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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사업장 16% 청산하는 태영건설…당국, PF부실 정리 불 댕긴다
  • PF사업장 16% 청산하는 태영건설…당국, PF부실 정리 불 댕긴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건설 부동산 파이낸싱 프로젝트(PF) 사업장 16%를 청산하기로 했다. 경·공매 처리 승인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이달 말에는 정부의 전체 PF 사업장 처리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어서 태영건설을 도화선으로 부동산PF 사업장 처리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의 PF 사업장 처리 방안은 금융당국의 PF 사업장 처리 방향을 사실상 결정하는 ‘가늠자’로 주목받았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달 30일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태영건설의 기업 개선 계획을 안건으로 올려 의결할 계획이다. 결의 후 한 달 내 기업 개선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한다.태영건설이 마련한 기업 개선 계획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PF 사업장 경·공매 추진이다. 태영건설의 PF 사업장 처리 방안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체 PF 사업장의 16%를 청산한다. 본PF 사업장 40곳 중 1곳, 브리지론 사업장 20곳 중 9곳 등 총 10곳이다. 시공사를 교체하는 사업장도 17곳(본PF 7곳, 브리지론 10곳)이다. 전체 60개 PF 사업장 가운데 27곳이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경·공매 절차를 밟는다.경·공매 절차에 돌입하려면 후순위 채권자 동의가 중요하다. 채권 전액을 상각할 수도 있는 후순위 채권자가 손실을 피하고자 PF 정리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채권자와 PF 대주단 협의를 통해 처리 방안을 마련한 만큼 기업 개선 계획 통과 가능성은 크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 실사 법인은 청산 시 무담보 채권 회수율을 7%, 계속 기업 시 40.7%로 봤다.금융당국도 이달 말 전체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에서 ‘회수 의문’을 추가한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사업성을 입증한 사업장에 대해선 추가 지원 방안을, 부실 사업장에 대해선 경·공매 활성화 방안 등을 포함한다. 태영건설 기업 개선 계획에서 보듯 브리지론 단계 사업장을 중심으로 경·공매를 유도할 전망이다.PF 부실 위험은 주로 브리지론에 연관된 제2금융권에 집중돼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16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은 7조 7000억원 규모이며 충당금 적립률은 7.1%다. 저축은행 브리지론 익스포저의 35% 이상이 2회 이상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금감원도 PF대출 연체율이 빠르고 상승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경·공매 활성화를 유도 중이다.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처분 시 실행한 매입자금대출은 PF대출 한도 규제에 포함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락잔금대출과 관련해선 ‘비조치 의견서’도 발급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부터 일부 부실 PF대출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연체된 PF대출에 대해 3개월 단위 경·공매를 실시하는 등의 내용을 표준 규정에 반영해 시행하기 시작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3 I 김국배 기자
금감원, 농협금융 고강도 검사 예고…다음 달 정기검사 착수
  • 금감원, 농협금융 고강도 검사 예고…다음 달 정기검사 착수
  • 농협은행 전경[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에 대해 다음 달 중순 무렵 정기 검사에 돌입한다. 최근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을 상대로 진행하던 수시 검사를 지배 구조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기 위해 고강도 정기 검사로 전환하는 것이다.22일 금감원 관계자는 “조각조각 나눠 검사하기보다 이참에 정기 검사에 흡수시켜 전반적으로 볼 계획”이라며 “농협금융은 2022년 정기 검사가 마지막이어서 검사 주기도 됐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오는 5월 중순쯤 NH농협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기 검사 한 달 전에는 사전 검사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수시 검사를 사전 검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기 검사가 시작되면 투입되는 검사 인력도 크게 늘어 고강도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금감원은 지난 달 7일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NH투자증구런 등 지주와 계열사를 상대로 수시·정기 검사에 들어갔다.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109억원 상당의 배임 사고를 비롯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 지배 구조 등을 두루 살펴왔다.특히 금감원은 지배 구조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다. 농협금융지주의 최대 주주는 지분 100%를 출자한 농협중앙회이다. 금감원은 농협중앙회가 비상임이사에 중앙회장 측근 인사를 앉혀 농협금융지주 회장 추천 등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경영에 개입하는 등 독립 경영, 내부 통제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24.04.22 I 김국배 기자
보험 팔면서 설명 의무 소홀, 농협·미래에셋·DB생보 억대 과징금
  • 보험 팔면서 설명 의무 소홀, 농협·미래에셋·DB생보 억대 과징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농협생명보험, DB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보험이 변액 보험·종신보험 등 계약 과정에서 설명 의무 등을 위반한 사실이 발견돼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았다.22일 금감원에 따르면 농협생명보험은 2016년 12월~ 2021년 3월 사이 종신 보험 등 250건의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11억원이 넘는 보험료 수입을 거뒀지만, 보험 계약자 연락처 관리 관리를 소홀히 해 계약 체결 단계에서 정한 중요 사항을 계약자에게 설명하지 않는 등 설명 의무를 위반했다. 이에 금감원은 2억8100만원, 과태료 1억원, 임직원 자율 처리 의뢰 등의 제재 조치를 취했다.미래에셋생명보험도 2017년 10월~ 2022년 5월 보험료 수입이 30억원이 넘는 변액 보험 등 236건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험 계약자 연락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보험 계약자에게 주요 사항을 설명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미래에셋생명보험은 7억7700만원의 과징금과 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임직원 제재는 자율 처리에 맡겼다.DB생명보험은 2018년 1월부터 2022년 5월 종신 보험 등 132건의 보험 계약(보험료 수입 3억6200만원)을 맺었는데, 해당 보험 계약을 모집한 보험 설계사들이 설명 의무 이행에 필요한 계약자 연락처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하면서 계약 체결 단계에서 정한 중요 사항을 설명하지 않았다. DB생명보험도 과징금 9400만원, 과태료 1억원과 함께 임원 주의, 직원 자율 처리 의뢰 등의 제재를 받았다.
