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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상환 수수료 없는 토스뱅크 고객 16만명, 3.9조 갚았다
  • 중도상환 수수료 없는 토스뱅크 고객 16만명, 3.9조 갚았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토스뱅크는 중도 상환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에 따라 약 16만명에 이르는 고객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혜택을 본 고객 10명 4명은 중·저신용자다. 토스뱅크 측은 “제2금융권의 높은 수수료율 부담을 지는 대신 토스뱅크에서 가계 실부담 경감 효과를 누린 것”이라고 했다.구체적으로는 2021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대출을 중도 상환한 고객은 총 15만8000명으로 이들이 무료로 상환한 금액은 총 3조90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이 고객들이 대출을 갚는 과정에서 부담했어야 할 수수료를 281억6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제1금융권 평균 수수료율(개인 0.7%, 개인 사업자 1%)을 적용한 결과로, 고객 1인당 평균 17만8000원을 아낀 셈이다.특히 전체 상환 고객의 43%를 차지하는 중·저신용자(KCB 기준 850점) 고객들이 수수료 부담 없이 2년간 총 1조1400억원을 상환했다. 중·저신용자 1인당 수수료 절감액은 평균 12만2000원으로 추산됐다.2021년 10월 ‘포용 금융, 금융 혁신’을 선언하며 출범한 토스뱅크는 은행의 비이자수익원 중 비중이 큰 편에 속하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 중도 상환 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이들이 수수료 없이 상환한 대출금은 3570억원으로 1인당 평균 25만6000원을 절감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출범 때부터 약속한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지난 2년 동안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더욱 큰 힘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과 은행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다 깊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김국배 기자
SBI저축은행, 위탁보호종료 아동들에게 보금자리 후원
  • SBI저축은행, 위탁보호종료 아동들에게 보금자리 후원
  • (사진=SBI저축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BI저축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 연계해 전국 18개 아동복지시설과 자매 결연을 맺고 소외계층 아동을 돕기 위한 전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SBI저축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2015년 11월 SBI희망나눔봉사단을 설립하면서 출발했다. 2017년 3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연계한 후 소외아동 지원 범위·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우리는 특별한 사이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위탁보호종료 아동들에게 보금자리를 후원하고, 파산·학대 가정의 아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2018년 8월에는 전 세계 소외아동을 돕기 위해 한국구세군과 함께 SBI 희망나눔 글로벌 원정대를 출범했다. 2018년 몽골, 2019년 캄보디아를 방문해 소외계층 아이들을 돕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SBI저축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SBI홀딩스의 소외아동을 위한 공익재단인 SBI어린이희망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된다. SBI저축은행은 “연계 프로그램뿐 아니라 국내 실정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해 보다 많은 소외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밖에 SBI저축은행은 2018년 9월부터 열매를 맺는 시기에 악취로 인한 민원이 발생해 베어질 위기에 놓인 암은행나무들을 인적이 드문 곳에 옮겨 심는 ‘은행 저축 프로젝트’도 5년째 진행 중이다. 배구 꿈나무들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피어오름 프로젝트’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은행 저축 프로젝트와 희망저축 프로젝트 캄보디아 해외 봉사는 최고 권위 광고제인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23.11.20 I 김국배 기자
"스타트업에 단비" 하나금융, 1000억 규모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
  • "스타트업에 단비" 하나금융, 1000억 규모 민간 벤처 모펀드 조성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마중물 세레모니’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1000억원 규모로 제1호 민간모펀드를 조성한다.하나금융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 소재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 발표 이후 1년만이다.이날 출범식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이 펀드는 순수 민간 자본으로 민간 운용사가 운용한다.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 출자하고, 하나벤처스가 운용하며 △미래유망 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 창업 기업 등에 우선 투자한다. 