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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브리프]MRI·CT 이상 없어도..치매 진단 땐 보험금 탄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6월30일~7월5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부터 고령층의 금융 상품 계약 시 지정인 알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금융회사 영업점 등에서 대면으로 보험이나 금융 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 금융사 직원이 고령자 동의를 받아 그가 지정한 가족 등 지정인에게 상품 이름, 가입 시기 등 가입 사실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월 보험료가 5만원이 넘고 납입 기간이 긴 종신보험·중대 질병 보험(CI 보험)·변액 보험 등과 손실 위험이 큰 파생 결합 증권(ELS·DLS)·장외 파생 상품·파생형 펀드·조건부 자본증권·구조화 증권(자산 유동화 증권)·후순위 채권 등이 서비스 적용 대상이다. ELS와 DLS를 신탁과 펀드 상품으로 묶은 파생 상품(ELF·ELT·DLF·DLT) 등도 포함된다.●지난달 30일 신한은행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랩(Lab)을 전문가 5명 내외로 7월 초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사기 패턴을 모형화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임무를 맡는 조직이다. 신한은행은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피해 거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신속하게 사기 거래를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7월 말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의심 거래 계좌와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향후 AI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피싱 방지 앱도 나설 예정이다.●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 하반기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최근 하나금융지주 주식 3400주(취득단가 3만6500원)를 매수했다. 총 1억2410만원 규모다. 총 보유 주식 수는 5만2600주에서 5만6000주로 늘었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거의 1년3개월 만이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산 건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그룹사 별로 운영하고 있는 자산관리(WM),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부문의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WM총괄은 우리은행·카드·종금을 산하에 두고, 세 그룹사간 협업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총괄과 디지털총괄은 각각 우리은행·카드를 관리한다. 특히 디지털총괄 내 디지털혁신부는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 ‘디노랩’ 운영을 전담한다. CIB총괄은 우리은행과 우리종금간 CIB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외에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연금기획부로 새로 만들기로 했다.●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총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데 이어 이달 △맞춤형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5건) △P2P방식 주식대차 중계 플랫폼(1건) △SMS인증방식 출금동의 서비스(1건) △스마트폰앱 기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1건) 등 총 8건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한번에 비교 가능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경쟁을 통한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지난 1일 현대해상은 박찬종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함에 따라 기존 이철영·박찬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철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지난 1일 KB금융그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요 4개 계열사(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최적 상품을 추천받아 대출실행까지 원스탑으로 가능한 ‘KB 이지(Easy)대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KB금융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Mate) 앱’ 내 ‘KB Easy대출’ 메뉴에서 4개 계열사 전부 또는 원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소득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대출가능여부 심사까지 완료된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국내 대부업체(개인 대부업자 포함)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7조3487억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0.6%(983억원) 줄었다. 대부업 대출 잔액이 반년 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2년 6월 말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초다. 작년 말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도 221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4000명이나 급감했다. 대부 이용자는 2015년 말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은행·저축은행 등 1·2금융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7~10등급 사이 저신용자 비중이 줄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 이용자 중 7~10등급 비율은 2017년 말 전체의 74.9%에서 지난해 말 72.4%로 내려앉았다. 대부업체조차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한 결과다. 반면 대부업체가 안전한 대출을 우선하여 취급하는 보수화 경향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부업체의 담보 대출 잔액은 1년 새 80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 대출이 1조원가량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발표한 여름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빗길 미끄럼사고 및 차량 침수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빗길 미끄럼사고의 치사(사망)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자 발생률도 1.8배나 높았다.●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연내 금융 그룹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삼성·한화·미래에셋그룹 등 3개 그룹을 시범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일반 대기업 집단 내 금융 계열사로 이뤄진 금융 그룹이 대외 경제·금융 위기, 경기 침체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고도 소비자 피해 없이 영업을 계속할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첫 시범 평가 결과를 내년 하반기 3개 그룹과 공유하고 평가 대상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출시 10개월만에 2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청년 병사가 전역 후 취업·학업준비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고금리 정기적금이다. 아울러 5% 금리혜택을 받으려면 필요한 최소가입기간을 종전 18개월에서 이달 가입자부터 15개월로 줄였다. 