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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미국서 체포.. 유병언 재산 관리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에서 체포됐다.법무부는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수사당국이 버지니아주에서 김씨를 붙잡았다고 5일 전했다.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김씨는 90일짜리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갔으나 검찰이 당국에 체류자격 취소를 요청했다.인터폴에 그에 대한 적색수배령도 내려졌다.김씨는 유 전 회장의 아들 대균(44·구속기소), 혁기(42)씨에 이어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 3대 주주다. 특히 그는 유 전회장의 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월 30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원인 경기 안성 금수원 대강당에 차례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사진=뉴시스)김씨는 미국 당국이 강제추방 절차를 밟으면 1~2일 내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씨가 귀국을 거부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 등에 이의를 제기해 소송을 내면 송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검찰은 차남 혁기씨와 김필배(76) 문진미디어 전 대표 등 외국으로 도피한 유 전 회장 측근들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다.장녀 섬나(48)씨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체포돼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 중이다.[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재난망 돈 된다…자가망으로 1.7조~2.1조
- [이데일리 김현아 김상윤 기자] 정부가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에 10년 동안 1조 7000억 원에서 2조 100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정부는 최신기술인 ‘Public Safety LTE(공공안전 LTE)’를 기반으로 하면서, 재난망외에 철도망과 해수부의 e내비게이션망까지 통합 운영하는 것과 함께 이 같은 결과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망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12년째 구축을 논의했지만, 예산 적정성 논란으로 표류해 왔다. 재난망 예산이 늘어나면서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삼성전자(005930), 알카텔루슨트, 모토로라·에릭슨LG, 리노스 등 미래창조과학부가 발주한 기술방식 정보제안서(RFI) 참가 기업들은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망 구축비용 최대 2.1조…업계 불꽃 경쟁29일 한국통신학회와 한국방송공학회가 공동주최하고 미래부가 후원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공개토론회’에서는 과거 1조 원을 넘지 못했던 재난망 예산을 2배 정도 늘린 방안이 공식 발표됐다.김사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예전 개별망때 테트라는 7500억 원이었는데 LTE로 했을 때 마진은 1조 7000억 원에서 2조 1000억 원 정도로 나왔다”면서 “자가망으로 새롭게 구축하는 것으로 네트워크에 과도하게 투자하지 않으면 이런 사업타당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재난망 단말기는 차량이나 선박용이 훨씬 비싼데 20만 대의 비용이 대당 100만 원 이상 되는 등 기지국까지 최대로 하면 최대 5조 7000억까지 되지만, 재난망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512Mbps급 저속영상으로 하고, 기지국도 상용망에 비해 줄이면 투자비가 줄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재난망을 전국에 새롭게 깔면서 예산을 너무 줄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나, 반대로 너무 많은 돈을 들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가능하나 김 부연구위원은 모두 기우라고 반박했다.그는 “LTE는 70%가 국산화돼 있어 내년 강원도 평창 시범 사업이후 (기업들은) 재난망 장비와 레퍼런스를 확보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어 예산이 적은 게 아니다”라면서 “또한 음성중심의 테트라나 와이브로에 대한 KDI의 예비타당성 평가에서도 각각 1조와 1조 3000억~2조 원이 나왔다”고 했다.허정회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은 “새롭게 망을 구축하지 않고 상용망 위주로 하면 1조 9000억 원 정도, 자가망 구축과 일부 상용망 적용 시 2조 2000억 원 정도가 들어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기업들 역시 관련 예산이 2조 원 정도가 되면 재난망의 상징성을 고려했을 때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동안 연간 2000억 원의 운영비용을 받을 수 있다면 비즈니스적으로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5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가재난안전에 근간이 될 통신망 선정 작업을 본격화 했다. 5월 30일 재난안전통신망 TF 현판식에 참석한 윤종록 미래부 2차관. 미래부 사진제공.◇해수부도 주파수 통합 찬성특히 미래부는 재난망 전담팀(TF) 논의 결과 700MHz 주파수 대역에서 재난망 뿐 아니라 해상안전에 쓰는 해수부의 e내비게이션망, 철도청의 철도망 등도 함께 ‘재난안전공공망’ 20MHz폭으로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는 업계로서는 재난망 수주업체가 해수부나 철도청망의 사업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사혁 부연구위원은 “일단 1.7조에서 2.1조에 달하는 구축비용 계산에는 e내비게이션망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e내비게이션 연구개발에 2200억 원, 시범망에 700억 원만 정해진 걸로 안다”고 말했다.해수부 송태봉 해양수산사무관은 “재난망과 e해수부망을 통합운영하는데 찬성한다”면서 “e내비게이션망은 2019년부터 상용화 일정이 있어 내년부터 구축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속한 주파수 지정을 요구했다.한편 미래부 전담팀은 이날 △재난망 기술방식은 미국, 영국, 캐나다와 공조가 가능한 공공안전 LTE로 △재난망과 철도망 e내비게이션망을 700MHz 대역에서 20MHz폭으로 공동운영하며 △향후 모바일 전자정부로의 확장과 보안성, 신기술 업데이트 등을 고려해 상용망을 쓰기보다는 자가망을 위주로 구축하자는 의견을 공식화했다.▶ 관련기사 ◀☞ LTE 기반 국가재난망 구축, 남은 과제는?☞ 재난망 불꽃경쟁...자가망 구축 핵심은 '주파수'☞ 700MHz, 이번엔 재난망 주파수 논쟁..미래부는 절차대로
