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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김'…수출액 사상 첫 1조원 돌파
  •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김'…수출액 사상 첫 1조원 돌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인 김 수출이 1조원(7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 최고 실적이다. 정부는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김.(사진=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이날 기준 김 수출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어업인들과 가공업체, 수출 업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현장에서 활기차게 움직인 결과”라며 “생산·가공·수출 전 과정에서 생긴 부가가치가 우리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세계 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70.6%로 1위다. 지난 2010년 1억1000만달러(한화 약 1434억원)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13년간 지속 증가해 지난해 6억5000만달러(한화 약 8476억원)로 약 6배 증가했고 올해 1조원을 넘기게 됐다. 수출국 역시 2010년 64개국에서 지난해 111개국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말(7억3300만달러) 기준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금액이 1억56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전년 동기 12.9% 증가했다. 일본 수출액이 1억3400만달러로 그 다음으로 컸다. 일본의 경우 자국 생산 부진 등으로 올해 유독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1억900만달러)보다 32.9% 급증했다.김 세계시장 점유율 현황.(자료=해양수산부)정부는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왔다. 올해 3월에는 신안군·해남군·서천군 등 3개소를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최초로 지정해 생산에서 가공, 수출까지 전 단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법정계획인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해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앞으로도 연구개발(R&D) 등을 통한 기술 발전을 지원으로 2027년까지 10억달러 돌파, 2035년에는 2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고수온이나 겨울철 이상 기온에도 견딜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7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해 영양 부족으로 김이 누렇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3년 간 연구를 진행한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1 I 공지유 기자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김'…수출액 사상 첫 1조원 돌파
  •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김'…수출액 사상 첫 1조원 돌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인 김 수출이 1조원(7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 최고 실적이다. 정부는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해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김.(사진=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이날 기준 김 수출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어업인들과 가공업체, 수출 업계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현장에서 활기차게 움직인 결과”라며 “생산·가공·수출 전 과정에서 생긴 부가가치가 우리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세계 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70.6%로 1위다. 지난 2010년 1억1000만달러(한화 약 1434억원) 수준이던 김 수출액은 13년간 지속 증가해 지난해 6억5000만달러(한화 약 8476억원)로 약 6배 증가했고 올해 1조원을 넘기게 됐다. 수출국 역시 2010년 64개국에서 지난해 111개국까지 늘어났다. 지난달 말(7억3300만달러) 기준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금액이 1억56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전년 동기 12.9% 증가했다. 일본 수출액이 1억3400만달러로 그 다음으로 컸다. 일본의 경우 자국 생산 부진 등으로 올해 유독 수출이 늘어 전년 동기(1억900만달러)보다 32.9% 급증했다.김 세계시장 점유율 현황.(자료=해양수산부)최근 김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정부는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왔다. 올해 3월에는 신안군·해남군·서천군 등 3개소를 ‘김산업 진흥구역’으로 최초로 지정해 생산에서 가공, 수출까지 전 단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법정계획인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해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앞으로도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기술적인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실장은 “현장에서 어업인과 가공업계의 노력에 더해 정부의 R&D 지원 등을 계속해 2027년까지 10억달러 돌파, 2035년에는 2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겠다”며 “김이 세계인의 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고수온이나 겨울철 이상 기온에도 견딜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7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해 영양 부족으로 김이 누렇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3년 간 연구를 진행한다.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1 I 공지유 기자
8개 카드사 리볼빙 잔액 7조5115억원 '역대 최대'
  • 8개 카드사 리볼빙 잔액 7조5115억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드 결제액이 부담돼 다음 달로 이월하는 ‘리볼빙’ 잔액이 지난달 역대 최대치로 올랐다. 고금리·고물가에 생활비가 빠듯해지면서 이 서비스를 찾는 서민들이 늘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1월말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리볼액 이월 잔액은 전월(7조4697억원)보다 418억원 불어난 7조5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치다.리볼빙 잔액은 지난 3월 7조1197억원에서 7월 7조3090억원으로 늘더니 9월엔 7조5024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월에는 7조4697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늘어나며 9월보다 많아진 것이다.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을 갚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빚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수개월 연속 리볼빙이 되면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금융감독원도 지난 11일 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카드사들이 최근 리볼빙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커지자 ‘최소 결제’ ‘일부 결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해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지난달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리볼링 평균 금리는 연 15.67~17.84%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가 17.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카드(17.50%), 신한카드(16.75%), 현대카드(16.69%), 하나카드(16.46%), 비씨카드(16.17%), 우리카드(16.00%), 삼성카드(15.67%) 순이다.700점 이하 저신용자 평균 금리의 경우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19.19%로 가장 높았으며, 비씨카드(19.12%)·롯데카드(18.89%)·신한카드(18.81%)·하나카드(18.51%)·우리카드(17.71%)·삼성카드(17.37%)가 뒤를 이었다.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도 11월말 기준 35조9609억원으로 한 달 전(35조8597억원)보다 1000억원 넘게 늘었다. 11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46%로 전월(14.42%)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BC카드 회원사와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지난 10월말 38조7405억원에서 11월말 38조8791억원으로 늘었다. 그나마 현금 서비스 잔액은 11월말 6조4462억원으로 전월(6조5826억원)보다 1364억원 줄었다.