군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된 점을 반영해서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취약채무자 특별감면제도’와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이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내용을 보면 우선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기초수급자와 장애연금 수령자의 경우 채무원금의 80~90%를 감면해 주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채무 원금의 최대 95% 감면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60% 이하면서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우선 채무원금의 80%를 감면하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최대 90%의 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잔여채무 면제의 경우 조정 전 채무원금이 15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지원 대상은 일반형의 경우 실거주주택(담보채무 10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이며 생계형 특례는 실거주주택(주택시세 6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로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다.●지난 2일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베트남 호찌민 인터콘티넨털 사이공 호텔에서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현지 영업에 들어갔다. SVFC는 2017년 7월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신한카드는 소비자 금융대출 뿐 아니라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현지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자회사인 신한베트남은행과 연계한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지 디지털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디지털 글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 내 글로벌 이익 비중을 2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지난 2일 IBK기업은행은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1조원 규모의 ‘IBK 동반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 펀드를 통해 향후 3년간 혁신기술을 보유하거나 세계시장에 진출 또는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맡는다. ●지난 2일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내 은행(BIB·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인력 운영, 상품 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핀테크 기업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기반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또 이번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뜻의 ‘WON’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WON뱅킹은 BIB의 핵심 채널로 활용된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금융(IB)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IB 금융부’를 신설했다.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와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도 새로 만들었다.●지난 2일 금융감독원은 대한치매학회와 금감원 산하 보험상품자문위원회, 보험사 논의를 거쳐 마련한 ‘치매 보험 약관 개선안’을 공개했다. 치매 보험의 약관상 치매 진단 기준을 “뇌 영상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전문의가 다른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고치기로 했다. MRI, CT 검사 결과 문제가 없더라도 의사가 CDR 점수를 1~2점으로 매기면 경증 치매 진단 보험금을 탈 수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보험사가 상품 약관에 특정 치매 유형에 해당하거나 환자가 치매약을 일정 기간 처방받아야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은 삭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보험사에 약관 변경을 권고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새 약관을 반영한 치매 보험 상품이 판매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경증 치매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게도 바뀐 약관 조항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계의 금리 인하 경쟁이 미흡하다는 진단을 냈다. 다만 기존 저축은행만 79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금융당국도 신규 은행 인가를 내주진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 내 대출 전문 출장소 설치 규제를 현행 금융위 인가에서 사후 보고로 완화하는 등 지역 밀착형 영업 및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 방안을 금융당국에 권고했다. 또 소비자의 저축은행 파산 가능성 우려, 최근 지역 경기 악화 등 위험 요인을 고려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경쟁 여건이 나아지면 신규 인가 필요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내년 상반기(1~6월) 중 금융업 ‘스몰 라이선스’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7~12월)부터 6개월 간격으로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업권별 평가를 재개할 방침이다. 또 이번 평가에서 제외한 신용카드 및 신용평가업도 경쟁도 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포럼(2019 Partnership Forum-Oil&Gas Downstream Indonesia)’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 FA이자, 페르타미나가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ECA)과 체결한 최초 FA다. 우리 기업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으로,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해 향후 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지난 3일 OK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지난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금강학교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금강학교는 1946년 재일동포 1세들이 세운 한국학교다. 1961년 한국 정부로부터 해외 한국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1985년 일본 정부로부터도 정규 학교로 승인받았다. 현재 금강학교에는 재일동포와 일본 초중고교 학생 모두 2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최 회장은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2009년부터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 13개국에서 재외동포 후원 사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해외 동포에 지원한 금액은 23억원에 이른다.●지난 3일 우리금융은 혁신성장 기업을 육성하고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1호 우리혁신성장펀드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 2호, 2021년 3호 펀드에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 펀드를 모(母)펀드로 하위펀드를 모집하고 선정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은 오는 15일 발표를 목표로 신 코픽스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가계대출 변동금리, 그 중에서도 잔액기준 변동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주요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하는 정기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해당 월에 새로 조달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신규기준과 잔액기준으로 나뉜다. 정부의 의도는 이 두 가지 외에 새로운 코픽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올해 초 추정한 신 코픽스의 인하 폭은 기존 잔액기준 대비 0.27%포인트다.