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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의 야망이 깃든 군산공장..`쉐보레 희망가` 울린다
  • 대우의 야망이 깃든 군산공장..`쉐보레 희망가` 울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GM이 사운을 걸고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한 뒤 공장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내수 판매가 늘고 있다는데 얼마나 바빠졌는지, 근로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 지난 30일 한국GM의 군산공장을 찾았다.한국GM 군산공장은 1996년 설립돼 근로자 평균 나이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인 젊은 공장이고, 신식 설비가 갖춰진 신(新) 플랜트다. 올란도와 크루즈, 라세티(수출용)를 생산하며, 정규직 2600여명과 도급직 1400여명.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 1만1000여명이 군산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군산시민이 28만여명이고 대부분 4인 가족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것. 군산공장의 작년 매출액은 4조2500억원, 총생산은 57만6830대(완성차 24만4660여대, KD 33만2170여대)였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2대8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중남미 등 150개국에 수출하며, 이는 군산지역 전체 수출액의 65%를 차지한다.  ▲ 한국GM 군산공장에서 만들어진 차가 근처 항구에서 배로 선적되고 있다.◇ 대우의 전설이 깃든 곳에서 울리는 쉐보레 희망가 한국GM의 대표공장은 본사가 있는 부평공장이나, 군산공장은 대우자동차시절 전 김우중 회장의 글로벌 전략이 숨쉬는 곳이다. 지금은 39만평에 불과하지만, 1990년 당시 대우자동차와 대우중공업은 토지개발공사와 총 106만평의 군산부지 공급협약을 체결했다. 부평보다 땅 값이 싼 데다 수출용 부두가 가까운 이 곳에 국내 최고의 자동차산업단지를 만들고 싶었던 것. 대우가 어려워지면서 확보한 부지 중 일부는 타타대우·현대중공업 등에 넘어갔지만, '전북 군산시 소룡동 1589번지 국가공업단지'라는 군산공장 주소는 옛 기억을 간직한다. ▲ 한국GM 군산공장 항공사진하지만, 대우의 글로벌 경영이 실패하면서 군산공장 직원들도 브랜드 이미지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산조립의장부 함혁주 직장은 "GM대우시절보다 내수 판매가 늘었다"면서 "1만~2만대 팔 수 있는 차라도 차량 성능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해 아쉬웠다. (잔업과 특근으로) 몸은 힘들어도 보람이 많다"고 미소지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둘째 달인 지난 4월 국내에서 1만3006대를 팔아 전년동기대비 19.4%나 성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르노삼성보다 차종은 많은 데 국내에선 인기가 없어 마음이 좋지 않았다"면서 "쉐보레 도입이후 내수에서 자존심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 잔업·특근 풀 가동, 노조 분위기도 변해...28만대 이상 생산 기대 함혁주 직장은 3월이후 거의 특근해야 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석가탄신일이 있던 5월만 해도 특근을 4번이나 했다. 그는 "토요일과 일요일 잔업을 하면 올 해 28만대(지난 해 24만4000대)까지는 생산할 수 있다"면서 "1996년 공장이 처음 생겼을 때 들어온 근로자들이 초등학생 자녀를 두는 경우가 많아 이직률이 거의 없고, 자부심도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브랜드 이름을 바꾼다는 건 노조에서 보면 심각하게 우려할 수도 있는 사항이었지만,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수출용 차들이 '쉐보레'로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마찰은 전혀 없었다"면서 "최근 2011년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갑자기 생산물량이 많아지면, 3차종 7차형을 한 라인에서 생산하는 데 품질 문제는 없을까? 군산 조립공장에선 1분당 차 1대를 생산하는데, 7시 30분에 출근해서 공구를 챙기고 체조를 한 뒤 8시부터 10시간 근무(8+2시간)한다. 그 중 12시부터 50분간 점심을 먹고 2시간 근무후 10분 휴식한다. 근로자들은 150개 수출국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차를 길이 340m, 너비 180m의 라인에서 조립해야 한다. 군산공장은 이같은 어려움을 감안해 작업자와 차체가 같이 이동하는 '작업자 탑승식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하고, 키가 다른 근로자를 배려해 '작업높이 자동조절장치'를 구축했다. 라인과 라인사이에 완충지대를 둬 검사의 신뢰도를 높인 것은 물론, 라인별 검사와 3단계 완성검사 이후에도 최신 품질검사장비로 다시 검사한다. 조립공장 내부에서 자주 눈에 띄는 '인포메이션 센터'는 각 부문 리더들이 아침과 저녁 수시로 모여 품질을 협의하는 곳이다. 함혁주 직장은 "크루즈가 45%, 라세티가 25%, 올란도가 나머지 비중으로 생산되는데, (6월 출시될) 크루즈 해치백도 생산 준비를 마쳤다"면서 "자기가 생산하는 공정에서 불량은 만들지도, 보내지도, 받지도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GM 군산공장에서 올란도를 조립중인 조립의장부 직원들               ◇ 유성기업 파업때도 끄덕없던 디젤엔진공장 군산공장의 또다른 특징은 공장 내부에 디젤엔진 공장을 갖고 있다는 점. 바로 옆에서 생산된 유로5 디젤엔진이 올란도에 들어간다. 2006년 설립돼 군산공장 완성차는 물론 부평공장의 캡티바에 들어가고, 인도와 태국 등에도 수출한다. 군산엔진생산담당 김병근 부장은 "유로5와 유료4 엔진을 만드는 데, 친환경성이 덜한 유로4 엔진의 경우 보트용으로도 수출된다"면서 "같은 작업자가 오전에는 유로 5엔진을, 오후에는 유로4엔진을 만든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도급직원 25명을 포함 200여명이 일하는데 쉐보레 브랜드 도입 초기에는 기대반, 우려반 이었지만, 지금은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 엔진공장에서도 유성기업(002920)의 엔진 부품 피스톤링을 쓰고 있으나 이번 파업때 전혀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김병근 부장은 "피스톤링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뒀고, GM의 글로벌 부품 공급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군산공장에는 공장 종합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실시간 집계시스템과 피드백시스템이 구축돼 있는데, 이는 제조공장과 부품공장의 생산 정보를 공유해 적기공급(Just in time)이 가능하게 해 준다. 30일 오전에 군산 엔진공장의 실시간 집계시스템은 목표(target) 99대, 실제작업(actual)84대를 가리키고 있었다. 김 부장은 "월요일 오전은 안전교육 20분이 있어, 이를 감안하면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GM 군산 디젤엔진공장에서 근무중인 근로자
2011.05.31 I 김현아 기자
"퐁퐁, 동동구리무 만들던 회사가.." LG '첨단 연금술' 성장사
  • "퐁퐁, 동동구리무 만들던 회사가.." LG '첨단 연금술' 성장사
  •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2년전에 청주 공장에서 주방세제 퐁퐁을 생산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3DTV에 들어가는 편광판을 만들고 있습니다."지난 27일 오전 충북 청원군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난 반지혁 상무는 감회가 새로운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말대로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이른바 '굴뚝사업'에 머물러 있던 LG그룹의 화학부문은 어느덧 첨단사업으로 탈바꿈했다. LG화학·LG생활건강·LG하우시스·LG생명과학 등 LG그룹 화학부문 '4인방'은 오는 2016년 매출 5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47년 LG(003550)가 럭키크림이라는 상호로 화학사업을 시작했던 당시 매출액 3억원과 비교하면 70년만에 17만배 가까이 성장하게 된 것이다. ◇ 맏형 'LG화학'의 현대판 '연금술'LG화학(051910)은 LCD(액정디스플레이)용 편광판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편광판은 두께가 머리카락 2~3개 굵기박에 안되는 초박막 필름 안에 여려 장이 기능성이 필름이 쌓여있는 초정밀 제품. TV에는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다. LG화학 오창공장의 편광판 제조 라인에서 직원들이 편광판 필름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있다."지난 2000년 편광판 대량생산을 시작할 때만 해도 10년 앞서 시작한 일본 경쟁업체들에 크게 뒤져 있었지만 2009년에 이들을 따돌리기 시작하면서 1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김민환 LG화학 상무는 자부심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10년전 60억원의 매출에 불과했던 편광판 사업은 현재 2조원이 넘는 돈을 벌고 있다. 외환위기 등 경기침체에도 연구 및 개발(R&D)에 소홀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LG화학의 활약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도 오는 2015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화학의 배터리 분야는 최근 1년새 3개국 대통령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15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시간주 홀랜드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는가 하면 지난 4월 6일에는 오창에서 열린 배터리 준공식에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다. 또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해 8월27일 방한 당시 LG화학 배터리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LG화학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3D용 광학필름(FPR)의 매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상무는 "지금까지 광학필름 분야는 일본업체가 주도하고 한국이 이를 추격하는 양상이었지만, 3D용 광학필름에서는 우리가 앞서가고 일본업체들이 따라오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발효과학'반세기전 여성들이 즐겨 쓰던 화장품이라고는 '동동구리무'가 전부였다. 이 '귀한 물건'을 만들던 회사는 LG생활건강이라는 이름으로 이제 발효과학이 담겨진 화장품을 만든다.LG생활건강 오창 공장에서 한 직원이 화장품 용기를 조립하고 있다.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 '숨37'은 장을 담그는 선조들의 지혜에서 태어난 화장품이다. 2007년 첫선을 보인 뒤 승승장구해 지난해에는 매출 1000억원대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발표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2008년부터 3년간 개발한 6가지 유기농 허브발효성분을 전면에 내세워 백화점 매장도 올해 5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LG하우시스.."폭탄에도 견디는 창호 개발"건축자재를 만드는 LG하우시스는 최근 방폭창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방폭창이란 폭발물이 터졌을 때 25m내에 있는 건축물이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 창호. LG하우시스(108670)는 평택으로 이전되는 주한미군 기지에 방폭창을 납품해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하우시스 알루미늄 창호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창호를 조립하고 있다.이와 함께 LG하우시스가 내세우는 제품은 진도7의 지진에도 견디는 '한국형 커튼월(curtain wall) GT-K'. LG하우시스는 이같은 제품들을 토대로 지난해 1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오는 2012년까지 2000억원으로 끌어올려 알루미늄 창호 1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LG생명과학,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를 꿈꾼다 LG생명과학(068870)에서 만드는 B형간염 백신 '유박스B'는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와 파호(PAHO) 등 전세계 구호단체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제약 기술이 선진국 못지 않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 이 회사는 올해 자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서방형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플러스를 내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추진중이다. 또 중국, 인도, 중동, 터키,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 7대 신흥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항노화, 웰빙, 백신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50대 제약회사'의 자리에 오른다는 계획이다.LG그룹 관계자는 "LG화학에서 4개 회사로 분할된 지 10년만에 기업가치가 35배 성장하고, 임직원 수도 2배 이상 늘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배 상승한 것에 그친 것을 보면 LG의 화학부문이 얼마나 비약적으로 상승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자평했다.▶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7일)☞LG, 1Q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지만...-우리☞LG 3D TV 화질 우세…풀 HD 구현은 실패[TV]