특히 최근 창업 기업의 생존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청년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하나금융그룹은 “역동적인 벤처투자 생테계 조성과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위한 단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선 한국벤처투자가 하나벤처스에 민간 모펀드 제도 안착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이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 1호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펀드로 업계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국내 최초 민간 모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 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 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3.11.20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최고 연 9% 금리 '패밀리 상생적금' 내놔
  • 신한은행, 최고 연 9% 금리 '패밀리 상생적금' 내놔
  •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이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인구 문제 극복 지원을 위해 ‘패밀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패밀리 상생 적금’은 고객 생애 주기에 초점을 맞춘 1년 만기 상품으로 기본 금리 연 3.0%에 우대 금리 최고 연 6.0%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9.0% 금리가 적용된다. 5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개인 고객 누구나 가입(1인당 1계좌)할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50만원이다.우대 금리는 △가입 기간 중 결혼·임신·출산·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는 경우 연 3.0%포인트 △부모 급여, 양육(아동)수당, 기초 연금을 신한은행 본인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경우 연 2.0%포인트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 첫 신규 시 연 1.0%포인트를 제공한다.이 상품은 지난 6월 신한은행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생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제출된 170여 건의 제안 중 선정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됐다. 전국 영업점이나 신한 쏠(SOL)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청첩장·가족관계증명서 등 적금 금리 우대 증빙서류도 앱에서 제출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이번 적금 출시를 기념해 ‘패밀리 상생 적금 가입하고 골드바 도전하세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음 달 8일까지 적금 가입 후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중 △30만원 이상 적립 △신규일로부터 자동이체 6개월 이상 및 이체금액 10만원 이상 등록 △우대금리 관련 증빙서류 제출 완료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돈 골드바(10명)를 제공한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 인구보건복지협회에 총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취약계층 난임기구 진단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임신 기간 중 근무시간 2시간 단축 △월 1회 태아검진 휴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은 3월부터 6월 중 2개월간 10시 출근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올해엔 경기도 용인 소재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직원과 배우자는 금융 전문가 특강을 듣고 자녀들은 코딩·농구교실 등 연령별 특화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특강’ 제도도 신설했다. 숙박을 희망하는 경우 연수원 숙소와 식사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 기획을 통해 높은 금리로 임신·육아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고 은퇴시기 노후 자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상품·서비스 개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11.20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장비 하나에 56시간 먹통… 체면 구긴 디지털정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장비 하나에 56시간 먹통… 체면 구긴 디지털정부-인도 15년 공들인 미래에셋, 서학개미 직접투자 길 연다-무탄소에너지·공급망… 미래협력 새 판 짠 尹-IMF “연금개혁 안하면 50년뒤 韓나랏빚 GDP 2배”-최고·최다… 롤드컵 역사 다시 쓴 T1-[사설]초유의 행정전산망 올스톱, IT강국 외칠 자격 있나-[사설]미적대는 의대 입학정원 수요조사 발표, 이유 뭔가△사상 초유 행정망 먹통 사태-TF 꾸려 재발방지 한다지만… ‘차세대 시스템’ 구축, 2025년에나 시작-“잔금날 등본 못 떼” “전세대출 서류는”… 시민들 발 동동△수교 50주년 인도를 가다下-1억 개인투자자가 끌고, 정부 밀고… 인도 증시 10년간 3배 성장-매출·이익 동시 성장 ‘초우량주’ 우선 투자를“지속적 외국 자본유입 강점… 장기투자 최적지”△종합-IMF “韓, 급속한 고령화로 저성장·고부채 늪… 연금 