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004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물류망까지 개방 압력…정부 개입 선 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업 물류망까지 개방 압력…정부 개입 선 넘었다-“NASA의 개방적 민관협력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 키웠죠”-이스타항공 새 주인 찾기, 2000억 부채에 날깨 꺾이나-학력진단 막힌 교실, 학력 향상도 막혔다△줌인&-“조건없이 만나자” 대화문 열면서도…대북제재 원칙론 고수한 성 김-G7서 국제사회 지지 확보한 文대통령…‘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시동△속도내는 韓 민간 우주산업-韓 스페이스X 시동 건 ‘한화’, 초소형 위성 집중 ‘KAI’, KPS 개발하는 ‘LIG’-위성 데이터 독점 활용 등 민간기업 유인책 필요-인공위성도 ‘가성비’ 시대…‘초소형 SAR 위성’ 개발 경쟁 후끈△기초학력 쇼크 현실화-일제고사 폐지후 매년 수포자·영포자 급증…수업 진도 나가기 힘든 교실-기초 英·數 가르치느라…전공수업 집중 못하는 대학-학력저하 심화에…교육학자들 “전수평가 부활 필요”△경제종합-효율성 떨어지고 기밀유출 위험…외국계 물류기업에 시장 뺏길 수도-당정, 재난지원금 규모·대상 큰 틀서 합의 고소득층 제외하고 캐시백은 최대 50만원△기승전 ESG…어떻게 <16>호텔신라-脫플라스틱 호텔 만들고, 제주 골목식당에 노하우 전수…상생경영 앞장-“영세식당 살리려 시작한 재능기부 식당주들 재기에 작은 도움돼 보람”-삼성D, 저전력 OLED기술로 작년 온실가스 11만t 감축△정치-출구 못찾는 與, 오늘 경선 연기 여부 끝장토론…후유증 불가피할 듯-“권력분산 통해 국민통합 이뤄야…정치권, 개헌 나설 때”-부드러워진 춘추관 분위기…박수현 靑수석 ‘프레스 프렌들리’ 화제-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尹캠프 합류-靑도 이준석 영향…25세 박성민 비서관 발탁△경제-66개월째 줄어든 40대 일자리 고졸·블루칼라 직격탄 맞았다-총리 만난 한노총 위원장 “내년 최저임금 6.3% 이상 올려야”-인플레 우려에…3분기 전기요금 동결△금융-쿠팡 화재에…동종업계 화재보험료 또 오르나-인터넷은행·P2P금융·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시장 경쟁 불붙는다-성실성 수치화해 신용평가 반영…대출 연체율 0%-KB국민카드, 레고랜드 PLCC 출시△산업&기업-MZ세대 타깃…항공업계 ‘SNS 마케팅’ 바람-1兆 로봇기업 품은 현대차…‘모빌리티·로봇’ 시너지 낸다-임금협상 결렬…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창사 이래 첫 부분파업-조현준 회장의 수소 승부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시도”-“文정부 규제혁신 성과 100점 만점에 49.8점”△IT·바이오-셀리드-얀센, 진원생과-AZ…국내 백신, 비교임상 대진표 윤곽-“임신과 동시에 앱 서비스 시작…육아정보에 커머스 연계”-블록체인랩스 대표 공석 한달…‘백신여권’ 문제 없나-대전시 떠나는 중기부 “태어난 곳, 응원에 감사”△소비자생활-“가연성 물질 많아 화재 무방비…맞춤대책 필요”-남양유업과 ‘23년 인연’ 정리 나선 美 헤지펀드-롯데칠성 ‘순하리 레몬진’…상큼한 맛으로 여름 소비자 공략-맛 좋은 특산물에 ‘ESG’를 더하다△건강-맞춤 수수로 대장암 잡고…조기회복 프로그램 활용해 일상 복귀 당겨-눈 밑 파르르~, 마그네슘 부족?…중추신경 이상일 수도-소변장애 부르는 전립선비대증, 축뇨탕으로 개선△증권&마켓-‘여름 보너스’ 주는 상장사,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아모레퍼시픽·기아…실적 개선 내수소비株 사둘까-‘채권전문가’ 이도윤 中企공제회 변화 주나△증권-이스타항공 리스사 “돈 안 갚으면 비행기 대여 못해줘”-SK텔레콤·하이브…‘제2의 카카오’ 될까-CJ ENM·현대로템, 회사채 발행 잇단 흥행△부동산-종부세 ‘공정’ 논란…15억 1채는 아내고, 헌집 2채는 내라니-내달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소득 기준 등 완화-성수전략정비구역 지정 12년…‘판’ 다시 짠다-서초 20억·금천 10억 매매가 같은 전셋값△문화-정부지원 받으려 ‘이중계약’한 베스트셀러…사업요건 ‘빈틈’ 손질 시급-케어=돌봄·바우처=이용권…소외계층 소외시키는 외국어 정책-발레는 지루하고 어렵다고? 배꼽잡는 희극발레도 있어요△스포츠-코로나 불운 이겨냄 존 람, 생애 첫 메이저 챔프-네 번째 도전 만에…류현진, 드디어 시즌 6승-구형 드라이버로 시즌 5승·통산 9승 박민지 “클럽은 편안함·익숙함 중요”-전인지, LPGA 마이어 클래식 공동 3위 마무리-임성재·김시우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태극마크△피플-앨범 들으면·영화 ‘본 아이덴티티’ 본 것 같대요-신지애 “1승의 무게가 더 크게 느껴져”-한전KDN, 공공기관 최초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수출입銀, 중동 UAE서 50억달러 규모 금융지원망 구축-우리은행, 여성 리더 양성 위한 프로그램 실시-소방공무원 자녀 위해 동국제강, 장학금 기탁△사회-“대체 공휴일 확대, 그림의 떡”…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한숨’-박범계 “중간 간부인사 역대 최대”…檢 정권 수사팀 ‘물갈이’ 되나-검찰 ‘직원 강제추행’ 오거돈에 징역 7년 구형-‘희귀 혈전증’으로 숨진 30대 男 백신 인과성 사망사례 첫 인정-델타변이 확산…정부 “모니터링 강화” 입장만
- CJ올리브네트웍스,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 추진
