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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저탄소 시대 잠재력 충분…전기차·배터리 긍정적"
  • "韓, 저탄소 시대 잠재력 충분…전기차·배터리 긍정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 기업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저탄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부품·IT기업은 전체 특허 중 저탄소와 관련된 매출 비중이 많게는 30%까지 차지해 충분한 경쟁력이 있습니다.”김태희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한국 대표는 저탄소 시대 국내 기업의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했다. 1994년 세계 최초 ESG 인덱스를 개발한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중 국내 기업도 430여 개가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환경 부문에 대해 “국내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친환경 사업으로 인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 혁신적 역량이 더 높은 장점이 있다”고 진단했다.김태희 MSCI 대표 (사진=MSCI 제공)◇“ESG 등급과 지수, 제대로 된 투자의 기준”ESG는 일찌감치 유럽과 미국에선 투자 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이후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상반기 글로벌 책임투자 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68억 달러 이상이 순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945억 달러, 미국이 209억 달러 규모 수준이었다. 글로벌 트렌드와 맞물려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으로 국내서도 ESG 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분류 기준 지난해 말 사회책임투자 운용 펀드는 31개였으나 이달 23일 현재 48개로 대폭 늘었다. 친환경 정책을 예고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2021년 신(新)기후체제 이행 등 특히 환경에 방점을 찍은 ESG 투자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만큼 제대로 된 투자의 기준이 되는 등급 평가와 지수 개발도 국내 투자업계의 핵심 과제다. 과거에는 죄악주 등을 제외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초과 수익 달성을 위한 ESG 통합분석으로 진화했다. 체계적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익률까지 입증됐다. 유럽과 북미에선 ‘ESG 투자=장기적 성과’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연구원만 200여명…“자체 검증·독립된 조직” MSCI도 30년이 넘게 ESG 리서치 역사를 함께 했다. ESG 전담 연구원만 전 세계 200명이 넘는다. 기업 설문조사에 의존하는 여타 경쟁업체와 달리 자체 인력과 기술로 기업 공개자료, 정부와 기관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기업의 ESG 공시 등을 분석·검증한다. 등급 평가와 지수 개발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 솔루션과 같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 ESG 리서치를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하고, 특정 기업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운용 규모 129억3000만 달러(14조2682억원) 수준으로 가장 큰 ESG ETF인 ‘iShares ESG Aware MSCI USA ETF’(ESGU)도 MSCI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고 있다. 글로벌 ESG ETF 지수 사업에서 MSCI의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국내에 상장된 ESG ETF 7개 중 3개는 MSCI 비교지수를 사용한다. 맞춤형 지수도 개발한다. 2017년 일본 공적연금(GPIF)은 ‘성 다양성 지수’를 ESG 지표에 포함하며 성별 다양성을 촉진하고 유지하는 기업을 독려하는 일본 정부의 방향성을 반영해 ‘MSCI Japan Empowering Women Index’를 채택했다. GPIF는 이를 포함해 그해 약 1조 엔(약 10조원)을 ESG와 ESG 관련 지수에 연동해 투자에 할당했다.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국내 연기금도 내년부터 ESG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해외 사례를 보면 ESG 투자가 강조되면서 기후 변화, 젠더, 인권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는데 한국은 그 시작점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지사 대표로서 두 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는 김 대표도 열기를 체감했다. 기관뿐만 아니라 기업들에서도 ESG 평가 등급에 대한 문의가 대폭 늘었다.◇ESG 활성화 위해선…“정부 지원 가장 중요”풀어야 할 숙제도 아직 많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전략인 데다 ‘ESG 투자=비용’이란 편견도 일부 남아 있다. 기관 투자가들은 ESG 투자의 중요성은 공감하지만 비중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의 책임 투자 적용 자산은 약 4~5% 수준이다. 금융회사들도 이제 전담 조직을 꾸리는 정도다.그는 국내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해 비재무적 요소 정보 공개 의무화 등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개별 기업의 관심 확대, 기관의 적극적 투자도 요구됐다. 약 7조 달러를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매출액 25% 이상인 석탄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이사회 중 여성이 2명 미만이면 투자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ESG 상장지수펀드(ETF)도 지금의 2배 수준인 25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물론 한국만의 특수성도 있다. 글로벌 트렌드가 환경(E)에 점점 무게를 둔다면 한국 시장은 지배구조(G)와 사회(S)가 강조된다는 점이다. 기업의 성장을 이끌던 1,2세대가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안정을 위해 지배구조가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그만큼 국내 기업을 평가할 때 ‘G’에 대한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활발한 SNS 활동 등을 고려하면 ‘S’도 중요한 요소다. ‘E’의 잠재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기업 중심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고, 정유사나 화학회사들도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탄소 배출 증가를 늦추는 미온적 대처였다면 신 기후체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만큼, 선진국과 비교할 때 구체적인 목표 수치와 지원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저탄소 체제로 전환했을 때 전기차나 배터리 섹터 기업이 보유한 기술 특허 면에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ESG를 ‘새로운 기회’라고 표현했다. 시대적 흐름인 동시에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특성과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관련 분야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금융투자업계 일자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는 “MSCI가 다양한 솔루션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ESG 발전과 기후 변화 정책 확립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희 대표는?△1994년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2001년 애리조나 주립대 썬더버드 경영대 경영학 석사 △1995년 UBS 와버그 증권 애널리스트 △2002년 SK증권 애널리스트 △2004년 씨티은행 프라이빗뱅커 △2006년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기관 사업 책임자 △2019년~현재 MSCI 한국 대표
2020.12.28 I 김윤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승진> ◇부이사관 △행정관리총괄과장 이용주 ○조달청 <전보> ◇과장급 △운영지원과장 이형식 △기획재정담당관 직무대리 강희훈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공진 △조달수출지원팀장 김응걸 △전자조달기획과장 권혁재 △구매총괄과장 전태원 △쇼핑몰단가계약과장 김영훈 △우수제품구매과장 이일형 △서비스계약과장 황광하 △건설용역과장 김종열 △토목환경과장 여인욱 △건축설비과장 박양호 △시설사업기획과장 이인호 △예산사업관리과장 유순재 △원자재비축과장 문경례 △조달품질원 납품검사과장 조주형 △서울지방조달청 공사관리과장 박진호 △인천지방조달청 경영관리과장 이병권 △인천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장 홍기수 △충북지방조달청장 김연일 △제주지방조달청장 류융수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 △글로벌사업본부장 이종진 △K-water연구원장 박노혁 △인재개발원장 김동진 △수도지원본부장 이상철 △미래기술본부장 안정호 △녹색전환추진단장 최등호 △시화사업본부장 박평록 △한강유역본부장 황영진 △금강유역본부장 김세환 △영·섬유역본부장 양진식 △낙동강유역본부장 류형주 ◇부서장 △비서실장 차종명 △홍보실장 장훈 △미래전략실장 이우석 △감사실장 이범우 △기획조정실장 류재면 △경영혁신실장 이병근 △법무실장 구인도 △글로벌기획설계처장 옥민석 △글로벌사업처장 오병동 △연구관리처장 남영현 △물정책연구소장 고영공 △물인프라안전연구소장 장봉석 △인재경영처장 황선민 △재무관리처장 김선호 △정보관리처장 정재안 △수자원시설처장 김수근 △수자원운영처장 채병수 △지하수물순환처장 김지욱 △물환경처장 황상철 △대체수자원처장 탁세완 △수도기획처장 김병기 △수도개발처장 한성용 △수도관리처장 김성한 △지방상수도처장 손동완 △물종합진단처장 정용채 △국가수도정보센터장 양승경 △스마트시티처장 김진 △디지털워터플랫폼처장 조은채 △수변생태경관처장 변영철 △구미사업단장 김도균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장 