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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의 전진배치.."통상=산업부 각인"
-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왼쪽) 및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단행한 고위공무원(1급) 인사는 외교부 파견 인력들이 복귀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는 한편, 통상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1석 2조’의 노림수로 풀이된다. 소위 부처내 ‘에이스’로 불리는 인물을 전진 배치하면서, 통상업무 주무부처라는 상징성을 각인시키겠다는 ‘윤상직 장관의 의지’도 읽힌다. 이날 산업부는 우태희(53) 통상교섭실장을 통상차관보로, 김학도(53) FTA 정책관을 통상교섭실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내용의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했다. 우 차관보는 통상교섭실장에서 통상차관보로 수평 이동했지만, 사실상 승진이나 다를 바 없는 인사다. 같은 직급이라도 통상차관보가 선임 보직인데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제 3차관’으로 불리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우 차관보는 27회 행시 ‘최연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한 인물. 배문고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UC버클리대에서 경제정책 석사,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산업부에선 주력산업정책관, 산업기술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과 함께, 금융 쪽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 등 다년 간의 미국 생활로 다져진 ‘국제통’이기도 하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김 실장은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보 등을 거치면서 국내 산업과 통상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지난 1년여 간 FTA정책관으로 지내면서 베트남, 뉴질랜드 등과의 FTA 협상을 총괄한 공로로 지난 1월에는 훈장도 수여받았다.청주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남가주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산업부에선 에너지관리팀장, 전력산업과장, 자원개발총괄과장, 대변인, 신산업정책관, 창의산업정책관 등을 두루 거쳤다. 산업부 안팎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통상업무를 강화하려는 윤 장관의 의지’로 읽고 있다. 핵심 인재를 전진 배치해 최경림 전 통상차관보 등 산업부로 파견왔던 외교부 인력들의 친정 복귀 공백을 최소화 하는 동시에, 통상 분야에서의 산업부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통상업무가 산업부의 책임 하에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면서 “통상업무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외교부 출신들과 함께 일해 왔던 소위 ‘에이스’들을 요직에 앉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김 실장이 있던 FTA정책관 자리에는 미국에서 1년 간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정승일(50) 국장이 임명됐다. 행시 33회 출신의 정 신임 국장은 에너지산업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전력수급사태와 밀양사태 등을 해결했으며, 주영한국대사관, 청와대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관련기사 ◀☞ [인사]산업통상자원부 실·국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 [인사]산업통상자원부 국·과장급 전보☞ [인사]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 [인사]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 [불붙은 핀테크 혁명]김수봉 원장 "핀테크시대…보험 빅데이터 활용해야"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국내 금융시장에서 최근 가장 화두는 핀테크입니다. 보험업계에서도 핀테크는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보험업계 내 성공적인 핀테크 도입을 위해서는 업계의 역량 강화, 관련 규제 완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이달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상하이 푸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4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 제 3세션 ‘핀테크시대 유망업종 온라인 보험’에서 발표자로 참여하는 김수봉(사진) 보험개발원장은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보험업계 핀테크 활용 높여야…정부 지원도 필요김수봉 원장은 국내 보험산업에서 핀테크 활용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의 핀테크 역량 강화 노력과 함께 소비자 보호와 시장경쟁촉진, 혁신장려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아직 국내 보험사의 핀테크 역량은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핀테크를 주도하는 리더가 없는 상황으로 과감하게 