-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이 진행하는 ‘K-디지털 직업훈련 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지스트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직업훈련 사업자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크게 플랫폼, 트레이닝, 크레딧 등 세 가지로 구성되며, CJ올리브네트웍스는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트레이닝 교육 사업에 참여한다. 메가존클라우드 등과 컨소시엄을 이뤘다.이번 교육은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중급 과정으로, 파이썬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초 지식을 갖춘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다. AI,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융합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PBL(Project based learning) 과정 등 총 350시간으로 꾸려진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4월 방영된 tvN 드라마 ‘나빌레라’에 제공했던 AI 기반 얼굴합성 기술 ‘페이스 에디팅’, 원료·영양소 기반 식품 추천 시스템, 영상 요약 AI 서비스 등 3개 프로젝트로 총 80시간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 졸업 예정자와 구직자 중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후 2차 전형인 면접 또는 코딩 테스트를 거쳐 최종 교육생 30명을 선발한다. 개강은 다음달 5일이다.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 AI-코어연구소장은 “한국판 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AI, 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에 관한 지식과 폭넓은 견문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실제 기업에서 고민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보는 프로젝트로 참가자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 한컴, '아로와나 프로젝트' 국내 운영 법인 설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은 블록체인 기술로 금 유통 과정을 투명화하는 아로와나 프로젝트의 신규 운영 법인으로 ‘아로와나허브’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대표로는 전동욱 한컴MDS를 선임했다. 아로와나허브는 아로와나 프로젝트의 국내 운영을 위임받아 아로와나 재단이 보유한 총 5억 개의 토큰 중 일부를 국내 파트너사들에게 분배하고, 그에 따른 수익 환원과 재투자로 아로와나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사진=한컴그룹)파트너사에는 아로와나금주얼리, 아로와나금거래소(구 한컴금거래소), 한컴위드, 한컴코드게이트, 한컴로보틱스, 한컴인텔리전스, 한컴아카데미 등 한컴 그룹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향후 외부 기업과 파트너십도 적극 확대한다.아로와나허브는 파트너사들이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에 따른 포인트, 마일리지로 아로와나토큰을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컴 측은 “파트너사들은 토큰 유통을 통한 수익의 일부를 아로와나허브에 환원하고, 아로와나허브는 모든 수익금을 아로와나 프로젝트 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아로와나 재단은 아로와나허브가 95%, 아로와나금주얼리가 5%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지분 구조를 변경했다. 아로와나허브는 보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업무와 법무법인 법률 자문을 통해 준법 감시 기능을 수행하기로 했다. 정기적으로 토큰 유통 정보와 계획도 공유한다.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 프로젝트를 보다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많은 검토와 고민을 거쳐 국내 운영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 사업과 파트너사들의 사업 성장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토큰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컴그룹은 아로와나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서비스로 ‘한컴페이’와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 서비스’를 오는 30일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 [동행취재기]'대권 잠룡' 김동연이 토마토·양계농장을 찾은 이유
- [경북 상주=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곳처럼 다른 농촌에서도 기업농과 가족농이 협력하는 ‘혁신모델’을 만들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지난 18일 경상북도 상주의 한 토마토 생산 농업법인 ‘새봄’에서 조영호 대표 등 지역 농업인과 마주앉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혁신’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냈다. 곶감으로 유명한 경북 상주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다. 