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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쓴다
  • SK C&C,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쓴다
  • (사진=SK C&C)[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K(주) C&C는 한국전력공사과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맺고 연간 5.7GWh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는다고 11일 밝혔다.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1500여 가구가 한 해 동안 사용하는 규모에 해당한다. SK C&C는 이번에 확보한 전력을 우선 판교 데이터센터에 활용하고, 적용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녹색 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전에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이 계약을 맺은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증하는 ‘RE100’ 이행 증명을 활용할 수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략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캠페인이다. SK C&C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관계사들과 함께 ‘RE100’ 가입을 선언한 바 있다.아울러 SK㈜ C&C는 판교 및 대덕 데이터센터 건물 옥상과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안석호 SK C&C 행복추진센터장은 “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RE100 달성에 속도를 내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는 물론 친환경 디지털 기술을 주요 산업에 적용해 ICT 분야 ESG 경영의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1 I 김국배 기자
신분증에서 원하는 정보만 쏙…네이버, '도큐먼트 OCR' 출시
  • 신분증에서 원하는 정보만 쏙…네이버, '도큐먼트 OCR' 출시
  •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영수증 같은 정형화되지 않은 문서에서 원하는 정보만 추출할 수 있는 문자인식(OCR) 서비스를 선보인다.네이버클라우드는 11일 ‘클로바 도큐먼트 OCR’ 서비스를 출시했다.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수증, 사업자 등록증, 명함 등 형태와 양식이 제각각인 문서를 인식하는 성능을 향상시켰다. 글자 위치 등에 관계없이 문서에서 상호, 지점명, 사업자번호 등 주요 정보를 추출해 항목별로 분류해준다.심지어 구겨지거나 오염된 각종 서류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고, 항목별로 자동 기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기술은 협업툴 네이버웍스, 명함앱 리멤버 서비스에도 활용되고 있다.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발급기관이 상이하거나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적용돼 OCR을 적용하기 까다로웠던 분야까지 문서 인식이 가능해졌다”고 했다.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서비스를 사전 신청 절차를 거쳐 승인받은 기업에만 선별적으로 제공한다. 민감 정보가 포함된 신용카드, 주민등록증 등에 OCR를 적용할 때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기 때문이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OCR의 활용 분야가 다각화되며 비즈니스 현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도큐먼트 OCR 특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1 I 김국배 기자
NHN,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노린다… "5년내 연매출 1조 목표"
  • NHN,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노린다… "5년내 연매출 1조 목표"
  •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 (사진=NHN)[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N이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을 바꾸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NHN은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를 ‘NHN 클라우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NHN 토스트 클라우드’에서 ‘토스트’를 떼는 것이다. 이날 김동훈 NHN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한국을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NHN 클라우드로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2014년 처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NHN은 금융·공공·커머스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NHN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숫자는 116개에 달하며 기업 고객도 3000개가 넘는다. 지난해 클라우드 매출은 1600억원을 올렸다. 이중 40%는 일본 시장에서 나왔으며, 국내 매출도 전년보다 2배 넘게 커졌다.NHN이 올해 첫 번째 사업 전략으로 꼽는 건 ‘글로벌’이다. 지난 2019년 3월에는 일본 데이터센터(리전), 8월에는 북미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인 클라우드넥사를 아예 사들였다. 향후 각 지역의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한다.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도 계속한다. 