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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오르기만 기도"…떨고 있는 은행들
  • "H지수 오르기만 기도"…떨고 있는 은행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ELS 손실 우려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ELS 상품 특성상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단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상태다. ◇“새 ELS 수수료 안받겠다” 궁여지책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한 시중은행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 가입 고객들에게 “만기에 손실이 확정될 경우 계좌 해지 없이 다른 ELS 상품으로 추가 운용이 가능하고, 이때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안내하고 있다. 새 ELS 상품으로 재가입할 때 드는 1% 가량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고객을 달래보려는 의도지만, ‘궁여지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다른 은행들도 기껏 일간, 주간 단위로 시장 전망 자료를 제공하는 정도다. 그렇다고 성급하게 중도 환매를 권하기도 힘들다. H지수가 계속 현재 수준에 머무를 거란 보장이 없고, 고객의 투자 판단 과정에 개입하는 것으로 읽혀서다.그러다 보니 “H지수가 오르기만 기도하고 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통상 ELS는 만기 중 하락 한도 밑으로 내려갔었더라도 만기 시점의 주가가 가입 시점보다 30% 넘게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다.내년 만기되는 상품의 수익률을 결정할 H지수는 지난 3일 6052.31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2.4% 가량 올랐지만 1만2000을 넘었던 2021년초와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상태다. H지수가 1만선을 넘었던 2021년 상반기 가입해 조기 상환되지 않고 현재까지 보유한 투자자들이라면 만기에 H지수가 적어도 7000까지 올라줘야 한다. 1만2000 ‘꼭지’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8400을 넘겨야 한다.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홍콩H 지수가 7000까지 회복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는데다 중국기업의 경영실적도 악화하고 있어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판매한 ELS가 홍콩H지수를 추종하고 있지만, 상품 구조가 모두 달라 손실 여부, 손실율 등은 모두 따져봐야 한다”면서 “다만 최소 10~20%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위험 상품 판매 또다시 도마 오르나ELS는 3~6개월마다 중도 상환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은행 입장에선 때마다 고객을 새로운 상품에 재가입시키며 수수료를 벌 수 있는 ‘남는 장사’였다. 은행이 비이자이익을 늘려오는 데 도움이 됐다.금융권 관계자는 “ELS는 판매사(금융사) 입장에서 조기상환 기일에 기초자산의 ‘구간 진입’ 여부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판매 직원들이 투자자들의 질문에 노출될 일이 적다”며 “다른 상품에 비해 사후 관리가 쉬워 금융사들이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규모 손실 사태가 일어날 경우 불완전 판매 논란뿐만 아니라 은행의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 규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계기로 은행이 고난도 금융 상품에 해당하는 사모펀드와 신탁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면서 ELS 신탁 판매도 금지하려 했지만, 은행권 반발에 한발 물러섰었다. 다만 은행들에 공모형 등 조건을 달고 발행 규모도 40조원 이하로 제한했다. 문제가 커질 경우 규제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얘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배경이다.금융감독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개인적으로 복잡한 고위험 파생 상품을 은행 창구에서 고령층을 상대로 파는 것이 적정한지 강한 의문이 있다”며 “피해자 보호뿐 아니라 여러 다른 금융 시장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상황을 눈여겨 보겠다”고 했다. 은행의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금융권 일각에선 “손실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대한민국 은행에선 원금 보장형 상품만 팔아야 할 것”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2023.11.06 I 김국배 기자
홍콩 ELS '폭탄', 불완전판매 뇌관되나
  • 홍콩 ELS '폭탄', 불완전판매 뇌관되나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 H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고난도 투자 상품인 데다 고령층 고객도 있어 대규모 손실 사태가 일어날 경우 은행 ‘평판 리스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다만 손실가능성을 고지하고 고객들에 안내하는 과정을 모두 녹음한 상황이어서 불완전판매 가능성은 낮다는 게 금융업계 시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상품’을 판매한 시중은행들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현재 H지수에 따라 은행별로 얼마만큼 손실이 나는지,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금감원 관계자는 “(2021년에 판매된 상품인 만큼) 고객들이 현재 본인의 ‘포지션’을 아는 게 중요하다”며 “전혀 모르고 있다가 만기 후 손실을 알게 되면 안 되기에 고객들에게 안내를 잘 하고, 필요하면 중도 상환 상담도 적극적으로 하라고 은행들에게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ELS는 중도 환매가 이뤄지면 환매 수수료 등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데도 당국이 지도를 할 정도로 고객 피해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셈이다.금감원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판매한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상품은 8월말 기준 14조5000억원이 넘는다. 전체 은행 판매분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수익률 하한선인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한 규모도 5조원 이상(5조438억원)이다. 은행에선 주로 주가연계신탁(ELT)으로 ELS 관련 상품을 취급했다. 이중 대부분이 내년 만기가 도래한다. 상반기에만 9조원어치가 만기를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ELS는 기초 자산으로 삼는 주가 등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나는 파생 금융 상품이다. 