이상종 △기술기획처장 서광석 △물산업혁신처장 정승화 △탄소중립기획처장 심과학 △시화경영처장 백인노 △MTV사업처장 김정경 △MTV사업단장 신성희 △송산사업단장 황태식 △시화조력관리단장 주인호 △한강경영처장 박석범 △한강사업계획처장 김종신 △한강수도지원센터(처)장 김기태 △강원지역협력본부장 김동규 △연천포천권지사장 양강승 △동두천수도지사장 박중익 △파주수도지사장 김현한 △양주수도지사장 인장환 △경기서북권지사장 노희수 △아라뱃길지사장 김용명 △광주수도지사장 이종식 △경기동남권지사장 이상현 △화성권지사장 박종덕 △한강보관리단장 김기돈 △SK하이닉스산업용수관리단장 추연길 △태백권지사장 이선익 △금강경영계획처장 김지웅 △금강유역관리처장 나유진 △금강수도지원센터(처)장 이동주 △충북지역협력단장 장병훈 △충남지역협력단장 이창민 △서산권지사장 김수진 △천안권지사장 김대근 △대청댐지사장 박도선 △충남중부권지사장 박운섭 △보령권지사장 신태선 △금산권지사장 이규환 △금강권수도사업단장 이상명 △금강보관리단장 정태갑 △전주권지사장 정승용 △용담댐지사장 김종래 △부안권지사장 변정국 △영·섬경영계획처장 윤재찬 △영·섬유역관리처장 정용배 △전남지역협력단장 기남연 △섬진강댐지사장 김현식 △동화권지사장 최용만 △전남북부권지사장 박정수 △전남중부권지사장 이병준 △주암댐지사장 박병국 △여수권지사장 이혜승 △진도수도지사장 송영일 △완도수도지사장 한덕춘 △영산강보관리단장 박용순 △낙동강경영처장 강희완 △낙동강사업계획처장 강승주 △낙동강유역관리처장 임태환 △부산울산경남지역협력본부장 손병용 △봉화권지사장 이준열 △영주댐지사장 방석배 △안동권지사장 임병민 △청송권지사장 옥희철 △구미권지사장 김재노 △군위댐지사장 구자영 △보현산댐지사장 하필수 △포항권지사장 김영일 △김천부항댐지사장 송치경 △고령권지사장 윤흥한 △운문권지사장 김세진 △합천댐지사장 오승환 △울산권지사장 김선욱 △밀양권지사장 최상찬 △경남서부권지사장 강왕희 △거제권지사장 김인수 △낙동강보관리단장 안제식○경기도교육청 <승진 및 전보> ◇3급 △경기도학생교육원장 오형균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관장 유재흥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장 최종호 △행정국장 하석종 ◇4급 △비서실장 갈인석 △경기도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강호규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교육지원부장 고명숙 △e-미래교육환경담당 서기관 김승호 △학교지원과장 김용호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총무부장 남진화 △평택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노진현 △반부패청렴담당서기관 박상열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소병엽 △대외협력과장 송흥배 △재무담당관 신창승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안성호 △교육정보담당관 안준상 △의정부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여재구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왕태환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윤성옥 △율곡교육연수원 교육행정연수부장 윤여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윤재철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이세희 △성남교육도서관장 이영만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총무부장 이종범 △수원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이철희 △경기평생교육학습관 평생교육부장 이호원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전성룡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조경숙 △용인교육지원청 경영지원국장 조한일 △경기도교육청안전교육관장 최길남 △학교안전기획과장 최복윤 △총무과 근무(교육파견) 최희숙 ○신한카드 <선임> ◇부사장 △문동권 △강신태 ◇상무 △준법감시인 최진백 <연임> ◇부사장 △이찬홍 ◇상무 △CISO 유재선 ○Sh수협은행 <승진> ◇팀장·지점장(1급) △전략기획부 박찬인 △개인금융부 김영미 △기업금융부 임승택 △리스크관리본부 유형근 △평택비전동지점 박형호 △금천지점 허진 △원흥역지점 김희철 △화곡역지점 길윤호 △루원시티지점 함홍선 △광주첨단지점 송명환 <전보> ◇광역본부장 △동부광역본부장 정철균 △남부광역본부장 송재영 △서부광역본부장 서제호 ◇부서장(별급) △여신정책부장 김성완 △감사부장 최계정 △본점영업부장 송상호 △강남기업금융본부장 이원주 △중부기업금융본부장 이선호 △서울중앙금융센터장 금창윤 △신설동역지점장 이미혜 △양재금융센터장 오미석 △역삼금융센터장 최영건 △공덕금융센터장 임규창 △경인지역금융본부장 신동수 ◇부서장·지점장 △카드사업부장 임기태 △기업금융부장 김용우 △여신관리부장 전철수 △IT지원부장 한상우 △공릉동금융센터장 박수범 △비산동금융센터장 최종식 △수내동금융센터장 박윤서 △일원역지점장 민원대 △판교역지점장 장성호 △가산디지털금융센터장 김동욱 △녹번동지점장 이충래 △봉천동지점장 이규정 △신정동금융센터장 신민수 △여의도금융센터장 신동열 △일산지점장 김재방 △중동금융센터장 이진우 △화곡역지점장 이민주 △충청지역금융본부장 윤규원 △둔산지점장 문정호 △세종금융센터장 이홍구 △범일동지점장 최기영 △연산중앙지점장 정영남 △영도지점장 임병만 △수유동지점장 이동욱 △남동탄지점장 배경낭 △철산역지점장 고훈 △포항지점장 한정오 △명지지점장 오선희 ◇팀장 △자금부 한동진 △기업금융부 최병용 △여신관리부 박광일·안배영 △심사부 전양수 △글로벌외환사업부 길윤호 △지속경영추진부 이재문 △론리뷰팀 한준우 △재산신탁팀 김진용 △카드사업부 배석환 △방카펀드사업부 이형순 △금융소비자보호부 성순영 △IT지원부 황윤호 △인사총무부 이재후 △IT개발부 신재식 ◇RM지점장 △중부기업금융본부 윤대선 △여의도증권타운센터 이형주 △가락동금융센터 곽유리 △전남지역금융본부 안병찬 △본점영업부 김지호 △동대문금융센터 송인준 △압구정금융센터 진봉근 △양재금융센터 김민수 △공덕금융센터 한종희 △경인지역금융본부 윤종환 △IB사업본부 임효언 △강남기업금융본부 구동우·권혁주 △연희로금융센터 김도경 ◇JRM(Junior-RM) △강남기업금융본부 김향숙 ◇출장소장 △한국과학기술회관출장소장 박현정 ◇교육(금융연수원) △위종환·최임수·장현규·최형식·송노일·이응호○동원그룹 <승진> ◇부회장 △동원팜스 대표이사 신영수 ◇사장 △동원홈푸드 식재·조미부문 대표이사 김성용 ◇부사장 △동원팜스 대표이사 정춘오 ◇전무이사 △동원에프앤비 온라인사업부장 겸 동원홈푸드 온라인사업부문 대표이사 강용수 △동원와인플러스 대표이사 이재흥 △동원엔터프라이즈 IT본부장 서정원 ◇상무이사 △동원엔터프라이즈 경영조정실장 김세훈 △동원산업 유통본부장 겸 경영지원실장 윤기윤 △동원산업 해양수산본부장 박상진 △동원에프앤비 마케팅지원실장 김도진 △동원에프앤비 경영지원실장 윤성노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장 이영상 △동원로엑스 경영지원실장 이준석 <신규 선임> ◇상무보 △동원산업 해양수산본부 수산사업부장 김병건 △동원산업 유통본부 국내사업부장 조태현 △동원에프앤비 영업본부 지역1사업부장 신해용 △동원로엑스 DPCT 영업본부장 안영복 △동원시스템즈 영업본부 국내사업부장 박용진 △동원건설산업 수주영업실 영업1팀장 박정원 △동원건설산업 수주영업실 영업2팀장 김흥배 △동원건설산업 수주영업실 영업3팀장 이종엽 △동원건설산업 공사지원실 성남지식산업센터 현장소장 김오형 △동원건설산업 경영지원실장 김정삼 ○청호나이스 <승진> △전무 김종원 △전무 김효일 △이사 김형근 이기환 ○보령바이오파마 △개발본부장 전무 이소영 △영업본부장 전무 박명배 △마케팅본부장 상무보 장홍두 ○한국미디어네트워크 ◇주간한국 △상무 겸 편집국장 정완주 ◇스포츠한국 △상무 권정식
2020.12.23 I 박순엽 기자
친환경이 대세… 식품업계, 친환경 패키지 도입 박차
  • 친환경이 대세… 식품업계, 친환경 패키지 도입 박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정식품은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 라벨’을 도입한 ‘베지밀 검은콩 두유’ 병 제품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 라벨은 소비자가 쉽고 빠르게 라벨을 제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선이 적용된 라벨이다. 에코 패키지 적용한 제품들(사진=정식품)정식품은 절취선 부분에 ‘라벨을 병과 분리해서 재활용해 주세요’라는 안내문구를 넣어 소비자의 자발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내년 초에는 달콤한 두유 베지밀 비 950㎖ 팩 제품을 시작으로 950㎖ 대용량 팩 제품군에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바이오 캡(뚜껑)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식품업계에선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정부의 친환경 포장 정책이 강화되면서 손쉬운 분리배출을 위한 에코 라벨부터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용기로 대체한 제품, 인증 받은 친환경 소재를 포장에 도입한 제품 등이 출시되고 있다.풀무원녹즙 또한 지난 달 ‘수분리 라벨’을 적용한 ‘프레시 석류&콜라겐’과 ‘프레시 당근&망고’를 출시했다. 수분리 라벨은 물에 쉽게 녹아 분리가 용이한 라벨로, 소비자들이 손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기존 사용하던 포장재를 변경해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에 나선 기업도 있다. 동원F&B는 지난 8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양반김 에코패키지’를 출시했다. 포장 부피가 줄어 플라스틱은 물론 비닐과 종이 사용까지 절감했다. 포장지에는 ‘레이저 컷팅 필름’ 기술을 도입한 점선을 넣어 손쉽게 뜯을 수 있게 해 포장지를 뜯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파손을 방지했다.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는 플라스틱 패키지를 지함 형태의 종이 패키지로 전면 교체했다. 이를 통해 자연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90% 이상 절감한 효과를 얻었다. 여기에 별도 제공되던 레시피 안내문을 패키지 후면에 넣어 종이 사용량도 함께 줄였다.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9월부터 대표 제품인 ‘마가렛트’에 녹색인증 포장을 적용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녹색인증사무국으로부터 환경 독성 물질 대체 및 유해성 저감에 대해 인증 받은 것으로, 롯데제과는 마가레트를 시작으로 녹색인증 포장 제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다.편의점 CU는 이달 초 친환경 발포 PLA(Poly Lactic Acid) 용기를 도입한 ‘채식주의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다. 콩불고기 바질파스타와 단호박 크랜베리가 담긴 파스타형 도시락으로, 제품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발포 PLA로 제작됐다. 발포 PLA는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180일 이내에 자연 분해되므로 별도의 분리배출 없이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있다.