●지난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은행은 2297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0.7%(17건) 줄었고 보험은 1만1818건으로 0.2%(19건)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사·대업자·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총 4152건) 권역과 금융투자(999건)는 각각 0.3%(14건), 34.5%(256건) 증가했다. 다만 전체 민원에서 보험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1.3%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원 증가율이 높았던 금융투자의 경우 증권 민원이 658건으로 전년도 513건 대비 28.3% 급증했다. 금융회사 내부업무처리 관련사항이나 사이버거래시스템 장애 등에 대한 민원이 206건 접수,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 주식매매와 발행·유통시장 공시에 대한 민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24~25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빈 공격으로 추정되는 부정 사용을 감지해 해당 카드의 결제 승인을 취소하고 거래를 정지했다. 이번 빈 공격으로 외부에 노출된 카드 번호는 2000여개이고 부정 사용 금액은 건당 1달러씩 모두 2000여달러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에서 작년 한 해 발행한 종이통장은 3006만장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3000만장을 넘는다. 인터넷은행과 모바일뱅킹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며 종이통장은 사실상 무용지물 신세이지만 매년 새로 예금이나 적금 등의 계좌를 만드는 고객의 약 80%는 여전히 종이 통장을 받아간다. 통장 발행원가를 고려하면 한해 최소 1500억원이 종이통장으로 낭비되는 셈이다. 디지털 창구를 통해 예금과 대출관련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신해도 연간 최소 200억~400억원의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은행권의 추산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디지털 창구를 만드는데 약 76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 비용 절감효과만 380억원 수준이다. 카드업계 역시 발행이 의무화한 종이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하면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직간접적 비용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 ●지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했던 신한은행 본점 직원 수가 진 행장 취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3211명이었던 본점 인력은 2017년 말 3489명, 지난해 말 3499명으로 확 늘었다. 하지만 현재는 3300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자로 본점 인력 100여명을 영업점으로 보냈다.●지난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권 금융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을 탈퇴하면서 조합원이 찾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모두 1573만6000개 계좌에 3682억원에 이른다. 계좌 하나당 2만3000원꼴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12월부터 조합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에서 자신이 가입한 조합의 출자금과 배당금을 조회해 미지급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카운트 인포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산 시스템을 교체 중인 농협은 내년 6월까지 농협 간 이체만 허용하고 6월 이후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로 미지급금을 이체할 수 있다. 상호금융조합도 오는 9월부터 주민등록 전산 정보를 활용해 탈퇴한 조합원의 최근 주소지로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의 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우편을 보낼 예정이다.●지난 4일 우리은행은 로봇기반 업무자동화(이하 RP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하던 정형적·반복적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업무시간과 인적오류를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RPA 도입으로 업무별 평균 자동화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기존 업무시간을 최대 64%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고 상담시간을 늘려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여신 자동연장 심사 및 담보재평가, 기술신용평가서 전산 등록 등 영업점 지원 업무 위주로 RPA를 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예적금 만기 안내 △장기 미사용 자동이체 등록계좌 해지 안내 △퇴직연금수수료 납부 안내 △근저당권 말소 등의 업무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4일 KEB하나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GLN에 토스(Toss)가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8개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앱에도 GLN이 탑재, 향후 토스 사용자들도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 상 다양한 결제업무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GLN은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에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안으로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 확대하고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4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 4개사에 대한 90억원 규모의 묶음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묶음투자는 기업간 시너지를 고려해 가치사슬(value chain) 내 핵심 기술을 보유한 복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앞서 수소에너지 4개사에 60억원의 투자 승인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5G 기반 스마트공장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기술 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가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분사창업기업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사업부문 혹은 사내벤처가 독립해 설립된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분사창업기업 2개사에 5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2개사에 대한 4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지난 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EB하나은행을 통한 내국인 1인당 평균 송금액은 3만5874달러(한화 약 4200만원)며 연간 3회 정도 돈을 보냈다. ‘개인의 이전거래’(유학·연수관련 거래 제외)와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건수와 금액이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가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경우 선진국으로의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이 연간 4회 가량(10대 3.8회, 20대 4.23회)으로 가장 많았지만, 30대 이상에서는 사업에 따른 통관수입대금 지급이 가장 빈번했다. 유학·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중 10대가 1인당 연평균 미국에서 4만9000달러, 호주와 캐나다 각 4만5000달러를 수취하며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20대는 미국 4만 달러, 영국 2만5000달러, 캐나다 2만3000달러, 호주 2만2000달러로 10대 보다 적은 수준을 보였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한 1인당 평균 송금액은 △미국 97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나다 50만3000달러 △베트남 15만6000달러 △말레이시아 12만8000달러 △태국 11만1000달러 순이었다. 기업들의 투자를 위한 송금액도 전체 중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1.4%) 대비 4.1%포인트나 크게 증가한 5.5%를 차지했다.