일정 구간(녹인 구간)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을 보는 식이다. 6개월마다 중간 평가를 해 조기 상환 기준을 충족하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충족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통상 만기는 3년이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되는 상품들은 홍콩H지수가 1만2000을 넘었던 2021년초 판매된 것들이다. 이때 가입했다가 조기 상환되지 않고 현재까지 보유한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일 홍콩H지수는 6052.31이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엔 “지금이라도 환매해야 하느냐”는 문의글들이 많다.은행들도 홍콩의 ‘홍’자만 나와도 극도로 민감한 상황이다. 은행들은 녹취·설명 등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의무를 다해 불완전판매 책임을 면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면죄부’를 받더라도 글로벌 경제 흐름을 읽지 못해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렇게 되면 은행 신뢰에도 타격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갑질’ ‘독과점’ 등 강한 비판 발언을 이어가며 은행권을 때리는 와중에 투자자 피해 이슈가 엮이면 설상가상이 될 수 있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손실 가능성이 있다 보니 투자 행위 자체를 취소하고 싶은 마음에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는 민원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완전 판매 절차를 준수하기 위해 반드시 녹취를 하기 때문에 기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분쟁 때와 달리 투자자가 불완전 판매를 입증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규모 손실이 날 경우 소비자가 소송을 할 수도 있고, 소비자 단체 등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다”고 했다.
2023.11.06 I 김국배 기자
단기 예·적금 열풍…한달짜리에 돈 몰린다
  • 단기 예·적금 열풍…한달짜리에 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달만 맡겨도 3.2% 드립니다.”은행들이 입출금이 쉬운 요구불예금(파킹통장)을 비롯한 단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올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년 만기 예적금 상품들이 10~12월 대거 몰려 있어 이 자금들을 재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최근 만기 한달짜리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3%에서 3.2%로 0.2%포인트, 3개월 만기 상품은 3.5%에서 3.8%로 0.3%포인트 각각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한달 적금은 연 최대 8%다. 기본금리는 2.5%에 나머지는 조건부 우대금리다. 기업은행 IBK D-Day통장(단기중금채) 정기예금도 최대 1년 짜리 상품으로, 30일만 맡겨도 3.7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종합금융 정기예금도 1개월만 되면 3.50%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저축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주는 모바일 가입 전용 ‘참신한 파킹통장’을 지난 2일 출시했다. 이 통장은 별도 우대조건 없이 잔액 구간별로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하루만 맡겨도 1억원 이하 금액은 최대 연 3.5%를 적용한다. 실제 단기예금 가입 고객 비중도 눈에 띄게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적금 상품 ‘한달 적금’을 출시한 지 약 11일만인 지난 3일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시한 한달 적금은 이틀만에 30만좌를 넘어선 뒤 29일 70만좌를 돌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단기예금(1년미만) 가입자 비중 평균이 지난 1분기 대비 2,3분기 10%포인트 증가하며 짧은 만기 예금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단기간에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권간 경쟁이 치열하면서 6개월 만기 상품이 1년짜리 상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일도 이제 비일비재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정기에금 중 6개월 만기 금리가 1년만기 금리보다 높은 상품은 15개에 이른다.
2023.11.05 I 김국배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양종희 KB회장 선임 찬성"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양종희 KB회장 선임 찬성"
  • (사진=KB금융)[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최대 의결권리자문사 ISS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했다.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양종희 회장 내정자 사내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 “이 안건을 검토한 결과 강조할만한 중요한 이례적 요인이 없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기관이다.ISS가 양 내정자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17일 회장 선임을 위해 열리는 KB금융지주 임시 주총에서 외국인 주주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KB금융지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지분 8.74%)의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민연금은 지분 보유 기업의 주총 안건에 대해 수탁자책임실에서 의견을 내지만, KB금융지주처럼 주요 주주이자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의 경우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찬성·반대 여부를 판단한다.앞서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양종희 현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양 내정자는 1989년부터 국민은행에서 일하며 서초역지점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상무)과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3월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취임해 2020년 12월까지 연임했으며, 지난 2021년 1월 KB금융지주 보험·글로벌 등을 관장하는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올 1월부턴 KB금융그룹에서 개인고객·자산관리·연금 등을 총괄했다.