2011.05.29 I 이승형 기자
  • [톡톡골프]이글 4번과 무(無) 홀인원
  • [이데일리 김진영 칼럼니스트] 구력 15년이 넘도록 홀인원을 한번도 못해 본 김 여사는 사실 그 짜릿함에 대한 동경이 없다. 왜냐, 이글을 4번이나 하면서 공이 단번에 홀에 빨려 들어가는 그 순간의 기쁨을 맛봤기 때문이다. 첫 이글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약 110야드가 남은 파4홀이었는데 분명히 잘못 맞은 것 같다는 느낌 속에 공이 핀 오른쪽으로 날아갔는데 그게 왼쪽으로 휘더니 계속 굴러서 쏙~ 홀에 들어가 버렸다. 사실은 그날 라운드는 회사 행사에 깍두기로 끼어서 했던 것이었고 동반자들은 그날 처음 만난 사람들이어서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그래도 첫 이글이라고 아주 훌륭한 이글 패를 받았다. 두 번째 이글은 집념의 산물이었다. 남자 동반자들과도 곧잘 내기를 했던 김 여사. 당시에는 남자들과 같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하곤 했는데 그날 실력자들과의 라운드인지라 전후반 2개씩 티잉 그라운드로 핸디를 받기로 했었다. 쭉 같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치다가 핸디캡 높은 홀 중 4개를 골라서 빨간 티(레이디스 티잉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날은 완전 김 여사 지갑 털리는 날이었다. 왜 그렇게 플레이가 안되던지. 만세를 불러야(지갑 다 털린 뒤 내기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마지막 핸디 홀에 도착했다. 파5였고 레이디스 티잉 그라운드에 서니 좀 짧았다. 티 샷하고 남은 거리는 170야드. 정신을 집중하고 7번 우드로 힘껏 티샷한 공이 그린에 올라갔다. 2온.하지만 그린에 가보니 공은 2단 그린 아래쪽에 있었고 홀까지는 S자 뱀 라인을 타고 10m는 족히 올라가야 하는 험난한 코스를 통과해야 했다.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싶었던 김 여사는 동반자들을 바라보며 ‘이글하면 몇 배?’하고 물었다. 다들 선배였던 남자 동반자들은 실실 웃음을 흘리면서 ‘넣기나 해 봐라’했다. 좋아! 마음을 다 잡은 김 여사가 연습스윙을 한번 하고 공을 때렸다. 어, 어, 어~~~ 소리만 들어도 알았다. 크크 들어갔구나.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집념은 정말 무서웠다. 김 여사는 아직도 그날 그 그린에서 선배들이 보여줬던 흙빛의 얼굴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홀인원, 이글, 싱글 등등의 기록 그 자체로 행복하지만 내기와 동반됐을 때의 짜릿함은 진짜, 여름날 시원하게 들이키는 얼음 동동 띄운 동치미 국수 국물 맛이다. 세 번째는 다시 또 민망한 상황이었다. 너무 친절한 송여사 언니의 홀인원 기념 라운드였다. 언니의 홀인원 동반자가 2명밖에 없었던 터라 끼어 가게 된 날이었는데 파5홀에서 60야드 남기고 친 서드 샷이 미친 듯이 홀을 찾아 굴러 들어간 것이다. 허걱. 남의 잔치에 와서 이게 무슨 행패야? 어찌할 바 모르고 있는데 송여사 언니가 더 좋아했다. 음… 역시 언니 최고!그렇게 파4 세컨샷, 파5 2온1퍼트, 파5 서드샷으로 종류도 각각인 이글 3번은 무슨 이유인지 모두 16번홀에서 나왔다. 신기하다. .그리고 가장 최근 이글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과의 라운드 도중 오르막 120야드를 남긴 파4의 4번 홀이었는데 잘 맞은 세컨 샷이 그린 앞에 떨어지더니 한두 바퀴 굴러서 그냥 쏙 사라졌다. 오르막이었고 그린이 좀 높았지만 핀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뭐 그 정도 거리에 그 손 맛이면 짧은 파3홀 홀인원이랑 뭐가 달라? 김 여사 마음에는 그런 생각이 있었다.그런데 얼마 전 모임에서 손 여사가 홀인원 했다는 소식에 김 여사 생각이 좀 달라졌다. 구력이 이제 1년 조금 넘은 손 여사는 욕심쟁이 연습벌레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레슨을 받아서 폼도 예쁘고 ‘연습장이 집이냐’ 소리를 들어가며 열심히 샷을 다듬어 구질도 좋았다. 다만 거리가 조금 나지 않는 게 흠이지만…그런 손 여사가 부부 대항전 모임에서 홀인원을 해버렸다. 180야드짜리였는데 몇 번인지 모를 우드를 휘둘러서 단번에 넣어 버렸단다. 단박에 모임이 시끌벅적해졌다. 모임 성격이 심플하여 뒷풀이도 간단하게 회비로 밥 먹고 홀인원 당사자가 빵 한 봉지씩 돌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 일 이후 김 여사 마음에 홀인원 욕심이 들기 시작했다. 뒷풀이가 간단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건 한 번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내 공은 높이 떠서 딱 멈춰서니까 홀인원이 힘들어, 좀 굴러줘야 들어갈 확률이 높지…’ 라고 말하곤 했는데 ‘나도 그거 해봤어’하고 말하고 싶어졌다. 아니, 무엇보다 그 짜릿한 맛을 보고 싶어졌다. 궁지에 몰려서 파5홀 2온으로 퍼팅 이글했을 때처럼 이글이글 집념을 불태우면 될라나? 중얼거리는 김 여사 뒤에서 남편이 한 마디 한다. 손 여사 홀인원이 그냥 나온 건 줄 알아? 연습이나 하고 욕심을 내셔!
2011.05.14 I 김진영 기자
  • `의문의 십자가 시신` 속속 드러나는 사망 전 행적
  • [경향닷컴 제공] 십자가 형태의 나무틀에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된 김모씨(58)의 사망 전 행적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신변을 정리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하지만 자살을 도운 사람이 있거나 타살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북지방경찰청과 문경경찰서는 6일 “지난달 중순 김씨가 휴대전화·태블릿PC·예금을 잇달아 해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3월 말과 4월 초 경남 창원에서 개인택시와 살던 집을 차례로 정리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김해의 한 제재소에서 십자가를 만드는 데 사용된 나무를 사갔다. 다음날 상주 이안면의 우체국에서 예금을 해지, 908만5000원 가운데 900만원을 형에게 송금했다. 나머지는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에 넣었다. 지난달 11일에는 휴대전화를, 14일에는 태블릿PC를 차례로 해지했다. 태블릿PC에서는 예수의 마지막을 묘사하는 내용을 검색한 사실도 밝혀냈다. 또 텐트 속에는 심장약인 ‘구심’ 200알 가운데 5알만 남아 있었다. 부검의는 김씨의 손발에 난 상처는 ‘생전손상(살아 있을 때의 상처)’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경찰은 숨진 김씨가 동생에게 “하늘이 좋다. 저 좋은 곳에 가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말한 점과, 폐채석장이 골고다의 언덕과 유사하다는 점 등을 들어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 김씨의 자살을 도왔거나 타살됐을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자신의 발에 못을 박고, 손에는 드릴로 구멍을 낸 뒤 칼로 배를 찌르고, 목을 매는 등 극한의 고통을 견디며 혼자서 자살을 실행하기가 어렵다는 상식적인 의문점 때문이다.경찰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혼자서 그 같은 방식으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지도 검증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현장을 발견, 신고했던 목사 출신의 ㅈ씨(53)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 관련 인터넷 카페에 최근 ‘십자가에 달린 사람을 만나게 된 경위’란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ㅈ씨는 “2008년 가을쯤 김씨가 찾아와 1시간30분가량 이야기한 적이 있을 뿐 그 이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엮이기 싫다면 그 사람을 비난·비판·정죄하고 신앙적으로 잘못된 사람이라고 했겠지만~ 그 사람의 믿음, 신앙은 나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ㅈ씨는 이 카페에서 ‘시해선(屍解仙)’이란 아이디를 쓰고 있다. 이 아이디는 ‘시체가 죽음에서 해방돼 신선이 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 한화케미칼, 1Q 실적 예상상회 전망..목표가 ↑-우리
  •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주력제품 가격 강세로 1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의 전망치 1381억원을 상회한 14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분법이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은 전분기의 약 5배에 이르는 15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요제품 평균마진이 전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돼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가격강세를 반영해 주력제품의 올해와 내년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 전망치를 제품별로 종전대비 0.5~18.7% 상향조정한다"며 "자회사 실적개선 추세를 반영, 지분법이익 전망치도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각각 10.8%, 10.2% 상향 조정했다.그는 또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염소 마진 안정성과 최근의 PVC, 가성소다 마진 증가는 안정적 이익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바이오 시밀러 중 류마치스·관절염 치료제의 선진국시장 진출 가능성, 인산철 베이스의 양극재 장기공급계약 추진 등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르포]`한화의 미래` 대전중앙연구소를 가다☞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일)☞미래에셋 실전투자대회 순위 경쟁 中 (1억리그 누적수익률 327%)
2011.05.04 I 구경민 기자
새내기 CEO에 길을 묻다
  • [마켓in][3rd]새내기 CEO에 길을 묻다
  •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03일 09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투자자문사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주식시장 랠리와 자문형 랩(wrap) 상품의 인기, 스타급 CEO들의 잇단 업계진출 등 투자자문사들을 둘러싼 화제는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한껏 달궈진 투자자문사의 열기를 식힐 규제가 업계에 드리우며 새로운 생존전략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올 초 자문업계에 새롭게 문을 두드린 두 CEO들의 입을 통해 자문형 랩시장의 성장과 당국의 규제 움직임, 업계의 생존전략, 올해 시장 전망 등을 솔직히 들어봤다.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대표와 박관종 프렌드투자자문 대표. 연세대학교 87학번 동갑내기면서 하루차이로 자문사 문을 연 업계 동지이기도 하다. 두 새내기 자문사 CEO들이 이데일리 16층 회의실에서 마주했다. "자문사 숫자 의미없어…1조 10개 이상은 나와야" ▲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대표이정훈 이데일리 시장팀장(이하 이)=회사를 설립한지 이제 막 한 분기를 넘긴 새내기 CEO인데….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대표(이하 김)=쿼드는 네모란 뜻이다. 네모 반듯한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었다. 주식회사이긴 하지만 파트너십이 기본이다.같이 창업한 황호상 전무는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이어 헤지펀드에서 일했고, 박주평 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었기 때문에 잘 하는 것도 각자 다르다. 이런 특성들의 아귀를 잘 맞추면 좋은 자문사가 될 것 같다. 박관종 프렌드투자자문 대표(이하 박)=프렌드라는 이름은 지난 2000년부터 생각해 뒀다. 시장에 가장 친화적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전에도 자문사공동대표로 1년 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운용철학을 위해 독립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각자 색깔있는 여러 자문사나 운용사들이 생기면 펀드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스타급 CEO들이 업계에 뛰어 들고 있고 자문형랩 시장이 커지다 보니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김=자문사가 120개가 넘는다는데 절대적인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이 과도기적인 시기인데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다는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하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 자산배분을 보면 제일 많은 부분이 부동산이고 채권이나 예금 등이 그 다음이다. 이 자금 중 상당한 금액이 주식으로 나와야 한다. 박=CEO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우리나라에 1조 원 규모의 자문사가 10개 이상 나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파이는 우리가 키워나가는 것이고 우리 모두 잘해야 한다. 그래야 자문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생긴다. 어디와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사실 우리나라 펀드시장 갈 길이 멀다. 