선도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성공한 보험사는 그만큼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며 “보험사뿐 아니라 정부의 지원 또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전자금융 관련 과잉규제를 개선하고,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원장은 “전자금융 규제뿐 아니라 현재 국내 금융법 체계를 벗어나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를 전환하는 등 기술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위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보험산업 핀테크 도입…“사업방식 변화 가져올 것”김 원장은 보험산업에서 핀테크 도입은 상품개발 단계부터 상품판매, 보험금 지급단계까지 보험업 전반의 사업방식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개인과 기업의 보험수요에 대해 기존의 개인정보,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석이 가능한 다양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위험률 조정 등을 통해 적정 보험료 산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이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청약 등 온라인·모바일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보험판매 활성화가 예상된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보험가입 승낙 여부 심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알고리즘 기술 개발과 보험금 지급심사, 보험사고 조사 시 핀테크를 이용한 금융소프트웨어, 금융데이터 수집·분석 등을 통해 보험금 지급 관련 프로세스도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밖에 국내 핀테크 관련 금융산업 주요 이슈는 지급결제 분야에서의 핀테크 성장,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논의 본격화, ICT(정보통신기술)업체의 금융업 진출 허용 가능성, 빅데이터 활용 등이라고 꼽았다. 이러한 이슈들로 ICT업체의 금융업 진입 규제가 낮아지면, 새로운 시장 경쟁자 등장에 따른 경쟁이 촉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험업계에서는 관련 ICT업체와의 인수와 제휴를 통해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며 “보험사가 지급결제 등 업무영역 확대 시 기존 고객들에게 서비스 편의를 제고시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직 보험업계에서 빅데이터 활용이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데이터 보유량이 많고 증가 속도도 빨라 앞으로 경영효율화와 새로운 수익기반 창출 등 빅데이터의 활용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핀테크시대, 보험사 지급결제 허용해야”김 원장은 “IT회사들도 핀테크(Fin-Tech)로 지급결제를 하는 시대가 온 만큼 보험회사에도 지급결제를 허용해 줘야 한다”며 “우체국, 농·축·수협, 저축은행도 지급결제 기능이 있는데 금융권에서 보험사만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보험사의 지급결제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은행처럼 직접 고객과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정부는 최근 보험사에 대해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를 개선하기로 했으나, 은행은 반대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김 원장은 “교보라이프플래닛처럼 인터넷 전문 보험사도 생겼는데 이게 일종의 핀테크”라며 “지급결제까지 허용하면 예를 들어 보험사가 재보험 출재나 수재 등에서 외국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면에서도 큰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보험사 지급결제는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봉 보험개발원은 1958년생으로 배문고와 동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보험감독원에 입사해 25년간 보험 검사와 감독업무를 담당했다. 보험감독국 팀장, 보험계리실 팀장, 금감원 생명보험서비스국장,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을 지냈고 2010년 금감원 부원장보로 보험감독업무를 총괄한 뒤 2013년부터 보험개발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 문화의 다양성을 배우다 '강원도 원주 박물관·미술관 기행'
- 고판화박물관 전시 관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원주는 조선 초기부터 500년간 강원감영이 있던 도시다. 관찰사의 업무 공간이자, 중앙의 정치 이념과 문화를 지역에 전하던 감영은 새로운 생각과 정보가 가득한 책도 출판했다. 중앙에서 만든 책을 지역에서 필요한 만큼 제작·배포하거나, 지역의 정보를 모아 직접 책을 만든 것. 자연스레 목판을 제작하고, 종이를 만들고, 책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관하는 기술도 발달했을 터이다. 원주시 곳곳에 감영이 있던 시절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문화 공간이 자리한다. 책을 만들기 위해 글자나 그림을 나무에 새긴 목판과 판화를 소장·전시하는 고판화박물관, 한지부터 현대의 종이까지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뮤지엄 산(SAN), 책 속 이야기와 구전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지는 오랜미래 신화미술관이다.