2024.04.22 I 김국배 기자
비상임이사가 경영 개입 고리? 농협 들여다보는 금감원
  • 비상임이사가 경영 개입 고리? 농협 들여다보는 금감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농협금융지주의 지배 구조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농협금융 이사회 내 ‘비상임이사’ 역할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비상임이사가 하나의 창구가 되는 등 독립 경영 측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는 게 당국의 시각이다. 농협금융은 2012년 농협중앙회의 은행 등 신용(금융) 사업과 유통 등 경제 사업이 분리되면서 출범했다.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사진=연합뉴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농협금융 이사회 내 비상임이사 역할과 선임 절차 등 지배구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그간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는 농협중앙회의 현직 조합장이 맡는 것이 관례처럼 굳어졌다. 실제로 지난달 11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한 뒤 농협금융은 비상임이사에 박흥식 광주비아농협 조합장을 선임했다. 전임 안용승 비상임이사도 남서울농협 조합장이었다. 사실상 농협중앙회장 측근 인사가 농협금융 지분 100%를 가진 중앙회의 이익을 대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여기서 더 나아가 중앙회가 비상임이사를 통해 경영에 개입한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비상임이사는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참여해 지주 회장부터 은행 등 자회사 대표, 지주사 사외 이사 등을 추천할 수 있다. 박흥식 이사도 최근 임추위 등 이사회 내 일부 소위원회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NH투자증권 대표 선임을 놓고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이 충돌한 것도 지배구조로 인한 내부 갈등이 표출된 단적인 예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농협중앙회는 ‘농협맨’ 유찬형 전 부회장을 추천했으나, 농협금융지주는 증권업 경험이 있는 인사를 선임하도록 임추위에 맡겨야 한다며 반대했다. 때마침 금감원이 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들에 대한 검사에 나섰고, 임추위가 추천한 윤병운 대표가 선임되면서 일단락됐다.금감원은 현재 지난달 농협금융이 제출한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로드맵’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금융지주와 은행들에 로드맵 제출을 요구했었다. 검토가 끝나면, 금감원은 이런 구조에 대해 개선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상임이사에 금융 전문성까지 요구하진 않더라도,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보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선발하는 과정에 준해서 여러 업력이나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한다는 건 꾸준히 해온 얘기”라며 “로드맵을 검토해 추가로 보완할 부분 등 은행에 의견을 보낼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 의견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22 I 김국배 기자
계속되는 강달러, 은행 실적·건전성에도 악영향
  • 계속되는 강달러, 은행 실적·건전성에도 악영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 악재로 환율이 껑충 뛰면서 금융지주들도 실적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동 정세, 미국 금리 전망 등에 따라 고환율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환율이 상승하면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은행 입장에선 부담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은행들이 1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 손실을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 메리츠증권, DS투자증권 등 증권가에선 하나금융 628억~700억원, 기업은행이 420억~470억원 가량을 인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환차손은 일회성이지만 비이자이익을 감소시킨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59원 가량 상승함에 따라 일부 은행들이 환차손을 인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 선을 넘는 등 최근 급등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설 정도였다. 이후 진정되는 듯했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사실이 알려진 19일(1382.2원) 1380원대로 다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1997년 IMF 외환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충격 등 세 차례뿐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연합뉴스중동 전면전 확전 공포에 달러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에 따라 유가와 달러가 추가 강세를 보인다면 144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했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 17일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두개입’ 했다. 지난 2022년 9월 15일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요국 통화 중 우리나라 원화 약세폭이 가장 컸다.환율이 상승하면 은행들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외화 대출, 통화 파생 상품 등 외화 자산을 원화로 환산할 때 금액이 늘어나면서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외화 대출은 원화 대출에 비해 손실 가능성이 높은 ‘위험 자산’으로 취급된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란 BIS 기준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것이다.실제로 2022년 3분기 환율 상승기엔 환율이 100원 오를 때 자본비율이 약 0.32%포인트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당시 환율은 1400원 중반까지 올랐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의 총 자본비율은 15.83%, 보통주 자본비율은 12.9%로 전년 대비 올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환율 현상이 지속된다면 위험가중자산 규모와 신용 위험 등 건전성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도 최근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 회의에서 국내 금융회사에 “외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외화자산·부채에 대한 포지션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2024.04.22 I 김국배 기자
금감원, 중동 사태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 이복현 "악화시 안정화 조치 즉시 시행"
  • 금감원, 중동 사태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 이복현 "악화시 안정화 조치 즉시 시행"
  •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중동 사태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 체계를 상향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직후 가동한 비상 대응 체계에 따라 단계별 안정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주문했다.금감원은 이란 공습 직후 가동한 비상 대응 체계에 따라 주식·채권·단기 자금 시장 및 외화 자금 유출입 등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해외 사무소와 핫라인도 가동하며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이 원장은 “우리 금융 시장은 다양한 시장 불안 상황에서 축적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이번 중동 사태도 잘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당분간은 고환율·고유가·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에 “외환 변동성 확대와 외화 자금 시장 악화에 대비해 외화 자산·부채 포지션 관리를 강화하고 크레딧라인 확보, 비상 조달 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해달라”고 했다. 또 “고금리, 고유가 등 상황이 서민과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되는 만큼 중소기업 자금 수요 애로 사항 점검, 가계·개인 사업자 사전 채무 조정 지원 실시도 유도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해 신속한 부실 자산 정리와 선제적 자본 확충도 계속 유도한다.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외환 전문가들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으나, 스왑 베이시스·CDS 프리미엄 등 외환시장 지표는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지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들은 “국내 금융권의 대이란-이스라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매우 미미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상황 악화에 대비해 국가별 익스포저 한도 등 위험 관리를 강화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의 이스라엘 익스포저는 2억9000만달러, 레바논·이란 익스포저는 100만달러 수준이다.
