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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직원이 본 美 스노우플레이크, 초고속 성장 비결은
  • 한국인 직원이 본 美 스노우플레이크, 초고속 성장 비결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인해 데이터 저장 압축률이 30% 향상됐어요. 이런 경우 스노우플레이크 입장에선 매출 감소를 가져올 수밖에 없죠. 하지만 결국 고객 만족도가 올라가면 서로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스타트업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인 이장훈 세일즈 엔지니어링 이사는 최근 본지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초고속 성장의 비결로 “고객 우선 정책”을 꼽았다. 그가 말했듯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이 저장하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과금을 유도할 가능성이 클 텐데 오히려 압축률을 높였다.이 이사는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 보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되는 기능들도 실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스노우플레이크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이장훈 씨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라클 등 쟁쟁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자로 떠오른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화려하게 미국 증시에 데뷔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100조원 이상으로 웬만한 전통 IT기업을 능가한다. 이 이사는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과 성공 가능성에 이끌려 3년 전 합류했다. 아시아태평양 본사의 열 여섯 번째 직원이자 한국인으론 첫 번째 직원이었다.그는 “스노우플레이크를 알게 된 후 조사를 해봤더니 알면 알수록 놀라운 아키텍처와 기술을 보유한 회사였다”며 “그대로 작동한다면 데이터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서로 다른 클라우드 시스템 등에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담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스노우플레이크가 가진 기술이다.현재 스노우플레이크의 연 매출은 10억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전 세계 20여 곳에 걸쳐 300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직원 한 명 한 명을 ‘스노우플레이크(눈송이)’라고 부른다.기업 문화는 어땠을까. 그는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휴식이 필요하다 생각되면 언제든지 휴가를 쓸 수 있는 ‘무제한 휴가’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기업 문화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핵심 성과지표(KPI)를 달성하자 파트너를 포함해 멕시코 리조트로 1주일 휴가를 보내주는 포상을 받기도 했다.스노우플레이크는 회사 이름에 걸맞게 연초 전 직원을 스키 리조트로 초대하는 이벤트을 벌인다. 작년 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보는 자리다. 본사에선 매주 수요일 팀들이 돌아가며 아침 식사로 와플을 구워준다. 직원 간 친분을 도모하는 목적이다.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글로벌 회사인 만큼 인종 차별, 성차별 등의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다양성 위원회도 운영 중이다. 새로 들어온 직원에게는 멘토링까지 제공된다. 이 이사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주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경험했던 사례를 통해 코칭을 해주는 일종의 버디(Buddy)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자율성을 존중하는 대신 철저한 성과 중심의 문화도 갖고 있다. 이 이사는 “성과제이기 때문에 각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회사가 전격적으로 지원을 해주니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스노우플레이크의 비전은 ‘데이터로 연결된 세계’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에도 진출했다. 지난 8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그는 “전 세계 기업이 미래를 주도하는 혁신을 위해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1.10.02 I 김국배 기자
블록체인협회, 코인 상장 가이드라인 내놓는다
  • 블록체인협회, 코인 상장 가이드라인 내놓는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연내 가상자산 상장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협회는 가상자산업계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연내 개정 자율규제안을 마련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협회는 2018년 3월 90여 개에 달하는 자율 규제안을 마련해 회원사들의 준수를 독려해 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번에 개정하는 자율규제안에는 상장·상장폐지, 공시, 내부통제 기준, 광고, 분쟁 조정에 관한 가이드라인 등을 담는다. 그간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가상자산 상장 절차 등이 주먹구구식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올해 거래소들이 특금법에 따라 사업자 신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잡코인’이 무더기로 상장 폐지되면서 이런 목소리는 더 커졌다.더불어 협회는 자율규제위원회와 소비자보호위원회 규정도 업계 투명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개정하기로 했다. 법률 자문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맡는다.이종구 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은 “시장 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아우를 수 있는 자율규제안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업권법 제정 과정에서도 표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오갑수 협회장은 “특금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1차 관문은 넘은 셈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 보호”라며 “협회와 업계는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자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1.10.01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반등, 4만3000달러대로 올라