신림면 물안길에 자리한 고판화박물관은 고즈넉한 절집 명주사 경내에 있다. 명주사 주지이자 고판화박물관 관장인 한선학 스님은 군 법사 시절부터 판화를 모으기 시작해, 지금은 목판과 판화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은 그중 일부로, 주제를 정해 전시한다. 2월 전시의 주제는 부적. 삼재를 피할 수 있다는 ‘삼재부판’처럼 직접적인 길흉화복을 주제로 한 부적은 물론, 장수를 기원하는 ‘수성도’와 ‘팔신선 백수도’, 승진을 기원하는 ‘어룡변화도’, 건강과 승진, 장수를 기원하는 ‘복록수삼성도’ 등 저마다 소망을 담은 판화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판화로 기본 선을 찍어낸 뒤 채색하여 완성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빛바래지 않아 색채가 화려하다. 현대 인쇄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목판도 있다. 채색 목판 네 개가 모여 판화 한 장이 된다. 정교하게 인출해야 깨끗한 작품을 얻을 수 있는데, 각 색채의 농담까지 맞춘 전시 작품은 일본의 판화가가 이곳에 방문했을 때 완성했다고 한다.고판화박물관에서 책만들기 체험전시관을 돌아본 뒤에는 판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목판에 먹물을 골고루 바르고, 한지를 올려 문지른 뒤 떼어낸다. 전통 책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먼저 두꺼운 표지용 종이를 능화판에 얹고 둥근 나무로 골고루 문질러 요철 모양을 인출한다. 다음은 글과 그림이 있는 여러 가지 판화 인출하기다. 속지와 표지를 정리하고 가장자리에 오침 제본용 구멍을 뚫은 다음, 전통 방식으로 노끈을 묶는다. 마지막 작업은 책 제목 정하기. 제목을 쓴 종이를 표지 앞면에 붙이면 완성이다.지정면 오크밸리2길에 자리한 뮤지엄 산(SAN)은 자연과 박물관, 미술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오크밸리의 산 정상에 있어 관람 동선을 따라 걷기만 해도 자연과 동화되는 기분이다. 관람은 웰컴센터에서 시작해 자작나무 길이 아름다운 플라워가든, 건물의 반영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워터가든, 종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페이퍼갤러리, 기획 전시를 하는 청조갤러리, 우리나라 팔도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구성된 스톤가든, 빛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어진다. 들꽃이 만개한 플라워가든과 눈 덮인 워터가든은 겨울에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2.3km에 이르는 전시 동선을 따라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아쉬움조차 잊게 된다. 중간에 휴게 공간과 체험 공간이 있으니 느긋하게 누려보자.청조갤러리에서는 〈사유로서의 형식 : 드로잉의 재발견 展〉이 진행 중이다. 작품을 관람하다 보면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고우영, 앙드레 김, 박경리 등 유명한 작가의 이름을 발견하기도 한다. 작가의 생각이 담긴 드로잉을 보는 즐거움도 만끽해보자. 다양한 분야 창작자 113명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3월 1일까지 계속된다.뮤지엄 산 건물과 야외 조각작품이 어우러진 풍경문막읍 취병로에 자리한 오랜미래 신화미술관은 우리의 신화를 빚어놓은 공간이다. 조소를 전공한 김봉준 관장이 신화를 연구하여 만든 작품들이다. 창세신화, 건국신화, 마을 신화, 여신 신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김 관장은 다양한 신화를 설명하며 우리 역사 속 신화를 맛깔나게 이해시킨다. 오랜미래 신화박물관은 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오랜미래 신화미술관이 있는 진밭마을은 재미있는 곳이다. 마을에 전해지는 호랑이 이야기를 주제 삼아 호랑이 조각도 만들고, 마을 이름도 ‘호시탐탐 진밭마을’이라 정했다. 마을 입구 숲에서 깊숙한 곳까지 여기저기 자리한 체험 공간을 빼놓지 않고 탐험하고 본다는 뜻도 된다. 마을 탐험은 마을 입구 숲에서 시작한다. 마을 숲 아래 캠핑장과 작은 썰매장이 있다. 썰매장은 꽁꽁 얼어붙은 계곡이다. 이곳에서 옛날 썰매를 타다 보면 어느새 배가 고파진다. 이때 찾아갈 곳은 마을 쉼터. 천연 염색, 두부 만들기, 전통 방식으로 콩국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은 물론, 산 사이에 자리한 마을답게 산나물 밥상도 맛볼 수 있다. 지금은 봄을 부르는 맛, 달래가 한창이다.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두부와 달래무침 한 접시면 추위에 언 몸과 마음이 저절로 풀어진다.아직 배가 고프지 않다면 호시탐탐 트랙터를 타고 오랜미래 신화미술관을 지나 마을 끝에 자리한 옛책고을박물관과 목장까지 가보자. 한겨울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올라가는 트랙터가 그대로 놀이기구가 된다.취병리 진밭마을 오랜미래신화미술관 내부◇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문화 유적 답사= 고판화박물관(전시관 둘러보기, 점심 식사, 판화 체험, 책 만들기 체험)→원주역사박물관▷명소 탐방 코스= 진밭마을(오랜미래 신화미술관 관람→점심 식사→마을 체험)→뮤지엄 산△1박 2일 여행 코스= 고판화박물관(전시관 둘러보기, 판화 체험)→점심 식사→뮤지엄 산→저녁 식사 후 숙박→진밭마을(오랜미래 신화미술관 관람, 점심 식사, 마을 체험)→귀가△가는법= ▷기차= 청량리-원주, 하루 19회(06:40~23:25) 운행, 1시간 내외 소요. 레츠코레일 1544-7788, www.letskorail.com ▷버스= 서울-원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0~30분 간격(06:10~22:25) 운행, 약 1시간 3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자동차= 영동고속도로 문막 IC→원주기업도시?원주 방면 우회전→원문로 따라 2.6km 진행→오크밸리 이정표 따라 약 15km 진행→뮤지엄 산△잠잘곳= 베니키아 호텔 비즈인(033)748-0100, 베니키아 호텔 문막 (033)734-7315△, 치악산호텔 (033)731-7931, 스카이모텔 (033)747-5788 (굿스테이), 치악산자연휴양림(033)762-8288△먹을곳= 원주복추어탕(033)762-7989, 763-7987, 전주밥상(033)735-3534, 5455, 소반(033)733-7200, 피그피크닉 (033)731-9425△주변 볼거리= 원주한지테마파크, 박경리문학공원, 원주역사박물관, 거돈사지, 원주 법천사지, 용소막성당, 원주민속풍물시장
