가능하다고 발언하면서, 엔저 추세가 반전하는 듯 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금융투자 업계는 대체로 결국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지만, 단기간에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 투자가 아니라면 엔화 가격만 보고 뛰어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최근 일본 경기 등을 볼 때 완화적 통화 정책 등 기조를 바꾸기 어려워 엔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의 8월 무역 수지는 9304억엔(약 8조3650억 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최근 투자 메모를 통해 “향후 몇 달간 엔화가 큰 강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21 I 김국배 기자
KCGI운용, 행동주의 공모펀드 'ESG 동반성장펀드' 출시
  • KCGI운용, 행동주의 공모펀드 'ESG 동반성장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CGI자산운용은 사명 변경 이후 첫 공모펀드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펀드는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어 있으나 숨겨진 가치가 있어 지배구조 개선 시 초과수익이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으나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가운데 대주주의 편취나 낮은 배당 등 지배 구조 문제를 해소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 순이익 대비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인 주주환원율이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KCGI자산운용은 대기업이나 금융지주계열이 아닌 이해 관계로부터 자유로운 독립계 자산운용사로 원칙대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관철시켜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고객의 투자수익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또 “이 펀드는 주식을 사놓고 기다리는 전략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식 가치를 만들어가는 상품으로, 장기투자에 더욱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목대균 운용총괄 대표는 “투자종목 선정 시 단순히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이나 투자부동산 등 지표 중심의 단편적인 접근 보다는 구조적 비용 효율화나 현금흐름 개선 가능 여부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의 개선 여부 등을 고려하여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 대표는 “행동주의의 구체적인 실행은 우호적인 주주 제안에서부터 가처분 신청과 위임장 대결 등 공격적인 수단의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이러한 모든 활동이 주주 가치 개선을 통한 수익률 제고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한편 글로벌 기준으로 주주 관여 활동은 10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의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ESG 투자는 2020년 45조달러로 2012년 13조2000억달러 대비 3.4배로 성장했으며 글로벌 주주 관여 활동은 2022년 663회로 10년전대비 3배이상 증가하여 지배구조(G)투자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09.20 I 이은정 기자
농협은행, 농림부 등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
  • 농협은행, 농림부 등과 온실가스 감축사업 협력
  • (왼쪽부터) 안호근 농진원 원장, 강형석 농림부 기획조정실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박정기 그린케이팜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농협은행은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 활성화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배출권(KOC) 구입을 위한 농업인과 첫 번째 상생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농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농업인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경제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농림부와 농진원이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하며, 참여 농가는 저탄소 농업기술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신소득 창출이 가능하다.이번 협약으로 농협은행은 참여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량 검증 비용을 지원 하며, 해당 사업으로 발생한 탄소배출권(KOC)을 구매할 예정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는 농작물 생산과 공급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지속적인 ESG 금융 확대와 모델 발굴로 농업인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농협은행은 농업 부문 외에도 산업 부문 ESG 전환을 위해 ‘NH친환경기업우대론’과 ‘NH농식품그린성장론’ 등 ESG 상품으로 지난 8월말 기준 약 1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8일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약으로 탄소감축 지원 정책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2023.09.20 I 김국배 기자
여전채 금리 '쑥'…속타는 카드사 "외화 ABS 규제라도 풀어야"
  • 여전채 금리 '쑥'…속타는 카드사 "외화 ABS 규제라도 풀어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연 4% 중반대로 치솟으면서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카드사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서고 있지만, 실상은 늘리기 어려운 구조라 해외 차입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ABS 발행, 1분기 줄었다 다시 증가…여전채 금리 4.6%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신용등급 AA+인 3년 만기 여전채의 평균 발행금리는 연 4.618%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보다. 0.2%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당시 6%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3월엔 3%대로 하락했지만 4월부터 오름세로 전환하더니 9월 들어 4.5%를 뛰어넘었다.은행처럼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신 전문 금융회사(여전사)는 대부분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대출해줘 수익을 얻는다.