2023.12.21 I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7000만원 기부
  • 카카오뱅크,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7000만원 기부
  • (사진=카카오뱅크)[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는 임직원들과 함께 조성한 기부금 7000만원을 자립준비 청년 지원 목적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한다고 20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매년 송년회 행사에서 진행하는 ‘동료애 카드’ 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을 통해 이번 기부금을 마련했다. 동료애 카드는 1년 동안 함께한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온라인으로 카드를 전달하는 행사로 장당 5000원의 현금을 환전할 수 있다. 발송 대상을 동료 임직원이 아닌 자립준비 청년 지원 사업으로 선택할 경우 기부금으로 사용된다.올해는 처음으로 임직원들의 기부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도 열었다. 전자기기, 가전제품, 의류 등 임직원들이 기증한 약 500개 물품이 판매됐다. 카카오뱅크는 이렇게 조성한 성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총 7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한다. 기부금은 내년 초 보호 종료를 앞둔 아동 10명의 침대, 냉장고, 세탁기 등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가구·가전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송년회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함께 총 26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자립준비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온정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이번 송년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좋은 기업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20 I 김국배 기자
롯데카드, '로카 프로페셔널 카드' 출시…전 가맹점 1% 캐시백
  • 롯데카드, '로카 프로페셔널 카드' 출시…전 가맹점 1% 캐시백
  • (사진=롯데카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롯데카드는 20일 ‘로카 프로페셔널(LOCA Professional) 카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카드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카드 이용금액의 1%를 기본 캐시백해준다. 할부 이용 시에는 이용일을 기준으로 전체 금액에 대해 캐시백이 제공되며, 무이자할부 이용 금액은 제외된다.또 자금 사정에 따라 이용 대금을 미리 납부해 1% 추가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시불 이용 다음 날부터 5영업일 이내에 디지로카 앱이나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이용 건별 즉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즉시 결제가 번거로운 고객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용한 금액을 차주 화요일에 자동 출금하는 ‘위클리 자동결제’ 서비스를 통해서도 1% 추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로카 나누기’ 혜택으로 수수료 없이 최대 10개월로 나눠낼 수 있다. 로카 프로페셔널 카드로 결제한 일시불 금액이 건당 3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인 경우 3개월, 3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라면 3·6개월, 100만원 이상일 때는 3·6·10개월 적용이 가능하다. 로카 나누기는 이용일로부터 10일 내 디지로카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단, 캐시백 혜택은 없다.카드를 발급받은 달을 포함해 4개월간 일시불·할부 이용 실적이 1000만원 이상일 경우 롯데상품권카드 5만원권도 제공된다. 이후부터는 3개월 이용 실적이 1000만원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마스터 브랜드 카드로 발급 시 특급호텔·인천공항 발레파킹 서비스, 공항 라운지 무료 입장 등 마스터카드 월드 등급의 국제 브랜드 서비스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해외 겸용 30만원이다.롯데카드는 내년 3월까지 국세·지방세 이용 금액(200만원 이하)에 대해 최대 2% 캐시백, 최대 10개월 나누기 혜택을 주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자금 사정에 따라 미리 또는 나누어 납부하는 등 결제 방식에 맞춰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라며 “상대적으로 카드 이용금액이 많은 전문직, 개인사업자 등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국배 기자
"정책지원 통해 고금리 고통 덜어줘야…취약차주 선별할 엄격한 기준은 필요"
  • "정책지원 통해 고금리 고통 덜어줘야…취약차주 선별할 엄격한 기준은 필요"
  • 고금리 장기화로 소득이 늘어도 이자 부담 탓에 실제 적자를 면치 못하는 팍팍한 삶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 속 고금리로 연체기업이 늘어나면서 대·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부실징후가 확산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고금리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가계와 기업에 고금리 장기화가 가져온 변화의 모습과 대책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아름 김국배 기자] 불경기 속에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서민들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가 적극적인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으로 서민들의 고금리 고통을 덜어줘 소비 여력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위험 수위에 다다른 가계부채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정부의 재정 충격을 흡수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정책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취약차주를 선별하는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민간과의 세심한 접근으로 금융·부동산 시장 교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가부채 낮추려 가계 희생…정부 선택, 국민 동의 구해야”재정 전문가인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가계부채의 현주소를 ‘매크로 레버리지’(민간과 국가 부채 간 길항 작용)로 설명했다. 즉 그간 국가부채를 낮춰온 정부의 정책적 노력 때문에 민간부채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코로나19 시기 두드러졌다. 