  •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반등, 4만3000달러대로 올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SEC)를 승인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대로 반등했다.1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 상승한 4만3854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는 4만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한 것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반등세다. 이더리움은 5.9% 오른 3006달러를 기록했으며,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3.1%, 2.8%씩 올랐다.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발언이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영향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30일(현지시간) “갠슬러 위원장의 비트코인 ETF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갠슬러 위원장은 전날 한 언론사가 개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이 아닌 선물계약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SEC 담당 부서가 신청 서류를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EC에 상품 출시를 신청한 ETF는 약 24개로 알려진다.5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5300만원대로 올랐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5.5% 오른 536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2021.10.01 I 김국배 기자
아마존 점령한 클라우드, 토종 기업 '반란'
  • 아마존 점령한 클라우드, 토종 기업 '반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서버 등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 시장입니다.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AWS 클라우드에 큰 장애라도 발생하면 쿠팡,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등 국내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먹통이 돼 큰 불편을 겪을 정도니까요.하지만 최근엔 네이버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차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클라우드 스타트업들도 나오고 있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네이버클라우드 “국내 시장 톱2”…카카오 가세지난 16일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시장에서 톱2 자리를 굳히고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 시장에서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이 1위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내 1위 클라우드 기업이라고 이야기한 셈입니다. 2017년 처음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지 4년만입니다. 당시만 해도 ‘늦어도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는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를 쓰는 기업은 5만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사용한다고 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46% 성장한 약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 성장률(41%)보다 더 높습니다.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건 네이버만이 아닙니다. KT는 이달 공공 클라우드 기반 재택근무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NHN의 경우 내년 상반기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분사한 후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려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할 계획입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지난 7월 AWS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올해 처음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클라우드 보안 인증’ 장벽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진입하지 못해 KT, 네이버 등 국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영역입니다.◇클라우드 관리 시장 눈독, SaaS 스타트업 해외 진출 모색또 하나 주목되는 시장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시장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파생된 이 시장은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분야로 국내 중소 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맞수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을 비롯해 클루커스, 메타넷티플랫폼 등이 대표적입니다.클라우드 MSP의 역할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구축, 운영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같은 클라우드 기업(CSP)과는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협업툴 ‘잔디’를 제공하는 토스랩은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일본 등 60여 개국에 진출하며 30만곳에 달하는 기업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기업용 채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센드버드도 미국에 본사를 두고 영국, 싱가포르 등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베스핀글로벌도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솔루션 ‘옵스나우’를 미국, 중동, 동남아 등에 판매 중입니다.
2021.10.01 I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新블루오션"
