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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급망 관리 ‘구멍’…요소수 품귀 대란 ‘부채질’(종합)
  • 정부 공급망 관리 ‘구멍’…요소수 품귀 대란 ‘부채질’(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박순엽 기자] 디젤(경유) 차량에 주입하는 ‘요소수’ 품귀 대란을 둘러싸고 정부의 늑장대처와 공급망 관리 허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 안보에 구멍이 뚫린 셈인데 미·중 무역갈등으로 촉발한 이번 사태를 두고 정부의 안일한 대체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경유 엔진 차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3일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인근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요소 전량 수입…이중 70% 中서 수입우리나라는 요소, 암모니아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이 중 70%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문제는 중국에서 요소 수출검사 의무화 조처를 내리면서 요소 수입길이 막혔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 2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지만 묘수를 찾지 못했다. 3일에도 정부는 환경부 주재로 회의를 열었지만 요소수의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단속 규정만 마련했을 뿐이다.전문가들은 요소수 수급과 관련한 이상 징후가 오래전부터 나타났지만 정부가 비상사태를 대비한 ‘플랜B’나 ‘요소수 수입처 다변화’ 등의 대책 마련이 미흡했던 만큼 예견된 사태라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 갈수록 강해지는 자국 중심주의화에 요소수 등의 산업 필수 품목에 대한 자급구조를 미리 만들지 못한 점도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꼽았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정부가 앞장서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요소수의 재고량을 늘리는 등 중기적인 대안을 마련하면서 국내에서 일부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은 호주와 석탄 분쟁문제가 결정적이다. 요소는 석탄이나 천연가스 같은 연료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에서 추출한다. 요소수의 원료가 되는 요소를 추출하려면 석탄이 필요한데 이 석탄의 상당수를 호주산 석탄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호주산 석탄이 중국에 들어 오지 못하게 된 것이다. 호주산 석탄이 중국에 들어오지 못한 이유는 양국간 무역분쟁과 정치적 판단 때문이다. 호주가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한 2018년이 시발점이었다. 중국도 수입규제로 호주에 맞서기 시작한 것이다. 호주에서 생산한 목재, 소고기, 와인, 구리, 면화, 구리 광석 , 석탄 등이 수입제한 대상이었다.아울러 중국 내 전력난과 식량 문제와도 직결해있다. 호주산 석탄 수입을 막은 중국은 석탄 발전 감소, 이에 따른 전력난, 마그네슘 생산 감소까지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요소는 농사용 화학 비료에 주성분으로 쓰인다. 내년 봄 농번기 때 쓸 비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석탄 공급에 문제가 생긴 중국으로서는 겨울철 난방문제와 농번기에 쓸 요소를 미리 비축하기 위해 수출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에너지와 식량 안보 문제를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것이다.김필수 교수는 “국내에선 채산성이 맞지 않아서 10년 전에 요소수 생산을 거의 중단했다”며 “정부도 일단은 중국과 협의 중인데 중국 내부 사정 탓에 뾰족한 해법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다른 요소수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마저 요소 수출을 금지한 상황에서 러시아 물량을 들여오려면 내년 1월에나 가능해 올 하반기 요소수 대란은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치솟는 가격에 장거리 운행 꺼리는 화물차 요소수 공급 부족에 따른 물류대란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운행 중인 화물차 330만여대 중 60%에 달하는 200만여대는 요소수가 있어야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화물차의 경우 요소수 없인 배출가스 기준을 맞출 수 없고 일부 차량은 요소수가 부족하면 차량 내부 장치가 고장 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특히 요소수 10리터(ℓ)로 1만 킬로미터(㎞)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승용차와 달리 대형 화물차는 10ℓ로 300~400㎞밖에 주행하지 못해 2~3일마다 요소수를 채워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 화물차 기사들 사이에선 요소수 부족을 이유로 장거리 운행을 꺼리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요소수 가격이 평소의 10배 이상 치솟는 등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화물차 기사 김모(56)씨는 “주유소 열 곳을 다녔는데도 요소수가 있다는 곳은 한 곳도 없다” 며“지금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로는 2~3일 정도밖에 못 버틴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장거리 운행을 피하려는 화물차 기사들도 많다”며 “정부는 화물기사들의 생계를 위해서라도 빨리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등 국내 요소수 제조업체들이 현재 보유한 요소수 재고가 1~2개월 분량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요소수 재고 확보가 되지 않을 경우 위드 코로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와 수출 확대 지속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요소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 대형 화물트럭의 운용이 힘들어져서 비대면 소비뿐 아니라 전반적인 내수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물가 상승도 마찬가지로 위드 코로나를 통한 경기회복에 위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1.11.03 I 문승관 기자
티맥스소프트 인수, 맥쿼리·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4파전'
  • 티맥스소프트 인수, 맥쿼리·MBK·스카이레이크·베스핀글로벌 '4파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할 후보군이 4곳으로 좁혀졌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전일 티맥스소프트 경영권 숏리스트(본입찰 적격 후보)로 국내 클라우드 스타트업 베스핀글로벌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베스핀글로벌은 후보군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렸다.티맥스소프트 사옥 (사진=티맥스소프트)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메가존과 한글과컴퓨터 컨소시엄은 빠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마감된 예비 입찰에는 10여 곳이 참여했었다.인수 후보들은 약 한 달 간의 실사를 거쳐 연내 본입찰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박대연 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 60.7%다. 회사측은 최대 1조원 규모의 매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티맥스소프트는 웹애플리케이션 서버(WAS) ‘제우스(JEUS)’로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오라클 등 외산 제품을 제치고 WAS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은 1008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티맥스소프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을 제공하는 티맥스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티맥스A&C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1.11.03 I 김국배 기자
MS, 메타버스 화상회의 서비스 내놨다
  • MS, 메타버스 화상회의 서비스 내놨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메타버스 화상회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인 ‘GPT-3’도 클라우드 고객에 개방한다.MS는 2일(현지시간) 연례 콘퍼런스인 ‘이그나이트 2021’을 온라인으로 열고 메타버스 화상회의 ‘팀즈용 메시’ 등 90개가 넘는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공개했다.팀즈용 메시 (사진=MS)MS는 메타버스 기술 강화의 일환으로 팀즈용 메시와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 서비스를 소개했다. 팀즈용 메시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어떤 기기에서나 개인화된 아바타로 가상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아바타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제스처 등을 표현한다.MS 측은 “회의실 디자인 센터, 네트워킹 라운지 등 실재하는 공간을 닮은 몰입형 공간도 활용이 가능해 회의의 재미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는 AI,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고객 동선은 물론 제품과 장비 상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프리뷰 단계다.이날 MS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애저 오픈AI 서비스’도 발표했다. 앞으로 MS 클라우드(애저)를 사용하는 고객은 현존하는 최고 초거대 AI 모델인 ‘GPT-3’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이 서비스는 오픈AI의 강력한 자연어 처리 모델에 접근하는 동시에 별도의 레이어 생성 없이도 애저의 보안, 안정성, 컴플라이언스 등의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초 MS는 GPT-3 AI 기술을 비즈니스 앱 ‘파워 앱스’에 적용해 코드를 모르는 일반인들도 자연어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아울러 MS는 회사 밖의 조직과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팀즈 커넥트’를 업데이트한다고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협업하고,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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