2024.04.18 I 김국배 기자
  • P2P 사회기반시설 사업 투자 3000만원까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P2P 금융)을 통한 개인 투자자의 사회기반시설 사업 투자 한도가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규정변경) 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개인 투자자가 민간투자법상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대해 최대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높였다. 기존 투자 한도는 500만원이었다. 투자자는 투자 수익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기반시설 사업자는 사업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주식·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 공시 기간도 현 24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 기존에는 사전 공시 기간이 길어 이용자가 이탈하고 대출 집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계산 연계투자 한도 관련 기준 시점도 명확히 했다. 자기계산 연계투자는 법령상 한도를 준수할 시 제한적으로 허용되나, 지금까진 한도 기준인 ‘자기자본’의 산출 기준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개정으로 자기자본 산정 기준 시점을 ‘반기말 기준’으로 명확해진 것이다.개정안은 다음 달 29일 까지 입법·감독규정 변경 예고 기간을 거친 뒤 금융위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2024.04.18 I 김국배 기자
제보 10건 중 8건 보험 사기 적발로 이어져
  • 제보 10건 중 8건 보험 사기 적발로 이어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보험 회사를 통해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 건수가 4400여 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80% 가까이가 보험 사기 적발에 기여했다.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제보 건수는 1년 전보다 431건 줄어든 총 4414건으로 집계됐다. 보험 사기 적발로 이어진 제보는 3462건(78.4%)다. 금감원에 접수된 제보 건수는 303건으로 전년보다 64건 늘었지만, 보험 회사에 접수된 건수가 4111건으로462건 감소했다. 보험 사기 제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음주·무면허 운전 제보(2773건)가 1년새 537건 줄었기 때문이다.보험 사기 적발에 기여한 제보에 지급한 포상금은 전년 대비 30.1% 증가한 총 19억5000원이었다. 지난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한 영향이다. 금감원은 이 기간 백내장, 하이푸, 도수 치료, 미용 성형과 관련해 접수된 제보에 대해 특별 포상금을 지급했다.포상금이 지급된 사기 유형은 음주·무면허 운전(52.7%), 진단서 위·변조 및 입원 수술비 과다 청구(25.7%) 등 사고 내용을 조작(89.3%)한 것이 대부분이었다.금감원은 “보험 사기 근절을 위해선 제보의 양적 증가와 함께 질적 향상도 중요하다”며 “보험 사기 신고 방법, 우수 신고 사례 등 홍보·교육을 강화해 신고 내용으 충실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김국배 기자
"CEO에게 수수료 일부 리베이트" …경영인 정기보험 '주의보'
  • "CEO에게 수수료 일부 리베이트" …경영인 정기보험 '주의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인 A씨는 보험에 가입하면 수수료 일부를 주겠다는 보험설계사의 말에 넘어가 법인을 계약자로 경영인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보험 설계사기 모집 수수료 3000만원 중 1500만원을 A씨에게 준 사실이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드러났다. 일종의 불법 리베이트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금품을 요구해 수수한 보험 계약자나 피보험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B보험 대리점은 한 중소기업 CEO에게 자녀를 소속 설계사로 등록한 뒤 경영인 정기 보험에 가입하면 거액의 수수료를 주겠다며 가입을 유도했다. 자녀가 설계사 자격 취득에 계속 실패하자 대리점의 다른 설계사 명의로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녀에게 모집 수수료로 4500만원을 부당 지급한 것이 발각됐다.금융감독원은 17일 “경영인 정기보험 상품의 불완전 판매가 우려된다”며 불건전 영업 행위와 관련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경영인 정기보험 상품은 중소기업 대표 등 법인의 임원을 피보험자로 사망 보험금 등을 지급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해약 환급금이 보험 기간 중 증가하다가 일정 시점 이후 감소하며 만기 환급금이 없도록 설계됐다.하지만 최근 보험업계에선 높은 환급률과 절세 효과 등을 강조하며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설계사가 보험회사의 심사를 받지 않은 불법 안내 자료를 통해 수익률을 과장하거나 법인세 차감액을 수익 금액에 포함시켜 가입을 유도한다. 법인세 절감 등을 강조하며 절세 목적의 보험 상품처럼 판매하기도 한다.최근 금감원 검사 결과 최고경영자(CEO) 등을 대상으로 거액의 금전을 약속하며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까지 발견됐다. 보험 설계사가 피보험자인 법인 CEO에게 본인이 수령한 모집 수수료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하거나 보험 가입 대가로 법인 CEO의 가족에게 모집 수수료 명목의 금전을 지급하는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된 것이다. 보험업법은 피보험자나 보험 계약자에게 모집과 관련해 3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특별 이익의 제공)를 금지하고 있다.금감원은 “경영인 정기보험 모집 자격 및 인수심사 강화, 불건전 영업 모니터링 등 불완전 판매 방지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발견된 각종 소비자 피해 우려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모집 질서 위반 가능성이 높은 보험 회사와 GA에 대해선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김국배 기자
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