통합 서둘러야”-40년 흡연자도 폐암 보상… “묻지마 산재 보상 개선해야”-AI 안전성 놓고 이사회 내부 갈등 폭발… 쫓겨난 ‘챗GPT 아버지’-가자 남부 압박하는 이스라엘… 막판 ‘교전중단 협정’ 가능성△尹, APEC 정상회의 순방 성과-별도 회동한 한미일 정상 “100% 신뢰”… 안보·경제 초밀착 행보-尹-習 3분 환담… 한중 관계 회복 공감대 형성-칠레·페루·베트남과 공급망·방산 등 협력… 세일즈외교 박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향에 뼈 묻겠다는 보수 정치문화 바꿔야 수도권 경쟁력 높아진다-“이준석 창당하면 당·대통령실 공멸… 민주당에 부울경 뺏길 수도”△정치-“새 인물 어디 없나요”… 민주 이어 국힘도 국민추천제로 뽑는다-R&D예산 파행에… 뒷전 밀린 ‘우주항공청 특별법’-“당내 올드보이 귀환 경계하고, 한강벨트 잡는데 총력 기울여야”-北 미사일공업절은 조용했지만… 신원식 “늦어도 30일 위성 쏠 듯”△경제-위기의 韓 기업… 부채, 세계 10위 ‘4계단 껑충’-정부, 중국·러시아 수출통제 국제공조 구축-“국제유가, 美 달러와 동조성 강화”-GM 등 미국기업 4곳, 한국에 1.5조 투자 결정△금융-가계대출 보름새 3.5조 늘어… 연중 최고치 전망-본입찰 D-3, HMM 끊이지 않는 유찰설… 왜-연중 최고 향해 뛰는 은행채·코픽스-금감원, 내달 상호금융조합 현장점검 실시… 연체율 등 집중점검△글로벌-‘블프’ 눈앞인데 매장 한산… 유통사들 “소비 꺾일까 겁나”-“1차 발사보다 진전”… 실패에도 희망 남긴 ‘스타십’-연휴 맞은 美증시… FOMC 의사록 주목-中학자 “경제 살리려면 나랏빚 5%까지 늘려야”△산업-파티는 나중에… 호황에도 빚부터 갚는 LCC-슈퍼섬유 공장 문 열기 전인데… 1년치 생산량의 70% 벌써 팔려-혁신 스타트업 발굴에 1兆 투입… 구광모號 ‘미래먹거리’ 확보 속도-에코프로·SK에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진출-포스코그룹, 르노와 미래차 소재 협력 강화-한화임팩트, 사회공헌·혁신기술로 긍정 임팩트 창출△ICT-‘장르·플랫폼’ 다양해진 K게임 축제 지스타 19만 7000명 다녀갔다-“AI에 개성 입히면… 영화 ‘허’처럼 대화도 가능”-SKT ‘엑스칼리버’ 호주·싱가포르 진출△중소기업-“은행 창구서 안마체험… 방문객 늘어 윈윈”-“韓경제 어렵지만… 벤처·스타트업이 신성장동력 될 것”-코웨이, 비렉스로 힐링케어 사업 정조준-中企 절반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 국회통과 시급”△소비자생활-韓 이커머스 시장 포화… 역직구서 해답 찾아야-카테고리 늘린 패션브랜드 ‘매출 날개’-“건조기·스타일러도 구독하세요”-‘하이볼 열풍’에… 이마트 “위스키 매출, 수입맥주 제쳐”△증권-현대차·기아 서행 끝… 주가 질주 올라타라-공매도 금지 혼란 벗어난 증시… 금리불안 완화에 산타랠리 기대-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첫날 호실적… 파두에 얼어붙은 IPO투심 온기-주당은 눈물, 주주는 눈웃음… 주류주, 소맥값 인상에 건배-배터리·AI ‘신사업’… 129곳 허위 공시△부동산-“리모델링도 불안해”… 1기 신도시법 통과 촉구-하반기 주택시장 이끄는 ‘마·용·성’-‘청춘무덤’ 된 도봉구… “마곡 못지않은 계획도시 될 것”-도시개발법 미비점 손봐야 △문화-명불허전 연기·연출… 연극, 연말을 다시 뜨겁게-손주들에게 들려주고픈 재밌는 우리 이야기-성공을 이끄는 무의식의 비밀△스포츠-이예원, 세계 첫 암호화폐 상금 주인공 우뚝-기세등등 클린스만호, 中 ‘소림축구’ 만난다-올해 가장 빛났던 유격수… LG 오지환·KIA 박찬호-싱가포르 귀화 송의영 “몸 풀 때 울컥”△오피니언-[법조프리즘]전국민 기초 법률교육의 필요성-[기고]韓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선택과 집중-[생생확대경]주식양도세·금투세 전면 논의할 때다△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 이자장사에 대처하는 법-[데스크의 눈]마비된 행정망, 해고된 올트먼-[기자수첩]공매도 개선 나선 당국… ‘총선용’ 꼬리표 떼려면-[e갤러리]이은주 ‘2021 입동’△피플-BTS가 증명한 ‘슈퍼 IP’ 파괴력·확장성 더 커질 것-“뉴진스도 ‘엄마랑 또 와야지’라며 좋아했죠”-“한국과의 투자 접점 넓히겠다”-AI로 하·폐수 속 미량 오염물질 빠르게 예측-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블록체인 특강-대원제약, 4년 만에 ‘사랑의 김장 나누기’ 재개△사회-냉동 닭가슴살에 반찬가게 밑반찬 쏙쏙… 식당 대신 도시락 든 김대리-직장인 2명중 1명 “적정 근무시간은 주 48시간”-세계 백신·바이오 리더, 서울서 모인다-‘돈봉투·허위보도 의혹’ 수사심의위 갈까-종료벨 일찍 울리고, 정전도… 수능 이의제기 사흘간 117건-논술 시험장 ‘인산인해’
2023.11.19 I 윤기백 기자
생명보험협회장에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 유력
  • [단독]생명보험협회장에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장 유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후보로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오는 20일 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앞서 협회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 등 5개사 대표와 성주호 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으로 회추위를 구성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그간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임승태 KDB생명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 가운데 현재 업계 안팎에선 김철주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1985년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한 후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6년 2월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2021년 5월부턴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정희수 현 생보협회장은 다음 달 8일 3년 임기가 만료된다. 정 회장은 2020년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생보협회장에 올랐다.