- “꿈도 돈 주고 사는 세대?”..과도한 비용에 아나운서 준비생 눈물
- (사진=이미지 투데이)“개인 수업을 들으려면 1시간씩 총 7회에 130만 원이래요, 돈 없으면 아나운서 하지 말란 소린가요? 그렇다고 학원 안 다니고 합격했다는 사람 본 적이 없으니 안 다닐 수도 없어요”아나운서 준비생 김하윤(가명·25·여) 씨는 3년째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다. 김 씨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학원에 다니는 일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유했다. 김 씨는 “학원 한 번 다니려고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해서 학원에 등록했는데 막상 가서 들은 소리는 살 빼라, 옷은 이걸 입어라, 화장은 어디서 받아라 정도였다”며 “막상 뉴스 전달 능력에 대한 정보는 낸 돈에 비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라고 말했다.최근 한 정치인이 취업에 있어서 스펙이 별로 중요치 않다는 발언을 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30 세대가 취업 문제 때문에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는지 공감하지 못한 발언이었다는 취지였다. 이처럼 많은 2030 세대가 취업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나운서 같은 전문직의 경우 돈이 없으면 될 수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스냅타임이 아나운서 준비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이미지 투데이)일대일 수업은 회당 20만 원, 일대오 수업도 회당 10만 원스냅타임이 아나운서 준비생들에게 들은 아나운서 학원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했다. 일대일 수업은 역시 가격대가 비싸서 회당 20만 원을 호가했고 보통 아나운서 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다는 일대오 수업도 회당 10만 원에 달했다. 다만 일대일 수업은 60분 기준이고 일대오 수업은 180분 기준이라 실제 시간당 가격으로 따지면 6배 정도 비쌌다.하지만 이러한 비싼 가격에도 실제로 얻는 내용은 가격에 비해 부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다른 아나운서 준비생 강진석(가명·26) 씨는 “주위에서 학원에 다니지 않고는 전문적인 내용을 배울 수 없다고 해서 추천받은 학원에 등록했었다”며 “물론 학원에서만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런 부분은 우선 아나운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길이 학원 밖에 없어서 그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강 씨는 “여기에 다닌다고 해도 확실히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다니는 이유에 대해 크고 작은 방송국들에서 학원에 추천채용을 의뢰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학원을 많이 수강해서 선생님들과 잘 아는 친구들이 추천된다고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 씨는 얼마 전 울며 겨자 먹기로 또 학원에 등록했다. (사진=이미지 투데이)“면접용 옷, 화장, 머리 전부 돈이죠”한여름(가명·27·여) 씨는 최근 한 방송사에 아나운서직으로 면접으로 보러 갔다. 해당 면접을 준비하면서 한 씨는 그날 당일에만 30여만 원을 썼다. 면접용 원피스와 재킷을 사는데 약 12만 원,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받는데 10여만 원이 들었다. 중간에 머리와 메이크업이 망가질까 걱정돼 택시 탄 돈까지 하면 총 30여만 원이 든 것이다.한 씨는 “헤어랑 메이크업 제가 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을 쉽게 하시는데 사실 제 인생이 달리질 수 있는 일인데 남들 다한다는데 안 할 수 있는 용기가 제게는 없다”며 “학원을 다닐 때도 외모도 능력이란 말을 자주 들었고 그래서 뒤처질까 봐 돈이 많이 들어도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한 씨는 “남자 아나운서 준비생들은 매번 검정 정장을 입는다”며 “근데 여자 준비생들은 왜 항상 밝고 튀는 색의 옷을 입어야 하는지, 매번 맞는 옷을 빌리는 것도 어렵고 사는 것도 부담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학원이나 헤어, 메이크업 등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특히 여성 준비생들의 경우 학원에 들어서는 순간 외모 평가는 기본이었다고 한 씨는 말했다.실제 여러 아나운서 의상대여 업체의 의상대여 비용을 살펴본 결과 재킷과 원피스를 포함한 가격은 평균 9만 원, 원피스와 재킷을 각각 빌리면 평균 5만 원대에 이르렀다. (사진=이미지 투데이)“꿈을 독점하는 학원, 꿈을 돈으로 사는 세대 같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위에서 아나운서를 준비 중이라는 준비생들은 취업 정보를 학원들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강진석 씨는 “학원에 다니지 않으려고 해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한정적이고 뭔가 그런 학원들과 방송국이 연결고리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또 김하윤 씨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직업인데 저처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사람은 학원비든 면접 준비 비용이든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며 “이제는 꿈을 꾸기 위해서도 돈을 생각해야 하는지 많이 씁쓸하다”라고 안타까움을 표명했다.