  • 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 충돌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규모와 연결된 H지수가 오르긴커녕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뜩이나 H지수가 떨어져 있는데 중동 사태 악화로 증시에 충격이 번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만기를 앞둔 ELS 가입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16일 홍콩 주식 시장에서 H지수는 1.93% 급락한 5743.20으로 마감됐다. 지난 10일 약 5개월 만에 6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틀 뒤인 12일 5879.58로 마감하더니 이날엔 다시 5700대로 추락했다.H지수는 국내 은행들의 H지수 ELS 배상과 맞물려 있어 은행도, 투자자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들이 이미 자율 배상을 시작했지만,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투자자들은 만기 때 H지수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서도 조금이나마 배상액을 줄일 수 있다.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SC제일은행 등 5개 은행에 따르면 H지수가 6000으로 오르면 2분기 예상 손실액은 약 2조 3100억원으로 수백억원이 줄어든다. 6500대가 되면 2조 700억원대까지 감소한다. 만약 6500대가 계속되면 8월부터 거의 손실이 나지 않는다.문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증시가 단기적으로 휘청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시아 증시는 이스라엘 증시 정도를 제외하곤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H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 정도 떨어진 5740 내외에서 거래됐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 0.7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1.94% 하락한 채 마감됐다.특히 H지수는 중국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미·중 완화 분위기로 지난주 이틀 연속 ‘반짝 상승’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 고조 등 영향에 따라 상승분을 반납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에 빠진 홍콩을 포함한 중국 증시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악재가 더해진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더라도 (은행, 투자자로서) 단기 상승이 필요한 H지수에는 분명히 악재”라고 말했다.TOPSHOT - An Israeli Air Force attack helicopter releases flares during a flyover above the Gaza Strip on April 14, 2024 amid ongoing battles in the Palestinian territory between Israel and the militant group Hamas. (Photo by AFP)
2024.04.16 I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1조 자본 확충…브리지론 PF사업장 대부분 정리(종합)
  • 태영건설 1조 자본 확충…브리지론 PF사업장 대부분 정리(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워크아웃(기업 구조 개선 작업) 중인 태영건설에 1조원 상당의 자본 확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채를 주식으로 변경하는 출자 전환 등을 통해서다. 대주주인 TY홀딩스는 이례적으로 자본 확충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은 절반 가량은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뉴스1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개선 계획을 논의했다. 산업은행 측은 이날 “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비롯해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재무 구조 개선 방안과 정상화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한 기업개선 계획의 핵심은 100대 1 비율의 대주주 무상 감자(자본금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와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이다. 기타 주주 지분 감자 비율은 2대 1로 검토한다. 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는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태영건설 실사 결과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선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태영 측은 워크아웃 이전에 TY홀딩스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빌려 태영건설에 대여해준 4000억원을 100% 출자 전환한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넣은 약 3300억원도 주식으로 바꾼다. 채권단은 무담보 채권의 50%(약 3000억원)를 출자 전환한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 채권의 100%, 금융 채권자는 무담보 채권의 50%를 출자 전환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대주주는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 확충에 투입해 정상화 책임을 다하고 금융 채권자 등 이해 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태영건설의 소유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거래 정지 시점의 시가총액이 9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00대 1 감자 시 대주주 지분 가치는 약 4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히지만 출자 전환 분을 반영하면 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41.8%(TY홀딩스 27.8%, 윤석민 회장 10%, 윤세영 창업회장 1%, 윤석민 회장 부인 3% 등)에서 60% 안팎으로 오히려 높아진다. 과거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사례에서 최대 주주가 지위를 상실하고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금융권에선 “과거 구조조정에선 대주주가 자본 확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례에선 대주주가 대규모로 자본 확충에 참여한 결과”라고 해석한다.이날 설명회에선 60개 PF 사업장 정리 방향도 나왔다. 40개 본PF 사업장 중 사업성이 보이는 32개는 그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8개는 시공사를 교체하거나 청산(경·공매)한다. 브리지론 PF 사업장 20개 중에선 1곳만 사업을 이어간다. 나머지는 시공사 교체나 청산 단계를 밟는다.산은은 오는 18일 전체 채권단을 상대로 기업개선계획을 공유한 뒤 앞으로 채권자 협의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기업개선 계획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시행할 수 있다.