  •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新블루오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SaaS·싸쓰)도 반도체처럼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이 될 수 있습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기업용(B2B) SaaS는 무궁무진한 시장이며, 해외에서도 절대 강자가 없는 블루오션”이라고 말했습니다. SaaS는 직접 구매해 설치할 필요없이 인터넷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사진=베스핀글로벌)‘미스터 클라우드’라 불러 달라는 이 대표는 ‘클라우드 퍼스트’의 중요성을 줄기차게 외쳐온 클라우드 전도사입니다. 웹호스팅 업체 ‘호스트웨이’를 창업해 15년만인 2013년 미국 사모펀드에 매각한 뒤 2015년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소프트웨어(옵스나우)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타트업 베스핀글로벌을 재창업했습니다.그런 그가 지금 SaaS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실제로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5년 전 482억 달러(56조9000억원) 정도였던 전 세계 SaaS 시장 규모는 올해 3배가 넘는 1455억 달러(약 171조1900억원)에 불어날 전망입니다.특히 이 대표는국내 SaaS 산업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선 “자국산 소프트웨어를 쓰는 풍토부터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자국산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으면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SaaS 기업이 나오길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입니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2019년 기준 한국의 국산 소프트웨어 점유율은 23%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미국은 77%, 중국은 46%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오라클 같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정부가 먼저 고객이 돼 준 효과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이 대표는 “정부와 기업이 기업이 적극적으로 국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야 한다”며 “비슷한 기능의 제품을 직접 개발해 쓰려고 하지 말고 구매해 써야 국내 기업들이 실적(레퍼런스)을 쌓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산 소프트웨어는 유지보수 정도만 하면서 가격은 깎는 행태가 계속된다면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또 그는 “반대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해외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업력을 쌓은 뒤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 먼저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보편화된 사용자 경험과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SaaS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올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 SaaS추진협의회장을 맡은 이 대표는 “SaaS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 간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SaaS 개발·기술 컨설팅, 국내외 공급 판로 확충,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2021.10.01 I 김국배 기자
상급 종합병원 45곳 중 38곳, 다크웹에 로그인 정보 떠돈다
  • [단독]상급 종합병원 45곳 중 38곳, 다크웹에 로그인 정보 떠돈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상급 종합병원 45곳 가운데 38곳의 계정정보가 유출돼 다크웹(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할 수 있는 비밀 웹사이트)에 떠돌아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사이버보안 데이터 분석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상급 종합병원 45곳을 대상으로 다크웹 내 정보 유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84.4%에 해당하는 38곳의 계정정보 2만2288개가 다크웹에서 돌아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S2W는 다크웹 분야 정보 수집·분석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다크웹의 90% 이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번에 발견된 계정정보는 최근 3개월에서 최장 3년 내 다크웹에서 유통되고 있는 정보들이다. 상급 종합병원 가운데 계정정보 유출이 확인되지 않은 곳은 강남 세브란스 병원, 중앙대학교병원, 인천성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7곳 정도다.다크웹에서 유통되는 계정정보들은 대개 해커가 작정하고 일명 ‘스틸러’라 불리는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를 심어 빼낸 것이다. 스틸러는 브라우저에 저장된 계정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등을 털어간다. 다만 다크웹에 돌아다니는 정보는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정확한 유출 시점을 알기는 어렵다.이런 의료기관의 계정정보 유출은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로 S2W가 독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10여 종의 악성코드에 의해 탈취된 국내 의료 기관 관련 계정 수만 해도 634개다. 80%에 가까운(79.8%) 506개의 계정이 1년 내 탈취된 것이다. 35.5%의 계정은 탈취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이중에는 기업 내부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포함된 계정이 다수다. 최근 랜섬웨어(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몸값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 피해를 입은 B대학병원의 경우 유출된 계정에서 랜섬웨어 공격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단정할 순 없으나, 공격을 받기 직전에 다크웹상에서 해당 병원 전체 시스템에 접근이 가능한 관리자 계정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이처럼 의료기관을 노린 해킹 공격이 늘어나는 건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의료 기관은 보유한 데이터가 민감 정보라 활용 가치가 높은 반면 보안 인프라는 취약하다”며 “의료 IT가 서비스 측면에선 많이 고도화됐지만 보안 투자는 상당히 약한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료정보를 탈취하면 해당 의료기관을 압박하거나 환자 개개인에게 협박을 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해킹 공격이 아닌 보안 관리 부실로 인해 의료 종사자들의 민감 정보가 인터넷 상에 유출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근로계약서(13건), 재직증명서(51건), 근로소득 원천징수 확인서(7건), 소득세 원천징수 확인서(5건) 등 A병원 의사들의 개인정보가 다크웹에 유출됐다. 의사면허증, 인사기록카드 등도 발견됐다.