판교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는 NHN은 현재 경남 김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판교 데이터센터의 4배 규모로 글로벌 서비스에 적합한 입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 전무는 “김해 데이터센터는 스마트 제조·스마트 시티를 위한 핵심 데이터센터로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 예측 보수, 불량 검출, 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광주에는 88페타플롭스(PF)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구축 중이다. 1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할 수 있는 성능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로 만들어지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AI 강국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NHN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지난해 NHN은 영국 IT기업 ‘방고(Bango)’와 합작해 현지에 데이터 솔루션 회사 ‘오디언스(Audiens)’를 세웠다. 유럽 지역에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NHN 계열사인 NHN 에이스는 고객 데이터 통합 플랫폼 ‘다이티(Dighty)’를 보유하고 있다.이진수 NHN 에이스 대표는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11 I 김국배 기자
전경련, 'ESG 글로벌 공시·평가·법적 쟁점 세미나' 개최
  • 전경련, 'ESG 글로벌 공시·평가·법적 쟁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025년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관련 이슈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1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ESG 관련 법무법인, 회계법인, 평가기관 전문가를 초청해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를 개최했다.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향후 생존이 불투명해질 정도로 글로벌 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최근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대상 조사결과 우리 기업의 ESG 대응수준이 선진국을 10점 만점으로 보았을 때 대기업은 7점, 중소기업은 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ESG경영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권 부회장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ESG 공시의무와 최근 급증하는 ESG 관련 소송에 대한 우리기업의 효율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권 부회장은 “전경련도 최근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ESG경영 트렌드를 소개하고 우리기업의 ESG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전경련은 올해 ESG 글로벌포럼 발족, 국제컨퍼런스 개최, 한미재계회의 연계 ESG 사절단 파견 등 ESG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2020년 국별 ESG 비재무보고서 발간비율(%)(자료=전경련)주제 발표에 나선 김정남 삼정KPMG 상무는 ‘ESG 공시 글로벌 동향과 우리기업 대응방향’발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ESG 공시 보고서 발간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20년 국가별 매출 100대 기업의 비재무보고서 발간율이 높은 나라(90% 이상)는 14개국”이라며 “일본 매출 100대 기업은 모두 비재무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은 각각 78%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상무는 “한국의 ESG 정보공시 의무화는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으로 준비되지 않은 기업은 발등의 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ESG 정보공시의 중요성은 기업 및 정보이용자로부터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환경부 행정규제 추이(자료=전경련)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법적 쟁점 및 글로벌 분쟁사례’를 발표했다. 윤 변호사는 “투자자 등은 기업에게 ESG 의무공시 내용에 더해 보다 구체적인 추가정보 공개를 요구함에 따라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기업이 ESG 소송을 당할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SG 소송의 유형으로는 크게 △제품표시나 공시자료에 기재된 ESG 정보의 오류·누락 △불성실공시에 따른 증권사기 △ESG 요소 관련 기업의 불법행위·채무불이행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어서 윤 변호사는 “기업은 제품표시에 ESG 속성을 부각시킬 때 표시광고법 위반이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환경안전규제는 매년 강화되고 단속횟수·강도는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의 2008년~2018년 신규 행정규제는 누적 509건으로 매년 약 30~80건이 늘어났다. 오덕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ESG 평가 대응방안발표를 통해 “ESG와 관련한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평가기관이 존재하며, ESG 평가는 정보 제공요청 유무에 따라 구분이 가능하다”며 “ESG 대응에 있어서 평가기관으로부터 정보제공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공개정보가 많을수록 대응이 수월하고, 정보제공 요청이 없는 경우에는 평소 공개정보의 범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공개 방법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홈페이지 공개 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아울러 평가결과를 이용한 개선을 위해 개선사항 구분 및 정리, 개선 로드맵 작성을 통한 개선사항의 효율적 관리를 권고하면서, 담당자가 △즉시 개선 가능한 사항 △개선 가능하나 시간이 필요한 사항 △권한을 뛰어넘는 사항 등으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로드맵을 작성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을 제시했다.한편 이날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ESG 경영에 관심이 있는 기업인 50인 이내로 참석자를 제한하고 철저한 방역조치하에 개최됐다.