2024.04.16 I 김국배 기자
北포털사이트, 구글 ‘흉내’ 영어 검색 기능 추가
  • 北포털사이트, 구글 ‘흉내’ 영어 검색 기능 추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의 포털사이트 ‘광야’가 미국 구글의 홈페이지를 모방한듯한 개편을 통해 영어로 검색이 가능해졌다. 북한의 체제 선전을 위한 개편 작업으로 분석된다.광야 모바일 홈페이지 캡처16일 북한의 포털사이트 광야에 접속하면 홈페이지 중앙에 광야라는 한글 글씨와 로고, 가로로 길게 만들어진 검색창을 확인할 수 있다. 광야는 지난 2018년 개설된 북한 사이트로 류경프로그래밍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개편 전에는 36개 북한 관련 사이트 링크 정보만 제공해왔다.개편된 홈페이지의 구성을 보면 구글의 검색창을 떠올리게 한다. 전체(All), 기사(Article), 사진(Photo), 영상(Video), 오디오(Audio), 책(Book) 등으로 분류된 검색 카테고리도 구글과 유사하다.검색은 현재 영어로만 가능한데, 북한에는 영어로 된 자료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자료가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김(Kim)’으로 검색을 해보면 총 145개의 검색 결과가 제공된다. 최신순으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노동당 간부들을 초청해 가족에게 선물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1월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이외 ‘윤(Yoon)’으로 검색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관한 조선중앙통신의 비판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날짜가 3월 26일 동일한 것으로 봐서는 영문 기사를 동일한 날짜에 업로드 했거나, 자료를 이날에 대규모로 업로드한 것으로 추정된다.윤(Yoon)이라고 검색했을 떄 5개의 결과가 나온다. 모두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다.(사진=광양 홈페이지 캡처)검색창 하단에는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조선의소리·민주조선 등 북한 주요 매체들의 홈페이지 배너가 나열돼 있다. 배너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된다. 이외 조선의출판물·조선관광·려명·김일성종합대학 등 당국이 운영하는 사이트들도 이곳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메인 화면 최하단에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지만, 현재는 대표 홈페이지로만 접속이 된다.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남한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이후에 대남 선전·선동 전략 차원의 변화로 해석된다. 북한은 한국의 민족성을 빼고 ‘교전 중인 별개의 국가’로 규정한 뒤 ‘우리민족끼리’, ‘아리랑메아리’ 등 대남 선전매체 사이트 운영을 중단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연구자들이 가장 곤란을 겪는 게 디지털화가 돼 있지 않고 검색이 안되서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며 “북한이 영어로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은 선전적 목표가 100%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북한이 인터넷 사용 등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은 인터넷 사각지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민의 인터넷 사용이 금지된 국가다.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북한인권 협의에 참석해 “북한은 인터넷 이용률이 전체 인구의 0.1% 미만으로 세계 최저 수준임을 우려한다”며 “북한과 외부 세계 사이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 북한의 부당하고 과도한 통제 조치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윤정훈 기자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1조 출자 전환
  • 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감자…1조 출자 전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대주주 무상 감자(자본금을 일정 비율로 줄이는 것)와 함께 채권 1조원 정도를 출자 전환(부채를 주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을 추진한다. TY홀딩스는 대주주 지분을 줄이는 무상 감자를 진행하지만 대규모 출자 전환에 따른 자본 확충 이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기업개선 계획을 논의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비롯한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재무 구조 개선 방안이다. 이날 공개한 기업개선 계획의 핵심은 완전 자본 잠식 해소를 위한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과 대주주인 TY홀딩스 주식을 100대 1로 무상 감자(기타 주주 2대 1 차등 감자)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태영건설의 부채는 635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태영건설 실사 결과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선 1조원 수준의 출자 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워크아웃 이전에 TY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대여해준 4000억원을 100% 출자 전환한다. 채권단은 무담보 채권의 50%를 출자 전환한다. 채권단의 기존 채권 약 7000억원 중 절반이 출자 전환한다는 뜻이다. 