김 전 부총리가 이곳까지 찾아와 농촌 혁신모델을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8일 경상북도 상주의 토마토 스마트팜을 찾아 토마토 생산 과정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원다연 이데일리 기자)◇“농어촌 혁신하면 사회 혁신”…혁신농가 찾아 노하우 배우는 김동연 사단법인 유쾌한반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전 부총리는 지난해부터 직접 농어업 현장을 찾아 이야기를 듣고 있다. “혁신이 일어나기 가장 어렵다고 여겨지는 농어업 현장의 혁신이 사회 다른 부문의 혁신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가 현장을 찾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 말은 넘쳐나는데 실천은 없어, 말이 아닌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유쾌한반란의 모토와도 맞닿아 있다. 유쾌한반란은 ‘소통과 공감’, ‘사회적 이동’, ‘혁신’이라는 세가지 비전을 추구한다. 그는 이날 상주 방문에 앞서 전날 안동을 찾아 버섯 농가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올해 농어업 현장 방문 일정을 재개했다. 김 전 부총리가 이날 찾은 농업법인은 상주 지역의 첫 토마토 스마트팜 기업농이다. 농장을 세울때까지 1년여간 입주를 반대하는 지역 농가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지역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기존 토마토 품종 외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한편, 스마트팜에 도전하는 지역 농가들에는 노하우 전수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다른 지역 농촌에 접목할 수 있을 이같은 노하우를 꼼꼼히 수집했다. 조영호 대표는 “지금은 기업농에 지역 농가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며 “이렇게 기업농과 가족농이 협력할 수 있게 되니 상주에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조성될 수 있는 여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토마토 농장에 이어 양계 스마트팜도 찾았다. 친환경 동물복지 양계를 목표로 삼고 있는 손꼽히는 스마트팜이다. 김 전 부총리가 “양돈 농가 등 다른 축산 농가들이 스마트팜을 하기 위해 이곳에서 배워갈 만한 기술이 있나”고 묻자 이재훈 부성 대표는 양계 사육동마다 사료양과 음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김 전 부총리는 “현장을 다녀보면 언제나 제가 배우는 게 더 많다”며 “오늘도 이미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농가들에서 다른 곳들에 전파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8일 경상북도 상주의 양계 스마트팜 ‘부성’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원다연 이데일리 기자)◇“더 많은, 더 고른 기회, 기회복지안전망 만들면 선진국될 수 있어”김 전 부총리는 현장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 상주 아이쿱생협센터에서 강연을 했다. 김 전 부총리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민감한 시기여서 그런지 최근 100분 강연에서 3~4분 정치 이야기를 하면 그 이야기만 화제가 되더라”며 “오늘은 정말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미래와 관련한 이야기는 아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잃고 청계천 판잣집으로 쫓겨나 소년 가장으로 일찍이 사회생활을 시작해, 주어진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열정으로 공직에 들어서게 된 자신의 삶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김 전 부총리는 남이 내게 낸 문제, 내가 나에게 낸 문제, 사회가 던지는 문제 등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3가지 문제를 화두로 던졌다. 그는 자신의 젊은 시절과 같이 주어진 환경을 위장된 축복으로 뒤집는 노력, 익숙한 것과 결별하면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는 일,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실천하는 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서두 정치적으로 해석될만한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그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그의 고민과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이야기하면서 “국가 경제도 마찬가지”라며 “한국 경제가 과거 성공했던 추격경제 모델에는 과도한 규제 등 많은 제약요인이 있다. 과거의 성공 경험과 결별하지 못하면 선도경제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또 사회에 대한 반란을 이야기하면서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취약계층도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복지안전망’을 만들 수 있다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다”며 “전세계가 4차산업혁명, 코로나 등으로 다함께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8일 경상북도 상주 아이쿱생현센터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의도 가지고 벌이는 일 아냐…활동 진정성 봐달라”여야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 전 부총리의 고민은 길어지고 있다. 