2020.12.23 I 김무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남부발전 ◇1직급 △안전관리처장 강철민 △발전처장 서성재 △하동발전본부장 유승찬 △삼척발전본부장 박능출 △남제주발전본부장 김창환 △해외사업처장 강지훈 △출자관리처장 김미영 △환경품질처장 지석근 △하동발전본부 경영지원처장 최문달 △발전기술개발원장 박석준○한국에너지공단 <1급 승진> △류지현 △김규식 △김성훈 △김진수 △김주완 <2급 승진> △유영선 △임태연 △정종일 △변천석 △한윤철 △최재동 △강형일 △류창기 <본사 전보> △경영지원실장 류지현 △혁신인재육성실장 김성복 △회계운영실장 김주완 △건물에너지실장 최재동 △수송에너지실장 이광복 △분산에너지실장 한종현 △집단에너지기술실장 장재학 △에너지진단실장 최국영 △에너지복지실장 최진규 <지역본부 전보>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김형중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창기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김명록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최일영 △세종충북지역본부장 김준호 △경기지역본부장 나을영 △강원지역본부장 이두봉 △경남지역본부장 김경태 △제주지역본부장 배상석○한국전력 ◇본사 처(실)장 △전력시장처장 최현근 △재무처장 박주수 △안전보건처장 조남기 △미래시스템혁신처장 연원섭 △인사처장 오흥복 △정보보안실장 최갑천 △상생협력처장 서규석 △중소벤처지원처장 최명호 △자재처장 김제동 △에너지전환처장 황광수 △기술기획처장 이중호 △기술품질처장 심은보 △ICT기획처장 김영관 △배전운영처장 전시식 △송변전건설처장 김호곤 △송변전운영처장 신근호 △신송전사업처장 이철휴 ◇ 1차 사업소장 △서울본부장 조중연 △남서울본부장 이준호 △인천본부장 김필선 △경기북부본부장 박상서 △강원본부장 박창기 △광주전남본부장 김태옥 △대구본부장 조택동 △경북본부장 이만근 △경남본부장 김병인 △경인건설본부장 이근직 △중부건설본부장 김경수 △인재개발원장 김정환 △자재검사처장 양승호 △ICT운영처장 김용호 △전력기금사업단장 임청원 △UAE나와법인장 김경민 △해외발전기술처장 김정훈○중소기업중앙회 <1급 승진>△인사부 서재윤 △보증손해운영부 이창희 △충북지역본부 조인희 △대구경북지역본부 최무근 <2급 승진>△소상공인정책부 고종섭 △교육지원부 김종하 △단체표준국 박경미 △스마트공장지원실 조동석 △경남지역본부 황명욱 <3급 승진> △비서실 강지철 △판로지원부 김도헌 △인사부 이민주 △상생협력부 이종건 △스마트공장지원실 이준혁 △정책총괄실 정민호 △공제기획실 황보훈○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상임위원 문태현 ○호반그룹 <선임>△총괄회장 김선규○호반건설 <선임>△대표이사 박철희 사장 △경영부문장 김양기 부사장 △사업부문장 이종태 부사장 △경영혁신실장 김성재 전무 △설계실장 현태헌 전무 △상품개발실장 윤종진 전무 △안전품질관리실장 김은정 상무 <승진>△사장 김대헌 △상무 홍성표 김정혁 △이사 배성운 조영삼 정시명 정우종 유종길 김준기 여유근 김민수 정남권 이병국 김해진○호반산업 <선임>△경영총괄 이찬열 전무 △재무팀장 김종건 상무 △건축지원실장 김원익 상무보 <승진>△이사 김상욱 방동근 김경민 장영우 ○호반프라퍼티 <선임>△대표이사 송종민 사장 △경영총괄 김윤혜 부사장○호반호텔앤리조트 <선임>△대표이사 최승남 부회장 △사업총괄 이동우 전무 △포레스트리솜 총지배인 민윤기 상무 △아일랜드리솜 총지배인 노충종 상무 △퍼시픽리솜 총지배인 박용관 이사 △레저부문 F&B 총괄 신종철 상무 <승진>△상무 정용 △이사 박용관○호반서서울 <선임>△서서울CC 총지배인 김석진 상무보○호반써밋 <선임>△H1 CLUB 총지배인 박공석 상무보○삼성금거래소 <선임>△대표이사 이우규 부사장○대아청과 <승진>△이사 이해경○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선임>△대표이사 이준규 상무보 <승진>△상무보 이준규 △이사 고은상 ○교보증권 <승진> ◇부사장 △IB부문장 임정규 ◇전무 △경영기획실장 안조영 △경영지원실장 송의진 <신임> ◇상무 △투자금융본부장 이성준 △재무관리본부장 오재경 ◇준법감시인 △준법감시인 윤송호 ◇부서장 △감사부장 이재오 <전보> △WM사업부문장 서성철 △Sales&Trading부문장 강은규○씨젠 △제조·구매 총괄 부사장 이기선
2020.12.17 I 이용성 기자
'참치왕' 김재철, 500억 통 큰 기부…"사람에 써달라"
  • [줌인]'참치왕' 김재철, 500억 통 큰 기부…"사람에 써달라"
  • [이데일리 전재욱 강민구 기자]‘현대판 해상왕’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카이스트(KAIST)에 500억원 사재를 기부하면서 강조한 것은 ‘사람’이다. 그는 기부금 약정식에서 “카이스트가 인공지능(AI) 선진국으로 나아갈 길을 개척해 달라”며 “우수한 AI 인재를 양성하도록 저명한 교수를 데려오고, 학생 수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AI 혁명으로 도약해 나라 기반을 튼튼히 하고, AI 혁명을 선도하면 세계사에 빛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재철(오른쪽)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16일 카이스트에서 신상철 카이스트 총장과 ‘인공지능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을 맺고 있다. 기부 규모는 500억원이다.(사진=동원그룹)AI로 도약하려면, 사람부터 키우자는 것이다. 참치 잡이 회사를 굴지의 식품·금융사로까지 키운 노장의 해법을 허투루 넘길 일은 아니다. 돈의 쓰임새를 인재에 특정한 것은 평소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그는 이날 기부금 약정식 기념사에서 “젊어서 목숨 걸고 태평양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수출 전선에 뛰어들어 많은 경험을 했다”며 “우리 국민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잘 교육하고 화합하면 세계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기업은 사람이 하는 일”기부는 묵직했지만, 반응은 담담했다. 그간 그가 보인 인재 우선론적인 행적에 비춰 보면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51년 동원그룹 사사(社史)에서 ‘사람’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에 있었다.“기업(企業)이라는 한자에 깊은 뜻이 있습니다. 사람(人)이 모여(止) 업(業)을 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이 모여서 하는 일이지요.”(김재철 평전 발언 일부)이런 그의 신념은 사람을 손수 뽑아온 데에서 읽을 수 있다. 공채 면접장에는 늘 그의 자리가 있었다. 1984년 첫 공채를 시작하고 2019년 4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 기업 총수가 말단 직원 채용까지 관여하는가 싶지만, 거꾸로 회사를 이끌어갈 직원을 뽑는데 마다할 일이 아니었다. 장남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매년 신입사원 공채 면접을 직접 챙기는 것도 유전이다.한국금융지주 탄생 배경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의 인재 우선론이 있다. 1981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유학하던 당시 졸업생들이 증권사에 몰리는 걸 보고서 마음을 굳혔다. “한국에서도 인재들이 증권업으로 몰리겠구나.” 이듬해 귀국하고서 한신증권을 인수했다. 우려하는 이가 많았다. 자본금 20억원의 동원산업이 71억원을 주고 한신증권을 산다고 하니 무리라고 했다. 증권업 저변도 닦이지 않은 척박한 환경이기도 했다. 금융보다 제조가 우선인 시대였다. 인재를 끌어오려면 증권업이 필요하다는 신념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려가 무색하게 한신증권은 성장을 거듭했다. 동원증권을 거쳐 현재의 한국금융지주로까지 성장했다. 투자, 운용, 은행, 여신, 부동산을 망라하는 자산 73조원의 국내 수위 금융지주다. 1979년 만든 ‘동원육영재단’에서도 그의 사람 씀씀이를 짐작할 수 있다.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하고서 개인 자격으로 고학생을 후원해왔는데 한계가 있었다. 체계를 잡아 장학 사업을 하기로 하고 사재 3억원을 들여 재단을 만들었다. 물가상승 배수를 적용한 현재 가치로 치면 18억원 규모이다. 여태까지 재단의 지원을 받은 중고교·대학생은 8000명이 넘는다. 올해까지 재단이 기부금으로 쓴 누적금액은 420억원이다. 최용원 펜실베이니아 의과대 석좌교수,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방하남 전 노동부 장관 등이 재단의 도움으로 그 자리에까지 올랐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사진=동원그룹)◇ 장남은 바다로, 차남은 공장으로‘범재(凡才) 경영론’은 또 다른 인재 중용 철학이다. “복잡 다변한 환경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한 사람의 천재보다 힘을 합할 수 있는 다수의 범재가 필요하다”는 게 지론이다.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는 게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주체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개념이다.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40여 년간 이어져온 교육 프로그램이 ‘동원 목요세미나’다. 직원 함양 차원에서 1974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한다. 팀별로 주제 발표를 하고 생각을 공유한다. 직무와 관련 없어도 무방하다. 평소 임직원에게 ‘문사철 600’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학 300권, 역사 200권, 철학 100권을 읽으면 “정신적 풍요(문학)와 지혜(역사), 통찰력(철학)을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업계에서 동원 출신이 한 자리씩 하는 것은 인재 사관학교의 결실이다. 황종현 SPC삼립 사장과 문종석 CJ프레시웨이 고문(전 대표)은 직전까지 동원그룹에서 수완을 닦은 ‘김재철 키즈’로 분류된다. 김 명예회장의 설득 끝에 1982년 동원증권 창립 멤버로 합류한 고 김정태 씨는 훗날 통합 초대 국민은행장(2001~2004년)을 지냈다.자녀를 경영자로 키우는 데에는 엄격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맡은 장남 김남구 회장은 1986년 4개월 동안 동원산업의 명태 잡이 배를 탔고, 차남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도 입사하고 처음 맡은 보직이 참치통조림 공장 생산직이었다. 김 명예회장의 심지에 따른 것이었다. “경영자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으로 깨달아야 한다.”
