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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돼도 원격수업 더 많이 활용해야죠"
  • "코로나 종식돼도 원격수업 더 많이 활용해야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3개월. ‘오래된 미래’였던 원격수업은 이제 현실이 됐다. 매일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등교’에 나선다. 현장에서 원격수업을 직접 경험한 선생님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건철(구로초), 송건호(양진중) 교사를 지난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초등학교에서 만났다. 이들은 “원격수업은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적응이 쉽진 않았다”면서도 “코로나가 종식돼도 원격수업은 더 많이, 계속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송건호 양진중 교사(왼쪽), 신건철 구로초 교사 (사진=네이버클라우드)코로나 사태로 의도하지 않게 원격수업을 경험했지만, 이번 기회를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신 교사는 “이런 사태가 재발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교육을 지속하려면 어렵더라도 (원격수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멈추면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와 같은 사태가 다시 벌어졌을 때 언제든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다. 신 교사는 실천교사교육모임 서울 회장이기도 하다.학습 효과 측면에서도 원격수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혼합수업)’은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양진중에서 혁신교육 부장을 맡고 있는 송 교사는 “요즘 애들은 영상으로 학습한다”며 “지금까진 유튜브를 주로 활용했는데, 휘발성이 강한 유튜브보다 (피드백 등 데이터가 쌓이는)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을 끝까지 잘 발전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학습터에서 교사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더 많다는 뜻이다.구로초와 양진중은 모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원격수업 플랫폼 ‘e학습터’를 활용하고 있다. 케리스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 기존 e학습터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환경을 기반으로 고도화시켰다. 기존 300명에 불과했던 동시접속자 수는 지난 4월 기준 10만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선 화상회의 시스템 뿐 아니라 ‘살펴보기(교사가 전체 학생들의 얼굴을 보면서 수업할 수 있는 기능)’ 등 초·중등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특성을 반영한 교수 학습 활동 기능도 새로 만들어졌다. 개발부터 시범 서비스 단계까지 전 과정에 현장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해 의견을 전달했다.그래서일까. 현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안정성이 높고 사용하기도 쉽다는 의견이 주였다. 송 교사는 e학습터의 장점으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아 교사들이 배우기 정말 쉽다”고 했다. 신 교사도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마이크를 켜고 끄는 것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그런 측면에선 ‘줌’보다 통제권을 가질 수 있는 e학습터가 선생님이 수업을 관리하기 수월하다”고 했다.원격수업 플랫폼 개선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신 교사는 “에듀테크(신기술을 접목한 교육법)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교사들도 개발 과정에 참여시킨다면 좀더 다양한 피드백과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6.29 I 김국배 기자
삼성SDS·서비스나우, 클라우드 기반 사업 협력
  • 삼성SDS·서비스나우, 클라우드 기반 사업 협력
  • (사진=삼성SD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서비스나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서비스나우는 IT서비스 관리(ITSM)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S는 서비스나우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 플랫폼 ‘나우플랫폼’과 자사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챗봇 등 다양한 솔루션을 연계해 기업들을 지원하게 된다.특히 삼성SDS는 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업무를 최적화한 표준 모델을 확보해 삼성 관계사와 외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양사는 자연어 이해(NLU),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성과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김규하 서비스나우 한국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전문성, 국내 전담 팀, 현대화된 워크플로우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수준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9 I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삼성생명 맞손…"보험업계 디지털 혁신"
  • 네이버클라우드·삼성생명 맞손…"보험업계 디지털 혁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생명과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생명은 신규 AI 서비스 개발 인프라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솔루션 ‘클로바’를 비롯해 180여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미 삼성생명 금융AI센터는 지난 5월 AI 가상 상담사의 언어모델 학습 플랫폼을 네이버 클라우드 상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인 ‘클로바 OCR’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보험금 심사 청구 서류가 자동 분류돼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생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AI 역량을 향상한다는 목표로 홈페이지, 모바일 등 채널에 얼굴인식 기술인 ‘페이스사인’을 포함한 네이버 인증을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양사의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마케팅도 제공한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보험사와 빅테크 간 협업으로 금융과 클라우드, AI 서비스 분야의 노하우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디지털 기술력의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자사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보험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6.29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3만4000달러 맴돌아…'돈나무 언니'는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 비트코인 3만4000달러 맴돌아…'돈나무 언니'는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29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5% 오른 3만4310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만달러 선은 유지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2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같은 시간 국내 시세도 전날대비 1%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4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16% 떨어진 3992만원을 기록했다.다만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국제 시세(2092달러)는 7%, 국내 시세(243만6000원)는 6% 이상 올랐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기록했던 최고가(6만3000달러)에 비하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아크인베스트먼트는 SEC에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를 신청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SEC에 제출한 신청 서류를 통해 이번 ETF의 투자 목적이 비트코인의 실적을 추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아크인베스트는 신청서의 ‘위험 요인’ 설명을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투기적 성격은 인정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특정 회사나 정부, 자산과 관련이 없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치, 비트코인 거래 건수, 자산으로서의 전반적인 비트코인 사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비트코인 가치의 상당량이 투기적이며,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평가 가치에 따라 상당한 이익이나 손실,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SEC가 승인할 지는 미지수다. 앞서 SEC는 지난 16일 반에크 어소시에이츠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의 승인 결정을 또다시 연기한 바 있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였다.