마지막으로 한여름 씨는 아나운서란 직업은 뉴스를 잘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지 반문하며 “백번 양보해서 대중 앞에서는 직업이라고 한다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면 되는 것인데 항상 외모로 평가받고 이를 위해 돈을 들여야 하는 구조가 안타깝고 정말 싫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스냅타임
- [밑줄 쫙!]미뤄진 사형제 폐지…“시간을 조금 더 주세요!”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번에도 사형제 폐지가 보류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질 것 같아요. (사진=이미지투데이)첫 번째/ 시간을 조금 더 주세요!선거철이 다가오면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사형제도. 사형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는데요. 이번에도 사형제 폐지는 보류됐어요.◆ 그럼 폐지는 아닌가요?국가인권위원회는 정부에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권고를 만장일치 찬성으로 보냈어요. 또 사형제 폐지 절차를 마련하는 국제 규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죠. 이 국제 규약은 현재 OECD 회원국 중 한국과 일본, 미국, 이스라엘만 빠진 상태에요. 지난 13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 여론과 법 감정을 고려해야 하므로 사형제를 없애기 어렵다”고 밝혔어요. 여론이 워낙 팽팽하다 보니 의견을 수렴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죠.◆ 폐지해, 유지해!· “흉악범을 세금으로 살려줘야 하나”· “사형제 유지한다고 범죄율 줄지 않아”사형제 논쟁은 오래전부터 토론을 꾸준히 장식한 주제였어요. 사형제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사형제가 범죄율 감소에 일조한다는 점, 교도소에서 흉악범을 국민 세금으로 살려줘야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대표로 내세웠죠. 반면 사형제를 반대하는 측은 사형제가 범죄율 감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인권을 존중한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죠. 많은 논문과 주장이 있지만 대체로 세금, 범죄율, 해외 정세 등으로 논쟁이 이어지는 편이에요.◆ 사형은 집행되고 있나요?한국은 사형 집행이 멈춘 지 20년이 훨씬 넘었어요. 따라서 사실상 사형제가 폐지된 국가로 인식되고 있죠. 여전히 사형 판결은 내려지고 있지만 지난 1997년 12월 30일 이후로 집행되지 않고 있거든요. 국제사면위원회도 10년 이상 사형 집행이 없는 한국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지정한 상태에요. 인권과 범죄,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나뉘면서 어떤 합의를 볼 수 있을지 주목 해볼까요? 지난 13일 중동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됐어요. (사진=로이터)두 번째/ 삐걱 소리 좀 안 나게 해라!미국과 이란의 외교 관계가 부품이 빠진 것처럼 삐걱대고 있어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재를 위해 이란을 방문하기도 했죠!◆ 외교 관계가 또?현지 시각으로 지난 13일 중동 오만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 2척이 피격됐어요. 일본과 노르웨이 국적의 선적이었는데, 다행히 선원들은 모두 구조됐죠. 지난달 12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서 선적 4척이 공격을 받았어요. 이 중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은 미국으로 석유를 수출하던 배였고요. 두 사건 모두 이란 인근에서 벌어진 탓에, 미국과 이란의 외교 관계로 사태가 커졌어요.◆ “너희가 범인” vs "우리 아니야“· “이란이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게 미국의 평가”· “미국 CIA와 이스라엘 모사드가 이 사건의 용의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을 용의 국가로 지적했어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이란과 협상을 생각하기에 너무 이르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고요! 반면 이란은 타이밍이 의심스럽다며 CIA와 모사드가 분쟁을 키운다고 받아쳤어요. 아베 총리가 지난달 피격 사태를 중재하러 간 사이에 이번 일본 유조선 피격이 또 발생했거든요. 야아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정직한 협상은 트럼프 같은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어요.