국제결제은행(BIS)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은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전년 대비 8.6%포인트 상승할 때 정부부채 비율은 5.5%포인트 올랐지만, 미국은 가계부채 비율이 4.8%포인트 오를 때 정부부채 비율은 29.0%포인트 뛰어올랐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 때 우리나라는 지원금을 주는 대신 융자 사업을 늘리는 방향을 택했는데, 결국 국가부채를 낮추기 위해 가계부채를 희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이런 방향이 최근 고금리 장기화 기조와 맞물려 잠재성장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위원은 “세계경제가 좋아지면서 수출은 뜻밖에 괜찮아졌지만, 내수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금리가 높아지고 가계부채가 늘어나다 보니 사람들이 소비를 집중적으로 억누르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일본처럼 지속적으로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책금융 사각지대, 민간과 손잡아야”…상생금융 ‘회의적’정부는 햇살론, 특례보금자리론, 디딤돌·버팀목 대출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 정책금융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연령, 소득 수준, 주택 소유 여부 등에 따라 지원하다 보니 혜택에서 벗어난 사각지대가 많다는 지적이 따른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손잡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민간에서 정책금융 혜택에 해당하는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게끔 하고, 정부는 그에 맞는 인센티브를 은행에 제공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간접 보증 형태로 보증료를 지원하고 신용을 보강해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은행,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 대출 플랫폼 등을 통한 대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자 감면, 빚 탕감 등 상생 차원의 금융 지원에 대해서는 회의적 의견이 우세했다. 도덕적 해이 문제가 뒤따르는 데다가 중장기적으로 지속하는 방안도 아니기 때문이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출 원리금을 성실히 상환하지 못한 고객의 연체 위험성이 커 대출금리가 높아진 건데, 대출금이 많은 사람한테 캐시백을 주는 건 원리금을 갚지 않을 가능성이 큰 사람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꼴”이라며 “옥석 가리기는 불가피하고, 금융당국이 아니라 기업 평가 노하우가 있는 민간 금융기관에서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영무 연구위원은 가계 부채 리스크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부실 금융기관이 한 번에 터져 금융위기가 오는 게 아닌, 돈을 빌려 간 가계의 소비 위축이 장기화해 경제성장률을 짓누르고 경기 반등을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진짜 어려운 사람을 선별해내고, 그들에게 소득·일자리를 지원해 천천히 라도 빚을 갚아나갈 수 있게끔 하는 게 가계부채 대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거주 2년 조항 폐지 필요…‘규제 정상화’ 최적 타이밍”이자 부담을 못 버티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들)에 대한 정책적 구제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이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주택시장에 가해질 충격을 고려하면 구제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실거주 2년’ 조항 폐지가 대표적이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받은 아파트의 실거주를 위해 현재 사는 주택을 전세로든 매매로든 내놓아도 팔리지가 않는 상황”이라며 “거주 이전의 자유를 제한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실거주 의무는 전·월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금리 등 외부요인의 영향을 정부 개입으로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 상황이 좋으면 주택공급은 자연스레 늘어나고 가격도 변동되기에 정부가 무작정 개입하는 건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킬 여지가 있다”며 “현재 정부정책은 여러 규제를 사전에 조정해두는 정도에 그치는데, 시야를 ‘시장 연착륙’으로 좁히지 말고 ‘과도한 규제의 정상화’로 넓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오히려 시장이 꺾인 상황이 ‘규제 정상화’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해석이다.
2023.12.20 I 이지은 기자
신한금융, 9개 자회사 대표 전원 연임…지주 임원 감축
  • 신한금융, 9개 자회사 대표 전원 연임…지주 임원 감축
  •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내년 취임 2년차를 맞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지주 임원을 줄이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15개 계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원 연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내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기초 체력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연말 임원 인사에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관행 깨고 연임 CEO에 임기 2년신한금융지주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등 9개 계열사 대표를 추천했다.현재 CEO를 맡고 있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이 재선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자경위는 연임 시 임기 1년을 부여하던 관행을 깨고 김상태 사장과 조재민 사장에게 임기 2년을 부여했다.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투자은행(IB) 전문가인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 IB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자산 부문 각자대표 체계로 운영됐던 신한자산운용은 향후 조 사장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주 ‘슬림화’진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11개였던 지주 부문을 4개 줄이고, 그룹 재무 부문장은 교체했다. 기존 리스크 관리, 감사 부문 등은 부문 내 파트 조직으로 신설됐다. 브랜드홍보, 신사업 부문은 업무는 유지하지만 직제상으론 폐지됐다. 지주 경영진은 10명에서 6명으로 감축하게 됐다.신한금융은 이번 조직 개편 배경에 대해 “개별 기능 단위로 세분화된 조직 체계를 유사 영역별로 통합해 ‘슬림화’하고, 협업 강화와 의사결정 속도 제고 등 소통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룹 재무부문장에는 천상영 지주 원(one)신한지원팀 본부장이, 감사 파트장에는 김지온 신한은행 마케팅부 본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경영진 가운데는 이인균 그룹 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 리스크관리부문장이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각각 그룹 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아울러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될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 출신의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이 새로 선임됐으며,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재선임됐다.