2021.06.29 I 김국배 기자
구글 '인앱 결제 방지법' 처리 7월로…문체위 법안과 중복 검토
  • 구글 '인앱 결제 방지법' 처리 7월로…문체위 법안과 중복 검토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구글의 일방적인 앱 마켓 수수료 정책 변경을 막는 이른바 ‘인앱 결제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인앱 결제 방지법의 전체회의 상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안건조정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법안 처리를 보류했다. 대신 안건조정위는 다음달 2차 회의를 열어 다른 법률과 중복 문제 등을 검토한 뒤 추가경정 예산안 제출(2일)에 따라 열리게 될 임시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인앱 결제는 구글의 자체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게임 앱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를 오는 10월부터 모든 앱과 콘텐츠로 확대해 수수료로 15% 또는 30%를 떼가겠다고 한 상태다. 이후 인앱 결제 방지법이 잇따라 발의됐지만, 국민의힘 반대에 막혀 상임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도 구글 인앱결제 강제방지법을 발의했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하는 TBS감사청구권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과방위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콘텐츠산업 진흥법 개정안까지 발의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앱 마켓 사업자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자가 그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하는 행위, 콘텐츠 사업자에게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IT업계는 물론 웹툰 창작자 등도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면서 국회 과방위는 안건조정위를 열고 법안소위 개최 없이 법안 처리를 시도했다.하지만 이날 첫 번째 회의에서 문체위에 상정된 법안(콘텐츠산업 진흥법 개정안)과 과방위 인앱 결제 방지법이 중복되는 측면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이날 회의에서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은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주일 정도 시간을 드릴테니 문체위에 제출된 법안이 앱 마켓 사업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등 분석과 평가를 해달라”며 “또 공정거래위원회, 문체부, 인터넷기업협회 등 관련 부처, 기관의 의견을 종합해 들어보는 과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같은 당 한준호 의원은 “앱에 대한 동등 접근권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동등 접근권을 보장하도록 과기부 장관이 ‘권고’하는 내용으로 수정할 경우 수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요청했다.한준호 의원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법안들은 앱 마켓 사업자들이 결제시스템을 강제하지 못하는 조항만 있지만, 한 의원 발의안에는 ‘앱 개발자(모바일 콘텐츠 등 제공사업자)의 모든 앱 마켓에 대한 앱 등록의무’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해당 조항은 ‘동등접근’ 의무인데, 게임사 등에서 반대하고 있다.