- [금융브리프]우리銀, 배당으로 5000억원 푼다..은행권 '배당잔치'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배당으로 은행권 최대 규모인 5000억원 가량을 주주들에게 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업들에 적극적인 배당을 주문하면서 신한· KB금융 등 금융권이 경쟁적으로 배당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공적자금의 원활한 상환 등을 위해 올해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규모는 보통주 1주당 700~750원선이 될 것으로 금융계는 관측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51.04%)인 우리은행이 배당을 실시하는 건 2012년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예보 등 주요주주와 협의 후 늦어도 3월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배당액을 확정할 계획이다.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배당액이 확정되면 전체 배당규모는 은행권 최대규모인 4734억(주당 700원)∼5072억원에(주당 750원) 달하게 된다. 2010년에서 2012년까지 3년동안 평균 주당 250원씩 2015억원 가량을 배당해온 점을 감안하면 올해 배당규모는 예년의 2.5배에 달하는 셈이다. 올해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전체 배당규모는 각각 4500억원, 3000억원이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각각 주당 950원, 780원씩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 적자, 우려가 현실로..민영화 발목우리은행이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부실채권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우리은행 매각의 걸림돌 중 하나가 ‘잠재 부실’이었던 만큼 하반기 추진 예정인 민영화 작업에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1조 4000억원을 밑도는 1조 2140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의 경우 시장 예상치 230억원보다 크게 낮은 16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우리은행은 지난 2013년 STX 계열사·SPP조선· 성동조선해양 등 조선업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여신이 대규모로 고정이하로 분류되면서 2013년말 기준 은행권 중 가장 많은(5조 4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을 보유하게 됐다. 어닝쇼크의 가장 큰 원인은 이들 구조조정기업의 실적 부진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금감원, 종합검사 폐지 추진..금융사 부담완화 ‘초점’금융감독원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기 종합검사를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검사를 통해 금융사의 모든 위법 행위를 차단하는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선진국처럼 상시감시시스템으로 문제소지가 있는 부문만 잡아내는 선별적 검사를 하겠다는 의미다.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진 원장은 우선 검사·제재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환으로 금감원의 ‘중수부’로 불렸던 기획검사국을 폐지하고,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영업 행위를 혁신하도록 하는 ‘금융혁신국’을 신설하기로 했다.금융회사 경영에 대한 간섭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배당이나 이자율, 수수료, 신상품 출시 등과 관련해 최소한의 준수 기준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금융회사의 결정을 존중할 방침이다. 경영실태평가 결과 일정등급 이상인 금융사에는 검사 주기나 해외 진출 등 측면에서 일부 규제를 완화해주기로 했다. 금융회사 검사대상 기간을 사건 발생 5년 이내로 줄이는 검사시효제도도 도입된다. 진 원장은 다만 중대·반복적인 법규 위반 행위가 발견되면 영업정지나 최고경영자(CEO) 해임 권고 등 엄중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불공정 거래와 분식회계 등 자본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좀 더 강력히 감시하기로 했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와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사기는 5대 민생침해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금감원 제재심 운영방식 바뀐다..위원 명단 공개지난해 KB금융 제재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됐던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운영 방안이 일부 개편된다. 