한편 하나금융그룹도 이날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로 정해성 현 부사장을,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엔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추천하며 관계사 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4일 그룹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하나생명 대표에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을 내정하고 7개 계열사 CEO는 연임시켰다.앞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KB증권·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 CEO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KB국민은행, 카드 CEO는 유임시켰다. ‘안정 속 변화’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2023.12.19 I 김국배 기자
신한금융, 9개 계열사 CEO 전원 연임 결정
  • 신한금융, 9개 계열사 CEO 전원 연임 결정
  •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계열사 대표와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15개 계열사 중 9개 계열사의 대표가 연임될 전망이다.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전원을 연임시킨 것이다.신한금융지주는 19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9개 계열사 대표를 추천했다.현재 CEO를 맡고 있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이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특히 자경위는 연임 시 임기 1년을 부여하던 관행을 깨고 김상태 사장과 조재민 사장에게 임기 2년을 부여했다. 신한금융은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전통자산 부문과 대체자산 부문 각자대표 체계로 운영됐던 신한자산운용은 향후 조 사장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신한금융은 이번 인사에 대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일선 자회사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기초 체력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사장단의 리더십 변화를 최소한 것”이라고 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날 자경위에서 추천된 대표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요건, 적합성 여부 등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신한금융은 개별 기능 단위로 세분화된 기존 조직 체계를 유사 영역별로 통합해 ‘슬림화’하는 조직 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11개 부문 조직이 △그룹 전략 △재무 △운영 △소비자 보호 4개 부문을 통합된다. 부문 내에는 파트 조직을 신설한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회사 경영진은 10명에서 6명으로 축소된다.천상영 지주 본부장이 그룹 재무부문장으로, 김지온 신한은행 본부장이 감사파트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또한 연말 임기 만료 대상 경영진 가운데 이인균 그룹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리스크관리부문장이 담당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각각 그룹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아울러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될 예정인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 출신의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이 새로 선임됐으며,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재선임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회사 경영진 인사는 지주회사와 방향을 같이 해 위기대응 역량, 현장 영업력 강화, 조직·기능 효율화, 영역별 전문성 강화 관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2023.12.19 I 김국배 기자
  • [인사]BNK금융그룹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BNK금융지주 <신규선임> ◇부사장 △권재중 그룹재무부문 ◇전무 △이한창 그룹감사부문 △박성욱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 ◇상무 △안수일 그룹브랜드부문 △최명희 준법감시인 <승진> ◇부실점장 1급 △디지털기획부 오종석 △홍보부 김남영 ◇2급△비서실 곽성균 △미래혁신부 김지민 △전략기획부 박충현 △재무기획부 노정화 <전보> △글로벌사업부 이승훈 △시너지사업부 송재현 <전보> ◇부실점장 △글로벌사업부 이승훈 △시너지사업부 송재현○부산은행 <신규선임> ◇상무 △김진한 디지털금융본부 △윤석준 리스크관리본부 △황재철 자산관리본부 △김용규 고객마케팅본부 △문정원 동부·울산영업본부 △신식 중부영업본부 △박두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승진> ◇부행장보 노준섭 여신지원본부 ◇1급 △IT기획부 김성희 △검사부 나종만 △광안동금융센터 신재현 △마린제니스지점 김은주 △부산시청지점 장인호 △수원지점 김점환 △안락동지점 김연석 △여신심사부 문종효 △총무부 강동호 △화명동금융센터 조익상 ◇ 2급 △IT개발부 이정남 △WM고객부 김정한 △거제동지점 김철민 △결제사업부 전근호 △구로디지털지점 이성희 △기업경영지원부 정성훈 △남양산지점 조동수 △남천동지점 송유중 △다대포지점 정문식 △대저동지점 남상식 △부곡동지점 권시현 △부산국제금융센터지점 박상영 △수안동지점 백쌍미 △여신심사부 정성창 △영업지원부 안형모 △온천동지점 심경보 △용당지점 한문길 △용호동지점 박경용 △전략기획부 노동현 △정보개발부 손병욱 △중부지점 강상순 △집단대출센터 박용경 △채널운영부 류현진 △초량동지점 백시욱 △학장동지점 이상철 ◇ 부실점장 △검사부 김일규 △검사부 이상호 △결제사업부 신성 △고객기획부 손지헌 △고객상담부 전인선 △금융소비자보호부 손병환 △기업영업센터 박정식 △기업영업센터 박해동 △기업영업센터 윤영후 △녹산중앙지점 서민석 △대연동금융센터 최현숙 △디지털전략부 박대원 △디지털전략부 안태환 △리테일고객부 옥영수 △모라동지점 조봉남 △센텀금융센터 신훈섭 △여신심사부 강성호 △연산동금융센터 허동운 △영업부 박승철 △울산금융센터 임재백 △이사회사무국 이창현 △준법감시부 백창완 △총무부 이영춘 △칭다오지점 서아담 △해양투자금융부 이종관 <전보> ◇부실점장 △IB/글로벌 심사부 유정주 △W스퀘어지점 김의신 △가야동지점 채은주 △감천중앙지점 김형석 △개금동지점 정재하 △고객기획부 최연경 △고객상담부 배현영 △구남지점 주동희 △구포지점 이봉수 △금사공단지점 이창민 △금정지점 장성보 △김해공항지점 서민철 △김해주촌공단지점 강성철 △내외동지점 최헌 △당감동지점 김지현 △대구영업부 육정민 △대신동지점 김종판 △덕계지점 이영섭 △덕포동지점 양남규 △동김해지점 정원식 △동래금융센터 조억제 △두실지점 김상진 △디지털금융개발부 안민호 △디지털마케팅부 정상진 △리스크관리부 한성민 △리테일고객부 이재원 △마산지점 김재광 △명지국제신도시지점 