헤지펀드 등 상품도 다양해져야 하고 소비자들이 자기 스타일에 맞는 운용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용사도 많아져야 한다. 이=최근 감독당국이 부적절한 자문사나 자문형랩 수수료를 규제하겠다고 하고 있다. 박=과거 뮤추얼펀드를 보면 승자독식 현상이 일어났는데 감독당국도 이 부분을 우려하는 것 같다. 감독당국의 규제는 일정부분 순기능을 하기도 한다. 또 규제가 시장 논리에 맞게 시행될 수도있다고 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균형적으로 같이 발전해나가는 것이고, 그렇다면 굳이 규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아마 감독당국으로서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선량한 일반 투자자가 피해를 입을까 걱정됐을 것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싶을 것이다. 자문사들이 예전에 운용사에 있었던 이들이 설립한 곳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면 이 같은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문사의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의 여지가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규제의 여지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이=아직 규제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없는가. 박=자문사 시장이 열린 지 불과 2년 밖에 안 됐다. 규제는 시장 규모가 커지면 나올 수밖에 없다. 어찌보면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시행착오 단계라고 봐야 한다. 서로 절충해서 발전해 나가자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 김=감독당국도 자문사 시장이 커지길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장하는 단계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 속도조절을 원할 것이다. 규제도 거기에 맞춰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요즘 채권 전문 자문사 등 특정 스타일을 고집하는 자문사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생각은. 김=상당히 긍정적 발전이 아닌가 싶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여지는 많아진 것이다. 프라이빗뱅커(PB) 입장에서 봐도 여러 상품을 갖고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골라 줄 수 있다. 박=우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자문사지만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문사도 있고, 영화에 투자하는 운용사도 있다.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헤지펀드 규제완화는 의미… 소비자 선택권 확대" ▲ 박관종 프렌드투자자문 대표이=감독당국이 사모펀드(PEF)나 헤지펀드 등 새 금융상품을 허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규제를 풀어주는 것인데, 자문사들에겐 어떤 기회가 될 것으로 보나. 김=헤지펀드 규제를 푸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시장이 오르건 내리건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생기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니즈가 있으면, 이를 맞춰줄 수 있는 자문사나 운용사가 생기게 마련이고 이런 변화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박=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를 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자문사는 과거에 운용됐던 뮤추얼펀드와는 종목 수나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서 조금 다르다. 헤지펀드는 그와는 또 다른 상품이라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다만, 먼저 헤지펀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야 같이 발전할 수 있다. 헤지펀드가 결코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상품은 아니다. 이=전 세계가 긴축기조로 돌아서고 있는 반면 유럽 재정위기,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 정정불안, 일본 지진과 같이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망은. 김=MENA나 일본 대지진 등에도 신흥시장은 제법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고 선진국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돈은 많이 풀린 상태고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자산의 가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태다. 다만, 세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추세인데 부채가 상당한 상황에서 금리가 절대적인 임계치를 넘어서면 시장도 망가질 수 있다. 그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가 문제인데 2년 정도는 여유가 있을 것이다. 박=MENA나 일본 지진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일본 지진 수혜는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증시는 오른다. 물론 속도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시장 충격은 불가피하다. 증시가 최근 2~3년 동안 올랐던 가장 큰 이유가 유동성인데, 일단 방향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시장은 충격을 받겠지만 잘 극복하면 그 이후에 큰 장이 올 것이다. 이=올해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자산배분을 하라고 조언하는가. 김=주식을 많이 담길 추천한다. 커머더티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상품에 주목하길 바란다. 절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나 채권 수익률을 초과달성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은행 예금에 넣어두거나 채권을 사는 것보다 낫다. 박= 주식, 예금, 부동산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면 3:3:3의 비율로 배분하길 권한다.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도 중요하지만 직접 투자할 것이냐, 어떤 성향의 펀드에 가입할 것이냐도 중요하다. 본인들의 성향에 맞춰 고른다면 30% 정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올 한해 회사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김=올해 첫 번째 목표는 회사를 세운 뜻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엔 막연히 2년 정도 굶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시장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1년만 배 고프면 기반을 충분히 만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는 헤지펀드 등 앞으로 열릴 시장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박=앞으로도 피델리티의 앤서니 볼튼 같은 매니저로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1~2년 사이에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익률을 만드는 것이다. 한해는 아주 좋았다가 한해는 안 좋으면 고객이 불안해 한다. 시장이 강할 때에는 수익많이 내고 시장이 약할 때에는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를 해서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자문사를 만들 것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5.04 I 권소현 기자
삼부토건·한라건설의 엇갈린 운명
  • [마켓in][13th SRE]삼부토건·한라건설의 엇갈린 운명
  • 마켓in | 이 기사는 05월 03일 09시 4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숙취해소 음식으로 각광받는 매생이는 어느 장모가 미워하는 사위에게 대접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매생이로 국을 끓이면 아무리 뜨거워도 김이 나질 않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섣불리 맛봤다가는 입천장이 벗겨질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다. 최근 크레딧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건설업종에서 이른바 `매생이 효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용평가회사가 위험성에 대한 사전 경고(Warning Signal)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입천장을 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그 중에서도 삼부토건(001470)과 한라건설(014790)을 둘러싼 신평사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삼부토건은 신평사의 조기 경보가 울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낭패를 본 대표적 사례였고, 한라건설은 갑자기 신용등급이 올랐지만 불명확한 사유로 인해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모호함을 맛보게 했다는 평가다. 위기의 삼부토건 13회 SRE에서 삼부토건의 신용등급에 대해 적정성 의견이 다르다고 밝힌 전문가는 전체 120명 중 16명(13%)이었다. 설문을 시작한 시점이 4월4일이었고, 삼부토건은 같은 달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문 시기가 열흘 정도만 늦었어도 압도적인 표를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시공능력 기준 34위의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 이전까지 신평사의 레이더에 별다른 위험이 감지되지 않았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4월 초까지만 해도 삼부토건의 장기 신용등급을 똑같이 `BBB+`로 평가했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관급 토목공사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구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사실 삼부토건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하향세가 뚜렷했다. 지난 2006년 300억 원을 웃돌았던 순이익은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41억원에 불과했고, 2008년까지 5%대였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로 떨어졌다. 순차입금은 2008년 말 615억 원에서 지난해 3256억 원으로 5배 넘게 늘었고, 부채비율도 2년 사이 180%에서 203%로 증가했다. 지난 1월말 기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295억 원, 기타 프로젝트 파이낸싱 론(PF Loan) 4250억 원 등 9545억 원의 PF 우발채무를 보유했다.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채무는 2.7%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신평사들은 다소 안일한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말 한 신평사는 "PF 우발채무 규모가 자기자본이나 이익 창출력과 비교할 때 다소 과중하지만, 이미 진행된 현장의 분양성과와 예정 사업의 분양성을 감안한 실질 PF 부담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회사의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PF 우발채무 현실화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위험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에 고급 주택을 짓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공사인 삼부토건이 시행사 대신 선 빚 보증에 대한 연장 여부를 협의하던 중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신평사들은 즉각 신용등급 하향 조치를 했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BB+`로 두 세 단계 내렸고, 나란히 등급하향 감시대상(watch list)에 올리면서 "PF 사업지연으로 인한 사업수지 악화와 금융권의 PF 사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인해 삼부토건이 연대보증 또는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는 PF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PF 우발채무에 대한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삼부토건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 든든하게 지원해줄 대상도 없었다.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신평사의 평가 기준 중 핵심중의 핵심이 계열사를 등에 업은 대주주의 지원 의지와 상환능력인데, 그런 측면에서 삼부토건의 예전 BBB+ 등급은 적절치 못했다"며 "법정관리 신청 후 시장에서 금융권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기 때문에 하향된 등급을 원상복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굴욕의 한라건설 지난해 12월2일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한라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동시에 올렸다. 