카드사들은 여전채 금리가 오를 때마다 ABS 발행에 눈을 돌리고 있다. ABS는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인 만큼 다른 회사채보다 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지난해 금리 상승 등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렵게 되자, 카드 업계는 자금 조달 창구 중 하나로 ABS 발행을 늘렸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가 발행한 ABS 발행 금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전년(7조7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급증했다.그러다 올해 1분기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 시장 여건이 회복되면서 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다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ABS 발행 금액은 4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4% 늘어난 상태다. 3분기 ABS 발행 실적은 다음 달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최근 여전채 금리 흐름으로 미뤄 증가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이다.실제로 지난달 6일에는 KB국민카드가 4000억원 규모의 ABS를.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말에는 삼성카드가 3억 달러 규모의 외화 ABS를 발행하기도 했다.◇외화 차입 확대해줘야…렌털 ABS 발행 요구도ABS 발행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카드사들은 여전히 70% 이상의 운영 자금을 금리가 더 비싼 여전채 발행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 규제로 ABS 발행 한도나 범위를 늘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업계는 ABS를 비롯해 카드채, 해외은행의 외화 차입 확대 등 자금 조달을 다변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외화 채권을 신규로 발행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2015년 외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외화 차입을 제한하던 행정 지도를 없앴지만, ‘그림자 규제’처럼 여전히 남아 있다는게 업계 얘기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차환용이 아닌 외화 채권 신규 발행은 여전히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사실상 정부가 (총량) 한도 규제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ABS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물량의 5%를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규제도 부담요소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 ABS 발행시 사전 협의, 승인이 요구되는 데다 ABS는 대규모로 발행해야 경제성이 있는데 ‘5% 물량 규제’로 자주 발행하기는 여건상 어렵다”며 “여전채 금리 급등은 조달 비용을 높여 결국 카드론 금리 등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ABS에 대해선 발행의 기초가 되는 유동화 자산 종류를 확대해줘야 한단 목소리도 있다. ABS 발행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것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여전사는 본업인 할부금융, 리스 등과 관련된 채권에 기초한 ABS만 발행하고, 렌트는 비금융 부수 업무로 분류돼 ABS 발행이 불가능하다. 카드·캐피털사들은 지난 3월 시행령을 개정해 렌탈 자산을 기반으로 ABS를 발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당장은 개선 계획이 없지만, 필요시 한시적 허용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작년 말 여전사의 유동성이 안 좋아 요청이 있었지만 현재는 추가 요구가 없는 상황”이라며 “필요하면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영업 자산 확대 등 유동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20 I 김국배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주환원'에 달려"
  •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주주환원'에 달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의 핵심인 지배구조(Governance)는 디지털 시대와 맞물려 향후 3~5년간 빠른 질적 변화가 예상됩니다. 대기업보다는 지배구조와 주주환원에 상대적으로 공백이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핵심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투자 측면에서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 주주환원 개선 기반이 갖춰진 기업들로 선별 접근이 필요합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이 9월19일 주최한 ‘한국투자의 힘’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이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에서 개최한 ‘한국투자의 힘’ 세미나에 참석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를 비롯한 연사자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요한 약점으로, 주된 원인은 상속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증시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낮은 주주환원을 손꼽았다. 지난 2021년까지 10년간 한국 상장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로, 선진국의 52%, 신흥국의 58%, 아시아태평양의 69%에 그치고 있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업 지배구조 측면에서 한국은 전 세계 140개국 중 100위권 밖이며,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순이익을 포함한 주주환원 수준은 45개국 중 최하위권이다.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3부 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과거 대주주와 일반주주에 대해 의결권과 수익배분이 비례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는 대전제가 깨져 있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며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1960년대부터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장기적으로 주가의 차별화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주주환원이 더 압축적이고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큰 틀에서 △행동주의 펀드와 상장사의 주주환원 증대 △MSCI 선진국 편입 △배당절차 선진화 등 정부의 금융시장 선진화 노력 △기업의 세대교체 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사회적 변화를 창출할 것이라는 얘기다.