2021.06.28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등 10억원 상당 크레딧 지원
  • 카카오,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등 10억원 상당 크레딧 지원
  •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카카오 i 클라우드) 서비스 등 10억원 상당의 무상 크레딧을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KDB산업은행의 투자자 중 10곳, 일반 스타트업 중 10곳을 대상으로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와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 크레딧을 제공하는 것이다. 추후 실행 효과 등을 보며 프로그램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스타트업을 위한 컨설팅·기술 멘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협업 및 상생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카카오의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고, 사업 제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날 행사 연사로 참석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문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동반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자 한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더 많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찾고 디지털 혁신에 성공해 초고성장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한편 KDB산업은행과 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총 270여 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2021.06.28 I 김국배 기자
대우건설·스파크랩·베스핀글로벌, 베트남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 대우건설·스파크랩·베스핀글로벌, 베트남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 (사진=스파크랩)[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 베스핀글로벌과 베트남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대우건설은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따른 도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우건설은 베트남 신도시 사업에 스마트시티 핵심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스파크랩은 스마트시티 솔루션 스타트업 투자 등을 전문으로 하는 ‘베트남 스마트테크 펀드(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스마트시티 개발 플랫폼과 클라우드를 구축한다.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싱가포르, 두바이, 뉴욕, 런던 등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며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해 온 스파크랩 그룹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의 성공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함께 할 스타트업을 발굴해내겠다”고 했다.조성진 대우건설 전무는 “대우건설이 개발 중인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는 베트남 최초의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서 드론 관제시스템, B공기질 측정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 중”이라며 “스마트시티 실증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6.28 I 김국배 기자
대통령만 다섯명 태웠다…철도의날 맞아 이색 철도인 ‘눈길’
  • 대통령만 다섯명 태웠다…철도의날 맞아 이색 철도인 ‘눈길’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오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대통령만 다섯을 태운 기관사에서부터 시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며느리에 이르기까지 이색적인 철도인 사례가 공개돼 관심이다.한국철도(코레일)은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는 이색 철도인들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한국철도가 철도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할 철도인의 이야기를 공모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다섯 대통령을 태운 기관사인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강성원 기장(사진=코레일)철도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국 설립일인 1894년 6월 28일을 기념해 개정됐다. 우리나라는 국가기간 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1964년부터 ‘철도의 날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1992호)’에 따라 기념일로 지정했다. 기존 철도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경인선 철도가 처음 개통됐던 날인 9월 18일로 지정됐으나, 일본이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인 대신 우리나라 스스로 철도를 놓으려 했던 자주적 의지에서 철도의 효시를 찾자는 취지로 2018년 5월 지금의 날짜로 개정됐다.한국철도가 올해 공모로 선정한 이색 철도인은 △안산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시아버지 김남수 기관사와 아들 김용재 기관사, 며느리 송아영 기관사 △용산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정상현 소장과 영등포건축사업소 정익현 선임설비장, 시흥차량사업소 정용현 삼형제 △청량리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에 근무하는 김희석 KTX 기장과 두 아들인 일산승무사업소 김승운 기관사, 분당승무사업소 김용운 기관사 등이다.아와 동시에 △18년여 간 귀빈 특별열차 운전을 전담하며 다섯 대통령을 태운 강성원 KTX 기장 △전국 600여 기차역 돌며 ‘나무가 아름다운 기차역’ 60곳의 사진과 기록으로 남긴 김응기 방학역장 △‘철도주요연표’, ‘기차가 온다’ 등 10여 권 집필해 철도역사 기록으로 남긴 배은선 오류동역장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를 이끈 전경희 디자인센터장 등도 이색 철도인 반열에 올랐다.먼저 수도권전철을 운전하는 김남수 기관사와 송아영 기관사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로, 김 기관사의 영향을 받아 두 아들은 물론 며느리까지 한국철도에 들어오게 된 경우다.정상현 소장과 정익현 선임설비장, 정용현 관리팀장은 철도원이 꿈이었으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룬 삼 형제다. 운전, 건축, 차량 등 각기 다른 세 분야의 안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김희석 KTX 기장은 수도권전철 기관사인 두 아들과 코레일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자 기관사’다. 열차를 운전하는 김 기장을 보고 자란 두 아들이 20대 중반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사례다.강성원 KTX 기장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다섯 대통령을 KTX로 모셨던 독특한 경력이 있다. 18년여 동안 귀빈 특별열차를 몰며 단 한 건의 장애도 없이 무사고로 운행한 기록도 보유했다.김응기 방학역장은 역 주변의 나무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 600여 기차역을 찾아다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역장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 것은 개화 시기 영동선 하고사리역의 능수버들이다.철도경영학 박사인 배은선 오류동 역장은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철도역사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국철도의 역사와 발전’, ‘기차가 온다’등 십여 권의 철도서적을 집필했고 철도역사 자문과 강의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경희 디자인센터장은 30년 여간 대한항공, CJ, 리츠칼튼호텔 등에서 브랜드 관리, 마케팅, 인테리어 등 실무 경험을 쌓은 디자인 전문가로,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의 책임자를 맡아 한국철도에 디자인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