2021.09.30 I 김국배 기자
자유롭게 '늘렸다 줄였다'…백신 먹통 해결한 클라우드
  • 자유롭게 '늘렸다 줄였다'…백신 먹통 해결한 클라우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예약 시스템이 세 차례나 ‘먹통’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접종 대상 50대 수백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자 서버 용량이 부족했던 것이죠. 이 상태라면 다음달로 예정된 20~40대 백신 예약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게 불 보듯 뻔했습니다.꽉 막힌 길을 시원하게 뚫어준 건 ‘클라우드’였습니다. 정부의 SOS 요청을 받고 온 네이버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LG CNS, KT 등 민간 기업들이 정보화진흥원(NIA) 등과 함께 예약 시스템 개선에 나선 것입니다. 가장 많은 부하가 걸렸던 본인 인증, 예약 대기 시스템 등을 민간 클라우드로 옮기고, 예약 처리 시스템 부분만 질병관리청 서버에 뒀습니다. 클라우드를 전면 도입하기엔 시간이 부족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를 갖춘 것입니다.대신에 본인 인증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접속자를 분산시켰습니다. 그 결과 10분에 120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2주만에 완성됐습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공공 부문도 기업처럼 민간 클라우드 전문가와 함께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공공 부문까지 확산이처럼 클라우드는 서버를 쉽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사용자(트래픽)가 몰리는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속도, 확장성, 탄력성이 바로 클라우드 기술의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쉽게 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게임 회사나 스타트업 등이 이미 오래 전부터 클라우드를 활용해온 이유입니다.지난해 터진 코로나 사태로 이런 흐름은 더 빨라졌습니다. 재택근무 등 기업 운영을 위해서 클라우드가 필요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클라우드 확산은 공공 영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극도로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미 2013년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했습니다.CIA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년 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이용 중입니다. 펜타곤(국방부)도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논의 중이고요. 일각에선 아직도 클라우드의 보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클라우드 업계에선 오히려 보안 때문에 클라우드를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클라우드가 더 안전하단 논리죠.코로나 팬데믹이 정부의 디지털 혁신에 가속을 붙이며 콜센터, 원격의료 등 분야에서 클라우드 수요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 정부 역시 최근 클라우드 전면 도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정보 시스템 1만9개를 모두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 6일 ‘제3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민간 클라우드 퍼스트’로 정책을 전환했습니다.◇대세는 멀티 클라우드클라우드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성장 중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지난해 2700억 달러(약 317조3000억원)에서 올해 3323억 달러(약 390조5000억원)로 23% 넘게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현재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는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애저), 구글(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 미국 빅테크 기업입니다. 다른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시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3사의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점유율은 AWS 31%, 애저 22%, 구글 클라우드 8% 등 총 61%에 달합니다. 너무 커져 버린 의존성 탓에 이 회사들의 클라우드 장애 문제가 인터넷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무너뜨리는 결과도 초래하고 있죠. ‘클라우드 시대의 자화상’입니다.점유율만 보면 처음 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한 회사로 알려진 AWS가 가장 높지만, 사실 모든 클라우드 기업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는 기업들이 여러 개의 클라우드 환경을 선택하는 멀티 클라우드 흐름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 회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포화 상태가 아닌 것이죠.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결합하기 위해 여러 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보스턴컨설팅 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의 3분의 2는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합니다. 얼마 전에는 미국 웰스파고 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2021.09.30 I 김국배 기자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 시동
  •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 사업 시동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달 초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한 LG CNS가 GC녹십자헬스케어,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라이프 매니징’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이는 금융·건강·통신 데이터 등을 고객 동의 하에 수집한 뒤 인공지능(AI)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생활 목표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3사는 30일 마이데이터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각사의 스마트폰앱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왼쪽부터) 김은생 LG CNS 부사장, 안효조 GC녹십자헬스케어 대표, 박종욱 LG유플러스 전무 (사진=LG CNS)가령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자신의 건강검진 이력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 개인별 건강 목표 계획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LG유플러스 IPTV에서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식이다.