2023.11.17 I 김국배 기자
양종희 신임 KB 회장, 취임 전날부터 금융당국 수장 회동
  • 양종희 신임 KB 회장, 취임 전날부터 금융당국 수장 회동
  • 양종희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양종희 KB금융(105560) 회장 내정자가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KB금융 역사상 첫 ‘행원 출신 회장’이다. KB금융으로선 9년 만에 세대교체가 이뤄졌다.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을 의결했다. 안건은 80.87% 찬성률로 가결됐다. 출석 주주 97.52%의 찬성을 얻었다. 양 회장은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 등 경합 끝에 지난 9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양 내정자는 이날 주총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전북 전주 출신인 양 내정자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재무기획부, 서초역 지점장을 거쳐 KB금융지주로 옮긴 뒤 경영관리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맡으며 ‘재무·전략통’으로 인정받았다. 또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로 회사를 이끌며 그룹 비(非)은행 부문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양 내정자는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규 현 회장의 뒤를 이어 21일 정식 취임해 3년간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을 이끌게 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16일 열릴 예정이던 금융 당국과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가 20일로 연기되면서, 이날 간담회에도 양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이자 장사’로 은행권이 비판을 받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상생 금융안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양 내정자는 취임 직후 조직개편과 인사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KB금융 계열사 11곳 중 9곳, 10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 허상철 KB저축은행 대표,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의 임기가 올해 말로 끝난다.윤 회장 시절 ‘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만들어진 ‘3인 부회장 체제’는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 후보와 차기 회장 후보 경선을 치른 허인·이동철 부회장의 임기는 올해 말 끝난다. 양 내정자는 지난 9월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된 후 “어떻게 하면 후계자를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해 만든 절차이기 때문에 이사회와 협의하겠다”고 했었다.윤 전 회장은 이날 주총을 마무리하면서 “양 내정자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저는 KB에서 일한 15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고자 한다. 마치 교복 같은 노란(KB금융 상징색) 넥타이 등 행복만 추억만 안고 돌아간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3.11.17 I 김국배 기자
한국과 친해지고픈 루이비통…한식 레스토랑 열었다
  • 한국과 친해지고픈 루이비통…한식 레스토랑 열었다[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최정상 한식 셰프들과 함께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 ‘우리 루이비통’을 열었다. 한식을 예술로 만든 셰프들과 함께 패션과 예술을 넘어 미식 영역에서도 한국과 긴밀한 협업을 이어간다는 취지다.우리 루이비통 밍글스 닭꼬치(왼쪽)와 어만두. (사진=백주아 기자)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4층에 들어서자 푸른색 바닥과 입체적인 나무 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구 앞에 층층이 쌓인 루이비통 트렁크는 경주 다보탑을 연상케 했다. 한식이 주제인 만큼 자연에서 온 한국 전통 색상인 ‘쪽빛’을 테마로 꾸민 공간 곳곳에 다양한 한국 문화 요소가 녹아 있었다. ‘우리 루이비통’ 메뉴는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리제’의 이은지 셰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이 협업해 만들어졌다. 점심 메뉴는 총 8가지 코스로, 코스마다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재해석한 셰프들의 색다른 조화가 느껴졌다. 우리 루이비통 잣죽(왼쪽부터), 전병, 백화반, 한국배 타르트. (사진=백주아 기자)전채 요리로는 한식공간의 ‘감태 다식’, 온지음의 ‘곶감 치즈’ 및 ‘새우포’가 제공됐다. 한국에서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는 풍습에서 영감을 받아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밍글스의 큼직한 송로버섯(트러플)을 올린 닭꼬치는 강민구 셰프가 한국 프라이드 치킨을 새롭게 해석해 만든 음식이다. 딸기 위에 얹은 캐비아는 특별한 맛을 냈다. 메인 요리부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셰프들이 개발한 음식들이 나왔다. 전복과 키조개, 새우를 넣은 고급 잣죽에 이어 한식공간이 제철 나물과 함께 ‘전병’, 고급 생선인 금태와 캐비아를 곁들인 밍글스의 ‘어만두’ 등 모든 메뉴 구성에 있어서 셰프들의 치열한 노력이 엿보였다. 식사로는 온지음의 백화반이 나왔다. 비빔밥이지만 여러 나물로 오방색을 표현, 꽃밭 같은 느낌을 준다 해서 ‘화반(花盤)’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복을 넣은 깍두기 김치, 홍합과 김을 넣은 국, 갈비찜 등 완벽한 한상이 제공됐다. 온지음의 조은희·박성배 셰프는 “뿌리채소 더덕, 도라지, 무와 같이 하얗고 부드러운 나물을 이용한 백화반을 통해 하나의 색을 내며 어우러지는 이번 팝업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후식은 한국 재료와 프렌치 요리 기술을 활용해 만든 리제의 ‘한국배 타르트’, ‘유자 약과’가 나왔다. 리제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화제가 된 한국 디저트 가게다. 팝업 레스토랑 협업을 이끈 조희숙 셰프는 “한식의 미래를 고민하는 셰프들과 마음을 모은 것은 루이비통과 함께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재해석한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레스토랑에서 만난 리제 이은지 셰프,(좌측부터),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 온지음의 박성배·조희숙 셰프,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 (사진=백주아 기자)우리 루이비통의 가격은 1인 기준 점심은 28만원, 저녁은 36만원으로 책정됐다. 식사 때 기호에 따라 와인을 곁들일 경우 점심은 43만원, 저녁은 61만원이다. 개점 첫날 예약은 모두 마감됐다.‘우리 루이비통’에서는 요리부터 인테리어, 디테일한 소품까지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떡에 새기는 무늬로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떡살 문양을 로고로 활용했고, 문(門)을 꽃무늬로 장식하는 ‘꽃살문’ 문양에 루이비통 고유의 모노그램 플라워 패턴을 적용하는 등 한국의 전통을 루이비통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이다. ‘우리 루이 비통’ 전경. (사진=루이비통)이밖에도 루이비통은 한국의 전통적인 도자기 식기와 전통 문양을 접목한 냅킨 홀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루이비통은 이번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패션과 예술은 물론 미식 영역에서도 협업을 긴밀히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지난 4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2023년 프리폴 컬렉션을 한강 잠수교에서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과 협업한 아티카퓌신을 선보이는 등 한국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23.11.17 I 백주아 기자
양종희 KB 회장 취임일성…"막중한 책임, 주주기대 부응할 것"