대주주는 경영 실패 책임을 지우기 위해 감자 비율을 다르게 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는 대여금 등 기존 채권의 100%, 금융 채권자는 무담보 채권의 50%를 출자 전환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대주주는 보유 채권을 전액 자본 확충에 투입해 정상화 책임을 다하고 금융 채권자 등 이해 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태영건설의 소유 구조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 거래 정지 시점의 시가총액이 9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100대 1 감자 시 대주주 지분 가치는 약 4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히지만 출자 전환 분을 반영하면 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41.8%(TY홀딩스 27.8%, 윤석민 회장 10%, 윤세영 창업회장 1%, 윤석민 회장 부인 3% 등)에서 60% 안팎으로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사례에서 최대 주주가 지위를 상실하고 채권단이 최대주주가 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금융권에선 “과거 구조조정에선 대주주가 자본 확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례에선 대주주가 대규모로 자본 확충에 참여한 결과”라고 해석한다.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영업 활동 지원을 위해 제2차 협의회에서 의결한 신규 자금과 신규 보증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오는 18일 전체 채권단을 상대로 기업개선계획을 공유한 뒤 앞으로 채권자 협의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기업개선 계획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시행할 수 있다.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사진=뉴스1)
2024.04.16 I 김국배 기자
  • [인사]국가철도공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사대우 △기획본부장 김공수◇본부장급 △GLOBAL본부장 윤학선 △GTX본부장 송혜춘◇처장급 △비서실장 박원웅 △고객홍보실장 박성규 △안전본부 안전계획처장 이호룡 △철도혁신연구원 실용화연구처장 유진영 △철도혁신연구원 디지털융합처장 이기만 △철도혁신연구원 디지털관리처장권유철 △기획본부 기획처장 정현숙 △기획본부 경영성과처장 남희목 △기획본부 재무예산처장 김경렬 △기획본부 사업개발처장 유승현 △건설본부 건설계획처장 이명석 △건설본부 심사기준처장 백효순 △건설본부 GTX지원단장 김창영 △건설본부 사업기획처장 송권 △건설본부 고속일반처장 김용배 △건설본부 철도지하화추진단장 박정일 △시설본부 시설계획처장 김현성 △시설본부 철도안전협력처장 유승상 △시설본부 수송계획처장 이태구 △SE본부 궤도토목처장 박진용 △SE본부 건축처장 진욱수 △SE본부 전철처장 전공준 △SE본부 신호처장 송종수 △SE본부 정보통신처장 양영민 △SE본부 기지차량처장 정영수 △경영본부 인재개발처장 최윤정 △경영본부 계약처장 우현구 △경영본부 재산운영처장 정백 △수도권본부 경영지원처장 김태은 △수도권본부 시설관리처장 한승우 △수도권본부 신안산선사업단장 김대한 △GTX본부 경영지원처장 민병창 △GTX본부 시설관리처장 정종진 △GTX본부 GTX-A사업단장 김문수 △GTX본부 GTX-B사업단TF장 이창규 △GTX본부 GTX-C사업단TF장 차두표 △영남본부 경영지원처장 박성선 △영남본부 시설관리처장 김진환 △영남본부 동해선사업단장 오재훈 △호남본부 경영지원처장 권혁 △호남본부 시설관리처장 황용하 △호남본부 호남고속사업단장 김종민 △충청본부 경영지원처장 이현철 △충청본부 시설관리처장 홍석진 △충청본부 서해선사업단장 배상호 △충청본부 평택오송사업단TF장 김효두 △강원본부 경영지원처장 김호중 △강원본부 시설관리처장 최영환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장 장동삼◇부장급 △감사실 기획감사부장 정영균 △감사실 청렴감찰부장 유홍균 △고객홍보실 홍보기획부장 권오나 △고객홍보실 언론홍보부장 김지영 △고객홍보실 고객가치부장 이은영 △안전본부 안전품질기동점검TF부장 장윤호 △안전본부 안전계획처 안전계획부장 백승호 △안전본부 안전계획처 건설안전부장 김건호 △안전본부 안전계획처 시설안전부장 함동선 △안전본부 안전계획처 사고조사부장 이정호 △안전본부 품질관리처 품질시험부장 하태길 △철도혁신연구원 철도산업정보센터부장 장문석 △철도혁신연구원 실용화연구처 연구계획부장 원주희 △철도혁신연구원 실용화연구처 교통물류TF부장 김성 △철도혁신연구원 실용화연구처 시설연구부장 문우형 △철도혁신연구원 실용화연구처 시스템연구부장 성동일 △철도혁신연구원 디지털융합처 디지털기획부장 송창헌 △철도혁신연구원 디지털융합처 디지털트윈TF부장 차효정 △철도혁신연구원 디지털관리처 정보시스템부장 정진만 △철도혁신연구원 디지털관리처 사이버보안부장 기호형 △GLOBAL본부 사업계획부장 임영주 △GLOBAL본부 해외개발부장 방 문 진 △GLOBAL본부 해외사업1TF부장 김홍권 △GLOBAL본부 해외사업2TF부장 박노민 △GLOBAL본부 해외사업3TF부장 윤치만 △기획본부 기획처 기획총괄부장 박상현 △기획본부 기획처 미래전략부장 임상민 △기획본부 기획처 법무부장 양희현 △기획본부 경영성과처 혁신전략부장 박정범 △기획본부 경영성과처 성과평가부장 신상훈 △기획본부 경영성과처 윤리경영부 정지은 △기획본부 재무예산처 재무부장 엄태준 △기획본부 재무예산처 예산부장 이경희 △기획본부 재무예산처 세무·회계부장 김광석 △기획본부 사업개발처 개발기획부장 정범 △기획본부 사업개발처 역세권개발부장 김용수 △기획본부 사업개발처 역사개발부장 고광용 △건설본부 건설계획처 건설계획부장 임정빈 △건설본부 건설계획처 시스템계획부장 정창모 △건설본부 심사기준처 심의평가부장 신현일 △건설본부 심사기준처 토목·건축부장 지연희 △건설본부 심사기준처 궤도부장 정광희 △건설본부 심사기준처 전철전력부장 황석규 △건설본부 심사기준처 신호통신부장 서정민 △건설본부 GTX지원단 GTX부장 이병길 △건설본부 GTX지원단 x-TX부장 이승훈 △건설본부 GTX지원단 민자사업지원TF부장 박범준 △건설본부 사업기획처 사업기획부장 정근예 △건설본부 고속일반처 사업관리부장 지성욱 △건설본부 고속일반처 사업총괄부장 안성진 △건설본부 고속일반처 개통관리부장 변태윤 △건설본부 철도지하화추진단 지하화사업부장 송호운 △건설본부 철도지하화추진단 지하화개발부장 김형민 △시설본부 시설계획처 시설유지관리부장 조영남 △시설본부 시설계획처 성능평가부장 최선교 △시설본부 시설개량처 시설개량총괄부장 정방수 △시설본부 시설개량처 시스템개량부장 손동식 △시설본부 시설개량처 경부고속개량TF부장 채기현 △시설본부 철도안전협력처 철도합동안전협력부장 최두한 △시설본부 철도안전협력처 시설정보TF부장 김형상 △시설본부 철도안전협력처 정보운영TF부장 박준태 △시설본부 철도안전협력처 종합시운전부장 박훈용 △시설본부 수송계획처 수송계획부장 김운수 △시설본부 수송계획처 열차조정부장 김시중 △SE본부 SE융합부장 안성석 △SE본부 궤도토목처 철도계획부장 김관용 △SE본부 궤도토목처 지반부장 김기철 △SE본부 궤도토목처 구조부장 김시철 △SE본부 궤도토목처 궤도기술부장 송대석 △SE본부 궤도토목처 시설개량부장 이민우 △SE본부 건축처 디자인부장 길청섭 △SE본부 건축처 건축부장 엄성준 △SE본부 건축처 건축개량부장 강인석 △SE본부 전철처 송변전부장 이희성 △SE본부 전철처 전차선로부장 박충원 △SE본부 전철처 배전설비부장 김양현 △SE본부 전철처 전철개량부장 박상옥 △SE본부 신호처 고속·일반부장 백영수 △SE본부 신호처 KTCS부장 박병주 △SE본부 신호처 제2관제부장 안재호 △SE본부 신호처 신호개량부장 양표욱 △SE본부 정보통신처 유선통신부장 조현상 △SE본부 정보통신처 무선통신부장 조광일 △SE본부 정보통신처 통신개량부장 김억수 △SE본부 기지차량처 기지·개량부장 이지현 △SE본부 기지차량처 차량부장 장기동 △경영본부 경영노무처 노사복지부장 정회헌 △경영본부 경영노무처 총인건비부장 전홍 △경영본부 인재개발처 조직부장 김형철 △경영본부 계약처 공사계약부장 전병하 △경영본부 재산운영처 재산계획부장 이성기 △경영본부 재산운영처 재산운영부장 김정곤 △경영본부 