2023.11.05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 '한달적금' 인기…11일만에 100만좌
  • 카카오뱅크 '한달적금' 인기…11일만에 100만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는 적금 상품 ‘한달적금’이 출시한 지 약 11일만에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달 23일 출시된 한달적금은 이틀만에 30만좌를 넘어선 뒤 29일 70만좌를 돌파했다. 이달 3일 100만좌를 넘었다. 지난 1일 기준 연령별 고객 비중을 보면 30대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8%, 20대 25.6%, 50대 이상 14.4%, 10대 1.8%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이상 가입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카카오뱅크 설명이다.또 한달적금 출시 이후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고객 중 당일 이 적금에 가입한 고객의 일별 비중이 30~40%를 기록 중이다. 한때 48%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한달적금 출시로 고객이 늘어난 사례로 분석된다”며 “짧은 납입 기간으로 수령 이자가 크진 않지만 적금에 재미를 더한 콘셉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현재 카카오뱅크에서 누적 100만 고객(좌)을 달성한 상품·서비스는 한달적금을 비롯해 △26주적금 △내 신용정보 △모임통장 △증권사 계좌개설 △저금통 △세이프박스 △카카오뱅크 미니(mini) 등이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한달적금 가입자 중 1만명을 추첨해 적금 시작 지원금 3100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9일부터 15일 가입자 중 1만명, 16일부터 22일 가입자 중 1만명을 추첨해 적금 시작 지원금을 지급한다. 한달적금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한 고객 중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준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달적금은 일상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작지만 소중한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등을 검토해 고객들에 저축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5 I 김국배 기자
北, 군사위성 3차 발사 가능성 ‘솔솔’…“러북 군사협력 가늠좌 될 것”
  • 北, 군사위성 3차 발사 가능성 ‘솔솔’…“러북 군사협력 가늠좌 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언한 군사정찰위성의 10월 3차 발사가 무산됐지만, 11월 중 발사에 나설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위성의 발사 성공여부는 러북 군사협력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북한이 지난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야간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달 19·21·26일 서해위성발사장 일대에서 불빛이 관측됐다. 이를 두고 북한이 10월에 발사하기로 예정했던 위성 준비가 지체되면서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된다.다만 불빛이 포착된 지점은 서해위성발사장에 있는 기존 발사대 시설 위치다. 북한은 1·2차 발사를 기존 발사대로부터 동남쪽 약 3km떨어진 지점에 마련한 신규 발사대에서 단행했다.반 밴 디펜 전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밤에 포착된 빛을 발사 신호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발사장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말했다.북한은 위성의 1차 발사도 올해 4월 내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한달 늦은 5월 31일에 감행했다. 이에 3차 발사도 11월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국내 정보 당국도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위성 기술을 전수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국가정보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성공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초부터 러시아 선박, 수송기를 활용해 포탄 등 각종 무기를 10여차례 수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무기를 지원하고 위성 기술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3차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를 보면 러북 군사협력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장소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한 것도 상징적이다. 당시 러시아 현지방송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다. 그들은 우주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성윤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실장은 “11월내 북한이 위성 3차 발사에 성공한다면 러북의 군사적 협력이 공고하다는 것을 반증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만약에 위성 발사가 해를 넘긴다면 러시아가 기술을 내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지금이라도 국제규범을 위반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소위 우주 발사체의 발사는 물론, 핵과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11.03 I 윤정훈 기자
'연타' 맞은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 막 올랐다
  • '연타' 맞은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 막 올랐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갑질’ ‘독과점’ 등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을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내자, 은행들이 또다시 곳간을 풀었다. 하나은행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3일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개인 사업자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 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측은 “작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실시해온 취약계층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하나은행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 세부 내역구체적으로는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이자 상환을 유예해온 2500여명 고객에게 6개월간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하나은행은 지난 9월 만기 연장·상환 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된 뒤에도 약 1500억원의 대출에 대해 자체 연장 조치 중이다.