2020.12.16 I 전재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행정안전부 ◇전보 <과장급> △민원제도혁신과장 전인철 △사회통합지원과장 조상언 ○방위사업청 ◇전보 <국장급> △감시전자사업부장 정기영○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 △신약개발지원부장 김경민○NH투자증권 ◇임원 신규 선임 △금융소비자보호본부 최창선 △영업전략본부 송지훈 △PE본부 오광준 △고객지원본부 강민훈 △리서치본부 오태동 △WM법인본부 김진여 △정보보호본부 김규진 ◇임원 전보 △Digital전략부문 전용석 △재경2본부 조영래 △Prime Brokerage본부 이창목 △대체자산투자본부 박정목 ◇임원 승진 <전무> △WM사업부대표 김경호 <상무> △재경1본부 유현숙 △동부지역본부 강진호 △중서부지역본부 손홍섭 △연금영업본부 이수석 △Industry1본부 이성 △Industry2본부 김형진 △ECM본부 김중곤 △부동산금융본부 신재욱 △상품솔루션본부 송재학 △고객자산운용본부 황경태 △주택도시기금운용본부 강현철 <상무보> △Global운용본부 신동섭○EY한영 ◇선임 <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이복한○광동제약 △부사장 박상영 △전무이사 박원호○휴온스글로벌 △전무이사 김영목 김상열 △이사 김관정 김은석 ○휴온스 △상무이사 김준철 김호동 △이사 지복선 ○휴메딕스 △이사 배준규 김성호 ○휴온스내츄럴 △이사 계홍석 ○휴온스네이처 △부사장 천청운 △이사 강종원
2020.12.14 I 박기주 기자
"코스피, 과도한 낙관론 경계수위 높여야…12월 FOMC 중요"
  • "코스피, 과도한 낙관론 경계수위 높여야…12월 FOMC 중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신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국내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제조업의 경기 호황 등을 이유로 3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연말 단기간 조정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주가가 2800선 근처까지 급격히 오른 가운데, 펀더멘탈과의 괴리가 과도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전개된 매크로 환경과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반응, 글로벌 유동성의 이동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회복과 재고축적(Restocking)이 동시에 유입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데, 내년 코스피를 낙관하고 3000 시대 진입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다만 현 주가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올라온 것으로 평가돼 단기 조정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는 2770.60에 마감 2800선에 가까이 왔다. 지난 11월 초부터 무려 22.18%가 올랐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여야 할 시점으로 중장기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코스피가 단기 오버슈팅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된다”라며 “호재는 상당히 선반영됐고, 펀더멘털과 괴리가 확대됐는데, 실제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확정실적 기준 PBR은 1.1배를 넘어선 상황으로, 펀더멘털 레벨업이 가시화되거나 레벨업을 기대할 만한 강한 이슈나 모멘텀이 유입되지 않는 한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이 진행 중인데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원화 강세 탓에 4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 증가세가 최근 둔화된 것으로도 나타났다. 코스피는 상승에도 불구하고 등락 종목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과 이동평균선 간의 차이인 MACDOSC 등 기술적 지표들도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금융환경과 대조적으로 글로벌 코로나19 2차, 3차 팬데믹이 진행 중으로, 주요국 경제 활동은 11월 이후 둔화됐다”라며 “미국의 재정 부양정책 통과 여부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5일~16일) 결과가 중요한데,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충족해 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0.12.14 I 고준혁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현대해상 ◇임원 전보 △자동차보험부문장 이석현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박종필 △지방권보상본부장 박주호 ◇본부장 전보 △CIO 이성훈 △AM본부장 전혁 △강북지역본부장 김종석 △자동차업무본부장 윤영상 △수도권보상본부장 임진주◇부장 승진 △경리파트장 윤정우 △인프라지원파트장 민성택 △시스템관리파트장 박성길 △부경AM사업부장 김대형 △강릉사업부장 김지영 △세종사업부장 심재선 △호남본부지원부장 김종갑 △순천사업부장 오길엽 △목포사업부장 장주범 △자동차손익파트장 구본석 △보상기획파트장 최봉근 △자동차송무파트장 민병선 △인천대인보상부장 김종훈 △CS지원부장 신준완 △사회공헌파트장 이준규 △일반상품파트장 이현진 △해상업무파트장 황인정 △일반지원파트장 정우석◇부장 전보 △IT기획파트장 이주원 △마케팅기획파트장 김호섭 △강북AM사업부장 권이중 △경인AM사업부장 이기원 △교차사업부장 백경태 △구리사업부장 오원열 △강남본부지원부장 장경환 △강서사업부장 이상억 △강원사업부장 이해근 △평택사업부장 권봉기 △안양사업부장 이민우 △중부본부지원부장 송기원 △천안사업부장 박희찬 △청주사업부장 김병훈 △서산사업부장 이환표 △동광주사업부장 송일언 △전북사업부장 정성훈 △북부산사업부장 방광섭 △울산사업부장 류창우 △대구경북본부지원부장 최호석 △대구사업부장 최상천 △방카영업부장 임현석 △다이렉트영업2부장 나욱채 △자동차업무파트장 이원재 △자동차상품파트장 노무열 △보상지원파트장 유병국 △강남대인보상부장 도종호 △강서대인보상부장 홍상호 △수원대인보상부장 김병용 △부산대인보상부장 김남호 △울산대인보상부장 이윤구 △충청대인보상부장 이병훈 △광주대인보상부장 박연승 △전주대인보상부장 이재성 △준법감시파트장 이용택 △교통기후환경연구소장 기익성 △기업보험8부장 유영철○녹십자홀딩스(GC) ◇GC △사장 허용준 △부사장 장평주 △전무 정진동 ◇GC녹십자 △부사장 남궁현 김진 △상무 신웅 ◇GC녹십자웰빙 △부사장 김상현 △상무 김상규 ◇GC녹십자지놈 △전무 김정호 ◇GC녹십자헬스케어 △상무 장명수 ◇GC China △부사장 김창섭○NH투자증권 ◇부장 신규선임 △Digital혁신부 정훈 ○신세계그룹 [승진] ◇대표이사 내정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유신열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문성욱 ◇전무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 △㈜신세계 신규개발담당 권상근 △㈜신세계 패션담당 최문열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 채정원 △㈜신세계디에프 온라인담당 만성원 △㈜신세계디에프 본점장 문현규 △㈜신세계센트럴시티 F&B담당 김정운 ◇상무보 △㈜신세계 MD전략담당 윤석희 △㈜신세계 디자인담당(전문임원) 안성호 △㈜신세계인터내셔날 BC담당 장혜진 △㈜신세계사이먼 리징담당 박지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기획담당 윤홍립 상무 신규 영입 △(주)신세계디에프 재무/관리담당 이유석[임원 업무위촉 변경] <㈜신세계>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 임훈 △럭셔리패션담당 김덕주 △경기점장 박순민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원본부장 겸 인사담당 류제희 △New Retail담당 김정환 △㈜신세계 기획담당 서정모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대구점장 백관근 △글로벌코스메틱본부장 겸 글로벌코스메틱 1사업부장 겸 글로벌코스메틱 3사업부장 김묘순 △국내패션부문 1사업부장 심한석 △㈜신세계 라이프스타일담당 조인영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 겸 전략영업담당 양호진 △국내패션부문 2사업부장 최경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운영담당 임승배 <㈜신세계디에프> △㈜신세계 지원본부장 서원식 △MD1담당 홍석호 △MD2담당 겸 물류담당 민병도 <㈜신세계센트럴시티> △개발/지원본부장 겸 개발담당 이정철 △㈜신세계센트럴시티 지원담당 홍순상○한화손해보험 ◇임원 전보 △업무지원실장 정종민 △CPC전략실장 임동일 △마케팅전략팀장 안광진 △디지털전략팀장 최용민 △신채널영업본부장 최종훈 ◇팀장/본부장 전보 △기획관리팀장 정승영 △재무팀장 이재현 △IT지원팀장 최원혁 △장기보험팀장 이광대 △자동차보험팀장 김현규 △상품전략팀장 이명균 △일반보험팀장 배광희 △기업영업1본부장 이동현 △기업영업2본부장 박승준○삼양그룹 ◇삼양홀딩스 △김남용 삼양홀딩스 통합구매실장 ◇삼양사 △강호성 삼양사 화학그룹장(내정) △이상윤 삼양사 CTO △서휘원 삼양사 AM BU 영업PU장 △정우경 삼양사 식품바이오연구소장 △류훈 삼양사 산업바이오PU장 △신재동 삼양사 식품BU 울산1공장장 ◇삼양화성 △김종필 삼양화성 대표이사 ◇삼양바이오팜 △김주관 삼양바이오팜 MD사업PU 생산기술총괄○신한은행 ◇상무 신규선임 △Data Unit장 김준환 △Mydata Unit장 김혜주 △본부장 전보 △디지털혁신단장 김철기 △AI Unit장 장현기 △부서장 신규선임 △안전관리부장 한창옥 △부서장 전보 △Mydata Unit 팀장(부서장대우) 윤근혁 △Data Unit 팀장(부서장대우) 정문호○서울신문사 △광고국장 이권태
2020.12.01 I 박경훈 기자
  • “요즘도 후진국 병인 결핵 있는 사람이 있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즘도 결핵 있는 사람이 있어요?”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사다. 이처럼 결핵을 과거의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직도 연간 15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약 1000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한다.결핵은 결핵균이 우리 체내에 감염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결핵균은 1882년 로버트 코흐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기원전 7000년경 석기시대 화석에서도 감염 흔적이 발견될 만큼 결핵균의 역사는 유구하다. 결핵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고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질환으로 꼽히는 이유다.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균은 공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증식하고 건강한 폐를 손상시킨다”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주로 영양과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발병한다고 해서 흔히 ‘후진국병’이라 불린다”고 했다.◇OECD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 ‘불명예’올해 3월 발표된 ‘2019년 국내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9년 신규 결핵환자는 2만3821명으로 전년 2만6433명 대비 9.9%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36개 회원국 가운데 발생률 1위, 사망률 2위로 높은 수준이다.