당시 건설업 경기불황과 자체 재무구조 개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등급 상향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있었다. 제13회 SRE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16%(19명)가 한라건설의 등급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등급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시장에서 먼저 반응했다. 한라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직후 발행한 2년 만기 1500억 원 규모 회사채는 5.9% 발행금리로 같은 A- 등급의 동일 만기 민평 4.48%보다 1.42%포인트나 높았다. 지난 2월에 발행한 3년 만기 1300억 원 회사채의 금리는 6.4%까지 치솟았다. 같은 등급의 한화(000880)건설이 지난해 말 3년 만기 회사채를 5.5% 금리에 발행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한라건설의 신용등급 상승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신평사들이 밝힌 등급 상향 근거도 시장의 불신을 키웠다. 한라건설이 자체 영업력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보다는 계열사인 만도(060980)의 실적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확대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었다. 한라건설의 순이익은 2009년 593억 원에서 지난해 481억 원으로 감소했고, 현금창출능력(EBITDA)도 1236억 원에서 1065억 원으로 줄었다. 총 차입금은 1년 사이 5820억 원에서 7435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현금성자산은 527억원에서 183억 원으로 감소했고, 순차입금은 5293억 원에서 7252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PF 우발채무도 1조4631억 원으로 자본 대비 245%에 이른다. 같은 신용등급인 한화건설(155%)과 두산건설(011160)(116%)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BBB+ 등급을 받았던 건설사 중 삼부토건이나 삼환기업보다 더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이 한라건설이었는데, 오히려 신용등급이 올랐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위험성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스프레드에도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등급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 관련기사 ◀☞정부, 이르면 이번 주 PF 대책 발표 [TV]
2011.05.04 I 임명규 기자
삼부토건·한라건설의 엇갈린 운명
  • [마켓in][13th SRE]삼부토건·한라건설의 엇갈린 운명
  •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숙취해소 음식으로 각광받는 매생이는 어느 장모가 미워하는 사위에게 대접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매생이로 국을 끓이면 아무리 뜨거워도 김이 나질 않는데, 그 사실을 모르고 섣불리 맛봤다가는 입천장이 벗겨질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것을 재미있게 풀어낸 이야기다. 최근 크레딧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건설업종에서 이른바 `매생이 효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용평가회사가 위험성에 대한 사전 경고(Warning Signal)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입천장을 데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그 중에서도 삼부토건(001470)과 한라건설(014790)을 둘러싼 신평사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삼부토건은 신평사의 조기 경보가 울리지 않아 투자자들이 낭패를 본 대표적 사례였고, 한라건설은 갑자기 신용등급이 올랐지만 불명확한 사유로 인해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모호함을 맛보게 했다는 평가다. 위기의 삼부토건 13회 SRE에서 삼부토건의 신용등급에 대해 적정성 의견이 다르다고 밝힌 전문가는 전체 120명 중 16명(13%)이었다. 설문을 시작한 시점이 4월4일이었고, 삼부토건은 같은 달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문 시기가 열흘 정도만 늦었어도 압도적인 표를 받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시공능력 기준 34위의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신청 이전까지 신평사의 레이더에 별다른 위험이 감지되지 않았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4월 초까지만 해도 삼부토건의 장기 신용등급을 똑같이 `BBB+`로 평가했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했다. 관급 토목공사에 기반한 안정적 사업구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사실 삼부토건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측면에서 하향세가 뚜렷했다. 지난 2006년 300억 원을 웃돌았던 순이익은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에는 41억원에 불과했고, 2008년까지 5%대였던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4%로 떨어졌다. 순차입금은 2008년 말 615억 원에서 지난해 3256억 원으로 5배 넘게 늘었고, 부채비율도 2년 사이 180%에서 203%로 증가했다. 지난 1월말 기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5295억 원, 기타 프로젝트 파이낸싱 론(PF Loan) 4250억 원 등 9545억 원의 PF 우발채무를 보유했다. 자기자본 대비 PF 우발채무는 2.7%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신평사들은 다소 안일한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말 한 신평사는 "PF 우발채무 규모가 자기자본이나 이익 창출력과 비교할 때 다소 과중하지만, 이미 진행된 현장의 분양성과와 예정 사업의 분양성을 감안한 실질 PF 부담은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회사의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감안할 때 PF 우발채무 현실화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위험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에 고급 주택을 짓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공사인 삼부토건이 시행사 대신 선 빚 보증에 대한 연장 여부를 협의하던 중 돌연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다. 신평사들은 즉각 신용등급 하향 조치를 했다. 한신정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신용등급을 각각 `BBB-`와 `BB+`로 두 세 단계 내렸고, 나란히 등급하향 감시대상(watch list)에 올리면서 "PF 사업지연으로 인한 사업수지 악화와 금융권의 PF 사업에 대한 보수적 접근으로 인해 삼부토건이 연대보증 또는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는 PF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PF 우발채무에 대한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삼부토건은 위기에 봉착했을 때 든든하게 지원해줄 대상도 없었다. 크레딧 시장 관계자는 "신평사의 평가 기준 중 핵심중의 핵심이 계열사를 등에 업은 대주주의 지원 의지와 상환능력인데, 그런 측면에서 삼부토건의 예전 BBB+ 등급은 적절치 못했다"며 "법정관리 신청 후 시장에서 금융권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기 때문에 하향된 등급을 원상복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굴욕의 한라건설 지난해 12월2일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한라건설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동시에 올렸다. 당시 건설업 경기불황과 자체 재무구조 개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등급 상향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있었다. 제13회 SRE에서도 전체 응답자 중 16%(19명)가 한라건설의 등급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등급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시장에서 먼저 반응했다. 한라건설이 신용등급 상향 직후 발행한 2년 만기 1500억 원 규모 회사채는 5.9% 발행금리로 같은 A- 등급의 동일 만기 민평 4.48%보다 1.42%포인트나 높았다. 지난 2월에 발행한 3년 만기 1300억 원 회사채의 금리는 6.4%까지 치솟았다. 같은 등급의 한화(000880)건설이 지난해 말 3년 만기 회사채를 5.5% 금리에 발행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한라건설의 신용등급 상승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신평사들이 밝힌 등급 상향 근거도 시장의 불신을 키웠다. 한라건설이 자체 영업력 회복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보다는 계열사인 만도(060980)의 실적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확대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었다. 한라건설의 순이익은 2009년 593억 원에서 지난해 481억 원으로 감소했고, 현금창출능력(EBITDA)도 1236억 원에서 1065억 원으로 줄었다. 총 차입금은 1년 사이 5820억 원에서 7435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현금성자산은 527억원에서 183억 원으로 감소했고, 순차입금은 5293억 원에서 7252억 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PF 우발채무도 1조4631억 원으로 자본 대비 245%에 이른다. 같은 신용등급인 한화건설(155%)과 두산건설(011160)(116%)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BBB+ 등급을 받았던 건설사 중 삼부토건이나 삼환기업보다 더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이 한라건설이었는데, 오히려 신용등급이 올랐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위험성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스프레드에도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등급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 관련기사 ◀☞정부, 이르면 이번 주 PF 대책 발표 [TV]
2011.05.03 I 임명규 기자
새내기 CEO에 길을 묻다
  • [마켓in][3rd]새내기 CEO에 길을 묻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투자자문사들의 전성시대가 열렸다.주식시장 랠리와 자문형 랩(wrap) 상품의 인기, 스타급 CEO들의 잇단 업계진출 등 투자자문사들을 둘러싼 화제는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한껏 달궈진 투자자문사의 열기를 식힐 규제가 업계에 드리우며 새로운 생존전략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올 초 자문업계에 새롭게 문을 두드린 두 CEO들의 입을 통해 자문형 랩시장의 성장과 당국의 규제 움직임, 업계의 생존전략, 올해 시장 전망 등을 솔직히 들어봤다.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대표와 박관종 프렌드투자자문 대표. 연세대학교 87학번 동갑내기면서 하루차이로 자문사 문을 연 업계 동지이기도 하다. 두 새내기 자문사 CEO들이 이데일리 16층 회의실에서 마주했다. "자문사 숫자 의미없어…1조 10개 이상은 나와야" ▲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대표이정훈 이데일리 시장팀장(이하 이)=회사를 설립한지 이제 막 한 분기를 넘긴 새내기 CEO인데…. 김정우 쿼드투자자문 대표(이하 김)=쿼드는 네모란 뜻이다. 네모 반듯한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었다. 주식회사이긴 하지만 파트너십이 기본이다.같이 창업한 황호상 전무는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에 이어 헤지펀드에서 일했고, 박주평 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었기 때문에 잘 하는 것도 각자 다르다. 이런 특성들의 아귀를 잘 맞추면 좋은 자문사가 될 것 같다. 박관종 프렌드투자자문 대표(이하 박)=프렌드라는 이름은 지난 2000년부터 생각해 뒀다. 시장에 가장 친화적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전에도 자문사공동대표로 1년 반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운용철학을 위해 독립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각자 색깔있는 여러 자문사나 운용사들이 생기면 펀드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스타급 CEO들이 업계에 뛰어 들고 있고 자문형랩 시장이 커지다 보니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김=자문사가 120개가 넘는다는데 절대적인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이 과도기적인 시기인데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다는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하지 않나 싶다. 