시간적 여유가 없는 워킹맘이 자신과 남편의 건강 데이터, 아이 성장 발달 데이터, 음식 소비 데이터 제공에 동의할 경우 GC녹십자헬스케어로부터 가족 건강에 최적화된 식이요법과 영양소 정보 등을 추천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LG유플러스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을 안내받을 수 있다.LG CNS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여행, 자기계발 등과 관련된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회사 측은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금융 데이터 기반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플랫폼 기반 데이터 관리업, 데이터 중개업 형태의 기업용(B2B)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했다.LG CNS는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기업들과 ‘데이터 얼라이언스’ 결성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소속 기업들을 연계해 고객이 한번의 가입으로 마이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동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협업 생태계도 구축한다.이관복 LG CNS 마이데이터사업추진단장은 “IT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데이터 주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정보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이 마이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데이터와 서비스를 계속해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2021.09.30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국내 가격 5071만원, 한달간 8% 하락
  • 비트코인 국내 가격 5071만원, 한달간 8% 하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 규제 우려 등이 겹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30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6% 떨어진 4만1418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1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46% 오른 2840달러을 머물렀다. 에이다는 0.38% 떨어졌으며, 리플은 1.99% 올랐다.(사진=이미지투데이)같은 시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하루 전보다 0.81% 오른 5071만원4000원에 거래됐다. 한달 동안 8.23%가 떨어졌다. 이더리움 가격은 347만7000원으로 0.93% 올랐는데 한달 전에 비하면 13.18%가 내린 것이다.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건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그룹 파산 위기 등으로 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규제 우려까지 겹친 탓으로 보인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14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코인 기반 대출서비스 내놓으면 소송할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중국도 “모든 암호화폐 거래는 불법”이라며 또다시 칼을 빼들었다.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나는 (정부를 향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규제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다만 비트코인이 연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도 꾸준히 제기된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10월에서 12월까지 가장 큰 분기별 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1.09.30 I 김국배 기자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 경영권 매각 추진
  •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 경영권 매각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가 경영권 매각에 나선다. 매각가는 수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가 최근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창업주인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한 지분(24.05%)을 포함한 전량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티맥스소프트 본사 전경 (사진=티맥스소프트)19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시장 1위 기업이다. 티맥스의 WAS 제품인 ‘제우스’는 오라클 등 외산 제품을 제치고 가장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446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58% 이상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연 매출은 1008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했다.그럼에도 티맥스소프트가 경영권 매각에 나선 건 자금 압박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사업 부문인 티맥스티베로를 제외하면 주요 계열사들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티맥스티베로의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는 약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운영체제(OS) 및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티맥스A&C도 433억원의 적자를 냈다.티맥스소프트도 몇 년 전부터 상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지만 계열사와 재무구조 등으로 지연돼 왔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사업 구조의 무게 중심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담당하는) 티맥스데이터와 티맥스A&C를 키우는데 매각 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1.09.29 I 김국배 기자
“요격가능”…군이 北미사일 개발 초기단계로 본 이유는?
  • “요격가능”…군이 北미사일 개발 초기단계로 본 이유는?