  • 양종희 KB 회장 취임일성…"막중한 책임, 주주기대 부응할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금융그룹이 신임 회장으로 양종희 부회장을 선임했다. 17일 KB금융그룹 임시 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양종희 부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KB금융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의 회장 선임을 의결했다. 양 회장 내정자는 오는 21일부터 국내 1위 금융그룹 KB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양 내정자는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해 주시고 선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며 “국내 경기라든지 국내 금융산업이 여러 어려움 속에도 주주님들이 KB금융그룹에 기대하는 것들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내정자는 KB금융이 2020년 10년 만에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오른 주인공으로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왔다. 오랜 기간 윤종규 회장과 손발을 맞췄다. KB국민은행에서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으며, KB금융지주에서 자회사 관리 업무까지 섭렵한 것이 강점이다. 양 부회장만큼 은행과 비은행, 전략부서 이력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 2013년 말 KB손해보험 전략기획부 상무로 승진한 양 부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이끈 뒤 다음 해 윤 회장 취임 직후 전무를 건너뛰고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16년 3월 KB손해보험 대표에 선임돼 3연임했다. KB손보의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그룹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놓으며 그룹 내 비은행 사업 강화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된다. 한편 윤종규 회장도 이날 9년간 KB를 이끌어 온 소회를 전했다. 윤 회장은 “지난 9년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님들께서 저희 KB에 보내주셨던 깊은 신뢰와 지지의 순간들이 문득문득 떠올라서 마음이 뭉클했다”며 “아낌없이 성원해주신 주주님들, 고객님들이 계셨기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양종희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그야말로 준비된 리더”라며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주셨던 그 성원을 양 회장 내정자에게 또 베풀고 성원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2023.11.17 I 김국배 기자
새 은행연합회장 오르는 조용병 "국민과의 상생, 심각히 고민"
  • 새 은행연합회장 오르는 조용병 "국민과의 상생, 심각히 고민"
  • 조용병 15대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자. (사진=신한금융지주)[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5대 은행연합회장으로 16일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낙점됐다. 조 회장 앞에는 당장 ‘이자 장사’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은행권 입장을 대변하고, 금융당국과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숙제가 놓여 있다.조 전 회장은 이날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추대된 직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은행장들과 함께 당국은 물론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난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아침 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어 조 전 회장을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만장일치 결정’이었다.회추위는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 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1957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조 전 회장은 미국 뉴욕 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을 거쳐 2015년 신한은행장에 취임했다. 2017년 제3대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한 차례 연임한 후 지난 3월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종합 금융사로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금융사 회장 연임을 둘러싼 ‘관치’ 논란도 있었지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당시 3연임을 포기한 조 전 회장에 대해 “후배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결정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도 존경스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8개월여 만에 금융권으로 돌아온 조 전 회장은 민간 출신으로는 다섯 번째로 은행연합회장에 오르게 됐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4명 중 10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사원총회를 열어 조 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년이다.조 전 회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누적된 어려움 속에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금융 소비자들이 힘들다 보니 여러 가지 사회적 니즈가 많다”며 “금융권을 대변하는 입장도 있지만, 국민과 어떻게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해야 할지 심각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금융은 국민과 신뢰 문제”라며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국내 금융 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선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나가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오는 30일 임기를 마치는 김광수 현 회장은 이날 회추위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소비자 보호, 상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잘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큰 짐을 후임자에게 남겨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오시는 분이 경륜이 많고 리더십도 있어 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11.16 I 김국배 기자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회장 낙점(종합)
  •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회장 낙점(종합)
  •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은행권을 대표하는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낙점됐다.16일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서울 모처에서 3차 회의와 이사회를 열고 조용병 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사원총회에 단독 추천했다. 만장일치 의결이다.앞서 회추위는 지난 10일 2차 회의에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6명의 후보(가나다 순)를 확정했으나, 윤종규 회장이 고사하면서 최종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었다.1957년생인 조 전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인사·기획부장과 뉴욕 지점장, 글로벌사업그룹 전무,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신한은행장을 역임한 뒤 신한금융 회장에 올랐다. 작년 12월 용퇴를 발표하며 3연임을 포기한 바 있다.회추위는 “조용병 후보자는 금융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 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했다.이날 회추위 이후 기자들과 만난 김광수 현 회장은 “소비자 보호, 상생 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음에도 사회적으로 잘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큰 짐을 후임자에게 남겨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오시는 분이 경륜이 많고 리더십도 있어 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갈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은행권은 정치권 등으로부터 ‘이자 장사’ 비판을 받고 있다.은행연합회는 오는 27일 사원총회를 열어 조 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년이다. 김광수 현 회장은 오는 30일 3년 임기를 마친다. 김 회장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2~3개월 쉬면서 생각해볼 것”이라고 했다.