재산운영처 보상기준부장 황희정 △수도권본부 안전품질부장 곽성택 △수도권본부 사업총괄부장 이상현 △수도권본부 경영지원처 경영계약부장 이성연 △수도권본부 경영지원처 재산1부장 안병상 △수도권본부 경영지원처 재산2부장 김부현 △수도권본부 시설관리처 시설1부장 김동문 △수도권본부 시설관리처 시설2부장 김우현 △수도권본부 시설관리처 건축설비부장 설석균 △수도권본부 시설관리처 시스템부장 김충섭 △수도권본부 신안산선사업단 토목부장 이진균 △수도권본부 신안산선사업단 궤도부장 최유복 △수도권본부 신안산선사업단 건축설비부장 송규철 △수도권본부 신안산선사업단 시스템부장 박지하 △수도권본부 신안산선사업단 토지보상부장 한상우 △수도권본부 인덕원동탄사업단TF장 윤태정 △수도권본부 월곶판교사업단TF장 백승배 △수도권본부 인천수원KTX사업단TF장안기성 △GTX본부 안전품질부장 김훈 △GTX본부 사업총괄부장 김흥도 △GTX본부 경영지원처 경영계약부장 송정미 △GTX본부 경영지원처 재산1부장 최오순 △GTX본부 경영지원처 재산2부장 박용택 △GTX본부 시설관리처 시설1부장 황지광 △GTX본부 시설관리처 시설2부장 김성주 △GTX본부 시설관리처 시스템부장 이춘경 △GTX본부 GTX-A사업단 궤도토목부장 박종태 △GTX본부 GTX-A사업단 건축설비부장 윤성민 △GTX본부 GTX-A사업단 전철전력부장 노승준 △GTX본부 GTX-A사업단 신호통신부장 곽은신 △GTX본부 GTX-A사업단 토지보상부장 배국택 △GTX본부 GTX-B사업단TF 토목TF부장 박재현 △영남본부 안전품질부장 김대근 △영남본부 사업총괄부장 유일륜 △영남본부 경영지원처 경영계약부장 노우종 △영남본부 경영지원처 재산1부장 오영훈 △영남본부 경영지원처 재산2부장 김성균 △영남본부 시설관리처 시설1부장 김태용 △영남본부 시설관리처 시설2부장 최용문 △영남본부 시설관리처 시스템부장 김미선 △영남본부 동해선사업단 토목부장 엄종우 △영남본부 동해선사업단 궤도부장 박병주 △영남본부 동해선사업단 건축설비부장 이경국 △영남본부 동해선사업단 전철전력부장 김성락 △영남본부 동해선사업단 신호통신부장 신이섭 △영남본부 동해선사업단 토지보상부장 신주경 △영남본부 대구권광역사업단TF장 강상우 △호남본부 안전품질부장 강현구 △호남본부 사업총괄부장 박만호 △호남본부 경영지원처 경영계약부장 박훈 △호남본부 경영지원처 재산부장 노경진 △호남본부 시설관리처 시설1부장 김규 △호남본부 시설관리처 시설2부장 김기항 △호남본부 시설관리처 시스템부장 장승호 △호남본부 호남고속사업단 토목부장 조득기 △호남본부 호남고속사업단 궤도부장 이두재 △호남본부 호남고속사업단 건축설비부장 신동욱 △호남본부 호남고속사업단 시스템부장 유순봉 △호남본부 호남고속사업단 토지보상부장 박양배 △호남본부 보성임성리사업단TF장 황경미 △충청본부 안전품질부장 조경완 △충청본부 사업총괄부장 황병복 △충청본부 경영지원처 경영계약부장 조동주 △충청본부 경영지원처 재산1부장 장진우 △충청본부 경영지원처 재산2부장 장동일 △충청본부 시설관리처 시설1부장 황도경 △충청본부 시설관리처 시설2부장 임광만 △충청본부 시설관리처 시설3TF부장 정제원 △충청본부 시설관리처 시스템부장 강대열 △충청본부 서해선사업단 토목부장 김영진 △충청본부 서해선사업단 궤도부장 문병주 △충청본부 서해선사업단 건축설비부장 신진도 △충청본부 서해선사업단 전철전력부장 나현 △충청본부 서해선사업단 신호통신부장 한승호 △충청본부 서해선사업단 토지보상부장 강인순 △충청본부 이천문경사업단TF장 김정석 △충청본부 장항선사업단TF장 김영철 △충청본부 대전북연결선사업단TF장 이광재 △충청본부 제2관제센터사업단TF장 신재범 △강원본부 안전품질부장 차지희 △강원본부 사업총괄부장 김인수 △강원본부 경영지원처 경영계약부장 안언준 △강원본부 경영지원처 청사관리TF부장 권용대 △강원본부 경영지원처 재산부장 안병선 △강원본부 시설관리처 시설1부장 김병령 △강원본부 시설관리처 시설2부장 김성용 △강원본부 시설관리처 시스템부장 윤유신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토목부장 박윤식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궤도부장 홍석연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건축설비부장 이정민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전철전력부장 황선완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신호통신부장 전광주 △강원본부 중앙선사업단 토지보상부장 박주향 △강원본부 춘천속초사업단TF장 김준걸 △강원본부 강릉제진사업단TF장 장우규
2024.04.16 I 박경훈 기자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오늘 윤곽
  •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오늘 윤곽
  •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의 기업개선 계획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주요 채권단 18곳을 대상으로 기업개선 계획 결의를 위한 설명회를 연다.금융권에선 이날 설명회에서 대주주 무상 감자, 채권단 출자 전환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감자로 자본금을 줄인 뒤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다. 출자 전환 규모는 TY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빌려준 자금 4000억권과 채권단 채권 등을 더해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PF 사업장 59곳의 처리 방안도 관심사다. 사업을 계속 진행할 사업장과 경·공매로 넘길 사업장을 구분하는 것이다. 특히 태영건설의 PF 사업장 처리 방안은 금융 당국이 이달 말 내놓을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의 축소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존 3단계인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로 세분화하는 방식을 마련 중이다.기업개선 계획은 채권단의 75%가 동의해야 시행할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요 채권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 후 이번 주 말쯤 전체 채권단에게 기업개선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김국배 기자
"이란-이스라엘 충돌, 국내 금융권 영향 크지 않아"
  • "이란-이스라엘 충돌, 국내 금융권 영향 크지 않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습으로 중동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긴급 시장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란-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분쟁 당사국에 대해서 국내 금융 회사의 위험 노출(익스포저)이 크지 않고, 금융권의 외화 조달 여건도 양호해 이번 중동 사태가 단기적으로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이란·이스라엘 대상 위험 노출액은 각각 100만달러, 2억9000만달러 수준이다.다만 향후 중동 사태 전개 방향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만일 사태가 악화된다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장 불안 발생 시 현재 가동하고 있는 94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추가 조치가 필요한 경우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등 잠재적 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시장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최우선 책무인 만큼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시장 안정을 위한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정부의 대응 여력도 충분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2024.04.15 I 김국배 기자