  • 북한이 전날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개발초기 단계로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재 한미 연합군이 보유한 자산으로 탐지와 요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전날 시험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에 대해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은 화성-8형 미사일을 활용해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활공체·HGV)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로켓 부스터에 의해 높은 고도로 올라가서 부스터에서 분리된 후 대기권 내에서 진행방향을 바꾸면서 약 30~70km 고도에서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날라간다. 포물선 궤적이 아닌 예측 불가능한 비행경로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만큼 현재 미사일방어체계(MD)로 타격이 어렵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이유다. 군 당국은 전일 발사된 HGV의 경우 활공속도가 마하3로 아직 ‘극초음속’(마하5·시속 6120km 이상) 수준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극초음속 미사일에 성공한 국가는 중국, 러시아, 미국 등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권 내에서 공기 마찰로 인해 야기되는 약 2000도씨(℃) 고온에 견디는 비행체의 내열 설계와 소재, 대기권 진입 직후의 비행공력, 극초음속으로 활공하는 넓은 운용 영역에서 작동가능하고 비행체를 둘러싸고 있는 플라즈마에 영향받지 않은 센서, 항법, 유도, 제어시스템 등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실제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공식화 한 것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이다.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업총화 보고에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을 상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 언급 8개월 만에 첫 시험발사에 나선 것이다. 아직 선진국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빠른 속도로 무기화를 위한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화성-8형’은 주 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로 구성됐다. 점화된 불꽃 형태로 볼 때 액체 엔진 로켓이다. 탄두부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해 더욱 강한 추진력을 얻고자 보조엔진을 4개나 달았다. 이같은 형태로 봤을 때 단거리보다 중·장거리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화성이라는 이름 역시 주로 탄도미사일에 사용돼 왔다. 특히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에는 처음으로 앰플화된 액체연료를 활용, 추진력과 기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북한은 발사 준비시간을 줄여 군의 탐지와 대응을 어렵게 하려는 목적으로 고체연료 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액체연료를 밀봉(앰플)해 미사일에 주입한 상태로 장기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면 발사궤도를 정밀하게 수정할 수 있는 액체연료의 장점과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줄이는 고체연료의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게 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앰플)화된 미사일 연료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면서 “새로운 미사일인 만큼 최종 제원평가까지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북한의 미사일 개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09.29 I 정다슬 기자
국감 앞둔 넷플릭스, 망 이용료는 뒷전? 창작자와 동반성장 생색내기
  • 국감 앞둔 넷플릭스, 망 이용료는 뒷전? 창작자와 동반성장 생색내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넷플릭스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원을 투자해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국내 인터넷망 무임 승차 지적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가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 콘텐츠 업계와 상생 효과를 부각시키는 모양새다.29일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파트너데이’ 온라인 행사를 열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5조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이 기간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7700억원을 투자했다. 이미 올해는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5년 투자액의 70%에 달하는 금액이다.(사진=넷플릭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VP)은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자들이 함께 빚은 한국 콘텐츠는 한류의 기존 무대인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 말 그대로 전 세계가 즐기는 대중문화로 자리매김 하고있다”며 넷플릭스를 통한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를 강조했다.특수 분장 전문 기업 ‘셀’, 특수 시각 효과(VFX) 전문 스튜디오 ‘웨스트월드’, 더빙 및 자막 전문 미디어 그룹 ‘아이유노 SDI 그룹’ 등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넷플릭스와 협업을 통해 거둔 성과를 공유했다. 이들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으로 한국 창작자들이 조명받고 있으며, 역할도 확장되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넷플릭스의 이런 행보에 대해 국감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넷플릭스는 인터넷 망 이용료를 두고 SK브로드밴드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국내 콘텐츠 생태계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만 부각시켜서다.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6월 망 이용료를 낼 수 없다며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넷플릭스는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로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연주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팀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생태계에 일조하고 있다면, 콘텐츠 제작 단계에 국한할 게 아니라 네트워크 생태계까지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IP 권리가 모두 넷플릭스에 귀속되는 부분도 아쉽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넷플릭스가 국내 창작자와 협업으로 다양한 후방효과를 낳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인터넷 망 이용료 문제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날 행사 역시 사전녹화 형식으로 진행돼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조차 없었다.