우리나라 자산배분을 보면 제일 많은 부분이 부동산이고 채권이나 예금 등이 그 다음이다. 이 자금 중 상당한 금액이 주식으로 나와야 한다. 박=CEO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우리나라에 1조 원 규모의 자문사가 10개 이상 나와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파이는 우리가 키워나가는 것이고 우리 모두 잘해야 한다. 그래야 자문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생긴다. 어디와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사실 우리나라 펀드시장 갈 길이 멀다. 헤지펀드 등 상품도 다양해져야 하고 소비자들이 자기 스타일에 맞는 운용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용사도 많아져야 한다. 이=최근 감독당국이 부적절한 자문사나 자문형랩 수수료를 규제하겠다고 하고 있다. 박=과거 뮤추얼펀드를 보면 승자독식 현상이 일어났는데 감독당국도 이 부분을 우려하는 것 같다. 감독당국의 규제는 일정부분 순기능을 하기도 한다. 또 규제가 시장 논리에 맞게 시행될 수도있다고 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균형적으로 같이 발전해나가는 것이고, 그렇다면 굳이 규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아마 감독당국으로서는 쏠림 현상으로 인해 선량한 일반 투자자가 피해를 입을까 걱정됐을 것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싶을 것이다. 자문사들이 예전에 운용사에 있었던 이들이 설립한 곳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면 이 같은 규제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자문사의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의 여지가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규제의 여지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이=아직 규제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없는가. 박=자문사 시장이 열린 지 불과 2년 밖에 안 됐다. 규제는 시장 규모가 커지면 나올 수밖에 없다. 어찌보면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시행착오 단계라고 봐야 한다. 서로 절충해서 발전해 나가자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 김=감독당국도 자문사 시장이 커지길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장하는 단계에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 속도조절을 원할 것이다. 규제도 거기에 맞춰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요즘 채권 전문 자문사 등 특정 스타일을 고집하는 자문사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한 생각은. 김=상당히 긍정적 발전이 아닌가 싶다.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선택의 여지는 많아진 것이다. 프라이빗뱅커(PB) 입장에서 봐도 여러 상품을 갖고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상품을 골라 줄 수 있다. 박=우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자문사지만 부동산에 투자하는 자문사도 있고, 영화에 투자하는 운용사도 있다.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헤지펀드 규제완화는 의미… 소비자 선택권 확대" ▲ 박관종 프렌드투자자문 대표이=감독당국이 사모펀드(PEF)나 헤지펀드 등 새 금융상품을 허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규제를 풀어주는 것인데, 자문사들에겐 어떤 기회가 될 것으로 보나. 김=헤지펀드 규제를 푸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시장이 오르건 내리건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생기는 것이다. 투자자들의 니즈가 있으면, 이를 맞춰줄 수 있는 자문사나 운용사가 생기게 마련이고 이런 변화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박=소비자들이 상품을 고를 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자문사는 과거에 운용됐던 뮤추얼펀드와는 종목 수나 포트폴리오 구성 등에서 조금 다르다. 헤지펀드는 그와는 또 다른 상품이라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다만, 먼저 헤지펀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야 같이 발전할 수 있다. 헤지펀드가 결코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상품은 아니다. 이=전 세계가 긴축기조로 돌아서고 있는 반면 유럽 재정위기,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 정정불안, 일본 지진과 같이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망은. 김=MENA나 일본 대지진 등에도 신흥시장은 제법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고 있고 선진국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돈은 많이 풀린 상태고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자산의 가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태다. 다만, 세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추세인데 부채가 상당한 상황에서 금리가 절대적인 임계치를 넘어서면 시장도 망가질 수 있다. 그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인가가 문제인데 2년 정도는 여유가 있을 것이다. 박=MENA나 일본 지진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매수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일본 지진 수혜는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따라가다 보면 증시는 오른다. 물론 속도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시장 충격은 불가피하다. 증시가 최근 2~3년 동안 올랐던 가장 큰 이유가 유동성인데, 일단 방향이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시장은 충격을 받겠지만 잘 극복하면 그 이후에 큰 장이 올 것이다. 이=올해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자산배분을 하라고 조언하는가. 김=주식을 많이 담길 추천한다. 커머더티도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상품에 주목하길 바란다. 절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나 채권 수익률을 초과달성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은행 예금에 넣어두거나 채권을 사는 것보다 낫다. 박= 주식, 예금, 부동산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면 3:3:3의 비율로 배분하길 권한다.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도 중요하지만 직접 투자할 것이냐, 어떤 성향의 펀드에 가입할 것이냐도 중요하다. 본인들의 성향에 맞춰 고른다면 30% 정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올 한해 회사를 어떻게 끌어갈 것인지. 김=올해 첫 번째 목표는 회사를 세운 뜻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 만큼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엔 막연히 2년 정도 굶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시장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1년만 배 고프면 기반을 충분히 만들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는 헤지펀드 등 앞으로 열릴 시장에서 우리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박=앞으로도 피델리티의 앤서니 볼튼 같은 매니저로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1~2년 사이에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수익률을 만드는 것이다. 한해는 아주 좋았다가 한해는 안 좋으면 고객이 불안해 한다. 시장이 강할 때에는 수익많이 내고 시장이 약할 때에는 고객 자산 리스크 관리를 해서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자문사를 만들 것이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제3호 마켓in`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제3호 마켓in은 2011년 5월2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381, bond@edaily.co.kr]
2011.05.03 I 권소현 기자
  • 한·중FTA, 6월 협상개시..MB임기내 타결 목표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르면 오는 6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개시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협상을 타결 짓는다는 목표다. 이는 한·중 양국이 2007년 3월부터 FTA체결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를 벌인지 4년 만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8일 "한·중FTA는 그동안 연구가 많이 돼 협상개시가 어렵지 않다"며 "중국측이 강하게 원하고 있고 우리도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오는 6월중 협상개시 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 한·중 정상회담에서 협상 개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급물살 타는 한·중 FTA..韓 `신중`모드서 방향선회 한국과 중국 양국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를 벌였고 지난해 5월 공동연구를 마친 상태다. 실무 차원에서는 양측 쟁점 사안에 대해 이미 파악을 끝낸 셈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농업 등 민감한 분야 처리방안에 대해 협의가 더 필요하다며 협상개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이 먼저 한·중FTA 조기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새로운 이슈로 부각됐다. 오히려 한국이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제시해야하는 시점이다.특히 최근 김황식 총리의 방중 때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나서 FTA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한국과의 FTA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원 총리는 한·중 FTA에 대해 "협상개시를 먼저 선언한 뒤, 개별 문제는 협상과정에서 논의하자"고 김 총리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과의 FTA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미 중국은 수출의 25%, 전체 교역의 21%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중FTA 실익은.."GDP 2~3% 추가 성장 효과" 한·중FTA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민감한 농산물 분야 개방도 있지만 국내 산업계가 관세철폐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적다는 것도 한 몫했다. 국내기업의 대중 수출물량 중 54%정도는 부품을 중국으로 수출한 뒤 현지에서 완제품을 제조해 제3국으로 수출하는 가공무역 형태다. 가공무역을 통한 중국의 실질관세는 2.7%로 한국(6.1%)의 절반 이하. FTA 체결에 따른 대중 수출보다 중국의 대한국 수출이 더 크게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가공무역 제한조치 등에 따라 가공무역 수출비중이 2005년 54.7%에서 지난해 46.9%로 낮아지는 반면 중국 내부적으로 산업고도화 정책을 펴면서 향후 한·중FTA 효과가 커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내 완성품 수출 관련한 높은 관세가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한·중FTA 의의와 주요 쟁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의 무역 규모가 크고 한국이 제조 강국이라는 점에서 한·중FTA는 무역의 실질적 확대를 낳을 것"이라며 "FTA를 통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이상 추가로 성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한·중FTA 체결로 한국의 GDP가 2.52~2.89%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와 섬유, 석유화학 등 제조업의 수출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농업분 야 수입은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한·중 FTA는 경제 분야 이외에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중국과 협상이 시작되고 FTA가 이뤄지면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중국이 남북한 사이에서 남한의 입장을 더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한국의 FTA 발효 건수는 칠레, 아세안 등 5건에 불과하다. 