- 야쿠르트아줌마 '44세 영숙씨'..월수입 170만원(종합)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아침마다 유제품을 배달해주는 야쿠르트아줌마는 평균 44세, 158㎝의 키에 ‘영숙씨’가 가장 많았다. 월 수입은 평균 170만원대로 조사됐다.한국야쿠르트는 현재 아쿠르트아줌마로 활동 중인 1만3000여명에 대한 통계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1971년 8월 47명으로 시작한 야쿠르트아줌마는 43년만에 280배 가량 늘었다.야쿠르트아줌마의 가장 흔한 이름은 ‘영숙’으로 동명이인이 179명에 달한다. 이어 ‘정숙’, ‘영희’, ‘미숙’, ‘정희’ 순으로 많았다. 김 씨가 22.0%를 차지했고 이 씨와 박 씨가 각각 14.9%, 8.5%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고르게 활동하고 있으며 평균 나이는 44세로 조사됐다. 최연소는 23세, 최장수 야쿠르트아줌마의 경력은 41년이다. 1970년대에 입점한 야쿠르트아줌마가 63명, 1980년대 738명, 1990년대 2181명이며 평균 활동기간은 9년 8개월이다. 중국인 24명, 일본인 6명 등 외국 여성도 30명 종사하고 있다. 울릉도와 제주도, 강화도 등 도서 지역에서도 총 76명의 야쿠르트아줌마가 활동 중이다. 모녀지간, 자매지간, 동서지간 등 한 가족 2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아줌마도 적지 않은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했다. 야쿠르트아줌마의 평균 월 매출은 750만원이며 수입은 170만원대로 나타났다.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며 고객 한 명을 만들기 위해 평균 2.7회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야쿠르트아줌마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중이다. 지난 2001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를 통해 전국의 홀몸노인과 복지단체 등에 전달한 김치는 총 120만포기에 이른다. 새해 설날을 맞아 총 10만인분의 떡국을 끓여 제공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매일 3명 이상의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돌보는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야쿠르트아줌마는 지난 43년간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고 살맛나게 가꿔왔다”며 “우리 시대 최고의 건강지킴이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 상으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오마주의 대상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 올 상반기 ICT수출 838.3억달러 '사상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일평균 수출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 주력품목의 수출호조에 힘입은 결과다.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838억3000만달러, 수입은 7.4% 늘어난 421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16억8000만달러로 국내 전체산업 흑자(202억8000만달러)의 약 2.1배에 달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올해 상반기 ICT수출은 사상 최대 규모다. 일평균 수출도 역대 최대치인 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ICT성장률 하향, 환율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휴대폰 등 주력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또 중소기업 ICT수출이 3.0% 증가해 전체 ICT수출의 16.4% 비중을 차지한 영향도 컸다. 김영대 산업부 전자부품과 주무관은 “세계 각지에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은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3.0%로 대기업 수출 증가율 3.3%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선전했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D램 단가 상승, 모바일 D램 세계 1위 점유율(1분기 기준 68%)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29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대비 36.0% 많은 156억2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등 주력 제품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3% 감소한 105억달러 수출에 그쳤다.휴대전화 수출은 전략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따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131억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수출이 갤럭시S5·G2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7.8% 성장해 64억달러를 기록했다. 부분품 수출도 중국·베트남 등 해외생산 거점으로의 수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보다 21.0% 많은 65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LCD 패널 시장 위축 지속 및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줄어든 137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다만 6월 들어 수출 증가세를 회복했으며, 특히 D-TV가 월드컵 특수 효과 등으로 12.1% 증가했다.