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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고대의료원에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정보시스템 구축
-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P-HIS는 환자별 맞춤형 정밀 의료를 위한 의료 데이터 저장과 병원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업무 시스템이다.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고대의료원이 최근 국내 상급 종합병원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했다.이를 통해 환자의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 개인건강기록(PHR)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의료기관끼리 공유할 수 있다. 환자 개인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 정밀 의료를 제공하면서 중복 검사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측은 “환자 상태를 파악하고 처방하는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처방 입력 오류 실시간 점검·처리시간이 약 60% 단축돼 진료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또한 외래진료, 입원진료, 원무 등 다양한 병원 업무를 38개 표준 모듈로 개발함으로써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복잡한 의료 행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기술 방식 대비 인건비는 40%, 시스템 비용은 60% 수준으로 절감이 가능하다. 이중화된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지진 등 천재지변에도 대응할 수 있다.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P-HIS는 동일 질환의 다수 병원 데이터를 표준화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 약물 추천, 환자 맞춤형 치료법 등 빠르고 신뢰도 높은 연구 결과물을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구로병원, 안산병원도 각각 6월과 9월 P-HIS 도입을 앞둔 상태다.이상헌 고대의료원 P-HIS 사업단장은 “클라우드 기반의 P-HIS가 널리 보급·확산되면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며 “복수의 병원이 함께 빅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의료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 총괄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의료 기관들이 빅데이터, 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베일에 싸인 MS 데이터센터, 이제 VR로 가봐요
-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Virtual Datacenter Experience)’으로 본 서버실 (사진=M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콘크리트, 강철, 구리, 섬유 등으로 둘러싸인 창고 크기의 건축물. 데이터센터라고 하면 떠오르는 외관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 위치는 보안상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글로벌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Virtual Datacenter Experience)을 20일(현지시간) 선보였다.이를 통해 누구나 웹사이트에서 클릭 한 번으로 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경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개인 컴퓨터나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서버실, 네트워크실 등 데이터센터 시설 내·외부는 물론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데이터를 보관하는 시스템 등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도 가상 프로그램을 통해 둘러볼 수 있다. 서버를 특수한 액체에 담가 냉각시키는 침수 냉각, 해저 데이터센터 ‘나틱 프로젝트’ 등 서버 냉각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다.MS는 2025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 풍력, 태양 에너지, 수력 등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년 후에는 소비하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보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 MS는 전 세계 34개국에 걸쳐 200개 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데이터센터들은 16만5000마일(약 26만6000킬로미터) 이상의 해저, 지상 및 도시 통신 광섬유로 연결돼 있다. MS는 올해도 최소 10개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하며, 향후 매년 50~100개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보안에도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노엘 월시 MS 클라우드 운영 및 혁신 부문 기업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가상 체험 프로그램은 몰입감 높은 경험을 통해 클라우드를 더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조옥희씨 별세, 안병철(한양대 언론정보대학 명예교수)·병찬(전 한국은행 국제국장)·병률(자영업)·병길(전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수금씨 모친상, 김한국씨 장모상 = 18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501호, 발인 20일. 051-636-4444△정윤영씨 별세, 이향순씨 남편상, 정재춘(가톨릭평화방송 부장)·상춘(육군 중령)씨 부친상 = 18일 오전 2시35분,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2호실, 발인 20일 오전 5시. 02-2210-3412△조범행씨 별세, 이희순씨 남편상, 조성현·성철(한국교총 대변인)씨 부친상 = 18일 오전 1시, 포천 우리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포천시 가산면 선영. 031-542-0444△배무술씨 별세, 배정진(농업)·수진(전 가야면사무소 부면장)·순옥·소옥·월옥씨 부친상, 김덕두 (동아일보 어문연구팀 차장)·김규완(남양금속 근무)씨 장인상 = 18일 오전 4시30분, 고령영생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청현리 선영. 054-956-4455△문희경(전 한국소비자교육원 이사)씨 별세, 남기섭(전 수출입은행 전무이사)씨 부인상, 남수진(한국외대 교수)씨 모친상, 이혁재(인스코비 이사)씨 장모상 = 17일 오후 11시45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30분, 장지 용인공원묘원. 02-2258-5953
- 토종 가상자산 마켓 문연다…"K팝·게임도 NFT로 거래"
-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사진=코인플러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만 하다가 ‘모을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끼는 것 아닐까요.”‘대체 불가 토큰(NFT)’ 열풍 속에 토종 NFT 마켓플레이스가 문을 연다. NFT는 쉽게 말해 누구나 복제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로, 최근 디지털 미술품 등에 접목되며 ‘뜨거운 감자’가 됐다.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인플러그 사무실에서 만난 어준선 대표는 “나라마다 콘텐츠 특성이 다른 만큼 다양한 NFT 시장이 나올 것”이라며 “오는 6월 오픈할 메타파이(코인플러그 NFT 마켓플레이스)는 K팝, 게임, 스포츠 등이 주력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어 대표는 현대전자에서 15년 가량 일했다. 현대전자에서 스핀오프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 스타트업 엑시오에 합류했다가 1년 만에 미국 통신장비 기업 시스코에 인수되면서 시스코에도 3년간 몸담았다. 그러다 2013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매료돼 한 달 만에 코인플러그를 창업했다. 그는 “중앙기관 없이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신뢰기관의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결제시스템이 동작한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사업은 쉽지 않았다. 당시 거의 유일한 가상자산 사업모델이었던 거래소로 출발했지만 ‘규제의 벽’은 지금보다 더 높았다. 어 대표가 카드사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카드사들에 ‘가상자산과 연동하지 말라’는 금융 규제당국의 답만 돌아왔다. 결국 어 대표는 가상자산보다 블록체인 기술을 택했다. 어 대표는 “2018년부터는 가상자산보다 기술 쪽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플랫폼을 이용해 가상자산이 안 들어간 여러 서비스를 활성화시켰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코인플러그가 출원한 블록체인 특허는 329개로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고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분산 신원인증(DID) 기반 모바일 사원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DID 사업에 주력했다.어 대표는 이번에 디지털 콘텐츠 기반 NFT를 발행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 메타파이를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NFT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해외에선 이미 오픈씨(opensea) 같은 NFT 마켓이 활성화되고 있다. 어 대표는 “우리나라만이 가진 고유의 콘텐츠 강점이 많다”며 메타파이의 핵심 경쟁력은 K-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했다. NFT마켓에서 거래되는 콘텐츠가 곧 경쟁력이자 차별화 포인트라 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국내도 K팝, 웹툰, 게임 등의 콘텐츠를 NFT로 만들려는 시도들이 많은데 이를 지원해줄 수 있는 플랫폼은 없는 상태”라며 “미술품,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의 콘텐츠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5월 중순 정도면 (마켓에서 거래될 콘텐츠들이) 어느 정도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메타파이에는 코인플러그의 강점인 DID 기술도 적용된다. DID로 위·변조 가능성을 줄이고 보안성을 강화해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메타디움 블록체인 플랫폼을 적용해 거래 수수료는 낮추며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그는 “NFT도 가상자산(암호화폐)의 한 종류로 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제일 중요한 게 신원 확인”이라며 “DID 기반으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