박광일 △명지지점 강호덕 △무거동지점 배상규 △미남지점 최미경△민락동지점 이화진 △반여동지점 이충환 △범내골지점 박봉우 △사상공단지점 조현일△사직동금융센터 김영준 △삼산동지점 하재철 △서면롯데1번가지점 윤종수 △서부산유통단지지점 장경상 △서울금융센터 신동훈 △성수동지점 곽명섭 △센텀금융센터 김선미△수신고객부 엄점수 △수영민락역지점 이훈숙 △수영지점 김선영 △수정동지점 이근욱△시화공단지점 김성민 △신창동지점 우영석 △야음동지점 이명준 △양산석산지점 김양욱△양정동지점 김봉규 △여신고객부 김형열 △여신관리부 강균화 △여의도지점 안수진 △연미지점 장미화 △연천지점 고현주 △영선동지점 이동구 △용원지점 이희철 △울산호계지점 심영일 △윤리경영부 김민철 △자금운용부 조현정 △잠실지점 민원기 △재송동지점 허정윤 △전포역지점 임남규 △정관지점 김경훈 △진영지점 김영돈 △청학동지점 안철우 △충무동지점 문영태 △투자금융부 조세환 △팔송지점 이상헌 △프로세스혁신부 김응기 △플랫폼사업부 구일효 △해양투자금융부 정우현 △해운대금융센터 김경옥 △화명수정지점 권태화 △화전공단지점 황인산 ○경남은행 <신규선임> ◇부행장 △권재중 재무기획본부 ◇상무 홍응일 고객기획본부 △박두희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노동구 리스크관리본부 △구태근 서부영업본부 △오성호 자산관리본부 △염수원 준법감시인 <승진> ◇1급 △김해금융센터 장은중 △용원금융센터 김태곤 △전략기획부 박용일 △팔용동지점 유동현 △함안지점 김정훈 △호계금융센터 박성훈 △화전공단금융센터 최진권 ◇2급 △IT개발부 김태순 △남마산지점 이선진 △내외동지점 이현주 △디지털금융개발부 김영중 △사회공헌홍보부 최대식 △신용평가부 장종철 △양산금융센터 임호생 △여신감리부 구순모 △여신심사부 김한수 △여신심사부 강만근 △율하지점 박정훈 △장유지점 이태오 △중소기업지원금융센터 주지욱 △학성지점 조필호 ◇부실점장 △IT품질관리부 윤용만 △거제고현지점 신용훈 △결제사업부 이동원 △기관고객부 구종선 △동탄지점 이정훈 △디지털마케팅부 강태영 △마곡지점 김종성 △문수로지점 강경옥 △반송동지점 이명훈 △상남동지점 최성종 △양산기업금융지점 이수찬 △외환사업부 안종선 △이사회사무국 정성국 △자금세탁방지부 한지란 △전하동지점 김진철 △정보보호부 안창환 △진례기업금융지점 서기원 △채널운영부 양병태 △투자금융지원부 옥기동 △투자상품부 천인혁 △함양지점 김민수 △서울업무부 장정남 △산막공단지점 이제필 △외동기업금융지점 오훈식 △주촌공단금융센터 김태규 △영업부 유은진 <전보> ◇부실점장 △IT기획부 이영수 △강남지점 박진용 △거제금융센터 추영옥 △고객기획부 김형태 △남해지점 신승환 △내서지점 이균창 △대방동지점 김성수 △동래지점 윤상민 △디지털전략부 이종원 △리테일고객부 이경기 △마산자유무역지점 방종현 △명곡금융센터 박형철 △봉곡동지점 김용우 △삼산동지점 김영활 △삼천포지점 이동식 △서진주지점 손미정 △석동지점 진창수 △수도권영업센터 김정현 △시흥배곧지점 서성길 △양덕동금융센터 김상원 △언양지점 전종태 △영업부 한광일 △옥포지점 조용석 △온산지점 신윤범 △외동기업금융지점 이장우 △우정동금융센터 최금렬 △울산영업부 이은 △울산중앙지점 김도현 △윤리경영부 전정대 △의령지점 김두용 △자금운용부 이용준 △준법감시부 박지훈 △지내동지점 제종원 △진주금융센터 오동경 △창동지점 신진욱 △창원공단지점 김태중 △창원대로지점 박기만 △창원대산지점 노민래 △창원영업부 이강원 △칠원지점 배영민 △통영지점 김우현 △평거동지점 이우진 △하동지점 이범철 △합성동지점 김종극 △합천지점 유성호 △화봉동지점 권진욱 △회원동지점 서헌교
2023.12.19 I 유은실 기자
하나대체투자운용 대표에 정해성, 손보 대표엔 배성완
  • 하나대체투자운용 대표에 정해성, 손보 대표엔 배성완
  • 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 후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로 정해성 현 부사장이 낙점됐다.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엔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이 올랐다.하나금융그룹은 18일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손보 등 2개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 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 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정해성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존스 랑 라살(Jones Lang LaSalle), 신영에셋, H&S RE 에셋 매니지먼트를 거쳐 2012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현재 개발투자부문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관경위는 “부동산업 전문가로 운용사·투자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하나대채투자자산운용이 강점을 가진 산업단지 펀드를 이끌며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후보하나손해보험 사장으로 추천된 배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 후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삼성화재에선 GA사업부장, 장기보험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손해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획·영업 분야 등에서 전문 역량을 갖추고 있어 하나손해보험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하나금융그룹의 각 관계회사 CEO 후보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3.12.19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기부
  • 신한은행,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 기부
  •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금융)[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은 재해·재난을 당한 이재민 등을 지원하는 ‘긴급 비상 식량 세트’ 제작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대한적십자사 서울 사무소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참석해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정 행장과 임원 21명은 즉석밥, 통조림 등 8가지 간편식으로 구성된 긴급 비상 식량 세트 460여 개를 제작하는 봉사 활동도 펼쳤다.이번 기부금과 봉사 활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3000여 개 세트는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15개 지사 구호창고에 비축된다. 이후 산불, 집중호우 등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취약 계층에 신속히 전달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금액이 누적 50억원을 넘어 ‘레드크로스 아너스 기업 50억원 클럽’에도 가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57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후원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되는 긴급 비상 식량 세트가 재난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재민, 취약 계층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7월 재해·재난 시 지역 현장 중심으로 신속한 피해복구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해·재난 기부금 제도’를 신설했다. 이 제도를 통해 재해 발생 지역 본부장이 최대 1억원까지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게 해 자연재해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속도를 높였다.