제조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2만1000명에게는 약 210억언 규모로,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 3만2000명을 대상으론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해준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추을 받은 고객 약 6만명에게는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또 하나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 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고객에게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며, 매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부 개인 사업자 대출 이용 고객에게는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의 컨설팅 비용을 지원한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이후 다른 은행들도 조만간 지원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계열사별로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리은행은 향후 소상공인, 자영업자, 미래 세대(청년) 등으로 나눠 상생금융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KB금융지주도 “상생금융 방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역시 상생금융 방안을 검토 중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북카페에서 열린 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한국의 은행은 일종의 독과점이기 때문에 갑질을 많이 한다”며 비판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선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소상공인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은행권에선 이를 소상공인 등의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이라는 시그널로 해석했다. 올 초에도 윤 대통령이 ‘이자 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은행권을 비판하자 5대 은행 등 금융사들이 수천억원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23.11.03 I 김국배 기자
  • 하나은행, '하나 다이렉트 수출보증대출' 상품 판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하나 다이렉트(HANA DIRECT) 수출보증대출’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이 상품은 수출 기업(법인)이 은행이나 무역보험공사에 방문할 필요 없이 하나은행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보증서 신청부터 대출 심사, 약정까지 가능하다. 대출 대상은 수출 실적 1만달러 이상 200만달러 미만, 매출액 1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수출 기업으로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수출 기업에 공급을 하는 간접수출 실적 보유 기업도 대상에 포함된다.하나은행은 수출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무역보험공사와 중견·중소기업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업무 협약을 통해 한도 소진 시까지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보증료(연 약 0.58%수준)를 전액 지원한다. 이는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이용 기업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법인 대출은 신용평가, 서류심사 등 대면 업무가 불가피했으나 이번 신상품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한 기업금융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수출 중소기업 대상 수출자금 지원을 통해 국가 수출활력을 제고하고 비대면 보증대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김국배 기자
가계대출 안 잡히는데 기업대출도 급증…3개월새 25조 ↑
  • 가계대출 안 잡히는데 기업대출도 급증…3개월새 25조 ↑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이 올해 10월까지 60조원 넘게 증가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석 달 사이 25조원이 늘었다. 금융당국의 통제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규제가 덜한 기업대출까지 불어나는 형국이다. 기업부채가 우리 경제의 또 다른 ‘뇌관’으로까지 지목되는 상황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0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764조3159억원으로 전월(756조3310억원)보다 7조9849억원 늘었다. 10개월 연속 증가세로, 작년 12월말 기업 대출 잔액(703조7268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60조5891억원이 늘어난 것이다.10월 증가 폭은 8월(8조5974억원)과 9월(8조8420억원)에 비해선 줄었지만 8조원에 육박하며 올해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석 달새 25조4243억원이 증가했다.대기업 대출 잔액은 137조3492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3585억원 늘었다. 지난 6월에 이어 넉달 만에 증가 폭이 다시 4조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9월말 623조3403억원에서 626조9667억원으로 3조6264억원 증가했다. 9월(5조2554억원)보단 중가 폭이 줄었다.기업대출이 증가하는 건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조이자 은행들이 기업대출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오른 탓에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일부 기업이 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 등으로 자금 조달을 회사채에서 은행 대출이나 기업어음(CP)으로 변경하는 등 조달 여건에 변화가 보인다”면서 “회사채, 단기자금 시장의 차환 동향과 신용 스프레드 확대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금감원에 따르면 회사채 잔액이 연초 대비 500억원 이상 감소한 60개사 중 20개사는 은행 대출, 5개사는 CP를 통해 회사채를 상환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를 충분히 올리지 못하고 있고, 실적이 안 좋아져 빚을 내 버티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이 기업대출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기업대출이 빠르게 늘면서 가계대출과 격차도 더 벌어졌다. 10월말 가계대출 잔액(686조0119억원)은 주택담보대출 급증세에 힘입어 한 달 전에 비해 3조원 넘게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기업대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격차가 78조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9월말 차이는 약 74조원이었다. 주담대 증가세는 금융당국의 여러 규제 조치에도 꺾이지 않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9월 50년 만기 주담대 제한, 일반형 특례보금자론 중단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효과가 크지 않다. 한편 고금리 예·적금 경쟁에 정기예금 잔액도 증가하고 있다. 10월말 5대 은행 정기예금은 855조원으로 전월 대비 13조6835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기적금도 44조3702억원으로 전월 대비 8414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10조원 넘게 불어났던 요구불예금은 9조8471억원 감소한 598조2878억원을 기록했다.