국내에서는 최근 10년간 매년 약 3만3000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매일 약 90명이 결핵에 감염된 셈이다. 국내 결핵 발생의 특징은 노인 결핵환자의 증가에 있다. 실제 전체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7.1%로 전년 45.5% 대비 증가했다.김주상 교수는 “노인 결핵환자의 2/3 이상은 과거에 감염된 잠복결핵이 면역력 저하로 인해 주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결핵은 전염력이 강하고 서서히 폐를 망가뜨리는 만큼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활동성 결핵환자 1명이 접촉자 30~50% 감염시켜결핵은 현대적인 표준치료가 완성된 1980년대 이전만 해도 암(癌)처럼 걸리면 사망하는 무서운 질병으로 인식돼왔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결핵 퇴치 기금 모금을 위해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이라는 우표 모양의 봉인표가 발행될 정도였다. 물론 크리스마스 씰은 현재도 발행된다. 국내에서는 올해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펭하를 모델로 한 크리스마스 씰을 판매 중이다.결핵은 전염성 있는 결핵환자가 기침을 하면 비말(침방울)을 통해 결핵균이 공기 중에 나오고, 공기 내 떠다니던 결핵균을 다른 사람들이 흡입하면 감염되는 공기 감영병이다. 직접접촉이나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와는 다르다.활동성 결핵환자 1명이 증상 발생 후 진단 전까지 약 200여 명 이상을 접촉하는데 이 중 30~50% 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모두 결핵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 감염 후 신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해 발병한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나머지 약 10% 중 절반 정도는 1~2년 내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 절반은 10년 이상이 지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다만 최근에 활동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될 확률이 약 20배 이상 높아지기도 한다.◇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의심’… 확진 시 빠른 치료 필요결핵은 공기감염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호흡기 증상이 많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형태는 기침이다. 사실 기침은 감기, 천식, 비염, 폐렴, 폐암 등 너무나 다양한 질환의 첫 증상이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결핵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이나 흉통, 호흡곤란, 가슴통증, 무력감 또는 피곤함, 미열·오한 등 발열, 식욕부진, 체중감소, 식은땀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결핵균은 호흡기 외에도 다양한 장기에 침범해 증상을 일으킨다. 가장 흔한 것이 ‘가슴막 결핵’으로 흉통과 호흡곤란,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쇄골 부위 임파선을 침투해 목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하는 ‘림프샘 결핵’, 설사나 혈변을 호소하는 ‘장 결핵’, 두통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결핵성 뇌수막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결핵성 심낭막염’ 등이 있다.결핵이 의심돼 병원을 찾게 되면 우선 결핵환자와 접촉 유무를 확인하고 흉부 X선 검사를 진행한다. 결핵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인지 확인하기 위해 결핵균 가래 검사를 진행한다. 결핵균 가래검사는 현미경으로 보는 도말검사법, 균을 키워 확인하는 배양검사법, 결핵균 유전자를 확인하는 결핵균 PCR 검사법 3가지가 모두 진행된다.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2개월가량 소요된다. 꾸준한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 김주상 교수는 “검사를 통해 결핵균이 확인되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혈액검사 후 결핵 표준치료를 시작한다”며 “일부 환자에서는 초기 검사 결과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나 기관지 내시경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결핵은 어떤 경우에도 빠른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과음·피로 피하고 적절한 운동 필요… 마스크 사용 중요결핵은 코로나19와 달리 접촉이 아닌 공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진단 전까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결핵균이 공기 중에 퍼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스크는 KF80 이상의 고성능 마스크가 아닌 일반 보건용 마스크 정도로도 공기 중 전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을 대하는 직장인은 가능한 고성능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고성능 마스크를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면 적절한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 등 통해 실내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보건당국에서는 활동성 결핵환자가 발생하면 접촉자 조사를 통해 잠복결핵감염을 확인하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하고 있다. 이때 정부와 의료기관의 권고대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충실히 따라야 한다.김 교수는 “결핵은 감염력이 높지만 매우 느리게 진행하고, 감염됐다 하더라도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발생 유무가 결정된다”며 “평소 적절한 운동을 유지하고 과음이나 과도한 업무로 인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평소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2.01 I 이순용 기자
北 탄도탄 요격, 국산미사일 '천궁' 실전배치
  • [김관용의 軍界一學]北 탄도탄 요격, 국산미사일 '천궁' 실전배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천궁-Ⅱ(철매-Ⅱ 성능개량)가 최근 서해안에 위치한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예하 포대에 배치됐습니다. 항공기 공격 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에도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전력화 된 것입니다. 탄도미사일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도 선진 몇 개국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유도무기 체계입니다. 천궁-Ⅱ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천궁을 기반으로 성능을 개량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나 비용, 기술 등이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항공기 보다 작고 높은 고도에서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말이 성능개량 버전이지, 기존 천궁과 천궁-Ⅱ는 아예 다른 무기체계라는 얘기입니다.천궁-II 무기체계를 구성하는 (왼쪽부터)다기능레이더, 발사대, 통제소 [사진=방위사업청]◇국산 ‘천궁’ 개발…지대공유도무기 세대교체천궁은 적 항공기나 유도탄 등 이륙한 비행체를 파괴·무력화하거나 공격력을 줄이기 위한 무기체계입니다. ‘한국판 패트리엇’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지대공유도무기체계는 여러 분야의 기술이 융·복합돼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합니다. 1960년대 미국의 방공전력인 호크(Hawk)와 나이키(Nike Hurkules)를 들여와 쓰던 공군은 천궁의 개발로 노후화 한 무기의 운영유지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고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도 확보하게 됐습니다. 천궁 체계는 크게 교전 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됩니다. 여기에는 탄두, 신관, 탐색기, 레이돔, 유도조종장치, 관성항법장치, 지령수신기, 구동장치, 측추력기, 추진기관, 기체, 원격측정장치 등 상당히 많은 구성품이 탑재돼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개발 프로젝트였지만, LIG넥스원 등 17개 업체와 관련기관 1100여명의 인력이 개발에 참여해 천궁 개발에 몰두한 이유입니다.◇초기회전·능동유도 등 신기술 적용천궁의 가장 큰 특징은 공중으로 유도탄이 발사된 초기에 다시 방향을 틀어 목표물을 향해 비행하는 ‘초기회전방식’ 입니다. 유도판 옆면에 별도의 추진력을 내는 측추력기를 이용한 것으로 어느 선진국에서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새로운 초기회전방식입니다. 보통 측추력기는 유도조종의 마지막(종말단계)에 사용됩니다. 이같은 초기회전방식으로 천궁 발사대 내에는 화염처리장치가 없습니다. 유도탄이 발사대에서 날아오른 뒤 공중에서 추진기관을 점화시키는 ‘콜드런칭’(Cold Launching) 방식으로 발사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직발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경사발사 방식처럼 표적 방향으로 발사대를 틀 필요도 없습니다. 적 비행체가 어느 방향으로 침투하더라도 발사대 방향을 바꿀 필요없이 신속하게 요격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천궁 시험발사에서 유도탄이 목표 항공기에 명중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발사된 유도탄은 관성항법 유도방식을 통해 미리 계산한 예상 명중점을 향해 비행합니다. 비행 중에는 유도탄 탐색기를 통해 표적을 추적합니다. ‘능동유도방식’이 적용돼 있다는 얘기입니다. 능동유도방식은 목표물의 탐지·추적을 지상에 있는 레이더와 함께 하는 ‘반능동유도방식’ 보다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표적의 움직에 대응할 수 있고, 보다 정밀한 추적이 가능합니다. 유도탄이 표적에 접근하면 근접 신관이 가장 효과적인 시점에 탄두를 폭파시켜 표적을 격파합니다. 특히 천궁은 표적지향성 탄두이기 때문에, 모든 파편이 표적 방향으로 집중돼 탄두 효과가 배가됩니다. 일반적인 지대공 유도탄 탄두의 파편이 360도 방향으로 균일하게 분산되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천궁 성능개량, 높고 빠른 탄도탄까지 격추그러나 이번에 전력화 된 천궁-Ⅱ는 기존 천궁에 탄도탄 요격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에서 그친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향상된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우선 요격 가능 구간까지 빠르게 도달시키기 위해 유도탄 모양을 바꿨습니다. 로켓 추진 기관의 크기를 키우고 추력도 늘렸기 때문입니다. 