한국 지배구조 개선 초기인 현재는 기업의 변화를 이루기 위해 행동주의 펀드와 주주연대가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김 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자산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들의 가치 제고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소버린 등 헤지펀드가 국내 대기업을 공격했다면, 이제는 기관과 개인이 행동주의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주 과실을 돌려받고, 이에 따라 수익·자산 가치가 풍부한 기업들의 가치가 제고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부장은 “글로별 평균을 감안하면 주주환원율이 최소 33%까지 올라와야 한다. 유럽 국가들은 50% 이상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나라 자사주 매입·소각은 점차 정착화할 전망으로 올해 70건인 자사주 소각 건수가 내년에는 1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정부가 주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추진 △배당 절차 선진화 △물적분할 상장 시 자회사 주식 현물배당, 주식매수청구권 보장 등 주주보호 방안과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예정,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장려 등 주주 권익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변화도 주목했다. 김 부장은 “내년부터 이전과 달리 배당액이 확정된 이후 주주가 결정되고, 주가 측면에서 1~3월 배당 모멘텀 공백이 해소되면서 ‘깜깜이 배당’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배당 서프라이즈’를 목격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기업의 세대 교체 흐름이 부각할 중견·중소기업의 개선 여력이 크다고 봤다. 대기업은 지주사 체제 전환이 완료됐고, 경영권도 4세대까지 교체되기도 했지만 중견·중소 기업은 1세대 경영이 여전해 변화 수혜가 클 것이란 판단이다. 김 부장은 “중견·중소기업 중에서도 ‘3고’ 시대엔 순현금으로 이자 수익이 발생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일 수 있고, 수익가치가 높아 연구개발(R&D)와 시설투자에 용이한 기업이 긍정적”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기준을 추구하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3.09.19 I 이은정 기자
케이뱅크, 현대해상과 자동차 보험 출시
  • 케이뱅크, 현대해상과 자동차 보험 출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케이뱅크는 19일 현대해상과 손잡고 자동차·이륜차 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자동차 보험은 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발행한 사고에 대해, 이륜차 보험은 오토바이 사고에 대해 보상하는 보험이다. 케이뱅크는 이전까지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현대해상 자동차 보험 출시로 케이뱅크에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 3개 업체의 자동차 보험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게 됐다.케이뱅크에서 현대해상 자동차·이륜차보험을 가입하려면 케이뱅크 앱에 접속한 뒤 ‘보험’ 탭 내 ‘현대해상 다이렉트 자동차’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케이뱅크와 현대해상은 이번 보험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에 따라 3만원 캐시백 또는 3만원 주유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차량 소유 고객이 케이뱅크를 통해 현대해상 자동차·이륜차보험을 신규 가입(30만원 이상 카드 결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케이뱅크는 연내 삼성화재와도 제휴해 자동차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보험(현대해상·KB손보·DB손보)뿐만 아니라 운전자보험, 저축성보험, 암보험, 자녀보험, 건강보험, 펫보험 등 모든 종류의 보험 라인업을 갖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다양한 보험 상품의 신규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9 I 김국배 기자
신한카드, 소상공인 특화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 출시
  • 신한카드, 소상공인 특화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 출시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지난 7월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서 소상공인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카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P2P) 데일리펀딩과 손잡고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인 ‘마이 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상품은 데일리펀딩이 고객에게 투자를 받아 소상공인에게 대출해주는 온투업 금융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의 신용도·투자 적격성 심사 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을 데일리펀딩에 제공하고, 데일리펀딩은 이를 활용해 대출 심사·실행·상환 관리 등 상품 전반을 운영한다.신한카드의 마이크레딧은 가맹점 매출을 비롯해 상권·고객 선호도 정보 등 대안 정보를 종합해 개인 사업자 신용도를 평가하는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개인 신용정보가 중심이던 기존 금융권 평가 방식과 달리 가맹점의 성장성, 안정성 등을 평가에 활용할 수 있어 개인 사업자의 상환 능력을 더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금융 상품을 이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신한카드는 지난 2021년 9월 금융사 최초로 개인사업자 신용정보업 허가를 획득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매출 추정, 휴폐업 지수 등의 데이터를 개발해 금융·공공기관에 제공한다. 데일리펀딩은 올 상반기 누적 대출액 8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2023.09.18 I 김국배 기자
레고랜드발 116조 수신 경쟁…당국 "2금융권 매일 보고하라"