개편안에는 제재심 민간 위원의 인력풀을 확대하고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이 담겼지만, 속기록 공개나 자문기구로서의 제한적 역할 개선 등의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금감원 제재심의위원장을 담당하는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우선 제재심 구성원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그동안 제재심 민간위원이 학계나 법조계 위주로 구성돼 있어 IT나 소비자보호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풀(Pool)제를 도입해 제재심 민간위원을 현 6명에서 12명으로 늘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새로 위촉하기로 했다.또 민간 위원 경력 요건을 강화해 관련 분야 10년 이상 경력으로 정하기로 했다. 제재심에 참여하는 위원은 현행대로 민간위원 6명과 당연직 3명(금감원 수석부원장, 금감원 법률 자문관, 금융위 담당 국장) 등 9명으로 유지한다. 민간위원은 12명 중 사안에 따라 6명이 참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금융당국은 특히 제재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재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전체 명단을 금감원 홈페이지에 공개하되, 제재심 매회의시 참석하는 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는다.◇신임 하나은행장에 김병호신임 하나은행장에 김병호 행장 직무대행(부행장)이 선임됐다. 하나은행의 신임 행장 선임은 지난해 11월 당시 김종준 행장이 물러난 지 3개월 만이다. 그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은행을 이끌어왔던 하나금융은 최근 법원의 판결로 외환은행과의 통합이 기약 없이 미뤄지자 더는 행장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고 판단, 곧바로 새 행장을 선임하며 조직쇄신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행장 후보자들에 대한 최종 인터뷰를 거쳐 김 직무대행을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행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행장은 명지고와와 서울대 영문과를 거쳐 미국 U.C.버클리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하나은행에 입행, 경영관리그룹· 기업영업그룹·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다.◇KT ENS 부실대출, 하나·국민·농협銀 제재 징계받아KT ENS 협력업체의 부당대출과 관련해 하나·국민·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1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KT ENS 협력업체들의 대출 사기 사건에 연루된 은행들에 대한 징계를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1조1000억원을 부실하게 대출해줬다가 16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하나은행에 대해서는 주거래은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관경고가 내려졌다. 현(現) 하나은행장은 과거 부행장 시절 여신심의위원회에 소속돼 있어 경징계인 ‘주의’를 받았다. 대출심사를 소홀히 한 지점장 등에게는 정직, 감봉 등 중징계가 내려졌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임·직원에게도 주의 조치가 의뢰됐다. 금감원은 진웅섭 금감원장의 결제를 받아 징계 수위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롯데·농협카드, 문자알림 무료서비스 3월부터 종료KB국민카드·롯데카드·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문자알림(SMS) 서비스를 내달부터 종료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해 1월부터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는 문자알림 서비스를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이날 고객들에게 일괄 통보했다. 롯데카드와 농협카드 역시 최근 이런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3월부터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민카드는 카드사용액이 5만원이 넘는 고객에 한해서만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문자알림 서비스는 카드사용 내역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월 3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들 카드 3사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피해 방지를 위해 이 서비스를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왔다. 애초 지난해 말 이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사고 발생 1년도 안 돼 서둘러 무료서비스를 끝낸다는 지적이 나오자 무료서비스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었다. ◇4월부터 실손보험 자기부담금 2배 늘어난다오는 4월부터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는 이들은 앞으로 치료비의 20%를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자기부담금이 10%인 실손보험은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금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후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도입된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120%를 넘어서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한 것이다. 