2021.03.11 I 배진솔 기자
수천억 벌어가면서 실적은 '깜깜이'…글로벌 IT기업 바뀔까
  • [단독]수천억 벌어가면서 실적은 '깜깜이'…글로벌 IT기업 바뀔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것은 외부 감사, 공시 의무를 피하려는 의도라는 시각이 많다.원래대로라면 유한회사로 등록된 AWS코리아는 작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신외감법)에 따라 실적 등이 기재된 감사보고서를 올해 공시해야 한다.하지만 회사 형태를 바꾸며 더 이상 신외감법 적용 대상이 아니게 됐다. 신외감법으로 ‘깜깜이’였던 글로벌 IT 기업들의 한국 실적이 올해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법망을 회피하는 기업도 적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유한회사와 유한책임회사는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대신 주식회사에 비해 폭넓은 자율성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2012년 도입된 유한책임회사는 이사 선임, 출자자 총회 등도 필요없는 가장 자율적인 형태의 법인으로, 개인 사업자와 법인의 중간 형태에 가깝다.◇수천억 벌어들이면서 경영은 ‘깜깜이’그간 글로벌 IT기업들의 국내 실적은 사실상 깜깜이였다. 유한회사로 등록된 글로벌 IT기업들의 한국지사들은 기존 법률에서 매출 등을 공시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적은 물론 등기이사 연봉까지 공개해야 하는 국내 기업과는 차이가 컸다. IT업계의 해묵은 숙제다.AWS는 2014년 유한회사 형태로 국내지사를 설립해 매출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식회사로 출발했던 한국MS와 한국오라클는 각각 2006년, 2009년 유한회사로 법인 형태를 바꿨다. 한국어도비는 2001년 유한회사로 전환했으며, 2018년에는 구글클라우드코리아가 유한회사로 세워졌다. 주식회사인 한국IBM, SAP코리아 정도만이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왔다.이런 가운데 이 회사들은 매년 국내에서 수천억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클라우드 사용이 늘면서 매출이 급증한 AWS코리아의 경우 국내에서 1조원 가량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금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실제로 한국오라클은 지난해 국세청의 법인세 부과에 불복해 조세심판를 청구했다가 패소했다. 구글도 국내에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려 법적 분쟁을 벌였다. 그 사이 국내로 진출하는 글로벌 IT기업은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신외감법, 기대와 우려 사이지난 2019년 11월 신외감법이 발효되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한국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커졌다. 신외감법에 따르면 매출이나 자본금이 500억원 이상인 유한회사는 외부감사를 받고 매출, 이익, 배당 등이 적힌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세금 회피 방지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대준 인사이트파트너스 대표 회계사는 “신외감법은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금융감독원 회계관리국장은 “신외감법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에게 재무정보가 공개가 되면 탈세 문제들이 부각될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부분”이라고 했다.반면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미 유통업계 등 일부 글로벌 기업 한국 법인들이 잇따라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 결과, IT업계에서는 AWS코리아가 작년 10월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까지 MS, 구글, 오라클 등 다수의 기업이 유한회사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감사보고서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나, 이 회사들은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한국MS 정도만이 올해 감사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이에 대해 박 국장은 “개정 취지를 벗어난 일들이 벌어진다면 추가로 파악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외감법의 대상이 유한회사까지 확장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했다.공시를 피하려는 일부 기업들을 막기 위해선 외감법 대상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하정림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외국계 회사들이 유한회사 지위를 이용해 외부감사를 받지 않고 배당이나 자문료 형태로 이익을 본국으로 빼가는 경우가 많다”며 “외감법 상 ‘회사’의 정의를 상법에서 의미하는 회사 전체를 포함하도록 하되, 너무 작은 회사들까지 외감을 받지 않도록 매출액 기준 등으로 제한하는 것이 적정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1.03.10 I 김국배 기자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고객사 1000개 돌파
  • 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고객사 1000개 돌파
  • (사진=베스핀글로벌)[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사가 1천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이전·구축·운영·관리과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국내 뿐 아니라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도 진출하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베스핀글로벌은 삼성전자, SKT, 한화테크윈, 네오위즈, 에어차이나, 치타모바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KB국민카드, 토스랩 등 스타트업부터 국내외 대기업에 이르는 1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를 사용하는 고객도 1500곳이 넘는다.현재 베스핀글로벌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을 비롯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최고의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국내를 비롯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의 고객사들에게 클라우드 기술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전문 역량과 자체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10 I 김국배 기자