협상을 타결지은 건은 고작 3건이다. 발효된 5건도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 정도에 그친다. 다만 한국은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유럽연합(EU)과 세계 단일국 최대 시장인 미국과 FTA를 타결지은 유일한 나라여서 발효 땐 일거에 열세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04.28 I 문영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포퓰리즘 입법안` 예산만 800조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다음은 4월2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공실의 늪` 상가투자 주의보..장기공실 8% 육박 2년새 5배 -`포퓰리즘 법안` 예산만 800조..정치권 내년 총선 앞두고 선심성 법안 쏟아내 -33년 독재 예멘대통령 퇴진 -철도公 땜질대응 비판 확산 ▲종합 -최태원회장 1000억 선물투자손실 미스터리 -선거따라 출렁이는 `폴리티컬 비즈니스 사이클` 끊어라 -구멍난 건보재정부터 고삐..재산 7억~9억이상 피부양자 건보료 부과 추진 -MB "예산에는 색깔 있어야"..부처간 유사중복사업 줄여 효율성 제고 강조 -스마트폰 사용자 이동경로 1~3m 이내까지 정확히 파악 ▲정치·외교안보 -분당乙 보라..대권구도 보인다 -靑, 선거 지면 `박근혜 구애`나설까 -축산농가 양도세 감면 당정청 합의 불발..한·EU FTA 이달 처리 힘드나 -軍전력증강사업 제대로 손본다 -외교부 `인사실험`..공관장 2명 대기업 파견 ▲경제·금융 -떼인 세금 35조...누가 받아내나 -은퇴하면 가계소비 최대 15% 급감..한은 보고서 ▲국제 -한중일 통상장관회의 3국 FTA조기타결 합의 -중동에서 독재자 처음 무너졌다..살레 예멘 대통령 33년만에 물러나 -월마트 택배사업 뛰어든다 -왕따당한 블레어와 브라운 -GM, 도요타 제치고 1위 되찾는다 -"가짜논문 판치는 교육은 그만" 주룽지 전中총리 칭화대 방문해 비판 -일본 수도 분산론 또다시 고개 ▲금융·재테크 -소득 하위 20% 가구당 카드론 1706만원 -론스타 자격 6년째 논란..금융당국 인수승인 5월로 연기 -삼부토건 7000억 협조융자 합의 -`채무재조정` 온라인으로 OK ▲기업과증권 -에너지·통신 대신 소비재로 SK 중국사업 재편 -하이브리드카 바람 불까..쏘나타·K5 내달 출시..2천만원 후반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탄력..포스코 내달 이사회서 지분 20% 참여 확정 -삼성전기, 日무라타와 특허소송 승소 -갤럭시S2 출고가 인하 생색만 -두산, 건설장비 日 원전현장 투입 -의결권없는 보통주 실효성 있나..다양한 자금조달위해 도입, 경영권 방어에 악용될 수도 -코오롱플라스틱 다음달 상장 -中, 올여름 금리 또 올릴수도 -4년만에 日펀드 나왔지만 ▲부동산 -날개단 지방 집값 전국 광역시로 확산 -한적한 주택가 오피스타운 `꿈틀` -PF대출보증한도 늘려 건설사 지원..정부 2조까지 증액 -도시형생활주택 月인허가 사상 최대 ◇서울경제 ▲1면 -PF부실 해결 복병으로 -동국제강·포스코, 브리질 제철소 공동 경영 -기업 절반 "법률시장 개방땐 외국로펌 선택" -김하늘, 3년만에 다시 날다 ▲종합 -U시티 사업 표류, 부동산 침체·LH 재정난 -"오마바·사르코지 없네'..英 왕실 윌리엄 왕자 결혼식 초청객 1900명 공개 -당정, 오늘 한·EU FTA비준 대책 조율..목장용지 세감면 등 논의 -한중일 FTA 공동연구 "내년 3국 정상회담 전까지 마무리" -상환유예 안되면 또 다른 부도 뇌관..은행권 추가대출 고민 -악화되는 건강보험 재정 손본다 -"외국인 자금·환율 모니터링 강화" 재정부 '美 출구전략' 보고서 -SK "개인 돈 투자..회사 자금과 관계없다"..최태원 회장 1천억대 선물투자 손실 -보직없는 공관장 2명 대기업 보낸다..외교부, 내달 포스코 등에 -살레 예멘 대통령 퇴진, 野 주도세력 부재..시위대 "투쟁 지속, 정국 여전히 `안갯속` -시리아 사태도 예측불허..주말 120여명 유혈참사 -론스타 대주주 부적격 판정 내리나..금융당국 판단 또 1개월 연기 전망 -安 "당 변화..쇄신에 더욱 박차", 孫 "결과 따라 모든 책임 질것"..여·야대표 재보선 배수진 ▲금융 -저축銀 국제회계기준 적용유예 공방 -국민銀 서울 강남에 대형 PB센터 -금감원 조직 개편 통해 대형 저축銀·카드사 감독 강화 ▲국제 -中, 상하이항 트럭 노동자들 줄파업..지난주부터 연료가격 인상 항의 시위 잇따라 -中 농민들은 밭 갈아 엎고, 채소값 폭락에 수확 포기 -"고가 승용차 팔리는데 무상교육도 않다니..." 주룽지 前 총리, 중국 교육제도 비판 -美 백악관 경제 참모진 '우향우' -"애플, 지구환경에 가장 해운운 기업"..클린에너지지수 6.7%로 최저 ▲산업 -현대차, 케냐에 상용차 조립 생산 공장 -삼성전기, 日 무라타에 최종 승소 -북미·유럽 3D TV '2대중 1대가 삼성`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인기 높네..4개월새 430억 팔아 -홈쇼핑 업계 판도 지각 변동 오나 ▲증권 -새내기株 공모가 거품 빠진다..골프존 이어 KT스카이라이프도 희망價 낮춰 재신고 -종합상사株 주도주 대열에 끼나..고유가 등으로 자원개발 관심 -"4G 이통시장선 반드시 1위 하겠다" 총력전 -"CJ오쇼핑 저가 매수 기회" -"리노공업 추가 상승 여력 충분" -당국 긴축 가능성에 금리 상승세 이어갈 듯 ▲사회 -대구지역 강성 노조 대명사 `상신브레이크` 13년 대결 접고 상생 택했다 -일선학교서 외면받는 `학급 단위 수학여행` -강남3구 재정자립도 5년새 10%P 하락 -'김앤장' 선호도 1위..6大 메이저에 소송 80% 맡긴다 ▲부동산 -자양 2·3동 존치구역 묶여 반발 클 듯 ◇한국경제 ▲1면 -코스닥우량 197개·벤처 236개..내달 2일 소속부 변경 -수익률 1000% 펀드나왔다..미래에셋디스커버리 10년만에 -"전세값 더 오른다" 73%..신한銀 고객조사 ▲종합 -병원 "단속떴다..영업맨 티내지 말고 와라" ▲경제·금융 -윤증현 "포퓰리즘 입법, 각 부처가 막아야" -한나라는 선심정책..자궁경부암 접종비 지원, 당정협의도 없이 발표 -한중일 FTA공동연구 내년 마무리 -KT '몰래정액제'에 과징금 -삼부토건,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절반만 상환 추진 -은퇴형·시기따라 소득 최대 5배 차이 -신한銀, 실직·장애땐 6개월 이자면제 -금감원, 대형저축銀·카드 검사조직 신설 ▲국제 -예멘 대통령 사임·시리아 120여명 사망 -달러가치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하락 -日소비자들, 대지진이후 `충동구매` 줄었다 -도쿄수도분산론 이시하라지사도 가세 "대지진 등 비상시 대비해야" -GM, 도요타 제치고 1위 복귀할 듯 -中, 집값 50% 하락 상황까지 대비 ▲산업 -한국GM, 쉐보레 달고 `씽씽`..3월 판매 60% 1만2천대 -삼성 3DTV, 북미·유럽서 독주 -최태원회장 선물투자 1000억 손실..SK "개인자금일뿐 불법 아니다" -두산인프라코어, 日 원전복구에 건설장비 무상지원 -삼성, 애플소송가액 `1억원`인 까닭은..특허침해피해액 입증 어려워 ▲부동산 -도시형 생황주택 열풀..전국 3만가구 돌파 -이문뉴타운 1구역에 2400가구 -이번주 옥수·송파 등 4곳 청약 -"전셋값이 집값의 505 넘으면 사겠다" ▲증권 -랩에 올라탄 수퍼개미, 우량株매수 `막강파워` -현대車 3인방, 시총 `글로벌 톱클래스` 진입 -디스커버리 `반토막` 딛고..1년에 100% 수익난 셈 -금감원국장 영입 김앤장 `옵션수사` 영향력 논란 -한국금융지주, 이익 40% 급감 왜? -STX, 조선주 약세속 `투자매력`부상..선가상승 예상 수주물량 조절
2011.04.24 I 정태선 기자
  • 주요기관 보도일정(4.11~17)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11일(월) ▲기획재정부 09:00 IMF TGS* 채용설명회 개최(Technical and General Service Dep.) 09:30 인도네시아 경제의 중요성 및 시사점 14:00 공기업․준정부기관 e-감사시스템 확산 18:00 IMF 세계경제전망 ▲한국은행 12:00 2011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12:00 2011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 ▲지식경제부 12:00 `11년 인력사업에 2,722억원 투입, 13.8만명 지원예상(지경부, 인력사업 종합시행계획 수립․시행) ▲금융감독원 10:00 외국사 대상 업무설명회(FSS SPEAKS 2011개최) 12:00 대부업체 이자율도 비교하고 이용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 6:00 중소기업 공정경쟁정책 협의회 개최 ▲환경부 6:00 산업폐수 생태독성관리 “현장 설명회” 개최 12:00 지방자치단체 도시계획 친환경성 평가 실시(인구 20만이상 자치단체(47개 시·군) 친환경 도시계획 진단·평가) 12:00 북한산둘레길 지킴이 후원기업 모집 ▲고용노동부 12:00 근로자 건강센터 개소식(소규모업체 밀집지역에 설치, 산업보건관리 기초 서비스 제공(남동, 시화, 하남 등 3개소) ◇12일(화) ▲기획재정부 10:00 윤증현 장관, 4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 15:00 `11년 제1차 투자풀운영위원회 개최 ▲한국은행 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배포시)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배포시)통화정책방향 (배포시)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 자료 (배포시)2011년 제6차(2.24일 개최)금통위 의사록 공개 12:00 김중수 한은 총재,G20 재무 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춘계 IMFC 회의등 참석차 출국 ▲지식경제부 12:00 새집증후군 줄이는 가구의 유해물질 안전기준 지속시행 12:00 엔지니어링산업 全분야 손해보험․공제사업 확대 시행 12:00 로봇 시범사업 통해 신시장 창출(對 국민 아이디어 발굴형 선정결과 발표) ▲금융감독원 6:00 2010년 신탁회사 영업실적 분석 12:00 `금융투자회사의 표준투자권유대행 기준` 마련 ▲공정거래위원회 6:00 개도국 경쟁당국 대상 「경쟁법과 시장경제발전」 연수과정 실시 12:00 볼트ㆍ너트 판매가격 담합 건 ▲고용노동부 10:00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체불사업주 명단 공개, 금융제재 및 근로시간제도 개선 등 내용 포함) 12:00 사회적기업 가치측정 토론회(사회적기업의 가치를 객관화 할 「사회적 가치측정 모델(SROI)」 적용방안 등 토론) ▲농식품부 6:00 막걸리 항암물질 맥주보다 25배 11:00 2011년도 1분기 수출‧입 식물검역 동향 ▲환경부 6:00 측정자료 신뢰성 향상을 위한 굴뚝자동측정기기 디지털방식으로 전환 12:00 어린이 장난감에서 프탈레이트 노출 위험(프탈레이트 물질 및 휘발성유기물질 16종에 대해 어린이 장난감 등 234개 제품에서의 노출량 조사를 통한 위해성 평가 결과 발표) 12:00 우리나라 고유식물 37종의 염색체 분석 첫 성공(국립생물자원관 우리나라 고유야생식물의 염색체 정보 구축) ◇13일(수) ▲기획재정부 8:00 2011년 3월 고용동향 9:00 2011년 3월 고용동향 분석 12:00 중남미 경제동향 및 한-중남미 경제협력 5대이슈 16:00 신성장동력 금융 강화방안(실물․금융부문 연계 활성화) ▲한국은행 8:00 2011년 경제전망(수정) ▲지식경제부 6:00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간담회(11:50, 그랜드하얏트호텔 리젠시룸) 12:00 `11년 1분기 조선산업 동향 12:00 자동차․치안․기상 등 융합신시장 창출형 IT융합 추진(`11년도 IT융합 R&D 신규사업 11개과제 선정, 향후 6년간)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6:00 모바일 펀드투자정보 제공 추진 ▲공정거래위원회 9:00 삼성그룹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 12:00“저당권 설정비용은 은행이, 인지세는 반반씩"(법원, 공정위 개정표준약관 정당하다고 최종 확인) ▲고용노동부 12:00 `11년 1분기 노사관계 및 임금교섭 분석(노사분규 건수, 협약임금 인상률 등 발표)  ▲농식품부 11:00 `11 농림수산식품 저탄소 녹색성장 핵심과제 추진계획 11:00 대부분의 국내쌀, 막걸리에 적합(막걸리 양조전용 쌀 품종 적합도 조사 결과 발표) ▲환경부 6:00 등산 전문가 국립공원 직원들도 체력검사 한다(업계 평균보다 높은 산재율 낮추려 직원들 체력검사 추진) 12:00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섬, 석모도, 교동도, 볼음도(섬이나 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이 대규모로 서식) 12:00 도자기 속에 피어나는 자생 생물의 아름다움(생물자원 활용을 통한 자연 친화적 생활용품 개발) 12:00 환경보건 웹진(Webzine) 모음집 발간(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환경과 건강 관련 다양한 주제를 담아 책으로 발간) ◇14일(목) ▲기획재정부 09:30 최근 주요국 예산 및 재정건전화 관련 동향 14:00 2010년 ODA 통계 12:00 2010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 12:00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농업기술전수” 확대 12:00 `11년 1/4분기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운영현황 ▲한국은행 12:00 2011년 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 12:00 2010년 연간 기업경영분석(속보) ▲지식경제부 6:00 `11년 3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 6:00 제1차 IT정책 자문단 회의(11:30, 팔래스호텔 로얄볼룸) 10:00 신성장동력 강화전략 보고대회 12:00 IT솔루션 보급확산 통한 중소서비스산업 생산성 향상 12:00 `11년 3월 전력판매량․전력시장 거래 동향(용도별 전력판매량 및 증감률 발표) 12:00 1분기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 ▲금융감독원 12:00 2010년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현황 17:00 2011년도 제46회 공인회계사 제1차 시험 합격자 발표  ▲공정거래위원회 9:00 국회 업무보고 12:00 미래에셋생명보험(주)의 보험설계사에 대한 거래상지위남용행위 건 ▲고용노동부 6:00 스마트워크 가이드라인 마련 보급(스마트워크 도입시행에 필요한 노동관계 법령 및 노무관리상 유의사항을 정리한 가이드라인 마련․보급) 12:00 일자리 현장지원단 발족 및 현장 방문 ▲농식품부 6:00 마을과 행정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농어촌체험바을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운영 11:00 중국 신흥시장에 우리 수산물 집중 공략(중국 `닝보국제어업박람회`에 조미김, 젖갈 등 출품) 11:00 제7회「대한민국 우수품종상」1차심사 결과발표(총 68품종 중 서류심사를 통해 35품종 선정) 11:00 2011년도 쌀직불금 등록신청 접수 시작(4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환경부 6:00 국내 최고의 녹색기업들이 한 자리에!(환경부, 제1회 녹색기업 Award 및 녹색경영 국제컨퍼런스 개최) 12:00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범 국민운동 추진 12:00 소외계층도 국립공원 즐긴다 12:00 잔가시모자반에서 새로이 밝혀진 신물질(해조류 잔가시모자반으로부터 항산화 기능을 가진 새로운 화합물 분리, 특허출원 완료) ◇15일(금) ▲기획재정부 12:00 2011년 시도경제협의회 개최 09:00 지역 FTA활용지원센터 홈페이지 오픈 16:00 물가안정대책회의 ▲한국은행 6:00 2011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지식경제부 6:00 자원강국 위한 업체간 협력체계 구축(LS니꼬 등 40여 업체 한국도시광산협회 창립) ▲공정거래위원회 9:00 건설업종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 ▲농식품부 6:00 귀농인구 매년 2배씩 늘어나(50대가 많고, 자영업자 주류) ▲환경부 6:00 고속화도로 소음으로 인한 피해 배상 결정(인접주민 605명에게 약 7천7백만원 피해 배상 및 방음대책 강구토록 결정)