2021.09.29 I 김국배 기자
여한구 본부장 “다자무역체제 복원 중요”
  • 여한구 본부장 “다자무역체제 복원 중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여한구(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9일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이룬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개발 경험을 토대로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복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산업부는 이날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주제로 한 ‘세계무역기구 퍼블릭 포럼(WTO Public Forum)’ 고위급 토론에 패널로 여 본부장이 참석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퍼블릭 포럼은 WTO 최대 아웃리치 행사로 각국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기업, 시민단체,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민간 분야 인사를 초청해 세계 교역 동향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회의에서 여 본부장은 영국과 나이지리아 통상장관, 국제상공회의소 사무총장, 개도국 관련 정책연구 기구인 사우스 센터 사무총장 등과 함께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개도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여 본부장은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를 통해 이룬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개발 경험을 토대로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복원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GATT와 WTO 규범에 기초한 다자체제에서 무역을 통해 경제성장을 달성했다”며 “1962년 대비 2020년 한국의 GDP는 약 580배, 무역규모는 약 1960배 증가했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신흥국이 무역을 통해 경제개발과 국부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자무역체제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교역여건의 변화가 각국에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새로운 통상의제에 대응해 WTO에서 신속히 규범을 정립하고 안정적으로 교역을 확대해나가기 희망한다”고 말했다.여 본부장은 현재 WTO에서 진행 중인 전자상거래 협상, 무역과 환경 지속가능성 관련 협의 등에 있어서 한국이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WTO 오타와그룹 차관 회의도 열렸다. 이번 회의는 12차 WTO 각료회의를 약 두 달가량 앞두고 성과 도출을 위해 오타와그룹이 집중해야 할 분야를 점검하고 각료회의 이후 오타와그룹이 어떻게 WTO 개혁 논의를 이끌어갈지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했다.WTO 각료회의는 WTO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지난 2017년 11차 각료회의 이후 4년 만에 개최했다. 오타와그룹은 WTO 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WTO 내 소그룹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캐나다·EU·일본 등 총 14개 회원국이 참석하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김정일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WTO 제12차 각료회의(MC-12)에서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 WTO가 적실성 있는 기구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각료회의에서 전례 없는 위기를 불러온 코로나19에 대해 WTO 차원의 대응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오타와그룹이 제안한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가 백신 생산 확대 등 코로나19 종식에 필요한 주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이를 각료회의의 주요 성과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주장했다.김 실장은 수산보조금 협상에 대해서도 모든 WTO 회원국이 참여 중인 유일한 협상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하고 고갈 위기에 처한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보호하기 위해 각료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21.09.29 I 문승관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 행안부 '재난관리시스템' 구축
  • CJ올리브네트웍스, 행안부 '재난관리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과제의 일환으로 행정안전부의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물적·인적자원 통합 대응체계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준정보 관리시스템 △공급망 관리시스템 △통합 물류 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한다. 동원명령제어시스템, 통합 관제시스템 등 편의성이 높은 시스템도 개발한다.구축 기간은 총 24개월이다. 1년차에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검증하며, 2년차에는 신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특히 첨단 ICT를 활용해 재난 물류체계에서 발생되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뒤 최적의 자원 비축 및 물류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재난관리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국가적 재난 발생시 재난 자원의 적시적소 투입 등 신속한 재난 수습 뿐 아니라 소요량 예측, 시뮬레이션 검토 등의 결과 값을 시각화해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정희 행안부 재난자원관리과장은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원활한 작동을 위해 법률안 마련 등 법·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정부 디지털 뉴딜의 대표 과제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K-방재모델이 구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9 I 김국배 기자
사이버 보안 기업 S2W, LB인베스트먼트 등에 120억 투자 유치
  • 사이버 보안 기업 S2W, LB인베스트먼트 등에 12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보안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S2W는 29일 L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에서 1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B)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마젤란기술투자, YG인베스트먼트, 미래에섯벤처투자, 롯데벤처스, DS자산운용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사진=S2W)S2W는 다크웹, 랜섬웨어 등 신종 사이버 위협 탐지와 대응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사이버 보안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창업 3년차로 금융, 통신, 제조, 이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인터폴 등과 기술 협력을 맺어 사이버 범죄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이번 투자로 S2W는 지난해 3월 3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지 1년 6개월만에 추가 투자를 받게 됐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향후 블록체인, e커머스,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라며 “IT 강국인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S2W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속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상덕 S2W 대표는 “정의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이 월등함을 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1.09.29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하락세, 5000만원선도 위태