◆ 국제 사회 반응은요?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민간 유조선이 공격받은 것을 두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도 “책임 소재는 분명하게 규명해야 한다”면서 양측의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죠. 아베 총리도 이란을 방문해 미국의 메시지를 전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철벽으로 맞섰어요. 결국 아베 총리의 중재는 큰 수확을 얻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는 평가가 많았죠. 서울 성동구에서 손도끼를 든 40대 남성이 묻지마식 범죄를 일으켰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세 번째/ 선생님들의 빠른 대처지난 13일 서울 성동구 모 어린이집 인근에서 40대 남성 한 모 씨가 손도끼를 휘두른 사건이 있었죠. 가해 남성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가 어마어마한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들의 빠른 대처 이야기가 나왔어요.◆ 왜 손도끼를 들고 온 거죠?한 씨는 친형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무시당하는 것 같았다며 손도끼를 들고 찾아왔어요. 친형이 인근 교회에서 일하고 있었거든요. 친형을 향한 분노는 곧 묻지마식 범죄로 이어졌는데요. 한 씨가 휘두른 손도끼에 3명이 부상당했고, 이 중 손녀에게 약을 전달하고 나오던 65세 위 모 씨는 머리를 다쳐 심한 부상을 당했어요. 가장 먼저 흉기에 찔린 교회 문화센터 직원 김 모 씨도 머리와 팔에 열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했고요. 한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지만 여기 적으면 문제가 되니, 조용히 메모장을 켤게요.◆ 선생님은 어떻게 대처했나요?어린이집 교사들은 한 씨가 접근하는 것을 보고 재빨리 문을 닫았어요. 당시 어린이집에는 등원을 갓 마친 약 50여 명의 어린이가 있었는데요. 교사들의 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죠. 물론 이 과정에서 한 씨가 휘두른 손도끼에 교사가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어요. 빠르고 용감했던 그 자리 선생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부상자들도 하루 빨리 완치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세 문장, 세상 이야기◇ 평생 젊을 줄 아니지난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노인학대 사건은 지난해보다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학대 가해자는 아들과 배우자 순으로 많았죠. 한편 노인과 노인 사이의 ‘노노 학대’가 전체의 36%가량을 차지하는 모습도 나타났어요.◇ 미국타자 등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에 대해 “내가 본 시위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시위의 이유를 이해한다”고 밝혔어요. 중국은 시위를 조작한 세력이 있다며, 미국에게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죠. 한편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홍콩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어요.◇ 넌 못 지나간다경기도 용인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무산됐어요. 지역 주민들이 센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오염물질이 주민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반대 해왔거든요. 네이버는 유해성 의혹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결국 주민 여론을 돌리지 못한 채 건립을 취소했어요./스냅타임
- “U2 내한, 10년 숙원사업”…MBC의 무한도전(인터뷰)
- 남태정 MBC U2 사무국 PD(왼쪽), 김형일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대표(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10여 년에 걸친 MBC 라디오 본부의 숙원 사업이죠. 오래전부터 라디오 PD들끼리 모이면 ‘U2 한 번 불러보자’는 말을 했어요. 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희망사항이었어요.” (안혜란 MBC 라디오 본부장)전설적인 아일랜드 록밴드 U2가 오는 12월 8일 한국을 찾는다. 데뷔 43년 만이다. 록 팬들 사이에서 U2는 “남북통일이 이뤄져야 내한할” 아티스트로 손꼽혔다. 그만큼 내한 가능성이 희박하단 의미였다. 전 세계적인 인기와 달리 국내에선 마니아층이 열광하는 밴드라는 인식이 컸다. 수익 확보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수십 억 원의 개런티를 선뜻 내기도 어려웠다. 맞춤형 장비를 사용한다는 점도 있었다. U2가 아시아 국가를 찾은 것은 2006년 일본이 유일했다. 팬들이 오랜 기다림으로 지쳐갈 때쯤 지난달 31일 내한 소식이 발표됐다. 특이한 점은 주최사였다. 