2023.11.16 I 김국배 기자
"중신용대출 특판 오픈"…인뱅, 대출 목표 맞추기 안간힘
  • "중신용대출 특판 오픈"…인뱅, 대출 목표 맞추기 안간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연말을 앞두고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신용점수 평점 하위 50%) 신용대출 목표 비율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취약 계층 대출 확대를 조건으로 출범한 인터넷은행은 연도별로 목표치를 설정해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고 있는데, 올해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중신용 대출 받으세요”…급해진 ‘인뱅’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달 들어 ‘중신용 대출 특판’을 시작했다. 최저금리를 0.6%포인트 인하하고, 연말까지 한도도 확대하기로 했다. 특판 마감은 연말까지다. 이날 기준 카뱅의 중신용 대출 금리는 연 4.09~15%다.케이뱅크도 이날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모두 내렸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대출 갈아타기 상품인 ‘신용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는 연 3.3%포인트 인하해 최저 연 4.26%,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는 연 1.87%포인트 낮춰 최저 연 5.99%가 됐다. 중·저신용 고객 전용 상품인 ‘신용대출 플러스’ 금리도 연 0.14%포인트 내린 최저 연 4.25%로 제공된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에만 두 차례에 걸쳐 중·저신용자 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춘 바 있다.하지만 대출 목표를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고신용자보다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무턱대고 늘리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분기 기준 28.7%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목표치(30%)엔 미달하고 있다. 3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1000억원으로 1년 전(약 3조원)보다 1조원 넘게 늘었다. 케이뱅크도 전날 실적을 발표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지난달 말 기준 27.4%라고 밝혔으나 목표치(32%)에 아직 못 미친다.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도 8월말 기준 35.6%로 3사 중 가장 높지만 목표치인 44%까지 8.4%포인트가 남았다.◇“연체율 더 뛰면 어쩌나”…인뱅들 울상그러는 사이 연체율도 올랐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연체율은 8월말 기준 카카오뱅크가 1.68%, 케이뱅크 4.13%, 토스뱅크 3.4%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에 인터넷은행들도 대손충당금을 늘리며 연체율 증가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충당금 잔액은 3662억원으로 작년 3분기(2207억원)보다 65.9% 늘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작년 동기(321억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토스뱅크도 충당금을 늘렸을 것으로 예상된다.일각에선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과 연체율을 동시에 관리하는 근본적인 ‘딜레마’를 겪고 있는 만큼 대출 비중이나 산정 방식 등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산정 방식을 ‘잔액’ 기준에서 ‘신규 취급액’으로 변경하는 안 등이 주로 거론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지금 같은 고금리 상황에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0~40%에 달할 경우 건전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11.16 I 김국배 기자
오락가락 당국 압박에…금리 체계 혼란
  • 오락가락 당국 압박에…금리 체계 혼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기준금리 무력화’ ‘담보 가치 무력화’ ‘신용점수 무력화’ 올해 가계대출시장의 대표적 특징을 꼽으라면 ‘무력화’라고 답하는 시장 참여자가 상당수다. 당국의 입김에 맞춰 은행권이 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시중금리를 결정하는 요소인 기준금리, 신용점수, 담보물의 가치가 무력화됐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는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금리 왜곡을 불러왔다는 업계와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기준금리 무력화한 ‘정부의 입’한국은행은 지난 1월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는 오르지 않았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1월 첫째 주(2일)만 해도 연 5.27~8.12%로 상단이 8%를 넘겼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지 일주일 뒤엔 연 4.60~7.02%(20일 기준)로 오히려 떨어졌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도 올라야 하지만 되레 떨어진 것이다. 한은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금감원의 개입으로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위적으로 내리는 바람에 긴축정책 효과가 반감된 셈이다. 즉 기준금리 인상 효과를 갉아먹는다는 뜻이다.당시에도 금융권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대출 금리 인하를 압박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임원 회의(1월 10일)에서 “금리 상승기에 은행이 시장 금리 수준, 차주 신용도 등에 비춰 대출 금리를 과도하게 올리는 일이 없도록 은행의 금리 산정·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일부 은행은 이후 가산금리 인하에 나섰다. 반면 지금은 반대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19일 기준금리를 9개월째 연 3.5%로 동결했지만, 주담대 금리는 변동 금리 상단이 7%대로 치솟는 등 최근까지 계속 올랐다. 전 세계 금리의 벤치마크(기준점)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고공 행진을 벌인 탓도 있으나 당국이 가계 빚 증가세의 주범으로 주담대를 지목하자, 은행들이 앞다퉈 금리 인상을 유도한 영향이 적지 않다.