2023.12.19 I 김국배 기자
'영리치' 70% 해외 주식 투자, 20%는 가상자산 보유
  • '영리치' 70% 해외 주식 투자, 20%는 가상자산 보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나라 40대 이하의 ‘영리치’는 부동산보다 금융 자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 이상이 해외 주식에 투자했으며, 20%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했다.1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부자보고서’ 단행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외부에 공개하기 시작한 부자보고서 10년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영리치’의 20%는 가상 자산을 보유했다. 이들은 투자 스터디 그룹에서 활동하며 외화 자산 투자, 현물 투자, 프로젝트 펀드 등 새로운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영리치의 영향으로 전체 부자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확장됐다.부자들의 부동산 선호는 여전했다. 해외 부자의 부동산 자산 비중이 15%인 반면, 우리나라 부자의 부동산 비중은 3배 가량 높았다. 부자의 95%가 자가를 보유했으며, 추가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도 절반이 훌쩍 넘었다.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서 아파트로 관심이 옮겨가거나 해외 부동산 투자 의향이 높아지는 등 부동산 정책이나 금리 등에 따라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부자들은 높은 수익률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중요시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10% 이상의 수익을 낸 부자는 10명 중 3명꼴로 일반인의 2.4배에 달했다. 부자는 팬데믹 초기 유동 자금을 확보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간접 투자를 줄이는 대신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또한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경기 침체 등 불안이 지속되자 예금, 채권 등 안전 자산과 외화자산(달러)으로 관심을 돌렸다.연구소는 “부자는 수익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투자를 결정하기 위한 근거 수집에 더 적극적이었다”며 “투자를 결심하면 주저없이 과감하게 실행에 옮겼다”고 했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내 적극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부자가 그렇지 않은 부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10년간 부자의 소득 원천을 보면 근로 소득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대신 재산 소득 비중은 감소했다. 그렇다고 스스로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부자가 더 많아진 것은 아니었다. 10년째 부자 10명 중 6명은 상속형 부자였다.상속·증여 규모는 과거보다 양극화됐다. 수령 시점은 2018년까진 40대 이후로 늦어지는 추세였으나 팬데믹 이후 미성년자 주식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일부 변화를 보였다. 과거 대표적인 상속·증여 자산 유형은 부동산이었지만 최근엔 현금·예금, 신탁 상품을 활용한 증여도 확산 추세였다. 가족 간 분쟁없이 상속 재산을 가족에 물려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 수요도 늘었다.스스로를 부자라고 인식하는 부자는 10명 2~3명 정도였다. 부자의 기준은 2012년 평균 114억 원에서 2021년 187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매년 변동폭은 컸다. 부자의 자산 기준을 100억원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28%에서 2022년 4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부터는 부자의 기준을 300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0%를 넘기 시작했다.이번 단행본 발간에 참여한 저자들은 “부자들은 적은 돈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생활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삶의 철학이 부자가 된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부자를 이해하고 작은 팁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국배 기자
정부, 한-에콰도르 SECA 한글본 공개…국민의견 접수
  • 정부, 한-에콰도르 SECA 한글본 공개…국민의견 접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20일간 한국-에콰도르 전략적 경제협력 협정(SECA) 협정문 영문본과 한글본 초안을 자유무역협정(FTA)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국민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다니엘 레가르다 토우마(Daniel Legarda Touma)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이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샤롯데스위트룸에서 한-에콰도르 SECA 협상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부)산업부는 통상협정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한글본 번역 신뢰도를 높이고자 관련 규정(산업부 예규 제127호)에 따라 상대국과 기 타결한 협정문과 그 번역본을 공개하고 의견을 받고 있다.정부는 지난 10월11일 서울에서 양국 간 SECA 협상 타결을 알리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발효 시 현재 40%인 현지 자동차 수출 관세가 15년 이내에 무관세가 된다. 또 건설중장비나 배, 김, 라면 수출 관세도 크게 낮아지거나 사라진다. 반대로 새우를 비롯한 에콰도르산 농수임산물도 기존 남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 비슷한 수준에서 관세를 없애거나 낮춘다.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 정식 서명을 거쳐 이른 시일 내 발효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이 기간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한글본을 확정하고 내년 중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동의 요청 등 남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12.18 I 김형욱 기자
공룡 은행들, '슈퍼앱' 띄운다
  • 공룡 은행들, '슈퍼앱' 띄운다
  • (사진=신한금융)[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소소익선(少少益善·적을수록 좋다). 대형 시중은행들이 세분화해 운영하던 앱들을 하나로 합치고 있다. 주요 서비스를 모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에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18일 신한금융그룹은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보험), 저축은행 등 5개사 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통합 앱 ‘신한 슈퍼쏠(SOL)’을 공개했다. 카드 앱에 있던 카드 발급·청구 대금 결제, 증권 앱의 주식 거래, 신한라이프의 보험금 청구 등 자주 쓰는 기능을 슈퍼쏠 앱 한 곳에 모았다. 신한금융은 “그룹사 간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연계·확장을 통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록인’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슈퍼쏠 앱은 이용자가 몰려 첫날부터 접속 장애를 겪기도 했다.이런 슈퍼앱 전략을 내세우는 것은 신한금융만이 아니다. 앞서 KB금융은 2021년 10월 6개 계열사의 70여개 서비스를 대표 앱인 ‘KB 스타뱅킹’으로 모았다. KB증권의 국내외 주식 매매와 공모주 청약, KB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 KB캐피탈의 중고차 매물 조회 등을 KB스타뱅킹 앱으로 합쳤다. 