또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마지막 종말유도단계에서 궤적을 보정하기 위해 측추력기를 추가했습니다. 기체 재질의 내열성도 강화했다고 합니다. 이같이 형상이 변하면서 통합 제어 기술이 더 어렵고 복잡해졌다는게 연구진 설명입니다. 특히 천궁-Ⅱ는 기존 천궁과는 다르게 표적을 직격해 무력화 하는 무기체계입니다. 이에 따라 고에너지 파편 탄두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탐색기 역시 천궁과 구성품은 같지만, 구조와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마하의 속도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응답속도를 높이기 위해 엔진 전체가 움직여서 추력 방향을 변경하는 ‘직구동 김발(Gimbal) 구조’를 적용한 것입니다. 천궁-Ⅱ 시험발사에서 유도탄이 발사 후 방향을 틀어 표적을 향해 날아가 적 탄도미사일에 명중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이와 함께 천궁-Ⅱ의 통제소는 공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탄도탄 작전통제소(KTMO Cell)과 연동해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또 천궁-Ⅱ 유도탄 뿐만 아니라 기존 천궁 유도탄도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해 탄도탄 및 항공기 교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패트리엇 통제소 등과도 데이터링크로 연동해 작전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다층방어 작전을 가능케 합니다. 이번 천궁-Ⅱ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습니다.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재 양산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인 천궁-Ⅱ는 현재 개발 중인 또다른 국산 지대공유도무기(L-SAM)와 함께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2020.11.29 I 김관용 기자
“MZ가 선택한 재고쇼핑몰…친환경 시대 필수 플랫폼”
  • “MZ가 선택한 재고쇼핑몰…친환경 시대 필수 플랫폼”
  • 김중우 리씽크 대표. (사진=리씽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재고 상품 판매는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기업들엔 재고 관리 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새 상품들이 폐기되지 않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재고 전문 쇼핑몰 리씽크의 김중우(44)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소비에 대한 가치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회사명을 ‘다시 생각하다(re-think)’라는 뜻인 ‘리씽크’로 정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설립 2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가치소비’ 추구 MZ세대 유입↑김 대표가 지난해 1월 설립한 리씽크는 1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3배 수준인 30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경기불황이 더욱 심해진 만큼 재고 상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해 연말까지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씽크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코스트코·월마트·메이시스 백화점 등 해외 재고도 소싱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김 대표는 중고나라의 공동창업자(코파운더) 출신이다. 대학생 때부터 중고 시장에 관심이 많았는데, 새로운 사업에 관심을 갖게 시작한 것은 기업을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재고처리 고민 때문이었다. 그는 “2007년 창업한 디지털기기 리퍼 전문회사 디지리워드를 2015년 AJ네트웍스에 매각하면서 새로 출범한 AJ전시몰 대표이사를 맡았는데 사업을 정리하고 나오면서 처분해야 할 재고가 골칫덩이였다”면서 “새 상품이나 다름없어 중고보다 훨씬 상품 가치가 높은 리퍼브 상품이나, 재고 제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리씽크를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리씽크를 이용하는 MZ(밀레니얼+Z)세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리씽크 이용자 중 18세~34세 연령층 구매율은 전체에서 약 30% 이상 차지했다. MZ세대들은 자신의 취향과 정치적ㆍ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에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추구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새 상품을 구매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재고 전문 쇼핑몰’이 가치소비 실현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리씽크는 지난 9월 코어자산운용으로부터 25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또 식품·화장품 등 생활용품부터 인기 있는 전자제품과 명품까지 약 240여 곳의 협력사와 4000여개의 제품 라인업을 갖춰 다양한 상품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충족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명품의 경우 랜덤상품 인기가 많은 편인데 최근 진행한 마이클 코어스 대전은 모두 완판이 되었고 테블릿이나 노트북, 스마트TV 등 전자제품도 20~30대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군”이라면서 “홈쇼핑 등에서 대량으로 판매하는 간편식, 안주류 등 식품군도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증한 상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1년간 직접 A/S 보장…“‘선진국형 재고 비즈니스’ 안착 노력할 것”1년간 직접 고객 사후서비스 (A/S) 관리를 하는 것도 리씽크의 장점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약 450평(1487㎡) 규모의 리퍼 센터를 갖추고 A/S를 처리한다. 전문 엔지니어 등 12명의 현장 근무 인력을 포함해 전자기기 등의 전문 수리를 필요로 하는 경우를 위해 6곳의 협력사와 제휴해 전문 수리 인력을 공급받기도 한다. 김 대표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재고상품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제품가격의 30% 내외 견적 내에서는 A/S를 진행하고 그 이상의 수리비가 든다면 아예 새로운 상품으로 교환하는 정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품 품질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모든 상품을 직접 검수하는 것은 물론 리퍼브 제품에 대해서는 그에 합당한 할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반품 비율이 판매 상품의 3%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리씽크의 사업 확장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최근 알리바바 등과 같은 해외직구 사이트와도 제휴를 맺었다. 역직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다시 해외로 반품할 수 없거나 물류비용이 더 비싼 경우 등에 따른 재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재고 관리가 유통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만큼 해외시장에서의 성공 조짐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 일본에 입점해 사업을 진행한 결과 올해 4월~9월까지 약 6개월 간 약 1억원(약 921만엔)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를 토대로 동남아시아나 싱가포르, 러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김 대표의 목표는 리씽크를 통해 국내에 건강한 재고 시장을 활성화하고, 경기 회복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코스피 상장사 685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장 기업이 보유한 평균 재고자산은 약 99조 9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고가 매출로 이어지는 평균일수는 2017년 25.5일에서 2019년 31.7일로 늘어난 반면, 재고가 매출로 반영되는 속도인 재고자산회전율은 14.3%에서 11.5%로 감소했다.그는 “재고 상품은 단가를 낮추기 위한 대량 생산,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면서 쌓이는 재고, 음성적인 덤핑(dumping) 시장의 형성 등 일련의 악순환을 거쳐 왔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런 과잉 생산으로 빚어지는 문제와 환경보호 등을 위한 재고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국내에도 이런 선순환의 유통 시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리씽크 일산 물류리퍼센터. (사진=리씽크)
2020.11.26 I 이윤화 기자
제5회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 대전' 오찬 간담회, 여의도서 열려
  • 제5회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 대전' 오찬 간담회, 여의도서 열려
  • 아랫줄 왼쪽부터 딥엑스 윤치영 팀장, 한국동서발전 정필식 원장, 한국네트웍스 이상몽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 한국언론인협회 성대석 회장,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민)이상민 공동대표의원,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국)서병수 공동대표의원, 서강대학교 임채운 교수, 한국허벌라이프 김승욱 이사, 앨리스헬스케어 강다겸 대표 / 윗줄 왼쪽부터 큐라움 김어빈 이사, 더도슨트 박영석 대표,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 티나쓰리디 배은석 대표, 그린플러스 박영환 대표, 뷰메진 김도엽 대표, 메가플랜 유철원 대표, 아우름유니버스 강은혜 대표, 더드림소프트그룹 지주영 본부장, 피앤씨솔루션 최치원 대표, GS아이티엠 정보영 전무, 볼시스 강진일 대표, 맵시 김지수 대표, 네오젠소프트 오채수 대표[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지난 20일 제5회 4차 산업혁명 Power Korea 대전 오찬 간담회가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의 방역 지침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정, 언론, 산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ICT산업의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 졌다. 이 오찬에는 한국언론인협회 성대석 회장,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민)이상민, (국)서병수 공동대표의원, 서강대학교 임채운 교수, 산업계 대표 20명이 참석 했다.