2011.04.10 I 정태선 기자
  • 유비컴, 우선주 전환가격 `확` 낮춘 이유는
  • [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유비컴(043220)이 지난 2007년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전환가격을 무려 87%나 낮췄다. 상환청구권은 아예 소멸시켜버렸다.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일 유비컴은 전환상환우선주의 전환가격을 5494원에서 693원으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에서 우선주 1주당 보통주 7.928로 8배 가까이 늘었다. 이로 인해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주식 수는 기존 81만8969주에서 649만3506주로 대폭 증가한다. 특히 회사측에 우선주를 현금으로 상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상환청구권이 소멸됐기 때문에 이 물량은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주가에 대규모 물량 부담이 될 수 있는 데다 경영권 지분이 희석될 수 있는 데도 유비컴이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자본금이 크게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한국회계기준 따르면 상환우선주는 자본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K-IFRS(한국채택 국졔회계기준) 하에서는 부채로 인식된다. 상환우선주의 경우 회사가 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갚아야 할 의무가 붙어있기 때문에 사실상 차입금과 마찬가지로 해석하는 것이다.  유비컴의 최근 주가는 1000원 미만으로 전환상환우선주의 기존 전환가격 5494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보통주 전환보다는 현금상환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전환상환우선주 발생시 자본금으로 잡혀있던 금액이 크게 줄어들고,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확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현금자산 유출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유비컴은 투자자에게 싸게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줘 보통주 전환을 유도하면서 동시에 청구권을 포기토록 한 것이다. 물량 부담에 대한 방어 장치는 마련했다. 전환된 보통주의 30%는 오는 9월 말까지 의무 보유토록 했고 70%의 경우 내년 6월 말까지 락업기간을 설정해놨다. 또 대표이사가 280만주 내에서 보통주를 사들일 수 있도록 콜옵션 조항을 넣었다. 유비컴 관계자는 "상환전환우선주 투자자인 IBK제3호사모투자전문회사와 상환 청구권 포기 및 상환의무 소멸, 전환가격 조정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부터 K-IFRS 적용시 부채로 인식될 전환상환우선주를 전액 자본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되는 보통주식 중 280여만주에 대해서는 김은종 대표에게 콜옵션의 권리가 있다"면서 "콜옵션 행사시 김 대표의 지분율이 합의 이전 보유 지분을 상회하게 돼 전반적인 경영 지배권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컴의 주가는 지난 2월까지 400원 안팎에서 머물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상승, 지난 1일 766원으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유비컴, 27억원 규모 공급계약
2011.04.04 I 하수정 기자
  • `오해받은 테마株` 식음료업체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국내 식음료업체들이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과 달리 일본 수출에서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등 일부 구호품목에서 일부 수출이 늘었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식음료업체들은 오히려 대지진으로 일본내 유통망이 망가지거나 소비 심리가 악화돼 수출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일부 주문이 늘어날 품목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다.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 대지진 이후 4일이 지난 16일부터 제품 수출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 라면, 생수, 즉석국 등 구호품 중심의 즉석식품은 대일 수출이 다소 늘어났지만 대부분 소비가 교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CJ제일제당(097950)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식품업체들이 일본 수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본의 식품 반입 규정이 까다로워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CJ제일제당의 유일한 대일 수출 제품인 `CJ 북어국`은 지진이 있기 전 수출을 위해 일본 현지용으로 만든 제품이라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햇바싹 김`에 대한 재고량을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이며 수출을 타진 중이다.장류와 양념류가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도 상황은 비슷하다. 마시는 홍초에 대한 문의는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거래는 없다. 대상(001680) 해외 담당자는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거래해 온 일본 유통업체들이 이번 대지진으로 타격을 입으며 수출 물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우리는 수출품이 장류가 중심이라 큰 수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방사능 오염이 커질수록 김치류 등 가공식품의 판매는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뚜기(007310)는 신규거래처의 주문이 간혹 있지만,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신규거래를 하면 새로운 패키지 제작과 부수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신규 주문이 대지진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 기존 거래처만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방사능 해독 식품이라 알려진 해조류(다시마,미역,김)와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동원F&B는 양반김을 중심으로 앞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 생산량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주문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생수 또한 일본 수출이 쉽지만은 않다.진로(000080) 관계자는 "최근 국내 생수가 일본 주문 물량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알려진 것은 일부 회사에 국한된 것이지 전체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일본의 생수 수입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 중소 생수업체들은 수출하고 싶어도 쉽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로 석수는 3월 한 달간 18만 상자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7%가 늘어났다.▶ 관련기사 ◀☞[마켓in]대한제당 "나 어떡해"..원당값 상승 직격탄☞CJ제일제당, 가시지 않는 인플레 우려..공격매수 아직-씨티☞CJ, 쌀가공 시장 진출..`2018년 2천억 매출 목표`
2011.03.31 I 이성재 기자
  • 日 지진으로 식음료업체 대박?.."모르는 소리"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일본 대지진으로 국내 식음료업체들이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과 달리 일본 수출에서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 등 일부 구호품목에서 일부 수출이 늘었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식음료업체들은 오히려 대지진으로 일본내 유통망이 망가지거나 소비 심리가 악화돼 수출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일부 주문이 늘어날 품목에 대해 준비는 하고 있다.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본 대지진 이후 4일이 지난 16일부터 제품 수출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다.  라면, 생수, 즉석국 등 구호품 중심의 즉석식품은 대일 수출이 다소 늘어났지만 대부분 소비가 교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CJ제일제당(097950)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 식품업체들이 일본 수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본의 식품 반입 규정이 까다로워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CJ제일제당의 유일한 대일 수출 제품인 `CJ 북어국`은 지진이 있기 전 수출을 위해 일본 현지용으로 만든 제품이라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은 `햇바싹 김`에 대한 재고량을 평소보다 2배 정도 늘이며 수출을 타진 중이다.장류와 양념류가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도 상황은 비슷하다. 마시는 홍초에 대한 문의는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거래는 없다. 대상(001680) 해외 담당자는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거래해 온 일본 유통업체들이 이번 대지진으로 타격을 입으며 수출 물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며 "우리는 수출품이 장류가 중심이라 큰 수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방사능 오염이 커질수록 김치류 등 가공식품의 판매는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오뚜기(007310)는 신규거래처의 주문이 간혹 있지만,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신규거래를 하면 새로운 패키지 제작과 부수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신규 주문이 대지진에 따른 일시적인 것이라 기존 거래처만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방사능 해독 식품이라 알려진 해조류(다시마,미역,김)와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물량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동원F&B는 양반김을 중심으로 앞으로 공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 대해 생산량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주문이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생수 또한 일본 수출이 쉽지만은 않다.진로(000080) 관계자는 "최근 국내 생수가 일본 주문 물량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알려진 것은 일부 회사에 국한된 것이지 전체적인 상황은 아니다"며 "일본의 생수 수입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 중소 생수업체들은 수출하고 싶어도 쉽지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로 석수는 3월 한 달간 18만 상자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7%가 늘어났다.▶ 관련기사 ◀☞[마켓in]대한제당 "나 어떡해"..원당값 상승 직격탄☞CJ제일제당, 가시지 않는 인플레 우려..공격매수 아직-씨티☞CJ, 쌀가공 시장 진출..`2018년 2천억 매출 목표`
2011.03.31 I 이성재 기자
LS전선, 통신 솔루션 소개 세미나 개최