국가별 수출은 과거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홍콩 포함)·아세안(ASEAN) 등 신흥국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418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유럽연합(EU)에도 4.5% 증가한 67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0.4%, 7.6%씩 감소해 81억8000만달러, 3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김 주무관은 “삼성과 LG의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분품을 중심으로 중국 공장으로의 수출이 늘어났다”며 “유럽은 금액상으로는 휴대폰이, 증가율로는 D-TV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ICT수입은 421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7.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71억8000만달러, 2.1%↑), 휴대폰(31억4000만달러, 99.2%↑), 컴퓨터 및 주변기기(50억5000만달러, 9.5%↑) 등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접속부품(PCB 등 22억3000만달러, 11.0%↓), 영상기기(3억8000만달러, 2.2%↓) 등은 줄었다.지역별로는 일본(53억달러, 9.8%↓), 대만(52억9000만달러, 2.7%↓) 등의 수입이 감소했으나 중국(홍콩 포함, 158억7000만달러, 15.5%↑), 아세안(68억9000만달러, 13.8%↑), 중남미(2억9000만달러, 5.6%↑) 등 신흥국 수입은 증가했다.한편 산업부는 ICT수출이 올해 하반기에도 주력품목인 반도체, 휴대폰을 중심으로 선진국 수요 회복 및 신흥국 시장 공략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ICT시장의 저성장 구도,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 원화 절상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 500억달러 돌파..'사상 최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이를 이어갈 경우 올해 사상 첫 1000억달러 돌파가 기대된다. 다만 원화강세 등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좀더 두고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50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반기별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산업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출이 1339억달러로 전년비 3.6% 늘어났고 수입도 1.6% 증가한 831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일 소재·부품 무역적자 및 수입의존도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올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은 사상 최대인 1339억달러(전산업 수출대비 47%)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전자부품(6.2%), 수송기계부품(7.2%), 일반 기계부품(7.2%) 등 부품 수출이 4.2% 늘어난데 힘입은 결과다. 다만 정밀기기부품(-6.6%), 전기기계부품(-5.2%), 1차 금속(-0.6%) 등은 공급과잉 및 원화강세 등으로 감소했다. 소재 수출이 전년비 0.9% 증가에 그쳤으나 10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수입은 83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국내 설비투자 중국, 아세안(ASEAN)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해 전자부품(8.7%), 1차금속(5.8%), 화학물 및 화학제품(3.7%)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재 수입이 10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부품 수입도 1.3% 증가했다.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인 508억달러의 흑자를 내며 전산업 흑자(200억달러) 대비 2.5배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20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 중이다. 김태형 산업부 사무관은 “환율하락, 중국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소재·부품 수출입이 모두 증가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되는 선순환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특히 중국, 일본 위주의 교역 집중도가 완화되는 등 교역구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크게 늘어난 곳들이 미국(8.6%), 유럽(13.5%), 일본(4.4%) 등 모두 선진국이었기 때문이다.대일본 소재·부품 무역수지는 78억9000만달러 적자(-24.0%)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규모는 점차 감소되는 추세다.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수입선 다변화 및 환율 변동에 따라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대일 수입이 줄었으며, 대일 소재·부품 수입의존도는 사상 최저치(18.0%)를 기록했다.대중국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214억달러(-3.1%)로 소폭 감소했으나 교역액은 688억달러로 최대치를 보였다. 수출은 선진국 전자제품·자동차 수요회복 등으로 전자부품, 수송기계 및 일반기계 부품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수입은 중국발 공급과잉, 환율하락 등으로 통신기기·방송장비용 부품, 철강제품 및 화학원료 등이 늘었다.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소재·부품 무역흑자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우리 소재·부품 전망치는 수출 약 2750억달러, 수입 약 1738억달러, 무역흑자 약 1012억달러다. 다만 원화강세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변수다. 지난해에도 엔저로 인해 상반기엔 수입가격이, 하반기엔 수입물량과 가격 모두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사무관은 “환율 효과가 통상 2~3개월 이후에 반영되는 만큼 원화강세가 올해 하반기 수출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소재·부품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자동차·전자부품 등 현지생산이 많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또 선진국 수요가 살아나면서 수출 물량이 늘어나 상쇄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