그동안 톱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대부분 모 카드회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엔 MBC였다. MBC U2 사무국 소속인 남태정 PD에 따르면 MBC에서 첫 내한 기획안이 나온 건 2004년이다. 2008년 본격적인 추진이 진행됐다. U2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는 밴드라는 점을 고려해 파주 임진각을 후보지로 물색했다. 아쉽게도 당시에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 새 사장을 맞은 2018년 1월, 라디오 본부는 “U2 내한을 다시 도전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MBC 각 부서에서 ‘록 덕후’ 11인이 차출됐다. 남 PD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수년 전 U2 멤버인 보노 옆집에 한인이 산다는 말을 듣고 수소문했다”며 “그분을 직접 만나 내한해달라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에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그 사이 한국에는 고척돔이란 돔 공연장이 생겼고, 수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한국을 찾았다. 남북 상황도 달라졌다. 지난해 연말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측으로부터 “YES”라는 답을 받았다.“‘수익’이 우리의 목표는 아닙니다. 한반도에 평화 메시지를 알리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 그런 진정성이 통한 게 아닐까요?“(남태정 PD)U2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화물 전세기 4대 분량, 50피트 카고 트럭 40대 분량의 글로벌 투어링 장비를 공수해야 한다. 콜드플레이 등 내한 아티스트들이 대부분 화물 전세기 1~2대 사용한다. U2가 그 2배에 달하는 이유는 기성 장비가 아닌 맞춤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U2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가로 61미터·세로 14미터 규모의 8K 해상도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를 연출한다. 대신 스피커를 숨겨 시야를 보호하는데, 이런 기술이 “전부 화물이고, 비용”이다. 장비 설치만 5일, 철수에 이틀이 걸린다. 이 또한 다른 아티스트와 비교하면 2~3배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된다. 김형일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대표는 “U2는 항상 혁신적인 기술을 요구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무대 연출 기술이 성장해왔다”면서 “그런 기술력이 K팝 가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투어를 함께 진행한 김 대표는 “이번 방탄소년단 투어를 전 세계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했는데 그중 절반이 이번 U2 투어에 합류한다”고 귀띔했다.공개된 티켓 가격은 최저 9만9000원에서 최고 45만4000원(스탠딩 RED존)이다. 이중 스탠딩 RED존은 전 세계 모든 U2 공연에 존재하는 특별한 티켓이다. 이중 30만원은 에이즈 환자를 돕는 단체인 RED에 기부된다. 오랜 노력의 결실이지만 고민도 깊다. U2는 한국에선 덜 대중적인 포스트 펑크 장르가 주력이다. 지지층은 탄탄하지만 요즘 세대가 함께 반응해 줄지는 미지수다. 김형일 대표는 이번 투어의 출발점이자, 명반 ‘조슈아 트리’(The Joshua Tree)를 언급했다. ‘With or Without You’,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등 U2의 대표곡을 포함한 앨범으로 2500만 장 이상 판매되고 첫 그래미 수상을 U2에게 안겼다. 이번 투어는 ‘조슈아 트리’ 30주년을 기념하는 ‘조슈아 트리 투어’의 연장 공연이다. 6개월 동안 51회 공연으로 270만 명 이상 관중을 동원한 2017년 투어는 그 해 가장 성공한 투어로 통한다. 올해 투어는 11월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한국이 마지막 개최국이다. “LP판을 모으는데, ‘조슈아 트리’ LP를 정말 많이 봅니다. 이처럼 U2의 음악을 사랑했던 모든 중장년층이 집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또 K팝도, 록도 모두 사랑 받으며 문화의 저변이 단단해지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김형일 대표)
- [ESF10th] 스무살 이데일리, 동시대 청년과 함께 '1020 이벤트'