  • LS전선, 통신 솔루션 소개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LS전선은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통신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유· 무선 통신사 종사자 등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LS전선은 광· 무선통신 백본 네트워크, 댁내 광통신망(FTTH), 구내 통신망(In-building Solution), 4세대 이동통신국 기지 솔루션, 극초단파(microwave)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해당 제품을 이용해 해외에 구축한 중요 프로젝트도 소개했다.LS전선은 최근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의 카타르 광통신망 구축 파트너 선정,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통합 관제센터 구축, 이라크 QPS(쿼드러플 플레이 서비스) 사업 등 해외 주요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최근에는 중남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기가 인터넷용 통신 커넥터와 기존의 10배 도달 범위를 자랑하는 와이파이(WiFi)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활발한 R&D 활동을 하고 있다.&nbsp;▲ 김<?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연수 LS전선 통신사업부장 전무가 자사 통신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김연수 LS전선 통신사업부장 전무는 "향후 고객 초청 행사 등 유사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SK증권☞LS전선, 친환경 제품 비율 90%로 올린다☞LS `전선 부진하지만 산전·니꼬동 훨훨`..매수-키움
2011.03.22 I 서영지 기자
⑨근대화-민주-경제 대통령, 그 다음은
  • [코리아 3.0]⑨근대화-민주-경제 대통령, 그 다음은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모든 업적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은 나를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합니다."(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의 퇴임사中) 룰라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지도자들의 로망인 `성공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나라의 지도자로 존경받고 물러나기란 쉽지 않다. 그는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감사를 나타내 큰 박수를 받았다. 그가 국민들로부터 높은 인기와 지지를 얻을수 있었던 동력은 한마디로 `감동`으로 요약된다. 브라질의 경제성장 위에 실용·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특유의 친화력도 한 몫했다. 전문가들은 70~80년대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쳐 경제대통령까지 맞은 우리나라도 이제 룰라처럼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인물이 나올 때라며 정치보다는 경제 이슈에 민감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굴곡의 역사 `불행한 결말`..정치 불신·혐오 낳아&nbsp;한국정치는 해방 이후 강산이 6번이나 바뀌면서 굴곡의 역사 그 자체였다. 6·25전쟁, 4·19혁명, 5·16쿠데타, 유신, 10·26과 12·12사태, 87년 6·29 선언 등 역사의 변곡점을 그릴때마다 드라마가 새로 쓰여졌다. 특히 정치 권력의 최정점에 서있던 대한민국 대통령 9명은 당대의 어떤 인물보다 국민들의 관심이 컸지만 종말은 모두 불행했다. 국부라 불렸던 건국 대통령은 국민의 저항으로 하야했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노심초사했던 대통령은 오랜 독재 끝에 결국 측근의 총에 운명했다.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2명의 대통령은 `원죄`와 비자금스캔들로 쇠고랑을 찼으며 양김 시대를 열었던 두 대통령은 국제구제금융(IMF)과 측근들의 비리로 초라한 말로를 보내야 했다. 젊은이와 인터넷을 등에 지고 권좌에 오른 대통령은 바위에서 몸을던져 비운의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지도자들은 모두 성공한 대통령을 꿈꿨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국민들도 대통령의 좌절과 실패가 반복되면서 심각한 정치 불신과 정치인 혐오에 빠져들었다. ◇ 팍팍해진 살림살이..경제대통령에 후한 점수 전문가들은 살림살이가 팍팍해질수록 대통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일종의 신과 같은 전능함을 바라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치 현실은 여전히 선악을 놓고 벌이는 이념 대결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먹히지 않는 것도 이처럼 `공감`을 얻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 현상은 뚜렷했다. 실제로 한 여론조사기관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의 66.5%가 산업화를 추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경제운용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로 꼽았다. 국제구제금융(IMF)에서 벗어났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는 문제가 있었지만 `3고`의 영향으로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을 구가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뒤따랐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정치학)는 "최근 복지 얘기가 화두로 떠오르는 현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룰라` 前대통령, 롤모델은 아니지만 참고할만 ▲ 룰라 브라질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식 후 대통령궁에 모인 시민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다.브라질 국민들은 룰라 전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실제로 룰라는 퇴임직전 여론조사에서 집권기간 중 가장 높은 87%의 지지율을 보였다. 퇴임식 때는 눈물을 흘리는 룰라와 같이 울었고 박수 갈채를 보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노동자 출신인 그가 이처럼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그는 재임 8년동안 정치적으로 성장과 분배를 조화시킨 실용의 리더십, 부자와 빈자를 끌어안는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경제·사회적인 성장을 이뤘고 빈곤 퇴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룰라 집권기 경제성장률은 이전에 비해 2배이상 높아졌고 1500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 2800만명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났다. 그가 대내적으로 경제성장의 바탕 위에 대외적으로는 주변 강대국을 향해 독자적이면서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국민들에게 자부심도 심어줬다.&nbsp;일각에서는 그를 억세게 운좋은 지도자로 평가하기도 한다. 경제 여건이 매우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이 뛰어나 좌파출신임에도 기득권층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혁을 추구, 정치적 저항을 줄였던 점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이성형 서울대 교수(라틴아메리카연구소)는 "룰라의 높은 인기를 요약하자면 `운칠기삼`의 전형"이라며 "협상가형 균형감각이 돋보이는 리더십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nbsp;◇ 힘들때 떠오르는 레이건..`레이거노믹스` 재조명&nbsp;▲ 로날드 레이건 전 美대통령미국에서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퇴임 후 에이브러햄 링컨이나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맞먹는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퇴임때 지지율은 60%를 넘어섰다.&nbsp;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조명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10%대의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등 미국 경제의 암울한 현실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급기야 오바마 대통령도 정치적이념이 다른 레이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하기게 이른다.&nbsp;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작은 정부와 낮은 세금, 규제완화, 통화 긴축정책 등을 골자로한 `레이거노믹스`를 강력 추진했다. 결국 16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10%를 웃돌던 실업률을 5.5%대로 낮췄다. 두자릿 수를 기록하던 물가상승률도 3.8%로 안정시켰다.&nbsp;
2011.03.18 I 문영재 기자
편의점, 동네식당에 도전장..`비빔밥 도시락` 출시
  • 편의점, 동네식당에 도전장..`비빔밥 도시락` 출시
  •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보광훼미리마트가 지난달 국밥 도시락 출시에 이어 비빔밥 도시락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물가상승으로 음식점 가격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비빔밥 도시락 출시로 알뜰족 고객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산채도시락이날부터 선보이는 비빔밥 도시락은 전통비빔밥(320g, 2500원), 산채비빔밥(320g, 2500원) 총 2종이다. 전통비빔밥은 버섯볶음과 고사리나물, 당근채, 무생채, 콩나물, 시금치나물로 구성하여 전라도 고유의 전주비빔밥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산채비빔밥은 무나물, 버섯볶음, 애호박볶음, 고사리나물, 콩나물, 취나물로 구성된다. 비빔밥에 사용되는 고추장은 일반고추장에 양념을 가미한 볶음고추장으로 비법을 더해 매운 맛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살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비빔밥 도시락은 지난 2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개최된 훼미리마트 상품전시회에서 사전 모니터링 결과 총 1만명 중 90%에게 최고점을 받았고 7일 취합된 점포 도입수량도 품목당 2만여개나 됐다. 김명수 보광훼미리마트 MD는 "가맹점주들이 인정한 상품은 히트상품이 된다"며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 최대 발주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비빔밥 도시락은 저렴하면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부응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김완우 보광훼미리마트 일배식품 팀장은 "편의점 먹을거리 상품은 수년동안 혁신을 거듭하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혀 물가에 상당한 내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2000원대의 저가격 고품질의 도시락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들의 선택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광훼미리마트는 비빔밥 도시락 출시에 맞춰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총 21일간 구매고객에게 진라면소컵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SKT멤버쉽 할인을 이용하면 22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2011.03.08 I 유환구 기자
  • 방치된 집배원의 죽음.."우체국 상황파악도 늦었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편물을 배달하다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져 숨진 30대 집배원이 18시간여 방치된 사건과 관련해 우체국의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우체국은 복귀하지 않은 직원이 있는 경우 전화로 연락을 하고 집배 경로를 확인해 사유를 보고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사건 당일 숨진 김씨가 오후 8시가 넘어서도 복귀하지 않자, 해당 우체국 측은 2~3 차례 휴대전화로 확인하는 조치만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계단에 쓰려져 있던 김씨와 통화가 안돼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음에도,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김씨가 전날 복귀를 하지 않고 이날 아침에도 출근을 하지 않자 우체국 측은 집배경로 파악에 나섰고, 결국 아파트 계단에서 김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뒤 하루 가까이 상황 파악이 지연된 셈이다. 만약 우체국 측이 규정대로 복귀하지 않은 김씨의 집배경로나 위치, 현장 배달결과를 일찍 파악해 대응 조치를 취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나오는 이유다. 여파가 커지자 우정사업본부는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집배원이 휴대하고 있는 PDA에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칩을 설치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집배원 사고발생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다.
2011.03.04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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