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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손은 60대, 20대는 단타…고팍스 이용자 분석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서 가장 많은 돈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조사됐다. 가장 빈번하게 암호화폐를 사고 파는 건 20대였다.15일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가 발간한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총 누적 거래액은 36조원, 누적 원화 입금액은 6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출범 당시 4만3000명 수준이었던 가입자 수는 현재 80만명(80만3746명)을 넘었다.고팍스 경영보고서 캡처100만원 이하의 소액 투자자가 44%로 가장 많았지만, 1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자도 5%나 됐다. 76%의 투자자가 1000만원 아래로 투자했다. 고팍스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크레딧코인, 이더리움 세 개였다. 다음은 리플, 도지코인 등이 뒤를 이었다.고팍스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72종이다. 지금까지 113개의 암호화폐가 상장되고, 41개가 상장 폐지됐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이 시행된 올해만 34개를 상폐했다.가입자의 연령대를 보면 30대(35.6%)의 비중이 가장 컸다. 20대는 29.7%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40대는 21.2%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4.2%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 평균 거래대금은 60대(434만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은 30대(208만원)와 차이가 작지 않았다. 20대(28만원), 40대(45만원), 50대(50만원)는 모두 50만원 이하였다.평균 자산 보유액도 60대 이상이 4495만원으로 30대(2271만원)의 두 배에 가까웠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940만원, 2743만원이었으며, 20대는 528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일평균 거래횟수는 20대(3.13회)가 제일 많았다. 30대 0.48회, 40대 0.29회, 50대 0.23회, 60대 0.76회였다.한편 스트리미가 밝힌 지배구조를 보면, 대주주는 이준행 대표 등 공동 창업자(63%)이며 2대 주주는 13.9%를 보유한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이다. DCG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투자 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암호화폐 매체 코인데스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액셀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국내 핀테크 기업 ICB도 각각 2.2%, 2%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팍스는 은행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만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접수하고, 신고 수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실명 계좌를 확보하기 전까지 원화로는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없다.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은행과 협상이 길어져 기한 내에 실명 계좌 확인서를 받지는 못했지만 기나긴 여행의 시작에 앞서 작은 과속방지턱을 넘는 중이라 생각하고 더욱 더 이용자 보호와 가상자산의 제도권 안착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했다.
- 코로나로 비대면 수요 커지자, '연매출 300억' SW기업 늘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 매출과 고용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14일 내놓은 ‘SW천억클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린 기업(326개)이 전년보다 42개(14.8%)가 늘어나며, 매출 총액은 16.6% 증가한 86조원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가폭이 더 컸다.코로나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기업과 비대면 서비스 기업이 성장한 것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관련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84%였다. 클라우드 기업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자료=한국SW산업협회)윤민정 한국SW산업협회 정책지원팀 책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음식배달, 온라인 소통, 암호화폐 분야 기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것이 관련 기업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했다.실제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매출이 94% 이상 늘어나며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했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와 오디오 방송 스푼라디오도 각각 200%, 100%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3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상장 기업 수 역시 16개(쿠콘 등)가 많아져 129개가 됐다.종사자 수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작년 기준 전체 종사자 수는 16만5833명으로 1년 전보다 24.4% 늘었다. 삼성SDS가 작년에만 1만2000명 가량을 채용하는 등 1조 클럽에 속한 기업들의 종사자 수(5만9583명)가 가장 많이(62.5%·2만2921명) 늘었다. 카카오페이지 등을 서비스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종사자 수도 전년보다 112.3% 증가했다.업종별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클루커스 등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이 속한 컨설팅 영역이었다. 컨설팅 업종의 매출 합계는 1조2806억원으로 전년대비 33.2% 커졌다. 메가존은 ‘5000억 클럽’에 새로 들어갔다. 나무기술, 굿모닝아이텍 등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기업이 포함된 IT인프라 업종 매출 합계는 8330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현재 협회는 자체 기준에 따라 컨설팅, 게임SW, IT인프라, 패키지SW, 임베디드, IT서비스, 인터넷 서빗 등으로 SW기업을 분류하고 있다.조준희 협회장은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에서 SW의 힘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만큼 SW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산업 환경에 조성에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오라클, 유럽·중동 등에 14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유럽, 중동 등에 걸쳐 14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리전)를 추가로 설립한다.14일 한국오라클에 따르면 이번에 리전이 설립되는 지역은 밀라노(이탈리아), 스톡홀름(스웨덴), 마르세유(프랑스), 스페인, 싱가포르(싱가포르), 요하네스버그(남아프리카), 예루살렘(이스라엘), 멕시코, 콜롬비아 등이다. 2차로는 아부다비(아랍에미레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이스라엘과 칠레에 설립된다. 내년 말까지 최소 44개 이상의 리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오라클은 아시아태평양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OCI) 수요가 증가하면서 빠른 속도로 클라우드 리전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는 오라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영역이 됐다고 한다. 실제로 2022 회계연도 1분기 현대홈쇼핑, 코리아크레딧뷰로, 초록마을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토요타 맵마스터 등 아태 지역 고객이 OCI를 채택했다.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 지역 고객 전략 및 비즈니스개발 수석부사장은 “OCI는 지난해 엄청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사가 오라클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고객사의 필요를 충족하고,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