 AWS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전환…실적 공개 회피
  • [단독] AWS코리아, 유한책임회사 전환…실적 공개 회피
  • (사진=AWS코리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법인인 AWS코리아가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2019년 11월 발효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신외감법)에 따라 부여되는 외부감사, 공시 의무를 피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9일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AWS코리아는 지난해 10월 6일 ‘아마존웹서비시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로 상호를 변경해 등기를 완료했다. 2014년 11월 24일 유한회사로 설립됐던 AWS코리아는 지난해 8월 주식회사로 전환했다가 두 달이 채 안 돼 유한책임회사로 회사 종류를 바꿨다.상법상 유한회사에서 유한책임회사로 바로 전환할 수가 없어 주식회사 형태로 먼저 변경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작년 회계연도부터 적용되는 신외감법에 따른 유한회사의 의무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신외감법에 따르면 매출이나 자본금이 500억원 이상인 유한회사는 외부감사를 받고 매출, 이익, 배당 등이 적힌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단, 유한책임회사는 대상이 아니다.현재 AWS는 국내에서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쿠팡 등이 AWS코리아의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워낙 많은 기업들이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AWS가 장애가 나면 상당수의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될 정도다.AWS코리아 관계자는 유한책임회사 전환과 관련해 “AWS는 정기적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반면 유한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다른 글로벌 IT기업의 경우 올해 국내 법인 실적이 드러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그간 업계에서는 외국계 IT기업의 ‘깜깜이 실적’에 대해 꾸준히 비판이 제기돼 왔다. 그나마 한국IBM, SAP코리아 정도만이 감사보고서를 공개해온 상황이다.MS가 2016년 10월 세운 마이크로소프트5673코리아(유한책임회사)를 놓고 실적을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나, 한국MS 측은 부인했다. 한국MS 관계자는 “MS의 회계연도가 6월에 끝나기 때문에 감사보고서는 9월 이후 공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3.10 I 김국배 기자
다쏘시스템·한라대, 스마트 제조 우수인재 양성 협력
  • 다쏘시스템·한라대, 스마트 제조 우수인재 양성 협력
  •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좌)와 김응권 한라대 총장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코리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쏘시스템은 한라대학교와 스마트 제조 혁신을 선도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다쏘시스템와 한라대는 전문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등 교육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쏘시스템은 3D 설계 플랫폼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를 위한 제품 기획·설계·해석 등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한라대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국내외 자동차 및 모빌리티 네트워크와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한라대는 다쏘시스템과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교육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 한라대는 지난 2019년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센터를 개소한 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 플랫폼 ‘에이맵(aMAP)’과 ABCD(AI·빅데이터·코딩·디자인) 교육 과정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조영빈 다쏘시스템 대표와 김응권 한라대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조영빈 대표는 “한라대가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이 자동차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1.03.09 I 김국배 기자
  • 빗썸, 자금세탁방지 미이행 국가 거래 차단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FT)가 지정한 자금세탁방지(AML) 미이행 국가 거주자에 대해 거래를 차단한다고 9일 밝혔다.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FAFT는 지난달 총회에서 자금세탁방지 국제기준 미이행 국가에 케이만군도, 부르키나파소, 모로코, 세네갈 등 4개국을 추가했다.빗썸은 이를 자체 ‘자금세탁방지 행위에 관한 규제’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이용자는 신규 회원가입이 불가하며, 기존 회원 계정도 중단된다. 거래가 제한되는 국가는 ‘조치를 요하는 고위험 국가’인 이란, 북한과 이번에 추가된 4개국을 포함한 ‘강화된 관찰 대상 국가’ 19개국을 합해 총 21개다.빗썸은 “자체 자금세탁방지 정책을 마련해 시행중”이라며 “모든 회원의 거주지 확인 등 고객신원확인(KYC) 절차를 강화해 자금세탁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실제로 빗썸은 지난해 옥타솔루션과 가상자산 사업자에 특화된 AML·이상거래탐지(FDS)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으며, 미국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인널리시스의 솔루션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의심거래보고(STR) 등 모니터링을 통해 가상자산 범죄를 방지하는 자금세탁방지센터도 설립했다.