우리금융은 내년 11월, NH농협금융은 2025년 1월 공개를 목표로 슈퍼앱을 구축 중이다.우리금융 관계자는 “고객은 이미 앱을 은행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은행 서비스뿐만 아니라 그룹사의 핵심 서비스, 비금융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해 고객 중심의 유니버설 뱅킹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슈퍼앱 경쟁에 불을 댕긴 건 빅테크, 핀테크 기업들이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토스뱅크는 아예 별도 앱을 만들지 않았다. 간편 송금 서비스를 하던 기존 토스 앱에서 은행 업무를 다 녹인 것이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도 앱이 하나뿐이다.인터넷 은행들의 이런 전략은 먹혀들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토스 앱의 지난 9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19만명으로 은행 앱 가운데 1위다. 카카오뱅크가 1382만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시중들도 변하고 있지만, 아직은 쫓아가는 처지다. 시중은행 중에선 KB스타뱅킹(1214만명)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에 가장 가까이 있다. 이어 기존 ‘신한 쏠’ 앱 923만명, ‘우리 WON뱅킹’ 앱 712만명, ‘하나원큐’ 앱 575만명, ‘NH올원뱅크’ 앱 349만명 순이다.향후 슈퍼앱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통적인 은행의 80%가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터넷은행과 앱으로 금융 거래를 시작하는 Z세대들이 전통 은행을 계속 사용할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사들은 계열사 서비스를 넘어 비금융 생활 서비스까지 집어넣으며 슈퍼앱을 진화시키고 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길이 궁금할 때 내비게이션부터 켜듯이, 금융에 궁금한 게 있을 때 일단 물어보고 시작하는 금융 내비게이션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3.12.18 I 김국배 기자
김상협 탄녹위원장 “기후변화 대응 큰 판 벌어졌으나 韓기업 안 보여”
  • 김상협 탄녹위원장 “기후변화 대응 큰 판 벌어졌으나 韓기업 안 보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민간위원장이 전 세계의 기후변화 위기 대응 움직임이 조 단위의 ‘큰 판’이 되고 있는데 여기에 한국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글로벌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COP28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 결과 공유 대국민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 대국민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탄녹위와 외교부, 환경부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려 마련한 저리다.김 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기후위기가 워낙 심대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는 규모도 이제 조 단위로 커지면서 2000년대 인터넷 버블 때보다 10배, 100배 큰 판이 벌어졌다”며 “그러나 이 거대한 대열에 지금껏 녹색성장을 주도해 온 한국의 기업이 보이지 않는 건 우리가 냉정히 바라봐야 할 현주소”라고 지적했다.세계 주요국 정부·기업은 2030년까지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5조8000억달러, 탄소중립(넷제로)를 위한 청정에너지 분야에 4조3000억달러를 투입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환경 분야 유니콘 기업(창업 10년 내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달성 기업)이 1000개가량 생겨날 전망이다.그는 올해 COP28에서 이뤄진 각국의 합의문과 투자 계획은 인류가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가 희망한 COP28 합의문구는 ‘화석연료의 질서 있는 퇴출(phase-out)’이었으나 산유국과 화석연료 다소비국의 반발에 ‘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지는 전환(phase-down)’으로 귀결되면서 ‘글로벌 토크쇼’란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언제, 어떻게’(화석연료로부터 멀어질 지)를 놓고 총회 등을 통해 논의와 논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모인 기후재원 850억달러(약 110조2000억원) 역시 성과일 순 있지만 실제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수조달러’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그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우리 사회의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분야에 천문학적 돈이 투입되고 있다는 점은 직시해야 할 면”이라며 “탄녹위는 내년을 국가적 기후 리더십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니 많은 분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COP28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 결과 공유 대국민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COP28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 사회가 글로벌 목표 달성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그는 개회사에서 “국가 간 첨예한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국제사회가) 최초로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을 명시했다는 성과가 있었다”며 “또 현 수준의 노력으로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자는 (2015년) 파리 협정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전 지구적 (탄소중립) 이행 노력 점검 결과를 처음 내놓으며 더 야심 찬 행동과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과 국제사회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COP28 합의문에는 화석 연료로부터의 전환과 함께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배, 에너지 효율 2배, 원자력과 탄소감축기술 가속 등 과제를 담은 8개 항목을 새로이 담았다. 선진국이 파리 협정에 따라 2020년까지 줄이기로 했던 탄소 배출량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새로운 방안을 추가한 것이다.한 장관은 이어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여 우리 사회가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8 I 김형욱 기자
해외 부동산펀드도 대규모 손실 우려…4대 은행 7400억 판매