금융위는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이 의료를 받을 때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해서 장기적으로 보험료가 낮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입원비가 600만원 발생한다면 자기부담금이 10%인 실손보험 가입자는 60만원만 내면 된다. 그러나 오는 4월부터 판매된 실손보험상품 가입자는 12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다만 자기부담금 상한선은 200만원으로 유지돼 의료비가 1200만원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자기부담금이 20%인 실손보험 가입자는 200만원만 내면 된다. 자기부담금이 높아진 만큼 동일한 보장내역을 가진 실손보험의 보장하는 보험료는 10% 정도 낮아진다. 만약 40세 남자가 현재 1만2000원씩 월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자기부담금이 20%인 보험으로 갈아타면 이보다 1000원 적은 1만1000원을 내면된다. 금융당국은 보험가입자의 나이가 올라갈 수록 보험료가 올라간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격차는 점점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태 “법원에 합병 중단 이의신청할 것”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최근 외환노조의 합병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법원은 하나, 외환은행의 지난해 3분기(7∼9월) 실적 증가를 근거로 조기에 합병하지 않으면 외환은행의 생존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하나금융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정태 회장은 10일 김병호 하나은행장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원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근거로 가처분 결정을 내렸지만, 외환은행은 규모에 비해 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다. 나중엔 부산은행에 역전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은행이 부산은행보다 직원 수는 2배, 자산은 3배나 많은 데도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 외환은행 직원과 노조가 (실적을) 보고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다이어트에 ‘적’ 설음식...조리법만 바꿔도 '칼로리' 확 줄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은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걱정이 앞선다. 기름진 설음식은 고칼로리로 다이어트엔 천적이기 때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설에 먹는 한 끼의 칼로리가 일일 권장 섭취량(기준 2,000kcal)의 약 74%에 이른다. 설 주요 음식 칼로리는 떡국(1인분, 640g) 457kcal, 잡채(1/2인분, 100g) 148kcal, 완자전(중, 5개) 140kcal, 새우튀김(3개) 301kcal 등으로, 예를 들어 한 끼에 떡국과 잡채, 동그랑땡, 새우튀김, 조기구이, 고사리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약식과 단감을 먹을 경우 총 섭취열량은 1,473칼로리가 된다.식약처는 설음식 조리 시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고, 채소와 함께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짠 음식은 과식을 유발하므로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채소?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을 것을 제안하고 있다.서울 365mc 병원 김하진 원장은 “명절에 살이 찌는 이유는 다양한 종류의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인데, 고기 재료 보다는 해산물 재료를, 튀기거나 볶는 요리 보다는 굽거나 삶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며 “명절과 같이 부득이하게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경우에는 시중에 있는 기름 흡수전용 타올을 사용하면 지방섭취를 줄임으로써 칼로리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근에는 이와 같이 기름진 음식의 칼로리를 낮추기 위한 요리타올도 출시되었다. 유한킴벌리의 ‘크리넥스 칼로리라이트 요리타올’은 일반 키친타올보다 기름 흡수율이 약 2배 높은 요리전용 타올로 한 장당 최대 120㎉(기름 13.3g)를 흡수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기름진 음식의 칼로리를 낮춰 섭취하고자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밖에 기름진 음식을 받칠 때, 기름 요리 후 프라이팬을 닦을 때도 사용이 용이하다. ▶ 관련기사 ◀☞ 가짜 배고픔 차이 알면 다이어트도 잘 한다?☞ 무지방 식품은 무조건 좋다?..다이어트 식품, 올바른 선택 요령은?☞ 나잇살, 지방분해주사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6개월 이상 장기전 펼쳐야☞ 다이어트시 피해야 할 과일은
- 野 "삼청교육대 핵심역할"…이완구 "하위직 업무일 뿐"(종합)