2021.06.27 I 김나리 기자
"와이파이로 모바일 세상 업그레이드"…손 꼭 잡은 삼성·시스코
  • "와이파이로 모바일 세상 업그레이드"…손 꼭 잡은 삼성·시스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1은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 6E’를 지원하는 폰이다. 와이파이 6E는 쉽게 말해 기존 도로들이 자동차(단말)들로 가득 차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아우토반(주파수 대역)’을 만들어 자동차들이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이런 와이파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성과 시스코 두 회사 간의 협업이다. 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행사에서는 양사가 오랜 기간 이어온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시스코 커넥트 온라인 행사 캡처이날 진강훈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시스코와 삼성전자의 기술 협력을 통해 구현된 와이파이 6E는 기존 무선 주파수 대역뿐만 아니라 확장된 6GHz 대역을 지원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지금까진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와 성능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두 회사가 밀접하게 협업하기 시작한 건 2018년 와이파이6를 개발하면서부터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속도가 느려지는 성능 저하를 체감하는 상태였다. 두 회사는 혼잡한 환경에서 와이파이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최종무 삼성전자 무선 컨버전스 개발그룹 상무는 “출시 전 개발중인 제품과 관련해 협업을 하다보니 보안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했다”며 “기 출시된 갤럭시 S9폰에 와이파이6를 적용한 별도의 기기를 만들어 ‘언팩(제품 공개)’ 전까지 보안을 유지하며 공항, 대학, 사무실 등 실사용 환경에서 개발 연동 시험을 진행했었다”고 회상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와이파이6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을 소개했다.하지만 와이파이 기술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두 개의 주파수 대역(2.4GHz, 5GHz)만으론 와이파이6의 기술적 장점을 실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면 와이파이6가 제공하는 최대 속도는 초당 9.6기가비트(Gbps)인데 가용 주파수 대역의 한계로 160MHz의 채널 대역폭을 사용할 수 없었다. 또 간섭으로 인해 오히려 속도가 안 나는 경우도 있었다. 와이파이 6E에서 6GHz의 새 주파수 대역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다.진 부사장은 “기존 주파수 대역보다 간섭이 적은 ‘청정’ 주파수이기 때문에 와이파이6 표준 기술이 이야기하는 고속의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도 “기존 단말들로 가득 찬 도로에선 시속 150킬로로 달리는 자동차도 느려질 수 밖에 없다”며 “‘아웃토반’에서는 와이파이6 기기만 사용할 수 있게 해 느린 기기들과 공존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한 것”이고 부연했다.최 상무는 또 “와이파이 6E로 구현된 세상은 훨씬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화상회의를 예로 들었다. 예를 들면 건설사 회의실에서 건축 도면을 보면서 갤럭시폰을 통해 8K(초고화질)로 촬영한 현장의 시공 화면을 보내는 식이다. 최 상무는 “현재의 화상회의가 현실의 다운스케일 버전이라면, 와이파이 6E 화상회의는 현실의 업스케일이거나 현실일 수 있다”고 했다.이어 “8K 화면으로 ‘딜레이’ 없는 화상회의를 하고, 학교나 병원에 적용하면 교사들의 표정과 환자의 혈색까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획기적인 영상 품질, 사용자 편의성으로 가상현실(VR)에 대한 인식도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상무는 와이파이 6E가 메타버스, 가상현실 기술의 수요와 공급을 폭발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결국 와이파이는 고품질, 저지연을 바탕으로 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현실을 비롯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방법으로 기기를 조작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의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1.06.26 I 김국배 기자
벼랑 끝 싸움…'상폐' 당한 드래곤베인, 빗썸에 소송
  • 벼랑 끝 싸움…'상폐' 당한 드래곤베인, 빗썸에 소송
  •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된 ‘드래곤베인’ 코인 발행사가 상폐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베인 재단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한별은 빗썸의 효력을 정리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에 냈다. 이후 상폐 결정 무효 확인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소송을 맡은 강민주 한별 변호사는 “빗썸에서 지적한 유의종목 사유에 대해 모두 소명했지만, ‘부합하지 않는다’는 공지사항 한줄로 상폐 결정을 내버렸다”며 “정확한 기준을 갖고 판단했는지 의문일 뿐 아니라 절차도 부당하다”고 했다.이어 “드래곤베인은 상장한 지 6개월 밖에 안 됐고, 그 사이 변한 게 많지 않아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빗썸은 지난달 20일 드래곤베인을 비롯해 오로라, 디브이피 등 3개 코인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상장 당시보다 시가총액이 하락했고 재단의 개발 및 사업 현황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비활성화돼 있다는 이유였다.코인 재단들이 소명했지만 빗썸은 “상장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난 17일 상폐를 확정했다. 해당 코인들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부터 거래 지원이 종료될 예정이다.현재 국내에서는 개정 특정금융법(특금법) 시행을 앞두고 거래소들이 코인 정리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잡음을 빚고 있다. 업비트에서 상폐 통보를 받은 피카 프로젝트도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2021.06.25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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