  • 비트코인 하락세, 5000만원선도 위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만달러 선에 근접하며 하락 추세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29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9분 비트코인은 4만1368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동안 2.6%가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7807억달러로 8000억달러를 밑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에 이은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도 4.7% 하락한 2818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4.8%, 2.9% 가량 떨어졌다. 유니스왑은 2.6% 상승했다.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어느새 500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2.2% 하락한 5067만9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4.1% 내린 34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이다 가격은 2500원으로 4.8% 하락했으며, 도지코인은 2% 떨어진 241원이었다.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 엑시인피니티 등 일부 알트코인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는 전날보다 10.7%, 엑시인피니티는 9.8% 하락했다.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우려, 중국발 규제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2021.09.29 I 김국배 기자
"4분기 코스피 3000~3300선 전망 이유는"
  • "4분기 코스피 3000~3300선 전망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증권이 코스피 4분기 전망으로 3000~3300선을 제시했다.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3100선 밑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더 떨어지거나 다시 7월 초 3300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5.72포인트) 내린 3097.92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8월 23일(3090.21)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일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경기 정책 모멘텀 보강으로 시장 투자위험프리미엄(ERP: Equity Risk Premium) 하락이 뒤따르는 경우 코스피 상단이 3300선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현재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은 11.2배다. 이에 대해 김용구 연구원은 “수출에서 실적을 잆는 펀더멘탈 선순환이 깡그리 무시된 것도 모자라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락바텀 밸류에 해당한다”며 “역사적 평균까지의 밸류에이션 추가하락을 상정해도 코스피 3000선 하방지지는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3100선 이하에선 투매보단 보유, 관망보단 매수가 유리하다고 봤다. 중국 헝다 리스크에 볼모 잡힌 국내증시의 외국인 수급환경 역시 중립수준을 넘어서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죽지세를 구가했던 국내증시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 들어 빠르게 꺾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장 실적 컨센서스가 낙관에 경도된 과잉 추정치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자극할 공산이 크다”며 “선행변수에 따를 경우 실적 모멘텀 바닥통과의 경우 내년 2분기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4분기엔 실적 변수의 중요성이 한층 배가될 거로 봤다. 그는 “4분기 포트폴리오 전략 우선순위의 경우 실적 펀더멘탈에 기초해 낙폭과대 주가, 밸류 및 고배당 메리트, 정책 모멘텀 보유 여부에 따라 차별적으로 설정이 가능하다”며 “모멘텀 알파대안 압축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9.29 I 이지현 기자
카자흐스탄에서도 한류 열풍…“BTS 만나러 갈래요”
  • 카자흐스탄에서도 한류 열풍…“BTS 만나러 갈래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국립국제교육원과 알마티한국교육원 공동 주관으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한국의 39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된 ‘2021 한국유학박람회’에는 대학생, 고교 졸업예정자들이 대거 몰렸다.(사진=연합뉴스)행사장 곳곳에서는 한국의 각 대학 정보와 입학 등록절차,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등을 묻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주변에서는 또 온라인 채팅을 통해 관심 있는 대학의 유학 업무 담당자와 직접 상담을 통해 더 구체적인 유학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들어올 때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복잡한 절차에도 모두 1100여명이 몰렸다”며 현지 학생들의 큰 관심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육원에서 주최한 ‘2021 GKS(정부초청장학생) 온라인 설명회’에도 작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206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김태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은 “최근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가까워진 양국관계를 반영한 듯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면서 “카자흐스탄에 뜨거운 교육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학박람회 현장을 찾은 아이다나 메데노바(22)양은 “BTS를 만나기 위해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변에 서 있던 루흐쇼나(21)양은 “최근 독일유학 계획을 한국으로 바꿨다”면서 “한국문화의 매력에 빠졌다”라고 한국어로 말하기도 했다.지난달 24일 시작된 한국문화원의 ‘한식 강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오는 11월 26일까지 진행될 이번 강좌는 매주 한식 반찬, 국물요리, 길거리 음식 등 14가지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빔국수, 김말이, 라볶이, 계란 지단 김밥, 튀김 요리(야채, 오징어, 고추) 등 길거리 음식도 현지인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 진행된 온라인 한식 콘테스트에서 드러난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도 큰 화제가 됐다.약 11만의 고려인들이 사는 카자흐스탄은 2000년대 초부터 K-팝과 K-드라마가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한국 취업을 다녀온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한류가 매우 거센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2021.09.28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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