- 박진영 일러스트레이터와 이데일리가 만난다. 이데일리 전략포럼 10주년·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1020 이벤트’에선 박 작가의 작품을 특별상품으로 제작·판매한다(사진=이데일리 전략포럼 사무국).[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 2010년 이데일리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G20체제, 한국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첫번째 전략포럼을 개최한 후 매년 6월 경제, 인문,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주제로 포럼을 열고 있다. 2020년은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는 해로 올해 전략포럼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1020 이벤트’로 명명한 이번 특별 행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 10년, 이데일리 창립 20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1020 이벤트는 특별세션과 청년특강, 전시회, 특별 굿즈로 구성했다. 주목할 행사는 특별세션과 청년특강이다.12일 오후 3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존 켈리 전 비서실장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원들이 서울신라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만난다. 이날 자리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비롯한 암참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만나 세계 경제 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13일에 여는 1020 청년특강은 ‘나의 오늘, 그리고 열정’란 주제로 진행한다. 스무 살 청년이 된 이데일리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행사다.2019년 한국 사회에 가장 중요한 현실은 이 땅의 청년세대가 어떤 미래를 열어갈 것이냐의 문제다. 청년들이 펼쳐나갈 삶이 미래 한반도의 모습일 거란 확신에서다. 청년 특강은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와 김웅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씬님(본명 박수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강사로 나선다. 이들은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례로 1시간씩 릴레이 특강으로 진행한다. 이 대표가 이끌고 있는 마이리얼트립은 특색있는 현지가이드 투어상품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달 월 거래액이 300억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7월 100억원 넘어선 이후 1년도 안 되는 동안 3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이 대표는 창업과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경과 고난을 넘어선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단장은 20년 경력의 현직 검사다. 지난해 검사생활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한국 사법제도에 대한 생각을 담아 펴낸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고 칭하는 김 단장은 사건 피의자와 피해자들을 만나며 깨닫게 된 세상살이, 사람살이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하루 평균 630건이 발생하는 우리나라를 사기공화국으로 진단하면서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 형사소송제도의 모순 등을 청년들에게 전달한다.이동근(사진 왼쪽부터) 마이리얼트립 대표, 김웅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 씬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부대행사 ‘1020 이벤트’에서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진=이데일리DB).씬님은 1세대 뷰티 크리에이어터로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160만여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유튜버로 총 누적조회 수는 3억8000만뷰를 넘겼다. 대학시절 취미로 영상을 제작해 올리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시장에 발을 들였다. 연예인 메이크업, 애니메이션 캐릭터 메이크업으로 콘텐츠 다양화를 꾀하고 영어자막을 첨부해 세계에서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씬님의 인생사가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1020 이벤트는 전략포럼의 열띤 연설과 토론이 열릴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곳곳을 장식한다. 지난 20년간 이데일리의 성장사와 전략포럼의 10년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이데일리 전략포럼 10주년의 의미를 더한 다양한 1020 아트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이번 상품은 티셔츠와 여행용 파우치, 그립톡 등을 박진영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을 통해 특별 제작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로 활동하는 박 작가는 4만6000여명의 팔로우를 보유했으며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옥토끼 프로젝트 등과 협업하면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