2023.11.02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철강 구매 중소기업 대상 담보 대출
  • 신한은행, 철강 구매 중소기업 대상 담보 대출
  •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부문장(왼쪽)과 김성식 이스틸포유 대표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은 이스틸포유와 공급망 금융·디지털 전환 솔루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스틸포유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로 포스코에서 생산된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철강 제품의 온라인 거래 중개·결제 등을 지원하는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다. 기업 회원은 4000여 개다.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스틸포유 플랫폼 거래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IMPL)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이 이스틸포유에서 구매 계약한 철강을 담보로 구매 금액의 최대 70%를 90일까지 대출해주는 서비스다. 결제 자금은 신한은행의 전자결제 서비스를 통해 자동 정산된다.또한 신한은행은 그동안 쌓은 공급망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이스틸포유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 서비스와 같은 대출연계 결제, 에스크로 등 다양한 서비스를 API로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B2B 플랫폼에서 서비스형 금융(BaaS)를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2 I 김국배 기자
금리 올라도 '빚투'…5대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3.5조 늘었다
  • 금리 올라도 '빚투'…5대은행 가계대출 한달새 3.5조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10월 한달간 3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도 가계대출 증가폭은 오히려 더 커진 모양새다. 감소하던 신용대출마저 증가세로 돌아섰다.(그래픽=김일환 기자)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10월말 가계대출 잔액(하나은행은 30일 기준)은 685조7820억원으로 전월(682조3294억원)으로 3조4526억원 늘었다. 증가 폭으로는 가계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한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대출 증가 폭은 △5월 1431억워 △6월 6332억원 △7월 9754억원 △8월 1조5912억워 △9월 1조5174억원으로 계속 늘어 왔다.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이끌고 있다. 10월말 5대 은행의 주담대는 520조9861억원으로 한 달 전(517조858억원)보다 3조1273억원 불어났다. 주담대는 지난 5월부터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달 증가 폭이 가장 컸다.주담대가 계속 늘어나는 배경은 부동산 회복세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낮지 않음에도 주담대가 늘어나는 건 실수요층의 주택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가계 빚 급증세의 주범으로 지목된 주담대을 조이기 위해 여러 규제를 시행한 것도 아직 효과가 본격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실제로 주담대 증가세는 최근 5대 은행이 가산 금리를 올리거나 우대 금리를 내리는 식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와중에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연 4.55~7.18%로 9월말(27일·4.17~7.12)과 비교해 상단이 0.06%포인트 올랐고, 하단은 0.38%포인트나 뛴 상태다. 고정 금리도 연 4.0~6.47%에서 연 4.39~6.72%로 빠르게 올랐다. 우리은행의 경우 오는 3일 주담대 금리를 변동형과 고정형 모두 0.2%포인트 올린다. 지난달에 가산 금리를 올린 데 이어 이번엔 우대 금리를 축소한다.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9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던 신용대출마저 10월말 107조9490억원으로 전달(107조3409억원)보다 6081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두산로보틱스 등 공모주 청약에 자금 수요가 몰린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 대출은 투자 수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다만 신용대출 증가 폭이 크지 않아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전세자금 대출은 소폭 줄었다. 10월 말 5대 은행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6992억원으로 전월보다 4764억원 감소했다. 전세자금 대출은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인뱅 급여 '톱'은 토스뱅크, 스톡옵션 더하면 카뱅 1위
  • 인뱅 급여 '톱'은 토스뱅크, 스톡옵션 더하면 카뱅 1위
  • (사진=토스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터넷은행 3사 중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곳은 토스뱅크로 나타났다.1일 은행연합회가 낸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5300만원)보다 103.7% 늘었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9.89% 인상된 8524만원, 케이뱅크는 6355만원이었다.성과급 등 상여를 합친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카카오뱅크가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는 4.5% 감소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1억1604만원으로 91.6% 늘었났으며, 케이뱅크도 8945만원으로 26% 증가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만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근로 소득 상여에 포함돼 있는 영향”이라며 “스톡옵션 제외 시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305만원”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도의 경우 토스뱅크 본인가 시점(6월)부터 6개월간 보수가 총 보수로 산정된 점, 2022년 본격적으로 사업이 성장해 여수신 잔액과 고객 규모가 크게 느는 등 임직원 성과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지급한 점 등이 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임원 1인당 평균급여의 경우 토스뱅크는 2억원이 넘었다. 토스뱅크의 임원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2500만원으로 전년보다 64.5% 증가했고, 카카오뱅크는 1억9668만원으로 전년 대비 19.3% 올랐다. 케이뱅크는 1억2488만원이었다. 카카오뱅크가 임원 1인에게 지급한 상여는 5억5455만원에 달했는데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상여 등을 포함한 근로 소득은 카카오뱅크는 7억5123만원, 케이뱅크는 8945만원, 토스뱅크는 2억5398만원이다. 1인당 직원 평균 급여도 토스뱅크가 1억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가 8337만원으로 전년대비 9.8% 인상됐고, 케이뱅크는 8% 늘어난 6080만원이다.이자이익을 비교해보니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422억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1년 전(6213억원)보다 51.6%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의 작년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94.4% 늘어난 3852억원, 토스뱅크의 이자이익은 2174억원이었다. 지난해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가 4.3%로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1.92%, 2.2%였다.서민금융, 지역사회·공익 등 6개 분야 사회공헌 활동 금액은 카카오뱅크는 27억2000만원, 케이뱅크는 2억4600만원, 토스뱅크는 16억2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순이익 대비 비중으로 보면 카카오뱅크(2631억원)는 1%, 케이뱅크(836억원)는 0.3%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작년 26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연 5%대 중신용 대출 출시