2021.03.09 I 김국배 기자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 전망-키움
  • LG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 전망-키움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키움증권이 LG전자(066570)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가전제품과 텔레비전(TV)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으로 유지했다.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4만3000원(8일 종가 기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펴낸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363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 평균)인 1조1238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만약 스마트폰 사업이 중단 사업으로 처리되면 영업이익이 1조6731억원에 이르는 셈”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가전과 TV 중심의 ‘홈코노미’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자동차 부품 사업도 체질 개선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포함되는 연결 재무제표 작성 대상인 LG이노텍(011070)도 광학 솔루션 위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가전 사업은 대용량·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확대되며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지역별로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스팀 건강 가전 위주로 렌털 계정이 늘어나 연내 300만 계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TV의 경우 올해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 물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70인치 이상 초대형 및 OLED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패널 가격 급등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에도 전기차 부품 비중 확대, 신규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개시, ZKW(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며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스마트폰 사업은 플래그십 라인업 부재, 주요 부품 조달 차질, 유통 재고 효율화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희석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스마트폰 리스크 해소와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향후 실적 전망의 경우 반도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증가 등 원가 압박 요인이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3.09 I 박종오 기자
북적이는 백화점, '손님 0명' 자영업자…봄날 맞은 주말 엇갈린 풍경
  • 북적이는 백화점, '손님 0명' 자영업자…봄날 맞은 주말 엇갈린 풍경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만물이 깨어난다는 절기상 경칩이 지난 뒤 첫 주말.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이 봄을 맞아 도심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대형 쇼핑몰과 공원은 인파가 몰려 붐볐던 반면 도심 번화가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휑한 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시민들이 쇼핑몰·관광지나 지방으로 빠져나가며 오히려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현재 논의 중인 거리두기 개편 조치도 실효성이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매출 회복을 위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 서울의 한 백화점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화점·한강은 나들이객으로 ‘북적’…번화가는 ‘텅텅’7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영등포구 한 대형 백화점은 외출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26일 개장한 이 백화점은 개장 초기보다는 인파가 덜 붐볐지만 여전히 많은 내방객들이 유명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렸다.백화점 내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세 칸 띄워서 에스컬레이터를 타 달라’고 안내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사람이 점점 몰리며 식당가 등 실내시설과 휴게시설에서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식사를 한 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인근 한강공원에도 직전 주말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은 나들이객은 돗자리를 깔고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눠 먹었다. 두 아이와 공원을 찾은 30대 정모씨는 “날이 따뜻해져 오랜만에 나왔다”며 “거리두기에 신경 써서 조심히 놀다가 곧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반면 평소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유흥가와 대학가는 오후가 돼도 인적이 드물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52)씨는 텅 빈 매장을 둘러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점심시간인데 지금까지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신촌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이모(50)씨도 “코로나19 이전에는 하루 180만~200만원씩 매출이 나와는데 지금은 50만원도 되지 않는다”며 “특히 대학생들이 (대면수업을 하지 않아) 줄어서 타격이 크다. 