당국의 말 한마디면 은행들이 가산금리, 우대금리 등을 조절하면서 담보가 있는 주택담보대출 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낮아지거나, 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의 대출금리가 더 오르는 등의 비정상적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금리 가격 결정 주체는 1990년대에 정부에서 시장으로 바뀌었지만, 금융권 안팎에서 “금리 가격이 시장 매커니즘보다 정부 규제 영향을 더 받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도, 은행들도 ‘갈팡질팡’‘대출 부담 완화’와 ‘가계 빚 억제’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금융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크다. 당국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소상공인이) 은행 종노릇’ 발언 이후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압박하고 있다.얼마전 까지만 해도 당국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잡겠다”며 50년 주담대 취급을 늘려온 은행들을 압박했다. 결국 50년 주담대 취급을 줄이는 은행이 나오는가 하면, 대출 가산금리를 높이는 은행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대출 금리를 다시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은행들은 혼란에 빠져 있다. 대출 금리를 다시 낮추면 가계 부채는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서민대출 확대시 연체율, 부실 채권 확대로 건전성 지수가 악화되는 상황이다. 은행 입장에선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인 상황에 봉착한 셈이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갑질·횡포’라는 비판과 ‘가계빚 주범’이라는 낙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특히 상생금융 압박에 대출 금리는 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커 주담대를 받으려던 서민들이 대기모드로 돌아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작년에도 정부는 서민을 위한다며 예금 금리를 올리라고 했다가 반 년도 되지 않아 은행에 예금이 쏠린다며 금리 인하를 주문하는 등 갈지(之)자 행보를 한 바 있다. 주주가 있는 민간 회사를 압박하는 식으로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과도한 개입과 오락가락하는 방침에 은행 뿐 아니라 금융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11.16 I 김국배 기자
신용대출보다 주담대가 더 높네…당국 개입에 꼬여버린 금리
  • 신용대출보다 주담대가 더 높네…당국 개입에 꼬여버린 금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아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금융당국의 압박에 주담대 취급 비중을 줄여야 하는 은행들이 빠르게 주담대 금리를 올린 것이 결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서울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사진=연합뉴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6개월 신규 코픽스 기준)는 이날 기준 연 4.94~6.14%로 신용대출 금리(4.71~6.71)보다 하단이 0.23%포인트 높다. 지난달 16일만 해도 신용대출 금리(4.58~6.58)가 주담대 변동 금리(4.53~5.73%)보다 높았지만, 다음날부터 금리 역전이 일어난 후 한달 가까이 유지되고 있다. 하나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도 15일 연 5.707~7.207%로 신용대출 금리(5.392~5.992)보다 상·하단 모두 높다.통상 주택을 담보로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주담대는 신용으로만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은데, 최근 반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고정금리도 마찬가지다. 지난 3일 우리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75~5.95%로 신용대출 금리(4.68~6.68)보다 하단이 0.07%포인트 높았다. 지난 2일에는 주담대 고정 금리가 연 4.59~5.79%로 신용대출 금리(4.68~6.68)보다 낮았는데, 상·하단이 0.16%포인트 뛰며 뒤집혔다. 주담대 고정 금리가 신용대출 금리보다 높은 현상은 6일까지 이어지다가 현 시점인 15일에는 주담대 고정 금리(4.51~5.71)가 다시 신용대출 금리(4.71~6.71)보다 낮아지는 등 들쑥날쑥하고 있다.금융권은 이러한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 “가계 빚 증가세를 잡아야 하는 당국의 주문에 은행들이 주담대를 줄이려 일부러 ‘디마케팅(Demarketing)’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앞다퉈 가산 금리를 높이거나 우대 금리를 깎는 식으로 줄줄이 주담대 대출 문턱을 높였다. 우리은행에서 주담대와 신용대출 역전현상이 일어난 지난 3일은 우리은행이 우대 금리를 축소해 주담대 고정형, 변동형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 날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3일 주담대 변동 금리를 0.2%포인트, 고정 금리는 0.1%포인트 올린 데 이어 20일 만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했다.앞서 KB국민은행도 지난달 11일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올렸으며, 신한은행 역시 이달부터 변동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는 장기 대출이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장기 프리미엄’이 금리값에 포함된다”면서도 “최근 가계부채 관리 때문에 금리를 조정한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가계 빚 증가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9월보다 6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2023.11.16 I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 내달 서울대학교 지점 개설
  • KB국민은행, 내달 서울대학교 지점 개설
  • 14일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서 유홍림 서울대 총장(좌측)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은 오는 12월 서울대학교지점을 개점한다고 15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서울대학교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 서울대 내 아시아연구소 1층에 지점을 개점하기로 했다. 향후 ATM 설치, 학교 운영자금 관리, 학생·교직원을 위한 금융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협약식에서 “국내 대표 금융기관인 KB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협약이 양 기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동반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도 “대한민국 최고 학문의 전당인 서울대학교의 금융 파트너가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작년 수원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공탁금 보관은행과 서울시 도봉구, 동작구, 동대문구 1금고은행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금고 은행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23.11.15 I 김국배 기자