  •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연 5%대 중신용 대출 출시
  • (사진=케이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케이뱅크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사장님 중신용 보증서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이는 신용점수(NICE 기준) 710점 이상 839점 이하면서 사업자등록 후 6개월이 경과된 중신용 개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보증재단 보증 상품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 심사와 대출 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62%(1일 기준)의 금리를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대출 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또 사업 운영으로 바쁜 개인 사업자 고객을 위해 대출 신청부터 보증 심사, 대출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미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대면으로 보증 심사가 완료된 고객도 케이뱅크 앱에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아울러 케이뱅크는 세무 자동화 기업 지엔터프라이즈와 업무 제휴를 맺고 ‘종합소득세 돌려받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사업 소득 세금을 신고하면서 놓친 최근 5년분의 세액 공제나 세액 감면 항목을 인공지능(AI)이 찾아내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경험이 있는 개인 사업자 고객이다. 법인 사업체 환급금 조회가 가능하며, 폐업자도 세금 납부 이력만 있다면 조회할 수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신용점수가 낮아 대출 등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연 5%대 금리의 보증서대출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DGB·JB' 웃고 'BNK' 울고…지방 금융지주 실적 희비
  • 'DGB·JB' 웃고 'BNK' 울고…지방 금융지주 실적 희비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3대 지방 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31일 BNK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 부문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으나, ‘비은행’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을 보면 BNK캐피탈은 569억원(-35.7%), BNK투자증권은 458억원(-74.5%), BNK저축은행은 73억원(-83%) 줄었다. BNK자산운용 정도만 집합투자증권과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결과적으로 은행 부문 순이익(6247억원)이 1년 전보다 153억원 증가했지만,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39.4% 줄어든 1340억원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이에 대해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 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8%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비은행 계열사의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연체율(0.58%)도 0.05%포인트 올라갔다.반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DGB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순이익이 이미 지난 한 해를 뛰어넘으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DG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7.7% 늘어난 4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순이익(4062억원)보다 많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시장 예상치보단 낮은 11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DG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 실적에 대해 “고물가, 고금리 등 부정적 경기 상황에 대비한 은행 특별 충당금과 증권 PF 자산 관련 충당금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했다.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이 3분기까지 1년 전보다 5.6% 늘어난 347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대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조달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14.6% 줄어든 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체율(0.54%)과 고정이하여신비율(0.56%)은 1년 전보다 0.28%포인트, 0.14%포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4467억원)과 비은행(1569억원) 순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157%, 5.9%씩 오르며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앞서 지난달 25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도 1673억원으로 전년보다 0.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4934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충당금은 176억원을 쌓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광주은행(2151억원)과 전북은행(1596억원)의 순이익이 각각 5.6%, 0.1% 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1487억원)과 JB자산운용(78억원)은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3.7%, 0.1% 줄었고,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경우 순이익이 25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그룹 연체율과 NPL 비율은 각각 1.06%, 0.85%를 기록했다. JB금융의 비이자이익도 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6% 급증했다. 이자이익은 4868억원으로 8.5% 늘었다.