"중동 리스크로 지수 하락 전망…저점 매수 기회"
  • "중동 리스크로 지수 하락 전망…저점 매수 기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감이 고조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 이익이 증가하는 시기에 전쟁 이벤트 부각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며 지수는 하락할 것이지만, 이란과 미국의 초기 행동과 미국이 대선 년도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사진=NH투자증권)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란과 이스라엘 간 확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란의 드론 공습 형태와 바이든 대통령의 첫 성명과 미국이 대선 년도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강대국들이 가세하는 5차 중동전쟁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1970년대와 같은 원유 보이콧도 어려운 구도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10월 코스피 저점은 2277.99포인트였다. 당시 주식시장은 5차 중동전쟁 가능성과 함께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및 고금리 지속 우려가 이어졌다. 미국의 국채 발행량 증가 부담 등도 함께 반영됐다. 김 연구원은 △중동 불안 △연준 통화정책 △한국 기업실적 등 3가지 변수를 놓고 보면, 한 가지 변수가 불거진 시기의 저점이 주가순자산비율(PBR) 0.91배, 두 가지 변수가 불거진 시기의 저점이 PBR 0.87배 정도였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중동 리스크가 투심에 일시적으로 충격을 주는 이벤트로 생각하며, 이 경우 지지선은 PBR 0.91배로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보다 더 리스크가 심화되는 경우는 중동 이슈가 물가에 큰 충격을 줌으로써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더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우”라며 “이는 2023년 10월의 코스피 저점이었던 PBR 0.87배를 적용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고,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달러 강세, 원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향 수출주에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2024.04.15 I 이용성 기자
총선 끝,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 주목
  • 총선 끝,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 주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2대 총선이 끝나면서 그간 멈춰 섰던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도 차례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월 초 최준우 사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 없이 최 사장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주금공 사장으로는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전·현직 경제 관료 출신이 주로 왔다.홍우선 코스콤 대표도 지난해 12월 말 임기가 만료됐지만 대표직을 맡고 있다.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보험연수원장 자리도 민병두 원장(전 민주당 의원)이 떠난 지난 1월부터 계속 비어 있다. 민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 연수원장에 선임됐다.철거되는 제22대 총선 벽보. (사진=연합뉴스)지난 2021년 4월 취임한 서태종 금융연수원장 임기도 최근 만료됐다. 서 원장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출신이라 후임으로 금감원 임원 출신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기술보증기금의 김종호 이사장 임기도 연내 끝나 자리가 빈다. 금융 바깥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미 비어 있거나 비게 될 공공기관 수장 자리가 수십 곳에 달한다.그동안 금융권에선 총선이 끝나야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된 공공기관장 자리가 채워질 것으로 전망해왔다. 고연봉에 임기가 긴 편(통상 3년)인 공공기관장 자리는 선거가 끝나면 이른바 ‘보은성’ 자리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과 고위 관료 출신 인사 등이 선임되다 보니 ‘낙하산’, ‘관피아’(관료+모피아)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인허가 영향이 크다 보니 선임과정서 정치권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어느 정도의 전문성이 있다면 정치권 인사를 내심 반기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일각에선 총선 패배 이후 정부·여당이 쇄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각이 이뤄진다면 금융당국 수장도 교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실제로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여당 내부에서는 내각 총사퇴 등 각종 쇄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24.04.1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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