그는 당초 6월내에 그의 경험과 생각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본격적인 대외 행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책 출간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기자와 만나 “지난 공직생활 경험과 그 이후 2년 동안 사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을 담아 쓴 책”이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빨리 마무리를 지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농업 현장을 찾은 것이나 지난 2년 동안에 사회 곳곳의 사람들을 만난 것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니다”며 “공직에 있을 때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그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보고 겸손하게 배우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의 진정성을 봐달라”고 당부하며 현장을 떠났다. 그는 내주에는 충남의 서산어촌계에서 어업인들을 만나 어촌혁신 방안을 논하는 현장방문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2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도 김 부총리는 “정치적 의도와는 아무 상관 없는 순수한 봉사활동”이라며 국민의 힘 입당 등 정치 행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은 그런 얘기를 할 적절한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삼성이 써온 화상회의, 중견 기업에 제공…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줌’이 기업 화상회의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해 가는 가운데 삼성SDS도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삼성 임직원이 내부 커뮤니케이션 등에 써오던 ‘녹스 미팅’을 외부 기업을 겨냥한 ‘브리티 미팅’으로 바꿔 내놓은 것. 특히 8월 줌 유료화를 계기로 화상회의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재환 삼성SDS 상무 (사진=삼성SDS)최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만난 임재환 삼성SDS 인텔리전트 워크스페이스팀장(상무)은 “매출 1조원, 직원수 1000명 이상의 중견 기업을 타깃으로 삼을 것”이라며 브리티 미팅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최대 70분 동안 100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섰다.사실 삼성SDS의 화상회의 시장 진출은 늦은 편이다. 국내 시장에는 이미 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팀즈), 시스코(웹엑스), 네이버(네이버웍스), 카카오(카카오워크), 토스랩(잔디) 등 쟁쟁한 국내외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애플까지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 기능을 강화하며 이 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다.늦게 진출한 삼성SDS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그는 삼성그룹에서 쌓은 경험과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브리티 미팅을 사용해온 삼성 계열사 대부분이 중견 기업 이상으로 타깃 고객의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는 데다 ‘보안이 생명’인 반도체 계열사(삼성전자)까지 있어 자연스럽게 보안이 강화됐다는 것.임 상무는 “(브리티 미팅은)오랫동안 삼성 관계사들이 써온 만큼 다듬어져 있다”며 “특히 기업들이 안심하고 화상회의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들이 들어가 있다”고 했다. 가령 결재와 연계해 외부인을 안전하게 초대하고, 공유되는 모든 화면과 파일에는 워터마크, 캡처 금지 기능을 제공하는 식이다. 회의별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부여하며, 회의시 공유된 파일, 메시지 등은 모두 암호화돼 저장되는 것이 기본이다.또 최대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접속할 수 있어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는 시험, 행사 등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SDS는 삼성직무적성 검사(GSAT)에 브리티 미팅을 활용하기도 했다. 원격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그는 “SDS에서는 (브리티 미팅을) 개발자들이 화면을 공유하며 ‘페어 코딩(두 명의 개발자가 함께 코딩을 하는 개발 방식)’하는 데에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브리티 미팅의 영상, 음성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임 상무는 “발화자의 음성 외 키보드 소리 등 소음을 차단해주는 기술, 가상 배경 기능 등을 적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해 현장 직원과 소통을 더욱 생생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MZ세대 등 임직원의 정서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들도 선보이고 있다. 이모지를 활용한 인터랙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조만간 설문 조사, AR 기능도 적용된다. 그는 “각자 자리에서 혼자 일하고 있지만, 함께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게더 얼론(together alone)’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