2023.11.01 I 김국배 기자
  • BNK금융 3분기 순이익 6570억원…전년비 9.7% 감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BNK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한 657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은행 부문은 부산은행(26억원), 경남은행(127억원) 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5% 늘어난 624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지만 비은행 부문이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9.4% 줄어든 13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캐피탈(-569억원), 투자증권(-458억원), 저축은행(-73억원) 등 계열사들의 당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 다만 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과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모두 0.58%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상승했다.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경기 하방 리스크에 대비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1bp 상승한 11.55%로 개선됐다.하근철 BNK금융그룹 브랜드전략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라며 “기업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와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3.10.31 I 김국배 기자
'가계부채 잡겠다'며 금리 올리라더니…횡재세 내라는 정부
  • '가계부채 잡겠다'며 금리 올리라더니…횡재세 내라는 정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한 소상공인들의 ‘은행 종노릇’ 발언 이후 이른바 은행 ‘횡재세’ 도입 논의가 재점화할 조짐이다. 은행들이 손쉬운 고금리 이자장사로 돈을 번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대통령이 소상공인의 커진 대출 이자 부담을 언급하면서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31일 금융업계에선 ‘횡재세’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은행은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을 크게 남기는 반면 차주인 국민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횡재세 도입 논의는 올 초 정치권에서 먼저 불거졌다. 고금리 덕에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은행에 초과이익을 거두자는 것이다. 국회에는 횡재세 도입 관련 ‘법인세법 일부 개정 법률안(용혜인 의원 발의)’ ‘서민금융법 개정안(민병덕 의원 발의)’ 등 2건이 발의돼 있다.실제로 은행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이 거둔 이자이익이 30조원(30조9366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28조8052억원)보다 7.4% 늘어난 것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여기에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참모진이 민생 현장을 찾은 내용을 소개한 것이지만, 대통령이 직접 상황의 심각성을 언급하자 횡재세 논의가 다시 ‘소환’됐다. 올초 윤 대통령이 ‘이자 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은행권을 비판하자, 은행들은 수천억원대의 상생 금융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현재 횡재세 도입에는 이견이 많다. 은행을 대상으로 횡재세를 부과하면 필요 이상의 예대마진을 추구하려는 욕구를 억제할 수 있어 ‘가격 상한선’을 두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국내 금융권은 글로벌 은행과 달리 금융당국의 금리 등 규제 강도가 높아 초과이익 규모가 제한적이란 반론도 나온다. 은행들은 이미 “사회공헌 비중이 글로벌 은행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이라고 항변하고 있다.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 통화정책, 은행 자금조달 전략, 사회공헌 활동 등에 있어 한국은 유럽과 다른 상황인 만큼 도입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회와 업계에선 부담금 방식의 횡재세를 부과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안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병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민금융법 개정안은 은행의 초과 이익에 대해 서금원 출연금 추가 출연을 강제하는 법안이다.금융당국은 은행 횡재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은행권의 초과이익 환수 필요성은 공감하는 분위기다.횡재세 등 은행 초과이익 환수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횡재세 등 은행 초과이익 환수에 대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우리나라 특성에 맞춰 종합적으로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 이익과 관련한 국민 고통을 인지하고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각국의 정책들을 눈여겨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3.10.31 I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 내년 상반기 인도에 2개 지점 추가 개설
  • 우리은행, 내년 상반기 인도에 2개 지점 추가 개설
  • 우리은행 전경[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인도에 2개 지점을 개설한다고 31일 밝혔다.우리은행은 최근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푸네, 아마다바드 지점 개설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지난 2012년 첸나이 지점을 시작으로 2017년 구르가온(델리), 뭄바이 지점을 개설한 우리은행은 이번 추가 지점 개설을 통해 내년까지 인도 전역에 총 5개의 지점망을 구축하게 된다.푸네는 인도 서부 자동차산업벨트의 핵심 도시로 인도 및 외국적 자동차의 생산 공장과 포스코, LG전자 등 다수의 한국계 자동차부품 협력 업체가 진출해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계 기업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아마다바드는 세계 최대 석유화학 단지이자 인도 수출 점유율 1위 항만 지역으로, 224개의 대형 산업단지와 26개의 경제자유구역(SEZ)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히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 지역이자 초대형 신흥 성장국가로 글로벌 대기업와 국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곳”이라며 “우리은행은 인도 경제와 동반성장하며 아시아 넘버원 금융사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2023.10.3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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