  • 해외 부동산펀드도 대규모 손실 우려…4대 은행 7400억 판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에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 우려를 낳고 있는 주요 시중은행들이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위험에도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 규모만 1000억원이 넘어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지 않는 한 무더기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해외 부동산 펀드 판매 잔액은 총 7397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만기가 없는 리츠 펀드를 제외하곤 판매 잔액이 없다.이중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펀드 규모는 1061억원 정도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1510억원어치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해외 부동산 펀드는 투자금을 모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지분을 취득하거나 소유권을 확보한 뒤 임대 수입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만기 도래 전 자산을 매각해 최종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만약 부동산을 사들인 가격보다 파는 가격이 더 낮다면 손실이 발생하고, 시장 침체로 매각 자체가 안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치솟은 데다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는 등 글로벌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어 있다는 점이다. 애초에 적어도 6~7% 수익률을 기대했던 펀드지만 현 시점에선 원금 손실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투자한 부동산이 만기 전 매각이 성사되면 정상 상환이 가능하지만, 매각이 지연되면 펀드 만기 청산 불가(환매 지연)로 투자자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투자한 부동산 물건별로 상황이 다르다”며 “각 펀드별로 자산운용사 등과 협조해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은행들이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평가도 있다. 증권사 등 다른 경로로 판매된 잔액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규모는 55조8000억원 수준이다. 당국은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별 회사의 건전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11일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금융감독원에 “(해외 부동산 펀드의) 손실 가능성과 각 금융회사의 대응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2023.12.18 I 김국배 기자
고금리에 예적금 늘린 부자들…"내년은 주식, 이후는 부동산"
  • 고금리에 예적금 늘린 부자들…"내년은 주식, 이후는 부동산"
  • [이데일리 정병묵 김국배 기자] 우리나라에서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이 올해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주로 예적금 보유 비율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내년 이후 단기 유망 투자처로는 주식을, 장기 투자처로는 부동산을 꼽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예적금 늘린 부자들…“내년에는 주식”17일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제 13회 2023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이거나 거주주택 포함 부동산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국내 부자 수가 45만6000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인구의 0.89%에 불과하지만, 한국 전체 가계 총 금융자산의 59%(2747조원)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주식 가치 등 하락으로 총 자산은 1년 전보다 4.7% 감소한 2747억원을 나타내며 4년 만에 역성장했다.올해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부자들은 예적금 보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 부자의 예적금 보유율은 94.3%로 작년(84.5%) 대비 9.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거주용 외 주택’ 보유율의 경우 전년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주택 시장이 경직됐기 때문이다.실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자들은 예년보다 부동산 투자에서 별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 중 올해 ‘거주용 부동산’에서 수익을 경험한 경우는 18.5%로 2022년(42.5%)에 비해 24.0%포인트 감소했다. 손실 경험은 8.5%로 2022년(1.5%)에 비해 7.0%포인트 증가했다. ‘거주용 외 부동산’에서도 올해 수익을 본 경우는 17.5%로 2022년(34.0%)에 비해 16.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손실 경험은 5.8%로 2022년(1.5%)에 비해 4.3%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부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주식, 장기적으로는 부동산이 유망한 투자처라고 추천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자들은 향후 1년 이내 단기 투자처로는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을 가장 많이 꼽았다. 향후 3년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투자처 역시 거주용 주택(44.3%)과 주식(44%)이었다. 이어 거주용 외 주택(32.3%), 금·보석(32%) 순이었다. 주식 투자 기간으로는 1년 이상~3년 미만(36.8%)을 가장 선호했다. 평균 주식 보유 기간이 14.8일에 불과한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길었으며, 해외 주식(41.8%)보다 국내 주식 투자(74.8%) 의향이 높았다.◇“100억은 돼야 부자지”…성동구 새로운 ‘부촌’으로 부상한편 국내 부자 중 70.6%(32만2200명)는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했으며 45.4%(20만7300명)가 서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부자 중 45%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에 거주했다. 지난 1년간 전국에서 3만1900명의 부자가 증가했는데, 이중 2만3900명이 수도권에서 늘어났다.서울에서는 강남·서초·종로·용산구의 ‘부 집중도’가 높았다.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도 처음으로 부 집중도 지수가 1.0을 초과하며 새로운 부촌으로 등극했다.또 절반이 넘는 부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동성 증가와 자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총 자산이 100억원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 나는 부자다’라고 생각하는 부자는 전체의 39.5%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자산 성장의 기초가 되는 ‘종잣돈’은 최소 8억원으로 봤고, 평균 42세에 이를 만들었다.부자들이 꼽은 부의 원천 1위는 사업 소득(31%)이었다. 근로 소득(11.3%)에 비해 3배 가량이 많았다. 이어 상속·증여(20%), 금융투자(13.3%) 순이었다. 축적된 자산을 불리는 수단으로는 부동산 투자(24.5%)가 금융 투자(13.3%)에 비해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금수저형’ 부자는 사무직 근로자(18.8%)와 30대(15%) 비중이 ‘자수성가형’ 부자(각 7.1%, 3.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위험을 감수하는 적극 투자형도 자수성가형 부자(23.1%)가 금수저형(18.8%)보다 많았다.황원경 KB금융경영연구소 부장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 부자는 크게 장기 투자, 투자 성공 경험이 있는 자산에 집중 투자, 투자여부 판단을 위한 다양한 자료의 분석 등을 토대로 자산을 관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개인의 자산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부자들의 자산관리 사례를 활용하여 나와 가장 유사한 모델을 찾아 이를 실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2.17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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