  • 레고랜드발 116조 수신 경쟁…당국 "2금융권 매일 보고하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서대웅 기자]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 유치경쟁으로 2금융권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일 체크하고, 보고하라.”금융당국이 금융시장을 향해 ‘비상벨’을 울렸다. 9~11월 사이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 규모가 116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를 유치하기 위한 은행간 경쟁이 자칫 유동성 위기를 불러올 수 있어서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9월 이후 3개월 사이 불어난 은행권 정기예금은 116조원을 웃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정기예금 잔액이 944조원임을 감안하면 3개월 새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쌓인 것이다.이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시장이 얼어붙자,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시중 자금이 안전한 고금리 예금으로 옮겨온 결과다. 1년 전 강원도는 자회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레고랜드 개발을 위해 발행한 20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지급 보증 책임을 사실상 이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이로 인해 채권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며 금리가 급등한 바 있다.최근 은행들은 1년 전 끌어모았던 예금을 재유치하기 위해 또다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에서까지 연 4%대 정기예금이 재등장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36개 상품 중 7개의 최고 금리가 연 4%대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이 연 4.15%로 가장 높다.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 평균 금리는 연 4.16%로 약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새마을금고도 연 5% 중반대의 특판 예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작년 9월 말 레고랜드 사태 발발 당시 시중 채권 금리가 치솟았던 만큼 채권 시장까지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은 특히 건전성 우려가 더 큰 2금융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 자금 재유치 상황과 금리 수준 등을 보고받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2금융권 등에서 고금리 예금이 많이 나갔기 때문에 올해 재예치, 신규 가입 규모, 금리 수준 등을 파악해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지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오후 8시까지 문여는 지점 6곳 늘려
  • 신한은행, 오후 8시까지 문여는 지점 6곳 늘려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은 오는 18일부터 무인 영업점인 ‘디지털 라운지’ 이용 가능 시간을 1시간 늘린다고 17일 밝혔다.이에 따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던 운영 시간은 오후 6시까지로 변경된다. 디지털 라운지는 실시간 화상통화를 통해 직원과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데스크’, 고객이 직접 계좌·카드 발급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 디지털 라운지는 김포불노·석남동·산곡동 디지털라운지를 제외한 전국 63곳이다.신한은행은 평일 저녁 8시까지 금융 상담, 업무 처리가 가능한 ‘이브닝플러스’ 영업점도 6개 추가하기로 했다.이로써 신한은행이 이브닝플러스 영업점으로 운영하는 지점은 강남중앙·여의도중앙·가산디지털·창원중앙에 더해 낙성대역·이대역·암사역·인천공항신도시·양주·반월역 지점까지 10개로 늘었다.이브닝플러스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는 대면 창구와 디지털 라운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4시 이후부터는 디지털 라운지에서만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디지털라운지엔 2명의 컨시어지가 상주하며 고령층 등 디지털 기기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돕는다.신한은행은 이번 조치로 은행 방문 시간에 제약이 있는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라운지의 업무 범위를 더 넓히고 채널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3.09.17 I 김국배 기자
김정은, 극초음속 전략무기까지 시찰…기술보다는 완제품 이전 가능성
  • 김정은, 극초음속 전략무기까지 시찰…기술보다는 완제품 이전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러 막바지 일정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직접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방러 마지막 일정까지 전략무기를 시찰하면서 한미일 3국에 보란 듯 군사협력 가능성을 과시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의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해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과 함께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주요 장비를 둘러봤다. 지난 7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쇼이구 장관을 ‘무장장비전시회’에 초대해 김 위원장이 직접 ‘무기 세일즈’를 펼쳤던 장면이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반복된 것이다. ◇김정은, 러시아 최신 첨단무기 둘러봐이날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소개한 주요 무기의 하나는 미그-31 전투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미사일 Kh-47 킨잘 미사일 시스템이었다. 킨잘은 서방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대결을 벌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사일이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공습에 활용하고 있다. 전투기에 실려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로 가속해 사거리 2000㎞ 내에서 음속의 10배 이상인 최고 시속 1만2350㎞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킨잘 미사일을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크네비치 군 비행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주요 과제로 삼아 개발·배치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이 참관하는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뒤 관영매체를 통해 “1000㎞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며 성공을 주장했다. 다만 우리 군은 이 미사일이 극초음속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특히 이날 쇼이구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소개하면서 이 가운데 한 기종에 대해 “모스크바에서 일본으로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일본을 거론한 것은 폭격기의 단순히 항속거리나 작전반경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한미일의 연대 움직임을 고려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쇼이구 장관은 또 러시아 공군 최신 전투기 모델인 수호이(Su)-34, Su-30SM, Su-35S, Su-25SM3 등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유리 가가린 항공기 공장을 방문해 수호이(Su)-35 등 러시아 주력 전투기와 민간 항공기 생산 공정을 시찰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공군력 관련 시설을 찾았다.