차라리 짧지만 강하게 규제를 해서 코로나19를 빨리 끝내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털어놓았다.이날 오후 충무로 인근 번화가 역시 상점들이 문을 열지 않은 채 굳게 닫힌 상태였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38)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어 거리 가게들이 다 문을 닫은 것”이라며 “사람이 있어야 장사를 할 게 아니냐. 이곳 상권은 이제 거의 죽었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7일 오후 서울 중구 한 거리에 사람이 없어 한산한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민표 기자)◇“영세 자영업자만 규제…다 죽으라는 것” 방역 형평성 지적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경각심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만을 대상으로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방역 조치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김모(30)씨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규제가 계속되니까 사람들이 아예 올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며 “새로 생긴 백화점은 오픈 전부터 줄을 선다는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를 하는 일반 가게들보다 그런 곳이 더 위험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신촌에서 20년 넘게 노래방을 운영했다는 최문배(58)씨는 최근엔 대낮부터 가게 불을 켜놓기 시작했다. 혹시나 점심을 먹고 손님들이 노래방을 찾지 않을까 싶어 가게 문을 열었지만 그마저도 찾는 손님이 없다고 한다. 최씨는 “원래 금요일, 토요일이 사람이 가장 많은 날인데 어제(6일)는 4팀 받았다”며 “정부에서 ‘모이면 안 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주말만 되면 경기도나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냐. 이대로는 굶어 죽을 판”이라고 토로했다.방역당국이 추진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체제 개편 초안에 따르면 현재 5단계로 나눠진 거리두기 체계는 4단계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1단계 때는 최소 1m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며, 2단계 때는 이용인원을 8㎡당 1명으로 유지해야 한다. 3단계 때는 식당·카페·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영업시간이 밤 9시까지로 제한된다.최씨는 “인원 제한은 좋지만 (3단계 때) 왜 또 9시 제한으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며 “괜히 혼란만 오고 사람들도 집밖에 안 나올 거다. 지금처럼 밤 10시 제한으로 하거나 자정까지로 늘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노래방은 2차로 오는 곳이라 빨라야 8시 반에 사람들이 오는데 10시 제한을 해도 고작 한 시간 장사”라며 “영업시간 제한도 더 늘리고 재난지원금도 빨리 풀어야 한다. 사태가 다 지난 다음에야 주는 건 죽으라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
2021.03.07 I 공지유 기자
'회사 밖'으로 나오는 로봇 바리스타 "암호화폐로도 계산됩니다"
  • '회사 밖'으로 나오는 로봇 바리스타 "암호화폐로도 계산됩니다"
  • (사진=비트코퍼레이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 있는 ‘비트’ 카페에서는 많게는 하루에 450잔까지도 커피를 내립니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들어간 비트도 출근 시간부터 점심 시간, 어린이집 하원 시간까지 하루종일 바쁘죠. 많을 때는 570잔을 팔기도 했어요.”2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종일 정신없이 일하는 이 바리스타는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제공하는 이 로봇은 지금까지 팔린 100대 가운데 70대 이상이 사내 카페테리아에 배치됐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KT, 넥슨 등도 비트의 고객사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0월 달콤커피를 운영하는 다날F&B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지난 5일 만난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올해 ‘비트 3.0(최신 버전)’를 100대 양산해 모두 완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야심 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이달 말 선보이는 ‘비트 박스’다. 비트박스는 비트 3.0이 적용되는 24시간 무인 매장으로 오는 29일께 서울·판교·파주·세종·대전 등 6곳에 문을 연다. 16온스 용량의 커피 가격이 2500원이며 구독 서비스도 시작한다. 그 동안 주로 사내에서 일하던 로봇 바리스타가 ‘거리’로 나오는 셈이다.지 대표는 “기업(B2B)을 넘어 일반 소비자(B2C)를 대상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며 “리조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도 주요 영업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알밤휴게소에 문을 연 비트 카페는 야간 매출 비중이 35%”라고 덧붙였다.비트박스 매장 안에는 커피를 만드는 비트 뿐 아니라 스마트 선반을 활용해 식료품·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냉장고(비트 투 고)가 설치된다. 이 냉장고는 신용카드를 꽂고 문을 열어 원하는 물건을 꺼낸 뒤 다시 문을 닫으면 결제가 된다. 또 매장 내 ‘라이다(LiDAR)’ 센서가 있어 로봇 바리스타가 손님이 많은 쪽을 향해 인사를 할 수도 있다. 라이다 센서는 작은 물체까지 판별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기술이다.