카뱅, 카이스트와 설명가능AI 공동 연구
  • 카뱅, 카이스트와 설명가능AI 공동 연구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는 카이스트 설명가능인공지능센터(XAIC)와 금융 분야 설명가능 인공지능(XAI)을 공동 연구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와 카이스트 설명가능인공지능센터 간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설명가능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이 내린 결과에 대한 판단 근거를 찾고, 의사결정 프로세스와 결과를 사용자 관점에서 설명해주는 기술이다. 즉, 인공지능이 내린 답에 대해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풀이 과정을 알려주는 셈이다.카카오뱅크 측은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고 활용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이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고객에 설명 의무가 있는 금융 서비스의 경우 인공지능 투명성을 확보하고 오류·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리적 수준의 설명가능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이미 신용평가모형에 설명가능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금융 분야 인공지능 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향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금융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해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앞서 카카오뱅크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스마트폰 이용 습관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무자각 인증 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는 카카오뱅크의 금융 분야 인공지능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의 긴밀한 연구 협력을 통해 금융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3.11.15 I 김국배 기자
포스코인터, 민간기업 최초 우크라이나 방문…"그룹역량 집결해 재건"
  • 포스코인터, 민간기업 최초 우크라이나 방문…"그룹역량 집결해 재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민간기업 최초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의 일환으로 모듈러(Modular) 사업을 추진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이 우크리이나를 방문해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 MOU를 체결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국내 민간기업 대표로는 최초로 13~15일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 비탈리 김(Vitalii Kim) 미콜라이우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공법으로 공사기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어 전후 복구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포스코 철강제품과 포스코A&C의 엔지니어링 기술에 더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네트워크와 교섭력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화를 추진한다. 모듈러 구조물의 설계, 제작, 시공까지 가능한 포스코A&C는 우크라이나 모듈러 사업 개발단계부터 함께 해왔다.모듈러 구조물 제작시설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州)에 설립될 예정이다. 미콜라이우주는 우크라이나내 국내 유일한 투자 자산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이 있는 지역이다. 비탈리 김 주지사는 고려인이자 현지 유망 정치인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식량사업에 이어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9년 가동을 시작한 곡물터미널은 전쟁 전까지 3년간 약 250만톤의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하며 우크라이나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쟁 후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설비 피해를 받지 않았으며, 현지 글로벌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분 운영되고 있다.정탁 부회장은 방문 기간 동안 현지 영농 기업 아스타르타(Astarta)의 빅토르 이반칙(Vicor Ivanchyk) CEO를 만나 해상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및 곡물터미널 활용방안과 전쟁 후 곡물분야 밸류체인 확장에 관한 논의도 이어갔다. 또 키이우에서 데니스 쉬미할(Denys Shmyhal) 총리를 비롯해 로스치슬라브 슈르마 (Rostyslav Shurma) 대통령실 부실장(경제 산업 총괄), 재건부 차관 유리 바시코프(Yurii Vaskov) 등 정부 핵심 인사를 차례로 만나 재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정탁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새롭게 시작하는 모듈러사업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정탁 부회장은 우크라이나에 이어 16~17일 프랑스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집행위원으로서 활동을 이어간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개최지 선정 투표에 앞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회원국인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서아프리카 2국의 대사와 그리스, 멕시코 등의 대표를 만나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2023.11.15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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