김 위원장과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보스토크 율리시스만의 정박해 있는 태평양함대의 마셜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은 세르게이 메르쿨로프 함장의 영접을 받고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해군 총사령관으로부터 어뢰 발사관과 RBU-6000 등 대잠 무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사용된 장거리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도 브리핑 내용에 포함됐다. 이때 김 위원장은 북한이 지난주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로켓 조립 격납고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北, 기술 이전 전 완제품 도입 가능성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재래식 무기가 시급한 만큼 북한에 정찰위성·핵잠수함 기술 등 첨단 무기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소련제 포탄 등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5일 후보자 사무실에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북러가 군사적으로 긴밀해지면 북한의 첨단무기 개발 등에 상당한 영향을 주리라 본다”고 “전략적으로 한국군의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도 있지만, 동맹국·우방국과 긴밀한 군사협력으로 도발을 억제할 수 있기에 다각적 측면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군사기술 이전보다는 완제품을 줄 가능성에 주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전투기 전력이 낙후돼 있어 러시아가 북한에 수호이 완제품을 줄 가능성이 점쳐진다. 위성 역시 북한은 발사 자체에 실패했고, 위성은 올리지도 못한 상태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기존 정찰위성을 제공, 판매, 임대, 공동 활용, 부분 정보공유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지상 송수신과 분석설비 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핵잠수함 기술 확보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는 “북한은 2016년 세계에서 7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했지만 그동안 이를 싣고 다닐 잠수함이 없었다. 이를 탑재할 수 있는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도 선진국처럼 핵추진잠수함을 만들어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을 상시 추적·감시해 핵무기를 발사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7 I 김관용 기자
5대 은행 가계대출, 보름새 또 8천억 ↑…신용대출도 급증(종합)
  • 5대 은행 가계대출, 보름새 또 8천억 ↑…신용대출도 급증(종합)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금융당국 등이 가계대출 억제에 나섰지만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8000억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가계대출 증가폭 8월보다 커질 듯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6216억원으로 지난 8월말(680조8120억원)보다 8096억원 늘었다.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증가세로. 이런 추세라면 이달 증가폭이 지난달 증가폭인 1조5912억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보름 새 6176억원 늘었다. 잔액기준 8월 말 514조9997억원에서 이달 14일 기준 515조617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 은행별로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 제한을 두거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을 통해 한도를 축소하면서 증가세는 전월(2조1122억원)보다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대출 수요가 적지 않다.주담대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최근 신용대출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 신용 대출은 지난달 말 108조 4171억원에서 이달 14일 기준 108조7616억원으로 3445억원 늘어났다. 만약 이달 말까지 흐름이 이어진다면 2021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으로 볼 때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 대출 증가세도 지난 4월 이후 이달까지 6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한국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5대은행의 주담대는 515조원 규모로 이를 포함한 가계대출은 680조8120억원이었다. 8월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2000억 늘어났다.◇50년 만기 주담대 1.2조 또 늘어 50년 만기 주담대의 인기도 여전히 높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꼽으면서 지난 13일부터 DSR 산정시 만기를 40년으로 줄였지만 증가추세는 여전하다. 50년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 NH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14일 기준 50년 만기 상품의 대출 잔액은 3조9749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1조1739억원 증가했다. ‘산정만기가 줄어들기 전에 대출을 받자’는 쏠림 현상이 심화된 영향이 크지만, 인기는 여전하다는 게 금융업계 시각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의 경우 13일 당국이 공식 규제 방침을 발표하기 전인 이달 1일부터 50년 만기 상품의 산정만기를 40년으로 제한해 한도를 줄여왔다. NH농협은행은 아예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행 기준으로 신용대출 잔액이 2021년 9월 피크(정점)를 찍은 뒤 계속 줄었는데, 이달 14일을 기준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신용대출은 투자 수요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다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커지는 동시에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변동형 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상환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연 4.05~7.044%로, 금리 상단이 7%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2023.09.1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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