2020.11.24 I 이재길 기자
“RCEP로 기계·화학·철강 등 중간재 수출 증가 기대”-신한
  • “RCEP로 기계·화학·철강 등 중간재 수출 증가 기대”-신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최종 체결되면서 기계와 화학, 철강을 중심으로 한국의 중간재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5일 아시아-태평양 15개국이 참여한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가 협상을 개시한지 8년 만에 최종 체결됐다. 참여국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RCEP협정을 통해 한국은 아세안 시장 개방 확대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달까지 한국 수출액 중 아세안의 비중은 17.3%, 중간재는 19.8%에 달하는데, 아세안에서 한국산 제품 수입 의존도는 지난 2018년 기준 전체 4.6%, 중간재는 6.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의 경쟁 심화 우려는 남아있지만 아세안 수입시장에서 RCEP 회원국의 점유율은 30% 초반대”라며 “역내 교역 환경 개선에 따른 한국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업종별로는 경기 민감주, 그 중에서도 RCEP 역내 한국산 수입 비중이 높은 철강, 화학, 기계 등 소재, 산업재 섹터가 중장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탈세계화, 지역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밸류체인 구조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중국의 아시아 내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미국의 TPP 복귀 여부도 주시하고 있다”며 “바이든 당선으로 미국의 다자주의 회귀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바이든이 대선 공약에서 러스트벨트를 의식한 보호무역주의 기조 유지를 시사한 바 있어 급격한 노선 변경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RCEP의 시장 개방 정도인 자유화율은 CPTPP 등 여타 다자간 무역협정보다 비교적 낮은 편”이라면서도 “역내 공통된 규범 확립이나 지식재산권, 전자상거래 등 한-아세안 FTA에 미포함된 최신 조항을 도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2020.11.20 I 이광수 기자
“농업환경 갈수록 악화…안정적 생산체계 스마트팜 필수”
  • [르포]“농업환경 갈수록 악화…안정적 생산체계 스마트팜 필수”
  • [전남 강진군·광주시=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스마트팜은 기후 환경 조건이 열악해지면서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하게 생산하기 위해 필수적인 사업입니다.”(김종운 농업회사법인 탐진들 대표)전남 강진에 위치한 탐진들의 파프리카 유리온실 전경. 이데일리DB“스마트팜 기업들마다 기술과 규격이 다 다릅니다. 기술의 표준화와 검인증, 데이터 취합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배임성 그린씨에스 대표)농업의 디지털화로 생산을 혁신하는 스마트팜은 국가 프로젝트인 ‘한국판 뉴딜’ 중 대표 농업 분야 정책이다. 정부는 현장 실증·고도화와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팜을 확산해나갈 방침이다.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장들이 적지 않다. 이상 기후와 인력 부족으로 고민을 겪는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팜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농장주들은 입을 모은다. 스마트팜 기자재 업체는 기술 개발과 함께 업계가 고르게 커나가도록 표준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종운 탐진들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데일리DB◇스마트팜만 20년 이상…수출 경험·기술력 축적해전남 강진군에는 약 20ha(약 6만평) 규모로 조성된 유리온실이 자리 잡고 있다. 파프리카 생산법인들이 손잡고 세운 탐진들 농업회사법인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이다.스마트팜이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로 농축산물 생육환경을 자동·원격 진단해 최적의 환경으로 제어·관리하는 농장이다.농작물을 기를 여건이 불리해지면서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한 온실 내 재배는 보편화되고 있다. 김종운 탐진들 대표는 “환경 변화 대응이 힘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농사를 해서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스마트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탐진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복합환경제어기를 가동, 차양·창문을 열고 닫거나 배양액을 주입하고 환풍기·분무기 등으로 온도와 습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하루 전체의 햇빛량이나 온도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부 환경을 설정한다.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 열을 이용한 냉난방 설비도 갖췄다.파프리카는 일반 흙이 아닌 코코넛 등으로 구성된 배양토에 심고 성장을 돕는 배양액을 주입해 재배한다. 열매가 일정한 크기까지 자라도록 지속 관찰하며 솎아내기 등의 작업도 진행한다.탐진들은 스마트팜은 물론 파프리카 자체가 생소하던 1990년대 중반에 사업을 시작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일본 등 주변국과 국내 파프리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적중했다. 전체 생산량의 55~60% 가량을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액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 대표는 “앞으로 우리 농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고민 끝에 유리온실을 짓고 첨단 농업에 뛰어들었다”며 “초창기 재배 기술력이나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컨설팅을 받는 등 수십년간 공부를 해왔다”고 설명했다.탐진들은 1년을 주단위로 구분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11월 19일 현재가 46주차라면 과거 같은 시기의 데이터를 비교해 생육환경을 조절한다. 지금은 후발 농가들이 농사를 안정적으로 지을 수 있게끔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농촌 고령화와 인력 감소 등 주변을 둘러싼 여건이 불리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스마트팜 확산 노력은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김 대표는 “농업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가운데 식량 안보 차원에서 수입에만 의존할 수도 없기 때문에 스마트팜 생산을 통해 균일한 품질의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스마트팜 정책이 재배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유통까지 접목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높일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배임성 그린씨에스 대표가 스마트팜 복한환경제어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명철 기자◇“스마트팜 환경 제어, 단순 공장 자동화와 달라”광주에 위치한 그린씨에스는 스마트팜의 핵심 기자재라고 할 수 있는 복합환경제어기와 양액공급기를 제조하고 있는 회사다. 본사 앞마당에는 복합환경제어기 운용을 시험할 수 있는 연구용 온실이 자리했다.배임성 그린씨에스 대표는 “2010년대 들어 농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면서 난방·천장·커튼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환경제어기의 수요가 늘었다”며 “2015년 직원 5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직원 열두명, 연매출 3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회사의 복합환경제어기는 온실 내외부 일사량·강수량·풍향·풍속·온도·습도 등을 모니터링해 미리 설정한 생장 환경 프로그램에 따라 온실 내 각종 시설물을 자동 제어한다.원예학과를 졸업한 배 대표는 오랜 기간 복합환경제어기 개발과 제작·운영에 매달렸다. 그는 “공장 자동화기기 제조업체들이 환경제어기 생산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다”며 “공장 자동화는 노동력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환경제어기는 작물 재배까지 감안해 농장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스마트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물 적용이 필요하지만 쉽지만은 않다는 판단이다. 현재 스마트팜 분야는 파프리카·딸기·토마토 등 일부에 그치는데 이들 작물만 설치비용 대비 수익, 즉 채산성이 나은 편이기 때문이다.배 대표는 “아예 디지털 활용이 힘든 고령농업인 등을 빼면 이미 시설작물에는 스마트팜 기술이 대부분 적용된 상태”라며 “원예나 축산 등 구조물에서 키우는 분야로 스마트팜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지 채소에도 스마트팜을 적용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온실 등 구조물이 없기 때문 관수 같은 제한적인 도입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배 대표는 정부가 스마트팜 관련 표준화와 검인증, 데이터 제공 등을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회사마다 환경제어기 기술이 다른 만큼 유지 관리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와 기술 검인증 작업이 필요하다”며 “농가들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빅데이터를 만들면 기술 발전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0.11.20 I 이명철 기자
"서울시, 길고양이 적정 개체수 목표 無…마구잡이 포획에 포상금 지급"
  • "서울시, 길고양이 적정 개체수 목표 無…마구잡이 포획에 포상금 지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부 업체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해 서울시 자치구에서 3년간 포상금 1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정 개체수를 고려하지 않아 마구잡이 포획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포획된 길고양이들이 특정 동물병원으로 몰려 중성화 수술 이후 사후관리와 보호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비가 내리는 서울대공원 내 동물원에서 고양이가 계단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사진=뉴스1)17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시 시민건강국 대상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최초 설계 당시부터 적정 개체수에 대해 전혀 고려되지 않아 일부 업자가 무분별하게 길고양이를 포획하고 있다”며 “대부분 자치구에서 한 곳의 동물병원이 많은 수술을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된 수술과 사후 보호조치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수를 조절하고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자치구에서 길고양이를 포획한 민간단체나 개인, 포획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 동물병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중성화 수술 이후 수술 상태 확인이나 백신과 진통제 투여 여부, 매뉴얼에 따른 보호조치 시행 여부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나몰라라식 사후 관리로 수술 후 방치된 길고양이들이 부작용으로 죽음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김 의원은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사업 목표 수립과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특정 포획업자와 동물병원의 배만 불려주는 것이 아닌 생태계의 일원인 길고양이와 공존할 수 있는 서울을 위해 면밀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향후 적정 개체수 파악을 통한 계획적인 길고양이 포획과 수술 후 철저한 사후 관리를 위한 구체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그동안 적정 개체수에 대한 고민이 없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향후 철저한 사업추진과 사후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2020.11.17 I 양지윤 기자
"美 다자주의체제로 복귀…아시아 시장 탄력 받을 것"
  • [마켓인]"美 다자주의체제로 복귀…아시아 시장 탄력 받을 것"