- [이데일리 피용익 김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두환 군사정권에서 삼청교육대 관련 핵심업무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가 1회에 1000만원 하는 ‘황제특강’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 후보자 측은 이같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데 주력했다.◇인사청문특위 野위원, 잇단 의혹 제기인사청문특위 야당위원인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내무분과위에 소속돼 활동했다”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과위는 삼청교육대 사건에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진 의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내무분과위는 ‘불량배 현황’을 파악해 리스트를 작성하고 검거계획을 수립했다”며 “검거·신고·자수권유 조치·사후관리 등의 책임업무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보위 김만기 전 사회정화분과위원장은 5공(제5공화국) 청문회에 출석해 행정 각부 실무자가 파견요원으로 참여해 업무를 협의·조정했다고 했다”며 “이 후보자도 내무분과위로 파견돼 온 실무자인 만큼 삼청계획에서 핵심역할을 했고,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같은 당의 김경협 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자가 우송대 석좌교수로 일하면서 시간당 1000만원에 달하는 고액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충남도지사 퇴임 한 달 만에 석좌교수로 채용됐고, 여섯 차례 특강을 하고서 급여로 6000만원을 받았다”며 “황제특강이란 말이 무색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는 “특히 이 후보자를 석좌교수로 채용한 대학 이사장은 그가 도지사로 재임할 때 특보로 채용해 준 고교 동창”이라며 “도지사와 대학 이사장이 특보자리와 석좌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보은인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인사청문 준비단, 의혹 조목조목 반박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 후보자가 국보위에서 삼청교육대 관련 업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준비단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후보자는 1980년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국보위의 내무분과위원회에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다”며 “가장 하위직인 실무 행정요원이었고, 공직자로서 근무명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준비단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1974년 행정고시 합격 이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재직하다 1977년 9월 치안본부로 전직했다. 이 후보자가 국보위에 파견된 1980년 6월은 후보자가 경찰로 전직한지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 후보자는 국보위 내무분과에서 가장 하위직 실무자인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소관 부처와의 문서수발, 연락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내무분과의 소관업무는 내무부, 중앙선관위, 서울시, 새마을운동 등으로, 논란이 된 삼청교육대와는 무관하다는 게 준비단의 설명이다. 준비단은 “삼청교육대는 국보위 사회정화분과위원회에서 계획을 입안해 주도했고, 대상자 선별 및 수용 행위 등은 일선 경찰에 의해 집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준비단은 이 후보자가 국보위 근무 후 보국훈장을 받은 것에 대해선 “당시 국보위에서 근무했던 인력들은 근무를 종료한 1980년 10월에 분과위원회의 직제별로 차등적으로 보국훈장을 받았다”며 “후보자는 국보위 내무분과의 가장 하위직인 행정요원으로 파견 근무했기 때문에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한 것”이라고 밝혔다.◇9~10일 인사청문회 11일 심사보고서 채택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특위는 오는 9~10일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하고, 11일 오후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9일에는 이 후보자의 선서 및 모두발언과 특위 위원들의 질의가, 10일에는 위원들의 질의에 이어 증인·참고인 신문이 각각 진행된다.특위는 위원장에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여야 간사에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새정치연합 유성엽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특위 위원들은 이 후보자 검증에 필요한 자료 1147건을 요청했으며, 해당 기관은 관련 자료를 오는 5일까지 제출해야 한다.한선교 위원장은 “법률적으로 내일까지 증인과 참고인이 정해져야 한다”며 “내일 오전 11시에 증인·참고인 채택을 위한 회의를 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이완구 측 "우송대 임용계약서대로 급여 받았다"☞ 이완구 차남 병역면제 의혹 해소 국면(상보)☞ [포토]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차남 병역 공개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