그는 특히 “비트 3.0부터는 페이코인 결제도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페이코인은 결제 서비스(PG) 업체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약 6개월 전부터 비트 앱에서 페이코인 결제 방식을 지원하기 시작했다.새 버전인 비트 3.0부터는 클라우드 방식의 IT시스템도 적용됐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파트너사인 GS네오텍과 손잡고 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비트 3.0를 비롯해 기존 다날 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돼온 비트 1.0, 2.0과 관련된 IT시스템이 모두 클라우드로 전환된다. 쉽게 말해, IT시스템을 직접 소유하며 운영하는 대신 AWS 데이터센터를 빌려쓰며 운영까지 맡기는 것이다.지 대표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배경으로 “비트의 수가 100대를 넘어가면서 무중단 서비스를 위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졌고, 향후 글로벌 진출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AWS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AWS가 전 세계에 걸쳐 보유한 데이터센터(리전)을 활용할 수 있다. 진출하려는 지역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필요가 없다.클라우드로 전환한 덕분에 비트와 함께 늘어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오류를 경험하기 전에 고장난 것을 알 수 있으며, 다음날 필요한 원두·컵의 개수까지 예측한다. ‘한 시간 뒤면 원두가 떨어질 것 같으니 채웠으면 좋겠다’는 식의 알람을 주는 것이다.비트코퍼레이션와 AWS, GS네오텍과 AWS 클라우드 위에 이런 원격 매장관리, 운영 자동화, 데이터 활용 등을 위한 지능형 플랫폼 ‘아이매드(i-MAD)’ 플랫폼을 개발했다.지 대표는 “비트 1.0은 고장이 나도 몰랐고, 비트 2.0은 고장이 나면 바로 알았다면 비트 3.0은 고장이 난 걸 (소비자가 경험하기 전에) 미리 알 수 있다”며 “주문 데이터, 비트와의 거리 데이터를 통해 먼 곳보다 가까이에서 주문한 사람의 커피를 먼저 만들어 주는 일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1.03.07 I 김국배 기자
클럽하우스에 뜬 丁 총리 "공룡 IT기업, 당당하게 경쟁해야"
  • 클럽하우스에 뜬 丁 총리 "공룡 IT기업, 당당하게 경쟁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애플, 구글 같은 공룡 IT 기업의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밤 9시 음성 채팅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스타트업 업계과 정부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정 총리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와 문답 형태 위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여선웅 직방 부사장이 진행을 맡았고, 100분 가량 이어진 대화에 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채팅방에서는 애플·구글의 시장 독과점부터 코로나19 종식까지 다양한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구글·애플, 앱마켓 수수료 높다 정 총리는 “공룡 IT기업의 독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부의 대응 방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최혁재 스푼라디오 대표의 질문에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최소한 국내 시장에선 당당히 경쟁해서 더 많은 마켓쉐어(market share)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 대표는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앱스토어 의존도가 높다”며 “저흰 적자 상태인데 그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애플과 구글에 지불했다”고 했다.정 총리는 “스타트업에 힘이 되는 정책이 무엇이냐”고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묻기도 했다. 그러자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자금 지원이 더 강화된다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 총리는 “뉴딜 펀드가 앞으로 더 큰 규모로 스타트업에 힘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국내와 해외 사업자 간 역차별 문제도 언급됐다. 최 대표는 “국내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은 규제를 지키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입력하도록 하는데, 해외 서비스는 그냥 쓸 수 있다”며 “면허증을 등록하지 않고 편하게 쓸 수 있는 해외 서비스를 먼저 쓰게 되니 한국 회사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규제가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이 똑같은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게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 총리는 올 가을까지는 국민들에게 일상을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도 했다. “국민들이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기가 언제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이 대표의 질문에 그는 “대한민국에 4차 유행은 없을 것”이라며 “금년 가을부터는 여행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3차 유행은 안정화되는 과정에 있고, 백신도 9월까진 (원하는 국민은) 대부분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국민들이 맛을 들이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주문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2021.03.06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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