  • [이데일리 이광수 조해영 기자] [편집자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미국 대통령에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서 자산 가격 변화도 예상된다. 이데일리는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시장 ‘큰 손’인 공제회·연기금의 CIO를 만나 이들의 운용 전략과 시장 전망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주식과 대체자산 모두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김호현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자주의체제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며 “아시아 시장은 그간 소외됐지만 아시아 신흥국의 경우 청년인구가 선진국과 비교해 배 이상 많아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높이 평가 받는데다, 미국이 자유·국제주의 노선으로 복귀하면 성장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일성으로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며 자유·국제주의 노선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인프라의 경우 각국 정부의 부양정책에 따른 개인소비 여력이 늘고, 본격적인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국내 증시 전망 밝아…채권은 보수적 접근김 CIO는 내년 국내 증시 전망을 밝게 봤다. 그동안 비대면 관련 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와 전기차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국내 전통의 제조 기업들의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에서다. 김 CIO는 “앞으로 공제회의 차세대 먹거리는 기업금융과 주식이라고 보고 비중을 점차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코스피 지수 레벨도 지금보다 더 상승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교공의 수익률은 7.0%다. 주식부문에서는 벤치마크를 아웃퍼폼한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2차전지 업종 등에 투자를 확대해 국내주식직접부문 벤치마크 대비 9% 아웃퍼폼했다. 김 CIO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던 때 국내 증시에 투자를 확대했다”며 “코스피 기준으로 연초 수준으로 지수가 회복할 것으로 봤기 때문에 중간에 회수하지 않고 기다렸던 점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은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든의 주요 정책은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동시에 발생시킬 수 있어 아직은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미국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판단된다”고 말했다.◇대체투자, 해외 유수의 GP와 공동투자중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산 실사가 어렵지만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자와 오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교공의 꾸준한 투자 비결이다. 김 CIO는 “해외 GP들이 제공하는 프로젝트 기회를 국내 다른 기관보다 우선적으로 제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동투자나 모집 중인 펀드 등을 증권사, 운용사 등에 역제안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공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엘리 메(Ellie Mae)’ 지분을 투자했다. 북미 소프트웨어 전문 블라인드 펀드인 ‘토마브라보’와 공동투자했는데, 투자 1년 4개월만에 총 투자금 435억원의 4배 수준인 1600억원을 회수를 했다. 이 밖에도 현지 운용사의 제안을 받아 5건의 공동투자를 집행했다. 교공의 대체투자 자산은 9월말 기준 약 19조원이다. 이 중 해외투자 비중은 약 60%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실사가 어려워졌지만 사전에 쌓아둔 유대관계가 있고, 최근에는 비디오 컨퍼런스 콜로 대체하고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게 김 CIO의 설명이다. ◇디스트레스·SS로 낮은 가격으로 투자한다장기화된 저금리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확대 등으로 자산의 가치가 상승한 만큼, 디스트레스(부실자산)이나 스페셜 시츄에이션(특수 상황)에 처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도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그는 “국내와 해외 드라이파우더(미집행 투자금)가 많아 자산가격이 계속 올랐다”며 “디스트레스나 스페셜 시츄에이션에 코로나19 이전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었고, 내년에도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재정정책을 받아 유지하고 있지만 곧 한계기업이 나올 수 있다”며 “한계기업은 디스카운트해서 밸류업할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투자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선진국 중심의 민관협력 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과 규제자산 등에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언택트 산업 성장에 따른 디지털 분야, ESG 강화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우량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김호현 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CIO)는...△1991년 교직원공제회 공채 3기 입사 △금융투자부 부장 △기업금융부 부장
2020.11.16 I 이광수 기자
한경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위한 합리적 방안 모색"
  • 한경연,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위한 합리적 방안 모색"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노사균형,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경연은 “국회 계류 중인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노사간 힘의 불균형 심화로 노사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간 힘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이번 세미나에는 김희성 강원대 교수가 ‘ILO(국제노동기구)협약 비준과 사용자대항권 보완’을 주제로 발제했고, 패널토론에는 김영문 전북대 교수(좌장),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 최홍기 고려대 노동사회법센터 전임연구원이 참여했다. 배상근 한경연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노사관계의 균형을 위한 제도정비작업 없이 일방적으로 노조의 단결권만 강화할 경우 노동시장이 더욱 경직화될 수 있다. 협력적 노사관계는 노와 사의 선의가 아닌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 있을 때 달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희성 강원대학교 교수는 ‘ILO 협약 비준과 사용자대항권 보완’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사용자대항권 현황 △사용자대항권 국제비교 △사용자대항권 보완방안을 설명했다.김 교수는 “현행 노조법은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대항행위로 조업을 중단하는 직장폐쇄(46조)와 노조의 사업장 점거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적·병존적 직장점거의 금지(42조)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장 내 쟁의행위 금지 제도 국제비교 (자료=한경연)직장폐쇄의 경우 노조법상 대항적·방어적 직장폐쇄만 허용되고, 판례는 직장폐쇄를 판단함에 있어서 근로자 측이 행한 교섭실태 등 정황적 상황을 깊이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으로 공격적 직장폐쇄로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사용자의 대항행위로서 기능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직장폐쇄가 어려운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이 허용하고 있는 대체근로도 전면금지(노조법 43조)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대체근로 금지규정이 아예 없거나, 파견근로자나 단기근로자에 한정해 대체근로를 금지하는 반면, 한국은 대체근로를 전면 금지하고 있어 산업현장에서 쟁의 발생 시 노사교섭력의 균형을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기업이 인력 대체 내지 수급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과잉 제한하는 법률은 ‘누구를 어떠한 조건에서 사용하고 고용할 것인지’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하는 사용자의 자유를 박탈함으로써 직업선택·기업경영의 자유(헌법 15조)와 재산권(헌법 23조)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현행 노조법은 쟁의행위로 점거가 금지되는 시설을 ‘생산 기타 주요 업무에 관련되는 시설’로 한정해 실질적으로 사업장 내 쟁의행위를 허용, 점거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LO도 평화적 수단을 넘는 직장점거(근로희망자 출입 저지, 사업장 접근에 대한 제한)는 허용하지 않고 이들을 규제하는 입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처벌조항 역시 곧바로 형벌의 처벌대상으로 삼고 있어 과잉금지원칙 중 침해의 최소성 원칙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형사처벌을 폐지하고, 노동위원회를 통해 반복부과가 가능한 과태료의 부과, 장래의 이행을 도모한다는 관점에서 이행강제금의 부과 등의 검토를 제안하였다. 기조발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도 노사균형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는 “쟁의 시 대체근로와 도급을 금지하는 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노사간 무기대등의 원칙에 입각해 대체근로 허용, 직장점거 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는 “전임자 급여지급 조항과 급여지급을 위한 쟁의행위 금지 조항을 삭제하면 어렵게 도입된 근로시간 면제제도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0.11.12 I 배진솔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국과수 특집, 유전자→화재 감식 전문가 출연
  • '유 퀴즈 온 더 블럭' 국과수 특집, 유전자→화재 감식 전문가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과학의 힘으로 진실을 밝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난다. ‘유퀴즈온더블럭’(사진=tvN)4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김민석)’ 79회에서는 ‘국과수’ 특집이 펼쳐진다. 지난 주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킨 ‘유퀴즈X국과수’편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전문가,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 법치의학자와 법의조사관, 미세증거 전문가, 화재감식 전문가가 유퀴저로 출연해 진실 규명을 위한 과학 수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이 직접알려주는 국과수에 대한 오해, 직업병 등도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먼저 과학 수사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유전자과 이동섭 자기님과는 진범을 잡는 결정적 증거인 DNA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사건 현장에서 범인의 DNA를 채취, 분석해 99.99%의 감식 정확도로 진범을 밝혀내는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 국과수의 유전자 분석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서래마을 냉동 영아 사건, 검은색 점퍼에 묻은 극소량의 DNA로 종지부를 찍게 된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등 유전자를 통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 결하는 자기님의 고군분투가 공개된다.진실의 신호를 분석하는 거짓말 탐지기 전문가 김희송 자기님과의 토크도 눈길을 끈다. 거짓말 탐지기가 필요한 사건부터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 방법, 거짓을 가려내기 위해 오히려 진실을 숨겨야 하는 이유까지, 용의자와 보이지 않는 심리 싸움을 벌이는 자기님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거짓말 탐지기로 아기자기의 속마음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된 가운데, 진땀 흘리는 아기자기 조세호와 박장대소하는 큰 자기 유재석의 상반된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는 전언이다.죽은 자가 남긴 마지막 진실을 찾는 김의주 법치의학자, 곽유진 법의조사관 자기님들도 만나본다. 단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매일 죽음을 마주하고 있는 자기님들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하고, 신원불명의 이들을 찾기 위한 노력을 밝힌다. “솔직히 부검이 무섭지 않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무서운 건 사실 산 사람이다”라는 명언을 날리는 두 자기님의 유쾌한 입담도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세증거 전문가 이동계 자기님은 현미경 속 진실을 찾아내는 치밀한 작업을 수행 중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흔적들을 분석해 사람의 직업, 사는 곳, 특징까지 알아낼 수 있다고. 실제로 160배 확대되는 국과수 현미경으로 자신의 손을 직접 관찰한 유재석, 조세호는 “신기하다”며 탄성을 연발했다는 전언. 또한 미세증거로 진실이 드러난 마을회관 농약 사건, 아파트 로프줄 절단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30년간 불의 흔적을 쫓은 화재 감식 1인자이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박남규 자기님은 화재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공유한다. 화재 현장에서 감식 활동을 벌이고, 증거물을 감정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임무를 맡았던 베테랑 자기님은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를 비롯해 예고 없이 찾아온 각종 화재 사건들의 이면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해 호기심을 높인다.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오늘 방송되는 79회 특집에서는 범죄 혹은 사건 현장에서 획득한 증거물을 과학적으로 조사, 분석, 감정해 진실 규명에 힘쓰는 국과수 자기님들을 만난다. “풀지 못할 미제 사건은 없다”는 사명감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공적 책임을 다하는 자기님들의 열정이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0.11.0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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